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일기_힘든 출장 짧은 여유와 단상

4박 5일간의 상해와 홍콩 출장 기간동안 짬짬이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 봤습니다.
의도적으로 기록을 목적으로 한 사진 촬영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보니 재미가 있네요



출발전 공항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가는 동안 고생을 좀 했네요. 샌들을 신고 출국.
회사일로 출장가는 것 맞습니다.

첫 날 저녁을 먹은 퓨전 중식 식당입니다.
연근사이에 찹쌀을 넣고 찐듯한 우측의 음식과, 삼겹살을 넣어놓고 아래의 채소와 함께 먹는 음식.
나쁘지 않았습니다.

옥류관이라는 상해 시내의  건국빈관(건국호텔) 2층에 있는 평양식당 입니다.
매일 7시 30분이 되면 서빙을 해주시는 예쁜 북한 언니들께서 공연을 보여주십니다.
꼭 한번은 볼만한 공연입니다.
음식값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편입니다. 4명이 먹었는데 약 한국돈 12만원 정도.
상해 가시면 한번쯤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식사를 마칠 때쯤 되면 도라지주, 송이버섯주, 북한담배, 물개로 담근 술 등을 가지고 나와
열심히 세일즈를 합니다. 송이섯주 한국돈 약 7만원 가량입니다.

출장을 다니면서 갖게된 나의 로망.
TUMI 여행가방에 TUMI 브리프케이스 세트입니다.
여기에 멋진 정장까지 입으면, 글로벌 출장인 간지가 줄줄 흐릅니다.

 이제 상해 일정을 마치고 홍콩으로 넘어갑니다.

우리나라에 90년대 초반까지 즐비하던 오락실이 홍콩에도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부터, 자동차 게임까지 찍고 일부 사행성 게임도 있습니다.
담배연기가 미친듯이 자욱해서 20초도 있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한시간 가량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침사추이를 정처없이 떠돌다가 우연히 보게된 "Initial" 이라는
 카페+옷가게 형태의 Shop을 발견 했습니다

10 꼬르소 꼬모의 캐주얼한 컴팩트 샵 정도라고나 할까요.

앞에는 8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매장안으로 들어가면 여성,남성 옷들이 있습니다.
적당히 클래식하면서 캐주얼한 위트가 있는 옷들이 많습니다.
이런곳을 발견하는것도 깨알같은 재미일 것입니다.

아침에는 밤부터 비가 왔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개어 있네요.

아침 미팅 일정을 마치고 원단, 단추 등의 부자재등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Sham Shui Po 라는 MTR station 중심으로 발달한 시장입니다.
대부분의 패브릭 샘플은 중국에서 오고 일부 Made in Korea 도 있습니다.
이런 동네에는 관광객은 전혀 없습니다.
저렇게 원하는 샘플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도록 예쁘게 잘라놓은 것이 참 좋네요.
우리나라 동대문에서도 원단을 얻을 수 있지만, 저렇게 쉽게 정리해 놓은것은 찾아볼 수 없죠.
좋은 시스템 인것 같습니다.

원단 한 무더기를 들고 원츄샷을 날립니다.

시간이 잠시 나서 몽콕의 운동화 거리를 가는길에 잠시 마주친 애완용 금붕어 거리

왠지 이런 광경을 보게 되면 꼭 사진을 찍어주고 싶습니다.
홍콩 쇼핑몰내의 팬시한 식당보다 우연히 마주친 현지 식당에서 식사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네요
 

소인지 돼지인지의 내장, 천엽, 간등을 삶은 후 그 국물에 내장등을 넣어서 파는 길거리 가게 입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냄새가 심해지는 것이, 비위가 강한 저도
왠지 시도해 보기에는 큰 모험이 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모습 정겹습니다.

