[8회 퇴근 후 2시간] 3월 17일 (금) "취미를 일로 만들자"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3.08 18:12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  퇴근 후 2시간>

이번 모임의 주제는 <취미를 일로> 입니다. 






회사일은 적성에 정말 안맞는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 한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좋아서 시작한 취미를 일로 만들 수는 없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보았습니다. 

이 질문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는 취미를 일로 만들려다 한번의 실패를 겪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고 있는 분을 호스트로 모시고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시작해 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떤 배움보다 큰 교훈이 될 수 있으니까요.



모임 하루 전인  3월 16일 저녁 9시까지만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하기 



퇴근 후 2시간은 이런 모임 입니다.  


한명만 말하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는 일방향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전 합니다.

좁은 회사를 떠나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회사에서의 일방적인 회의가 아니라 함께 진심으로 논의 합니다.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이번 모임은 강연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 입니다. 

모임 사진 촬영 그리고  종료 후 간략한 설문과 뒤풀이가 있습니다.


 



모임 장소인 신촌 <또라이 양성소> 입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7길 28-8 우드스탁 건물 2층





Tags : 또라이양성소,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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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주방장이 동네 중국집으로 간다면?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12.26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여기 호텔 주방장. 그리고 동네 중국집 주방장이 있다. 
서로 자리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아주 일반론적으로 생각해 보자.  
 

호텔 주방장은 비싼 산해진미를 만들 수 있는 고급 식재료, 그리고 그 일을 도울 수 있는 많은 보조들이 있다. 원하는 고가의 재료를 사용할 수 있고, 시스템안에서 자신은 도울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 하지만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혼자서 일을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만드는 음식이 한계가 있다. 자장면짬뽕탕수육 등의 메인 매뉴의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주방장이 사장인 경우가 많아 식재료뿐 아니라 건물 임대료인건비 등의 외부 요인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에 더욱 더 그렇다.


동네 중국집 주방장을 호텔 주방장의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호텔로 간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신나서 요리를 할 것이다. 그 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여러 훌륭한 재료로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호텔신라 주방장은 동네 중국집 주방에서 일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이런 재료만으로 사람도 없이 음식을 만드냐고 투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마냥 좋아질까?
그 동네 중국집 주방장도 그저 평생 이곳에서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한 곳에서 똑같은 음식만 만들거라고 자신을 한정 했다면? 더 커나갈 필요가 없다고 자신을 한정하고 변화의 욕망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적응하기 힘들것이다. 새로운 음식을 꿈꿔본 적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실패할 것이다. 


호텔 신라 주방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밑바닥부터 감자를 깍고 식재료를 구입하고 다듬는 허드렛 일부터 해온 사람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동네 중국집에도 적응 할 수 있다. 한정된 가격의 식재료 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동네 중국집을 명소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호텔 주방장으로서 현업을 하지 않고 관리만 했다면 동네 중국집에서 적응하지 못 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인드다.  당신이 신라호텔 처럼 대기업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있던, 동네 중국집 같은 소기업에 있던 말이다. 한 곳에만 머무르려는 생각, 이 안에서 나는 안전하다는 믿음, 외부충격 없이 현재의 상황이 평생 갈꺼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변화를 꾀하다가는 오히려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자위성 믿음.  이런 모든 것들이 개인을 위험하게 만든다. 

  

현재의 상황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마인드. 
그리고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준비. 
그리고 현업을 할 수 있는 실력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명확한 목표 없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연말, 변화의 찬바람은 이미 직장인의 폐부를 찔려대고 있다. 변할 것인지 안주 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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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자장면, 직장생활연구소, 호텔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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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퇴근 후 2시간] "떠나려는 당신이 준비하는 출사표" 후기

Author : 비회원 / Date : 2016.12.06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퇴근 후 워크샵이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 퇴근 후 2시간>으로 돌아왔습니다.






6번째 퇴근 후 2시간 "떠나려는 당신이 준비하는 출사표" 모임이 지난 2일 신촌에서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연구진이 꾸려진 이후 처음으로 갖는 모임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주제가 회사를 떠나려는 당신이 준비하는 출사표였던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영업에서부터 인사까지, 신입사원에서부터 20년차 직장인까지 다양한 분들이 퇴근 후 2시간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모임 당일 퇴직한 3년차 직장인의 출사표에 대해 듣는 것을 시작으로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직무와 업종에서 종사했지만, 공통된 관심사는 크게 '다른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자기소개 이후에는 실제로 퇴사한 직장인들의 인터뷰와 관련 영상을 보며 혼자서 고민했을 때는 미쳐 고려하지 못한 여러 사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미 직장을 옮겼지만 그게 최선인지 모르겠고, 어떤 게 자신의 방향성인지 모르겠다는 직장인들의 끝없는 고민이 쏟아졌습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이야기가 무르익을 수록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되었습니다.^^




마음 속에 퇴사를 고민한다면, 꼭 고려해야만 하는 체크리스트들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체크리스트들을 하나씩 제안하며 생각을 공유하니, 조금 더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각자 회사를 떠나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어느덧 끝날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퇴근 후 2시간은 어쩌면 이렇게 빠를까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참가자들이 이번 모임에 대한 피드백을 정성스레 남겨주었습니다. 





퇴근 후 2시간에 대해 기대하는 것들이 다양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던 것만큼 직장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도울 수 있는 모임의 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비해 한정된 시간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많은 분들이 퇴근 후 2시간 모임의 아쉬움을 뒷풀이에서 이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보니 훨씬 더 많은 직장인의 애환(?)이 공유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뒷풀이에서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직장생활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어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지금도 끝없는 고민을 하고 있을 우리 직장인들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을 위해 건배~!

직생연은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요~!






Tags : 3년차직장인, 직생연,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모임, 출사표, 퇴근후2시간, 퇴사, 퇴사고민, 퇴사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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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일을 제대로 시키도록 만들어라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11.29 07:32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팀장이 너무 싫다. 벌써 팀장과 함께 한지 이년이 됐지만 팀장에게 배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자신의 골수에 빨대가 꽂힌 채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 뿐이다. 빛없는 동굴 속에 갇혀 퇴화하는 것만 같다. 게다가 불현듯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팀장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몸서리 치게 싫다. 모든 조직원은 상사의 수준에 맞춰 일하게 된다. 결국 조직의 수준은 상사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당신의 상사 수준이 당신이 최대한 커나갈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사를 관리하는 세가지 기본


상사 관리의 시작은 상사의 개인 감정에서 당신을 떼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월요일 아침 매출 보고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상사의 발자국 소리만큼 듣기 싫은 것도 없다. 자리로 돌아와 책상에 노트를 집어 던지고 한숨을 쉬며 의자에 앉는다면 팀원들의 머릿속도 이내 스트레스로 가득 찬다. 상사는 당신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나쁜 영향을 당신은 제어할 수 있다. 상사의 감정에 어느 정도는 공감해 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상사 때문에 당신이 부정적인 생각에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 상사의 상황에 공감하되 그것은 철저히 일 적인 것이어야 한다. 상사 개인의 감정에 동화되지 말라. 그 감정에서 떠나야 당신은 상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대할 수 있다.




“힘들어 보일 때는 힘을 보태 주고,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하라. 공식적인 칭찬 이외에도 비공식적이지만 긍정적 피드백을 먼저 해라. 그리고 상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를 인정하고 감사해 하며, 경력 관리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하라” 




직장인의 멘토인 고 구본형선생님의 말이다. 망설이지 말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업무 주도적으로 상사와의 관계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피하려고만 하면 상사는 더욱 더 큰 괴로움이 되어 버린다. 




상사 관리의 두 번째는 상사가 일을 제대로 시키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는 네가 깨지면서 실패를 통해서 일을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상사를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는 경험을 통해서 배워야 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업무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잔인한 사람이다. 불필요한 실수의 경험을 방치하는 상사는 나쁜 인간이다. 그런 상사 밑에서 새로운 일에 정보도 없이 부딪혀 깨지는 것이 반복되면 당신은 능력을 갖추기도 전에 몸에 상처들 때문에 피 흘리며 쓰러진다. 시행착오는 특별한 경우 문제 해결에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데는 좋지 않다. 상사가 당신을 이렇게 방치하기 전에 상사가 당신에게 일을 잘 시키도록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경영훈련기업인 ‘레인메이커싱킹’의 창립자이자 CEO인 브루스 툴칸 (Bruce Tulgan)은 아래와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상사와의 미팅을 통해 업무의 4가지 키 포인트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바로 일의 목표, 상사가 원하는 기준, 기대사항 그리고 마감기한이 바로 그것이다. 일을 할 때는 최종적으로 원하는 결과물이 무엇인지 우선 파악한 후 결과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상사에게 물어야 한다. 일의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세부적인 상사의 요구 사항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다음은 ‘이 일을 시킨 상사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킨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거이다. 마지막은 바로 명확한 마감기한을 알아내는 것이다.

