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인터뷰_ 직장인의 시간은 줄고, 직업인의 시간은 는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22 07:0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YTN 라디오 생생인터뷰]  직장인의 시간은 줄고, 직업인의 시간은 는다.


생방송 인터뷰는 늘 긴장이 됩니다. ^^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내용 듣기>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사상 최악의 취업난, 재취업의 어려움, 경단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럼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있는 사람은 안심할까, 이런 생각하실 텐데요. 그렇지 않다는 말도 많이 들립니다. 평생직장, 더 이상 없다는 인식도 흔하고요. 기술 사회 문화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안정적인 일자리 수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직장에 충성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걱정도 오래됐죠. 젊은이들은 직장이 아니라 직업에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실질적으로 직업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고 배운다는 얘기, 기술 배우기 열풍으로 읽힙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슬기로운 퇴사 준비, 직장생활, 직업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분이죠,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 안녕하세요.

◇ 김우성> 과거에도 사실 자격증 열풍이 많이 불었거든요. 최근 젊은 세대들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기술배우기,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 어떤가요?



◆ 손성곤

간략하게 말하면 살아갈 날은 길어지는데 직장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생 이모작 같은 용어는 익숙한 상황이 됐고요. 운 좋게 정년까지 회사를 다녀도 그 이후의 삶에도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거죠. 예전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은 취업, 승진 시험처럼 회사에 들어가거나 승진하는데 중점을 뒀는데요. 요즘 자기계발은 새로운 수입원을 찾거나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 실전용 자격과 실력을 배우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산업인력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물 외벽, 마무리 등의 기술자인 미장기능사 실기접수생은 2년 새 130여 명에서 213명으로 약 두 배가량 늘기도 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도배, 타일 기술 자격증 시험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 김우성> 예전에는 비하의 의미로 기술이나 배우지, 이런 말도 있었는데 이제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손성곤 소장님 이야기를 들어봐도 스펙용으로 자격 쌓고 기술배우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일을 하려고 배운다는 게 새로운 상황인데요. 직장 생활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불안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특히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을 갖자, 와 닿았는데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은퇴 앞두신 분들까지 평생직업이 세대를 통틀어 관심사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손성곤

우리가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하면 회사원, 직장인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을 직업인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왜냐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자율성이 좀 떨어지고요. 회사라는 조직이 없이는 스스로 경제활동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년까지 경제 활동을 하는 비중도 낮아지고 있어서 조직 없이 경제활동을 하는 직업, 그 자체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50대 이상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특이한 점은 20, 30대처럼 젊은 세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특정 직장에 소속되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였던 회사 중심의 관점에서 개인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살 길을 모색하는 인식의 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퇴생, 퇴준생이라고 부르면서 자기 직장이 싫고 회사가 답답해서 떠나는 직장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 김우성> 예전에는 직장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의존이 높았는데, 그 의존으로부터 벗어난다, 회사가 아니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들. 사실 선진국에서는 많다고 알려졌는데요. 지난번 저희와의 퇴준생 인터뷰 때도 말씀해주셨지만, 여기 아닌 어딘가가 더 좋을 것이라는 엘도라도를 꿈꾸기보다는 현재를 열심히 살면서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불고 있는 기술 배우기나 자격증 열풍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준비하고 바라보아야 할까요?




◆ 손성곤

맞습니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인데 조금 안 맞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바로 다른 길을 해야겠다고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고요. 어떤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조직의 생리, 인간관계, 조직 안에서 일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한 곳에서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면 다른 직업이나 기술을 선택하더라도 그 기술을 영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거든요.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고 배운 것을 기반으로 두 번째 직업을 만들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나와 정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을 파악하고 충분히 탐색한 후에 두 번째 일을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두 번째 일을 선택했는데 그 일마저 나와 맞지 않고 원하지 않은 일이라면 직업적으로 방랑자가 되어버릴 수 있거든요. 또한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기술 등 커뮤니티도 많습니다. 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충분히 찾아보고 나아가 그 일을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는 면밀한 사전 노력도 필요합니다




◇ 김우성>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작품이 떠오르는데요. 현재 직장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자기 성과를 얻는 경험이 있어야 회사를 벗어나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얘기, 와 닿는데요. 실제로 여러 직장인들과 모여 여러 공부, 세미나 준비를 마련해주시는 입장이시니까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자격증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열심히 찾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술 잘 배워도, 해외처럼 배관공만 해도 먹고 사는 나라가 있는 반면 우리 사회에서는 기술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지 않느냐는 말이 많습니다. 직업보다는 직장을 선호하는 이유일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손성곤

