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상담] 해외 취업 이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8.02 17:59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안녕하세요.

학창시절 때 고민은 답이 있었는데 지금 제가 하는 고민은 답이 없는 거 같아 서치중에 직장생활연구소 라는 좋은 곳을 찾게 되어 연락 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직장 내에서 선배/동료들에게 자존감 떨어지는 일을 많이 당해서 괴로움에 부서를 옮겼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고 매일 밤 울며 잠들 정도였기 때문에 참고 회사를 계속 다니기보다는, 자신감은 자꾸 떨어지고 얻는 것도 없고 배우는 것도 없는 것 같아 그냥 관두려고 했지만 고맙게도 위에 힘세신 분이 인사팀과 협상해 편한 곳으로 옮겨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분들께 의리를 지켜야겠다 굳게 마음 먹은 차에, 마침 모 유명 외국계기업 리쿠르터에게 헤드헌팅이 왔습니다. 어렵게 저 옮겨 주신 분들께 배신때리는거 같아서 처음엔 쳐다도 안보려다가, 냉정하게 제 미래에 도움이 되면 됬지 안되진 않을 것 같아 인터뷰 경험이라도 쌓고자 현재 이력서는 넣은 상태입니다.



                                                                            - 중  략 - 



직장생활연구소의 손성곤 님이 쓴 글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회사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내 진짜 가치관은 무엇이고, 맞는가 안 맞는가. 결국 다른 회사를 넘보고 있다는 것은 4년 넘게 있으면서 좀 더 업그레이드 또는 이곳이 안 맞기 때문이라는 걸텐데 말이죠 -> 이건 제가 주말에 곰곰히 혼자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가요?


마지막으로 저의 제일 큰 문제는.,,,,,

자신감이 없다는 겁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을 받고 자라, 남들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캐치하는 스타일인데요. 정답이 아니면 손을 들고 의견을 내지 않는 편입니다. 틀릴까 부끄럽고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색해 회의 운영도 잘 못하고요. 클라이언트에게 프레젠테이션도 스스로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해본 적도 없습니다 5년차나 됐는데 말이죠... 특히나 이렇게 날고 기는 끼있는 사람들이 많은 광고회사 다니는데도 말이죠.


자존감도 낮은 편인거 같아서 올해 유행하는 자존감 수업이란 책도 어렵게 구해 읽기도 했습니다.
입사 때부터 나는 학벌도 뛰어나지 않고 뭐 뛰어난 스킬도 없는데 운 좋게 덜컥 대기업에 들어와버려서 남들과 다르다.. 난 모자라다.. 이런 마인드도 있었고, 주변에서 예뻐해 주신 덕에 일은 굉장히 열심히 하긴 했지만 솔직히 여러모로 묻어 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더형이라기보단 참모형이랄까요) 성격이 딱히 엄청 조용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할말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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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절주절 두서 없는 글이 길었습니다.

1:1
상담도 불가능한 처지라, 이래저래 막막한 마음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고민이 되는 부분을 정확히 글로 남겨 주셔서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분인데 그걸 알고 있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oo 님의 장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외국어를 잘합니다.

대학원 졸업 후 해외에 취업을 해서 5년차까지 올 정도라면 당연히 외국어를 잘하실 겁니다. 모국어 이외에 한 언어를 해당 국가에서 취업해서 일을 할 정도로 잘하는 것은 엄청난 장점 입니다. 더군다나 광고 회사라면 단순 언어가 아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상대하는 것이고 동시에 업무량도 많을 것을 감안하면 그 수준이 상당히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전적 입니다.

해외 취업을 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만 꿉니다. 하지만 당신은 도전했고 취업이라는 성과를 얻어 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도전적인 사람입니다. 설사 그 도전이 외부 환경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해외취업이라는 도전, 그리고 성공은 당신의 몸 속에 쌓인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신에 대한 탐색을 했습니다.

이 점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 내가 이런 일을 할 때 기쁘고,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당신께서 표현한 그런 추상적이라고 표현한 기분도 느끼지도 못하고 기계처럼 일을 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사람을 돕고 인스퍼레이션을 주고 싶다는 것은 목표를 넘어선 개인의 삶의 가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가치관이 흐릿하지만 어느 정도 서 있는 것만 해도 앞으로 직장생활의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또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푯대가 됩니다.

