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난 사람들 29_ 30세 퇴사후 세계여행. 긍정적 백수가 되다.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15 08:17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현재 수입은 없다버틸 만 한가?

혼자 살고 있다퇴직금은 여행경비로 썼고 이제는 모아 놓은 돈을 꺼내서 아껴 살고 있다월세휴대폰비 등만 해도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다하지만 감사하게도 잘 버티고 있다언젠가 이렇게 벌지 못하고 준비를 해야하는 웅크리는 인고의 순간이 올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게 딱 지금인 것 같다.

 


▶ 여행도 다녀왔고이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구상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탐구 중이다아이디어는 굉장히 많다돈이 될 만한 것내가 할 수 있는 것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고심 중이다그것을 실행하기 전까지 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다른 곳에서 일을 하는 것도 고려 요소 중 하나다.

 


▶ 나이가 서른이다다시 경력직으로 이직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큰 조직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그래서 이직은 고려해 본적이 아직 없다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큰 조직의 한 부문 한 팀에서 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처음에는 창직창업처럼 내 능력으로 무언가 새로 하는 걸 생각했었다.

 


▶ 그럼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건가?

굳이 말하자면 돈벌이를 하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만약 그것이 안 된다면 돈과 가치의미를 분리해서 돈벌이는 돈벌이대로 하고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기도 하다그런 일을 찾는 과정으로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경험을 쌓으며 배울 수는 있을 것 같다지금 나 혼자 무슨 일을 당장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금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화장품 일을 하는 지인이 있어서 함께 일하는 것도 생각 중이고외국인 친구들과 논의 중인 일도 있다무역과 관련된 일이라고 보면 되겠다개인적으로 집중하는 키워드는 4차 산업, AI 처럼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다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지방분권그리고 고령화라는 큰 트랜드를 생각하고 있다그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 요즘 하루 일상은 어떠한가?

8시쯤 일어나서 오전에는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나 동향을 읽는다백수가 되고 난 이후로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있다도서관에 거의 매일같이 가고 있다관심 있는 분야의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사람들을 주로 많이 만나고 있다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영어공부도 나름의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여행 어플을 통해 한국에 오는 외국인 백패커 들에게 서울 가이드를 해주기도 한다내가 여행할 때를 생각해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고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기도 하기 때문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백수의 특권인 것 같다.


 

▶ 딱 까놓고 얘기해 보자. <서른 살대기업 퇴사 후 세계여행그리고 그냥 백수냉정히 지금 상태만 보면 이렇다전형적으로 근성도 없이 하고 싶은 대로 사는 미래 계획도 없는 젊은 친구라고 기성세대가 보면 취급할 수 도 있다.  혹시 있을 수 있는 누군가의 이런류의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비난이라고 생각지 않는다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하나의 잣대로 싸잡아 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정말 이상과 허무맹랑한 꿈만 좇으며 퇴사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YOLO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욜로한 삶만을 즐기는 사람은 미친놈이다현실은 현실이다하고 싶은 대로만 살 수는 없다회사를 다니며 자신의 삶이 없었던 사람들이 욜로라는 키워드로 각자의 인생을 탐구하려는 시도이고트렌드라고 생각한다현실을 충분히 고려하고 미래에 대해 전략적으로 탐구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본다.








 


▶ 일년 안에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이 거의 30%에 육박한다고 한다본인이 직접 겪으면서 보기에 진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서베이에 나온 것 말고 진짜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우선은 조직에 대해 정보가 너무 없다는 거다대부분의 취준생들은 겉으로 보이는 조직의 하드웨어는 알아도 실제 그 조직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는 모른다소프트 웨어는 사람문화서로간의 태도이기 때문에 그건 경험해 봐야만 아는 거다학생 시기에 스펙을 쌓거나 취업 자체가 급하다 보니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그 회사를 다니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또 하나는 그냥 남들이 인정하는 회사 이름만 보고 취업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개인의 측면으로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잘하는 일에 대한 탐구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취업을 위한 절박한 취준생들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하지만 지금 내 생각은 그렇다.




▶ 하고 싶은 일 이라는 말이 나왔다당신은 그걸 찾았나?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다는 건 실제 그 일을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쉽게 알기 어렵다심지어 조금 관심 있는 분야라고 해서 파보고 공부하고 일해보니 아닌 경우도 많다그런 사람들이 99%일 것이다나도 그걸 모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만 살아왔었다지금 드는 생각은 그렇게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실패를 하다 보면 자존감이 줄어든다나는 부족한 사람인가제대로 일을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나도 겪어봐서 안다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최고로 좋겠지만그렇지 않다고 해서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나는 좋아하는 일이 뭔지 도저히 몰랐다하지만 정말 싫어하는 일나와 맞지 않는 일내가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알았다그래서 그 일을 안 하는 것을 선택했다그 선택지를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하기 싫은 일은 단지 아침에 출근하는 것월요일에 회사 가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꿈을 찾아 가세요가슴 뛰는 일을 하세요라는 말이 다수에게는 언어적인 폭력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아무리 찾아봐도 노력해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하고 싶은 일을 못 찾은 대부분에게는 **을 향해 가는 자유 보다는 **로 부터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회사 업무에서도 내가 정말 지긋지긋하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그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조금 할 만한 다른 일을 더 잘하려고 했다.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일을 다 안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도 잘 안다어떤 지향점을 찾았다면 또 그 지향점으로 가기 위해 어떤 하기 싫은 일을 만난다면 그 일은 감내를 해야 한다고 본다마법의 성으로 가기 위해 늪을 건너고 괴물과 싸워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만약 그 하기 싫은 일이 정말 죽기 보다 싫다면 그 지향점으로 갈 수 없다그런데 과정에서 오는 하기 싫은 일을 만날 때마다 거부한다면 성인으로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다그냥 개인의 의견이다.


 

▶ 상충의 시대돈을 아껴쓰며 미래를 준비하는 그레잇하게 살고 싶지만동시에 YOLO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부딪힌다고 본다어느 쪽이 맞는다고 보나?


그레잇’ 이거나 YOLO 모두 개인의 행복을 위한 행동이다욜로를 택한 사람도 마냥 즐기고 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다평소와 다른 여유 있는 시간에서 또 다른 나를 찾고 앞으로 다음 단계를 고민할 것이다욜로하면서 돈을 다 탕진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굳이 답을 말하자면 51%는 현실을 발판으로 그레잇을 선택할 것 같다. 조금 다른 이야기 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변화 중 하나가 Its Me라고 생각한다남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 나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는 자신의 가치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존중 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처럼 기술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서로간의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본다.

 


▶ 본인 행동의 원칙기준을 말해 준다면?


<행복한가후회하지 않을까더 나아간다면이 일이 지금 꼭 해야 하는 일인가?> 라는 질문이 기준이다. 내가 좋아하는 러시아 속담이 있다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으면 하지 마라해야 하는지 안 해도 되는지 모르면 해라는 말이다좀 말장난 같지만 해야 하는지혹은 해도 되는지중에서 해야 하는 것을 고르려고 한다사실 회사를 그만둔다고 말하고 팀장님과 저녁에 술을 한잔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나는 나중에 결혼해서 오뚜기에 다니면서 이 일을 하면서 자녀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내 자녀에게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떳떳한 일을 하고 싶었다이건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다.

 












▶ 남들보다 조금 긍정적인 사람 같다.


나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예전에 어머니가 내려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그 때 고향에 내려가서 어머니께 어떻게 살겠다는 내용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그리고 내일로 열차를 타고 일주일간 국내 여행을 혼자 했다전라도 장성을 지나고 있는데 12월 한겨울 눈밭이었는데 유독 한 곳만 너무 예쁘게 녹색 풀이 나 있었다그 곳만 봄인 것 같았다그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다마치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들이킨 것 같은 시원함과 행복감 이었다당시의 감정에 대해 <두 눈 두 팔두 다리만 있어도 나는 행복하다>라고 노트에 메모를 했던 것 같다건강하고 자유로우면 행복한 것 같다.

