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퇴사후 따뜻함을 찾아 유튜버가 되다.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2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고 자유롭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랬다. 30년 살면서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가슴이 뛰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 세계를 조금씩 알면서 가슴이 뛰었다. 당시의 설렘이 단발적인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굳이 취업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따뜻함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김성훈남 채널이 그럼 첫 번째 인가?

현재 운영하는 채널 전에 다른 채널이 있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커플채널을 만들었었다. 커플의 따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구독자 140여명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채널을 접었다. 새롭게 채널을 구상하면서 어떤 형태로 따뜻함을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혼자 조용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말하면서 자기전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게 김성훈남 채널의 시작이었다.

 

▶ 유튜버로서의 지향점이나 목표는?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과 공감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진지해서 구독자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엄청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량적인 목표도 잡았다. 현재 구독자는 2,300명이다. 기왕이면 크게 잡아서 장기적 목표는 300만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단 1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구독자들이 어떤 컨텐츠에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지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을 해 주는 구독자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

 

▶ 목표에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Due date가 필요한 것 아닌가?

가끔은 먹고사니즘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시급도 낮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독자를 몇 명을 만들겠다 라고 기간을 딱 못박으면 내 컨텐츠의 순수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다.

 

▶ 지금은 다시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며 위로하는 말랑말랑한 힐링 컨텐츠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힐링, 위로가 마냥 현실 회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히는 게 맞다고 말한다면?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이 잔잔하고 조용히 힐링과 위로를 주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런 시류가 있다고 해서 현실의 부딪힘이나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컨텐츠가 더 성공하기 위한 것 발전하는 것과 관련 된 내용 뿐이었다면, 반대급부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누군가가 나도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향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우선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실험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유튜버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봐야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떤 컨텐츠가 자신과 잘 맞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자아 도취감에 마냥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나도 나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쫓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년동안 고민했고 또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채널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내 영상을 본 구독자가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인 상황이 나아진 경우다. 영상을 보고 힘들 때 위로와 다시 힘을 얻어서 다시 재 취업을 했다는 감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단지 화면 안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실생활에서까지 이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메일을 보내서 나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 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어서 공모전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렇게 꿈과 꿈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는 것이 좋다.

 



<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 바로가기> 





▶ 채널 홍보를 해달라.

김성훈남 채널은 자극적인 영상이 판을 치는 유튜브 안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들어오셔서 회사를 떠나 다시 꿈을 꾸고 있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힘과 위로를 얻어 가시기면 좋겠다.   <채널 바로가기>

 

▶ 본인이 하는 위로와 공감의 Vlog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나?

최근의 유튜브 트랜드를 내가 막 분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 아동, 교육, Fun, 위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적인 것을 보면 필요할 때만 검색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유아동이나 Fun 한 컨텐츠는 그냥 생각없이 틀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시간 날 때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자주 보는 ‘온도’ 라는 제목의 Vlog가 있는데 그냥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다. 기본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채널에 드문 드문 재미 요소가 있는 채널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공감과 위로도 좋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어떤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알바와 쇼핑몰 사업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일과 주체성을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그럼 한번 우리가 사업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서 한 친구가 아이템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뷰티 관련된 소품을 파는 쇼핑몰 상품의 사진 촬영, 영상 제작,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판매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현재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11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상을 만드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다. 또 벌 수 있는 돈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달전쯤 어느 회사에서 촬영, 영상제작에 대한 강연을 해 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Vlog가 아닌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또 순위안에 들면 상금으로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 있는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먹고사니즘은 큰 문제이자 벽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하루 일상은 어떤가?

전날 늦게까지 편집을 했다면 아침까지 잔다. 아니면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11시부터 6시까지 알바를 한다. 알바가 끝나면 돌아와서 구상한 영상을 찍거나 편집을 한다. 운동, 알바, 영상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공모전이든 알바든 유튜브 등이 될 수 있는데 아마도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금융대기업, 교직원 일년도 못 다니고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악플이 달린다면 뭐라고 답글을 달겠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나 남들의 시선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교 합격, 그리고 대기업도 취업의 기쁨은 한 달 정도뿐이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국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 인 것 같다. 나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삽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물론 당장의 현실은 좋지 않지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은 크기 때문에 난 괜찮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이런 뉘앙스로 댓글을 달 것 같다.

 

▶ 회사 다니는 동기들의 삶과 지금 본인의 삶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의 기준을 삶의 만족도를 50점 만점, 현실적 여건을 50점 만점으로 본다면 나의 경우 만족도는 50, 현실적 여건은 저의 zero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기들은 얘기를 해보고 하면 삶의 만족도는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약 20점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 여건은 제법 나쁘지 않은 월급이 나오니 한 40점을 될 것이다. 정리하면 나는 50, 동기들은 60점 정도일 것이다. 10점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만 하면 3년 안에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 짧지만 지금 도움이 되는 회사 안에서의 경험이 있나?

지금 하는 알바는 ooSNS 마케팅 일을 한다. 블로그나 SNS 계정에 회사의 일을 홍보하는 것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인 것은 맞다. 사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별것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동경이나 로망 없이 돌아갈 곳을 남겨두지 않고 절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귀결이 된 것 같다.

 

▶ 퇴사한 이후의 지금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는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었다. 회사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산소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에 앉아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쉬지 않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일을 태만히 한 건 아니었다. 할 때는 매우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두 개나 하면서 서너 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편집하고 했는데도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하루 하루가 성취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 퇴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밥 굶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 취업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 꿈이란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취업해서 안정기에 접어 들은 순간부터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넓은 시야로 적성과 꿈,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굳이 꿈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고 본다.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취업시장을 뚫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취업자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사회가 원하는 규격을 뚫어내는 과정동안 배울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도 삶을 이루어 나가는 자양분이 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본인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은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자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경험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 어떤 선택 후에 합리화 한 경험이 있나?

BC카드 퇴사 이후에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고 할 때마다 그 회사를 너무 막무가내로 나온 것 아니냐?’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하고 좋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다녔어도 죽은 것처럼 살았을 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생각해 보면 아닌가? 어머니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퇴사자 들이 그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이지 않을까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2020년까지로 못박아 보자.

원하는 일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인 것 같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원하는 만큼 버는게 현실적 의미의 성공인 것 같다. 2020년 까지는 전업으로 유튜버를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충분한 수입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삼십대가 되어서도 아니 사십대가 되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 본다면나는 포항이 고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울로 대학을 오기 전까지 정말 시야가 좁았다. 우물안에서 살았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대학생 당시의 시야도 너무 좁았던 것을 알았다. 또 유튜브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다시한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결국 최대한 많은 것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는 간접 경험으로 여행도 좋지만 유튜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곳까지 누군가의 시선으로 갈 수 있다. 책은 또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큰 촉매가 된다.

 

▶ 삶의 모토는?

꾸준하게 하자.’ 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다이어트가 산업이 된 이유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서, 자기개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남에 비해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은 과정을 보지 않는다. 세상은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어야 팔린다. 사회적 기준으로 성공 그 자체만  중요시 한다.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고 멋도 없다.  또 아무도 관심도 신경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어제도 힘들지만 꾸준히 또 과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다. 그의 선택이 도망이건, 무언가를 향한 것이든 스스로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유튜브에 퇴사라는 단어를 쳐 보면 수많은 컨텐츠가 난무한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개월을 못넘기고 사라진다. 이렇듯 자극적인 것이 판을 치는 영상시대에 그는 "따뜻함, 공감과 위로"라는 말을 강조했다. 아마 스무번도 더 했을 것이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 줄지 궁금하다. 그의 선택이 시류에 휩쓸린 것이 었는지 자신을 드러낼 최고의 방법을 찾은 것인지 지금은 모른다.  인고의 지루한 시간을 넘어 J커브를 그릴 그의 2년 후를 기대해 보련다. ◀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Tags : 서른살 퇴사, 유튜버,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 유튜버,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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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13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









인간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사귀려면 팀을 바꾸면 된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은 회사를 바꾸는 것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은 퇴근 후에 달려있다. 일과 후 자신과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만나 보라. 새로운 사람이 전해 주는 다른 생각은 당신을 깨우고 성장 시키는 힘이 된다. 



새로움을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 생각과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퇴근 후에는 회사와 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듣는 만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하고 행동한 만큼 성장한다. 알고,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 당신은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퇴근 후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보내는 시간은 잠시의 회복과 위안을 주지만 동시에 개인의 성장에는 장애물이 된다. 매일 같이 함께 하는 사람의 생각은 당신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당신의 성장을 위한 자극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의 생각을 더욱 화석화 해 버린다. ‘회사의 동료와 보내는 시간은 나쁘다’라는 이분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를 할 때도 대화 내용은 한정적이다.  윗사람에 대한 욕, 업무 때문에 있었던 짜증나는 일, 답답한 현실에 관한 푸념, 옆 부서에 새로 온 예쁜 신입사원. 업무 이외 얘기라고 해 봤자 연예인 이야기, 올해 가고 싶은 휴가지, 치솟는 전세 값 정도다. 물론 회사 사람들과 함께 하는 퇴근 후 시간이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간 이해를 돕는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그러나, 회사 사람과 보내는 오랜 시간은 ‘개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퇴근 시간 이후의 시간은 더더욱 그렇다. 늦은 시간 회사주위는 인간 술병들로 가득 찬다. 밤이 저무는 시간 사람들의 대부분은 알코올에 젖은 인간 물결이다.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생각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버리게 하고 당신의 의식을 어제에 들어붙게 만든다. 


때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성공한다. 회사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제한적이다. 새로운 Input이 있어야 새로운 Output이 나온다. 매일 술을 먹고 회사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당신. 과연 후련할까? 내일이면 달라질까?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도 당신의 선택이다. 외부적인 환경과 자극은 그대로면서 변화를 원한다면 시간 사용법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현재의 시간을 쪼개서 당신 자신을 위한 새로운 투자의 시간을 만들어라. 퇴근 후를 새로운 Input을 위한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매일 챗바퀴 돌 듯 똑같은 인생이라고 푸념하면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퇴근 후 시간을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알코올과 푸념으로 보내지 마라. 똑같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남들보다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스스로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과 생각자체가 다르다. 같은 현상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당신이 매일 만나는 회사사람들과 완전 다른 얘기를 당신에게 해 줄 것이다. 놀랍도록 새롭고 당신이 생각도 못한 시각을 당신에게 줄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매일 똑같은 생각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나고 같은 사람들과 알코올에 몸을 적시며 하루를 마감하지는 않는가? 매일이 지겹다며 변화를 말하지만 똑같은 행동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런 당신은 스스로 회사라는 병원에 수감된 병자와 같다. 지겹다면 변해야 하고 변하고 싶다면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을 만나라. 새로운 시각을 갖고 새로운 사고로 의식을 넓히고 싶다면 새로움을 만나라. 

