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8. 7. 19. 07:00
- 1 편에 이어서 - 다시 처음의 삐에로 쇼핑으로 돌아가 보자. 신세계에서 가장 반기는 소비자의 반응은 바로 < 일본 돈키호테랑 똑같네. 그대로 베겼네 > 라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 댓글을 보고 “우리의 의도가 성공했구나, 사람들이 그대로 느끼는 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코엑스 지하에 별마당 도서관은 일본의 다케오 시립도서관을 벤치마킹 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별마당 도서관을 복잡한 코엑스 내부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코엑스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별마당 도서관으로 와’ 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이어서, 코엑스에 갔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야 하는 장소로 삐에로 쇼핑을 만들려는 계획일 것이다. 만남의 랜드마크에 이어 한번은 반드시 가보아야 하는 쇼핑의 랜드마크를 만들..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8. 7. 18. 07:00
신세계 그룹의 새로운 오프라인 쇼핑몰인 이 6월 말 오픈 했다. 오픈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 내용을 대충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 할게 없어서 돈키호테를 베끼냐? 돈키호테 짭 아니야? - 일본꺼 베껴 오는게 유통 대기업이 할 일이냐? 아마존처럼 첨단 기술을 개발해야지 중소기업, 동네상권 잡아 먹는 일 하는게 뭐 잘난 일이냐? -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일본 여행 갈 때 봤던 돈키호테를 그대로 들여다 놨네.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하는 일이 베끼는 거 뿐이냐? - 신문들을 이런게 뭐가 대단하다고 회사에서 써준 그대로 옮겨 주면서 광고해 주냐? - 이게 벤치마킹이면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냐? 그대로 베낀 것뿐인데. 대부분은 이처럼 부정적인 비난 이었다. 하지만 댓글에만 갇히면 사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