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마디 19_ 눈을 가리고 보지 못한다고 말하지 말라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8.1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의사결정이 탑 다운으로만 떨어지기만 하는 회사의 직원들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을 하는 사원들에게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눈을 가리고서는 왜 스스로 보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다.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들고 창의성을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결정자와 실행자가 분리된 회사는 곧 망한다. 

그런 회사의 직원은 알바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회사창의성

#직장인주인의식

#의사결정  #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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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입사원 때의 포부는 허언이었나요?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5.02 18:03 / Category : 직장인 필진/직장 담론




나를 묻고 답하다

야망(ambition)과 포부(aspiration)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꿈’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말겠다는 ‘야망’을 품었을 테고 다른 어떤 이는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열망’을 품었을 겁니다.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 미국의 학자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William Smith Clark의 유명한 말처럼 꿈을 이루기 위한 다짐과 의지를 불살라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야망’에 대한 해석입니다. 사실 야망과 포부는 다른 개념이 아니지요. 하지만 야망이라는 말에서 종종 잠재된 ‘공격성’을 느낍니다. 한자로 풀이하면 조금 쉽습니다. 야망(野望)의 ‘들 야’자는 들판, 야생의, 거친 등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약간은 부정적인 느낌을 전합니다. 그래서 야망은 좋은 말로 적극적이고 나쁜 말로 공격적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려들어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반면, 열망 (熱望)으로 대변되는 포부 (抱負)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이는 사전적으로 ‘마음 속에 품은 앞날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 희망, 자신’을 의미합니다. 이는 간절한 희망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준비와 태도에 대한 개념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망보다는 포부를 가지자는 것입니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두 말의 개념은 겉보기에는 차이가 없습니다만, 제가 감지한 단어의 뉘앙스 (nuance)의 차이로 말하는 것이니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 미묘한 차이에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야망을 품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는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포부를 가진 혈기 왕성한 젊은이는 성공이라는 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선별할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것이 제가 감지한 두 말의 뉘앙스 차이입니다.









누구에게나 야망은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야망은 욕심이라는 감정과 공격이라는 태도를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내 눈앞의 목표에만 집중한 나머지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기적이거나 독단적인 판단과 선택을 하기 십상입니다. 물론 성공할 확률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야심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야망을 이룬 사람은 성공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회사에서 쳐다볼 수 없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야심가일지도 모릅니다. 목표를 위해 독단적이고 직원의 사소한 희생은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야심가는 아닐 겁니다. 

그들 중에는 열망을 위해 포부를 갈고 닦은 이들도 많습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성공한 사람들이지요. 야심가들의 성공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자기 존중과 타인에 대한 겸손’입니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과의 융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론 야심에 휩싸이면 불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하는 일에 집중하거나 다른 사람의 성과를 가로채 자신의 것인 양 과시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야망을 불태워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성공에 박수를 칠 사람은 없겠지요. 반면 자기 존중과 타인에 대한 겸손을 갖춘 이들의 열망은 오히려 다른 이들의 지원과 응원, 축하를 받습니다. 세세한 예를 들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알아챌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겁니다.



인생이라는 연극의 주인공은 분명 ‘나’, ‘자기 자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나의 무대보다는 타인의 무대에 시선을 돌리고 그 연극보다 내 연극이 나아야 한다거나 그 연극이 망해야 내 연극이 빛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야망이라는 왜곡된 생각과 태도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무대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실 다른 이의 무대가 어쩌고 저쩌고 간섭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저 나의 무대에서 나의 역할에 충실하면 될 일입니다. 물론 다른 이의 연극을 감상하고 배울 점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굳이 비교하지도 간섭하지도 맙시다. 그렇게 야망보다는 포부를 갖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갑시다.





야망은 다 보이지만 몰래 품고

포부는 안보이지만 한껏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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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직장인에게 주는 놀라운 즐거움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2.21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어느 트렌드 설명회에 참석했을 때 본 내용이 기억난다.  미국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왜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했고, 2위의 답이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매우 놀랬다. ‘먹고 살기 위해서’ 같은 뻔한 답을 생각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많은 사람들이 매년 해외로 여행을 간다. 때로는 회사 월급으로 매년 그렇게 여행을 가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직장인들은 왜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어 할까?’ ‘여행이 나를 키우고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주었다.’라는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아닌 다른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해졌다직장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근거한 이유 말이다.

 


여행은 완벽하고 주체적인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이 불만족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도 내 맘대로 고르고저녁 시간에 먹는 밥만날 친구사고 싶은 물건들 모두 내 맘대로 할 수 있다하지만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만든 질서와 누군가의 시킴에 따라야 한다나보다 더 일을 모르는 상사의 궁금증 때문에 자료를 만들기 위해 밤을 세워야 한다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 일수록 스스로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이런 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없는 ‘주체성의 결여’가 바로 직장인들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유감을 만끽하다가 들어온 회사이기에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의 부재는 더 큰 충격이 된다.


하지만 여행은 다르다모두 내 맘대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처음부터 끝까지어느 나라로 갈지누구랑 갈 건지어느 곳에 묵을 건지어떤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것인지모두 오롯이 내가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다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회사에서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모든 것을 나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고 결과까지 맛보는 주체적인 행동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여행은 매일 일정한 공간에 갇혀서 남이 시키는 일만 하던 직장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가 주인이 되는 경험이 곧 여행이기 때문이다.






  

원해서 하는 공부를 하게 만든다. 