이것이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다른시간, 브이로그, 아인슈타인,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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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아버지의 퇴사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6.29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퇴사는 어느 순간에 화두가 되었다. 

관련 책과 TV 프로그램이 나왔다.  모임, 강연부터 심지어 '퇴사’ 안의 불안을 앞세워 영리를 추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힘든 취준생 시절을 거쳐 입사 하자마자 퇴사를 결행하는 직장인이 세 명 중 한 명 꼴이다. 대기업도 입사 1년도 되지 않는 신입사원을 구조조정의 대상에 올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퇴사관련 이야기는 젊은 친구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실행하는 그들 대부분은 미혼으로 몸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잘못된 선택지만을 움켜쥐고 긴 인생을 살아가기엔 아직 젊은 나이기에, 그들의 퇴사에는 ‘도전’ 혹은 ‘응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기도 한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에는 퇴사라는 단어의 무게는 젊은이들의 것과는 다르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 시시포스처럼 힘겨운 하루를 버텨내야 하기에 그러할까? 꼰대, 아재와 같은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뉘앙스가 깔려 있는 단어가 슬슬 따라오는 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젊은이들의 취업도 힘든 상황에서 40대가 넘어선 나이, 직급의 퇴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린다. 어차피 누군가가 나가야 한다면, 평생 다닐 수 없는 회사라면, 이미 혜택을 먼저 받은 이가 나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깔려 있을 것이다. 


아버지들의 퇴사가 더 무거운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젊은이들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깔려있는 분위기에서 그들의 노력은 안타깝고 씁쓸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할 그들의 새로운 도전은 그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발버둥으로 취급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 남편, 그리고 우리의 퇴사에는 어떤 기준이 더 필요할까?


 







self-centered decision making



“제 상황이 지금 이러 이러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퇴사를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내가 퇴사관련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대부분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이 질문에 나는 대부분 결정을 내려주지 않는다. 아니 그럴수도 없다. 대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계속 던져 가이드를 한다.  두 시간 정도의 시간만으로 인생의 가장 주체적이고 중요한 질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질문에는 맹점이 있다. 대부분 ‘나’라는 알맹이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라고 묻는 사람은 쉽게 만나기 어렵다. 나는 퇴사를 <태어나 처음 내린 가장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정의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는 대로 살아 왔기 때문이다. 중고등 학교 때는 ‘좋은 대학 가야 대접 받는다. 대한민국은 아직은 학벌이다.’ 라는 말을 신봉하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했다. 대학교에서는 ‘좋은 회사 들어가야 한다.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라는 주위의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듣는다. 당신도 모르게 강요 받아온 이런 생각들은 당신 안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 혹은 세상이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그저 별 생각 없이 따른 것일 뿐이다. 이렇게 내 생각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주입 받아온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채로 회사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당장 혼란에 부딪힌다. 


스스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윗사람이 시킨 일로 매일 야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면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이러려고 회사에 들어온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싹튼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서 이 서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는 인생에서 처음 내린 주체적인 결정이 된다. 이건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러하다. 그렇기에 퇴사는 가장 힘들게 그리고 스스로 내리는 첫 번째 중요한 결정이 되어야 한다. 또, 퇴사라는 의사결정에는 중심에 ‘나’를 두어야 한다. ‘나 자신’을 빼 놓은 ‘주변 환경’만 고려해서 내린 결정에 내린 답이 만족스러울 확률은 거의 없다.  










가족의 이해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동의’란 ‘approved’나 ‘confirmed’ 가 아닌 ‘이해’, ‘understand’를 말한다. 특히 남편에게 아내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18년 동안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대기업 팀장, 중견기업의 임원을 거친 A가 있었다. 늘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으로 일했고, 전문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중견기업에서 오너와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아내는 사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두어 달 정도는 출근하지 않는 남편의 생활을 이해 했다. 하지만 석 달이 넘어가면서 “이제 새로운 회사에서 일해야지?” 라며 채근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이제 돈 안 벌어 올 꺼야?”로 넘어가면서 가족의 불화는 생기기 시작했다. 사기업의 구조와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아내와 의견 출동이 자주 생겼다. 저녁 식사 후 일하고 돌아온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하는 남편의 뒤통수에 “설거지 할라고 회사 때려 쳤어”라는 화살이 꽂힌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는 문을 닫고 방안으로 사라졌다. 당장 생활비가 없어서 생활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지만, 아내의 채근은 계속 되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 되어버렸다. 


A에게 필요한 것은 아내의 이해뿐이었다. “여보 힘들지, 괜찮아. 아직 힘들지만 준비 잘 해봐.” 라는 따듯한 말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그는 상담을 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돈을 잘 벌어올 때의 모습, 가족끼리 해외여행 갈 때의 행복은 가짜였던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했다. 아내가 이토록 나와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아내는 자신과 다른 곳만 보고 있었다. 충분한 인생 방향성의 이해 없이 맞닥뜨린 갑작스런 그의 퇴사는 절망이 되어 버렸다. 가족은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해야만 현재의 고단함과 급작스럽게 닥친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 칼럼에 아버지들도 당당하게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아버지에게 마냥 ‘자신만’을 앞세운 자신의 꿈을 쫒는 결정을 하라고 말 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는 파랑새가 살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이 아니다. 또 매주 무모한 도전을 하는 예능의 출연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 삶은 방구석 판타지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에 찌들어 버리면 삶의 의미는 사라진다. 아버지의 퇴사는 두 번째 인생의 ‘자신의 가치’를 좇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남편이라면 그 선택이 ‘바로 당신 자신을 중심에 둔 가족의 이해가 있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 


단지 아버지의 퇴사를 생계유지 라는 책임감이라는 무게로 짓누르기만 한다면 아버지라는 ‘사람’은 사라진다. 그리고 밥을 먹이면 돈을 벌어오는 ‘기계’ 한 대만 남게 된다. 꿈과 시간, 삶을 포기하면 돈이 나오는 ‘자판기’ 말이다. 바로 자신을 선택의 중심에 두되, 가족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삶의 영점 맞추기’가 아버지의 퇴사에는 꼭 필요하다. 그것이 아버지에게는 우선이다. 월급이 좀 깎여도 대기업 명함이 없어도 여전히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본 글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위한 월간지 <볼드저널>에 기고한 글 입니다. 


Tags : 기고, 볼드저널, 손박사, 아버지의퇴사,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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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30_ 삼성전자 개발자에서 외식업 브랜드 기획자로 변신.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5.03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회사를 나오게 된 계기가 무엇으로부터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으로 향하기 위해서 였던거 같다.

그건 내가 삼성이 첫 회사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고 나와 보니 확실히 알았다사회적 시선도 그렇지만 연봉도 매우 훌륭한 회사다직장인 상위 5%안에 들 거다삼성을 나와서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후회도 했다그러다 보니 이 회사를 나가면 후회할거야라는 생각이 있었다그렇기에 싫어서 떠나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지향하는 형태를 띄게 된 것 같다적지 않은 회사를 옮겨보니 여기가 싫어서 나간다.’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다지금 삼성전자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다분명 장점도 많다그런 상황에서 단점만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그런 사람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단점만 볼 거다하지만 그 장점을 안에 있을 때는 거의 느끼는 경우가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회사원일 때 본인을 한 마디로 말해본다면?

본 헤이터 (Born Hater)나는 비 합리적이고 비 상식적인걸 못 참는다다른 사람이 그냥 관습적이기 때문에 아무 고민도 없이 그냥 받아 들이는 것그냥 이 집단이 이렇기 때문에 너도 이래야 해원래 그런 거야라는 것을 싫어했다.

 

▶ 회사를 완전히 떠났다후회되는 점은 없나?

글쎄굳이 말하자면 임원이 못된 것은 아쉽다대기업에서 임원 정도 되면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일을 할 수 있다결국은 나의 아이디어나 일의 가치에 대해서 남이 알아주고 그것을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모두 원한다삼성전자나 IBM에서 상품 기획자로 제대로 아이디어를 냈다면 내가 만든 것을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 했을 것이다또 아쉬운 점은 많이 배우고 함께 목표를 함께 일했던 팀원들이 아쉽다삼성전자에 있을 때 열명 정도의 팀이 팀웍이 너무 좋았다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의 기쁨을 알 수도 있었다혼자 외식업 사장으로 외롭게 일하는 지금은 그때의 느낌이 조금 그립기도 하다.

 

▶ 개발자로서의 삶과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삶다소 상반된 일인데 어떤 일이 더 맘에 드나?

브랜딩을 하는 일이 더 맘에 든다죽을 때까지 어떤 형태로든 브랜드와 관련된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지금 외식업을 하면서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개발자의 일도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고 결과를 만들어 날 때 희열이 있다개발 일이 너무 싫다기 보다 브랜드 마케터의 일이 더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 개발자로서 일한 경험에서 무얼 배웠나그냥 없어질 경험은 아니지 않나?

회사를 나오고 나니 개발자로 일했던 것은 좋은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이 들었다대학 4년 동안의 학습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것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 학습을 하는 거였다컴퓨터는 내가 하면 100년 걸릴 일을 10초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알아먹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할 뿐인 것이다컴퓨터가 모든 일을 다 하는 세상이다심지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컴퓨터가 하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영어를 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컴퓨터라는 상대가 알아 들을 수 있게 프로세스를 만들고 적절한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 개발자의 일이다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다시 순서를 따라가면서 문제를 찾아내고 디버깅을 한다이렇게 문제를 구조화 하고 프로세스대로 사고하고 생각하는 훈련이 개발자가 가질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다그런 논리적인 생각 프로세스는 컴퓨터뿐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발 일은 문제가 생겼을 때 호미로 잠깐 막는다고 절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다시 다른 곳에서 오류가 생긴다그렇기에 반드시 문제의 명확한 원인을 찾고 그 근원적인 원인을 해결해야만 한다그래야만 문제가 풀린다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성도 갖게 된 것도 배운점이다.

 

▶ 결국 외식업의 세계로 뛰어 들었다어떤 계기였나?

