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퇴사후 따뜻함을 찾아 유튜버가 되다.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2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고 자유롭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랬다. 30년 살면서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가슴이 뛰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 세계를 조금씩 알면서 가슴이 뛰었다. 당시의 설렘이 단발적인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굳이 취업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따뜻함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김성훈남 채널이 그럼 첫 번째 인가?

현재 운영하는 채널 전에 다른 채널이 있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커플채널을 만들었었다. 커플의 따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구독자 140여명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채널을 접었다. 새롭게 채널을 구상하면서 어떤 형태로 따뜻함을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혼자 조용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말하면서 자기전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게 김성훈남 채널의 시작이었다.

 

▶ 유튜버로서의 지향점이나 목표는?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과 공감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진지해서 구독자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엄청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량적인 목표도 잡았다. 현재 구독자는 2,300명이다. 기왕이면 크게 잡아서 장기적 목표는 300만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단 1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구독자들이 어떤 컨텐츠에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지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을 해 주는 구독자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

 

▶ 목표에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Due date가 필요한 것 아닌가?

가끔은 먹고사니즘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시급도 낮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독자를 몇 명을 만들겠다 라고 기간을 딱 못박으면 내 컨텐츠의 순수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다.

 

▶ 지금은 다시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며 위로하는 말랑말랑한 힐링 컨텐츠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힐링, 위로가 마냥 현실 회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히는 게 맞다고 말한다면?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이 잔잔하고 조용히 힐링과 위로를 주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런 시류가 있다고 해서 현실의 부딪힘이나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컨텐츠가 더 성공하기 위한 것 발전하는 것과 관련 된 내용 뿐이었다면, 반대급부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누군가가 나도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향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우선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실험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유튜버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봐야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떤 컨텐츠가 자신과 잘 맞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자아 도취감에 마냥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나도 나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쫓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년동안 고민했고 또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채널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내 영상을 본 구독자가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인 상황이 나아진 경우다. 영상을 보고 힘들 때 위로와 다시 힘을 얻어서 다시 재 취업을 했다는 감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단지 화면 안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실생활에서까지 이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메일을 보내서 나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 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어서 공모전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렇게 꿈과 꿈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는 것이 좋다.

 



<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 바로가기> 





▶ 채널 홍보를 해달라.

김성훈남 채널은 자극적인 영상이 판을 치는 유튜브 안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들어오셔서 회사를 떠나 다시 꿈을 꾸고 있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힘과 위로를 얻어 가시기면 좋겠다.   <채널 바로가기>

 

▶ 본인이 하는 위로와 공감의 Vlog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나?

최근의 유튜브 트랜드를 내가 막 분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 아동, 교육, Fun, 위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적인 것을 보면 필요할 때만 검색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유아동이나 Fun 한 컨텐츠는 그냥 생각없이 틀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시간 날 때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자주 보는 ‘온도’ 라는 제목의 Vlog가 있는데 그냥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다. 기본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채널에 드문 드문 재미 요소가 있는 채널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공감과 위로도 좋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어떤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알바와 쇼핑몰 사업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일과 주체성을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그럼 한번 우리가 사업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서 한 친구가 아이템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뷰티 관련된 소품을 파는 쇼핑몰 상품의 사진 촬영, 영상 제작,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판매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현재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11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상을 만드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다. 또 벌 수 있는 돈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달전쯤 어느 회사에서 촬영, 영상제작에 대한 강연을 해 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Vlog가 아닌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또 순위안에 들면 상금으로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 있는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먹고사니즘은 큰 문제이자 벽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하루 일상은 어떤가?

전날 늦게까지 편집을 했다면 아침까지 잔다. 아니면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11시부터 6시까지 알바를 한다. 알바가 끝나면 돌아와서 구상한 영상을 찍거나 편집을 한다. 운동, 알바, 영상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공모전이든 알바든 유튜브 등이 될 수 있는데 아마도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금융대기업, 교직원 일년도 못 다니고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악플이 달린다면 뭐라고 답글을 달겠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나 남들의 시선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교 합격, 그리고 대기업도 취업의 기쁨은 한 달 정도뿐이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국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 인 것 같다. 나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삽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물론 당장의 현실은 좋지 않지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은 크기 때문에 난 괜찮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이런 뉘앙스로 댓글을 달 것 같다.

 

▶ 회사 다니는 동기들의 삶과 지금 본인의 삶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의 기준을 삶의 만족도를 50점 만점, 현실적 여건을 50점 만점으로 본다면 나의 경우 만족도는 50, 현실적 여건은 저의 zero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기들은 얘기를 해보고 하면 삶의 만족도는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약 20점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 여건은 제법 나쁘지 않은 월급이 나오니 한 40점을 될 것이다. 정리하면 나는 50, 동기들은 60점 정도일 것이다. 10점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만 하면 3년 안에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 짧지만 지금 도움이 되는 회사 안에서의 경험이 있나?