나이 별로 가장 후회하는 것을 물어본 설문이 기억난다상위권에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그 때 공부를 더 할걸. 이었다. 사실 어지간한 사람들은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않는다어떤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비로소 갖게 되는 생각이다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전문 분야에 지식이 부족해서 후배에게 창피를 당했다거나나보다 휠씬 지혜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에 감명을 받거나때로는 승진을 위해 공부를 한다이렇게 공부의 필요성은 어찌 보면 연차가 늘어나면서 더 느끼게 된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대부분은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은?  나라를 정했다면 그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한다비록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는 아니더라도내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공부를 한다기꺼이, 스스로, 제 발로 서점에 찾아가 여행 가이드북을 산다그리고는 스벅으로 가서 한 손엔 커피한 손엔 여행 책을 들고 공부를 한다공부를 하는데 그 공부가 즐겁고 유쾌하기 까지 하다.  더군다나 이 공부는 재미있는 여행이라는 결과가 바로 나오는 즉각적인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다른 일을 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직장인은 매일 거의 비슷한 일을 한다같은 일을 루틴하게 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을 느낀다그래서 늘 “야뭐 재미난 거 없나?”하고 묻는다이렇듯 똑같은 일을 하는 데서 오는 피로를 여행은 한 순간에 날려준다우선 시간을 완전 다르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회사로 향하지 않아도 된다그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따듯한 이불속에 누워서 ‘평소라면 지금쯤 9호선 안에 끼어서 괴로워하고 있겠지’ 하며 즐거워한다


집에만 있어도 이렇게 즐거울 터인데,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 있다면 그 즐거운 느낌은 열 배 이상 증폭된다또 하루의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내가 원하는 곳에 스스로 찾아가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늦게 까지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것들을 마구 향유하며 자유에 젖는다게다가 내일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기에 그 자유는 상상할 수도 없이 커진다똑같은 24시간 이지만 새로움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가득찬 24시간을 만든다는 것. 그 매력이상의 매력에 직장인은 여행을 즐길 수 밖에 없다.

 




 


스트레스가 없다.

여행이 직장인에게 주는 행복 중 하나는 바로 No Stress’이다책임도 없고 의무도 없다. ‘이거 해라저거 해라’ 시키는 사람도 없고 ‘왜 이거 안 해?’라고 다그치는 사람도 없다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기껏해야 약간의 말이 통하지 않는 것뿐이다. 그러면 어떠하랴, 그것마저 또 다른 경험이다. 그저 현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상황을 즐긴다는 것은 웬만한 성인군자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여행지로 유명한 장소에 회사 출장을 가더라도 스트레스는 늘 함께 한다. 해야 할 일이라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행은 눈을 떠서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철저히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를 만끽할 수 있다.

 

 

남에게 보여줄 거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SNS의 특징이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있다페이스북은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블로그는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다. 반면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은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잘 돌아 다닌다. 고 할 정도로 비주얼이 중요하다. 여행은 직장인에게 인스타에 올릴 먹거리를 만들어 준다여행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인스타그램의 Feeding이다매일 똑같은 삶 속에서는 기껏해야 주말에 새로운 곳에 간 사진퇴근 후 맛집에 간 사진 뿐이다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배경 속에서의 사진은 인스타를 하트로 채울 만한 먹거리가 된다.


  

행동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다.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이다움직여야 한다새로운 장소에 간다새로운 먹거리를 먹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움을 즐긴다. 물론 여행지에서 편안히 포근한 호텔 침대에서 쉴 수도 있지만근본적인 여행의 키워드는 움직임즉 행동이다. ‘비싼 비행기 값 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최대한 많이 다녀봐야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평소에는 말로만 머릿속으로만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여행지에서는 행동으로 옮긴다그리고 그 행동은 낯선 여행지에서 더 과감해 진다평소에 입지 못하는 옷을 입고 동경하기만 했던 곳에 가서 자유의 행동을 만끽한다.

사실 사람들이 가장 변하지 않는 이유는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여행이라는 환경은 사람을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이렇듯 행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여행이다.



 

직장인에게 여행은 로망이다. 어떤 이는 걸어서 세상속으로PD가 되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12일처럼 여행하면서 돈 벌기를 원한다. 또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것 또한 여행이다. 그 안에는 직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설레임과 자유로움 그리고 행동하는 기쁨이 있다. 아, 나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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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불명확한 지시에서 탈출하는 팁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9.12 17:02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상사라고 해서 그 능력이나 그릇이 충분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단지 회사를 오래 다녔기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관리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업무 이외의 강점(?)을 활용하거나, 좋은 때를 만나서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도 많다개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그런 상사는 명확한 업무지시를 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은 공통적이다


직장생활 9년차인 김과장은 팀장과 아래 직원들 사이에서 맘이 편치 않다명확하지 않은 팀장의 지시 때문에 업무의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또 그 결과물 또한 매우 허접하게 나왔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아울러 자신의 업무 시간까지 조절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도 영향을 받게 되었고 당연히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본부장에게까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질까 노심초사한다. 아래 직원들의 불만을 하늘을 찌른다.  이게다 일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그의 팀장 때문이었다그는 '내가 팀장을 해도 이것보다는 잘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관리자들이 명확하게 지시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이다. 즉 명확히 지시를 내릴 능력이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지시를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한다이런 상사에게 "어떻게 작성합니까보고 받는 이는 누구인가요어떤 키워드에 초점을 맞출까요가이드를 주십시요." 라고 자꾸 보채는 것은 좋지 않다능력 부족자 팀장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헛소리요 지나치면 "넌 니 짬밥에 그것도 못하냐?" 라는 질책 뿐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경우는 팀장도 본인의 상사로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본부내에 세명의 팀장이 있어다. 그들은 같은 회의를 들어가서 똑같은 숙제를 받아오더라도 지시하는 것은 모두 달랐다. 팀장 모두가 회의시간에 딴 생각을 했거나국어에 대한 이해능력이 수준이하였을 수 있다. 결국 세 팀의 선임 팀원들은 팀장에게 지시를 받은 후 회의실에 모여 함께 해야할 일을 협의했다. 세명 모두 들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퇴화한 상태였고 그 피해는 오롯이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그렇다면 이런 상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무조건 초안을 들이밀어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러프 하게라도 가안이나 템플릿을 만들어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은 보고의 ABC 중에 A당연한 것이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적다.  초안을 만들어서 보여주어야 관리자는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당신이 밑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이런 상사는 당신의 밑그림이 없이는 회로가 연결되지 않는다그만큼 능력이 없다


2. 중간보고는 필수다.