몽콩의 끄트머리에 있는 레이디스 마켓입니다.
길 좌우에 천막으로 막아 놓고, 100여개가 족히 넘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합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의 90%이상은 관광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 상점마다 확실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곳은 짝퉁 지갑과 짝퉁시계만 파는곳, 어느곳은 위와 같이 야시시하고 Fun한 속옷만 파는곳.
어느곳은 축구 유니폼만 파는곳, 남성 바지와 셔츠만 파는곳, 아기옷만 파는곳,
장남감만 파는곳, 여행가방만 파는곳, 잡다한 기념품만 파는곳 등등 확실한 특징이 있죠.

여기는 짝퉁 지갑과 가방만 파는 곳인데 사진에 보이는 해외 보따리상 처럼 보이는
사람은 무더기로 지갑을 사더군요.
아시겠지만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기본 50%를 깍는것이 기본입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네고하다가 비싸다며 쓰윽 걸어 나오면,
상점 주인이 더 할인된 가격을 부르면서 뛰어 나오는것이 일반입니다.
네고의 능력은 적당한 표정연기와 여기 처음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것
 그리고 소심하지 않은 적극적이고 박력있는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운동화 거리의 상점입니다.
인기가 충만한 나이키 루나 시리즈는 전세계 출시하면서 "Fixed Price"로 나와서 모든 상점이
가격이 동일합니다. 그 가격도 국내랑 비슷한 수준이라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오히려 드문 드문 있는 뉴발란스가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운동화 거리에는 뉴발란스 단독샵이 없습니다.
차라리 쇼핑몰의 뉴발매장에 숨어 있는 상품을 찾는것이 나을것 입니다.

우리나라 길기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판매 형태죠.
상품은 와인 오프너 입니다.
깊이 들어가버린 코르크마개도 쉽게 딸 수 있는 좋은 상품이더군요.

보통의 홍콩의 쇼핑번화가의 인구밀도.


길을 걷다가 마주친 음식점의 특징이 너무 잘 드러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판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주먹김밥과 오뎅등의 일본식 요리를 파는 곳이라는것을 알 수 있네요.
꼭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Pass.

 하버플라자에서 볼수 있는 바닷가 뷰.

마지막날 들린 침사추이 지오다노 옆 골목의 "삼목"이라는 한국 식당.
늘 가던 금성식당이 완전 만석이라, 두번째 선택으로 간 음식점인데 자리가 꽉차지 않는 이유를
음식을 시켜보고 한 입 넣는 순간 느낄 수가 있었네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이름을 밝힙니다.
비싸고, 맛이 없습니다.
외국의 한국식당과 국내 식당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무리지만,
삼목,이화원 등은 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버플라자 지하의 "아리랑"이 퀄리티나 서비스는 좋습니다만,
단지 가격이 비쌉니다.
  

 힘든 식사를 마치고 나와 들린 지오다노.
참고로 침사추이역 옆의 지오다노와 비교했을때 한국 지오다노가 구색이
훨씬 많습니다. 남자 면바지의 퀄리티도 한국이 월등히 좋습니다.
2층의 여성복 concept 매장의 그룹 Display 입니다. 
 

12시 40분 비행기를 기다리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 집니다.
혼미한 정신으로 케세이퍼시픽의 예쁜 언니와 한컷...
 이 언니 저보다 키가 큽니다.

레이디스 마켓에서 구입한 앵그리버드 볼펜.
참고로 짝퉁시장에서 앵그리버드는 확실한 블루칩인듯 합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케이스 부터 실제로 구조물을 쌓고 고무줄로 새를 날려 무너뜨리는
실사판 앵그리버드까지 없는 것이 없네요.
심지어 티셔츠, 자석, 노트, 모든 상품이 다 나와 있네요
12시 40분 비행기를 기다리며 찍었습니다.

일 때문에 떠난 출장이지만, 잠시나마 짬을 내어 초간단하게 돌아보았네요.
힘들고 터프한 일의 와중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직장인으로서 갖는 행복입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

Kickthe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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