 

상사에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이기기 힘들어 퇴사를 얘기할 때 윗분의 도움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불필요하고 일을 잘 못하고 상사 혹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상사분이 당신을 붙잡았을 까요? 물론 퇴사를 얘기하면 대부분은 붙잡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붙잡는 척만 합니다. 예의상 말이죠.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윗사람이 당신을 도와 다른 팀으로 이동을 도와줄 만큼 당신은 회사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말한 것처럼 참모형, 윗사람을 도와 성과를 내는 훌륭한 참모형이기 때문 입니다.

 

커리어와 평판이 좋은 사람입니다.

유명 외국계 리크루터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왔습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실제적인 역량과 바로 레퍼런스 (평판) 입니다. 당신에게 요청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커리어 관리과 평판은 잘 관리되고 시장에서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짧게 적기는 했는데 당신은 객관적인 3자가 봤을 때 엄청나게 장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문제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동료, 선배에게 동일하게 그런 일을 당했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겁니다. 당신을 괴롭히는 그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감정 때문일 수 있습니다. 능력이 좋고 윗사람에게 인정도 받는 당신을 시기하는 느낌에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클 겁니다.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이유,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했기에 그들이 그렇게 느꼈는지를 파악해 보십시요. 냉정히 말입니다. 당신이 아무 의도가 없었더라고 그들이 느꼈다면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 느낌의 이유가 어느 정도 수긍이 되면 고치고 바꾸면 됩니다. 그렇지 않은 단순 시기, 질투, 편가르기라면 무시하거나 그들을 와해시킬 전략을 쓰면 됩니다.


자존감에 대한 책을 읽고 고민을 하셨겠지요. 자존감은 상대적입니다. 10의 자존감을 가지고도 즐겁고 자신감 있고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10을 가지고 정말 괴로워하며 바닥을 기어 다니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시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행동을 하시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읽음이라는 인풋을 행동이라는 아웃풋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당신의 태도도 점검해 보십시요.

자존감이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교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부의 기준에 의한 판단, 남들의 말을 의식함 때문입니다. 한국의 전형적인 학교생활을 하셨고 그 길을 열심히 잘 따른 사람은 평생을 비교와 남의 판단을 등에 업고 삽니다. 그게 일반적입니다. 10090이상은 그렇게 삽니다. 그냥 등에서 내려 놓고 작별을 고하면 되는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더군다나 끼 있는 광고회사에서 당신처럼 정적이고 남의 눈을 의식하면 더더욱 자존감은 낮아집니다.

 

그 자존감의 기준을 내려놓고, 아니 버리면 좋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건 실패하는 겁니다.  실수하고 실패해 보십시요. 처음이라힘들겁니다. 하지만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세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똑같이 해는 뜨고 출근은 하고 다시 일을 합니다. 한번 실패하고 실수 했다고 당신이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지 않습니다. 실패의 경험을 하면 자존감의 관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로 참 트루 입니다.




-  중  략  - 


 

남의 기준을 벗어버리는 연습, 아니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그게 꼭 회사에서의 회의 진행, PT가 아니어도 됩니다. 당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는 연습,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말이죠. 당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이해하는 친한 분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존감 회복 전문가는 아니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당신이 언급한 것처럼 당신은 참모형 입니다

참모는 눈치가 빠르고 미리 준비합니다. 그리고 돕는 일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문재인이라는 훌륭한 참모가 있었죠. 그리고 그 문재인이라는 훌륭한 참모는 당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참모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 훌륭한 참모가 PT까지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잘하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잘 못하는 것에 굳이 집중해서 자존감을 스스로 떨어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광고회사에는 트랜드를 캐치하고 그것으로 대중이 원하는 기획을 하고 일감을 따고 광고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성과를 냅니다. PT는 그 과정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과 당신을 비교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신은 도전적인 사람입니다. 지금 실수하십시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인 기준으로 보면 아직 회사생활의 초입단계 입니다. 지금 해보고 실수도 하십시요. 무언가를 잃어보기도 하세요. 당신이 그토록 걱정하고 한번 잘못되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일들은, 우습게도 아무 일도 아니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저 남들이 ‘oo씨가 이런 부분은 좀 약하네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기도 합니다.

 

그냥 하면 됩니다.

일을 찾아서 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 했습니다. 워낙 대한민국의 표준교육을 성실히 수행하셔서 새로운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데 이런게 필요하겠다. 그러니 이런 일을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연습을 해보면 됩니다.