 말만하고 지시도 명확하게 하지도 않는 상사는 결코 문제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내가 언제 그랬냐내가 똑바로 하랬지?" 처럼 어이상실의말을 보고 이후에 날릴 수도 있다중간보고가 좋은 점은 두가지다우선은 내가 책임에 대해 빠져나갈 방편이 된다그리고 두번째는 상사의 불안감을 없애줄 수 있다제대로 시킬 능력도 없는 상사는 어이 없게도 자신의 업무를  빨간펜 선생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없지만남들이 해온 자료에 빨간펜을 그어대는 것은 자신이 있다그러면서 마치 다 알고 있었는데니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내가 지도 편달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그가 자신을 빨간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면 된다. 그리고 그 일을 하게 만들어 주어라. 절대로 그를 계도하거나 고치려 하지 마라당신 암걸린다




 


3.  
두 개만 주어라.

이런 사람은 절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왜냐구당연하지 않은가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현재의 상태와 우려사항만 알려주어서는 안된다짜증만 내며 이렇게 말한다. " 문제는 니가 만들어 놓고 나보고 어쩌라고?"


이럴때는 당연히 해결책을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제안하는 것은 그 해결책을 3가지 이상 만들어 주지 말라는 것이다정확히 두 가지만 만들어 주어라그리고각각 선택했을때의 benefit concern에 대해서 설명해 주길 바란다생각해 보라옷을 고르러 갔는데 직원이 비슷한 옷 세 벌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고르기가 어렵다지만 2가지 라면 의외로 빠른 결정이 난다. 여기까지만 하면 다냐고절대 아니다반드시 정답을 알려주기 바란다. "이렇게 두 가지가 해결책과 제안이 있는데 정답은 2번이다왜나면 2번이 1번보다 실패할 확률도 적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라고 심플한 대답을 포함해 주어야 한다그래야만 팀장은 안심하고 쿨한 척을 하며 결정을 내린다. "니가 내 밑에서 배우더니 많이 컷네그렇게 하는게 맞는 거지." 라는 말이 따라나올 수도 있다.

 


4. 반드시 문서화 하라.

이 상태에서 대화를 마무리 해서는 안된다당연히 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 " 팀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2번을 선택해서 바로 진행할 것이고언제까지 협의 후 실행토록 하겠다협의 완료 후 마무리 전에 보고를 다시 드릴 것이다." 라고 말이다이게 왜 필요하냐고이런 상사는 2번을 선택한 후 문제가 생기고 일이 잘못되면 즉각적인 발뺌과 덮어씌우기라는 기술이 들어오기 때문이다문제가 생기면 서슴없이 "자네가 그렇게 결정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라는 예기가 나온다바로 그 순간을 위해서 보고 후 마무리는 필요하다. 그것은 결국 " 이 의사결정의 최종 승인자는 팀장 당신이오앞으로 내용을 알려드리리다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간 레포트의 하단에 자필로 직접 적기 바란다날짜와 시간 함께 있었던 사람까지 적으면 더 좋다팀장이 보는 앞에서 말이다여기에다가 결정내용에 대해서는 팀원들과 관련 부서에 당연히 메일을 보내 자연스러운 증빙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거듭 말하지만 문서화는 직장인의 유일한 무기다.

 


 

이 글을 읽고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합니까?" 라고 누군가 물을 수도 있다그런 당신은 아직 무능할 뿐더라 책임을 지지 않는 상사를 만나서 데여본 적이 없는 것이다. 축하한다. 당신은 행복한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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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사원 2017.02.22 17:38 신고

    와~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REPLY / EDIT

  • 2017.09.19 22:41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9.24 16:19 신고

      이런 상사 밑에 있는 것이 직장생활이긴 하지만, 절대로 직장생활의 전부는 아닙니다. 단지 일부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또다른 특징은 어떤 상황에 대해 대응이 거의 똑같다는 겁니다. 행동을 루틴화 시켜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을 활용해 보십시요. 절대로 그 상사와 함께 하는 기간이 직장생활의 전부가 아닙니다. 곧 떠내려 갑니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팀원과 함께 얘기해 보셔요. 힘을 합쳐 대응할 수 있는 작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입니다.

      EDIT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인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7.26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사람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때 무력감을 느낀다. 

그것은 감옥에 갇힌것과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누구나 꿈을 말한다. 
꿈은 꾸지만 발을 딛고 있는 현실조차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현실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의 꿈은 그저 공상일 뿐이다.  
 


어떤 이는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나를 받아주는 곳이 이 회사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곳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한다.
그리고 또 어쩔 수 없이 회사라는 무대에 올라가서 연기를 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구닥다리 방법을 따라해야 하고 
말로는 창의를 외치지만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고 
주인의식을 말하지만 진짜 주인처럼 일하면 장난하냐고 괴롭힌다.  


내가 진짜 배역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쓴 사람을 위해 연기할 뿐이다.  
죽은 사람이 얼굴에 점하나를 찍고 다시 돌아오고, 복근에 빨래를 하는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마음이 그럴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인생이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살수 없다면 그 삶은 누구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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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의 다음 변화는 언제?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6.02 09:20 / Category : 직장인 필진/평생직장인



과자에 새로운 맛을 불러일으킨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의 열풍으로허니로 시작하는 많은 제품들이 선보였다. 유행에 편승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노력하고, 그 유행에서 시장의 순위가 바뀐다. 그만큼 시대에 맞는 창의성과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가 중요한 시대다. 유행의 지속성과 변화 주기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짬뽕 열풍과 바나나 맛 파이 열풍으로 경쟁사들은 비슷한 제품을 빠르게 출시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의 유행을 따르거나,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려는 노력은 필수인 시대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을 따라 잡기 위해서 기업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인 들이 회사안에서 느끼는 기업문화의 변화는 느려도 너무 느리다.