 

위의 네 가지 세부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을 끌어내는 것이 업무 중심의 상사관리의 핵심이다. 삽 자루가 부러지도록 삽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상사에게 질문을 통해 명확하게 핵심사항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일대일 미팅_성과를 인식시키는 최고의 방법


정기적인 일대일 미팅도 상사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흔히 원투원이라고 한다. 상사와 정기적으로 일대일 미팅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흔하지 않다. 그렇기에 이 습관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미팅을 리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면담내용에 대해서도 미리 정해라. 그래야만 핵심에 벗어나지 않고 집중해서 당신이 알고자 하는 것과 당신의 말을 전달 할 수 있다. 그래야 생산적인 미팅이 되고 다음번 미팅시 상사도 준비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 자리를 상사의 잔소리 타임으로 만들면 안된다. 당신이 하고 싶은 업무방향과 포부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좋다. ‘저는 현재 업무 중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그 부분은 팀장님께서 전문가시니 많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라고 적극성을 보여라. 이런 대화는 상사를 기쁘게 하고 그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



성과가 높다고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성과가 높다고 상사에게 ‘인식을 시켜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일대일 미팅은 당신의 일과 성과를 인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대일 미팅은 반드시 업무 중심,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얘기해야 한다. 업무적인 불만이나 타인의 비방 자리로 만들면 안 된다. 부득이하게 감정을 언급해야 한다면 업무상의 절차나 방법의 문제로 인해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만 얘기하라. 그리고 그 감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나 방법을 수정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개인적인 얘기는 절대 꺼내지 말라.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어 대출금을 갚기가 빠듯하다는 등의 얘기는 위험하다. 갑자기 어느 순간 당신에게 일 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약점을 잡히게 되면 종이 된다. 개인적인 얘기를 상사와 많이 나눌수록 당신은 업무적으로 평등한 관계가 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상사를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하여 문서화 된 것은 당신을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 준다. 기록은 당신을 흡혈귀로부터 지켜주는 성서와 같다. 아무리 구두보고를 했더라도 문서가 있어야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그래서 상사가 부름에는 언제나 노트와 펜이 필요하다. 적는 직원을 상사는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당신이 상사를 관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위의 4가지 제안을 기억해야 한다. 상사도 사람이다. 당신과 같이 고민하고 느끼고 화낸다. 사람마다 능력, 생각, 스타일, 표현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 당신은 당신의 직속상사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시작 해야 한다. 감정 따위를 끼워 넣는 아마추어 같은 행동은 하지 마라. 상사와 당신은 ‘불가근불가원 (不可近不可遠)’이다. 너무 가까워서도 안 되고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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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져영상] 퇴근 후 직장생활연구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10.31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퇴근 길 부터 직장생활연구소 모임까지의 티져영상 입니다. 

주말에 유튜브를 보고 영상 편집을 처음 배운 것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캐주얼한 강의도  영상으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하지만 하루가 24시간 뿐이라... T.T


영상 편집 직장인 용자님 도와주세요~~






Tags : 직장생활연구소,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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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26_ 꿈이 있었다. 그래서 떠날 수 있었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10.11 07: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소개

저는 84년 생, 서른 세 살. 항공사 조종사로 입사 준비 중인 ㅇㅇㅇ 입니다. 동시에 항공기 조종사 교관과정도 준비 중 입니다.

 

▶ 커리어 소개

ㅇㅇ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02 학번 이다. 군생활을 마치고 같은 전공의 대학원에 진학했다. 첫 직장은 2010, 무기체계 개발관련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군대에서 쓰는 다양한 무기 중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나는 하늘을 나는 것, 하늘을 나는 물건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무기 중에서 미사일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선택한 최초의 회사였다. 하지만 부서는 미사일과 관련 없는 분야였다. 그러다가 2012년에 ㅁㅁ으로 이직을 했다. 그곳은 정부기관 산하 국책기관이었다. 국가에서 큰 로드맵으로 개발하는 기술에 대해 기획을 하고 업체 선정해서 개발하는 과정을 평가, 관리하는 것이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회사를 떠나기 7개월 전부터였다. 당시는 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닌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온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 회사생활은 두 곳을 합쳐서 약 4년을 했다.

 

▶ 무기와 관련된 일은 생소하다. 어떤가?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다. 무기와 관련된 분야다 보니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고 군대관련 분야다 보니 그런 것 같다.

 

▶ 한번 이직을 했는데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갔다. 안정성을 따라간 건가?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그 질문이 이해는 간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에게 직업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결론만 말하면 회사에서 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과 달라서 이직을 했다. ㅇㅇ 에서는 지상군과 수중 무기를 다루었다. 일은 재미있고 사람도 좋았다. 하지만 내가 배우고 익혀온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기를 계속해서 원했다.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고 하기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직을 했다. 직업적 안정성 때문은 아니었다. 그것을 쫓았다면 아예 퇴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연히 공공기관인 ㅁㅁ에서 항공우주 기술 관련 프로젝트 관련 사람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그 곳이 마침 내가 원했던 항공, 비행과 관련된 일이라 주저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 ㅇㅇ에서도 항공, 우주 관련 분야로 옮겨서 일할 수도 있지 않았나?

그곳에도 항공관련 일을 하는 부서가 있었다. 당연히 가고 싶어서 많이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TO였다. 그 부서에 자리가 나야 갈 수 있는 것이었다. 내가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라며 TO를 늘려서라도 받았겠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또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나는 그 부서에서 원하는 백그라운드를 갖춘 사람은 아니었다. 나도 부서를 원하지만 부서도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가려서 뽑는다는 것을 알았다. 회사라는 것이 간절히 원하고 부딪히면 되는 부분도 일부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내가 아닌 회사의 필요와 요구라는 서로간의 욕구가 맞아야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 그런데 ㅁㅁ에 와서도 우주, 항공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 왜 그랬나? 그 쪽으로 지원한 것 아니었나?

ㅁㅁ에서 항공관련 일을 하는 부서가 있다. 하지만 사람을 뽑을 때 그 부서로 뽑은 것이 아니라 큰 카테고리로 뽑았고 내가 원하는 부서는 사람을 뽑지 않았다. 그래서 자동차 기술 관련된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순환보직을 하는 곳이기에 언젠가는 원하는 부서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자동차 관련 부서에서 일할 때도 재미 있었다. 다른 분야이기에 배울 것 너무 많았다. 짧은 직장생활 동안 최고라 할 수 있는 너무 좋은 분들과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동차도 Automobile 관련 분야는 운송이라는 큰 범주는 나의 생각과 일치 했기에 즐거웠다. 좋은 사람, 성장하는 느낌, 원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는 업무. 그러다 보니 , 이곳에서 오래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그런데 그 곳도 결국 18개월 만에 나왔다. 왜 그랬나?

자동차 관련 부서에서 내가 주로 했던 일은 전자쪽 이었다. 사실 나는 대학, 대학원 모두 기계 베이스로 배웠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나게 공부해야 했고 또 회사에서도 그러길 원했다. 그렇게 배우며 부족함을 채워나가며 일하던 중 갑자기 부서가 바뀌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출장 도중 그 사실을 듣게 되었다. 순환보직을 하는 회사다 보니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새로 바뀐 부서는 매우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우리나라가 미래에 먹고 살만한 모든 기술을 다 개발한다는 명목을 가지고 그런 사업을 관리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모호한 부분이 있었다.

거기에서도 전자베이스 시스템을 개발, 관리 하는 일을 했다. 이전 부서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환경이다 보니 처음부터 적응해야 될 것들이 많았다. 물론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할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그래도 너무 다른 조직으로 가니 충격이 컸다. 그 부서는 관리, 평가 부서로였고 일단 업무량이 너무 많았다. 열 시, 열한 시 퇴근은 기본이었다. 확실한 한가지 사실은 나의 관심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전혀 관심도 가지 않고 흥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부서에서 일을 한다는 것에 출근길마다 고민이 되었다.

거울을 보고 스스로 질문을 해서 오늘 그 일을 하다가 죽어도 행복한가? 라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했을 때 대답이 아니요 라면, 그 일을 그만두어도 된다.” 이런 류의 말을 스티브 잡스가 했던걸로 기억한다. 이 때는 이 말이 그렇게도 와 닿았다. 아침마다 그 말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대답은 아니요였다.

아침마다 회사를 가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때론 과도한 스트레스와 앞날의 걱정으로 인해 지하철에서 멀미를 했다 또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할 정도였다. 10층까지 걸어 올라갔다. 이러다 보니 스티브 잡스의 질문에 나의 대답은 아니요일 수 밖에 없었다.

 






▶ 혹시 퇴사라는 선택을 할 때 도움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적은 없나?

나와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을 만났다. 그러니까 자동차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공부와 훈련을 해서 조종사가 된 분을 만났다. 예전에 잠시 저널리스트로 일을 했는데 거기에서 만난 분이었다. 또 취미로 배우면서 알게 된 직장인에서 조종사로 직업을 바꾼 선배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자극이었다. 보기만 해도 자극을 받았다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상황에 따라서 내 마음 상태까지 모두 이해하고 알고 있었다. 조언을 해 줄 때는 해 주었고, 조언보다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면 그리해 주었다.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남의 진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 일을 미리 겪은 사람을 찾아서 만나보는 것도 대단히 힘들다.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퇴사 결정을 하기 까지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은 바로 그 분이었다.

 

▶ 회사에 다닐 때 좋았던 경험은?

우선은 내가 개발한 아이템이 세상에 나올 때 좋았다. 내가 만드는데 기여한 무기가 세상에 나올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물론 무기라서 사람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 또 내가 쓴 글과 논문이 세상에 나올 때, 성과로 나왔을 때도 보람이 있었다.

 

▶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 이었나?

회사에서 나는 조금 튀는 사람이었다. 색깔이 뚜렸한 사람이었다. 기본적으로 룰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가장 컸던 것은 휴가였다.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공동의 일에 해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정을 세우고 휴가를 내서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조금 보수 적이었던 회사의 일부 사람들은 그걸 싫어했다. 여행을 간다고 하면 일이 널널해서 혹은 여행 준비하느라고 일을 제대로 안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밥 먹을 때도 항상 같이 비슷한 메뉴를 골라야 했다. 식단 관리를 위해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튄다고 생각하는 주의 사람들이 있었다.

 

▶ 퇴사하겠다고 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굉장히 특이하고 미친 친구다.’ 라는 말을 들었다. 마지막 회사는 공공기관이었다. 직업적 안정성도 사기업에 비해 높았다. 그런 곳을 깡통처럼 차버린다고 생각하니 객기를 부린다고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조종사를 한다고 하니 꿈을 쫓는 어린 친구 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게 본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린 객기에 꿈 사냥을 떠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 부모님께서는 뭐라고 하셨나?

처음에 ㅇㅇ에 입사했을 때 매우 좋아하셨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큰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2년만에 ㅁㅁ기관으로 회사를 옮겼다. 지원할 당시엔 그 기관은 들어보지 못한 곳이었고 계약직일 가능성이 높아서 매우 싫어하셨다. 그러다가 공공기관이고 정규직이고 합격했다고 예기를 하니 상당히 좋아하셨다. 이 회사를 오래 다니고 여기 다니면서 결혼해서 잘 살면 되겠구나 생각하셨다. 그러다가 그 안정된 회사를 때려치우고 조종사를 한다고 하니난리가 났었다. 퇴사를 말씀 드리고 그 날 미친 듯이 싸웠고 약 한달 동안 부모님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말을 걸지 않았다는 게 맞는 것 같다.