결혼 후 첫째를 낳은 후 나는 우아한 형제들은 다니고 있을 때 아내가 먼저 2015년에 윤경양 식당을 열었다사실 아내는 무용을 전공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며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원래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투잡으로 한 것이다원래 계획은 아내는 외식업을 하고 나는 회사를 다니는 거였다투 트랙 전략이었다첫 식당이 운이 좋게도 시작하자마자 잘 되었다그리고 아내가 둘째를 갖게 되고 내가 회사를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된 것이다사실 아내가 먼저 시작했고 그 다음에 내가 뛰어든 것이다아내가 사업가적 기질이 뛰어나다.

 

▶ 식당 브랜드를 소개해 달라.

돈가스 전문인 윤경양식당수제 버거를 파는 Gony’s, 떡복이와 부대찌개를 삼삼하우스피자 전문점 소마이피자 이렇게 4개 브랜드의 6개 매장을 하고 있다. ‘윤경양식당은 아내의 이름인 윤경을 딴것이다. ‘윤식당을 패러디한 것은 아니다. Gony’s는 내 이름을 딴것이다삼삼하우스는 첫째 아들의 태명을 딴것이다소마이피자는 딸의 이름인 ’ (SOMY)를 따서 지었다어찌 보면 가족 브랜드다. ^^

 

▶ 외식업을 시작한지 3년 째 인데 매장이 6개다매장을 많이 늘린 이유는?

솔직히 하루라도 빨리 한푼 이라도 더 벌고 싶었다생각한 것을 실행으로 옮기고 싶었다또 당시에는 자신이 있었다이것이 솔직한 생각이다. 2개까지 늘렸을 때 너무 잘 되었다그러다 보니 자만심이 약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잠실과 제주점도 있다살짝 벅찬 부분도 있다.

 

▶ 다루는 메뉴가 다양하다선택의 기준이 있었나?

돈가스는 만들기 어렵지 않고 자신이 있어서 시작했다예전 건대에서 시작한 가게가 망한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해서 라고 생각한다어느 날 홀에서 이렇게 보니 한쪽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 분이 앉아 계셨고다른 쪽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젊은 여성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그걸 보고 무릎을 탁 쳤다스타일에는 남녀노소가 있지만 음식장사에는 남녀노소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선택의 폭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년전만 해도 패션 브랜드도 아주 명확한 타겟컨셉 등이 있었다강한 특징 있는 브랜드들이 많았다하지만 지금은 유니클로처럼 고객의 Age가 넓어야 선택 받을 확률도 늘어난다고 생각한다다만 입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이삼 십대 여성분들이니 그 분들에게 맞는 인테이리어를 컨셉으로 했다십 년 전에도 팔았고 십 년 후에도 좋아하고 팔 수 있는 음식을 하려고 했다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을 남다르게 팔아보자는 것이 모토가 되었다.

 

▶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돈을 잘 버나?

어떻게 매출을 얘기해야 하나? ^^ 투자한 금액이 아직 빛으로 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회사 다닐 때 보다 5배는 버는 것 같다영업이익이 곧 모두 수익이라고 치면 그렇다는 것이다지금은 빛을 갚아나가고 재 투자를 하고 있다누군가는 우와 많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매장이 6개다 그 정도는 벌어야 하는게 맞다.

외식업을 창업하고 처음 생각한 것은 5년을 연습게임으로 보자고 생각했다하지만 그 연습게임 기간 동안 손해는 볼 수 없었다아이가 둘이다그리고 5년후에 점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5년간 열심히 그 원동력을 찾아보자고 했다메뉴를 정하고 장소를 찾은 것이 아니라매장을 먼저 구한 후에 여기에서 뭐할까?’ 를 생각했다모두 권리금이 없는 곳에서 시작했다. 2층이 구해지면 여기서 뭐하지이면 도로 골목 안에서는 뭘 해야 할까이렇게 고민했다.

 










▶ 성수동에서만 매장이 4개다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는?

홈 그라운드 이기 때문이다지금 성수동에 살고 있고 초,,고를 여기에서 나왔다잘 아는 곳이었다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오피스도 들어오고 있어서 주중도 괜찮고 서울숲도 있어서 주말 장사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이렇게 주중주말 상권 모두 다 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 것 같다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 계속 성장하는 힘은 뭐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긴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너무 재지 않는다는 말이다말하면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이다여태껏 그런 인생을 살았다일단 시작하면 무슨 식이든 해 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그리고 남들도 다 하는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너무 큰 대상이긴 하지만 스티브 잡스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내가 되지 못할 이유도 굳이 없다고 생각한다생각을 한정하고 싶지는 않았다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수도 있다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100%를 추구하지만 80%만 되고 인정하고 내려 놓는 것도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 자영업 하는 분들은 사람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본인의 경우는 어떤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올바른 태도 (Attitude)의 중요성이다일에 대한 태도와 사람에 대한 태도를 제대로 갖추길 바란다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의 소중함남이 아닌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생각일을 대하는 자세이 일이 천직은 아니더라도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을 자영업 하면서 만나기는 정말 어렵다나도 일반적인 자영업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일하는 것이 엄청나게 오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걸 안다하지만 너무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10명을 면접보기로 하면 5명이 온다그 중 3명을 뽑아서 일을 하다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2명은 나간다일하는 중에 핸드폰을 보지 말라는 얘기였다내가 일하러 왔지 너에게 잔소리 들으러 온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며 떠났다.

 

▶ 예전에 자영업자 인터뷰에 비슷한 얘기를 분이 있었다거기에 악플이 달렸다. ‘니가 최저 임금만 겨우 주고 부려 먹으니까 그런 거지’, ‘너는 그런 태도로 일해서 회사 뛰쳐 나왔냐?’ 뭐 그런 악플이었다어떻게 생각하나고용인으로 있을 때와 고용자로 있을 때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직장인과 사장 사이에는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해 할 수 없고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있는것 같다나도 그랬다내가 사장이 되어 보니 완전히 알지 못했던 세상 이었다회사 입장에서 보면 월급을 많이 주면 그만큼 효율이 나고 효과가 난다고 믿는 것에는 리스크가 있다그래서 회사도 퍼포먼스를 먼저 보여주면 그에 맞게 인센티브도 주고 하는 것 같다서비스업자영업은 한달 벌어 한달 사는 사람들이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곳이 맞다영업이익을 못 내는 즉사장이 한 달에 직원 월급 보다도 못 가져 가는 분들도 많다그렇기에 먼저 직원들에게 선 투자 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나도 월급을 더 주기도 하고 주5일 근무 하면서 모든 휴일을 다 챙겨주고 더 쉬라고 하기도 했다하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대부분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만직장인 시절에 누리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정말로직장인이 누리는 무형의 것들은 야생으로 나와서야 보일 것이다.

 

▶ 치킨집 수렴의 법칙이 있다. (문과생-백수,사업,작가-치킨집 공대생-과로-치킨집>이다어떻게 생각하나?

다행이 난 과로로 인해서 회사를 퇴사하고 치킨집을 하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을 좀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그냥 기름 넣고 닭만 튀기셔서 배달은 아웃소싱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할 것이다그리고 매출이 엄청 잘나오는 상위 매장을 보여줄 것이다세상에 쉬우면서 돈 많이 버는 일은 없다. 내가 그 매출이 잘나오는 매장이 아닐 확률이 대부분이다그걸 말하지 않는 것이 사회고 그걸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 외식업은 고단한 일이다특히 가족의 이해와 도움 없이는 더더욱 그렇다본인은 어땠나?

좋은 질문이다나는 아내가 먼저 하자고 해서 시작했다우리의 길은 우리 부부가 직접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노력하는 사람을 만난 건 정말 내 인생의 행복인 것 같다아내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다결혼을 안 한 분이 있다면 반드시 같은 곳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좋겠다성향은 조금 달라도 된다그 다른 성향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나는 직원에게 살갑게 위로해주고 격려해 주고 이런거 잘 못하는데 아내는 그 부분을 정말 잘 한다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아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까지 못했을 것이다.

 

▶ 하루 일과는 어떤가?

오전에 일어나서 아이 둘을 밥을 먹이고 어린이 집에 보낸다그리고 오전에 아내와 함께 성수동 매장 중에 하나로 출근해서 점심 시간 넘어서까지 일을 한다그리고 사무 볼일이나 세금 결제 등 업무 처리를 한다그리고 저녁에는 아이를 데리고 오고 저녁을 먹고 일과를 마무리 한다이렇게 한지는 오래 되지는 않았다누가 보면 조금 여유롭다고 할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완전 달랐다당시 회사를 다니던 나는 점심 시간에 매장에 나와서 서빙을 했다밥을 못 먹었다그리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 일하다가 퇴근하고 다시 가게로 와서 일하고 청소 마감까지 다 하고 12시가 넘어서 들어갔었다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는 당연히 오전 준비부터 밤 마무리까지 모두 다 했었다그렇게 거의 3년 동안 기본 하루 12 시간 이상을 일했었다.

 

▶ 매장이 6개면 직원은 몇몇 정도인가?

매니저부터 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면 한 30명 정도쯤 될 것 같다.

 

▶ 30명 월급을 주는 사람이면 중소기업 사장님이나 마찬가지다월급 150만원이라고 그냥 퉁쳐도 4,500만원이다그냥 잘되는 곳 두 개만 운영하면서 골머리 아프지 않게 살고 싶지는 않나?

가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지금은 아까 말한 5년의 연습 과정이다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지금의 방식도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거다그리고 나면 나중에 더 잘할 수 있을 거다(Lean)하게 작고 소소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더 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더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

 

▶ 수제버거의 달인으로 TV에도 소개 되었다대단하다.

그건 방송작가의 친구분이 우리 Gony’s에서 버거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친구에게 소개를 해 주었다고 들었다그래서 2016년에 수제버거의 달인으로 방송 되었다얼마 전 생방송 투데이란 곳에서도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되었다정말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다사실 외식업뿐 아니라 무엇을 하더라고 눈에 띄는고객이 느끼는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윤경양 식당은 플레이팅이 정말 예술적이다따라하는 곳까지 있다무난하게 해서는 차별점을 만들어 낼 수도 없다자신만의 날카로운 모난 부분을 갈고 닦아야 한다.

 

▶ 전공자도 아닌데 레시피는 어떻게 만들었나?

우선 모든 책인터넷 사이트의 레시피로 음식을 모두 만들어 봤다돈가스함박스테이크 메뉴를만들 때 는 일본이 돈가스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니까 일본의 쿡패드라는 가장 큰 레시피 사이트를 유료 결제를 해서 하나하나 모두 확인했다나는 어떤 음식을 할 때 그 음식을 최고로 잘 하는 셰프의 레시피를 찾아서 그대로 만들었다그 다음은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았다그 레시피는 레시피를 공개한 사람 중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의 것이기에 비싼 식재료를 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맛의 끝을 잡아서 기준을 정하고 오퍼레이션을 쉽게 만드는 법을 찾았던것 같다.

