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옆 트랜드 3.불안한 저성장_ 즐김 vs. 대비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9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3. 불안한 저성장 시대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의 경재 성장률은 약 11% 였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만 약 10% 정도 였다. 대한민국 경제가 가파르게 우상향 하던 시대에는 일자리 걱정이 크게 없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성장율은 2%가 되지 않는다.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다. 이는 곧 질적으로 낮고 적합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자리마저 생겨나게 되었다. 


알파고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으로 지력을 겨룬것은 2016년 3월의 일이다. 그로 인해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t) 라는 용어는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인공지능은 삶의 여유와 행복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기 보다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두려움의 존재로 각인되었다. 물론 이러한 각인에는 4차 산업이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두려움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여러 집단의 역할이 컸다. 


또한 직급과 연차를 막론하고 회사에서 잘릴 수 있다는 불안도 확산되었다. 2015년 모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포함한 정리해고가 보도되면서 이는 더욱 확대 되었다. 희망퇴직을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은 놀랐다. 회사에서의 직업 안정성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인공지능의 등장에 우려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는 미래 대비다. 


'스튜핏과 그레잇' 으로 대표되는 미래를 위한 현명한 소비행태가 유행하고 있다. 김생민 씨가 운영하는 팟케스트에서 시작된 ‘영수증’은 그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 정규편성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생민씨는 의뢰자의 카드 사용 명세서를 보며 소비패턴의 문제점를 알려주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소비를 해학적으로 꼬집는다. 각각의 소비를 분석하고 ‘스튜핏 혹은 그레잇’에 다양한 말들을 붙여가며 재미나게 표현을 한다. 그가 서울에 약 40억 가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공무원처럼 꾸준하게 프로그램의 감초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또 개인 소비를 아끼고 재테크를 실천하며 모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그의 자산을 ‘성실함’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그는 '돈은 원래 안 쓰는 거다.' '무지출 데이', ‘Great & Stupid’, '생민하다'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한탕주의를 배척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합리적, 나아가 절제하는 소비 형태를 알렸다. 절약하고 아끼며 한걸음씩 원하는 삶에 다다른 그의 행적을 보며 사람들은 동질감과 희망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가성비를 더욱 더 추구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가격의 필라이트 맥주, 거품을 걷어낸 평창 롱패딩, 걸으면 돈을 적립해 주는 앱 등이 그런 상황을 보여준다. 


이들은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에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자기개발에 몰두하기도 한다. 미래의 불안함에 대한 대응을 위해 휴식 보다는 준비를 택한 것이다. 학습지 ‘구몬’의 외국어 성인 회원수는 2017년에는 2013년과 비교할 때 약 70% 이상 증가했고, 삼성카드의 자료에 의하면 매출 증가 업종 중 원격교육에 결제하는 비중의 상승폭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쉬면서도 무언가 스스로를 채워갈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히 여가를 보내는 것이지만 동시에 소비보다는 채움의 기쁨도 함께 얻기를 원했다. 책을 읽으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고, 또 삼성동 지하 쇼핑 공간의 일부를 커다란 도서관으로 만든 이후 쇼핑몰 매출이 30% 정도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https://goo.gl/sxtKx4





다른 하나는  현재를 ‘즐김’이다. 


YOLO는 이미 2016년에 등장했다. 당시의 유행어 중 하나는 헬조선, 흙수저 처럼 절망적인 단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옥처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한번뿐인 인생의 현재를 즐겁게 살기 원했다. 현실과 이상은 극단적으로 상충되고 있었다. ‘2018년 대한민국 트랜드’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트랜드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세대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세대일 수록 정신적 풍요보다 물질의 풍요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20대는 약 3일에 한번 정도는 홧김소비 (시발비용: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을 위해 하는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작은 물건을 사거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음식등을 구입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힘든 세상에서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보상해 주는 차원이다 (https://www.20slab.org/archives/22316


국내 차보다는 수입차의 점유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 카드 해외사용 실적 증가율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런 소비 행태는 헬조선에서 흙수저를 벗어날 수 없고, 불안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까지 포기하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충실하게 즐기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에도 이러한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의 30%가 10대, 20대 라고 한다. https://goo.gl/fyhtyS   2018년 1월 초에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상화폐 편에는 수 백만 원의 초기 자금으로 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린 사람이 출연했다.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그는 "이래도 흙수저 저래도 흙수저 라면 한 5,000만원 정도는 가상화폐에 과감하게 투자해 볼 필요는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의 말은 누군가에게는 명언이 되어 가슴에 꽂혔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투기꾼의 말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독히도 힘든 현실과 그를 탈출 할 전통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 줄어드는 현실에 그의 말은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욕구의 절충_ 대리만족