 

▶ 퇴사까지 하고 새로운 직업으로 조종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비행, 조종에 관심은 있었다. 1996년 이었나 내가 학생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에어쇼라는 것을 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가서 봤다. 그 때도 가슴이 뛰면서 조종사가 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지금 사는 곳도 성남공항과 멀지 않아서 비행기를 자주 본다. 계속해서 비행기를 보며 꿈을 리마인드 한 것도 지금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게 된 원동력인 것 같다.

어느 날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쉬며 인터넷을 보고 있었다. 어느 조종사가 고프로 같은 카메라로 비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8분이 넘는 영상을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바라봤다. 마치 머리를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크게 번쩍이는 느낌을 받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바로 사설 비행교육기관에 등록해서 훈련을 받았다. 그 영상이 내 안에 원래부터 있었던 회사 일을 하면서 꾹꾹 눌러왔던 욕망에 불씨를 붙여 주었던 것 같다.

 

▶ 어찌 보면 하는 일을 바꾸는 전직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현실적인 전직을 위해 필요한 건 뭘까?

우선 어떤 일을 할건지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를 모른다. 나를 먼저 찾는 질문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당장 직업자체를 바꾸고 예전과 똑같이 돈을 버는 일은 적다. 물론 그것도 사람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은 먹고사니즘, 당장의 생활비에 목을 매기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는 예전부터 하늘을 날고 조종사가 되는 것을 꿈꿨기 때문에 한번의 충격이 계기가 되었다. 어찌 보면 운이 좋은 케이스다. 꿈이 명확했기 때문이었다.

일을 정했다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도별로 분기별로 월별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회사에서 월별 계획 주별 계획은 당연한 건데 자신의 일을 찾으려는 사람이 그런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보통 직장인은 한 분야만 깊게 아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일을 할 때는 백지 상태다. 그럴 때 계획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지표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버티는 거다. 하기로 결정을 했으면 무조건 버텨야 한다. 새로운 일을 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을 너무 너무 많이 만난다. 정보가 없으니 예상을 못하고 그렇기에 거의 매일 매일이 예측 불가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변수와 예측 불가능에서 오늘 좌절들을 버티는 힘과 태도가 필요하다. 직업을 바꾸면서 꽃 길만 걸어가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가 직접 글로 쓴 2016년의 목표>




 

▶ 회사에 있을 때와 가장 달라진 점은?

삶과 시간에 있어서 주도적이 된 것이다. 회사에서는 남이 내 계획을 세워줬다. 내 뜻대로만 계획을 세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내 마음대로만 움직일 수 없는 건 더더욱 당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퇴사 이후에는 당연히 하루 24시간은 온전히 나의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말을 하지 않는다. 내 스스로 책임을 지고 계획, 목표도 스스로 세우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내가 해야 했다. 자기 주도적이 된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다. 당신이 쓴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도 읽어 봤다. 거기에 월급에 중독이 되면 주체성을 포기하고 스스로 노예가 된다는 말이 나왔던 것 같다. 회사에서 남이 시키는 것에만 너무 익숙해 지면 또 준비 없이 갑자기 퇴사하면 스스로 시간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퇴사하면 여행 길게 다녀오고 나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평소 하지 못했던 여가만 하면서 몇 달을 보내버리기도 한다. 그건 그 사람이 회사에서 주체성을 박탈당한 삶을 너무 오래 살아와서 그런 것 같다.

 

엊그제 친구를 만나러 여의도에 다녀왔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전부 금융계 사람들이 넥타이를 맨 모습 속에 혼자 반바지에 티를 입고 있는 내가 있으니 굉장히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묘한 희열과 이질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러면서 . 나는 소속이 없구나라는 느낌도 받았다. 처음엔 그것이 불안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괜찮다

 

▶ 본인이 원하는 일을 준비하면서 겪은 변수는 무엇이었나?

모든 것이 변수였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래도 되는 일을 매우 적었다. 좋아하는 일을 준비했는데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상황만 벌어지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나도 연별, 월별 계획도 다 세웠다. 하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적은 없었다. 기상 문제로 비행을 못하는 경우, 계획은 한번의 실패도 없이 시험 통과였지만 시험에 떨어진 적도 있었다. 나는 그런 적은 없었지만 불안한 미래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거나 부모님의 반대 같은 것도 겪는 동료들을 보았다. 하지만 계획을 세웠기에 변수에 대해서도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계획 자체가 돌발 상황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 힘든 일은 없었나?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재 취업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 사설 기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정식 비행 교육기관에 들어 갔었다. 일단 가보니 공부의 양이 어마 어마 했고 훈련도 힘들었다. 당연히 모두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부딪히니 이런 또 달랐다. 그러다가 국방산업과 관련된 국책기관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보고 지원하려고 생각도 했었다. 이력서 까지 썼었다. 불안감은 당연한 거였다. 나이 삼십 넘어서 대기업, 국책기관 나와서 조종사라는 꿈을 꾸는 것은 누군가 보기에는 어린아이가 대통령, 과학자 같은 꿈을 꾸는 것처럼 유치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 그렇게 얘기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자존감이 떨어지니 스스로 그런 생각도 했다. 스트레스에 원형 탈모까지 생겼다.

 

비행 연습하는 교장은 밤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시골 구석에 있었다. 완전 깡 시골 이었다. 그 곳에 고립돼 있다 보니 불면, 불안증까지 생겼다. 그러다 보니 혼자 가만히 있으면 가끔 불안과 스트레스가 점점 커졌다. 그럼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정인 생각을 자양분으로 해서 점점 더 커졌다. 가끔은 그런 불안감이 극에 달해 새벽에 찬장의 그릇을 모두 꺼내서 다시 닦아 정리하는 강박도 있었다.

 

▶ 어떻게 극복했나?

부모님께서 도와주셨다. 너무 힘이 들어서 부모님께 그만 하겠다고 말씀 드렸었다. 그랬더니 너 지금까지 열심히 하지 않았느냐? 지금 그만 두면 다시 원점이다. 조금만 더 버텨라.” 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시 큰 힘을 얻었다. 또 하나는 책을 읽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편안함을 주는 책을 많이 읽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별 것 아닌 뻔한 얘기들 이었지만 워낙 힘든 순간들이어서 도움을 받았다. 또 라디오도 많이 들었다. 사람목소리가 그리웠다. 말한 것처럼 워낙 깡촌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덮어 버리려고 책을 읽었고,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기 위해 라디오를 들었던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직장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자리에 그대로 있다. 왜 그런다고 생각하나?

최근에 만난 친구는 난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용기가 없다.”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용기라는 것을 내지는 않았다. 용기라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발을 들어서 앞으로 내 딛는 작은 행동을 했을 뿐이다. 그럼 그 행동이 다시 다음 발을 내 딛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용기라는 거창하고 큰 말보다는 살짝 옆으로 발은 내딛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하지 않는 것 같다. 용기를 내는 것은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것 같다. 지금 가진 것, 누리고 있는 것 중 일부는 버려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지금 가진 것,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면서 변화를 꾀할 수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가진 것을 놓는 용기 필요한 것 같다.

또 하나 얘기하자면 벽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벽이 있으면 모두 두려워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벽의 크기만 생각한다. 그 벽이 크고 높아서 겁을 먹는다. 그리고 저 높은 저 넓은 벽을 어떻게 뚫지 하고 두려워만 한다. 가끔은 똑똑두드려 보기만 한다. 그리고 이 벽은 너무 크고 그리고 콘크리트처럼 두꺼울 거야하고 스스로 포기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벽의 두께를 생각하지 않는다. 크고 높은 벽이긴 한데 벽의 두께가 얇을 수 있다. 그 벽이 창호지처럼 얇을 수도 있다.

 

▶ 본인의 경우는 어땠나?

결론만 말하면 벽은 내 앞에도 뒤에도 있었다. 내 경우 뒤에 있는 벽이 나를 밀어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제자리에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것, 그렇게 마냥 시간이 흐르는 것, 그것이 나 뒤에서 나를 밀어내는 벽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기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괴리감이라는 벽이 나를 밀어냈던 것 같다.

 

▶ 본인은 어릴 적부터 명확히 하고 싶은게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걸 모르는데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글쎄. “이게 방법이다. 나를 따르라.” 라고 내가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조금이라도 더 경험해 보는 것이 답인 것 같다. 나를 포함한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에서 감동적이고 자극을 주는 카드 뉴스 같은걸 많이 본다. 거기 보면 ‘어제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말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저 그 뿐이다. 그 글을 보는 당시에는 고개도 끄덕이고 공감하고 다짐을 하지만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   

최근에 본 영화 주토피아중에 “Try Everything” 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당연한 얘기지만 범죄 혹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 아니면 모두 많이 해보는 것이 방법일 듯 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만 생각을 담아두지 말고 글로 써 보면 좋겠다. 머리 속에만 고여있는 생각은 썩는다. 그리고 당연히 현실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글로 쓰는 순간, 머릿속의 생각이 밖으로 나오면 행동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반드시 써 보길 바란다.

 


 





- 2 편으로 이어집니다 -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전직, 조종사, 직업변경,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파일럿,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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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생연 연구원 Kick Off Meeting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29 22:25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지난 금요일 저녁 직장생활연구소 연구원 지원자 Kick Off Meeting을 가졌습니다. 






주최자인 제가 늦으면 안되기에 5시 반에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 주 할일까지 적어 놓고 칼퇴에 성공했습니다. 


인천 송도, 멀리 세종시에서 출발하셔서 오시는 분까지 계셨습니다.

대기업 부터 소규모 회사, 스타트업 창업을 하신 분까지

영업직 부터 인사팀까지

스물 여섯의 신입부터 마흔의 노련함까지 

수많은 스토리를 가진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우선 참여하신 분들의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5분 정도였던 소개에 질문이 이어지고 공감을 하고 

"어머 나 아는 후배도 거기 다니는데... ** 알아요?" 까지 이어지며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흘러 갔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저를 알고 계신 분들,

우연히 제가 쓴 글을 읽고 찾아오신 분들,

직장인의 울분을 터뜨려 보고 싶어 오신 분들

자신은 참여가 어려워 주변의 친구를 소개해서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알게된 경로는 모두 달랐지만

처음 만나는 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쉽게 친해 지시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아마도 직장인이라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에 그런것 같습니다.  

