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JUST DO NOTHING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 이유



어느 날 SNS를 뒤적이다가 감동과 힘을 주는 영상을 보았다. ‘역시 맞는 말이야. 나도 항상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지.’라며 힘을 낸다.  글 하나에 ‘좋아요’와 하트를 수백 개씩 받는 SNS 네임드의 멋진 글을 읽었다면 ‘역시, 대단하군. 이 사람은 인사이트가 깊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구글에서 실행하는 미래 프로젝트에 대한 카드뉴스를 보고서는  ‘그래, 이런게 회사지. 우리나라 회사는 역시 안 된다니까. 역시 구글이라 뭐가 달라도 확실히 달라.’라고 찬양하고 감탄한다. 


이렇게 우리는 소중한 진리의 말들을 매일 접한다. 그리고는 늘 그대로인 채로 있다. 힘을 솟게 하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아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읽어도, 상식을 깨부수는 놀라운 인사이트를 알게 되어도, 또 뼈를 때리며 나를 깨우쳐 준 강연을 들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JUST DO NOTHING

JUST DO SAME THING


한다고 해 봐야 그저 구독과 공유하기로 나에게 보내 놓는 것뿐이다. ‘나중에 꼭 다시 읽어 봐야지.’라고 생각하며 Keep해 놓을 뿐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도 절대 다시 읽지 않는다. 어떤 책을 읽고 ‘아, 내가 5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만약 5년 전 그 책을 읽었다면 ‘이게 뭐야, 다 아는 뻔한 얘기잖아.’ 하고 그저 지나쳤을 수도 있다.












왜 우리는 하지 않을까?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해야할 필요가 없고 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변하지 않아도 그저 그렇게 조금 불만족스럽지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영하 20도,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운동장 한가운데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서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까? 아마도 10초도 안되어 발을 구르고 뛰며 몸을 움직일 것이다. 나무가 있다면 뒤라도 숨어 몸을 가리고, 주위에 신문지나 비닐 봉지가 굴러다닌다면 그것이라고 덮어 체온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곧 얼어 죽기 때문이다.


만약 당장 3개월 후에 미국에 혼자 가서 회사에 취업해서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그럼 어떻게 할까? 새벽에 일어나서 6시에 영어 회화 수업을 듣고 8시에 글쓰기 수업을 듣고, 10시에는 문법 수업을 들을 것이다. 그리고 근처의 백반집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6시까지 오전에 배운 것을 복습할 것이다. 그리고는 저녁 6시 타임 회화 수업을 듣고 8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운동하고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다가 잠들 것이다. 자연스럽게 하루의 루틴이 이렇게 될 것이다.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영어 공부와 정보 수집에 쏟으며 미국에서 살아남는 준비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회사가 정말 가지 싫지만, 내 위의 상사는 정말 능력도 없고 바보 같지만, 회사는 매번 바보 같은 의사결정만 내리지만, 그래서 회사를 욕하고 답답해 하지만...   나는 늘 해왔던 대로 일을 한다. 











그렇게 해도 하루가 지나가고 일주일이 가니까. 그러다 보면 곧 달력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니까. 그리고 나의 카드값을 가까스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월급은 나오니까.  이런 반복 속에서 우리는 시간을 흘려 보내고 만다. 변화해야 할 만큼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변화의 행동을 하지 않아도 당장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변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 수 있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더럽게 변하지 않는다.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가는 상태가 되어야만 변한다.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의 주인공들이 생사를 넘어가는 경험이나 최악의 밑바닥 경험을 한 후 변화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오죽하면 담배를 끊는 최고의 방법은 폐암이란 말이 있겠는가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보자. 편한 이불 속에서 작은 폰 속의 동영상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 그 모습이 반복되면 10년후에 내 모습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 모두가 성공의 방법은 이미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 던질 것인가? 아니면 지금 그대로 편안한 상태에 있을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