 

연차 휴가 적극 장려. 눈치 보지 말고 써라.”

최근 뉴스에서 본 헤드라인 이다. 외부에서 보면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려는 듯하다. 그런데 이 기사에는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돈으로 보상해야 하는 회사의 속내는 빠져 있다. 결국 <연차 사용권장 = 비용절감> 인 것이다. 거기에다가 이 기사에는 휴가를 써서 내수 소비를 활성화 한다는 명분까지 덧붙여 있다.

 

이런 기사를 볼 때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 “. 좋은 세상이네. 휴가를 가라고 권면하는 구나.” 에머물 것인가? 아니면 한 단계 더 깊은 생각을 해 볼 것인가? 직원들이 왜 휴가를 못 가기에 다 쓰라고 권하는 걸까? <직장인의 휴가 = 내수 소비 진작> 이라는 공식이 맞는 걸까? 라고 의구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다. 요즘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고 권력을 비판하는 기능보다 광고주들이 원하는 바를 알리는 광고판이 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나는 판매 실적을 내야 하는 최전선에서 일을 한다. 회사의 상품을 더 판매되도록 매일 고민하고 프로모션 계획을 짠다. 하지만 나의 일에는 전제조건이 하나 붙는다. 비용이 들지 않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할 것. 비용을 아끼려는 회사의 마음은 안다. 하지만 이건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도둑놈 심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기업 문화를 한 단어로 말 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바로 군대.  , 까라고 하면 까라는 문화. 무조건 될 때까지 해라. 는 다소 무대뽀 적인 문화가 그것이다.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창의적인 인재,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원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실상은 개인의 창의적인 생각을 반영하기 보다는 시키는 것을 잘하기를 원한다. 아이러니 한 것은 시키는 것만 하면, 시키는 것만 하냐고 욕한다. 또 다시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조직에서 튀지 말라고 한다. 이렇게 시시각각 바뀌는 것이 기업 문화라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기업문화는 아니지 않은가?

 

빠르게 변화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통찰력이 중요한 시대다. 그런데 직장인으로서 회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거의 없다. 다양성보다는 그저 시키는 것만 잘하는 모습을 원하는 기업 문화. 기업 문화의 변화가 없이는 1등 기업은 1등을 더 이상을 유지할 수 없고, 추락하는 것은 순식간인 시대이다. 빠르게 변하는 기업의 치열한 시장만큼, 직원들을 생각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문화도 빠르게 변화해야 시대다.

 

유행에 편승하기만 하고,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는 기업은 어느 순간 망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변화를 선도하는 것은 사람, 직원들이다. 직원들이 새로운 생각으로 일하고 싶고,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중요한 시대이다. 시장의 변화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회사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려면 기업문화의 변화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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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 인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3.16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평생직장인


유통기한을 말하는 영어 중에 "Shelf Life" 라는 것이있다. 말그대로 상점에서 선반에 올려 놓아 팔리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기간을 말한다. 모든 직장인에게도 이런 '선반에 올려 놓을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직장인으로 나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이 질문에 나 스스로 답을 하는 것을 옳지 않다. 직장인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쓰기에 씁쓸하긴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직장인은 회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효용 있음을 인정받아야만 하는 존재다. 회사가 바라보는 내 직장생활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이런 고민이 전혀 없이 나에게서 썩은 악취가 날 때야 비로서 유통기한이 다 했음을 외부의 통보로 깨닫는 경우도 많다. 그 때서야 부랴부랴 정치나 처세 등의 임시방편으로 기간을 늘리는 사람들도 많다. 

 

정년퇴직을 한다. 공로패도 하나 받는다. 정년퇴직은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긴 유통기한인 샘이다. 그런데 가끔 대형마트에서 재고떨이 하듯 회사는 경영상의 어려움, 경영진의 판단 등으로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유통기한이 아직 남은 직장인을 폐기한다.

 

직장에서 나는 폐기처분 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아직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아직 젊고, 능력도 출중하고 일할 시간이 많이 남은 5년차 직장인이니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 국내 대기업인 D그룹에서는 신입사원을 명예퇴직 시켰다. 이름이야 무엇이라고 부르던 상관없다. 회사에서 부여한 유통기한을 인쇄한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신입사원을 내팽개친 것이다. 평생 직장은 없다.  언제든 필요에 따라 처분이 가능한 것이 직장인의 운명이 되었다. 법으로도 그리 될 것이다. 처음이 어려울 뿐, 이후는 쉽다. 여타 다른 회사들은 D기업에 감사할 것이다. 첫 빠따로 욕을 먹어 주었으니 말이다.

 






유통기한이 남은 내 직장생활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버티기 위해 처세와 줄서기의 세계로 뛰어 들어야 하나?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도록 더. 더. 더. 노력해야 할까? 많은 자기계발서에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대체 불가능이란 말이 조직에서 가능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대체 불가능 하려면 1% 이내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또 회사는 특별한 누군가에 의존하는 시스템을 싫어한다. 그렇기에 대체 불가능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그것이 범용적인 것이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냉정한 시각에서 현재의 나를 본다면 나는 회사에서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존재다. 그저 회사에서는 아직 젊다는 이유로 불평불만 없이, 문제없이 일을 시킬 수 있고 써먹을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면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다가 회사가 더 이상 내가 필요 없게 되면 나는 버려질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춘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고, 회계 공부를 하는 것일까? 회사에는 도움이 되지만, 과연 그것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정년 퇴직할 때그는 회사를 위해 충성을 다한 직원이었다.’라는 공로패가 당신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

 


결론만 말하면 직장인들이 회사를 위해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회사를 위해 사용되고 소모되고 버려지지 않고 내 안에 쌓이는 것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그것이 회사가 정하는 유통기한이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되는 시작이라 믿는다. 열심히 일하고 정시 퇴근해서 보낸는 가족과의 단란한 식사, 친구들과의 편안한 술자리. 주말의 여유로운 독서, 그리고 강요받은 것이 아닌 정말 배우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들. 이런 것들은 직장인으로서의 유통기간이 아닌 내 삶의 유통기간을 늘려줄 것이다. 아니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내가 만들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위해 시간을 써야겠다. 회사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미루기만 했던 것들을 하나씩 시작하겠다.