 

▶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있나?

상품기획을 하는 일이라면 돌아가고 싶다아이디어를 내고 시작을 해서 판매까지 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다 해보는 일이라면 회사로 돌아가서 해보고 싶다요즘은 외식업체에서 브랜드를 런칭하는 일에 많이 끌린다내가 시장을 분석하고 고민해서 만들어낸 요리상품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소비하는 것에 엄청나게 희열을 느낀다그런 일이라면 회사에서 하고 싶다.

 

▶ 동료나 친구들이 장사는 잘되냐나도 프랜차이즈 하나 내 줘회사 그만두고 이거 해야겠다.” 이런 질문은 없나?

다행이 만나는 친구는 개발자 이거나 다양한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어서 아직까지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 요즘 가장 중점을 두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비즈니스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큰 관점으로 보니 외식업으로 크게 성공하는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우선은 임금임대료는 올라간다또 직장인들이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트랜드도 생기고 있다직장인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벨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야근이 줄고 있고 회식도 1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사회의 변화는 방향은 잡혔고 이제 악셀만 밟으면 더 가속화 될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똑같이 팔면 마진은 줄어들고 이익도 줄어든다외식업은 부침도 크고트랜드도 제법 빠르다이런 사회의 큰 흐름 속에서 나는 이미 외식업계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맞추어 나갈까를 가장 고민하고 있다.

 

사실 오픈하고 얼마전까지는 계속해서 배우고 학습하고 부딪히고 또 배우던 시간이었다그 대상은 대박집을 배우는 것이었다아내에게 이런 변화 속에서 다른 게임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해온 일은 같은 게임을 같은 방법으로 했던 것이다이미 수십 년이 넘게 노하우가 있는 사람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그들은 없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그 대답은 외식업계에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올해 열심히 차별점을 찾고 변화 하려고 한다.

 









▶ 몸이 두 개로 분리 된다면 각각의 몸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

하나는 지금처럼 일을 할 것이고한 명은 새로운 것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채우면 좋겠다그럼 확실히 더 빨리 성장 할 수 있을 것 같다.


▶ 현재의 삶에 점수를 매겨본다면?

한 80점은 될 것 같다하고 싶은 사업하고 있고 아이도 있고 아내도 있고 건강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고나쁠 이유가 딱히 없다생각해 보니 90점은 넘을 것 같다이 점수가 낮으면 이 인터뷰를 하면 안될 것 같다. ^^

 

▶ 지금의 선택이 잘 한 것이다 라고 느끼는 순간은?

고민할 필요 없다아이들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다보통 자영업 하면 모두가 얽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조금 시간외 된다직장인 일 때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낸다그게 가장 좋다.

 

▶ 취업이 너무 힘들다취업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한번에 모든 일이 풀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그러면 좌절하지 말고 조금 돌아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목표하는 회사가 있다면 당장 거기를 갈 수 없다면관련된 중소 기업에 먼저 취업을 하고 실력을 쌓으며 기회를 보면 된다물론 당연히 그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그런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예전에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연애를 못하는 사람은 정말 이유가 보였다여자들은 원하지도 않는데 그림을 그려서 주고조개 껍데기로 목걸이를 만들어 준다이건 정말 아니었다항상 자기 위주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경쟁자들도 모두 하는 똑같이 제너럴한 스펙만 쌓은 후 스펙이 이렇게 높은데 왜 날 안 알아 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남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많은 모임 등에 나가면서 관련분야 사람을 만나면 그냥 솔직하게 물어보라. “어떤 사람을 선호하냐어떤 기술이 있어야 하냐가장 중점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뭐냐어느 회사 출신의 어느 능력이 있는 경력사원이 많이 오나?”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만의 원칙 혹은 스스로 묻는 질문이 있나?

이 일을 하면 가족이 행복할까라는 거다내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게 있어도 아내의 동의가 없다면 하지 않는다가족의 행복이 모든 것의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돈 많이 버는 것도 그 끝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끝이 있었다또 하나는 최고로 가장 탁월한 사람회사라는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무언가를 이뤄낸 탁월한 사람조직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까라는 질문으로 스스로 갇힌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5년후 어떤 모습으로 있고 싶은가?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가 단순히 고객들에게만 가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특히 어린이들에의 식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그리고는 가족이 평안했으면 좋겠다아이를 낳고 나니까 세상의 모든 행복이 리셋되는 느낌이었다이보다 더 큰 희열과 행복이 없기 때문이다아이는 완전히 없던 존재이자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존재다나에게 희망이자 힘이다가족이 평안한 모습으로 살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 눈치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행복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않길 바란다그런 기준을 가지고는 행복할 수가 없다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재발 부디 한 걸음만 더 앞으로 나가보길 바란다.










▶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벗어나거나 향해 가거나.'가 그것이다.  그는 지금에서 도망가기 보다는 원하는 것으로 향하는 선택을 해왔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였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부터 관심이 있었던 자신의 호기심과 관심사를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확정시켜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위해 계속 배웠고 알게 된 것을 표현했다. 행동을 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새로운 사람들은 생각과 경험을 확장 시켜 주었다. 외식업 사장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그 업태 안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미래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가 그랬다. 5년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된다.  이 인터뷰가 나가고 나서 다시 한번 성수동의 그의 식당에 한번 가봐야겠다. ◀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인터뷰 by 손성곤


Tags : 삼성전자, 직장생활연구소, 퇴사자, 퇴사후 식당, 퇴사후 음식점,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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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인터뷰_ 직장인의 시간은 줄고, 직업인의 시간은 는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22 07:0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YTN 라디오 생생인터뷰]  직장인의 시간은 줄고, 직업인의 시간은 는다.


생방송 인터뷰는 늘 긴장이 됩니다. ^^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내용 듣기>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사상 최악의 취업난, 재취업의 어려움, 경단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럼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있는 사람은 안심할까, 이런 생각하실 텐데요. 그렇지 않다는 말도 많이 들립니다. 평생직장, 더 이상 없다는 인식도 흔하고요. 기술 사회 문화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안정적인 일자리 수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직장에 충성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걱정도 오래됐죠. 젊은이들은 직장이 아니라 직업에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실질적으로 직업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고 배운다는 얘기, 기술 배우기 열풍으로 읽힙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슬기로운 퇴사 준비, 직장생활, 직업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분이죠,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 안녕하세요.

◇ 김우성> 과거에도 사실 자격증 열풍이 많이 불었거든요. 최근 젊은 세대들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기술배우기,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 어떤가요?



◆ 손성곤

간략하게 말하면 살아갈 날은 길어지는데 직장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생 이모작 같은 용어는 익숙한 상황이 됐고요. 운 좋게 정년까지 회사를 다녀도 그 이후의 삶에도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거죠. 예전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은 취업, 승진 시험처럼 회사에 들어가거나 승진하는데 중점을 뒀는데요. 요즘 자기계발은 새로운 수입원을 찾거나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 실전용 자격과 실력을 배우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산업인력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물 외벽, 마무리 등의 기술자인 미장기능사 실기접수생은 2년 새 130여 명에서 213명으로 약 두 배가량 늘기도 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도배, 타일 기술 자격증 시험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 김우성> 예전에는 비하의 의미로 기술이나 배우지, 이런 말도 있었는데 이제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손성곤 소장님 이야기를 들어봐도 스펙용으로 자격 쌓고 기술배우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일을 하려고 배운다는 게 새로운 상황인데요. 직장 생활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불안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특히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을 갖자, 와 닿았는데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은퇴 앞두신 분들까지 평생직업이 세대를 통틀어 관심사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손성곤

우리가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하면 회사원, 직장인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을 직업인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왜냐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자율성이 좀 떨어지고요. 회사라는 조직이 없이는 스스로 경제활동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년까지 경제 활동을 하는 비중도 낮아지고 있어서 조직 없이 경제활동을 하는 직업, 그 자체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50대 이상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특이한 점은 20, 30대처럼 젊은 세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특정 직장에 소속되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였던 회사 중심의 관점에서 개인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살 길을 모색하는 인식의 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퇴생, 퇴준생이라고 부르면서 자기 직장이 싫고 회사가 답답해서 떠나는 직장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 김우성> 예전에는 직장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의존이 높았는데, 그 의존으로부터 벗어난다, 회사가 아니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들. 사실 선진국에서는 많다고 알려졌는데요. 지난번 저희와의 퇴준생 인터뷰 때도 말씀해주셨지만, 여기 아닌 어딘가가 더 좋을 것이라는 엘도라도를 꿈꾸기보다는 현재를 열심히 살면서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금 불고 있는 기술 배우기나 자격증 열풍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준비하고 바라보아야 할까요?




◆ 손성곤

맞습니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인데 조금 안 맞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바로 다른 길을 해야겠다고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고요. 어떤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조직의 생리, 인간관계, 조직 안에서 일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한 곳에서 스스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면 다른 직업이나 기술을 선택하더라도 그 기술을 영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거든요.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고 배운 것을 기반으로 두 번째 직업을 만들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나와 정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을 파악하고 충분히 탐색한 후에 두 번째 일을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두 번째 일을 선택했는데 그 일마저 나와 맞지 않고 원하지 않은 일이라면 직업적으로 방랑자가 되어버릴 수 있거든요. 또한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기술 등 커뮤니티도 많습니다. 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충분히 찾아보고 나아가 그 일을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는 면밀한 사전 노력도 필요합니다




◇ 김우성>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작품이 떠오르는데요. 현재 직장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자기 성과를 얻는 경험이 있어야 회사를 벗어나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얘기, 와 닿는데요. 실제로 여러 직장인들과 모여 여러 공부, 세미나 준비를 마련해주시는 입장이시니까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자격증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열심히 찾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술 잘 배워도, 해외처럼 배관공만 해도 먹고 사는 나라가 있는 반면 우리 사회에서는 기술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지 않느냐는 말이 많습니다. 직업보다는 직장을 선호하는 이유일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손성곤

직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안정성이나 성공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안정성과 성공에 대한 기준을 개인에 맞게 다시 정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안정성은 짧게 바라보면 안 되고요. 3, 5년이 아니라 100세 시대를 기준으로 최소 80년 정도까지 평생이라는 기준으로 늘려서 안정성을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성공의 기준도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일반적인 기준에서 높은 지위까지 올라가는 것에서 조금 작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는 거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의 기준을 나 스스로의 원칙과 가치에 맞게 정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예전에 저도 기사를 봤는데요. 어떤 부부가 도배를 배워서 서울을 떠나고 새로운 삶을 사는 변화를 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사회적 기준으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직업이 무시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러한 상황은 직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 개인의 관점이 변화하는 과도기적 시점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술을 가진 노동자들도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는 시기가 곧 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 김우성> 자기의 가치와 기준으로 삶을 산다, 언뜻 보면 추상적인 말 같은데요. 사실 조직에 속한 사람은 조직이 요구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기에 답답한 서울을 떠난 용기, 도배를 한다는 생각도 두려울 수 있는데요. 이 흐름 속에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고요. 손성곤 소장도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시면서 직장인이시잖아요. 여러 가지 나은 삶, 직장 등을 많이 이야기하실 텐데요. 세미나 교육 계속하고 계시죠?