트랜드 코리아 2018 이라는 책에서도 중요 키워드로 나온 ‘워라밸’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 그리고 돈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의 밀도를 높여 정시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YOLO로 대변되는 현재에 충실한 즐김을 미래를 위해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새로운 힐링법이 생겨나고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이나 소위 '짤' 영상들을 보면서 정신의 씻김굿을 한다.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는 것이다. 작년 말 몰아친 워너원의 ‘강다니엘’ 열풍 속에서 그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힐링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타인을 바라보고 그를 흠모하며 정신적 안정과 만족을 얻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나는 자연인이다.’ '여행생활자 집시맨' 처럼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매번 나온다. 이 모습은 40대 이상의 남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체 시청률이 7%를 돌파하면서 다큐 형식의 종편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https://goo.gl/Pz8WSa  이 시청률은 많은 중년 남성들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연에 파묻혀 걱정 근심 없이 마음대로 사는 출연진을 보면서 힐링과 대리만족을 얻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또 다른 형태는 바로 생각 없이 멍 때리면서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다. 피젯 스피너를 돌리고 슬라임, 액체 괴물 등을 만지작거리면서 무념 무상의 시간을 보낸다. 또 다른 사람의 일상을 그저 바라보기도 한다. 누군가가 공부하는 영상, 밥 먹는 영상, 심지어 남들의 자는 영상을 보기도 한다. 또한 반바지만을 입은 한 남자가 야생에서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말없이 보여주기만 하는 영상도 인기가 있다.   https://goo.gl/cJtNDH  영상이지만 소리에 특화되어 듣기만 해도 귀와 머릿속이 간질간질 해지고 비워지는 무념무상의 ASMR도 여전히 인기는 높다.  https://goo.gl/UGCTVM 













상충의 시대 (Era of conflict


<말랑말랑 쉽게 먹는 세상, 고민하지 마세요, 불안한 저성장> 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현재 우리직장인들의 전후좌우를 살펴보았다. 이 세가지 키워드를 하나로 모아서 나는 지금을 <상충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이래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저걸 하고 싶은 서로 상충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외여행을 일년에 두 번씩은 가서 YOLO하고 싶지만 불필요하게 돈을 많이 쓰며 스튜핏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공존한다. 더 쉬운 것, 가벼운 것만 접하고 싶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는 힘들고 복잡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회사를 오래 다니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이처럼 욕구와 현실이 서로 상충되고 부딪히는 세상이 바로 2018년 우리의 모습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까? 그 답은 지속적인 인풋과 행동을 통한 실험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직장생활연구소에서도 이 글을 쓰는 나를 포함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을 지속하려고 한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불안한직장인, 손성곤, 욕구, 저성장, 직장생활연구소,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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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2시간] 떠난 이에게 길을 물어보다. 10월 18일 (수)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8 16:33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10월 모임의 주제

<떠난 이에게 길을 묻다>




정답이 없는 인생입니다. 

이런 인생 길을 걷는데 가장 좋은 가이드는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인간관계는 그리 넓지 않고 얘기 나눌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선배들을 만나 물어도 

"인생이 다 그런거야" 라는 말만 합니다. 

항상 술자리에서 물었기에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 먼저 길을 걸어간 한 선배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에만 끌려가지 않고 

회사의 성과를 만들어 주면서 자신의 전문성도 쌓았습니다. 


그 후 회사를 떠나 4년째 

1인 기업가로, 개발마케팅연구소 소장으로 일을 하며

동시에 후배들을 돕고 있습니다.  

 



퇴사하기전 어떻게 역량을 기르지?

왜 직장인은 똑같이 사는거지?

나는 전문성이라는 걸 어떻게 쌓지?

이렇게 사는 인생이 맞는건가?


이런 직장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10월 18일 (수)  저녁 7시30분 ~ 9시 30분

호스트 : 개발마케팅 연구소 김용빈 소장님

소: 강남구 테헤란로16길 13  지하 102호 (역삼동, 동원빌딩)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제한 합니다. 

참가비 : 5천원 (노쇼 방지 및 장소 예약을 위한 비용 입니다) 




신청하기  












하루종일 일에 치여있다가  

퇴근후에는 TV 시청과 스마트 폰으로 

시간을 버리지 마십시요.


여기 퇴근후2시간이 있습니다. 



퇴근후2시간 :: TALK


한명만 말하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는 일방향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름은 받아들이며 발전 합니다.

좁은 회사를 떠나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모임시 사진,영상 촬영이 진행됩니다. 

 종료 후 간략한 설문과 뒤풀이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Tags : 개발마케팅연구소, 김용빈, 손성곤,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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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8 08:33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8 09:25 신고

      안녕하세요.

      퇴근후2시간을 진행하면서 항상 주제가 너무 광범위 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주제를 좁게 잡고 있습니다. 본 모임이 개인 상담은 아니지만. 서로 질문 하시고 함께 나눈다면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EDIT

퇴근후2시간_워크샵후기) 직장인, 나를 찾기 원함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6 14:58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의 끝에는 오직 한 문장만 남습니다.  


나를 아는 것


이런 질문들의 끝이자 또 시작은 "나를 아는 것" 입니다. 

내가 무슨일을 해야 행복한지,

똑같이 살아오긴 했는데 어떻게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지,

앞으로 남은 오랜 시간을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10명이 모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직원의 커리어와 라이프 플랜을 위해 사내 교육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워크샵의 강사 분은 바로 그 몇 안되는 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일을 하는 직장생활 20년차의 

베테랑 입니다.  아울러 직장생활연구소의 연구원 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관리에서 돈을 버는 행위를 배재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라는 말로 시작된 현실적인 워크샵.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사전 과제가 있었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오기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바빳고 시간은 빨랐습니다. 