 

능력, 연봉, 승진도 좋다. 하지만 사랑, 행복, 충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Endless한 가치에 시간을 쓰고 싶다. 5년차 직장인의 삶에 온전히 나만을 위한 가치에 시간을 쓴적은 거의 없다. 내일부터는 너무 늦다. 당장 나를 위해 희생하는 아내를 위해고맙다라는 말을 해주어야겠다. 


내 삶에 남이 찍은 바코드, 남이 찍은 유통기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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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les 2016.03.27 21:39 신고

    그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덧붇이자면,
    지금은 답답한 조직생활에서 벗어났지만,
    짧지않았던 조직생활을 뒤돌아보면
    조직에 충성하기보다,
    내 옆의사람에 헌신했던 일들이
    나에게 더 큰 가치로 남아있었지 싶습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3.28 14:11 신고

      안녕하세요. Charles님.

      무조건 적으로 조직에 충성을 다하기 보다는 진짜 가치를 위해서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함께 노력했던 일들이 아무래도 더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벗어나셔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

      EDIT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말라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2.02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으로서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던 하나의 질문은 과연 회사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참조: 도대체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지만 나의 14년간의 회사생활을 돌아볼 때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직원은 회사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잖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말한다. 때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때로는 직원들의 애사심과 충성심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그러하다. 하지만 회사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직장인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왕따가 되기 때문이다.


어느 호수에 오리들이 살고 있다. 검정색도 있고 회색도 있고 얼룩덜룩한 놈도 있다. 하지만 호수의 수장은 호수는 너의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흰 오리는 자신의 호수처럼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조금 힘들고 밤 늦게 까지 일을 하더라도 이 호수를 내 것처럼 가꿔야지.” 열심히 쓰레기를 물어다 호수 밖으로 옮기며 일을 한다. 하지만 오리는 이내 주위의 시기와 질시를 받는다. “지가 뭔데 지 혼자 난리지?”, “혼자 잘난 척 하려고, 잘 보이려고 저러나?” 라는 말도 듣는다. 실낱 같은 주인의식으로 행동하던 흰 오리도 주인의식이라고는 코빼기도 없는 오리들 틈에서 이내 생각을 바꾸게 된다. “나도 그냥 저렇게 살아야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 혼자서……”

많은 젊은 사원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금새 실망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해 봐야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면 자신 혼자 독야청청 하는 것은 우매한 짓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도 이내 같은 색으로 검게 변한다. 그것이 왕따가 되지 않는 속편한 길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주인의식의 지 맘대로 해석 때문이다.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주체는 그 말의 의미를 자기 뜻대로 해석한다. 그래야 편하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에는 권리와 책임이 함께 한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해야 할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말하기 위해 당연히 따르는 책임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책임은 직원에게 지우고 권리만 자신이 취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어떤 직원이 진정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던 중 부득이하게 컨펌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여 일을 처리했다고 하자. 그 일이 문제없이 잘 된다면 아무일 없겠지만 만약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돌아간다. 그리고는 회사가 니꺼야? 왜 니 맘대로 하고 지랄이야.” 라는 소리만 듣게 될 뿐이다. 또 물어보고 하면 그것도 모르냐고난리고 물어보면 알아서 하란다. 그리고 알아서 하면 왜 니 맘대로 하냐고또 지랄이다. 이렇게 주인의식 이라는 미명하에 지랄풍년의 무한루프에 빠진다.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주인의식은 가당찮은 말이다. 주인은 자신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책임도 자신이 진다. 하지만 주인의식을 그저 강요하는 이들은 여전히 책임은 남에게 돌리고 권리만 따먹으려 할 뿐이다.





 


셋째는 주인의식은 주입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은 내가 스스로 진짜 주인이거나, 그렇다고 대접을 받을 때만 생겨난다. 진짜로주인이라는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오너 회사가 아니고서는 회사는 직원의 소유일 수 없다. 그렇다면 주인의식은 내가 조직의 한낱 부품이 아니라 조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구성원이라는 믿음이 스스로가 느껴야만 생긴다. 내가 주인으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요하는 주인의식은 한낱 공염불 내지는 늘 하는 소리라고 무시될 뿐이다. 그러므로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라. 라고 말하기 전에 니가 주인이다.’라고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주인의식을 말하려면 주인처럼 열심히 일하는 자들을 위한 올바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물론 거기에는 올바른 목표, 가치공유, 성과에 대한 올바른 피드백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주인의식은 생기지 않는다. 주인의식은 돈에 의해 어느 한 순간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의식속에 켠켠히 쌓여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남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은 노예다. 노예는 자신의 계획을 스스로 세우지 않는다. 오로지 주인의 뜻과 계획대로만 움직일 뿐이다. 노예는 내일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는다. 주인이 내일 다른 마을의 파티에 참석한다면 말을 목욕시키고 마차를 청소한다. 지정해 준 좋은 옷가지를 세탁해서 준비한다. 자신의 계획이 없이 주인의 계획에 모든 것을 맞출 뿐이다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우리는 주인이 아니다.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지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포기한다면 노예가 된다.  노예의 삶에 젖어 있는지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쉽다. 노예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거나 노예의 삶을 잠시라도 떠나보는 것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삶의 프레임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어야만 현재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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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장생활은 문제가 없는 걸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1.05 16:33 / Category : Wanna Me





















본 내용의 질문과 일부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s://hbr.org/2015/06/assessment-is-it-time-to-rethink-your-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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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퇴근후 워크샵, "Good Boss vs. Bad Boss" 11월 13일 (금)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11.03 16:42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제 2차  "퇴근 후 워크샵" 이 열립니다.   