◆ 손성곤> , 지금도 매달 하고 있고요. 저는 일단 직장 안에서 개인의 기준으로 원칙을 찾고 자신이 매몰되지 않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직장인에서 변화를 택해 다른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실제 삶은 어떤지 현실을 알려드리는 다양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많은 분들이 막연하게 힘들어서 퇴사를 생각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삶은 계속 이어져야 하고 소중하니까요. 지금 새로운 준비를 하시는 사람처럼 다양한 고민과 꿈을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Tags : YTN, 경제, 손성곤, 인터뷰, 직업인,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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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29_ 30세. 퇴사후 세계여행. 생산적 백수가 되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13 07:0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 소개를

저는 1989년생. 서른 살. 식품회사를 퇴사하고 세계여행 후 돌아온 생산적 백수 박상준 입니다.


 

▶ 커리어를 간략히 알려달라

서울의 4년재 대학교 07학번 국제학부 러시아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남들보다 취업을 좀 빠르게 했다. 26살인 2013년에 오뚜기에 취업을 했다. 생일이 빨랐고 군대와 교환학생을 모두 빠른 시기에 마쳐서 조금 빨리 입사를 한 편이었다. 오뚜기에서는 국내사업부에서 유통,영업관리 업무를 정확히 3년간 하고 201612월에 퇴사했다.


 

▶ 회사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했나?

국내사업부의 B2C영업을 했다. 마트나 대리점의 오뚜기 제품의 유통과 매출을 담당하는 영업관리였다. 서울 지역에 공급되는 모든 오뚜기 제품이 우리팀의 소관이었다. 더 쉽게 말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공급되는 오뚜기 상품의 매출 달성이 주요 업무였다.


 

▶ 오뚜기라는 회사의 외부 이미지는 갓뚜기다. 좋은 회사인가?

어떤 면에서는 좋고 어떤 면에서는 아니다. 좋은 측면은 고용 안정성이 높아 함부로 사람을 자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론에 나오는 계약직 정규직 전환도 모두 그런 장점의 한 모습이다. 또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평가에 따라 승진할 수 있는 보상체계도 좋다. 조금 나쁜 측면으로 보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다. 이건 베스트 셀링 아이템을 가진 식품 제조업의 특징인 것 같다. 부서 이동도 거의 없는 뭐랄까 흐르지 않는 물 같은 느낌 이었다.


 

▶ 회사 안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

다른 제조업 회사의 영업조직들도 비슷하겠지만 매출압박이 심했다. 그 상태에서 상명하복 찍어 누르기 등의 폐쇄적 조직의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서이동도 적기 때문에 변화할 수 없다는 것도 답답한 부분이었다.

 


▶ 3년차가 매출 압박을 받나? 보통 위의 선임이나 팀으로 목표가 나오지 않나?

팀의 목표에서 개인별로 명확한 거래처별 목표가 있었다. 선배들이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어도 직접적으로 업무에 관여하거나 일을 해 주지는 않는다. 물론 선배들에게 술 한잔 하면서 영업 노하우에 대해 배울 수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영업 활동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개인별로 있었고 담당이 아니면 그 업무를 대체하기가 힘든 구조였다.

 


▶ 전공이 어문계열이었다. 취업은 잘 되었었나?

이건 케바케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비교적 취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당시는 열린 채용이라고 전공에 관계없이 사람을 뽑는 직군이 영업이었다. 그래서 전공을 살릴 수는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영업관리를 선택했다. 나중에 선배에게 들어보니 내가 나온 학교 정도면 바로 그만두지도 않고 또 모자라지 않게 빠릿빠릿하게 일할 것 같아 뽑았다고 했다.

 


▶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 이었나?

조직의 시선으로 보면 수동적인 사람이었다. 스스로의 동기에 의해 일하기 보다는 욕먹기 싫어서 일을 했었다. 보수적인 기업의 특징일 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고 그것으로 압박하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다른 동기들과 비교를 하며 욕먹고 뒤쳐지는 것은 너무 싫었다. 나는 당근을 보고 앞으로 뛰는 것이 맞는 사람이었는데 채찍만 있었던 것 같다. 뒤에서 채근이 심했기에 내가 스스로 내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동기를 찾을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머리 숙이고 일만 했던 것 같다.

 


▶ 회사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직장생활 고작 3년차였는데 늘 고민했던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였다. 계속 비교와 목표 달성 때문에 Push를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선배들도 다른 옵션이 없기에 그냥 일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사실 영업관리라는 것이 자신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직군이기도 하다. 그것도 이유인 것 같다.










 


▶ 왜 퇴사했나?


한마디로 말하면 기회비용 때문이었다. 공채로 안정된 직장에 들어와서 연수를 받으며 임원들의 강연을 들었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해야 해, 나 때는 잠도 줄여가면서, 가족보다 회사를 위하면서 회사와 함께 컸어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돌아서면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동경의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난 저렇게 살기 싫은데, 꼭 저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럼 루저 (Loser)인가? 실패한 인생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분이 멋지기는 했지만 동시에 나는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이 회사랑 잘 안 맞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래도 똥인지 된장인지 알려면 직접 확인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최소 3년은 일해 보자. 그래야 뭐가 뭔지 알 수 있고, 또 경력직으로도 어디든 갈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으니까. 아직 어리니 3년이 지나도 서른이고 다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 또 결혼 전이니 또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로 전략적으로 결정했다. 그 이후에 회사와 맞는다면 더 배울 것이 있다면 다니고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는 계획이었다. 그 기준점이 3년 이었다. 3년 동안 계속 이게 최선일까? 고민을 했다. 후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회사를 계속 다닐 때와 회사를 떠날 때를 기회비용이란 측면으로 봤을 때 나의 상황에는 떠나는 것이 후회를 더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3년이라는 시간은 판단하기에 좀 짧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다. 3년을 다니면 딱 그 수준밖에 안보일 것이다. 하지만 10년을 다녀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나의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3년이면 판단을 하기에 부족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 삼십 대 초반 퇴사자들과 인터뷰를 하면 나는 내 옆자리의 선배처럼 되기 싫었다.라는 말을 한다. 본인의 경우는 어땠나?


내 선배들은 내가 아니다. 그저 우연히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할 뿐이다. 업무 외적으로 모두 다른 세계, 다른 시선,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라고 본다. 회사 내에서의 선배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다른 회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오히려 포커스를 사람이 아닌 업무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는 하고 있던 업무가 나와 맞지 않고 싫어서 퇴사를 선택한 거지 하고 있는 일을 하는 선배라는 사람을 보고 퇴사를 결정한 건 아니다. 업무 때문에 야근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청춘과 시간을 바쳐서 노동력을 회사의 이 일에 투입하는 것이 맞는지가 더 중요했다. 기준을 사람이 아니라 업무에 맞춰서 생각한다면 굳이 옆자리 선배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업무를 하는 5년 후 미래의 나 스스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 모습을 내 옆자리 선배의 모습으로 박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선배의 인생과 내 인생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 퇴사 후 자체 안식년이라고 했다. 이제 서른인데 안식년이 필요한 건가?


결론부터 말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안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찾기 위해 대학생들이 잠시 휴학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갭이어 (Gap year)라고도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워딩을 안식년이라고만 한 것이다. 굳이 다른 말을 찾자면 신조어인 Me-Time이라고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부르고 싶다. 다른 상황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꼭 몇 년일 필요도 없이 누군가에게는 며칠이 될 수도 몇 주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꼭 여행을 해야 한다거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규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충분하다.

 


▶ 퇴사 후 여행. 몇 해 전부터 이게 루틴 혹은 유행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런 루틴을 따른 것은 아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Me-Time을 갖는데 그 형태가 여러 가지일 수 있는데 나는 여행을 택한 것일 뿐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퇴사하고 친구를 만나서 태국 음식점에서 저녁에 맥주를 한잔하면서 나는 나에게 집중하는 생산적인 백수가 되겠다.라는 말을 열심히 설명했다. 결국 그 친구는 그래서 뭘 할 건데? 라는 질문에 시원스레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그냥 여행 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카이 스캐너로 검색을 해서 태국 가는 표를 그냥 예약해 버렸다. 그러고 나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 후 리마인드 알람을 보고 부랴부랴 짐을 구려서 여행을 떠났다. 어찌 보면 조금은 충동적이었던 것 같다.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잠재적 호기심이 충동처럼 일어났던 것 같다.

 


▶ 언제 돌아온다는 생각을 없었나?

누군가는 여행을 간다면 그냥 가지 말고 영상을 찍거나 여행기를 쓰면서 자신만의 컨텐츠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나는 꼭 그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언가를 생각하면 나에게 집중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편도 티켓만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옷도 여름옷만 가지고 갔었다.

 


▶ 그럼 회사를 떠나기 전에 퇴사 후 계획이 따로 있었나?

있었다.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었다. 나라에도 국책 사업이 있듯이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나만의 꼭 해야 하는 나만의 숙원사업을 정했다. 그 중 하나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것 이었다. 영어를 잘 하면 더 많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유럽 국가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 여행도 할 수 있고 영어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특별히 다르지 않아서 한 2~3개월 지나면 또 똑같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한국사람 만나고 놀게 된다. 대학생 때 러시아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그런 친구들을 많이 봤었다. 그렇게 정해 놓고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여행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써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 퇴사하기 전에 실제적으로 행동하며 준비한 건 없었나?