보통 4번으로 나누어 글로 적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진행하는 워크샵은 한번으로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압축해서 하고 또 서로 그것을 나누기에는 3시간은 짧았습니다. 


 

강연이나 워크샵들의 모임을 통해 변화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최소 50%는 이 모임이 삶의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될 것 이라고 확신 합니다.

이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 만으로 변화를 위한 큰 갈증이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100일이 지난 겨울 날, 다시 모여 서로의 변화에 대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머리속에 무언가 떠오른다면 반드시 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글로 쓸 수 없다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정리 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눈의 신경과 손의 근육을 함께 쓰면서 머릿속에 더 각인이 됩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에서 벗어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최소한의 움직임인 적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손을 움직여 글로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모임을 더 탄탄한 3시간 짜리 프로그램으로 혹은 4회 진행되는 워크샵으로 만들어 선보이겠습니다.  

급하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 이 프로그램만은 직장생활연구소에서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Tags : 나를찾기원함,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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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위 직장인의 인생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8.29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밤 10시 반

힘든 레포트를 마치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멍하니 키보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눌러대던 키보드 위의 문자들 속에서 직장인들의 인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START

직장생활의 시작은 설레입니다. 

누군가는 구형 하드디스크처럼 취업 준비기간이 길고 시작이 늦지만, 

누군가는 신형 SSD처럼 빠르게 최신형으로 시작합니다. 






FN (Function)

이제는 어느정도 나만의 기능, 역량이 생겼습니다. 

내가 아니면 일이 안돌아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CMD
하지만 결국, 누가 시키는 일만 했던 것 같습니다. 












PAUSE
나를 돌아볼 틈도 없이 7년이 지났습니다.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ALT

일만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뭔가 다른 대안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SHIFT

"이직을 해서 몸값을 높여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PGUP

물론 회사에서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성과가 잘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는 옆자리 고참들 없이도 잘 해 낼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PGDN

가끔은 우울해 집니다. 

나보다 연봉도 많이 받는 좋은 회사 다니는 친구가 부럽기만 하고 자존감은 떨어집니다.








BACKSPACE

만약 '이 회사, 이 분야, 이 업무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입사원, 아니 대학 시절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전략적으로 살았을 텐데..' 

과거로 되돌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F5

새로 고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INSERT

회사일 말고 무언가 나만의 일을 찾아 내 인생에 추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은 바쁘고 삽질 야근은 늘어나 시간이 없습니다. 

시작도 해보지 못합니다. 

몇 번의  검색과  짧은 고민이 전부였습니다. 








END

부장님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권고사직이었습니다. 

'언젠간 나에게도 회사생활의 마지막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HOME

가족같은 직장은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진짜 집으로 돌아갑니다.









ESC

강제로 남에의해 끝냄을 당하기 전에 탈출하고 싶습니다. 















DELETE

늘 듣던  "ㅇㅇ 과장님" 이라는 이름은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회사가 나에게 주었던 직책, 직위는 결국 나의 온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지워내야 합니다. 

그것들이 없는 나는 무엇일까요?







NUM LOCK

회사를 떠나면 숫자에 예민해 질겁니다.   

수입이 없으면 지출에 Lock이 걸리게 됩니다. 

그전에 준비하고 싶습니다. 








ARROW


위,아래,오른쪽,왼쪽 

최소한 어디로 가야할지라도 내 삶의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말입니다.


 





ENTER

이젠 그 방향성과 가치를 찾는 일을 시작합니다.  

나를 찾기 위한 시작을 직장생활연구소의 "나를 알기 원함"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신청하기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Tags : 나를찾기원함, 손성곤, 워크샵,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강연,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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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 2017.10.20 09:53 신고

    여전히 군더더기없이 마음에 콕콕, 스며드는 글을 쓰고 계시네요. 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시구, 보기 좋습니다~.손박사님^^ㅋ 저는 가정과 지속가능한
    나의 일을 중심에 두고 나름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사님, 맛난거 대접해드려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다가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22 22:03 신고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이렇게 댓글로라도 연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하신 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라 절대로 잊지 않고 있죠. 일에만 빠져 계시다가 가정과 지속가능한 일을 중심에 두시고 즐겁게 생활을 하신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만날 겁니다. 그리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따로 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원데이 워너미 클래스 후기] 소중한 내돈 지켜주는 부동산 계약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8.18 16:07 / Category : Wanna Me


소중한 내 자산 지켜주는 '전세,월세 계약 해결 워크샵" 원데이 워너미 모임을 마쳤습니다. 


원데이 워너미는 인터넷에서 굴러다니는 정보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소중한 경험에 근거한 정보를 전달 합니다. 

전세,월세 계약을 체결하는 전체 프로세스와 그 과정에서 꼭 확인 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실제 계약이 체결된 계약에 대한 등기부 등본을 하나씩 뜯어 보면서 확인 할 부분도 알아보았죠.

중요한 것은 등기부 등본에 나타나지 않는 잠재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대비였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경험을 쌓은 공인중개사가 아니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








단지 책에 나오거나 인터넷에 있는 글에서 나오는 정보가 아닌

6년 동안 실제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 많은 사람들의 계약문제를 상담하면서 쌓인 진짜 노하우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번 모임에 이어서 연속 2번째로 모든 분들이 10점 만점을 준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듯 합니다. 