 

해외여행을 하다가 느낀 점은 평일 낮에 여유롭게 지내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다. 돌아와서 한국에서 한강 공원을 일부러 나가 봤는데오후 3시에 운동하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다대한민국에도 좋은 요소는 너무 많다내 외국인 친구도 한국을 너무 부러워한다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안 좋은 것만 찾아내서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부정적인 이불을 뒤집어 쓰는 것 같다.

 


▶ 퇴사 후 여행도 다녀오고 지금은 경제 활동을 안하고 있는데 불안함이나 초조함은 없나?


물론 있다하지만 그 감정은 나를 지배하는 감정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예전에 취업 전에 어떤 불안이 나를 뒤덮었던 적도 있었다지금 느끼는 불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시간은 없고 내가 현재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는 데서 좀 불안과 짜증은 있다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매일 나를 전체적으로 덮고 있지는 않다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 지금 입사동기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한다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동기 한 명이 그만둔다는 얘기를 들었다나는 회사 안에서 더 많이 발버둥 쳐보라고 얘기하겠다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발버둥을 쳐 보라고 말해보고 싶다현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서장과도 싸워본다든가 강한 목소리로 말한다든가아니면 내가 이런 제안을 하면 회사가 받아 들여 줄까? 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해보라고 말해주겠다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고 나오라고 말하겠다사실 나는 부당한 것에 대해 제대로 말해보지도 못했던 것 같다상황에 맞게 알고 있던 사회적인 스킬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 퇴사하기를 잘 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시간과 기회가 많다는 것을 느낄 때다한국인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직장인이지만 야구선수와 같이 퇴사하면 FA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FA가 되면 다시 계약이 안될 리스크도 있지만 연봉을 몇 배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회사에 종신계약을 맺고 모든 가능성을 차단한 채로 살기를 원한다그건 가치관의 차이고 이상적인 차이일 수도 있지만 나는 다른 기회를 만난다는 것이 좋았다물론 회사 안에서 일하면서 배울 수도 있지만회사 밖의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 배우는 것들로부터 얻는 경험과 인사이트는 엄청나게 많다.

 


▶ 5년 후 어떤 모습으로 있고 싶은가?


지금 모색 중인 분야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그것으로 한층 더 성숙해나가는 과정에 있었으면 좋겠다다시 어떤 조직에 속하든 창업또는 프리랜서든 주체적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어떤 방향을 선택하든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지금 공부해야 할 것들이 무척 많다.

 


▶ 마지막 질문이다 어떻게 살고 싶은가?


한 분이 세계여행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블로그 이웃 중에 대단히 능력이 있고 여성분이 있었다어느 날 그 분의 블로그의 내용에 위암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알고 보니 그분이 위암 말기였다병원에서 앞으로 몇 개월이라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으면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고 한다그 분은 그 보험금마저 미리 받았을 정도로 안 좋았다내용에 응급실에 실려갔다오늘은 겨우 버텨냈다새로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런 내용이 드문드문 올라왔다어느 때는 글이 안 올라오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얼굴도 본 적 없는 그분을 응원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누군가 에게나 결정적인 순간이 올 텐데 그 순간에 충분히 후회 없는 인생을 나는 살고 있나?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그 생각을 가지고 순간순간에 후회 없이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며 살고 싶다.

 

 







▶   처음에 그는 인터뷰를 거절했다다른 인터뷰이 처럼 이룬것도 없고명확하게 하고 있는 것도 없고이제 겨우 찾고 헤매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하지만 나는 그런 '과정'의 날것을 그대로 듣고 싶었다. 여행을 다녀오기까지 기다렸고 결국 승낙했다.  그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었다퇴사하고 이렇게 긍정적이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설령 그 긍정이 무지 혹은 무경험에서 오는 것이라 하더라도 긍정의 힘은 세다


그는 서른 살 이다아직은 이제 겨우 한 챕터를 넘긴 그의 인생 노트의 다음 장에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기대가 된다그의 머리속에 있는 아직은 희미한 그림이 명확해 지길 바란다. 그는 과정을 걷는 사람이었다.  10년후에 다시 만나면 되겠다. 그가 발끝만 바라보고 오늘을 사는 '요즘 것들'이 될지 밝고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될지 궁금해 진다.  ◀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인터뷰 by 손성곤







Tags : 세계여행, 인터뷰, 퇴사, 퇴사후세계여행,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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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29_ 30세. 퇴사후 세계여행. 생산적 백수가 되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13 07:0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 소개를

저는 1989년생. 서른 살. 식품회사를 퇴사하고 세계여행 후 돌아온 생산적 백수 박상준 입니다.


 

▶ 커리어를 간략히 알려달라

서울의 4년재 대학교 07학번 국제학부 러시아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남들보다 취업을 좀 빠르게 했다. 26살인 2013년에 오뚜기에 취업을 했다. 생일이 빨랐고 군대와 교환학생을 모두 빠른 시기에 마쳐서 조금 빨리 입사를 한 편이었다. 오뚜기에서는 국내사업부에서 유통,영업관리 업무를 정확히 3년간 하고 201612월에 퇴사했다.


 

▶ 회사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했나?

국내사업부의 B2C영업을 했다. 마트나 대리점의 오뚜기 제품의 유통과 매출을 담당하는 영업관리였다. 서울 지역에 공급되는 모든 오뚜기 제품이 우리팀의 소관이었다. 더 쉽게 말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공급되는 오뚜기 상품의 매출 달성이 주요 업무였다.


 

▶ 오뚜기라는 회사의 외부 이미지는 갓뚜기다. 좋은 회사인가?

어떤 면에서는 좋고 어떤 면에서는 아니다. 좋은 측면은 고용 안정성이 높아 함부로 사람을 자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론에 나오는 계약직 정규직 전환도 모두 그런 장점의 한 모습이다. 또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평가에 따라 승진할 수 있는 보상체계도 좋다. 조금 나쁜 측면으로 보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다. 이건 베스트 셀링 아이템을 가진 식품 제조업의 특징인 것 같다. 부서 이동도 거의 없는 뭐랄까 흐르지 않는 물 같은 느낌 이었다.


 

▶ 회사 안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

다른 제조업 회사의 영업조직들도 비슷하겠지만 매출압박이 심했다. 그 상태에서 상명하복 찍어 누르기 등의 폐쇄적 조직의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서이동도 적기 때문에 변화할 수 없다는 것도 답답한 부분이었다.

 


▶ 3년차가 매출 압박을 받나? 보통 위의 선임이나 팀으로 목표가 나오지 않나?

팀의 목표에서 개인별로 명확한 거래처별 목표가 있었다. 선배들이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어도 직접적으로 업무에 관여하거나 일을 해 주지는 않는다. 물론 선배들에게 술 한잔 하면서 영업 노하우에 대해 배울 수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영업 활동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개인별로 있었고 담당이 아니면 그 업무를 대체하기가 힘든 구조였다.

 


▶ 전공이 어문계열이었다. 취업은 잘 되었었나?

이건 케바케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비교적 취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당시는 열린 채용이라고 전공에 관계없이 사람을 뽑는 직군이 영업이었다. 그래서 전공을 살릴 수는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영업관리를 선택했다. 나중에 선배에게 들어보니 내가 나온 학교 정도면 바로 그만두지도 않고 또 모자라지 않게 빠릿빠릿하게 일할 것 같아 뽑았다고 했다.