또, 서로가 아무 조건이 없는 사이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해진 것은 제가 얘기를 시작해서만은 아닐겁니다.

왜 연구원을 뽑으려 하는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실 분들이 필요한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2010년 부터 꾸준히 직장생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왜 포기하지 않고 직장인으로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습니다. 







"작지만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남을 도우며 

자신이 세운 가치를 쫓으며

일을 하며 성장한다는 것.

정말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함께 할 분들이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에게 스스로 무언가를 컨트롤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회사에서는 내가 컨트롤 가능한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제가 연구원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을 담아 설명을 드렸고

그 뜻에 동의하시는 분들, 주체적 결정하신 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시는 분들이 다음 모임에 오실 겁니다. 





마지막 까지도 "정녕 처음 만나는 분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한 뒤풀이는 자정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100% 쏟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진심이 전달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이 유쾌한 시도와 부딪힘 행동이 불러올 큰 변화를 기대해 주십시요. 

저도 기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한 참가자 께서 해주신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는 철학이 무너진 이 시대에 

직장인들의 생각의 격차를 줄여주는 일을 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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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연구원모집,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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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초체력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27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The origin of wealth is EVOLUTION of knowledge.

이 시대의 부는 지식이고, 부의 기원은 지식의 진화다.

 

-에릭 베인하커 부의 기원

 

 

 

부는 지식에서 시작된다. 지식과 부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지식이 있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듯 말이다. 하지만 부유함이 싹트기 위해서는 지식이라는 토양이 있어야 한다.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위를 둘러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 중 부유하고 풍족한 삶을 사는 사람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한번 물어보라. 당신과의 관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대답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운이 좋아서 혹은 기회를 잘 만나서 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 말은 반은 맞는 말이다. 나머지 반은 얘기해 주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일 것이다. 그가 얘기해 주고 싶지 않다면 그 이유는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런 지식이 없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알아챌 수 조차 없다. 기회가 눈앞에 와서 손을 흔들어도 볼 수가 없다. 혹은 부자인 사람이 함께 일을 해보자고 제안을 해도 그 제안을 무시할 것이다. 더 나아가가 만약 그렇게 부자와 일을 하게 되더라도 당신은 그 일을 통해서 부를 창출하기 힘들 것이다. 하는 일에 대해서 지식이 없다면 말이다. 지식이 없다면 현상유지도 어려울 수 있다.


 

우연히 몇몇 부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대한민국에서 지금부터 일을 하지 않아도 풍족하게 살 만큼의 돈을 벌었다.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억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에 나만큼 아는 사람은 있어도 나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적다" 라는 말이 그것이다. 그 만큼 그들은 일을 해내고 그 일에서 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 체력 그리고 근육을 갖춘 사람이었다.

 

2016년 세계의 갑부 순위에는 패션브랜드 자라의 창업주,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창립자,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포함되어 있다그들은 시대의 큰 흐름 즉,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업적을 만들어 냈다는 특징이 있다. 패션의 시계바늘을 더 빨리 가도록 만든 자라, 전 세계인이 쓰는 윈도우,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커뮤니케이션의 틀을 바꾼 SNS가 그것이다. 그들은 전 세계인의 삶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이다. 그들은 천재다. 그런 사람들의 명언이나 일하는 방식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과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들의 명언을 아무리 읽어도 제대로 따라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아주 평범한 우리들, 2016년의 대한 민국을 버텨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벌 기회를 잡아야 할까? 간단하다. 사회전반의 큰 틀, 패러다임이 변하게 되는 "Paradigm shift"의 물결을 읽어 그 변화의 물결을 타야만 한다.  

 

개인의 생각의 전황을 말할 때도 Paradigm Shift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사회 전체 구성원의 큰 생각의 흐름이 뒤집어 지는 지식의 혁명, 진화 또한 Paradigm Shift라고 말한다. 개인이 하나의 PC를 갖게 되는 개인 PC 시대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 손안에 작은 모바일 폰으로 거의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시대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그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일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만 해도 핸드폰으로 인터넷, 금융거래,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하면 모두가 비웃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이런 큰 변화의 물결은 절대로 혼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수많은 기회와 새로운 가치들을 함께 몰고 온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어 내기 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다. 하지만 운영체계는 느려 터졌고 하루에도 몇 번씩 리부팅을 해 주어야 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이 나오고 핸드폰의 패러다임을 아주 천지개벽할 정도로 뒤집어 버렸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폰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스마트폰 이라고 생각해 버린다. 처럼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내는 것 우리는 못한다. 그건 범인의 영역이 아니다. 천재의 영역이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천재가 아니기에 그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래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는 것을 읽어 낼 수 있는 힘이다. 우리는 그 커다란 변화를 읽어내고 수반되는 기회를 찾으면 된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래서 조 단위의 돈을 벌 수는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져올 변화를 가늠하고 그 변화와 함께 오는 필요를 찾아 낼 수 있는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의 탄생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였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앱을 만들어 내는 것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따라오는 기회요소다. 조단위 부자는 아니겠지만 일반인 들보다는 부자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공짜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에서 기회를 봤기에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가 나왔다. 그리고 카카오톡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기 전에 그 안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은 사람들 그래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또 있다.

 


아주 간단한 예를 좀 더 들어보자. 작게는 "웰빙"이라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정크푸드나 육류의 소비가 아닌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는 수퍼, 음식점 등도 그 중 하나다. “아웃도어 라이프”가 일상화가 되면서 기회의 요소를 찾을 수도 있다. "OK outdoor"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하여 성공을 거둔 것도 이러한 paradigm shift를 포착한 좋은 사례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한 순간에 뚝딱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난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찾아온 것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그 변화는 점진적으로 조금씩 진행이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하나의 촉매제로 인해 활화산처럼 폭발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후에 변화를 이해한다. 그리고 얘기한다. ‘, 나도 생각했던 건데”,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으려면 지식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지식과 혜안은 고정 관념에서부터 탈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아가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크게 그리고 멀리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힘도 요구된다.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변화가 눈앞에서 시작되더라도 절대로 그 변화를 알 수 없습니다. 이미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저 멀리 사라지고서야 깨닫게 된다.












 

거대한 부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온다. 그런데 우리는 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조금 작은 부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오는 삶의 변화에서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지식이다. 결국 부의 기원의 가장 밑바탕은 바로 지식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미 세상에 필요한 것은 모두 만들어 졌고, 이미 모든 경쟁은 과밀화 되었고, 하늘아래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이다. 그 누군가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직장인은 작은 일에 매몰되기 쉽다. 보고서 글씨체, 회식 메뉴, 임원의 오늘 기분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기에 큰 변화의 물결을 바라보지도 알아채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들도 작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 높이 날아올라 항상 깨어 있기를 바란다.



당신이 일하고 있는 업태, 당신의 전문 직종에서의 지식을 충분히 쌓자. 그리고 거시적인 변화의 흐름에 예민하도록 촉수를 세우자. 그것이 또다시 다가올 새로운 패러다임 쉬프트를 먼저 찾아내고 그 변화에서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가장 기본이다. 지식의 레이더를 정비하자.

 

"Paradigm Shift"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부의기원,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부자, 패러다임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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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칼럼 기고_ 대량 퇴직 시대의 생존 가이드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19 07:57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신동아 8월호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제목은 "대량 퇴직 시대의 생존 가이드"


편집자 분께서 제 페이스북의 글과 직장생활연구소의 글을 보고 중년들을 위한 글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잡지의 독자가 40대~60대 이기에 회사의 임원분들이 읽는 글이라 생각하며 글을 썻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삼성그룹 공채 출신'이라는 것을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메이체 매체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에게 "삼성"이라는 타이틀이 

먹힌다고 생각했는지 크게 박아 주셨네요.


저의 지랄맞도록 힘들었던 경험과 극복 과정, 그 안에서 저에게 남은 것들이 남에게 도움이 된다면

또, 그 타이틀로 인해 한 명이라고 더 글을 읽는다면야  뭐 굳이 빼지는 않아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지금의 회사가 영원할 것 처럼, 회사안에서의 지금 자신의 모습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모든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입니다. 



수없이 많은 매체와 미디어에서 회사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글을 읽을 당시만  그저 "아... 정말 불경기구나.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디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자신에게는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근거는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회사안에서의 당신이 가장 소중 합니다. 

당신이 좌절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은 하기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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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생각의 덫에 가두는 무의식적인 행동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13 14:25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많은 사람들이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본다. 


아무 의식없이 인터넷창을 열고 손가락을 움직여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선택한다.  


글의 제목을 보고 손가락을 한번 튕긴다. 


잠시 멈춰서 글을 읽는다. 그리고는 이내 또다시 손가락을 튕겨 댓글을 먼저 읽는다. 




댓글을 읽는 순간 당신의 사고는 절대로 댓글 이상을 넘기 힘들다. 


글쓴이가 전하고자 하는 인사이트,


행간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의미.


모두 사라져 버린다. 














당신의 생각은 넓은 사유의 벌판에서 뛰어 놀지 못하고 작은 울타리에 갇힌다 


당신의 생각은 베스트 댓글에 지배당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은 글이 아닌 댓글만을 판단하게 된다. 




여기서 또다시 당신의 생각은 흑백논리에 빠진다. 


댓글에 동의하거나 하지 않거나,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세상에 두개 뿐인 논리속에 당신의 뇌는 젖어든다. 