참석하신 분중에 제주도에서 집 계약을 앞두고 있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하고서 "아, 그 부동산에서 한 얘기가 이런 뜻이었구나. 이건 조심해야 겠네요." 라고 연신 고객를 끄덕였습니다. 

  


워너미는 작은 것을 포장하지 않고 경험에 근거한 진짜 사실만을 전합니다. 

진실된 경험을 전달하며 경험과 직업체험의 중요성에 계속 알려나가는 원데이 워너미가 되겠습니다. 







현직 공인중개사와의 만남 모임은 매달 1회씩 진행 할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면 워너미 홈페이지 (Wanname.kr)에 문의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당신이 원하는 일, 미리 경험하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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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ME.KR



Tags : 경험하고 시작, 손성곤, 워너미,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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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3 11:10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12.04 12:20 신고

      안녕하세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는 원데이 워너미는 내년 2월 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지나가는사람 2017.02.24 17:13 신고

    저분은 누구시죠 설명 되게 쉽게해주시는듯한데 짧은영상이지만.
    그리고 언제계획되어있나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7.02.26 12:00 신고

      안녕하세요.

      이분은 현직 공인중개사 분이자, 직업체험 서비스 워너미의 파트너 분 이십니다.

      보시는 영상은 무료 강연인 원데이 워너미의 한 장면 입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새롭고 더 큰 강연을 준비중 입니다. 공지는 직장생활연구소 페이스북과 본 페이지에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직생연 2017.05.06 10:09 신고

    언제쯤 부동산관련강연이있을까요?기다리는1인인데

    REPLY / EDIT

    • 손성곤 2017.05.11 22:03 신고

      안녕하세요. 본 강연은 6월에 날짜를 잡아 진행 할 예정입니다. 해당 강연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강연이 아니라, 처음 집을 구하는 직장인 들을 위한 계약법에 관련된 내용이 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DIT

회사를 떠난 사람들 23 _ 개발자. 퇴사 후 두려움의 늪을 건너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8.02 07:0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소개

저는 1978년생 39세 ㅇㅇㅇ 입니다. 회사에서는 개발자로 일했고 퇴사 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준비 중 입니다.

 

▶ 학교부터 직장까지의 커리어는?

ㅇㅇ대학교 97학번으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예전부터 로봇 만드는걸 좋아했다. 학부 때 ㅇㅇ연구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들어가서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했다. 일이 잘 맞고 재미있어서 대학원까지 공부를 했다. 취업을 앞두고는 로봇에 너무 빠져있었다.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취업 시 삼성, LG 같은 대기업에 지원하지도 않았다. 사실 토익 점수도 낮았다. 원서를 읽고 공부하는 데는 문제가 전혀 없었기에 토익 공부에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로봇을 만드는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서 셋탑박스를 만드는 회사에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이었고 회사를 얻는데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6년에 첫 회사에 들어가서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고 보람도 있었다. 엔지니어로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행복감을 충분히 느끼며 일을 했다. 인증을 위해 해외 출장도 다니면서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엔지니어로 기술력도 느는 것도 정말 행복했다.


첫 회사를 그렇게 5년을 다녔다. 인도에서 가장 큰 미디어 회사의 프로젝트를 했는데 금액이 엄청나게 컸다. 그 프로젝트 때문에 거의 일년 반 이상을 인도에서 살았다. 당시 결혼을 약속한 지금의 아내와 점점 크게 싸우게 되었다. 오래 떨어져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다시 짐을 싸서 밤 비행기로 인도로 떠났다. 그 정도로 일에 얶매인 삶이었고 당연히 신혼도 없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일주일 후에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나라도 또 출장을 갔었다. 이 바닥에서는 사실 이혼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식이기도 하다.


서울 근교의 작은 반지하 전세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는데 아마 그 때부터 아내가 다른 일을 해 보는건 어떠냐?”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왜 그러냐?’라고 물어 봤더니 하는 말이 나도 모르게 우울하다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개인의 삶이란 아예 없이 회사밖에 몰랐었다. 아내는 엄청나게 밝은 사람이었는데 우울감이라는 단어를 듣고 눈빛을 보니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2009년도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했다. 이 업계에서 이직 서너번은 다 하는 거고 아직 젊고 내 기술이면 재 취업도 가능하니 회사를 그만두자라고 얘기를 했다. 아내도 나도 퇴사통보를 하고 전세방 한쪽 벽에 유럽전도를 붙여 놓았다. 목표는 3개월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이었다. 이직계획도 아무것도 없었지만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은 너무 행복했다. 아내의 얼굴에도 다시 미소가 피어났다.


▶ 그렇게 회사를 그만둔거였나? 