지금 하는 알바는 ooSNS 마케팅 일을 한다. 블로그나 SNS 계정에 회사의 일을 홍보하는 것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인 것은 맞다. 사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별것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동경이나 로망 없이 돌아갈 곳을 남겨두지 않고 절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귀결이 된 것 같다.

 

▶ 퇴사한 이후의 지금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는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었다. 회사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산소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에 앉아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쉬지 않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일을 태만히 한 건 아니었다. 할 때는 매우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두 개나 하면서 서너 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편집하고 했는데도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하루 하루가 성취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 퇴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밥 굶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 취업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 꿈이란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취업해서 안정기에 접어 들은 순간부터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넓은 시야로 적성과 꿈,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굳이 꿈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고 본다.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취업시장을 뚫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취업자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사회가 원하는 규격을 뚫어내는 과정동안 배울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도 삶을 이루어 나가는 자양분이 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본인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은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자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경험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 어떤 선택 후에 합리화 한 경험이 있나?

BC카드 퇴사 이후에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고 할 때마다 그 회사를 너무 막무가내로 나온 것 아니냐?’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하고 좋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다녔어도 죽은 것처럼 살았을 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생각해 보면 아닌가? 어머니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퇴사자 들이 그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이지 않을까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2020년까지로 못박아 보자.

원하는 일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인 것 같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원하는 만큼 버는게 현실적 의미의 성공인 것 같다. 2020년 까지는 전업으로 유튜버를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충분한 수입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삼십대가 되어서도 아니 사십대가 되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 본다면나는 포항이 고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울로 대학을 오기 전까지 정말 시야가 좁았다. 우물안에서 살았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대학생 당시의 시야도 너무 좁았던 것을 알았다. 또 유튜브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다시한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결국 최대한 많은 것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는 간접 경험으로 여행도 좋지만 유튜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곳까지 누군가의 시선으로 갈 수 있다. 책은 또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큰 촉매가 된다.

 

▶ 삶의 모토는?

꾸준하게 하자.’ 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다이어트가 산업이 된 이유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서, 자기개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남에 비해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은 과정을 보지 않는다. 세상은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어야 팔린다. 사회적 기준으로 성공 그 자체만  중요시 한다.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고 멋도 없다.  또 아무도 관심도 신경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어제도 힘들지만 꾸준히 또 과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다. 그의 선택이 도망이건, 무언가를 향한 것이든 스스로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유튜브에 퇴사라는 단어를 쳐 보면 수많은 컨텐츠가 난무한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개월을 못넘기고 사라진다. 이렇듯 자극적인 것이 판을 치는 영상시대에 그는 "따뜻함, 공감과 위로"라는 말을 강조했다. 아마 스무번도 더 했을 것이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 줄지 궁금하다. 그의 선택이 시류에 휩쓸린 것이 었는지 자신을 드러낼 최고의 방법을 찾은 것인지 지금은 모른다.  인고의 지루한 시간을 넘어 J커브를 그릴 그의 2년 후를 기대해 보련다. ◀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Tags : 서른살 퇴사, 유튜버,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 유튜버,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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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너무 빨리 회사를 그만뒀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1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소개를

저는 89년생 서른 살.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 김성훈 입니다.

 

▶ 회사 중심의 간단히 이력을 알려 달라

서강대학교 07학번으로 미국문화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4년 겨울 BC카드에 입사해서 5개월간 회사 생활을 하고 퇴사하고 2015년 가톨릭대학교 교직원으로 입사 후 10개월 일을 했다. 그 후 다른 곳에 취업준비를 1년간 하다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 관심을 갖고 영상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2018 9월이 퇴사한지 2년이 되는 해다.

 

▶ BC카드에서는 어떤 팀에서 일했나?

매입 기획팀이었다. 카드사의 수수료 중에 가맹점 수수료를 책정하고 계산하고 가맹점과 카드사의 이익을 조율하는 그런 일을 하는 팀이었다. 쉽게 말하면 가맹점의 수수료체계를 관리하는 일이다. 국가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요청을 하면 대응해서 적정 요율을 산정하는 일을 한다.

 

▶ 연봉도 적지 않은 금융대기업 입사 후 5개월 만에 퇴사했는데 너무 빠른 것 아닌가?