있었다. 바로 마음의 준비였다. 젊은 친구들이 명확한 사유나 목적, 준비 없이 그냥 그만 두는 것 까지는 이해가 되었는데, 마음까지 느슨한 채로 퇴사하는 건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절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시뮬레이션을 굉장히 많이 했다. 10년뒤 내 나이 40이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이 나은 것일까를 고민했고 글로 많이 적어 봤다. , 사회적 지위,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처럼 제목을 정하고 그것을 글을 써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 내가 회사를 떠났을 때 닥칠 최악의 상황이 내가 감내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집중했다. 최악의 경우 회사 그만두고 친구들은 집도 사고 결혼하고 자녀와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돈도 없어 친구도 못 만나는 최악의 상황까지 계속 고민했다. 최악을 고민하고 적어 보았고 감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그 최악을 감내할 만한 절박함이 준비였다.

 


▶ 혹시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없었다. 혹 있었다 하더라도 나에게 얘기하지 않으셨다. 원래 가족들과 친하게 지냈고 나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셨다. 니 인생은 니가 사는 거다. 라고 하셨다.

 


▶ 여행은 얼마나 갔었나?

230, 8개월 동안 25개국 정도를 갔었다. 태국부터 시작해서 동남아를 거쳐 중국, 러시아를 통과해서 유럽을 갔고 터키를 마지막으로 한국에 귀국했다.

 















▶ 어느 나라의 어느 곳이 가 볼만 한가? 이런 질문은 하지 않겠다. 오랜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조금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8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하다는 것을 정말 크게 느끼게 되었다. 자유로운 나라인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행복했다. 외국 친구들 중 대한민국 여권을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는 것도 행복했다. 또 부모님이 건강하고 아직도 경제활동을 하시는 것도 감사했다. 짧은 회사 생활 동안 많지는 않지만 돈도 모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건강한 것에도 감사했다. 전 세계에 70억이 살고 있다면 이렇게 세계여행을 하는 나는 전 세계 상위 1%안에 들 것이다. 그것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평상시라면 크게 느끼지 못할 것들이 여행을 하면서 정말 감사한 것으로 변했다. 아니 나의 생각의 관점이 바뀌었다.


또 하나는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곳에 소속되어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작게 벌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내 블로그의 어느 글에 달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생각보다 길은 많아요 라는 댓글이 나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다. 오후 3시에 밖을 나가보면 직장인이 아니면서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 조급함과 완벽주의가 없어졌다. 여행을 하면서도 매일 매일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발길 닿는 대로 또 정보를 얻는 대로 움직였기 때문인 것 같다. 완벽하게 살려다 보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추상적이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이 큰 의미였다.

 


▶ 돈은 좀 모았었나?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

3년 동안 월급의 60% 정도는 늘 저축을 했다. 여행은 그 돈이 아니라 900만 원 정도의 퇴직금만 가지고 했다. 호텔에 묵지 않았다. ^^ 상당히 적게 썼고 해외에서 친구들을 만나 숙소비 등도 아낄 수 있었다.

 


▶ 8개월 만에 귀국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더 이상 여행할 필요가 없어지면 돌아와야겠다고 생각 했었다. 개인적으로 그 때는 나를 내려놓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을 때라고 생각했다. 나의 여행은 꼭 유명한 장소를 가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 환경을 만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 결혼식 사회를 보기로 약속했던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  2부로 이어집니다. -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인터뷰 by 손성곤


Tags : 세계여행, 손성곤, 인터뷰,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세계여행,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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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옆 트랜드 3.불안한 저성장_ 즐김 vs. 준비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9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3. 불안한 저성장 시대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의 경재 성장률은 약 11% 였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만 약 10% 정도 였다. 대한민국 경제가 가파르게 우상향 하던 시대에는 일자리 걱정이 크게 없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성장율은 2%가 되지 않는다.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다. 이는 곧 질적으로 낮고 적합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자리마저 생겨나게 되었다. 


알파고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으로 지력을 겨룬것은 2016년 3월의 일이다. 그로 인해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t) 라는 용어는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인공지능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기 보다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두려움의 존재로 각인되었다. 물론 이러한 각인에는 4차 산업이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두려움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여러 집단의 역할이 컸다. 


또한 직급과 연차를 막론하고 회사에서 잘릴 수 있다는 불안도 확산되었다. 2015년 모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포함한 정리해고가 보도되면서 이는 더욱 확대 되었다. 희망퇴직을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은 놀랐다. 회사에서의 직업 안정성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인공지능의 등장에 우려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는 미래 대비다. 


'스튜핏과 그레잇' 으로 대표되는 미래를 위한 현명한 소비행태가 유행하고 있다. 김생민 씨가 운영하는 팟케스트에서 시작된 ‘영수증’은 그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 정규편성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생민씨는 의뢰자의 카드 사용 명세서를 보며 소비패턴의 문제점를 알려주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소비를 해학적으로 꼬집는다. 각각의 소비를 분석하고 ‘스튜핏 혹은 그레잇’에 다양한 말들을 붙여가며 재미나게 표현을 한다. 그가 서울에 약 40억 가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공무원처럼 꾸준하게 프로그램의 감초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또 개인 소비를 아끼고 재테크를 실천하며 모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그의 자산을 ‘성실함’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그는 '돈은 원래 안 쓰는 거다.' '무지출 데이', ‘Great & Stupid’, '생민하다'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한탕주의를 배척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 나아가 절제하는 소비 형태를 알렸다. 절약하고 아끼며 한걸음씩 원하는 삶에 다다른 그의 행적을 보며 사람들은 동질감과 희망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가성비를 더욱 더 추구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가격의 필라이트 맥주, 거품을 걷어낸 평창 롱패딩, 걸으면 돈을 적립해 주는 앱 등이 그런 상황을 보여준다. 


이들은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에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자기개발에 몰두하기도 한다. 미래의 불안함에 대한 대응을 위해 휴식 보다는 준비를 택한 것이다. 학습지 ‘구몬’의 외국어 성인 회원수는 2017년에는 2013년과 비교할 때 약 70% 이상 증가했고, 삼성카드의 자료에 의하면 매출 증가 업종 중 원격교육에 결제하는 비중의 상승폭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쉬면서도 무언가 스스로를 채워갈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히 여가를 보내는 것이지만 동시에 소비보다는 채움의 기쁨도 함께 얻기를 원했다.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고, 또 삼성동 지하 쇼핑 공간의 일부를 커다란 도서관으로 만든 이후 쇼핑몰 매출이 30% 정도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https://goo.gl/sxtKx4





다른 하나는  현재를 ‘즐김’이다. 


YOLO는 이미 2016년에 등장했다. 당시의 유행어 중 하나는 헬조선, 흙수저 처럼 절망적인 단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옥처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한번뿐인 인생의 현재를 즐겁게 살기 원했다. 현실과 이상은 극단적으로 상충되고 있었다. ‘2018년 대한민국 트랜드’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트랜드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세대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세대일 수록 정신적 풍요보다 물질의 풍요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20대는 약 3일에 한번 정도는 홧김소비 (시발비용: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을 위해 하는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작은 물건을 사거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음식등을 구입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힘든 세상에서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보상해 주는 차원이다 (https://www.20slab.org/archives/22316


국내 차보다는 수입차의 점유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카드 해외사용 실적 증가율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런 소비 행태는 헬조선에서 흙수저를 벗어날 수 없고, 불안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까지 포기하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충실하게 즐기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에도 이러한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의 30%가 10대, 20대 라고 한다. https://goo.gl/fyhtyS   2018년 1월 초에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상화폐 편에는 수 백만 원의 초기 자금으로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린 사람이 출연했다.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그는 "이래도 흙수저 저래도 흙수저 라면 한 5,000만원 정도는 가상화폐에 과감하게 투자해 볼 필요는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의 말은 누군가에게는 명언이 되어 가슴에 꽂혔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투기꾼의 말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독히도 힘든 현실과 그를 탈출 할 전통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 줄어드는 현실에 그의 말은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욕구의 절충_ 대리만족


트랜드 코리아 2018 이라는 책에서도 중요 키워드로 나온 ‘워라밸’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 그리고 돈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의 밀도를 높여 정시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YOLO로 대변되는 현재에 충실한 즐김을 미래를 위해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새로운 힐링법이 생겨나고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나 소위 '짤' 영상들을 보면서 정신의 씻김굿을 한다.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는 것이다. 작년 말 몰아친 워너원의 ‘강다니엘’ 열풍 속에서 그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힐링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타인을 바라보고 그를 흠모하며 정신적 안정과 만족을 얻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는 자연인이다.’ '여행생활자 집시맨' 처럼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매번 나온다. 이 모습은 40대 이상의 남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체 시청률이 7%를 돌파하면서 다큐 형식의 종편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https://goo.gl/Pz8WSa  이 시청률은 많은 중년 남성들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연에 파묻혀 걱정 근심 없이 마음대로 사는 출연진을 보면서 힐링과 대리만족을 얻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또 다른 형태는 바로 생각 없이 멍 때리면서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다. 피젯 스피너를 돌리고 슬라임, 액체 괴물 등을 만지작거리면서 무념 무상의 시간을 보낸다. 또 다른 사람의 일상을 그저 바라보기도 한다. 누군가가 공부하는 영상, 밥 먹는 영상, 심지어 남들의 자는 영상을 보기도 한다. 또한 반바지만을 입은 한 남자가 야생에서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말없이 보여주기만 하는 영상도 인기가 있다.   https://goo.gl/cJtNDH  영상이지만 소리에 특화되어 듣기만 해도 귀와 머릿속이 간질간질 해지고 비워지는 무념무상의 ASMR도 여전히 인기는 높다.  https://goo.gl/UGCTVM 













상충의 시대 (Era of conflict


<말랑말랑 쉽게 먹는 세상, 고민하지 마세요, 불안한 저성장> 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현재 우리직장인들의 전후좌우를 살펴보았다. 이 세가지 키워드를 하나로 모아서 나는 지금을 <상충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이래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저걸 하고 싶은 서로 상충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외여행을 일년에 두 번씩은 가서 YOLO하고 싶지만 불필요하게 돈을 많이 쓰며 스튜핏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공존한다. 더 쉬운 것, 가벼운 것만 접하고 싶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는 힘들고 복잡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회사를 오래 다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이처럼 욕구와 현실이 서로 상충되고 부딪히는 세상이 바로 2018년 우리의 모습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까? 그 답은 지속적인 인풋과 행동을 통한 실험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연구소에서도 이 글을 쓰는 나를 포함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을 지속하려고 한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불안한직장인, 손성곤, 욕구, 저성장, 직장생활연구소,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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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리즘 BIAS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8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여기 당신의 상급자 간의 딜레마가 있다.