아니다.  퇴사 결심을 하고 여행 준비를 하던 중 알고 있던 업계의 영업사원에게 전화가 왔다. “중국의 큰 회사에서 셋탑박스 사업을 시작하려고 조직을 새로 만들고 있다. 거기에 한국 엔지니어를 모르는데 생각이 있냐?” 라는 것이었다. 중국회사에서 시한 월급은 환율을 생각하면 당시 받던 연봉의 2배가 훌쩍 넘었다. 통장에 꽂히는 돈이 매달 700만원이 넘었다. 우리나라에서 1억 연봉을 받으면 통장에 NET 으로 꽂히는 돈이 600만원 후반인 것으로 안다. 또 집은 당연하고 3개월에 한번씩 휴가와 한국행 티켓을 준다는 조건이었다. 아내는 우울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중국 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 후 그 회사에서 비행기표를 보내왔다. 공장 투어를 해 준다는 거였다. 나를 포함해서 업계 사람들 십여 명 정도로 구성된 사람들이 중국으로 날아갔다. 직원수가 육천 명이 넘는 회사고 잘 구성된 연구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게다가 훌륭한 복지와 놀랄만한 월급이라니 누구라도 마다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 나이가 서른 두 살 정도였는데 여행을 포기하고 아내도 퇴사를 하고 중국으로 갔다. 26개월 정도 중국의 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아내와 함께 가장 행복행복 시기였던 것 같다. 아내도 돈 걱정도 없고 회사사람들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부부간의 불화는 도박이나 불륜 정도 아니고서는 당사자간의 문제는 생각보다 적다. 고부간의 갈등 친척, 지인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럴 이유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었다. 530분에 퇴근해서 함께 저녁을 먹고 중국 특유의 오랜 휴가도 맘껏 즐겼다.







▶ 어떻게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었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그냥 짤린거였다. 어느 날 우리를 담당하는 부서의 장이 찾아와서는 폭탄선언을 하고 가버렸다. 회사의 회장이 바뀌면서 외국인으로 구성된 조직을 없애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의 연봉은 외국인 채용 시 정부로부터 받는 돈으로 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국가에서 받은 돈으로 월급 주면서 나를 포함한 한국 엔지니어의 기술을 쏙 빼먹은 거였다. 그리고 버린 것이었다. 그 후 2달 동안의 시간을 주고 엔지니어 들은 모두 흩어졌다. 그렇게 2012년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로 회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다시 한국에서 일하는 것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우선 중국에서 월급이 많고 물가가 싸다 보니 몸에 배였던 씀씀이 때문 이었다. 헤프게 쓴 건 아니었는데 꼼꼼하게 가계부를 적으면서 살지는 않았기에 첫 해는 적자였다. 한 일년 정도 지나니 한국에 적응이 다시 되었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기 시작했다. 다시 큰 프로젝트에 투입되게 되었다. 해외에서의 인증작업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게 되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일하는 날이 더 많은 삶이었고 다시 아내는 혼자가 되었다. 중국으로 가기 전과 100% 똑 같은 삶이 시작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도 답답해 하기 시작했고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간의 벽같은게 생기기 시작했다. 영상통화 백날 해도 그 답답함과 알 수 없는 먹먹함은 심해져 갔다. 마치 권태기의 부부 같았다. 어느 날 똑같이 현지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서 아내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내의 말이 이제는 이 일, 이렇게 사는 삶을 그만두자라고 말했다. 이건 부부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아내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내의 우울에 대한 힘든 상황이 다시 시작된 것 같았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는데 찝찔한 것이 입안에 느껴졌다. 거울을 보니 코피였다. 두 달이 넘게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니 당연한 일이었다. 아내는 더 이상은 이렇게 못살겠다고 하고, 남편은 타지에서 매일 철야로 몸이 망가지고…… 이런 것이 사는건가? 내가 살아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코피를 쓰윽 닦는데 회한이 들어 웃음이 피식 났다.

 

맡았던 프로젝트를 끝내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첫 출근을 한 날. 팀장에서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회사에서 거절하기 힘든 것으로 골랐다. 아내와 오래 전부터 계획한 세계일주 여행이었다. 2015 10월에 회사를 그만두고 정확히 7일 후에 여행을 떠났다. 5살 아들과 함께 한 70일 정도의 여행이었다. 그렇게 딱 10년간 회사생활을 했다.

 

▶ 포털의 퇴사와 관련된 자극적인 글들이 많다.  잘나가는 삼성 때려치고 세계일주 가다” 뭐 이런 제목 많은데 그런 거였나?

전혀 아니다. 살기 위한 여행이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어찌 보면 중국에 가기 전 아내의 우울감이 극에 달했을 때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기로 했던 여행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거였다. 조금 극단적이기는 했지만 아내나 나나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에 한국 땅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나의 삶은 이전과 똑같았다. 아무것도 변한 것 없었다. 그냥 잠시 미뤄놓은 것뿐이었다. 사실 여행은 특별한 계획도 없이 떠났다. 예약한 것은 출발하는 비행기와 각 도시별로 숙소 뿐이었다. 네델란드의 아무도 모르는 도시에서 한달, 그리고 스위스의 고산 지대에 있는 한국인을 잘 모르는 도시에서 또 한 달을 살았다. 독일하고 스웨덴에도 오로라를 보기 위해 짧게 다녀왔다.

 


▶ 퇴사를 하는데 아내의 영향이 더 큰것 같다. 어떤가?