빠른 선택이었다는 것 맞다. 회사의 팀에 선임 차장님이 있었다. 그분 말씀이 있을 거면 오래 있고 나갈 거면 빨리 나가란 말을 했다. 물론 5개월은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회사 안에서의 나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았을 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회사에서의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확신이 없다면 회사 안에 있기 보다는 회사 밖에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 그 차장님은 왜 신입사원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라는 이유를 생각해 본적 있나?

처음에는 그 얘기가 농담 반 전담반이었다. 정확한 의도는 내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좋은 점도 있고 회의감도 있기 마련인데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결단하는 게 나을 거라는 의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입사하기 전에 내 앞에 입사했던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했다고 들었다. 그것도 이유였을 것 같다.

 

▶ 5개월 만의 퇴사 이유 치고는 좀 단순한 것 아닌가?

사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좋은 곳에 합격해서 일하고 돈 벌면 행복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들어와 보니 4년 선배인 사수가 있었다. 실적도 좋고 능력도 인정 받았는데 내부적으로는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 정글에서 맹수와 혼자 싸우며 일했다. 그러면서 사수도 회사 그만두고 유학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술자리에서 종종 했다. 팀장도 워커홀릭 수준이었다. 주말에는 오로지 자면서 기력을 충전하고 주중에는 정말 팀원 없이도 일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또 내 자리 앞에 앉은 상무님도 임원회의 등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상무님은 나에게 신입때는 고시공부하듯이 카드업계를 공부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뭘 위해서 그렇게 살아 남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수, 팀장, 상무님을 내 미래라고 생각했을 때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물론 5개월은 짧은 시간 이란 걸 잘 알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삼십 대 중반 이전의 퇴사자를 만나보면 나는 내 옆의 저 대리처럼, 저 팀장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꼭 한다. 자신의 미래를 회사 안 다른 사람에게 투영해서 그게 자신의 미래라고 동일시한다. 그리고 암울해하고 그것이 퇴사의 이유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도 그런 거였나?

당시에는 조직안에서 내가 온전히 나로서 성장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개인이 조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고 회사도 원하는 유형의 인간형이 있을 텐데 내가 그 모습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잘나가는 사수, 팀장, 상무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만년 과장으로 지속적으로 승진에서 누락 된다거나 하는 분들 말이다. 잘 나가거나 아니거나 그런 사람들을 봤을 때 어떤 모습이라도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았다. 뻔한 대답일 수 있는데 한번사는 인생인데 조직안의 어떤 모습이라도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 혹시 너무 쉽게 회사에 들어가서 금방 그만 둔건 아닌가?

그건 아니었다. 인턴도 많이 했고 필요한 자격증도 따고 면접도 많이 봤다. 당연히 입사지원서도 대략 70번은 넘게 썼던 것 같다. 대략 열 군데 정도 본 면접 중에서 BC카드는 추가 합격한 소중한 곳이었다. 내가 문과이고 회사에서 많이 선호하는 전공이 아니어서 나름 힘들게 들어갔었다.

 

▶ 금융대기업을 뛰쳐나온 것이 후회는 없나?

후회나 미련은 없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은 있다. 지금 알바를 하고 있는데 월말쯤 되면 돈이 다 떨어진다. 그래서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는 표를 구할 돈이 조금 부족했다. 어머니에게 돈을 좀 보내 달라고 전화를 했을 때 좀 자괴감이 들었다. BC카드 입사 동기들 카톡방에서 동기들이 차 뭐 살까?’ 를 고민하고 해외로 휴가 다녀온 사진 올리고 할 때 보면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경제적으로 직장인만큼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실적은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퇴사를 결정할 때 어떤 원칙이나 기준이 있었나?

나는 어릴 적부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군대에 있을 때 나는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는 말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었다. 일반 회사에 가도 내부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안에서 갑으로 일하면서 그건 요원한 일이었고 내부 직원들과도 치열했으면 치열했지 따뜻한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었다. 알게 모르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것이 회사안에서는 불가능 했던 것 같다.

 

▶ 퇴사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일을 회사 퇴근 후나 주말에 해도 되지 않냐취미로 해라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당시에는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 그런 원칙을 가지고 회사를 나왔는데 다시 들어간 곳이 교직원이다. 경쟁 없이 칼 퇴근 하는 그런 좀 편안한 삶을 원했던 건가?

