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런줄 알았다.

 

 

초등학생 때 보았던 대학생은 학문을 공부하며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사람인 줄만 알았다.

내가 대학생이 되어보니 그저 코흘리게를 막 벗어난 학생이었다.  

  

또,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멋지고 건강한 아저씨 인줄 알았다. 

내가 군인이 되어보니 스물 한살 짜리 그냥 솜털난  청년일 뿐이었다.

 

대학생 때는 취업한 1~2년차 선배들이 너무 프로페셔널해 보였다. 부러웠다.  

내가 취업하고 보니 그저 어리버리한 신입사원일 뿐이었다. 

 

신입사원 때는 팀과 회사 일에 모르는 것이 없는 선임 과장이 멋져 보였다. 

내가 21명이 있는 팀의 선임이 되어보니 제일 많이 참고 제일 많이 일해야 하는 사람이란걸 알았다. 

 

팀장의 일을 해보니 위와 아래 양쪽에서 커다란 책임을 암묵적으로 강요 받는 위치란걸 알았다.

또, 그걸 묵묵히 어깨로 받쳐들고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나는 이 모든걸 되어 보고나서야 알았다. 

보여지는 모습만 보고  막연히 남을 부러워하지 말자. 

또 경험이 쌓였다고 섣불리 아는척도 하지 말자. 스스로에게 겸손한 사람이 되자. 

그렇게 스스로에게 진실된 사람이 되자.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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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9.05.07 23:17 신고

    그러게요 되기 전에 알았다면... ㅎㅎ
    다시금 앞서가고 있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묵묵히 그 길을 가고 계신...

    • 2019.05.09 21:46 신고

      아이러니 한건 "입사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라는 류의 후회를 하는 사람에게 만약 입사 전에 그 책을 주면 쳐다보지도 않거나 읽어도 "뭐 그냥 다 아는 얘기" 라고 취급할 겁니다.

      상황과 환경이 사람의 눈을 뜨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

      가장 훌륭한 분들은 말씀 하신 것처럼 묵묵히 길을 걷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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