 

 


그들과 일하기 싫다.                     à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일을 부여한다.

나는 그들이 너무 싫다.                  à  하지만 그들은 나를 평가하는 위치에 있다.

그들의 일은 대부분 내 일이 된다.     à  그리고 그들이 내 공을 가로채 가기도 한다.

내일도 출근 해야 한다.                  à 내일도 또 그들을 만나야 한다.

회사를 옮기고 싶다.                      à 이직한 회사에 그들과 같은 종족이 또 있을 수 있다.

회사를 나가서 내 일을 하겠다.         à 회사를 나가면 꼰대를 넘어선 사기꾼들이 기다린다.

                                                    그리고 당장 내가 먹고 살만한 일을 못 찾겠다.

 

 


우리는 매일 이런 딜레마 속에 산다. 이 아이러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그들을 관찰하길 권한다.  그리고 그들을 극복해 내려면 왜, 어떤 이유로 그들은 꼰대스럽게 되어 버렸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 문제의 해결의 시작은 원인 파악이다.







 



 

Cognitive Bias (인지편향)

 

그들은 과거의 경험 속에 산다. 그들의 언어는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라는 말로 시작해서 요즘 것들은 말이야로 끝난다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보다 이전은 모두 과거이고 이것은 대부분 기억은 아름답게 왜곡된다. 하지만 그들의 찬란했던 순간은 확인할 길 없고 또 그 순간은 기억에 의해 윤색되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과거도 바뀔 수 있다. 그들의 인지 안에서 말이다. 고대 벽화에도 요즘 것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하지만 잊지 마시라. 고대 벽화가 말하는 요즘 것들에는 그들도 포함된다. 그들의 인지는 과거에 있다. 자신이 과거의 일에서 겪었던 괴로움을 지금도 겪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게 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후배에게 그 힘든 일을 겪지 않게 도와주지 않는다. 물론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고통을 굳이 니가 나에게 줄 필요는 없다

 




 

Reference Bias (기준편향)

 

자신의 판단 기준 또한 과거에 둔다아니 기준을 과거에 두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과거에 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지가 과거에 편향되어 있기에 의사결정의 기준 자체도 과거에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자신의 찬란했던 시절의 유행가가 지금도 유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전영록, 이은하, 윤시내의 노래와 춤이 BTS와 빅뱅, 트와이스가 세계를 누비는 지금에도 유행해야 한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 과거와 완전히 변한 현재의 환경과 기준을 무시한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내가 기준을 둔 대로여야만 한다고 믿는다그들은 조용필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80년대 눈부신 시절이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2017년 지금의 젊은 세대가 들어도 심장이 바운스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려 하지 않는다그들은 이경규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의 예능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위치가 어떠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자신을 낮추고 버리지 않는다. 과거의 기준에서 머물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서있는 땅은 이미 가라앉고 있다.

 


 

Loss Aversion (손실회피)

 

그들은 안정을 희구한다. 손실이 조금이라도 생길 것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그들이 신봉하는 말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혹은 '중간만 가라'절대 솟아나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솟아날 능력이나 힘이 없는 경우도 많다. 얻을 확률이 확실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던 것을 잃지 않는데 모든 힘을 집중한다. 굳이 붉은 여왕 (Red Queens Effect)의 효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손실이 나지 않는 의사결정으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창의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결국 도태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이가 의사결정을 하는 아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 사장된다. 그가 조금이라도 동의하는 의사결정은 과거의 경험과 닿아 있는 것, 혹은 손실 가능성이 적은 것들뿐이다. 그들의 의사결정의 기준은 새로움의 생산이 아닌,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유지가 곧 도태인 지금도 말이다.

 

 

Probability Bias (확률의존)

 

그들은 항상 데이터에만 의존한다. 그리고 데이터는 모두 과거의 것이다. 항상 전년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년과 올해의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기저효과(Base Effect) 따위에는 귀를 닫아 버린다. 현재의 변화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작년의 특이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않는다. 그들이 과거 데이터의 틀에서 벗어나더라도 설문조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외부 조사업체에게 조사를 의뢰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딴지를 건다. 설문의 방법이나 조건에 의구심을 갖는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묻지 마라.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사람들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설문은 의사결정을 돕는다. 하지만 100% 신봉해서는 안 된다설문조사의 결과대로 모든 사람들이 행동한다면 포드는 자동차를 만들어서는 안되었다. 단지 더 빠른 마차를 만들었어야 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액기스 : 직관

 

그들이 중간 관리자 혹은 임원이라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직관 (Intuition)' 을 이야기 해야 한다. 그 직관은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이라는 우물에서 나오는 액기스다. 짧은 기간에서 나올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자산을 바탕으로 직관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주저 앉아 버린다. 그리고 도태되고 사라진다. 경험을 그저 과거에만 묻어버리고 현재에 되살려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지 못한다.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꼰대가 되는데만 사용한다.  안타깝다. 그들은 회사에서도 서서히 미이라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들은 항상 과거에 산다사실 우리 모두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산다. 당신이 스물 두 살 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잠재적 꼰대리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꼰대는 과거만이 맞다고 말한다. 그 과거의 특정한 자신만의 경험을 일반화 시켜 진리라고 말한다. 문제는 회사에서의 직위라는 깡패를 가지고 그 일반화된 경험을 강제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꼰대리즘이 욕을 먹는 이유다. 우리는 회사라는 틀 안에서 그것을 거부하기 힘들기에 더더욱 짜증이 나는 것이다. 그 강요는 불필요한 야근과 무의미한 삽질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누구건, 직급이 무엇이건, 나이가 얼마이건 자신 안에 과거의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꼰대리즘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경험은 의미가 있다. 단지 무턱대고 강요만 말자. 소중한 경험을 현재라는 불로 끓여 직관이라는 맛있는 액기스를 뽑아내길 바란다.  그 분의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해라고 평가 받는 임원이나 CEO가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Illustrated by 심바쌈바



Tags : 꼰대, 임원, 직관,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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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2시간_워크샵후기) 직장인, 나를 찾기 원함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6 14:58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의 끝에는 오직 한 문장만 남습니다.  


나를 아는 것


이런 질문들의 끝이자 또 시작은 "나를 아는 것" 입니다. 

내가 무슨일을 해야 행복한지,

똑같이 살아오긴 했는데 어떻게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지,

앞으로 남은 오랜 시간을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10명이 모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직원의 커리어와 라이프 플랜을 위해 사내 교육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워크샵의 강사 분은 바로 그 몇 안되는 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일을 하는 직장생활 20년차의 

베테랑 입니다.  아울러 직장생활연구소의 연구원 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관리에서 돈을 버는 행위를 배재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라는 말로 시작된 현실적인 워크샵.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사전 과제가 있었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오기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바빳고 시간은 빨랐습니다. 

보통 4번으로 나누어 글로 적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진행하는 워크샵은 한번으로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압축해서 하고 또 서로 그것을 나누기에는 3시간은 짧았습니다. 


 

강연이나 워크샵들의 모임을 통해 변화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최소 50%는 이 모임이 삶의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될 것 이라고 확신 합니다.

이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 만으로 변화를 위한 큰 갈증이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100일이 지난 겨울 날, 다시 모여 서로의 변화에 대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머리속에 무언가 떠오른다면 반드시 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글로 쓸 수 없다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정리 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눈의 신경과 손의 근육을 함께 쓰면서 머릿속에 더 각인이 됩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에서 벗어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최소한의 움직임인 적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손을 움직여 글로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모임을 더 탄탄한 3시간 짜리 프로그램으로 혹은 4회 진행되는 워크샵으로 만들어 선보이겠습니다.  

급하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 이 프로그램만은 직장생활연구소에서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Tags : 나를찾기원함,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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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인터뷰_ 퇴사충동? 먼저 직장생활부터 충실하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0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지금 YTN 라디오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중에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분들 많으시죠? 베이비붐 세대이고요. 인구의 14%, 730만 명인데요.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은퇴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직장 생활의 끝,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삶을 마련하는 의미인데요. 은퇴 연령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한창 돈을 벌고 있는 40대에서도 은퇴라는 말이 멀지 않습니다.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취준생이 아니라 퇴준생이라는 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자체로는 무모한 일이 될 수 있고요. 제대로 준비하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죠.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 생각해보겠습니다.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경총 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이 입사 1년 만에 퇴사하는 게 30%라는 보도를 봤는데요. 애써서, 어렵게 취준생들 직장에 들어갔는데 또 퇴준생이 되어 퇴사를 꿈꾼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 손성곤> 저희가 보통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스펙을 쌓아 입사를 하죠. 그렇게 힘들게 입사하고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 퇴준생이라는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만,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직업적으로 탐색을 더 하고 퇴사 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이직 형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는 미래를 준비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요즘 젊은이들은 본인의 삶과 일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해서 워라밸, 라고 줄여서 말하더라고요. 워크 라이프 밸런스. 그만큼 인식이 달라졌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그 부분에서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이 예전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가 많이 바뀐 거죠. 


◇ 김우성>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 


◆ 손성곤> 예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 임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돈을 더 많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성공의 기준이었죠. 하지만 지금 세대는 세속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 자신, 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전과 달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생긴 변화라고 보면 되죠. 


◇ 김우성>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대, 조직 내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태세, 이런 변화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퇴사라는 말,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IMF 때도 회사가 어려우니 나가라는 얘기들, 극단적 선택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개인이 알아서 나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모든 직장인은 회사를 떠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스티브잡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또 하나는 시기, 결정의 주체가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큰 사고만 안 치면 무난하게 정년을 채우고 퇴직금을 많이 받아 떠났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30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앞당겨졌고, 그리고 또 예전과 달리 회사를 떠나고자 결정하는 주체가 자신, 직장인 개인인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인식과 변화, 들으시면서 끄덕이실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결과일 수 있는데요. 직장생활연구소에서 퇴사 충동, 불치병인가. 이러한 제목의 세미나를 봤습니다. 재미있었는데요. 퇴사에 대한 꿈들을 많이 꾸시고 생각하시니까 그러한데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퇴사 그냥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중요합니까?


◆ 손성곤> 일단 준비의 시작은 현재 있는 직장에 더 충실하는 게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제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고 인터뷰를 오래 했는데요. 가장 후회스러운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온 대답 딱 하나예요. 회사에 있을 때 내 일처럼 주체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면서 일해 본 경험을 더 했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거죠.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스스로 일을 찾아서 그 일을 주체적으로 한 경험이 있었으면 퇴사 후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 김우성> 역설적으로 퇴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했던 경험이 퇴사 후에 쓸모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손성곤> 자양분이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지식, 재능에도 고민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을 우리는 컴퍼니 스페시픽 (Company Specific)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을 회사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중요한 거죠. 