그리고 익숙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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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불명확한 지시에서 탈출하는 팁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12 17:02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상사라고 해서 그 능력이나 그릇이 충분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단지 회사를 오래 다녔기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관리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업무 이외의 강점(?)을 활용하거나, 좋은 때를 만나서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도 많다개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그런 상사는 명확한 업무지시를 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은 공통적이다


직장생활 9년차인 김과장은 팀장과 아래 직원들 사이에서 맘이 편치 않다명확하지 않은 팀장의 지시 때문에 업무의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또 그 결과물 또한 매우 허접하게 나왔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아울러 자신의 업무 시간까지 조절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도 영향을 받게 되었고 당연히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본부장에게까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질까 노심초사한다. 아래 직원들의 불만을 하늘을 찌른다.  이게다 일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그의 팀장 때문이었다그는 '내가 팀장을 해도 이것보다는 잘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관리자들이 명확하게 지시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이다. 즉 명확히 지시를 내릴 능력이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지시를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한다이런 상사에게 "어떻게 작성합니까보고 받는 이는 누구인가요어떤 키워드에 초점을 맞출까요가이드를 주십시요." 라고 자꾸 보채는 것은 좋지 않다능력 부족자 팀장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헛소리요 지나치면 "넌 니 짬밥에 그것도 못하냐?" 라는 질책 뿐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경우는 팀장도 본인의 상사로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본부내에 세명의 팀장이 있어다. 그들은 같은 회의를 들어가서 똑같은 숙제를 받아오더라도 지시하는 것은 모두 달랐다. 팀장 모두가 회의시간에 딴 생각을 했거나국어에 대한 이해능력이 수준이하였을 수 있다. 결국 세 팀의 선임 팀원들은 팀장에게 지시를 받은 후 회의실에 모여 함께 해야할 일을 협의했다. 세명 모두 들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퇴화한 상태였고 그 피해는 오롯이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그렇다면 이런 상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무조건 초안을 들이밀어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러프 하게라도 가안이나 템플릿을 만들어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은 보고의 ABC 중에 A당연한 것이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적다.  초안을 만들어서 보여주어야 관리자는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당신이 밑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이런 상사는 당신의 밑그림이 없이는 회로가 연결되지 않는다그만큼 능력이 없다


2. 중간보고는 필수다.

 말만하고 지시도 명확하게 하지도 않는 상사는 결코 문제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내가 언제 그랬냐내가 똑바로 하랬지?" 처럼 어이상실의말을 보고 이후에 날릴 수도 있다중간보고가 좋은 점은 두가지다우선은 내가 책임에 대해 빠져나갈 방편이 된다그리고 두번째는 상사의 불안감을 없애줄 수 있다제대로 시킬 능력도 없는 상사는 어이 없게도 자신의 업무를  빨간펜 선생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없지만남들이 해온 자료에 빨간펜을 그어대는 것은 자신이 있다그러면서 마치 다 알고 있었는데니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내가 지도 편달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그가 자신을 빨간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면 된다. 그리고 그 일을 하게 만들어 주어라. 절대로 그를 계도하거나 고치려 하지 마라당신 암걸린다




 


3.  
두 개만 주어라.

이런 사람은 절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왜냐구당연하지 않은가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현재의 상태와 우려사항만 알려주어서는 안된다짜증만 내며 이렇게 말한다. " 문제는 니가 만들어 놓고 나보고 어쩌라고?"


이럴때는 당연히 해결책을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제안하는 것은 그 해결책을 3가지 이상 만들어 주지 말라는 것이다정확히 두 가지만 만들어 주어라그리고각각 선택했을때의 benefit concern에 대해서 설명해 주길 바란다생각해 보라옷을 고르러 갔는데 직원이 비슷한 옷 세 벌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고르기가 어렵다지만 2가지 라면 의외로 빠른 결정이 난다. 여기까지만 하면 다냐고절대 아니다반드시 정답을 알려주기 바란다. "이렇게 두 가지가 해결책과 제안이 있는데 정답은 2번이다왜나면 2번이 1번보다 실패할 확률도 적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라고 심플한 대답을 포함해 주어야 한다그래야만 팀장은 안심하고 쿨한 척을 하며 결정을 내린다. "니가 내 밑에서 배우더니 많이 컷네그렇게 하는게 맞는 거지." 라는 말이 따라나올 수도 있다.

 


4. 반드시 문서화 하라.

이 상태에서 대화를 마무리 해서는 안된다당연히 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 " 팀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2번을 선택해서 바로 진행할 것이고언제까지 협의 후 실행토록 하겠다협의 완료 후 마무리 전에 보고를 다시 드릴 것이다." 라고 말이다이게 왜 필요하냐고이런 상사는 2번을 선택한 후 문제가 생기고 일이 잘못되면 즉각적인 발뺌과 덮어씌우기라는 기술이 들어오기 때문이다문제가 생기면 서슴없이 "자네가 그렇게 결정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라는 예기가 나온다바로 그 순간을 위해서 보고 후 마무리는 필요하다. 그것은 결국 " 이 의사결정의 최종 승인자는 팀장 당신이오앞으로 내용을 알려드리리다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간 레포트의 하단에 자필로 직접 적기 바란다날짜와 시간 함께 있었던 사람까지 적으면 더 좋다팀장이 보는 앞에서 말이다여기에다가 결정내용에 대해서는 팀원들과 관련 부서에 당연히 메일을 보내 자연스러운 증빙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거듭 말하지만 문서화는 직장인의 유일한 무기다.

 


 

이 글을 읽고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합니까?" 라고 누군가 물을 수도 있다그런 당신은 아직 무능할 뿐더라 책임을 지지 않는 상사를 만나서 데여본 적이 없는 것이다. 축하한다. 당신은 행복한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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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24_ 28살. 회사를 떠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쫓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8.16 07: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 소개

1989년생으로 현재 28.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벤처중소기업학을 전공하고 2016년 올 2월에 졸업을 했습니다. 현재 808코인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벤처중소기업학은 무얼 배우는 곳인가?

2학년 때까지는 경영학과와 같은 커리큘럼이다. 3학년부터는 창업아이템 개발, 인터넷 창업, 비즈니스 디자인 실습 등을 배운다. 사업계획서를 쓰는 수업이 대부분이다.

 

▶ 벤처중소기업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모의고사를 보고 점수에 맞춰서 학교를 몇 군데 골랐다. 문과는 선택이 폭이 넓지 않아서 회사에 취업할 생각을 했고 취업을 위해서는 경영전공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막연히 남들과 비슷한 선택의 시작이었다. 취업시장에 서울대 경영학과도 많은데 내가 중위권대학 경영학과를 나와서는 차별화가 안될 것 같았다. 그것이 선택의 이유다.

 

▶ 대학교 생활은 어땠나?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군대 가기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 처음에 대학에 입학해서는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것처럼 심도 깊은 논쟁을 할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고등학교 때와 똑같았다. 수업에 실망을 많이 해서 학과 공부를 멀리하고 힙합동아리에서 살다시피 했다. 시험성적이 잘 나올리 없었다. 군대를 다녀와서는 미친 듯이 공부했다. 학점 때문이었다. 복학 이후 계속 장학금을 받았고 동시에 스타트업 인턴십 등을 학교 다니면서 많이 했다. 창업이라는 것이 책상에서 글이나 말로 배우는 것보다 실제로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었다.

 

▶ 스타트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계기는?

학교를 다닐 때 주제를 선정해서 뽑히면 해외에 기업 리서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회에 참가했다. 나는해외의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팀을 꾸려서 홍콩에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당시 회사는 독일 회사인로켓인터넷의 홍콩지사 였다. ‘로켓인터넷은 전세계의 성공한 IT 비즈니스의 카피캣을 만드는 회사였다. 예를 들면 이베이와 똑같은 모델을 유럽에 만들어서 성공시킨 후 매각하는 것 같은 것이다. 이런 포트폴리오를 전세계적으로 수백 개 정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그 곳에서 똑똑하고 좋은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허름한 공간에 모여서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그 곳의 사람들은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학 출신 혹은 현지 국가의 최고 대학을 나온 사람들 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대기업을 가면 저렇게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작은 회사에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성공하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로 조사했던 회사의 한국 지사의 인턴십에 지원을 해서 일을 시작했다. 당시 2011년 대학교 3학년 때였다. 학과 자체가 6개월의 인턴십은 필수였기 때문에 더 좋은 기회였다. 홍콩에 가서 스타트업을 조사한 것이 지금까지 내 인생을 만든 계기였던 것 같다.

 

▶ 그 이후의 회사 생활 커리어는?

우선로켓인터넷이 설립한글로시박스라는 곳에서 마케팅 일을 6개월 간 했다. 창고정리, 짐 나르기 같은 허드레 일부터 고객 응대 전화, 그리고 소셜 미디어 관리 등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그냥 맨땅에 헤딩하면서 일하고 배웠다. 그 후굿닥 (Goodoc)’ 이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제품 출시 한달 전에 합류했고 내가 했던 일은 Door To Door 영업이었다. 흔히들 빌딩타기라고 하는 영업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병원건물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병원에 들러서 서비스 소개하고 의사들을 가입시키는 일이었다. 런칭 후에는 앱 마케팅을 했다.

 그 이후는 인턴을 했던글로시박스에 재 입사 했다. 화장품 브랜드를 만나서 파트너십을 맺는 영업을 했다. 대표님의 가치관을 존경하기도 했고 일도 재미있어서 열심히 했었다. 그러다 보니 성과도 좋았다. 그 후 친구의 추천으로캐시슬라이드로 옮겨서 광고영업 일을 했다. 그 때도 정말 영혼을 쏟아 부어 일했다. 생일날에도 밤을 넘어 그 다음날 퇴근 할 정도였다. 당시는 열과 성을 쏟아 부어서 일을 했고 성과도 좋았고 일하는 성취감이 컸다. 입사할 때 연 매출이 약 200억원 이었는데 1 3개월 동안 일을 하고 나올 때는 연 매출이 400억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모바일 광고시장이 커가는 중이었기에 스타트업 으로서는 급격한 매출 확대가 되는 J커브시기를 직접 경험해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를 통해스타일쉐어로 이직을 했다. 그 곳에서는 모바일 광고 사업개발 일을 했다. 상품설계, 시스템 설계, 영업의 일을 했었고 약 1년간 근무했다. 2011년부터 2015 10월까지 총 5년을 회사 생활을 했다. 회사를 떠난지는 9개월이 되었다.

 

▶ 2016년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한 건가?