아내의 의지가 더 컸던 것 같다. 나는 힘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회사의 일만 보면 싫지는 않았다.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나는 일을 잘했다. 소위 Ace였고 엔지니어로서 뿌듯함도 많이 느꼈다. 나 혼자만 본다면,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정이 있었고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 아침에 새벽같이 나가느라 애 얼굴도 못 보고, 밤에 야근하고 늦게 들어와서 또 못 본다. 이것 까지는 뭐 한국의 여느 가장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일년에 70% 이상을 해외에서 컴퓨터에 머리박고 일만하고, 아이도 얼굴도 컴퓨터를 통해서만 보는 삶. 뭐 거기까지도 한국이니까 버틸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아내가 던지는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할 말이 없었다.  지금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면 1~2년 후에는 나아진다는 확신이 있느냐?” 답은 없었다. 이 계통의 엔지니어들의 경로는 똑같다. 회사에 남는 것은 두 가지다. 정치를 잘해서 관리자로 올라가는 것. 아니면 오래 다니더라도 똑같이 코딩하고 해외에서 20대와 똑같이 일하는 것이다. 나는 그래도 인정을 받았기에 40대 후반까지는 개발자로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순전히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그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아내가 그렇게도 힘들어 하는 삶을 계속 살아가라고 남편으로서 강요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내의 생각은 명확했다. 내가 40대 후반까지 개발자 일을 하면 지금과 똑 같은 우울한 날들의 연속일 거고, 40대 후반에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40대 후반까지 남은 10년을 이렇게 살아가는 동안 우리 둘의 사이가 틀어지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무모한 달리기는 멈추고 세상으로 뛰어 들면 우리 부부 사이가 벌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나이에 조금함을 잠깐 버리고 1~2년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안되면 다시 개발 일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지금 잠깐 멈추고 미래를 준비하자.”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 일 외에 무엇을 잘하는 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솔직히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40대 후반에 다른 일을 하는 거는 우스개 소리로 많이 나오는 개발자 치킨집 수렴의 법칙에 정확히 들어 맞는 것뿐이었다.

 

▶ 그 말에 뭐라고 답했는가?

아내의 말을 한마디로 줄이면 <돈을 벌면서 살 건지, 인간답게 살 건지> 였다. 아내와 나와 잘 맞는 부분이 돈에 큰 욕심이 없다는 거다. 물론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벌 것이다. 하지만 많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그 상황에 맞추어 살면 된다고 믿었다. 어찌보면 내가 퇴사를 선택한 것은 내 가족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였다. 선택에 정답은 없지만 아내와 나는 같은 가치를 믿고 있었고 그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 회사에는 어떤 사람이었나?

회사일 자체는 재미있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좋은 사람들과 합심해서 일하는 것이 좋았다. 인증 성공에서 얻는 희열과 성취감도 좋았다. 말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나름 회사 내에서 Ace로 인정도 받고 있었다.

 

▶ 그렇다면 회사나 일 자체가 싫어서 그만둔 것은 아닌것 같다. 

맞다. 일은 좋았다. 보통의 엔지니어, 개발자 들은 회사내의 암투나 정치 줄대기 이런 것에 그닥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지막에 떠나게 된 회사에서는 원치 않게 이런 끈적끈적한 일들에 얽힐 수 밖에 없었다. 회사에 이익이 많이 났는데 Profit Sharing을 하지 않고 배당금만 주었다. 사장이 두 개의 법인을 운영했는데 회계적으로 이익을 다른 회사로 돌려서 직원들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고 나니 내가 이런 회사에서 이렇게 까지 피땀 흘려 가며 일할 필요가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일에서부터 시작된 회사에 대한 불신도 하나의 계기였다. 회사와 관련된 오너의 전횡이 많지만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부정적인 기운이 들어서 그렇다. 

 

▶ 회사를 떠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아내다. 아내의 뜻대로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나?

솔직히 말하면 나 스스로 회사를 떠나야겠다.’ 라는 갈망은 없었던 것 같다. 만약 아내가 얘기를 안 했다면 나는 계속 욕하면서 회사를 다녔을 거고 마이 마흔 후반 되어서 타의로 회사를 나왔을 것이다. 아내의 의사가 반영된 퇴사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가정은 더 평안해 졌고 행복해 졌기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 회사를 그만두고 느낌이 어땠나?

회사에 퇴직의사를 밝혔음에도 인사권자가 나를 만나주지도 않았다. 꼴보기 싫다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정상적으로 퇴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힘들게 2달동안 인수인계를 마치고 회사를 나올 때의 느낌은 너무너무 좋았다. 아이를 얻었을 때만큼 좋았던 것 같다.

 

▶ 그만두고서 계획은 있었나?

대책이나 계획은 없었다. 여행계획을 제외하고는

 

▶ 혹시 모아놓은 돈이 많나? 집이 부자인가? 어떻게 먹고 살 대책이 없이 그만뒀나?

아니다. 부모님도 힘들게 아직도 작은 일을 하고 계시고 아내의 부모님도 작은 자영업을 하신다. 부자는 아니다. 

 

▶ 아무리 그래도 인간적으로 너무 무대책 아닌가?