 


▶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 이었나?

조직의 시선으로 보면 수동적인 사람이었다. 스스로의 동기에 의해 일하기 보다는 욕먹기 싫어서 일을 했었다. 보수적인 기업의 특징일 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고 그것으로 압박하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다른 동기들과 비교를 하며 욕먹고 뒤쳐지는 것은 너무 싫었다. 나는 당근을 보고 앞으로 뛰는 것이 맞는 사람이었는데 채찍만 있었던 것 같다. 뒤에서 채근이 심했기에 내가 스스로 내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동기를 찾을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머리 숙이고 일만 했던 것 같다.

 


▶ 회사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직장생활 고작 3년차였는데 늘 고민했던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였다. 계속 비교와 목표 달성 때문에 Push를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선배들도 다른 옵션이 없기에 그냥 일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사실 영업관리라는 것이 자신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직군이기도 하다. 그것도 이유인 것 같다.










 


▶ 왜 퇴사했나?


한마디로 말하면 기회비용 때문이었다. 공채로 안정된 직장에 들어와서 연수를 받으며 임원들의 강연을 들었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해야 해, 나 때는 잠도 줄여가면서, 가족보다 회사를 위하면서 회사와 함께 컸어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돌아서면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동경의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난 저렇게 살기 싫은데, 꼭 저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럼 루저 (Loser)인가? 실패한 인생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분이 멋지기는 했지만 동시에 나는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이 회사랑 잘 안 맞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래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려면 직접 확인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최소 3년은 일해 보자. 그래야 뭐가 뭔지 알 수 있고, 또 경력직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으니까. 아직 어리니 3년이 지나도 서른이고 다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 또 결혼 전이니 또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로 전략적으로 결정했다. 그 이후에 회사와 맞는다면 더 배울 것이 있다면 다니고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는 계획이었다. 그 기준점이 3년 이었다. 3년 동안 계속 이게 최선일까? 고민을 했다. 후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회사를 계속 다닐 때와 회사를 떠날 때를 기회비용이란 측면으로 봤을 때 나의 상황에는 떠나는 것이 후회를 더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3년이라는 시간은 판단하기에 좀 짧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다. 3년을 다니면 딱 그 수준밖에 안보일 것이다. 하지만 10년을 다녀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나의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3년이면 판단을 하기에 부족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 삼십 대 초반 퇴사자들과 인터뷰를 하면 나는 내 옆자리의 선배처럼 되기 싫었다.라는 말을 한다. 본인의 경우는 어땠나?


내 선배들은 내가 아니다. 그저 우연히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할 뿐이다. 업무 외적으로 모두 다른 세계, 다른 시선,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라고 본다. 회사 내에서의 선배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다른 회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오히려 포커스를 사람이 아닌 업무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는 하고 있던 업무가 나와 맞지 않고 싫어서 퇴사를 선택한 거지 하고 있는 일을 하는 선배라는 사람을 보고 퇴사를 결정한 건 아니다. 업무 때문에 야근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청춘과 시간을 바쳐서 노동력을 회사의 이 일에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가 더 중요했다. 기준을 사람이 아니라 업무에 맞춰서 생각한다면 굳이 옆자리 선배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업무를 하는 5년 후 미래의 나 스스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 모습을 내 옆자리 선배의 모습으로 박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선배의 인생과 내 인생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 퇴사 후 자체 안식년이라고 했다. 이제 서른인데 안식년이 필요한 건가?


결론부터 말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안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찾기 위해 대학생들이 잠시 휴학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갭이어 (Gap year)라고도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워딩을 안식년이라고만 한 것이다. 굳이 다른 말을 찾자면 신조어인 Me-Time이라고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부르고 싶다. 다른 상황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꼭 몇 년일 필요도 없이 누군가에게는 며칠이 될 수도 몇 주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꼭 여행을 해야 한다거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규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충분하다.

 


▶ 퇴사 후 여행. 몇 해 전부터 이게 루틴 혹은 유행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런 루틴을 따른 것은 아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Me-Time을 갖는데 그 형태가 여러 가지일 수 있는데 나는 여행을 택한 것일 뿐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퇴사하고 친구를 만나서 태국 음식점에서 저녁에 맥주를 한잔하면서 나는 나에게 집중하는 생산적인 백수가 되겠다.라는 말을 열심히 설명했다. 결국 그 친구는 그래서 뭘 할 건데? 라는 질문에 시원스레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그냥 여행 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카이 스캐너로 검색을 해서 태국 가는 표를 그냥 예약해 버렸다. 그러고 나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 후 리마인드 알람을 보고 부랴부랴 짐을 구려서 여행을 떠났다. 어찌 보면 조금은 충동적이었던 것 같다.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잠재적 호기심이 충동처럼 일어났던 것 같다.

 


▶ 언제 돌아온다는 생각을 없었나?

누군가는 여행을 간다면 그냥 가지 말고 영상을 찍거나 여행기를 쓰면서 자신만의 컨텐츠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나는 꼭 그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언가를 생각하면 나에게 집중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편도 티켓만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옷도 여름옷만 가지고 갔었다.

 


▶ 그럼 회사를 떠나기 전에 퇴사 후 계획이 따로 있었나?

있었다.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었다. 나라에도 국책 사업이 있듯이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나만의 꼭 해야 하는 나만의 숙원사업을 정했다. 그 중 하나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것 이었다. 영어를 잘 하면 더 많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유럽 국가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 여행도 할 수 있고 영어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특별히 다르지 않아서 한 2~3개월 지나면 또 똑같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한국사람 만나고 놀게 된다. 대학생 때 러시아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그런 친구들을 많이 봤었다. 그렇게 정해 놓고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여행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써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 퇴사하기 전에 실제적으로 행동하며 준비한 건 없었나?


있었다. 바로 마음의 준비였다. 젊은 친구들이 명확한 사유나 목적, 준비 없이 그냥 그만 두는 것 까지는 이해가 되었는데, 마음까지 느슨한 채로 퇴사하는 건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절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시뮬레이션을 굉장히 많이 했다. 10년뒤 내 나이 40이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이 나은 것일까를 고민했고 글로 많이 적어 봤다. , 사회적 지위,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처럼 제목을 정하고 그것을 글을 써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 내가 회사를 떠났을 때 닥칠 최악의 상황이 내가 감내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집중했다. 최악의 경우 회사 그만두고 친구들은 집도 사고 결혼하고 자녀와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돈도 없어 친구도 못 만나는 최악의 상황까지 계속 고민했다. 최악을 고민하고 적어 보았고 감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그 최악을 감내할 만한 절박함이 준비였다.

 


▶ 혹시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없었다. 혹 있었다 하더라도 나에게 얘기하지 않으셨다. 원래 가족들과 친하게 지냈고 나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셨다. 니 인생은 니가 사는 거다. 라고 하셨다.

 


▶ 여행은 얼마나 갔었나?

230, 8개월 동안 25개국 정도를 갔었다. 태국부터 시작해서 동남아를 거쳐 중국, 러시아를 통과해서 유럽을 갔고 터키를 마지막으로 한국에 귀국했다.

 















▶ 어느 나라의 어느 곳이 가 볼만 한가? 이런 질문은 하지 않겠다. 오랜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하다는 것을 정말 크게 느끼게 되었다. 자유로운 나라인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행복했다. 외국 친구들 중 대한민국 여권을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는 것도 행복했다. 또 부모님이 건강하고 아직도 경제활동을 하시는 것도 감사했다. 짧은 회사 생활 동안 많지는 않지만 돈도 모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건강한 것에도 감사했다. 전 세계에 70억이 살고 있다면 이렇게 세계여행을 하는 나는 전 세계 상위 1%안에 들 것이다. 그것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평상시라면 크게 느끼지 못할 것들이 여행을 하면서 정말 감사한 것으로 변했다. 아니 나의 생각의 관점이 바뀌었다.