맞다. 하지만 휴학을 한 3년 정도 했다. 그 기간 동안 회사에서 일을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한 건스타일쉐어에서 근무할 때였다. 그곳의 대표님도 대학교를 다니면서 창업을 한 경험이 있어서 내 처지를 잘 일기에 일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 인간적으로 너무 자주 이직을 한거 아닌가? 왜 이리 많이 옮겼나?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직은 좋은 Offer를 받고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던지는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옮겼다. 회사가 싫어서 돈을 쫓아서 움직인 건 아니었다. 나는 나중에 반드시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렇기에 가능한 많은 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다. 그러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바닥부터 해 보는 것이 필요했다. 또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창업을 경험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고도 싶었다. 창업정신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일반 기준으로 보기에는 다소 잦은 이직인 것 같다.

이직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5년 동안 5개의 회사를 다녀보니 어느 정도 눈을 좀 뜨게 되었다. 스타트업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느 정도 단계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하는 구나 이런 것들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조금 더 말하자면 잘하는 회사, 못하는 회사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조금은 갖게 되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겠구나하는 나름의 기준도 생겼다.

 

▶ 스타트업 회사 선택의 기준은?

나는 대표님을 가장 많이 본다. 스타트업은 대표가 전부라고 말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기에 대표의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이 나에게는 선택의 기준이다. 그 외 나머지 조직문화 등은 참조만 한다.

 

▶ 스타트업은 자율 출퇴근제, 영화 보는 날, 마음껏 책 구입하게 해 주고 하는 등의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주는 곳이 많다. 직접 다녀보니 어떤가?

실제로 그렇다. 대기업에 있는 분들은 실제로 그럴꺼라 상상을 못하시더라. 내가 일할 때도 인터뷰를 보러 온 사람들이 정말 자율출퇴근제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만큼 대기업과 다른 파격적인 복지는 젊은 친구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인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복지혜택이 좋은 업무 성과로 100%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복지혜택은 채용을 위해 미디어에 노출하고 보여주기 위한회사 안 Life’에 관한 문제다. 하지만회사의 Life’가 좋아서 들어온 사람은 스타트업이 조금 힘들어져서 혜택을 축소하면 힘들어한다. 그리고 복지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회사의 성장을 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몸을 던져서 일하는 것 같지는 않다. 최고의 복지는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 그리고 뛰어난 동료들이라고 생각한다.

 

▶ 가장 잘 맞았던 회사는 어디인가?

일했던 회사는 모두 나와 잘 맞았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맞았던 곳을 꼽자면 캐시슬라이드였다. 나의 일하는 성향과 업무가 잘 맞았기 때문이다. 나는 Data에 근거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캐시슬라이드의 창업자는 컨설턴트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런 DNA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서비스의 특성상 수 많은 Data가 쌓이는데, 성별, 나이, 지역, 시간, 상품별, 클릭율, 반응율 등 많은 Data mining 해 낼 수 있었다. 내가 했던 일은, 그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인사이트를 찾아서 더 많은 더 클릭율 높은 광고를 수주하는 것이 중요했다. 담당 광고주들 중에 쿠팡, 11번가 같은 회사들이 있었다. 그런 이커머스 회사들은 광고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Data를 얻고, 노하우를 만들어가길 원했다. 결국 생각해 보면 나와 잘 맞는 회사라는 것은 회사에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인 것 같다. 회사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 개인의 성취감도 높아지고 그것이 회사의 성과로도 나타나는 것 같다.








 

▶ 성취감이나 보람을 가장 많이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

영업에 대한 퍼포먼스가 좋을 때가 그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했고 그 일이 좋은 성과로 바로 나왔기 때문이다. 캐시슬라이드 다닐 때에도 새벽2~3시에 퇴근하면서도 즐거운 적이 많았다. 낮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는 광고 운영 오더를 넣고, 주요 클라이언트를 위한 광고 제안서를 썼다. 밤 늦은 시간에 퇴근해도 새벽 공기가 달게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 그런 성과에 대한 보상은 있었나?

당연히 있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하면 대기업 직원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 스타트업은 개발자, 디자인, 기획, 영업분야로 크게 나뉜다. 개발, 디자인은 뭔가 스페셜티가 있어 보이는데 지금 본인이 해온 일을 뭔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일이 잘 맞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잘 맞았다. 내가 개발이나 디자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업을 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마케팅을 하고 싶었고 마케팅을 제대로 하려면 현장과 영업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업도 해보겠다고 했고 해보니 잘 맞았다. 처음 할 때는 맨땅에 헤딩하는 영업이었다. 문 열고 들어가서 인사하고 우리 회사 제품 홍보하고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었다. 당연히 10번 들어가면 한번 얘기를 들어줄까 말까 한다. 솔직히 Door to Door 영업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나는 나와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그것을 설명해 주고 설득하는 것은 너무 잘 맞았다.

 

▶ 일반적인 남자의 경우 군대 다녀와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스펙쌓고 해서 27~28살쯤에 취업을 한다. 그런 루틴을 당연히 쫓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

20대 초반, 군대를 갓 전역한 후 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해외 스타트업 조사를 마치고 와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꼭 그런 똑같은 인생을 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하고, 내 눈으로 확인하고서는 완전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다. 대기업에 가지 않아도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스타트업에 첫 발을 내딛고 인턴을 할 때도 팀원분들은 IBM, 아모레 퍼시픽, NHN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을 퇴사하고 창업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의 생각은 더 확실해 졌다. 또 그 대표님들로부터 들은 대기업은 굳이 청춘을 모두 바쳐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였다. 미생과 같은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얘기도 해 주었다. 그런 경험과 조언을 듣고 내 성향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더더욱 대기업을 고집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 부모님은 대기업에 들어간 엄친아들과 비교하지는 않았나?

어머님께서는 내가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평범한 인생을 살길 원하셨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부터 이름도 모르는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학교 공부를 등한시 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다. 하지만 내가 열정적으로 보람차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렸더니 이제는니 인생을 살아라며 인정해 주셨다.

 

▶ 회사 다닐 때는 어떤 사람이었나?

회사를 여러 번 옮기면서 그 때마다 사람이 변했던 것 같다. 아니 회사에 맞추어 진화했던 것 같다. 가장 최근의 모습으로 말하면 나는 다소 모난 사람이었다. 회사에 나를 맞추는 둥글둥글한 성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 스타일을 꺽진 않지만 내 일만은 끝내주게 책임지고 잘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동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대표님들은 좋아해 주었다. 자신이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을 직원인 내가 고민하고 심지어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사업에 대한 욕심이 컸기에 일반 직원보다는 대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은 좀 특이한 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 스타트업 생활을 그만두고 자신의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 할 때부터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려면 회사가 특히, 작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었다. 그게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이제 28살인데 30대가 되어서는 이 산업, 저 산업을 전전하며 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30대부터는 한 분야를 정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게 하려면 2년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이 실패를 해도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를 나와서 사업을 시작했다.

 

▶ 회사를 떠날 때의 기분은 어땠나?

당연히 좋았다. 많이 지쳐있을 때라 홀가분 했고, 이제 매일 정해진 곳으로 출근하는 루틴한 삶이 끝난다는 게 좋았다.  조금 과장하면 그 동안 바랬던 일제 패망을 바랬던 주권피탈 당한 조선해방 기분이랄까? 더 좋았던 것은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그 인지부조화의 시간이 끝난다는 것이었다. 일을 하면서도 친구들에게도난 사업을 할 거야라고 말을 많이 했었다. 그 시작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었다.

 

▶ 보통은 회사를 다니면서 뭔가를 해보고는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뭘 잘하는지 잘 못 찾는다. 본인의 경우는 어땠나? 자신의 욕망하는 걸 찾는 방법이 있나?

원하는 일을 한방에 찾는 매직 솔루션은 없는 것 같다. 20대 초반부터 나도 계속 찾아 헤맸다. 그리고 아직도 찾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건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일 저일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 봤다. 그리고 불확실성에 나를 많이 노출 시켰다. 그래서 회사도 많이 옮겨 다녔던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를 던지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적응하는지를 지켜보기도 했다. 굳이 말하자면 억지로 나를 다른 환경에 던진 것이 내가 원하는 걸 찾는 가장 주요한 방법인 것 같다.

 

▶ 스스로를 지켜봤다는 말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내가 잘하는 것,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쉬운 방법은 과거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지금의 복잡하고 답 없는 생각에서 벗어나 과거 나의 행동을 돌아본다. 과거의 행동이 나를 말해주는 가장 객관적인 Data기 때문이다. 현재의 생각은 사실 그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너무 따져야 할 변수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행동은 나의 생각과 욕구 현실이 모두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 정확할 수 있다.

 

▶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알려달라.

코인 노래방이다. 2016 3월에 오픈했다. 비즈니스적으로 말하면 시설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장소에다가 기계를 깔아놓고 돈을 버는 일이다. 직장생활연구소의회사를 떠난 사람들인터뷰 중에 PC방 사장님 얘기가 기억난다. 그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PC 방 대비해서는 시설의 민감성이 조금 덜 한 것 같다. PC 방은 계속 시스템이나 사양을 업데이트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한번 차려 놓고 나면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무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정확한 입지를 분석하고 찾는 것이 준비의 80% 이상이다. 나머지 20%는 운영과 거래처 등이다. 낮에는 무인으로 운영을 하고 밤 10시 이후부터는 출근해서 매장관리를 한다.

 

▶ 코인노래방이라는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퇴사를 하고, 취업과 창업, 프리랜서 3가지 방향에서 고민을 했다. 더는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창업의 선택을 하기로 했다. 창업에서도 생계형 창업과 기술 창업 중 생계형 창업을 선택했다. 이때 판단 기준은 빠른 현금 흐름 (Cash flow)였다. 기술창업은 현금을 창출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 뿐 더러 아이디어를 검증하며 사업을 계속 만들어나가기에 현재로서는 위험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살아남기 위해, 또 다른 준비를 위해, 생계형 창업을 선택했다.

코인 노래방을 하기 전에는 셰어하우스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나와 있는 셰어하우스 스타트업을 한달 동안 연구했다. 기본적으로 이 업의 본질은 임대업이다. 최악의 케이스는 임대가 안되고 은행에 대출이자만 내는 거다. 어차피 나는 무주택자니까 안되면 내가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준비를 하던 중에 코인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에게 정보를 듣고서 셰어하우스와 코인노래방을 비교해 보았다. 투입되는 시간은 거의 비슷한데 수익률은 코인노래방이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 기왕이면 투입되는 시간과 돈 대비 해서 수익이 잘 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코인노래방을 하게 되었다.