2차 워크샵의 주제는 "Good Boss vs. Bad Boss" 입니다. 

직장인 퇴직 사유 중 1위는 .... 사람 관계... 그 중에서도 나쁜 상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만남 좋은 상사와 정말 나쁜 상사에 대해 얘기해 보고 

"우리가 원하는 좋은 상사"의 모습을 만들어 봅시다. 


이런 자리가 될 겁니다.

 

▶ 직장인들이 회사 안에서의 "나" 와 "나의 생각"에 대해 얘기하는 워크샵.

▶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서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임.

▶ 맨날 만나서 회사욕만 하는 그런 회사 사람 말고 완전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간을  만나는 기회



이런 순서로 하려구요


- 참석하신 분 간략한 소개 & 아이스 브레이킹 

- 짧은 주제 강의를 하고  

- 주제에 대해 서로 마구마구 의견을 나누고

- 원하는 분들은 뒤풀이로 고고~~



이러면 어떨까요? 


-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녹음 해서 블로그에 남기겠습니다. 

- 중간 중간 동영상 촬영도 할 예정이구요.  

- 3회 부터는 직장인 연사분들을 모시고 짧은 강연을 하는 자리도 만들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꼭 오세요


▷  매일 만나서 회사욕만 하는 같은 사람 말고 다른 사람과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 사람

▷  직장생활에 대해 할 얘기가 많은 사람.무언가 할 얘기가 있어서 나도 워크샵 때 얘기를 해 보겠다는 분.

▷ 매번 블로그에 와서 글만 쓱 보고 갔었는데... 블로그 주인장 이 인간이 얼굴이나 한번 보겠다 하시는 분







직장생활연구소의 모토는 "세상모든 직장인을 돕습니다." 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 소모적 만남이 아닌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직장인 들이 모여서 

토의 하며 의견을 나누는 "직장인이 직장인을 돕는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신청 하시려면 이곳을 눌러주세요.



참여하고 체험하고 경험해 봐야만 진짜 자기것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가서 뻘쭘하면 어쩌지?" 고민안 하셔도 됩니다.  1차 모임때 오신 분들 모두 혼자 오셨어요.

그리고 금방 친해졌답니다.  

하지만 세상은 행동하는 1%가 만든다고 하니 그 말을 믿어 볼랍니다.  ^^


문의 : companyman1@naver.com /  010 2344 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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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나쁜 상사,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퇴근 후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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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agin 2015.11.03 20:12 신고

    2기 워크샵 개최하시네요. 신청 하겠습니다!!!

    REPLY / EDIT

  • 제프 2015.11.10 14:47 신고

    신청 했습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ㅎㅎ

    REPLY / EDIT

    • 손성곤 2015.11.10 16:57 신고

      편한 맘으로 오셔요. ^^
      강연을 듣기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자리니까요.
      참석자가 너무 많으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어서 이번에는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최부철 2015.11.13 15:21 신고

    좀 전에 신청했는데 너무 늦진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5.11.14 13:15 신고

      저도 글을 늦게 봤네요... 오늘 만나뵈서 좋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EDIT

  • parisgain 2015.11.14 17:34 신고

    워크샵 후기 제가 젤 먼저 올리네요^^
    어제 저녁 비가 많이 오는데도 꼭 참석하고 싶어서 갔었죠. 7시가 살짝 못되어 도착하였는데 한분 한분 들어오셨고,이내 여덟분 정도가 찼던 거 같아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손작가님의 오늘의 주제에 대한 도입강의를 들었지요.
    15분 정도 오늘은 주제인 나쁜 상사vs좋은 상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구요. 바로 이어서 자유롭게 내가 격은 상사들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회사 외에서 직장 생활에 대한 주제로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재미있을까? 반신반의 했었는데..결론 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아..어느 조직이나 이런 사람이 있구나..내가 저 연차에 저런 고민을 했었구나...또 내가 저 연차가 되면 저런 상황에 있겠구나..등등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가야될 시간을 훨 넘기고 많은 얘기를 나눴네요.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할 때 참가하고 싶어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11.16 16:46 신고

      어느 조직이나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른 회사에 있다는 것. 그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다음번에도 꼭 오세요~~~

      EDIT

  • 최부철 2015.11.16 11:32 신고

    날씨도 궂었지만 좋은 말씀 나눌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뵈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11.16 16:47 신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뒤풀이의 파전이 더 맛있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

      EDIT

직장인이 커리어 관리. 늦으면 화석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7.01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시기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입사 초기의 일과 직장이라는 곳에 대해 배우는 시기, 그리고 둘째는 안정적으로 일을 배워 나가며 커리어를 쌓는 시기,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시기다.

 

이 세가지 시기 중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배우며 쌓아 나가는 중간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는 나이로 보면 30대 중 후반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비단 물리적인 나이가 아닌 "내가 이 회사에서 올라가고 싶은 지위까지의 딱 절반"을 그렇게 부를 수도 있다. 굳이 적어보자면 약 7~8년의 경력을 가진 대기업의 대리말년차 과장 초년차 정도가 커리어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중간시기'일 수 있다. 어찌 되었던 중간시기는 개인의 커리어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의 개인 커리어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나아갈 길을 결정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내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은 세가지다.

 

언제 떠날 것 인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떠날 것인가?”

어디로 떠날 것인가?”