또 하나는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곳에 소속되어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작게 벌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내 블로그의 어느 글에 달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생각보다 길은 많아요 라는 댓글이 나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다. 오후 3시에 밖을 나가보면 직장인이 아니면서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 조급함과 완벽주의가 없어졌다. 여행을 하면서도 매일 매일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발길 닿는 대로 또 정보를 얻는 대로 움직였기 때문인 것 같다. 완벽하게 살려다 보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추상적이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이 큰 의미였다.

 


▶ 돈은 좀 모았었나?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

3년 동안 월급의 60% 정도는 늘 저축을 했다. 여행은 그 돈이 아니라 900만 원 정도의 퇴직금만 가지고 했다. 호텔에 묵지 않았다. ^^ 상당히 적게 썼고 해외에서 친구들을 만나 숙소비 등도 아낄 수 있었다.

 


▶ 8개월 만에 귀국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더 이상 여행할 필요가 없어지면 돌아와야겠다고 생각 했었다. 개인적으로 그 때는 나를 내려놓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을 때라고 생각했다. 나의 여행은 꼭 유명한 장소를 가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 환경을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 결혼식 사회를 보기로 약속했던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  2부로 이어집니다. -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인터뷰 by 손성곤


Tags : 세계여행, 손성곤, 인터뷰,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세계여행,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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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세바시 스피치_삽질이 만드는 한방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2.14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저는 <헛방의 기술, 숱한 삽질이 한 방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에헤, 삽질하고 있네.

 

뭔가를 처음 시도할 때 이런 말 듣기 십상이죠.

 

10년 전 회사 변화관리 업무를 할 때입니다.

 

 

 

입사 2년차였던 저는 전 임직원에게 Mind 혁신을 위한 Essay를 직접 써 보냅니다.

 

매주요. 당연히? Spam이죠.

 

무작정 보내지 말라는 타박은 기본이고 일 같은 일 좀 하라는 질타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삽질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지만 4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200번 삽질을 합니다.

 

 


 

4년 뒤 Good-bye 편지를 보냈는데, 의외의 답장이 옵니다.

 

그 동안 고마웠어. 애 많이 썼지? 나 네 팬이야.

 

동료들의 칭찬과 격려는 제게 행복감을 줬고 회사에선 잘했다고 상도 주더라고요.

 

 


 

삽질한다고 비웃음 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삽질이 빛을 보는 날, 한 방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삽질이, 아직은 빛을 보지 못한 헛방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혹시 삽질 중이신가요?

 

그 삽질이 의미 있다면 Don’t Stop! 멈추지 마십시오.

 

끈기와 열정의 헛방을 Keep Going! 계속 날리십시오.

 

헛방의 다른 이름은 신념이자, 포기하지 않는 도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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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삽질, 세바시, 연구원, 유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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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마디 21_잘 안되는 이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2.06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우리 대부분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책도 너무 많고 강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잘 안된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영어를 잘하는 방법, 우리 모두 잘 안다. 

서점에만 가도 인터넷 검색만 해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는 수백개가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잘 못한다. 





왜 그럴까?


하고자 하는 동기와 목표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하면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면 좋지만, 안해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삶이 지겹고 답답하고 앞이 잘 안보이지만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도 현재를 유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이다. 











#안되는이유

#동기 #목적

#절박함

#그래도삶은계속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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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잘안되는이유,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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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옆 트랜드 3.불안한 저성장_ 즐김 vs. 준비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9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3. 불안한 저성장 시대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의 경재 성장률은 약 11% 였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만 약 10% 정도 였다. 대한민국 경제가 가파르게 우상향 하던 시대에는 일자리 걱정이 크게 없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성장율은 2%가 되지 않는다.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다. 이는 곧 질적으로 낮고 적합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자리마저 생겨나게 되었다. 


알파고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으로 지력을 겨룬것은 2016년 3월의 일이다. 그로 인해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t) 라는 용어는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인공지능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기 보다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두려움의 존재로 각인되었다. 물론 이러한 각인에는 4차 산업이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두려움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여러 집단의 역할이 컸다. 


또한 직급과 연차를 막론하고 회사에서 잘릴 수 있다는 불안도 확산되었다. 2015년 모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포함한 정리해고가 보도되면서 이는 더욱 확대 되었다. 희망퇴직을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은 놀랐다. 회사에서의 직업 안정성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인공지능의 등장에 우려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는 미래 대비다. 


'스튜핏과 그레잇' 으로 대표되는 미래를 위한 현명한 소비행태가 유행하고 있다. 김생민 씨가 운영하는 팟케스트에서 시작된 ‘영수증’은 그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 정규편성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생민씨는 의뢰자의 카드 사용 명세서를 보며 소비패턴의 문제점를 알려주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소비를 해학적으로 꼬집는다. 각각의 소비를 분석하고 ‘스튜핏 혹은 그레잇’에 다양한 말들을 붙여가며 재미나게 표현을 한다. 그가 서울에 약 40억 가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공무원처럼 꾸준하게 프로그램의 감초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또 개인 소비를 아끼고 재테크를 실천하며 모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그의 자산을 ‘성실함’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그는 '돈은 원래 안 쓰는 거다.' '무지출 데이', ‘Great & Stupid’, '생민하다'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한탕주의를 배척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 나아가 절제하는 소비 형태를 알렸다. 절약하고 아끼며 한걸음씩 원하는 삶에 다다른 그의 행적을 보며 사람들은 동질감과 희망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가성비를 더욱 더 추구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가격의 필라이트 맥주, 거품을 걷어낸 평창 롱패딩, 걸으면 돈을 적립해 주는 앱 등이 그런 상황을 보여준다. 


이들은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에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자기개발에 몰두하기도 한다. 미래의 불안함에 대한 대응을 위해 휴식 보다는 준비를 택한 것이다. 학습지 ‘구몬’의 외국어 성인 회원수는 2017년에는 2013년과 비교할 때 약 70% 이상 증가했고, 삼성카드의 자료에 의하면 매출 증가 업종 중 원격교육에 결제하는 비중의 상승폭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쉬면서도 무언가 스스로를 채워갈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히 여가를 보내는 것이지만 동시에 소비보다는 채움의 기쁨도 함께 얻기를 원했다.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고, 또 삼성동 지하 쇼핑 공간의 일부를 커다란 도서관으로 만든 이후 쇼핑몰 매출이 30% 정도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https://goo.gl/sxtKx4





다른 하나는  현재를 ‘즐김’이다. 