 

▶ 생계형 창업. 고려했던 우선 순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

우선 순위는 두 가지 였다. 첫째 현금창출이 중요했다. 직장을 그만 두었지만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은 벌어야 했다. 두 번째는 시간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 스스로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도 선택의 기준 이었다. 기본적으로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팔아 그것으로 돈을 번다.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본을 가지고 돈을 벌고 싶었다. 이 두 가지를 가장 고민했던 것 같다.

 

▶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는데 코인노래방이라니 좀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스타트업 대표를 꿈꿨던 것 아닌가?

노래방 사업은 사실 현금 창출 (Cash Flow) 만을 위한 일이다. 안정적인 Cash Flow를 확보 하고 기술창업을 하고 싶었다.  지금 노래방 운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다. 회사를 나와서 밖에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스타트업을 바라보니 더더욱 그렇다. 노래방은 기기를 팔거나 하면 그래도 투자금을 일정부분 건진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인건비로 다 나가서 망해도 회수할 수 있는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코인 노래방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남는 시간에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고 찾고 있다.  준비가 되면 기술창업을 시작할 것이다. 코인노래방을 평생 할 사업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 입지가 중요한데 본인은 어떻게 찾았나?

여러 가지 기준을 세웠다. 행정구역상의 인구, 타겟 나이 인구수, 경쟁 코인 노래방의 유무, 상권의 크기, 학원의 개수 등을 따져 봤다. 코인 노래방 이용 층이 중 고등 학생이 많기 때문에 그 타겟의 숫자가 가장 큰 고려요소였다. 그래서 기준을 정한대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60여개 정도의 Site를 엑셀에 입력해 놓았다. 그 기준에서 중요도에 가점을 부여하며 하나씩 지워나갔더니 4~5개 정도가 남았다. 그리고서는 그 동네로 가서 부동산을 돌면서 하나씩 찾아 봤다. 최종적으로 결정할 때는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에 방한복 입고 하루 종일 건물 앞에서 통행량을 계수기로 세서 기록 후 비교 분석까지 했다. 결국 타겟 고객의 통행량 대비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을 선정했다.

 

▶ 중요한 질문이다. 얼마나 버나?

회사 다닐 때 보다 많이 번다. 2곡에 500원 하는 사업 치고는 나쁜 스코어는 아니다. 보증금, 노래방 집기, 비품, 인테리어 모두 포함해서 차리는 데는 1억 정도 들었다. 지난 5년간 스타트업 회사에서 모은 돈으로 대출 없이 차렸다. 다녔던 곳이 아주 신생 기업이 아닌 Series A~B 정도의 투자를 받은 곳이었고 적당한 급여와 영업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도 받았다. 또래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고 또 허투루 쓰지 않고 저축을 많이 했다. 28살에 1억 저축은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라고 생각한다. 

 

▶ 생각보다 많이 번다. 잘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코인 노래방은 최근에 생긴 신규 산업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3년 전부터 다시 붐이 일기 시작했다. 거시적인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먼저, 오디션 프로그램의 덕이 크다고 본다. 또 십대들의 꿈 1위가 연예인 인 것도 이유인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라이프가 일상이 되었기 때문인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하고 술 먹고 떼로 몰려가서 노래하는 걸 모두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또한 지금 같은 불황 시대에 500원가지고 사람들이 시간을 보낼 곳이 없다. 음료수 하나 물 하나도 못 사먹는다. 그런데 코인 노래방에서는 노래도 부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00% 현금 장사인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 사업아이템은 어떻게 찾고 있나? 특별한 방법이라도?

회사 밖에 나오니 기회가 더 생기는 것 같다. 노래방 인테리어를 할 때도 견적을 내는데 정보의 비대칭이 너무 심했다. 거의 사기 당할 뻔도 했다. 상가건물을 구할 때도 부동산은 상권분석에 근거한 제안이 아니라 그냥 경험과 감에 의존하며 중개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계약만 만들어내기 위해 급급해하고 있었다. 상권분석을 하는데도 쓸만한 상권분석 솔루션이 없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프로세스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사업아이템이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혹은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런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생기는 문제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내가 직접 불편을 많이 느끼기도 했기 때문이다.

 






▶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언가?

지금 두 번째 점포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2016 3월에 오픈한 곳을 지난 달에 4개월 만에 시설, 영업권리를 통째로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권리금도 받았다. 투자한 것 대비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9월까지만 내가 운영을 한다. 지금 신규 점포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 일상은 어떤가? 루틴을 알고 싶다.

가게는 오전, 오후에는 무인으로 운영을 한다. 10시에 가게로 나가서 일을 한다. 10시 이후 가장 중요한 건 청소년 출입 통제다. 잘못하면 영업정지에 벌금까지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11시 이후부터는 관리실에서 CCTV로 이상 유무만 확인 한다. 그러면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사무적인 일을 한다. 그리고 새벽 3시에 퇴근을 한다. 보통은 오후 12시쯤 일어나서 10시 까지는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운동을 하거나 사업아이템을 찾거나 책을 본다. 때로는 스타트업에 다니는 전 동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한다. 남는 시간은 대부분 신규 사업을 찾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봐야겠다.

 

▶ 점포를 하나 계약하는 것, 인테리어 하는 것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20대 후반에 이런 일을 하기에 힘들지 않았나?

왜 안 힘들었겠나? 너무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 가장 힘들었던 건 같은 상가에 다른 사장님들에게 엄청난 견제를 받았을 때다. 건물 관리하는 분은소방공사를 똑바로 했냐?’부터 식당 사장님들은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컴플레인도 심했다. 또 윗층에 있는 일반 노래방 사장님은너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며 반 갈구기도 했다. 물론 일반 노래방과는 고객층부터 영업 방법까지 모두 달랐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내가 그냥 밉고 싫었던 거 같다. 공사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도 놓고 하는 과정을 이겨 내는 것이 힘들었다. 내 편이 아무도 없었다. 회사라면 혼자라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 준비를 하면서는 혼자라는 것, 그리고 처음 한다는 것, 나 혼자 다 처리 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 너무 너무 힘들었다. 상가 주인들, 다른 사장님들이 너무 스트레스였다..

 

▶ 나이가 어린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었나?

당연히 있었다. 어리다고 무시하려 하고, 어리다고 덤탱이 씌우려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 어려서 니가 모르나 본데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아는 것도 늘기는 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반 이상은 어린 나이에 이렇게 도전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주었다.

 

▶ 지금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성취감은?

아침에 일어날 때다. 직장인은 너무 몸이 힘들 때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가야 한다. 하지만 이 일은 그렇지가 않다. 나에게 시간의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감이다. 모든 직장인이 꿈꾸는 것 아닌가? 또 하나는 내가 매장을 열고 장사가 잘 되고 있을 때 매각한 것이다. 조금 오버하면 스타트업에서 Exit를 한 기분인 것 같다.

 

▶ 장사가 잘 되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매각한 것 아닌가?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다. 빨리 더 많이 돈을 벌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코인노래방은 돈을 버는 수단일 뿐이다. 더 크게 더 많이 하고 싶었고 성사된 계약 금액 또한 투자금 대비 나쁘지 않았기에 잘 한 선택이라고 본다.


▶ 쫓고자 하는 가치나 목표가 있다면?

솔직히 질문서를 받았을 때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 최근에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고민해 본다면자유를 쫓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시간에 얽매여서 쪼들려서 살고 싶지는 않다.

 

▶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경제적 자유인뭐 그런 건가?

큰 맥락에서는 그렇다. 나는 래퍼 도끼(Dok2)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끼와 같은 케이스가 되고 싶다. 나는 어릴 적 어머니 없이 기초 생활 수급자로 남들보다 어렵고 힘들게 자랐다. 어려웠지만 지금의 이런 과정을 거쳐서 떳떳하게 시간과 돈에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아니 증명해 보이고 싶다.

 

▶ 스타트업 5년동안 남은 자산은?

당연히 같이 일했던 사람들, 동료들이다. 지금도 자주 만나는 동료들이 많다. 앞으로 내가 사업을 그만큼 열정적으로 또, 같은 목표를 향해 일을 했던 사람을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생각이 같은 사람을 회사에서 만난다는 건 큰 행복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현재의 회사가 답답하다고 한숨만 쉬지, 무언가를 바꾸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혼자 노력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고용불안에 떨면서도 무언가 안전장치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좋은 사업 아이템을 만나도 실행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자주 만나는 동료들은 모두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실행하려는 사람들 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모난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모난 사람은 또 다른 모난 사람을 잘 알아보고 또 잘 맞는 것 같다. 아웃 라이어 같은 동료와 대표님들을 많이 만났던 것도 가장 큰 자산이다.

 

▶ 최근 관심을 가지는 사업템은 뭔가?

어떤 사업 아이템이라고 한정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 구체적인 것은 찾고 있는 중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금 흐름을 좀 더 안정 시켜 놓고 싶다. 그게 우선인 것 같다. 사람들 두 어명과 스타트업을 시작해도 일년에 1억은 그냥 인건비로 없어진다. 현금흐름이 탄탄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아주 초창기에 인건비를 충당하느라 외부 용역 일만 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없어지는 곳도 부지기수다. 너무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지금 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있으니 다른 장사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일쉐어에 있을 때 많은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를 만났다. 그래서 인지 온라인 쇼핑몰에도 관심이 많다. 코인 노래방 같은 경우는 돈을 벌어도 산술급수적으로 번다. 지역 내 상권 또 오프라인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대상을 전국, 전세계로 할 수 있어서 규모가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현재는 그저 관심을 가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 또래 친구들이 뭐라고 하는가?

지금 취업한 친구들은 그저 놀란다. ‘니가 학교 다닐 때부터 사업한다 한다 하더니 결국 하는 구나라는 반응이 가장 많다. 대단하다며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취업한 친구 중 증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특히 나를 부러워한다. 돈보다도 시간적 자유에 대해서 특히 더 부럽다고 말한다. 자신은 <, , , , , , >으로 일을 하는데 나는 오전 오후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하고 누구의 간섭과 지시가 크게 없으니 그런 것 같다.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과는 거의 연락을 안 한다. 친구들이 먼저 연락을 하기도 불편해 하고 내가 먼저 연락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다른 길을 가다 보니 대기업 취업 준비하는 애들과는 얘기할 만한 공통분모가 없다.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 입사한지 일년 된 신입사원 친구가나도 너처럼 자유를 가지고 돈을 벌고 싶다. 이런 일 하려고 미친 듯이 스펙 쌓고 해서 회사를 들어온 것이 아닌데…” 라고 후회한다면 뭐라고 말해 주겠나?