퇴직금 이천만원 받은 것으로 계산기를 두르려 봤다. 아껴서 써서 200만원씩 최소한의 생활비로만 쓴다면 일년은 버틸 돈이었다. 아내가 가장 걱정한 것은 나의 감정상태였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30대 후반에 회사를 그만둔 공돌이 가장. 당신이 얼마나 막막하고 절벽앞에 선 느낌인지 조금은 안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거고 어쩌면 아내인 나와도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지금은 우리 세 가족이 똘똘 뭉치고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얘기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그러니 이 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서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자. 이천만원보다 더 가치 있는 시간이 될꺼다.”

아내의 이 말을 듣고 아냐, 돈 아껴야 돼라고 얘기할 수가 없었다. ‘무대책'이라는 단어에 가벼움이 묻어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단어엔 '안타까움', '절실함' 그리고 중요한 '단순함'이 담겨있기도 하다. 절실함에 이끌려 대책을 세우려 했지만 찾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복잡한 세상살이를 향해 '대책 없는게 뭐 어때서!' 라며 어줍지 않은 단순함으로 반항 한번 해보고자 하는 그런 마음 말이다

 

▶ 아이가 출근하지 않는 아빠에 대해 아무 말 안 하나?

아이가 유치원생인데 한번도 아빠는 왜 이제 회사 안가?”라는 질문을 한적이 없다. 아이가 아빠 오늘 회사 안가고 나랑 놀아주면 안되?” 라는 질문에 아빠가 회사를 가야 니가 좋아하는 로봇이나 레고도 사주고 빕스도 데려가 줄 수 있어이렇게 답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질문은 내가 아닌 아내가 받았다. 아내는 아이에게 아빠는 아빠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있어. 사람은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도 있어.” 이렇게 얘기했다고 들었다. 신기한 건 돈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빠의 출근 = =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 이라고 가르쳐 본적이 없어서 아예 묻지도 않은 것 같다. <아빠가 출근 안함 = 내가 좋아하는 레고를 얻지 못함> 이라는 인과관계가 아예 생기지도 않은 것 같다.

 

▶ 인터넷에 글도 쓰고 있다. 왜 쓰나?

나를 위해서 쓰기 시작했다. 죽을듯한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썼다. 나는 10년 동안 일만하고 해외에 처박혀서도 일만했다. 그렇게 일밖에 모르던 내가 아무 대책없이 회사를 그만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다. 그 안에서의 감정의 변화는 어마 어마 하다. 내가 한번도 겪어보지 형용 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 또 아침에 일어 났는데 갈 곳이 아무곳도 없다는 절망감이 주체할 수 없이 밀려왔다. 이런 감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약 두 달 정도는 정말 힘이 들었다.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 만약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디 가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미친듯이 읽었다

그 안에 마음의 평안을 조금씩 얻고 동네 앞에 국수집에도 가서 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서 사장님과도 얘기도 많이 했다. 그 분도 회사를 다니다가 나와서 일을 하는 분이라 친형님처럼 얘기를 들어주었다. 그렇게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면서 감정이 조금씩 변해 갔다. 마치 한번 Impulse 처럼 크게 튀어올라 주체할 수 없던 감정이 조금씩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공돌이고 글쓰기에 큰 소질은 없지만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잊기 전에 남겨두고 싶었다. 그래서 썻다. 이제 곧 마흔이 되고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았는데 지금 느끼는 이런 감정의 변화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거라 믿었다.

 






▶ 사람들을 만났다는 건 뭔가?

그렇게 감정의 변화를 조금씩 이겨내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부터 만남이 시작되었다. 내 글을 읽고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얼굴이라도 한번 보자고 연락해온 것이다. 주로 회사를 떠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먹고 살 준비가 안되어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정도 있고 아내가 허락을 안 해서 진퇴양난인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회사를 나오게 되면서 느낀 감정, 그리고 지금 겪는 미칠듯한 불안과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는 느낌 이런 것이 자신의 감정과 너무너무 똑같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했다. 그들이 어떤 답을 구하려고 나를 만난 것은 아니었다. 물어보지도 않았다. 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큰 위안을 얻는 것 같았다. ‘나 혼자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게 아니구나’,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라고 공감하는 자체가 소중했다. 공통된 특징이라면 결혼을 했고 가정이 있고 책임을 져야 할 누군가가 있고 무언가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었다는 거다.

 

▶ 왜 우리는 비슷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나? 좋은 학교, 좋은 직장만 쫓다가 용도가 끝나면 버려지고 그 이후에 괴로워하다가 힘들게 새로운 삶을 사는 것 말이다. 특히 개발자라면 개발자 치킨집 수렴의 법칙이라는 인터넷의 우스개 글도 있을 정도다.

나도 생각해 본적은 없다. 지금 고민해 보자면 비슷한 삶의 시작은 비교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남보다 좀더 많은 연봉, 옆집 아빠보다는 좋은 차. 이런 것이 비교의 시작이다. 삶의 기준이 남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인 듯 하다. 조금 더 말하면 남이 말하는 것, 그리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시선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삶의 좌표가 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회사에서는 오랫동안 회사에서 원하는 것만 따라 하면 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물이 목까지 차 올라서 곧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와야만 깨닫게 되는 것 같다.

 

▶ 공대 나와서 일을 하는 것인 인문계열보다 낫지 않은가?