내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면서 할 수 있는 따뜻한 일이 뭘까 고민했다. 심리 상담교수님을 찾아가 의견을 여쭙기도 하고 서비스업도 맞다고 생각해서 백화점 VIP라운지에서도 일해 봤다. NGO에 일하는 친구도 만나서 거기는 어떤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일반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뜻한 일을 하겠다는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생각은 엄청 바보 같고 Naive 한 것이었다. 회사라면 어느 곳이라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차피 회사 생활을 해야 한다면 주말까지 빡세게 일하지 않고 여유가 좀 있고 퇴근 이 후의 시간이 보장되는 일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직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 월급도 빵빵하게 받고 복지도 좋았던 회사를 나오니 직업이 없던 시간 동안 상대적 박탈감이 컸던 것도 이유였다. 동기도 말리고 인사팀도 말리고 부모님도 말렸는데 박차고 나온 회사였는데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래서 돈은 적더라도 편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 그렇게 다시 힘들게 들어간 교직원일을 하고 수습에서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내쳐졌다. 왜 그랬나?

나의 종교는 개신교다. 가톨릭대학 입사 면접을 본 신부님은 그런 종교적인 면에서 개방적이어서 크게 신경을 안 쓰셨다.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나가셨고 다른 분께서 오셨다. 그 신부님은 가톨릭기관의 교직원이 개신교라는 것을 조금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 듯하다. 나 또한 종교를 버리면서까지 반드시 이 대학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수습 7개월을 마치고 전환평가를 봤는데 5명중 나만 떨어졌다. 평가관 에게 욕하지만 않으면 붙는다는 평가에서 떨어진 것이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 평가 일주일 전에 주제가 바뀌었고 내 종교도 그렇고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하며 자존심도 심하게 상했다. 그리고 나서 3개월 정도 더 근무를 하고 다시 발표평가를 다시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번째 평가는 정말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프레젠테이션도 잘 했다. 평가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인사팀에서 나를 불렀다. 발표 내용도 썩 내키지 않을뿐더러, 내가 가지고 있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 나중에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제목이 안 될 것 같다고 들었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리더의 역할을 말하는 걸 듣고 이건 그냥 핑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전 인사팀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만약에 받으면 그러겠다고 얘기하라고 들었는데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실 그 질문은 면접 때 나오지는 않았다. , 내가 학교에서 하는 미사에 개신교라서 가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팀장에게 한 적이 있다.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면접전에 보고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2번의 평가에서 모두 떨어지면서 수습에서 정규직이 되지 못하고 2016년에 교직원을 그만둬야 했다.

 

▶ 스스로 나온것과 내쳐진 것은 큰 차이가 있을 텐데 어땠나?

내가 원해서 들어간 교직원이었는데 또 연금도 나오는 교직원 이었는데 10개월 동안이 즐겁지는 않았다. 그런 나를 보면서 스스로 나는 왜 이러지? 직장 부적응자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경력이 10개월이고 수습이라서 이력서에도 쓸 수도 없었다. 남들이 보면 허송세월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딘가에서 넌 필요치 않아하고 내쳐졌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고 사람도 거의 만나지도 않았다. 말하기 창피하지만 혼자 밤에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 그 이후는 그럼 취업을 포기했던 건가?

그렇지는 않았다. 자괴감과 우울감을 이겨내려고 한달 후부터 하반기 공채에 열심히 지원을 했다. 2군데서 최종면접을 봤지만 결국 탈락 했다. 그리고 2017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 해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면접 볼 기회도 점점 줄어 들었다. 그 후 중소, 중견 기업까지 지원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다시 취업을 해도 예전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하는 취업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생겼다. 내가 바뀌지 않았는데 갑자기 회사를 들어간다고 해서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뀔 리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기계적으로 원서를 넣고 몇 번은 면접을 보러 가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꼭 취업만이 답은 아니다. 나도 무언가 혼자서 하는 일이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사 다닐 때 본인을 평가하자면?

다른 사람들로부터는 성실하고 예의 바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스스로는 자유롭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다. 상하 체계나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 회사안에서 주체성을 키워 나가면서 일하는 것을 생각해 본적은 없나?

당시에는 회사 안에서 주체적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시키는 일에 우선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 회사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 그렇게 주체적으로 일하려면 혼자 하던가 본인이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맞다. 그래서 지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혼자 일을 하고 있고, 또 쇼핑몰도 협업이긴 하지만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 다수의 직장인은 회사에 불만이 있어도 회사가 잘못한다고 생각해도 적성과 안 맞아도 회사를 다닌다. 그런 사람들은 왜 싫어도 버틴다고 생각하나?

가장 큰 이유는 회사에서 직장인이라는 일 이외에 내가 다른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매달 나오는 월급이 퇴사라는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 본인이 계속 말하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정의는 무언가?

예전에는 그냥 가슴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몰랐다. 어떻게 그 따뜻함을 전달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하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영상이라는 매체로 표현하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도 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사실 자신의 생각에 동의해 주는 공감은 성별, 나이, 직위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엄청나게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 2 부에서 계속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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