그렇게 물어본 친구는 아직은 한 명도 없었다. 만약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해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다.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이렇게 노력했나?’라고 후회가 된다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쉽다. 일이 지루하다고 의미 없다고 느끼는 것은 전체 중에서 극히 작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일에서 본인이 가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기업 재무팀에서 전표처리만 하는 사람이 작은 기업으로 가면 재무회계를 혼자 다 해야 한다. 지루하다고 느낄 틈도 없을 것이다. 일을 크게 보는 눈도 생기고 일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알게 될 수 있다. 작은 회사가 대기업에 비해서 주목 받을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 28살에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가 10개월만에 찾아와서 회사를 때려 치우겠다고 말한다면 뭐라고 얘기하겠는가?

때려 치우고 싶다면 때려 치워라원하는 일을 한번 해 봐라여태껏 원하는 대로 해 본일이 뭐가 있냐그렇게 말하고 싶다그런데 우스운 건 그런 친구들에게 ‘니가 원한다면 때려치우라고 말해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냐고 나에게 다시 묻는다대부분이 그렇다그럴 거면 말을 하지를 말던가 말이다내가 겪어 보니 충분히 준비된 사람에게 사회는 지옥이 아니다그건 어쩌면 자본가들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공포의 울타리일지 모른다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 그럼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해 주고 싶나?

, 정말 절박한 친구라면 그리고 내 말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라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직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대기업이 주는 장점 중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봉, 그리고 사회적인 위치, 인지도도 중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부모님도 반대할 것이다.


▶ 대학교 3학년, 군대 다녀와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나도 당시에는 길이회사취업밖에 보이지 않았다. 회사에 취업하지 못하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책을 쓸 수도 있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한 가지 길에만 목매지 말라고 해주고 싶다. 너무 급하게 취업에만 목매지 말고 다른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책상에서 배우는 것보다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다.





 


▶ 지금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

외롭다는 것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외롭다는 것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와 보니 같은 생각을 공감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인 것 같다. 스타트업 대표님들도 비슷한 것 같다. 돈을 빨리 벌어야겠고 매달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 보니 그 스트레스 때문에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은 처지에 있는 스타트업 대표님들끼리 술자리를 하는 것을 많이 봤다.

 

▶ 회사 생활 5년 했다. 아쉽거나 후회한 부분은 없었나?

특별히 후회되는 부분은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거래처와 인간적으로 살갑게 잘 지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이 너무 많기도 했고 KPI에 쪼이고 허덕이다 보니까 인간적인 관계를 충분히 맺지 못해서 그렇다. 대기업도 KPI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스타트업 같은 경우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가 투자를 받느냐 못 받느냐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KPI의 경우는 투자를 못 받으면 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회사 밖을 나와보니 신뢰를 근거로 한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회사의 기준만을 따르다 보니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회사에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었는데 나와서 밖에서 보니 너무 회사의 기준으로만 대했던 것이 아쉬운 것은 인정해야겠다.

 

▶ 사람들이 왜 이리 비슷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나?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가고 스펙 쌓아서 좋은 회사 가려고 하고 그리고는 용도가 다해서 버려지는 슬픈 루틴 말이다.

기본적으로는 교육의 탓이 가장 큰 것 같다. 아주 짧지만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필요한 덕목은 용기와 부딪혀 보는 배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경험해 볼 기회도 많지 않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학교에서는 인내가 미덕이라고 가르친다. 또 군대에서도 암암리에 인내를 말한다. 인내를 가장 강요 받는 사람들이 바로 직장인 인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어도 그냥 참고 견디며 버티는 것 말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도 교육 탓인 것 같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진짜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어릴 때부터 가만히 있는게 미덕인 교육 탓이다

아닌 것 같으면 바꿔야 한다. 스타트업 에서도 잘못된 BM이라고 시장이 말하면 당장 Pivoting을 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탓이고 내가 변해야 한다고 맹목적으로 말하는 미국식 자기계발서도 문제도 있다. 그런 면에서 프랑스의 청년들이 멋지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는데 사회에 일자리가 없는 것 사회 탓이고 정치 탓이라고 시위를 하고, 자발적 실업자가 되어 노동을 공급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망하게 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 난 어린 나이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경험을 쌓고 돈을 모아 내 사업을 하고 또 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 행동의 시작은 하나의 생각이었다.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나의 삶,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그 원칙과 생각을 기반으로 행동을 한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내가 크게 성공한 사람처럼 얘기한다고 재수없어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나는 지금의 내 모습도 충분히 자랑스럽다.

 

▶ 그런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과거 어떤 결정의 순간에서 그런 데이터를 찾았나?

뭐든 똑같이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학과를 특이한 것으로 결정할 때도 그랬고 해병대를 선택해서 갔다 온 것도 그랬다. 학교에서도 힙합동아리를 한 것도 그랬다. 회사도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도 그랬다. 그런 과거의 활동들을 보니내가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구나.’라고 깨달았다. 선택의 과정에서 내린 결정을 보고 내 성향과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당신의 지금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그냥 부러워만 하고 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도 해 주고 싶지 않다. 그냥 부러워한다는 것은 하기 싫다는 감정표현의 반증인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방법을 묻는다. 부럽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심지어는 묻지 않고 실행을 한다. 나는 최근에 시간이 생기면서하고 싶다라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난 최근 5년간사업하고 싶다. 내 일 하고 싶다.’라는 말을 수없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곧하기 싫다와 같은 말이었다. 하고는 싶지만 힘들고 어렵고 시간도 없어서 하기 싫다는 것이다. 내 삶을 돌아보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하고 싶다라는 말조차 하지 않고 그냥 행동으로 옮겼던 것 같다. 회사 다니면서때려 치워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행동하지 않고 제일 오래 다니는 것과 같은 것 같다.

 

▶ 포괄적인 질문하나 하겠다. 아직 20대로서 기성세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내가 만난 기성세대 사람들은 지금의 청년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본다. 내가 상가건물을 찾을 때 100개가 넘는 부동산을 가봤는데 그 분들은 열심히 하지 않았다. 상가를 중개하는데 아파트 전월세 거래하듯 보고 맘에 들면 결정하라는 식이다. 그 동네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그 지역 부동산인데, 상권분석 리포트는 1장도 없이, 100만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가져간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은청년들이 기성세대 분야에서 열심히만 해도 충분히 기회가 있겠구나. 저렇게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먹고 사니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기성세대의 게으름이 청년들에게 기회라니…… 충격이다.

인테리어업체도 사업 준비하면서 20여개 가까이 만났다. 인테리어도 거래 건 당 몇 천에서 몇 억 단위의 현금이 돈다.  만났던 분들이 모두 40대 이상 이었고 10군데에 견적을 의뢰했는데, 그 중 엑셀표로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준 곳은 딱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는 견적의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거나, 말로 대충 때우려는 곳이었다. 물론 그 분들도 그렇게 밖에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히 불편이 있고 그 불편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기성 세대들이 하는 비즈니스 중에 그런 개선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기회라고 본다.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잡고 있는 사업 쪽에 기회가 더 많은 것 같다. 혁신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IT 기반의 스타트업에는 너무 똑똑하고 잘하는 청년들이 많아서 혁신의 홍수다.. 청년끼리의 경쟁을 회피하며, 기성세대와 경쟁을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 회사를 떠난 직후와 9개월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선 수익모델이 달라졌다. 직장인은 월급과 월급에 근거한 재테크와 투자다. 회사를 떠난 지금의 나는 운영 수익과 매각 시 자본이득이 주요 수익모델이다. 두 번째는 가치가 달려졌다. 직장에서는 막연히 인내하며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기와 배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기존 매장을 매각하고 다른 곳에 신규점포를 준비 중이다. 이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리스크를 안고 하는 투자다. 회사에 있었으면 이렇게 용기 있는 결단도 결코 내리지 못했을 거다.

 

▶ 10년 후, 서른 여덟. 그 때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나?

표면적인 모습을 얘기하자면 랩퍼 도끼(dok2)처럼 살고 싶다. 펜트 하우스에 살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싶다.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삶과 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사업을 하는 요즘은 그럴 시간이 별로 없다. 지금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다. 100% 욕망에 충실하게 살고 싶다. 떳떳하게 돈을 많이 벌어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너무 속물적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삶 아닌가.

 

▶ 먼저 인터뷰를 신청해 주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질문지를 받고 인터뷰의 초점이 30대 중반 정도의 직장인이라고 느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 같은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고 회사 다닐 때보다 많은 돈을 벌고 신도시의 47층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 사실 직장을 다니는 많은 친구들이 나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한다. 직장을 나와서 궁핍하지 않고 힘들지 않고 돈도 잘 벌고 잘 살고 있는 Life를 보여주고 싶었다. 직장인이 꼭 힘들고 괴롭지 만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것이 먼저 신청한 이유다. 또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또 다른 더 재미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  놀랐다. 28살의 나이에 5년 간의 회사경험이 있다는 것부터가 그랬다. 그와 나의 나이 차이만큼이나 생각의 골이 깊지 않기를 바라며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나의 아재스러운 생각을 들키지 않고 싶었고 동시에 그의 당돌함 멋짐에 놀랐다. ‘고작 스물 여덟 살 짜리가…’ 라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이내 나는 스물 여덟 살에 무얼 했지?’하는 생각과 동시에 부러움이 들었다

그는 회사를 떠난 사람들의 애독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Life를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했다. 회사를 떠난 사람들의 삶이 단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욕망에 충실하며 만족스러운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아직 스물 여덟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구라도 자신의 나이를 들여다 보며 한탄하지는 말자. 지금 당신의 나이, 그리고 해온 일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한다는 것은 그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을 바로 알고 그 욕망에 충실한 채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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