YOLO는 이미 2016년에 등장했다. 당시의 유행어 중 하나는 헬조선, 흙수저 처럼 절망적인 단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옥처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한번뿐인 인생의 현재를 즐겁게 살기 원했다. 현실과 이상은 극단적으로 상충되고 있었다. ‘2018년 대한민국 트랜드’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트랜드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세대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세대일 수록 정신적 풍요보다 물질의 풍요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20대는 약 3일에 한번 정도는 홧김소비 (시발비용: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을 위해 하는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작은 물건을 사거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음식등을 구입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힘든 세상에서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보상해 주는 차원이다 (https://www.20slab.org/archives/22316


국내 차보다는 수입차의 점유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카드 해외사용 실적 증가율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런 소비 행태는 헬조선에서 흙수저를 벗어날 수 없고, 불안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까지 포기하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충실하게 즐기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에도 이러한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의 30%가 10대, 20대 라고 한다. https://goo.gl/fyhtyS   2018년 1월 초에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상화폐 편에는 수 백만 원의 초기 자금으로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린 사람이 출연했다.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그는 "이래도 흙수저 저래도 흙수저 라면 한 5,000만원 정도는 가상화폐에 과감하게 투자해 볼 필요는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의 말은 누군가에게는 명언이 되어 가슴에 꽂혔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투기꾼의 말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독히도 힘든 현실과 그를 탈출 할 전통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 줄어드는 현실에 그의 말은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욕구의 절충_ 대리만족


트랜드 코리아 2018 이라는 책에서도 중요 키워드로 나온 ‘워라밸’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 그리고 돈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의 밀도를 높여 정시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YOLO로 대변되는 현재에 충실한 즐김을 미래를 위해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새로운 힐링법이 생겨나고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나 소위 '짤' 영상들을 보면서 정신의 씻김굿을 한다.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는 것이다. 작년 말 몰아친 워너원의 ‘강다니엘’ 열풍 속에서 그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힐링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타인을 바라보고 그를 흠모하며 정신적 안정과 만족을 얻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는 자연인이다.’ '여행생활자 집시맨' 처럼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매번 나온다. 이 모습은 40대 이상의 남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체 시청률이 7%를 돌파하면서 다큐 형식의 종편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https://goo.gl/Pz8WSa  이 시청률은 많은 중년 남성들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연에 파묻혀 걱정 근심 없이 마음대로 사는 출연진을 보면서 힐링과 대리만족을 얻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또 다른 형태는 바로 생각 없이 멍 때리면서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다. 피젯 스피너를 돌리고 슬라임, 액체 괴물 등을 만지작거리면서 무념 무상의 시간을 보낸다. 또 다른 사람의 일상을 그저 바라보기도 한다. 누군가가 공부하는 영상, 밥 먹는 영상, 심지어 남들의 자는 영상을 보기도 한다. 또한 반바지만을 입은 한 남자가 야생에서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말없이 보여주기만 하는 영상도 인기가 있다.   https://goo.gl/cJtNDH  영상이지만 소리에 특화되어 듣기만 해도 귀와 머릿속이 간질간질 해지고 비워지는 무념무상의 ASMR도 여전히 인기는 높다.  https://goo.gl/UGCTVM 













상충의 시대 (Era of conflict


<말랑말랑 쉽게 먹는 세상, 고민하지 마세요, 불안한 저성장> 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현재 우리직장인들의 전후좌우를 살펴보았다. 이 세가지 키워드를 하나로 모아서 나는 지금을 <상충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이래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저걸 하고 싶은 서로 상충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외여행을 일년에 두 번씩은 가서 YOLO하고 싶지만 불필요하게 돈을 많이 쓰며 스튜핏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공존한다. 더 쉬운 것, 가벼운 것만 접하고 싶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는 힘들고 복잡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회사를 오래 다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이처럼 욕구와 현실이 서로 상충되고 부딪히는 세상이 바로 2018년 우리의 모습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까? 그 답은 지속적인 인풋과 행동을 통한 실험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연구소에서도 이 글을 쓰는 나를 포함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을 지속하려고 한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불안한직장인, 손성곤, 욕구, 저성장, 직장생활연구소,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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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옆 트랜드 2. 피곤한 세상_ Mass vs. Minor & Unique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5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2. 고민하지 마세요. (Minor & Unique)


사람들은 피곤하다. 직장인은 매일 회사에 가서 그다지 원하지도 않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다른 이들 역시 먹고 사니즘을 위해 힘든 하루를 보낸다.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이런 피로사회에 피곤함을 줄여주는 소비행태는 더욱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라는 것이 처음 나온 시절에는 사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을 비교하고 쿠폰과 적립금까지 계산해 가며 가장 싼값을 비교하고 구입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면서 희열을 느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가격을 일일이 비교 하며 시간을 소비하며 피곤을 느끼느니, 차라리 쇼핑몰이 제안해 주는 것, 혹은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상위에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대형 커뮤니티 별로 소위 '대란'이라고 부르며 정상가 대비 크게 할인 된 물건을 알리고 구입한다. 또 '필수 아이템'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큼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고민없이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여성들이 많이 가는 커뮤니티에서 '꼭 사야하는 머스트 헤브 화장품'이나 카메라 관련 사이트에서 가장 좋다고 칭송받는 카메라나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다. 모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몇몇 아이템이 **인증 아이템, **대세템 라고 불리우며 고민없이 구입해도 좋다고 알려진 상품도 많다. 


이렇게 선택에 피곤함을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큐레이션 사이트도 많이 생겼다. 또한 쇼핑몰도 이베이 코리아의 G9같은 사이트는 가격에 대한 부가적인 고민과 비교 (배송료, 쿠폰 등)없이 보이는 가격으로 그대로 구매 가능한 단순함과 상술없는 솔직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이런 소비자의 심리와 맞아 떨어진 오프라인 매장이 바로 코스트코다. 코스트코는 바이어가 대량 매입하는 최저가 상품가에 회사가 정한 일정한 비율의 마진만을 붙여 판매한다. 따라서 상품의 Range의 Width는 적지만 Depth는 깊다. 종류는 적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이미 바이어가 최고의 상품을 두어개만 소비자를 위해 선별한다는 인식을 주고 가격은 회사의 최소 마진만 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유통회사처럼 9,900원, 19,900원 처럼 정해진 가격이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코스트코의 상품은 가장 싸다. 굳이 가격을 비교할 필요없이 나에게 이익이다."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고르고 선택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변화는 세계 1위의 소비재 회사 아마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Amazoned (AMZN: 아마존화 되다, 아마존이 시장을 먹어 삼키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 사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이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사고 팔 것들이 아마존에 있다. 미국에서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기 보다 그냥 아마존에서 검색을 하고 구입을 한다. 이는 곧 'Where to buy (어디서 살까?)'에 대한 고민을 없애준 것과 같다. 모건 스탠리에서는 아마존이 미국의 식품소매업 (Food Retail), 백화점(Department store), 물류, 운송(Logistic & Transportation) 업계자체를 Amazoned해 버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https://goo.gl/AGdv8s)



사람들은 쇼핑하며 즐거움을 얻는다. 동시에 쇼핑하면서 피곤을 느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누군가의 검증과 필터링을 거친 상품을 원한다. 그 검증이 상품후기를 넘어서 커뮤니티의 인증이 되기도 하고 불편을 최소화한 인터넷 쇼핑몰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회사의 광고 보다 다른 누군가의 추천을 선호한다. 그 다른 누군가는 내 친구 동료에서 나아가, 내가 신뢰하고 있는 혹은 신뢰할 만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터넷 상의 나만이 알고 있는 유명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은 네임드 (Named)나 인플루언서 (Influencer)라고 부른다.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써도 좋아요가 200개 정도는 기본이고 유튜브의 구독자는 보통 1만~10만명 정도 된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인 사람, 그리고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 혹은 자신의 코드와 딱 맞는 말을 해서 나만 ㅋㅋ 대며 좋아하는 사람이 그들이다.  사람들은 연예인에게 왠지 내가 범접할 수 없다는 거리감을 느낀다.  하지만 네임드, 인플루언서로 통칭되는 '나만 알고 싶은 조금 알려진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비슷하고 코드가 맞다고 느낀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적다. 그래서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 혹은 써 봤다고 말해주는 상품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컨텐츠에 댓글이 유명인의 4배가 달린다. 그만큼 대화하듯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이런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와 충성도는 더 두텁게 생긴다. 