직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안정성이나 성공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안정성과 성공에 대한 기준을 개인에 맞게 다시 정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안정성은 짧게 바라보면 안 되고요. 3, 5년이 아니라 100세 시대를 기준으로 최소 80년 정도까지 평생이라는 기준으로 늘려서 안정성을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성공의 기준도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일반적인 기준에서 높은 지위까지 올라가는 것에서 조금 작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는 거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의 기준을 나 스스로의 원칙과 가치에 맞게 정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예전에 저도 기사를 봤는데요. 어떤 부부가 도배를 배워서 서울을 떠나고 새로운 삶을 사는 변화를 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사회적 기준으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직업이 무시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러한 상황은 직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 개인의 관점이 변화하는 과도기적 시점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술을 가진 노동자들도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는 시기가 곧 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 김우성> 자기의 가치와 기준으로 삶을 산다, 언뜻 보면 추상적인 말 같은데요. 사실 조직에 속한 사람은 조직이 요구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기에 답답한 서울을 떠난 용기, 도배를 한다는 생각도 두려울 수 있는데요. 이 흐름 속에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고요. 손성곤 소장도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시면서 직장인이시잖아요. 여러 가지 나은 삶, 직장 등을 많이 이야기하실 텐데요. 세미나 교육 계속하고 계시죠?

◆ 손성곤> , 지금도 매달 하고 있고요. 저는 일단 직장 안에서 개인의 기준으로 원칙을 찾고 자신이 매몰되지 않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직장인에서 변화를 택해 다른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실제 삶은 어떤지 현실을 알려드리는 다양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많은 분들이 막연하게 힘들어서 퇴사를 생각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삶은 계속 이어져야 하고 소중하니까요. 지금 새로운 준비를 하시는 사람처럼 다양한 고민과 꿈을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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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인터뷰_ 퇴사충동? 먼저 직장생활부터 충실하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0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지금 YTN 라디오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중에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분들 많으시죠? 베이비붐 세대이고요. 인구의 14%, 730만 명인데요.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은퇴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직장 생활의 끝,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삶을 마련하는 의미인데요. 은퇴 연령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한창 돈을 벌고 있는 40대에서도 은퇴라는 말이 멀지 않습니다.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취준생이 아니라 퇴준생이라는 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자체로는 무모한 일이 될 수 있고요. 제대로 준비하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죠.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 생각해보겠습니다.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경총 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이 입사 1년 만에 퇴사하는 게 30%라는 보도를 봤는데요. 애써서, 어렵게 취준생들 직장에 들어갔는데 또 퇴준생이 되어 퇴사를 꿈꾼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 손성곤> 저희가 보통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스펙을 쌓아 입사를 하죠. 그렇게 힘들게 입사하고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 퇴준생이라는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만,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직업적으로 탐색을 더 하고 퇴사 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이직 형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는 미래를 준비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요즘 젊은이들은 본인의 삶과 일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해서 워라밸, 라고 줄여서 말하더라고요. 워크 라이프 밸런스. 그만큼 인식이 달라졌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그 부분에서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이 예전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가 많이 바뀐 거죠. 


◇ 김우성>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 


◆ 손성곤> 예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 임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돈을 더 많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성공의 기준이었죠. 하지만 지금 세대는 세속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 자신, 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전과 달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생긴 변화라고 보면 되죠. 


◇ 김우성>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대, 조직 내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태세, 이런 변화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퇴사라는 말,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IMF 때도 회사가 어려우니 나가라는 얘기들, 극단적 선택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개인이 알아서 나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모든 직장인은 회사를 떠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스티브잡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또 하나는 시기, 결정의 주체가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큰 사고만 안 치면 무난하게 정년을 채우고 퇴직금을 많이 받아 떠났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30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앞당겨졌고, 그리고 또 예전과 달리 회사를 떠나고자 결정하는 주체가 자신, 직장인 개인인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인식과 변화, 들으시면서 끄덕이실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결과일 수 있는데요. 직장생활연구소에서 퇴사 충동, 불치병인가. 이러한 제목의 세미나를 봤습니다. 재미있었는데요. 퇴사에 대한 꿈들을 많이 꾸시고 생각하시니까 그러한데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퇴사 그냥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중요합니까?