 

가장 잘나가는 시기에 떠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에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장생활을 지배하는 가장 큰 원칙이다. 그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 중간시기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그것이 없다면 당신의 커리어는 그냥 그 상태로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다. 그리고 그 굳어진 화석은 회사를 떠나 사회에 나오면 말랑말랑 해지기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회사를 때려치운다' 라고 말은 하지만 회사를 떠남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상태로 시간은 흐른다. 동시에 당신은 커리어의 꼭지점을 지나게 된다.아직은 회사에서 할 일이 많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회사는 당신과 연결된 끈을 살며서 놓아 버릴 수 있다. '당신의 가치'에 대한 회사와 당신의 생각은 같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일이 현실로 닥친 이후에 커리어를 준비하는 것은 늦다. 회사라는 잘 가꿔진 잔디밭에서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던 당신이 맨발로 흙 바닥에서 공을 찰 수는 없다. 아마 10분 아니 5분도 그라운드를 뛰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회사라는 축구장에는 윗사람이라는 심판이라도 있다. 하지만 사회로 나오면 심판도 없다. 그저 냉혹한 시장논리가 보이지 않는 심판 역할을 할 뿐이다. 한번 길들여 지고 굳어진 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실무의 정점을 지난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하지 않는다. 아랫사람들이 만든 것을 검토하거나 지적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회로 나온다면? 자생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자생하더라도 정말 뼈를 깍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다.




 

본인의 커리어의 중간시기인 정점에서 고민해 보자. 이 시기에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면 그 성공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다른 새로운 커리어를 또다시 만들어 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일터에서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그 시기를 그냥 흘러 보내서는 안 된다.

 

먼저 당신이 커리어의 정점을 지나 변화의 시기에 들어서게 되었거나, 변화의 긴박감이 증가되는 시기인지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 직장과 직무에서 당신의 효용과 값어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고심해야 한다. 당신의 직급과 직위는 고심의 대상이 아님을 명심하라. 당신의 몸집이 회사의 크기와 조직의 상황에 대해 너무 커졌는지도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거나, 당신의 커리어 플랜을 충분히 검토하고 그대로 준비하고 있는 안정적인 상태라면 당신이 세운 커리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도 좋다.

 

잊지 말길 바란다. 커리어의 정점에서 커리어의 끝을 생각하고 방향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는 곧 현실로 닥칠 것이고 그 현실은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더 냉혹할 것이다.  아래의 질문은 당신의 상태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만약 7개 이상에 ‘Yes’라고 답을 한다면 당신은 위험 할 수 있다.

 

 

1.   나는 지난 7년 동안 같은 직업 회사에서 같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

 

2.  나는 일이 지루하거나 따분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다



3.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나의 직업은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나를 소모시킨다

 

    4. 나는 회사에 얽매여 가족이나 회사 밖의 나의 관심분야에 대해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난다



    5. 나는 다른 커리어 대안을 찾는데 가족의 상황이 자유로운 편이다.

(자녀가 없다. 부인 혹은 남편의 직업이 안정적이다. 일년 정도는 벌이 없이 버틸 수 있다.)

 

6. 나는 내 주위에 공부를 통해 전문적인 직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7. 통장에 숫자를 찍히게 하는 것 이외에 나는 나의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

 

8. 나의 커리어에 대한 목적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성공, 사회적 지위의 상승이 아닌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 최근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들은 내가 정말 원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중요도를 바꿔 놓았다.  

   예를 들어 결혼, 이혼, 건강의 치명적인 악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10. 나는 아침에 출근 길에 바로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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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의 질문과 일부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s://hbr.org/2015/06/assessment-is-it-time-to-rethink-your-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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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커리어,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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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당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3.05.07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출근길 지하철역 계단에 앉아 늘 구걸하는 거지가 있었다.

한 직장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거지에게 지폐를 적선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거지가 고개를 들더니 직장인에게 말했다.

 

"선생님. 재작년엔 1만원 짜리를 주시더니 작년엔 오천원 짜리,

그리고 올해는 천원 짜리를 주시니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직장인이 대답했다.

"사실 제가 그 동안 장가를 가고 애까지 생기는 바람에…."

 

거지가 화난 표정으로 되쏘았다.

"아니, 그럼 제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위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참 경우도 없고 염치도 없는 거지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에게 일주일의 한번씩의 반복되는 적선은 어느 순간 그 호의는 자신이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처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어이없는 거지의 이야기처럼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도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박대리는 입사 5년차로 영어를 잘하고 유능하고 결단력이 좋아 일을 빨리 처리하는 사람으로 평판이 나 있었다. 빠른 일처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다른 팀의 팀장에게나 본부장에게도 강점이 부각되어 부문 내에서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직원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많은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뚜렸한 그의 장점이었지만, 업무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그것 이었다. 처리한 업무의 겉만 보면 문제없이 처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무자 입장에서 한 꺼풀만 벗겨서 보면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가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고 보니 그는 업무 중 조금이라고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유관부서 일을 처리해 달라고 일을 던져버렸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였기에 유관부서에는 선임이 없이 혼자 일하는 박대리의 상황을 이해하고 업무를 도와 주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하나씩 둘씩 쌓이면서 그에게 어떤 특정한 일은 유관부서에서 처리해 주는 것으로 굳어지게 되어 버렸다. 나아가 결제를 올리는 등의 업무의 주체가 명확해야 하는 업무마저 타 부서에서 해주기를 바라는 지경까지 되어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유관부서의 도움으로만 일을 진행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모든 책임을 타 부서로까지 넘겨버리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관 부서들은 이제 업무가 익숙해 지고 팀에 후임도 들어왔으니 다시 그 일을 가져가라고 박대리에게 얘기했다. 그러나 그는그 업무는 당연히 A 팀에서 1년 동안 해온 것인데 왜 나보고 하라는 것이냐라며 업무에 대해 잘못된 선을 그어 버렸다. 업무를 호의로 도와 주었던 타 부서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이 되었다. 박대리는 남에게 일 그리고 책임까지 떠 넘기고 자신은 대외적으로 일의 실행자가 되어 생색을 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유관 부서에서는 점점 불만이 많아지게 되어 더 이상은 간과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그런 상황을 보고받은 타 부서의 팀장이 직접 박대리의 상무님께 보고를 하면서 그의 일 떠넘기기는 결국 비극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더 이상 너의 일은 절대로 도와주지 않겠다는 싸늘한 피드백이 옵션으로 그에게 따라온 것 자명한 일이었다.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유관부서와의 협업시에는 명확한 <책임자 / 실행자 / 조언자> 등으로 업무를 구분하고 진행하는 것은 필수다. 이는 업무의 책임 소재와 진행자를 명확히 하여 효율적으로 업무분장을 하여 타 팀과 공동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업무의 범위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업무를 진행할 때 책임자와 실행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 없이 진행하는 것은 좋지않는 업무 습관이다