이렇듯 사람들은 소비 활동에서도 즐거움만 있고 피곤이 없기를 원한다. 그래서 내가 관심과 같은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나 나와 코드가 맞는 '나만의 유명인'의 이야기를 더 귀담아 듣는다. 결국 소비 시장에서도 “Mass의 시대는 가고 Minor와 Unique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Era of Mass has gone, Minor & Unique will come)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네임드, 아마존, 인플루언서, 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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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숙명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3 07:30 / Category : 직장인 필진/어서와. 첫직장



울지 않으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직장인의 숙명은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매일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처럼 말이다. 만일 개인의 역량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가치 수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직무전환이나 이직 혹은 퇴직 등을 통해 가치의 밸런스를 맞추게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의 생존은 곧 '가치 싸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가? 

: ‘모수자천(毛遂自薦)'의 지혜가 필요


모 제과업체 광고의 CM송 중에 유명한 가사가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그저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다는 걸~”


하지만 안타깝게도 직장 생활은 그렇지 못하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회사에서는 울지 않는 아이에게 절대로 젖을 주지 않는다.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과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은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이 힘들게 일구어낸 성과물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상사의 공적으로 둔갑하게 될 때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로 자기위안을 하곤 한다.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의미로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어디서든 빛을 발하게 되어있다는 의미)









‘직업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분명 의미 있는 이야기다.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개척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그 날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직업인이기 전에 직장인이다. ‘직장인’의 관점에서 ‘낭중지추(囊中之錐)'에 대한 의미는 달리 해석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사실 관심조차 없을 때가 더 많다. 안타깝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때문에 타인의 ‘인정’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스스로의 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꾸준히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직장인에게는 ‘낭중지추(囊中之錐)'가 아닌 ‘모수자천(毛遂自薦)'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모수자천(毛遂自薦)'은 사기(史記) 평원군 열전(平原君列傳)에서 유래한다. 


진나라를 막고자 초나라와 연합을 하길 원했던 조나라의 평원군은 자신의 문하에 출입하는 식객 중 20명을 선발하여 초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한다. 그런데 20명 중 19명은 어렵지 않게 채웠으나, 마지막 1명이 마땅치 않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때 ‘모수’라는 사람이 스스로를 천거하며 나선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기용된 ‘모수’는 큰 공을 세우게 되고 그 이후로 중요한 일에는 어김없이 중용되는 영광을 누렸다. 






‘자기(가치) 관리’란 무엇인가? 

: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최대한 가리는 것


정말 대단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조직생활에서 ‘낭중지추(囊中之錐)'를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주머니 속의 송곳이 될 만큼)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거나 혹은 평범한 사람일 지라도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증명을 해내지 못하면 자연스레 도태될 수밖에 없다. 꾸준한 자기관리는 필수다. 그러나 책 읽고, 외부 강연 듣고, 운동하고 금연/금주하는 것만이 자리관리가 아니다. 


직장생활에서의 '자기관리'에는 숨겨진 단어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가치'다. '자기 가치 관리'가 곧 직장생활의 핵심이다. 직장 생활하면서 자기관리를 잘 한다라는 것은 자신의 단점은 최대한 가리고, 장점과 성과물에 대해서는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조직에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라는 말이 있다. 불편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주인의식'보다는 '책임의식'을 

'자기 헌신'보다는 '자기 몰입'을 

'묵묵히'보다는 '톡톡히'를 

'Hard Working' 보다는 'Smart Working'을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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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어서와조직은처음이지, 직장생활연구소 필진, 책임의식, 황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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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옆 트랜드 1. 복잡한 세상_ 딱딱한 현실 vs. 말랑 말랑한 먹거리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2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1. 말랑말랑 쉽게 먹어요. (Easy & Ductility)




요즘 컨텐츠는 과거의 것과 형태가 다르다. 텍스트가 전부인 시대에서 그림으로 이동했고 이제는 동영상으로 급격하게 전환 중이다. 모바일 앱 사용시간을 보면 이런 특징이 잘 나타난다. 10대의 경우 Youtube의 사용시간은 압도적이다. 2위부터 6위까지를 차지한 앱의 사용시간을 모두 합쳐도 Youtube의 사용시간을 넘지 못한다. 30대, 40대의 경우는 Youtube, 네이버, 카카오톡을 비슷하게 사용했다. 심지어 50대 에게도  Youtube는 많이 사용하는 앱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ttp://platum.kr/archives/92762 


미래의 고객이 될 10대는 현재 30대 이상과 검색의 프로세스도 다르다. 검색도 Youtube가 먼저다. 검색으로 알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영상이 더 친근하기 때문이다. 이제 초등학생인 나의 아이도 대부분의 정보를 Youtube에서 얻는다. 이는 과거의 라디오와 비슷하다. 마치 지금의 30대 중반 이상이 라디오를 켜고 감정을 느끼고 손으로 엽서를 쓰며 공감하는 것과 비슷하다. 젊은 친구들은 Youtube를 켜 놓고 생활을 한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채널을 구독함은 물론이고 정치기사에는 미동도 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유튜버의 컨텐츠에는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면서 소통을 한다. 심지어 선물을 보내며 유튜버가 만든 선물 개봉기 영상을 설레는 마음으로 즐긴다. 







<2017년 11월 한국 안드로이드폰 분석, 와이즈앱, 10대의 앱 사용시간, 출처 http://platum.kr/archives/92762 >







동영상을 제외한 컨텐츠의 대부분은 리스티클 (Listicle) 컨텐츠 혹은 축약 콘텐츠다. 

리스티클은 List + Article의 합성어로 리스트를 만드는 것과 같이 짧고 쉽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소개팅에서 피해야 할 5가지 음식, 교토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베스트 5 장소, 신입사원이 꼭 읽어야 할 추천도서 5권> 등이 리스티클 컨텐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회사는 리스티클의 내용에 자신이 팔아야 할 것을 하나 슬쩍 끼워 넣으며 거부감 없이 자신의 상품을 알린다. 


축약 컨텐츠는 말 그대로 긴 내용을 짧게 요약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책을 5분만에 요약하거나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사람들은 그저 영상을 보며 듣거나 손가락을 튕기며 카드뉴스를 훑어볼 뿐이다. 이런 리스티클 컨텐츠나 축약 컨텐츠도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에 책을 요약, 설명해 주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컨텐츠가 매우 많다. 딱딱한 뉴스도 재미있는 영상들을 삽입하면서 자신의 주관을 조금 덧붙여 설명하는 채널도 인기가 많다. 


이렇듯 쉽고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것은 이미 대세다. 누군가 써 놓은 길지만 중요한 듯한 글에는 ‘누가 요약 좀..’ 이라는 댓글이 꼭 달린다. 그럼 누군가는 짧게 요약해 준다. 그 요약만 보고는 내용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네이버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니즈를 참조하여 베타서비스로 '요약봇'을 시작했다. 긴 신문기사의 내용을 컴퓨터가 자동추출 기술로 요약하여 알려주는 것이다.  사실 이런 컨텐츠는 일반적으로 내용이 얕다. 컨텐츠를 보고 숙고하며 곱씹을 것이 별로 없다. 컨텐츠 자체가 오로지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럴 되어 자신의 회사나 상품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홍보 대행사에게 바이럴을 의뢰한 의뢰인에게 조회수, 좋아요, 공유는 중요한 지표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숫자를 얻기 위해 컨텐츠는 자극적이고 또 먹기 쉬운 달고 말랑말랑한 것들로만 채우게 된다. 















2013년 이었다. 새로 부임한 본부장은 직원들과 미니 워크샵을 했다. 우리 본부에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개선하거나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것이 주제였다. 본부장은 아마도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 개선할 프로세스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듣기 원했을 것이다. 직원들 모두 아무 말이 없다가 한 직원이 ‘사무실 공기가 안 좋으니 공기 청정기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적막이 흐르던 장소에 갑자기 청량한 바람이 불었다. 고개만 숙이고 있던 사람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연달아 나온 의견은 ‘아침에 빵을 먹을 수 있게 토스트기 설치’, ‘냉동 기능이 있는 냉장고 설치’ 등 이었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의견보다는 환경 개선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나 버렸다. 그 이후 현재까지 이런 미팅은 다시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도 딱딱하고 심각한 이야기는 선호하지 않는다. 현재에서 변하지 않기를 원하고 누군가를 침범하는 것도 또, 침범을 당하는 것도 크게 원치 않는다.


