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회사를 평가하라


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을 기울이며 예기를 나눈다처음에는 오랫만에 만남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안주삼아 이야기를 나누다가도이내 서로의 회사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게 된다. 대학교 때는 평범하기만 했던 친구의 회사 예기를 들어보면 정말 우리 회사와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나고,  너무나 효율적이고 인간을 배려하고 사회적 인식도 좋으며 연봉도 높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에 빠진다.


오랫만에 만남 김에 다소 거나하게 취한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문득 생각이 든다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우고, 훨씬 좋은 곳으로 당장 옮겨 볼까도대체 우리 회사는 무엇이 문제이길래 이리도 답답한 걸까?"


당신이 결코 중요하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당신의 회사를 지배하고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회사의 motto와 조직 문화 이다
.


조직이란 하나의 공통된 오래된 문화와 관습적인 가치들로 구성되어 있다그 조직의 가치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모토로 보여진다쉽게 예를 들면 구글의 'Don't be evil' 처럼, 회사 전체의 방향과 의지 가치를 한 문구로 보여 주는 것이 되겠다.  (2015년에  'Do the Right thing'으로 변경) 









당신은 당신 회사의 모토와 가치관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가치관에 공감하고  공유 할 수 있는가? 그 가치관에 동감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 내에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 조직이 당신을 차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거기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조직의 문화와 가치관을 파악했다면 그 조직에서 구성원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직의 가치관과 문화가 수용하기 어렵다면 당신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정말 단순하게 표현을 한다면 유니폼이 싫다면 경찰이 되어서는 안되고, 채식주의자라면 스테이크 식당에서 일하면 안된다.

 


어떤 회사는 자율성을 존중하고, 어느 회사는 상명하복 식 군대 문화이고,  어떤 회사는 보고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Reporting & Presentation"만 따지는 회사이다. 또 어떤 곳은 일년에 인사 이동만 2번을 하는 인력관리만 하는 스타일이고, 어느 곳은 효율성이란 외계어로 취급하며 무조건 밀어부치기만 하는 회사다.


이렇듯  당신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가 당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조직문화는 한 순간에 절대로 바뀔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녕 조직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다른 회사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당신이 성공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조직의 정책과 규정, 규칙과 문화, 표준업무 절차
 
(모든 것이 사장 혹은 회장의 입맛에 맞게 각색 된 보고, 선 보고 후 결과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경우
   효율을 따지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밀어부치는 문화, 보고만 하다가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문화 등)


- 이제까지 일을 진행해 왔던 방법
  (같은 방법으로 일을 하면서도 두배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는 바보같은 생각)


- 너무 많은 일, 모자란 시간
  ( 효율을 갉아 먹는 너무 많은 삽질, 그리고 팀내 업무가 편중되어 일을 수행하기에는 모자라게 되는 시간)


- 사소하게 해야 할 일들이 많아 가장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것

  (불필요한 절차로 인한 많은 팀들의 취합 자료, 보고 자료로 인해 가장 중요한 깊은 생각을 하고
   심도깊은 조사를 통해
  일의 전략적 방향을 잡아가는 업무에는 시간을 할애 하지 못함)








- 조직 구성원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축적 및 부정적인 분위기
 
(썩은 사과와 같은 조직원으로 인해 퍼지게 되는  '해도 안된다'는 분위기)


- 얻을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다 보니 필요한 인적 자원이나 물적자원, 도구 들이 없을 때도 있음.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퇴사를 하다보니, 점점 업무의 capability 가 낮아지고 히스토리 관리가 되지 않음)


- 조직 내 불명확한 관리체계
  (A팀과 B팀 C팀까지 업무관계가 조금씩 걸쳐져 있는 경우는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게 되는 불명확함.)


- 상사마다 다양한 수행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정책들에 대해 다른 해석을 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생각함.
  (분
명히 같은 회의에서 같은 디렉션을 받았음에도 다른 일을 시키고 하고 있고 팀간 협의하지 않는  상사들)


- 걸핏하면 악을 쓰고 고함을 쳐서 일을 어렵게 만드는 쓰레기 상사
 
(만만하고 절대 반항하지 않는 부하직원을 타겟으로 그냥 스트레스를 푸는 쓰레기 상사들)


- 관리자들이 관리부족
 
(부하직원과의 1 1 면담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를 명확하게 알 수 없고,
   부하직원은
성과를 검토 받지도 못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함)




가장 커다란 문제는 위에 언급한 방해 요소들을 당신의 힘만으로는 없애거나 개선할 수가 없는 것들 이라는 것이다. 조직의 문화가 당신의 성격이나 스타일과 지나치게 다르거나, 당신의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확률이 월드컵 경기와 함께 올 정도라면 당신의 위치와 경력과 미래의 꿈을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이직을 생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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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9.04.24 15:34 신고

    열거되어 있는 방해 요소가 모두... 모두 해당되는 상황에 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뭔가... 저 스스로 부적응자인가 하는 생각에 스스로 독려하며 버텨온 수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 2019.04.24 22:40 신고

      안녕하세요. 와니님.

      왠지 회사 생활을 오래하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사실 회사는 혼자서 버텨내기 힘든 곳 이더라구요. 스스로 독려하며 버티는데 많이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저기에 해당하는 각각의 작은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일들은 주로 상사들을 통해서 파편처럼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저런 사례가 회사 전체를 뒤덮고 있는가 하는 점 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결단을 내리시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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