◆ 손성곤> 일단 준비의 시작은 현재 있는 직장에 더 충실하는 게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제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고 인터뷰를 오래 했는데요. 가장 후회스러운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온 대답 딱 하나예요. 회사에 있을 때 내 일처럼 주체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면서 일해 본 경험을 더 했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거죠.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스스로 일을 찾아서 그 일을 주체적으로 한 경험이 있었으면 퇴사 후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 김우성> 역설적으로 퇴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했던 경험이 퇴사 후에 쓸모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손성곤> 자양분이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지식, 재능에도 고민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을 우리는 컴퍼니 스페시픽 (Company Specific)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을 회사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중요한 거죠. 


◇ 김우성> 본인의 활용도가 높아지겠네요. 


◆ 손성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정하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많은 분들을 만났을 때 이것을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 찾는 게 가장 중요하죠. 어떻게 보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해요. 


◇ 김우성>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입사 퇴사도 인생 안에 있는데요. 입사, 퇴사를 떠나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기왕이면 퇴사 고민하시는 분들, 하시면 좋겠네요. 


◆ 손성곤> 맞습니다. 왜냐면 이 방향성에 대해서 내가 평생 쫓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3년 후, 5년 후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 김우성>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서 퇴사할래,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략이 필요하고 삶 속에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직장생활 연구소 소장이세요. 직장인이신 거죠?


◆ 손성곤> 저는 15년째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 김우성> 직장인이면서 직장생활연구소장, 다양한 고민을 모아 놓은 집단지성 같은 글들,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것들이 꾸며져 있던데요. 퇴근 후 2시간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제도 있고요. 직장생활연구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는 2012년부터 시작해서 5년째 운영되고 있고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제가 아직도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저도 회사에서 너무너무 힘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남들에게 알려서 다른 직장인들이 조금 덜 힘들게 돕고자 시작하게 됐고요. 말씀하신 퇴근 후 2시간은 2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매달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이나 워크숍을 하는 모임이죠. 퇴근 후에는 술을 동료들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고 무의미하게 흘러버릴 시간인데요.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주제로 가지고 있죠.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 지금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 손성곤> 2년 전부터 매달 한 번씩 강연이나 워크숍,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진행한 것들은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 미래를 준비하라, 혹은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라,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 노동법, 이런 것들처럼 직장인에게 필요한 현실적 강연이나 세미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인원은 50~100여 명 꾸준히 참석하시고 계시고요. 보통 만나보면 나 혼자만 이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줄 알았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진부하고 나태했던 직장 생활에 자극이 되어 좋았다는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정도 되면 지금 혹시 기업 경영자분들, 경제계에 계신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는데요. 우리 회사에 강연으로 불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 고민을 남들과 같이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나선 것도 대단하고 박수칠 일인 것 같고요. 1호 퇴사 컨설턴트입니다. 사실 퇴사 컨설턴트도 낯설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퇴사의 중요한 준비라는 얘기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끄덕이실 텐데요. 잘 된 케이스 소개해줄 만한 이야기가 있나요?


◆ 손성곤> 제가 기억하기로는 두 분 정도 기억이 나는데요. 회사에서 하셨던 업무의 특성을 살려서 1인 기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계세요. 창업하신 분인데 아프리카 관련 개발 업무를 회사에서 주로 하셨는데, 밖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의 지식을 더 정리하고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회사를 나와서 지식 기반 창업을 하신 후에 지금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계십니다. 


나이가 어린 분들의 경우에는 직업을 아예 바꾸신 분이 계세요.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는데 자신과 정말 안 맞는 거예요. 전공까지 그 일이었는데도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와 이 일이 나와 정말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자신을 탐색하고 고민하고 알아봤더니 나는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생각하고 퇴사 후 3년 정도 엄청나게 공부해 3년 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시고 지금 감정평가사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를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하셨다는 게 특징입니다. 


◇ 김우성>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빠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 본 말인데요. 확실하게 선택하고 준비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싫어서 그만두는 퇴사, 그건 아니라는 얘기. 퇴준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얘기인 것 같고요. 끝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회사, 조직 문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조언, 몇 가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 손성곤>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든 직장인에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시켰던 일, 남들이 이 일을 하면 좋다고 말한 일을 고민 없이 선택해왔던 사람들이 저희들이죠. 그런데 퇴사 이후에는 시키는 사람도 없어집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지도는 있는데 비어 있는 거죠. 목적지도 없고 가는 방법도 나와 있지 않은 지도를 가지고 서 있는 거죠. 그 안에서 내가 남은 인생 동안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시고 목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회사 안에서 회사에서의 일과 사람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퇴사 이후의 모든 것들은 퇴사 이전에도 준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평소에 못 해봤던 생각이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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