 


회사 게시판을 보면 ‘2018 환율 전망과 원자재 가격동향’ 이나 ‘아마존의 변화_물류 시스템의 적용법’이런 글보다는 ‘3분기 휴양소 신청’ 같은 글만 조회수가 월등히 높다. 꼭 알아야 하지만 딱딱해서 먹기 힘든 음식보다는 말랑말랑하며 입에 달고 먹기 좋은 음식만을 원하는 것이다. 





사실 위에 언급한 영상, 리스티클 컨텐츠, 카드뉴스의 범람은 모든 쉽고 재미있는 정보만을 선호하는 대중들과 더 많이 소비됨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컨텐츠 제작자들이 서로 만들어낸 현상이다. 단순히 어느 한 쪽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앞으로 우리가 접하게 될 컨텐츠 들은 어떻게 변화할까? 더욱 야들야들하고 말랑말랑한 것들로 넘치게 될까? 아니면 현재에 대한 반대 급부로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찾게 될까? 우리자신이 어떤 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지 또 우리가 접하는 기사나 컨텐츠들을 어떻게 변화하는지 의식을 가지고 주의깊게 살펴보자.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본 내용은 PFIN 세미나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Tags : 경성, 연성, 직장생활트랜드, 직장인트랜드, 트랜드, 회사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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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마디 20_모난돌이 정 맞는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04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회사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서

시장에 스스로를 판매해야 하는 순간에는

모나야 눈에 띄고 비싼 값이 팔릴 수 있다.





#모난돌

#퇴사후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모난돌,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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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직장생활연구소 공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2.12 07:30 / Category : 분류없음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연구소의 손박사 입니다. 


몇몇 분께서 왜 활동이 뜸하냐는 질문을 주셔서 글을 남깁니다. 


11월 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팟습니다. 

나아갈 즈음 12월 초에 자동차 사고로 인해 다쳤습니다.

 


현재 몸을 추스르고 있기는 합니다만,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그간 상담신청, 인터뷰 요청, 강연요청 모두 거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연구원 모임을 포함한 모든 외부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매달 한번씩 진행하던 퇴근후2시간도 12월에는 진행이 힘든 상황임을 알려 드립니다.  

현재 글을 쓰는 것도 힘이 들어 그간 글을 업로드 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빨리 몸을 추스리고 1월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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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의 시대 (Era of Leaving Company)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1.28 07: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1.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입니다

젊은 직장인들이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회사에 입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취준생이 되어 맘은 급하고 빨리 취업은 해야 하는 조급함 때문에 회사와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충분히 이해도 되면서 동시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젊은 분들의 경우 실제로 일을 하면서 머릿속에 상상하던 것과 실제와의 엄청난 괴리 때문에 갈등을 겪다가 퇴사를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이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저성장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던 70, 80년대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았습니다. 한 회사에 들어가도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정년 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의 경제 성장률은 약 11% 였습니다.  은행이 돈을 넣어만 놔도 10% 이상의 이자를 받으니 은퇴 후에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성장율은 2%가 되지 않습니다.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자리의 부족으로 곧 질적으로 낮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런 곳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다가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적 불안도 이유입니다

2015년 모 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0대 신입사원을 포함한 것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겠지..'라고 생각했던 희망퇴직이 현실이고, 평생직장은 없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직접 체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동시에 젊은 나도 회사를 떠날 수 있구나라는 불안심리는  빠르게 커졌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SNS의 확산과 함께 더 펴져나갔습니다. 또 퇴사 후 다른 인생을 사는 타인의 행복해 보이는 겉모습만을 SNS로 보면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나?’하는 비교로 인한 불안도 많아졌습니다.

 

 











 

2. 퇴사를 준비하는 사원이 늘어날 수록 기업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을 텐데요. 퇴사자를 막기 위해 기업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어느 누구도 퇴사를 준비한다는 것을 회사에 알리지는 않습니다. 퇴사는 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인력의 감소는 크게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젊은 인력의 퇴사는 기업의 인력 운영에도 문제가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만 볼때  '조기 퇴사자를 막으려는 노력'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퇴사자를 막기 위한 노력은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를 주된 타겟으로 합니다. (혹자는 1988년 부터라고도 합니다.) 입사 초기의 교육 등으로 산출보다 투입이 많고 충분히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수평적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고 의사결정의 기준이 나 자신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는 님으로 호칭을 바꾸고 복장을 자유롭게 한다고 단 한번에 '뿅' 하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화라는 속성이 절대로 하루 아침에 생길 수는 없습니다. 가장 좋은 시도는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입니다. 일방향 하달 구조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그것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며 존중 받고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조직이 개인을 회사의 발전을 위한 도구, 자원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의 발전을 함께 돕는 다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제도적인 방법과 함께 팀장급의 중간관리자가 정기적인 일대일 미팅 등으로 개인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거창한 변화 보다는 직원의 니즈의 변화에 맞추어 직원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피드백을 회사와 직원이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의 니즈를 조사하고 이에 맞추어 신상품을 개발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 입니다.

 



 

3.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퇴사 전 반드시 숙지 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직이 아닌 '완전히 회사를 떠남'을 예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만 말씀 드리면 바로 생산능력 (Production Ability)’입니다.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형이든 유형이든 간에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생산품이 시장에서 원하는 가치를 지닌 것 이어야만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타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만 팔릴 수 있고 팔려야만 수익이 생겨서 먹고사니즘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스스로 시장에서 팔릴 것을 생산해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성공적인 퇴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생산물을 만드는 능력은 회사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몰래 다른 투잡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단지 소진되지 말고, 자신에게 쌓인 경험을 굳은살이 아닌 근육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회사 안에서 스스로 일을 하는 경험입니다. 스스로 의견을 내고, 생각을 구체화해서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실제로 실행하고 리뷰를 하고 개선을 하는 과정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프로세스를 겪어보는 것, 프로세스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작더라도 성공의 경험을 쌓은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제대로 일을 해보고 일을 위해서 남을 힘들게 설득해 보고 스스로 만든 방법으로 일을 이끌어 가고 행동하는 경험은 회사 밖에서는 큰 자원이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 내가 일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남이 시켜서 하는 지겨운 숙제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회사에서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해본 경험을 많이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스스로 만든 성공의 경험을 꼭 해 보십시요. 그 경험은 다른 일을 하는데 자원이 됩니다.