 

동료 중 믿을 만한 분과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이런 고민이 있어, 그 고민 때문에 삶에 대한 깊은 부분까지 걱정이 되서 좀 힘드네, 그래서 너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라고 진지하고 정중한 요청을 하는 겁니다. 당신을 위해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당신이 고민하고 , 이건 정말 나의 치명적인 단점이야, 아는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했던 부분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판단하는 당신과 다른 이들이 보는 당신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혼자 생각해서 너무 괴로워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의 진지한 피드백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언급한 이 모든 것, “다 이해는 하는데 못하겠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당신과 맞는 회사를 찾으십시요. 사실 당신과 맞는 회사라는 것은 없고 오직 당신과 맞는 사람이 있는 회사만 있을 뿐입니다. 회사는 선택해도 사람은 고르기 힘듭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회사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힘은 당신은 100%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고 저는 말합니다

 

위에 고민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누구나 합니다. 저도 많이 했습니다. 많이 쪽팔려 봤고 부딪혔고 좌절도 했지만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당신께 이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나에게 벌어지는 특별한 일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지만 제 3자가 보기에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신은 장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그 장점을 사랑하고 더 아껴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장점을 비교라는 악마에게 먹잇감으로 주지 마세요. 운동선수가 훈련을 하듯이 이를 악물고 정신적 훈련을 하십시요. 가장 당신을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타인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당신의 고민이 줄어들 겁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하세요. 제가 상담한 분 중에 10년차가 넘었는데 후배들 보기에 눈치가 보여서 미리 해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지금 후회하고 실수하고 부딪히세요. 지금 하면 1년후에 당신은 행복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PS. 이메일 상담도 상담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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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자존감, 직장생활 상담, 직장생활 자존감, 직장생활상담, 해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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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상담] 회사에서 자신감과 마음이 무너진 서른살의 여성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6.26 12:0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안녕하세요. 손성곤님


저는 ㅇㅇ 이라는  ㅇㅇ 회사에 근무 하고 있는 29살 여자 입니다. 학교는 ㅇㅇ대 행정학과를 졸업 하고, 지금 회사는 아르바이트로 들어가서 10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지금 자리에 TO 가 생겨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입사 한지 4년반 정도 되었으며 업무는 ㅇㅇ 사이트의 제휴 컨텐츠 계약,운영,정산 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 담당자의 업무는 운영관련 업무 이외에도 제휴 컨텐츠 매출 달성을 위한 이벤트서비스 기획 등 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수인계 받을 당시에는 회사가 본사에서 자회사로 분사하는 시기였고 인수자는 본사 발령 이었기 때문에 분리되기 전  기존 운영 업무를 인계 받는 것 만도 급급하여 기획 업무는 추후 운영업무가 익숙해지면 맡는 것을 검토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업무 인수자와 사수가 달라 사수가 업무 관련보다 인트라넷 설정 같은 지원 업무 쪽만 봐줬습니다. 사수는 서비스기획자이나 본인도 기획업무를 누구한테 배운적이 없기 때문 이었는지 아르바이트에서 정직원으로 채용되어서 었는지 몰라도 제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혼자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기존 운영 업무를 수행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중간 중간 기획 업무와 매출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업계전체가 전반적으로 사양화 추세이며 신규 사업 (, 컨텐츠) 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편 입니다. 그래서 회사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구요. 메인 분야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신규사업은 돈이 되지 않으니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의 분위기는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기존 매출 하락에 대한 압력도 세지고 있어 기획 업무에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매출이 하락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매출방어를 위한 서비스개선 및 이벤트기획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의 경우는 과장님께서 많이 내주시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디어뿐입니다. 제가 생각 하기에 저에게 조금씩 분배 되는 기획 업무가 기존 기획자들의 기획서와 비교하여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저는 이 업무 자체가 맞지가 않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숫자를 다루는 일이 저에게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고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4년 간을 돌이켜 보면 업무상의 문제를 조용히 혼자 모색하거나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왔습니다. 팀 사람들은 어렵고 물어보는 걸 귀찮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용기 내서 물어봤지만 원론적이 답변이 돌아 오는 경우가 많아 몇 번하고 이내 포기 했습니다. 사람들의 탓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제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과 재차 요구하지 않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지 하던 분들도 퇴사를 했기 때문에 업무상의 문제를 공유할 사람이 없어 혼자 회사에 남은 기분입니다. 여전히 팀 내 과장님이나 팀장님께는 문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고 대답은 저도 알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뭉뚱그려진 대답이 돌아올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이곳에서 일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단순히 버틴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고 제 담당 (제휴 컨텐츠 판매) 매출이 줄어 결국에는 사업을 접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일만 해온 저로서는 사업을 접은 후 회사에서 제가 맡을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지난 4년의 시간 동안 제가 한일을 돌이켜 본다면 커리어 라는 게 없습니다. 그만한 일도 힘들다고 어렵다고 칭얼댔던 것 같지만 누구든 어느 정도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이고 전문적인 일은 아닙니다. 이직을 하자니 동종업계가 망해가는 추세니 그건 어려울 것 같고 전직을 하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아직 회사에는 그만둔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퇴사를 마음 먹은 상황입니다.