◇ 김우성> 본인의 활용도가 높아지겠네요. 


◆ 손성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정하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많은 분들을 만났을 때 이것을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 찾는 게 가장 중요하죠. 어떻게 보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해요. 


◇ 김우성>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입사 퇴사도 인생 안에 있는데요. 입사, 퇴사를 떠나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기왕이면 퇴사 고민하시는 분들, 하시면 좋겠네요. 


◆ 손성곤> 맞습니다. 왜냐면 이 방향성에 대해서 내가 평생 쫓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3년 후, 5년 후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 김우성>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서 퇴사할래,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략이 필요하고 삶 속에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직장생활 연구소 소장이세요. 직장인이신 거죠?


◆ 손성곤> 저는 15년째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 김우성> 직장인이면서 직장생활연구소장, 다양한 고민을 모아 놓은 집단지성 같은 글들,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것들이 꾸며져 있던데요. 퇴근 후 2시간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제도 있고요. 직장생활연구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는 2012년부터 시작해서 5년째 운영되고 있고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제가 아직도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저도 회사에서 너무너무 힘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남들에게 알려서 다른 직장인들이 조금 덜 힘들게 돕고자 시작하게 됐고요. 말씀하신 퇴근 후 2시간은 2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매달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이나 워크숍을 하는 모임이죠. 퇴근 후에는 술을 동료들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고 무의미하게 흘러버릴 시간인데요.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주제로 가지고 있죠.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 지금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 손성곤> 2년 전부터 매달 한 번씩 강연이나 워크숍,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진행한 것들은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 미래를 준비하라, 혹은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라,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 노동법, 이런 것들처럼 직장인에게 필요한 현실적 강연이나 세미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인원은 50~100여 명 꾸준히 참석하시고 계시고요. 보통 만나보면 나 혼자만 이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줄 알았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진부하고 나태했던 직장 생활에 자극이 되어 좋았다는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정도 되면 지금 혹시 기업 경영자분들, 경제계에 계신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는데요. 우리 회사에 강연으로 불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 고민을 남들과 같이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나선 것도 대단하고 박수칠 일인 것 같고요. 1호 퇴사 컨설턴트입니다. 사실 퇴사 컨설턴트도 낯설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퇴사의 중요한 준비라는 얘기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끄덕이실 텐데요. 잘 된 케이스 소개해줄 만한 이야기가 있나요?


◆ 손성곤> 제가 기억하기로는 두 분 정도 기억이 나는데요. 회사에서 하셨던 업무의 특성을 살려서 1인 기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계세요. 창업하신 분인데 아프리카 관련 개발 업무를 회사에서 주로 하셨는데, 밖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의 지식을 더 정리하고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회사를 나와서 지식 기반 창업을 하신 후에 지금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계십니다. 


나이가 어린 분들의 경우에는 직업을 아예 바꾸신 분이 계세요.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는데 자신과 정말 안 맞는 거예요. 전공까지 그 일이었는데도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와 이 일이 나와 정말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자신을 탐색하고 고민하고 알아봤더니 나는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생각하고 퇴사 후 3년 정도 엄청나게 공부해 3년 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시고 지금 감정평가사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를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하셨다는 게 특징입니다. 


◇ 김우성>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빠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 본 말인데요. 확실하게 선택하고 준비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싫어서 그만두는 퇴사, 그건 아니라는 얘기. 퇴준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얘기인 것 같고요. 끝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회사, 조직 문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조언, 몇 가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 손성곤>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든 직장인에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시켰던 일, 남들이 이 일을 하면 좋다고 말한 일을 고민 없이 선택해왔던 사람들이 저희들이죠. 그런데 퇴사 이후에는 시키는 사람도 없어집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지도는 있는데 비어 있는 거죠. 목적지도 없고 가는 방법도 나와 있지 않은 지도를 가지고 서 있는 거죠. 그 안에서 내가 남은 인생 동안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시고 목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회사 안에서 회사에서의 일과 사람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퇴사 이후의 모든 것들은 퇴사 이전에도 준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평소에 못 해봤던 생각이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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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7 11: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어느날 늙은 사자가  병들어 사냥하기 힘들다는 소문이 났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동물들이 문병을 갔다. 

물론 여우도 문병을 갔다. 

“네가 무척 보고 싶었단다. 굴 밖에만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렴” 

사자가 굴 안에서 말했다.  


“사자님, 이렇게 굴 밖에서만 문안을 드리니 용서해주세요. 

이 굴 안으로 들어간 발자국은 있는데 나온 발자국은 없네요. 

저 역시 들어가면 나온 발자국을 남길 수 없을것 같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여우는 이렇게 말하고 도망쳤다.


 


우리는 영리한 여우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선 정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떤 정보를 접하면 이 현상은 왜 생겼으며, 이 정보로 인해 이익을 얻게 되는 주체는 무엇/누구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현상에 대해 한번쯤은 조금은 비판적이고 다른 시각의 잣대를 대어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지난주까지 멀쩡했던 사자가 갑자기 왜 아프지?’라고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둘째 남들이 행동한다고 해서 그대로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도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행동이 당신의 행동에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사람들은 감정에 이끌려 행동한다. 그 심리의 변화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기 쉽다. 누군가의 첫 악플 하나가 당신의 생각을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잊지 마시라. 다른 이의 행동이 당신의 무조건적인 푯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마지막까지 분석해야 한다.

들어간 발자국은 있지만 나온 발자국은 없었다. 이는 사자를 문병을 갔지만 살아나온 동물을 없었다는 것이다. 현상의 머리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끝까지를 봐야 한다. 분석이란 그런 것이다. 디테일하게 끝까지 봐야 한다. 전체를 한꺼번에 넓은 시각을 봐야지 한쪽 부분만 보고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회사생활은 어떤 질문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회사를 그만두게 될까?

지금 모습 그대로 회사 생활을 하면 3년 뒤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회사를 다니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래 하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일하고 관계를 맺고 행동할까?

오래 있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지금의 회사에서 더 나은 회사로 옮길 수 있을까?

지금 일이 아닌 다른 새로운 일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진짜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찾을 수 있다

단지 집요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찾지 않을 뿐이다


당신보다 먼저 그만둔 선배에게서, 모두에게 일을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에게서, 그지 같은 상사와도 잘 지내는 신기한 선배에게서, 함께 일하다가 연봉을 많이 올려 이직한 동료에게서, 그리고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말이다. 숫자로 된 데이터가 없다면 먼저 그 일을 해본 사람을 통해서 데이터를 추출해 낼 수도 있다. 모수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 이라면 데이터의 정확도는 올라갈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일을 제외한 사람에 대한 깊은 관찰이 필요한 이유이자 내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라는 인터뷰를 꾸준히 하고 있는 이유다


그저 ‘3년 후면 나도 내 옆자리에 저 바보 같은 선배처럼 되겠지라고 스스로의 미래를 박제시키지 말길 바란다. 그것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틀 안에 가두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관찰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사람이 미래다. 인재가 중요하다고 회사는 말하는데 정작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다.

 

사실 가장 쉽고 빠르고 훌륭한 미래예측의 정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모든 책이 말한다. 사회 전체의 큰 트랜드, 그리고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 그러니 나는 그 중에서 어떤 능력을 발전시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트랜드라는 말은 동향, 추세라는 말이다. 그 추세는 1~2년이 아니다. 그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 된다. 우리가 쓰는 짧은 기간의 유행은 트랜드가 아니다. 주로 패션업에서 유행=트랜드라고 동일시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유행은 Fad 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또 이 Fad는 빠르게 생겨나는 또 빠르게 사라진다. 속초를 잠시 들썩이게 했던 포켓몬 고열풍이 일례다. 일시적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의 Fad의 생성과 소멸을 길게 이어 보면 큰 트랜드를 볼 수 있다.

 

혼밥, 혼술 트렌드가 있다. 사실 이건 트랜드가 아니라 fad에 가깝다. 전체의 큰 물결이 녹아 있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Fad를 카테고리로 묶으면 혼자서 하는 행동의 증가다. 그리고 그 행동이 밥 먹는 것, 즐기는 것에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나아가 이런 유행이 혼자 여행, 혼자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파생되어 나타난다. , , 영화, 여행 이라는 소재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혼자라는 주제다. 여기서 예측을 멈추면 안 된다.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혼자라는 Fad의 이유는 인구 감소, 경쟁의 가속화, 인위적 관계의 피곤함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세가지 이유가 곧 트랜드가 된다. 이 트랜드는 다른 분야에서 또 다시 다른 형태로 파생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랜드의 또 다른 형태로의 발생한 변화의 조각만을 Fad로만 인지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가 아니기에 트랜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예측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을 카테고리로 묶어보고 나눠보면서 산업과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변화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 당신이라는 개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큰 변화의 물결은 볼 수 있지만 대응할 수 없는 쓰나미 처럼 몰려올 수도 있고 또,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바람처럼 형태도 없이 불어올 수도 있다.

 

미래를 예측하라. 작은 현상 속의 큰 변화의 흐름을 찾고 그 안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기회요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의 흐름을 보라는 영화 속 대사를 감동적이다’, ‘좋은 말이다정도로 치부하지 말라.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자신에게 대입하고 행동해야만 살아남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도망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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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미래, 미래예측,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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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_ 퇴사가 꿈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돕는 직장생활연구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5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2017년 8월 26일자 경향 신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 라는 제목의 기획기사의 인터뷰 였습니다.

기자분이 많은 퇴사를 꿈꾸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서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가적인 의견이 필요해서 

진행한 인터뷰 였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기자분과 얘기한 것 중 십분의 일 정도만 인터뷰로 나갔습니다.

또 얘기중 일부 코멘트는 다른 기사에 녹이기도 했고, <퇴근후2시간> 모임을 통해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모임이 아닌 노동법 강연만을 꾸준히 하고 있는것 처럼 사실과 약간 다르게 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퇴사가 꿈이 되어 버린 현실의 이유와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링크보기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성취감 느꼈던 업무, 남들이 보는 나의 적성 돌아보라…답을 알면 방황 짧아진다”


“회사생활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 그 현실 속에서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모르는 답답함과 두려움,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상업적인 것들이 크게 뭉쳐서 굴러가고 있다. 

여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실물 신문을 보고 싶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3년전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좀 찍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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