 

 









 

5. 퇴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퇴사라는 단어가 화두입니다. 저는 퇴사자를 만나고 심층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를 만나서 상담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저 퇴사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방법’만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상담을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사실 그런 방법은 절대로 한번에 생길 수도, 또 만들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쉽게 변화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퇴사는 변화 입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회사 안에서 밖으로의 이동일 뿐입니다.  퇴사가 꿈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 입니다. 진짜 변화는 목적지가 있어야 합니다.  단지 형태나 서 있는 위치가 변하는 것은 사실 온전한 의미의 변화는 아닙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바람에 떠밀려 다른 곳으로 위치가 변한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목적지를 정했으면 비바람이 불어도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것이 변화 합니다. 먼저 목적지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예 그 목적지를 모르겠다면 간단한 (하지만 대부분이 하지 않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매일 퇴근후의 시간을 소모적으로 보내지 마십시요. 내일을 위한 쉼도 좋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의미없는 TV, 스마트폰에 가두지 마십시요. 또 비슷한 회사 동료들과의 술자리로만 보내지 마십시요. 매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는 이야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같은 현상이나 사물을 당신과 완전히 다른 각도로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눈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높은 곳에서 멈춰서 자신을 냉정히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론은 높은 곳에서 현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는 비행 카메라 입니다. 스스로의 머리 위에 드론을 날려서 자신이 현재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해 보십시요.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하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멈춰서서 내가 있는 곳 가는 방향을 확인 하십시요. 그래야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공부해서 평생 원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거의 삼십 대가 되어서도 우리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좇으며 살아왔는지 살고자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목표보다 더 크고 목표를 지배하는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퇴사와 입사를 1~3년 사이에 반복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바뀌지 않는것 입니다. 내가 무얼 아는지 모르는지 무얼 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메타인지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의 퇴사는 아무 의미가 없는 그저 '단절'일 뿐입니다.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글로 적어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을 알아야만 똑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퇴사를 회피의 결정의 도구로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비교라는 양분으로 자라난 나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회피하고 비교하며 삶의 행복을 스스로 밀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직장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을 찾고 자극을 받으며 먼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퇴사는 조심히 접근해야 합니다.  절대로 잠시의 감정으로 결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정책포털 korea.kr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www.korea.kr/policy/economyView.do?newsId=148843728&call_from=naver_news

편집된 부분이 많이 전문을 올립니다.



Tags : 기고, 정책브리핑, 퇴사, 퇴사의시대, 퇴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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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일을 실행하는 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1.23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당신이 오늘도 해야 할 일, 혹은 누군가가 시킨 일을 쌓아두고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부터 알아보자. 그래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WHY?

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당장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일을 미루는 당신은 일의 밀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미룬다. 설령 그 일을 끝낸 후 어떠한 피드백도 없이 우야무야 어떻게든 넘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을긴급성중요성으로 나누는방법이 있다. 이렇게 일을 나누면 이 일이 속도가 중요한지, 퀄리티가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을 나눠보지 않는다. 일을 구조화 하지 않기에 중요도나 긴급성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미루게 된다.


세번째는 일을 해냄으로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일을 안 하면팀장이 짜증을 낼 거고 나는 야근을 하겠구나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떠올린다. 그 부정적인 감정을당장 하지 않음으로 회피하려는 것이 인간의 기본 심리다. 그래서 미루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적인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이 일을 하면내가 어떤 부분을 배우고 좀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혹은이 일을 빨리 끝내고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쓸 수 있겠구나라는 개인에게 생기는 Benefit을 생각하는 것이 낫다.

 


ORGANIZE

대신 좀더 거시적인 관점의 일의 준비는 바로구조화

사실 일을 잘하는 사람의 첫번째 기준은 바로 "일을 구조화 할 수 있는가?"이다. 구조화의 시작은 바로 적는 행동으로 하는시각화. 세상의 모든 시간관리 책에서 할 일을 적으라고 말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늘 할 일을 적는 사람은 중수다. 아무것도 적지 않는 사람은 하수다. 퇴근 전 내일 할 일을 미리 적어 놓는 사람이 고수다. 누군가는적지 않고도 하는 사람이 최고 아닌가요?’ 라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적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일을 밀도 있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CEO도 일정을 적는다. 적어야 할 일이 너무 많기에 따로 전문 비서가 관리를 해 주기까지 한다.

하루 일과에 대한 효율적인 루틴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인들은 루틴 (Routine)이라고 하면 일단 싫어한다.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일리 루틴을 만드는 것은 하루의 밀도를 높이는 아주 좋은 준비다. 저만의 일하는 루틴은 아래와 같이 살짝 공개한다. 

 


- 출근 후 5분 동안은 어제 저녁에 적어 놓은 할 일을 보고 하루의 계획을 머리속에 그려 본다. 

-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바로 시작한다. 끝을 반드시 내고 쉰다. 

- 그 후 이메일을 읽는다. 회신 답변을 주어야 할 것을 끝낸다.

- 점심 식사 후에는 회의 등의 내부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을 한다.

- 늦은 오후 시간에는 외부 미팅 혹은 조금은 단순한 작업을 끝낸다.

- 퇴근 전 오늘 한 일을 리뷰하고 반드시 내일 할 일을 적어 놓는다.

  오늘의 끝이 곧 내일의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이러한 일의 루틴을 만드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하루가 아니라 당신의 일년이 탄탄해 질 수 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것 이다.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쓰겠다.” 라는 아브라함 링컨의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 말을 직장인에게 적용하자면 연필심을 갈고 예쁜 노트를 준비 하는데 시간을 쓰라는 말이 아니다. 일을 구조화 하고 효율의 루틴을 만드는 거시적인 구조화의 체득을 말하는 것이다.

 


WARM UP

학창시절 맘먹고 시험공부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 보라.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책상을 청소하고 책꽂이의 책을 다시 정리한다. 그렇게 불필요한 행동으로 시간만 보내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미룬다. 그리고 잠든다. 시험은 망치고 기분은 나빠진다.

워밍업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아예 워밍업 없이 바로 일에 뛰어드는 것이 가장 좋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Organize가 잘 되어 있다면 워밍업은 없어도 된다. 완벽한 준비는 환상이다. 부족하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맞다. 괜히 화장실 다녀오고 담배를 한대 피우거나 커피를 한잔 먹는 등의 예열 행동은 사실 크게 필요치 않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거나 지나가다 만난 사람과 다른 얘기를 하다가 일을 시작도 못한다. 제발 그냥 뛰어들기 바란다.

 


DOING

실행의 핵심은 하나다. 집중하는 것, 몰입하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집중은 곧 시간관리다. 시간관리의 시작은 바로 마감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마감시간이야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채찍이나 마찬가지다. 마감시간은 평소 자신이 일을 해내는 능력을 감안했을 때 약 10%정도 타이트하게 잡는 것이 좋다. 타이머를 가지고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작했으면 최소 30분은 다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그 일만 해라. 너무 작은 단위로 나눌 필요는 없다. 핸드폰은 묵음으로 하고 새로운 이메일 알람도 무시하라. 지금 하는 일과 연관이 없는 다른 파일은 열지도 않는다. 30분내로 답해야 하는 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사람은 보낸 사람이 문제다. 그저 그 일만 하라. 30분이 지나면 5분을 쉰다. 하지만 자리를 멀리 떠나지를 말고 쉬라. 그리고 다시 30분을 집중해서 일한다. 그리고 마감 시간 내에 일을 끝낸다.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일단 끝낸다. 그리고 잠시 덮어둔 후 다시 그 일을 리뷰한다. 그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것이 낫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

당신이 직급이 낮아서 위에서 시키는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렇게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상사에게 자신의 데일리 루틴 중 집중 근무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라. 그리고 그 시간에는 최대한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을 지양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라. 집중해서 일해서 당신이 시킨 일의 수준을 높이고 마감을 맞추겠다고 하면 거부할 상사는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빨간색 모자를 모니터 위에 걸어 두었다. 지금은 나만의 집중 근무 시간이니 최대한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다. (사실 이 방법은 외국계 회사를 다닐 때 회사에서 제안했던 방법임) 

 


세상에 미루고 묵혀서 좋은 것은 된장밖에 없다.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그저 일의 바다에 뛰어들라. 미리 내가 헤엄쳐 가야 할 곳을 정해 놓고 최단 루트를 잡아보고, 그리고 온전히 헤엄쳐 가자. 미루다가 받는 스트레스보다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비교불가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 이 글은 동화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의 원문 입니다. 

 


Tags : 미루지않는법, 사보, 시간관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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