퇴사를 마음 먹었지만 퇴사 후 계획은 딱히 없습니다. 늦었지만 상담을 신청합니다.

일정은 가능한 빠를 수록 좋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회신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 아무 준비는 없지만 길이 안보여 퇴사했다는 회사를 떠난 사람들 10”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T.T





안녕하세요. 손성곤님


상담은 정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갔습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퇴사 관련해서 팀장님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해가 풀리기도 했지만, 대화 내내 갑갑함이 느껴졌습니다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와중에 속으로는 그게 아닌데…… 그런 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중간 중간 들었습니다. 제가 제 생각을 다 말한 게 아니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주된 이야기는 살다가 벽에 부딪혔는데 뚫고 갈 거냐... 넘어 갈 거나 돌아 갈 거냐.. 아니면 뒤 돌아 가는 거냐. 인것 같습니다.


저는 벽 앞에 부딪혔고 조금 뒤에서 잠시 쉬어 갈 생각 입니다. 그래도 벽은 그대로 일 테고 다시 벽 앞에 서게 되겠지요. 조금만 더 하면 벽을 넘을 수 도 있을 거 같지만 너무 지쳐 있습니다. 그걸 이해해 주시고 심정을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궤도를 벗어나 살다가 다시 궤도에 들어와 살려면 지금 보다 더 많은 노력과 눈물이 필요하겠지요. 그게 너무 두려워서 사실 지금도 망설이고 있지만 그냥 다시 한번 좀 웃고 싶어요. 웃어도 항상 걱정하면서 웃었던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한테 징징대고 듣고 싶은 말을 못 들으면 툴툴 대고  더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신 프린트물을 보고 정리해보고 있어요.

빈칸을 채우는 게 어렵네요. 너무 설렁 설렁 살았나 반성 중입니다.

 

상담 했을 때를 곱씹어 보니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해 주신 이야기가 다 좋았어요.  이런 말을 해도 될까 하는 것들도 말할 수 있어서요.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신 것 모두 감사합니다.

 

가끔 벽에 부딪칠 때 용기 내서 메일 보낼께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ㅇㅇ.


상담 이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가셨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회사생활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신입이든 임원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일을 하고 평가를 받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모든 관계에 조건이 얽혀 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와 상담 하루 전에 퇴사를 회사에 통보 하신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저는 ㅇㅇ님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제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상담 후 느낀 점은 ㅇㅇ님은 지금은 달리기 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너져 버린 마음을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달 드린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강점 찾기와 ERRC 시트는 꼭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그 칸을 채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쓰다 보면 나는 이 빈 공간을 채울만한 것이 없나 자괴감도 들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모든 칸을 글로 써보시기를 바랍니다


 

아직 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입니다올바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너무 지쳐 있으면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멈추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생각을 할 수가 없고 자신을 돌아볼 수도 없습니다. 누구의 인생도 아닌 ㅇㅇ님의 소중한 인생입니다.  저는 그저 조금 다른 시각과 도움을 드리는 사람일 뿐입니다

 

마음이 따듯해 지는 시간이었다고 하니 제가 더 기쁩니다. 처음 보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그것만 봐도 ㅇㅇ님은 충분히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항상 무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손 성 곤 드림






 

▶▶ 그녀는 이미 자신이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조금은 소심한 성격과 망설임으로 일을 배워야 할 타이밍을 놓쳤습니다그래서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지는 악순환을 격고 있었습니다새로은 일을 진행할 때 꼭 필요한 기획서 작성이나 숫자자료 작성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게다가 진실되게 물어보고 의지할 사람도 모두 퇴사해서 너무 외로웠습니다.