 

박대리의 이야기가 비단 남의 이야기고 우리회사에도 저런 인간이 있는데 라며 웃어 넘겨 버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이런 지능적 일 떠넘기기는 거의 모든 회사에 만연이 되어있다. 업무에 이팀 저팀을 끼워 넣고 일을 던져주고 나면 일의 진척이 되지않는 것에 대한 핑계거리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았을 때 "현재 진척 상황이 이런데, 어떤 팀에서 일을 안넘겨 주어 아직 진행이 안되고 있다." 라는 아주 그럴듯한 변명으로 삼기에 좋기 때문이다. 모두를 늪으로 물고 늘어지는 이러한 늪귀신 작전은 프로젝트 진행시에 종종 나타난다. 만약 프로젝트가 진행되다가 엎어져도 핑계거리가 많아서 좋고, 큰 문제가 생긴다면 연루된 사람들 모두가 나서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직장인은 귀찮은 일은 남에게 넘겨 버리고 공은 자기것으로 가져가는 편안함의 유혹을 받는다. 내가 시작하여 진행한 업무에 필요에 의해 타인과 타부서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도움만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되면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고, 문제가 발생시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 습관처럼 될 수가 있다. 이런 업무 스타일은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만드는 잘못된 행동이며, 모든 직장인 들이 스스로 빠지기 쉬운 유혹임을 자각하여 경계해야 한다. 내 업무의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는 업무야 말로 자신을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해 보면 좋겠다. 나도 어디서인가 받는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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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직장인, 호의,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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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자유광장 2013.05.07 10:15 신고

    종종 다른 사람의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 일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3.05.07 10:45 신고

      사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생각한다는 말은 부당거래 라는 영화에서 나온 대사 입니다. 특히 회사에서 도와주는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남의 일로 치부해 버리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감정이 상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곤 하죠.

      EDIT

  • 로빙화 2013.05.07 23:15 신고

    그냥 내가 일 하나 더 하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요청 자료들 다 쳐내주다 보면, 실제 내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제발 자료 요청 보내는 부서들은 오전에 보내면서 오후3시까지, 5시까지, 퇴근 전까지, 혹은 23시까지..이런 말 보내지 말아 줬음 좋겠어요. 또는 자료 요청 던져 놓고 문의 있어 전화하면 전화 절대 안받고 메신저 꺼져있고, 회의 들어가 버리고...이런 사람들한테는 자료 해주는 것도 아까워요. 기본적인 매너 좀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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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3.05.11 20:42 신고

      로빙화 님은 아마도 큰 회사를 다니시나 봅니다. 매일 뭐 취합해서 자료 만들고 하는 그런 일이 많으신듯 하네요. 협업시 기본적인 매너없이 촉박하게 자료를 요청해 놓고, 제때 주지 않으면 본인의 본부장에게는 어떤 팀에서 자료를 안줬다고 보고해서 난감하게 만들죠...
      정말 없어져야 할 일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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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미솔 2013.05.08 01:07 신고

    어느 조직이나 이런 사람들 있어요. 능력 떨어지는건 모르고 좋은 말로 협력. 내 모자란 능력을 남의 협력으로 메꾸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주어진 일을 할때 능력껏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빈 공간을 내것이 아닌 남의 것으로 채우다 빠져 나가버리면 내것도 없는 정말 빈 공간이 되어 버리거든요. 거지도 구걸을 할땐 한푼이라도 더 얻어내려는 노력이 있을텐데 따졌다니. 그래서 아직도 거지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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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3.05.11 20:44 신고

      도레미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거지"와 같은 태도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에게 구걸해서 얻어낸 자료를 짜깁기 해서 자신이 한것처럼 보고하는 사람들. 업무능력은 없이 빈 깡통처럼 사는 사람들이죠.
      정말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죠...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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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지기 2013.05.08 03:01 신고

    사용자로 있는 제 입장에서 이 같은 경험을 많이 했었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주려다가도 머뭇거릴때가 많죠...
    공감가는 글 잘 봤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십시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3.05.11 20:47 신고

      포장지기 님은 사용자의 입장이시군요.. ^^
      직원들이 답답해 하는것 하나가 이런 태도로 일하는 나쁜 사람들을 사용자들이 모를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전체 회의등에서 일갈을 한다면 조직문화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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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토기 2013.05.08 19:34 신고

    맞아요. 직장 생활하다보면 이런 케이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REPLY / EDIT

    • 손성곤 2013.05.11 20:51 신고

      잉여토기님 말대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전혀 자신의 그런 문제를 모른다는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칫하면 이런 떠넘기기 태도가 조직내에 만연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더큰 문제인것 같아요.
      나쁜 영향을 조직전체에 퍼트리는 악성포자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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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adori 2013.05.27 06:00 신고

    내용과 비슷한 경우를 저도 경험을 해 봤습니다.
    관습적으로 해 온 일이라 서로 누가 맞는지 다툼이 있었지만 결국은 이 일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가를 확인하고 업무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는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나오기 때문에 더욱 더 관련부서와 마찰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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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3.05.29 12:57 신고

      Pladori님.
      언제가 밝고 명쾌한 글 블로그 구독하면서 잘 읽고 있습니다.
      업무로 얽혀 있는 사이에서는 껄끄럽지만 업무에 대해서 명확히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껄끄럽다고 그냥 넘어가 버리게 되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로 고생하게 되죠. 제가 적은 케이스의 경우도 그 팀의 인원이 줄면서 발생한 경우네요. 글만 읽고도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실 정도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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