분명 망설이는 것이 몸에 익은 원인이나 사건이 있을 것이니 그 문제의 궁극적인 원인을 찾아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ERRC, SFC 시트 작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을 정리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이미 심정적으로 심하게 무너져 버린 상태라 회사에 남아 있으라고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지금은 잠시 멈춰서 심정을 먼저 추스르는 것이 앞으로 그녀의 인생에 올바른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잘 추스르고 다시금 힘을 내서 자신을 찾고 일에 뛰어 들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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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일대일 만남으로 진행 합니다. 본 내용은 상담자 동의하에 메일 내용을 정리한 것 입니다.


Tags : 손박사, 손성곤, 직장생활상담, 직장생활연구소, 퇴사컨설턴드, 퇴사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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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량이 너무 많다고? 어떻게 줄여야 하냐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4.08.28 08: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CASE 5> 업무량이 너무 많아요.


“업무량이 해도 해도 너무 많아요. 중요한 프로젝트도 매주 쏟아지고, 그 뿐 아니라 잡무도 너무 많아요.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휴 날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예요. 남들 다 가는 여름 휴가도 저에게는 먼 일이고, 정말이지 이대로는 못 살 것 같아요.” 

 

질문> 위와 같은 케이스 외에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당신의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 숨조차 쉴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 이유는 세가지다.

 

우선, 당신이 호구인 경우다.


당신은 일을 너무 잘한다

당신의 일뿐 아니라 당연히 남이 해야 할 일까지 잘하는 것이다. 그것이 문제다. 

조직내에는 업무 분장표가 있어 구성원은 그에 따라 업무를 부여 받고 일을 한다. 하지만 이것이 거의 사문화 되거나 두리뭉실하게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일을 대신 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No 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찍어서 일을 떠 넘긴다. 그리고는 그저 어깨 한번 두드려 주고 커피한잔 사다주면 땡이다. 남들에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을 남들은 착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저 내 일을 떠넘기기 쉬운 호구라고 여길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그리고 그들이 권리를 누리면 누릴수록 당신의 일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당신이 숨쉴틈도 없이 일이 많다면 당신 주의의 사람들이 여우이고 당신이 너무 착해서 이용당하는 경우가 가장 주된 이유일 것이다.

 

둘째, 당신 빼고 다 바보인 경우다.


이것도 암담한 경우다. 그 일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능력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팀장이 당신에게만 일을 시키는 경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에도 또 일이 와도지난번에도 김대리가 했으니 이 일은 그냥 김대리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당신은 일감에 파뭍혀 일의 퀄리티가 떨어짐과 동시에 의지상실과 건강마저 잃게 되는 악순환에 빠져 들 수 있다

 

셋째, 당신이 일을 너무 못하는 경우다.


이 경우는 없을것이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

팀장이 보기에 당신의 직급과 연차에 당연히 해야할 일을 시켰음에도 당신이 일을 쳐낼 능력이 부족한 경우다. 외부에서 보면 일이 많지 않은데 당신 스스로가이 일은 너무 많고 힘들다라고 느낄 수도 있다. 자신이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스스로 알아채기는 어렵다. 주위의 제 3자에게 당신의 업무 능력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냉정한 평가를 요청해 보라. 의외의 답이 나올 수도 있다




 

질문> 업무량이 너무 많은 이들을 위한 시간 관리 비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중요한 것부터 해라.


너무나 당연하다

일이 너무 많다면 우선순위를 매겨서 가장 중요한 것부터 쳐내야 한다

팀장에게 우선순위를 보고하고 그 순서대로 하겠다고 말해라. 순서는 당신이 돋보일 수 있는 일 그리고 팀장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 No.1 이다.

 

2. 못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하라.


당신 주위의 사람이 모두 여우여서 당신에게 일을 떠넘겼든, 당신이 일을 잘해서 일이 몰리든 간에 일이 너무 많아 Red Alert이 떴다면 냉정해 져야 한다. 일과 취미가 다른 것은 일에는 마감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취미는 그런 거 없다. 놀멘 놀멘 하면 된다. 당신이 마감기한을 못지킬 것 같거나 지키더라도 일의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질 것 같다면 미리 말하라. 이 일은 이런 이유로 어려울 것 같다. 마감이 중요하니 팀장님이 빨리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고 말이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팀장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울러 마감을 못 지키면 팀장님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당신을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는 맨트로 양념을 치면 끝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고백해야 하는 느낌이 들고 자존감마저 낮아지는 것 같은 자괴감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필자도 며칠간 야근하며 머리를 쥐어 뜯는 고민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팀장에게 말한 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말 저에게 큰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완수하면 엄청나게 성장할것 같구요. 하지만 지금 제가 이 일을 맡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 팀에서 이 일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이 일을 망치면 더 큰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말하는 것이 눈물이 날 만큼 창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감기한이 있는 일을 망칠 수는 없기에 고심끝에 말을 꺼냈다.


팀장의 반응? "그래, 지금 니 상황에서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그래. 지금 하는 일 열심히 하고 이 건은 내가 다시 한번 시기 진행해야 겠다." 였다. 


그렇다고 일을 받자마자 바로 못하겠다고 하지는 마라. 그냥 하기싫어 안하는 것이 되어 버리기 쉽다.

 

3.이메일은 한꺼번에 읽어라.


일이 너무 많다면 회사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키기도 전에 당신의 머릿속에서 해야 할 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이 경우 그 일부터 해라. 매일을 읽지 마라. 쭉 훑어만 보고 당신의 직속상사가 보낸것만 읽어봐라. 메일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머리속은 혼돈으로 치닫고 다시 당신에게는 숙제가 쌓인다. 오전에 맑은 정신은 중요한 일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급한일 부터 쳐내고 일정한 시간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한꺼번에 읽고 처리하라.




 

질문> 업무량을 줄일 수 있는 비법은 없을까요? 상사에게 적게 업무량 배당받는 방법이 있다면 귀띔 부탁 드립니다.

 

업무량을 줄이겠다는 것은 당신이 창의적이거나 리딩을 하는 자리일 경우 가능하다. 업무 자체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거나 사람들의 심정관리와 조직관리를 하는 경우에는 업무 자체의 양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업무를 줄이겠다는 어떤 형태의 노력도 상사나 동료에게 아주 크게 티가 난다. 단지 업무량을 적게 받겠다.”는 생각은 어리석고 유치하다. 그 생각, 집어치우는 것이 낫다.


대신 업무를 명확하게 나누고 내 일은 깔끔하게 하겠다라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모두가 합의 한 업무 분장 결정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도 뭐라 할 수 없다. 명확한 업무와 그 업무를 전문가처럼 마무리하는 것은 개인에게 적절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아울러 자신이 업무 안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영역을 넓히고 그 중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질문으로 돌아와서 업무를 줄이기 위한 비법을 찾아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그냥 일을 하면 되는 거지 무슨 업무 분장표냐 정 떨어지게…’ 라고 말하는 상사라면 당신은 그에게 착취당하는 것이다. 회사는 하나의 조직이다. 조직에서는 직급에 맞는 마땅히 해야할 일과 책임의 무게가 있다. 당신에게만 쏠려 있는 것은 조직의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업무 분장표를 만들자고 팀장에게 제안해서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모두 적어서 내라. 가능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어를 써서 표현해야 한다. 두리뭉실한 표현을 쓴다면 업무를 나누는 의미는 사라진다.

 

그래도 일이 너무 많아 죽을것 같다면, 지속적으로 상사에게일이 너무 많다라는 사실을 어필해야 한다. 수시로 가벼운 언어로일이 너무 많아서 죽을 것 같아요. 꿈에서도 나오는데 어쩌죠? 라고 너스레도 떨어라. ‘이러다가 저 빠지면 완전 일 빵구 나겠는걸요?’ 라고 약간의 협박을 비치는 것도 좋다. 때로는 일대일 면담을 통해서 하고 있는 업무를 다 써서 일이 너무 많으니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한번 정도는 극약 처방이다. 전날 밤부터 몸이 안좋다고 멍석을 깔아라. ‘4일 째 집에 12시에 들어갔더니 몸이 쪼개지는 것 같아요. 열도 나고 몸살인가?’ 하면서 말이다. 코피 한방 흘려 주는 것은 거의 즉효를 볼 수 있다. 코피가 안나면 어쩌랴?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그냥 휴지하나 코에 틀어 박고 일하는 쇼잉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는 한 이틀 그냥 째라. 아침에 죽는 소리로 전화해서 "계속 야근을 해서 몸살이 왔다. 너무 심해서 닝겔을 맞고 있다. 이틀은 안정을 취하라고 해서 입원했다." 라고 얘기해라.


아울러, 반드시 업무는 '*** 대리'에게 시키면 된다고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는 상사는 당신이 돌아올 때 까지 겨울날 새벽 눈오듯 그대로 쌓아놓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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