공대생 같은 경우는 굵고 짧고 인문계는 가늘고 긴 것 같다. 공대생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당장 필요한 기술자의 경우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다. 경제적으로 좀 낫다. 하지만 그 수명이 짧고 갑자기 떨어진다. 나도 이제 곧 40대 인데 수명이 거의 끝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인문계열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적은 돈을 벌지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것 같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 비슷한 일을 하는 개발자 후배에게 회사를 나온 입장에서 조언을 해 준다면?

솔직히 결혼을 하지 않은 후배에게는 해 줄 말은 없다

결혼한 후배라면 돈이 전부가 아니다. 아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가정에 소홀하지 말아라. 아내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안 그러면 공대 나온 사람은 회사에서 짤리는 순간 끝난다. 아내가 특히 정신적으로 동감을 하고 도움을 준다면 다시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이건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으로서 퇴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다스림이다. 아차 잘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말 정도 일 듯 하다.

나는 안다. 이 느낌 이 지랄맞은 감정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일 뿐이다. 퇴사 후 느끼는 감정은 경험해 보지 않고는 절대 모른다. 경험이 같지 않다면 전혀 공감할 수 없기에 나는 이 감정은 경험한 사람들에게만 혹은 듣기 원하는 사람에게만 얘기한다. 사람들은 그냥 누가 회사를 몇 살에 때려 치고 나와서 창업해서 좀 힘들다가 지금은 잘되 회사 다닐 때보다 몇 배는 더 벌어. 뭐 이런 류의 얘기만 들으려 한다.  

모바일 포털에서 회사를 때려치우고 몇 년간 세계 일주한 이야기뭐 이런 것들 것 많은데. 그 자체로는 좋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는 그냥 표면적인 성공 세속적인 멋짐만 다루려 한다. 그 과정까지의 감정과 삶의 변화 이런 것에는 그냥 소홀하다. 아쉬운 부분이다. 퇴사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만 듣는다고 바뀌는 건 없다. 내가 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 과정 동안의 감정의 변화와 그것을 어떻게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 요즘 일상은 어떤가?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와 같이 아이 밥을 먹이고 유치원에 대려다 준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동네 뒷산을 산책한다. 동네 아줌마들은 많이 만나는데 우리 부부 사이가 좋아 보인다고 부러워한다. 가끔은 조조할인 영화도 본다. 돌아오면 아내는 지금 계획 중인 집의 도면을 짜고, 나는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 웨어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짠다. 나는 천상 개발자이고 할 수 있는 일도 소프트웨어 개발이기 때문에 이 일을 준비한다. 이걸로 대박을 치거나 하는 생각은 없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내 능력 안에서 적당한 생활비만 벌어도 만족한다.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러다가 3시가 넘으면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고서 아이와 계속 놀아준다. 힘에 부칠 정도로 놀아준다. 아이가 8시에 잠이 들면 아내와 집의 설계도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블로그에 글도 집중해서 하나 쓴다. 그렇게 지내고 있다.

 

▶ 회사를 그만두고서 얻은게 있다면?

회사를 떠나서 나는 아들을 다시 얻었다. 아이는 어릴 적에 아빠 집을 인도로 알았다. 하도 오랫동안 인도에 출장을 가 있으니 그런 것이다. 또 아이가 아빠얼굴을 보지 않으면 아빠로서의 존엄성은 전혀 없고 무시한다. 나와 아이의 관계가 예전에 그러했다.아빠는 아빠 집이 회사니까 회사나 가. 인도로 가버리고 들어오지 마이런 얘기까지 들었다. 나는 아이에게서 사랑받지 못하는 아빠였다. 이제는 완전 달라졌다. 유치원에서 돌아오자 마자 아빠 오늘은 이거 하고 놀자라고 나에게 달려든다. 힘들 때도 있지만 행복하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함께 논의하고 얘기하고 차마시고 산책하고 또 미래를 고민하고 하는 이 시간 속에서 너무 벅차오르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나는 앞이 너무 깜깜하고 자려고 누워서 잠도 안 오고 답답한데도 손을 잡아 주면서 . 행복하다라고 말해 준다. 그렇게 아들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가 행복함으로 정리되다 보니 나의 자존감도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깜깜하고 어두운 감정이 조금 빨리 사라졌던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이 시간이 이제는 선물처럼 느껴진다. 이 업계에서는 나를 위한 삶을 생각할 수도 없다. 2~3달 동안 해외로 출장을 나가면 회사에서 나에게 쏟는 돈이 수천 만원 아니 억대가 들 수도 있다. 실제로 회사에서 . 이번 프로젝트에 너한테 들어가는 돈이 얼만지 알아? 정신차려이런 말도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다른 생각을 아예 할 수도 없다. 그저 좀비처럼 일만 하는 거다. 나를 위한 삶,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할 여유는 아예 없다. 그저 살아 숨쉬고 회사의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서만 시간을 쓴다. 퇴사한 이후 8개월 동안 내가 겪고 있는 일들 그 안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은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을만큼 소중하다.  

나는 아들, 아내 그리고 잃어버린 나 자신도 찾고 있다. 잃어버린 것은 정말 돈 뿐이다. 이제는 돈 때문에 상처 받지 않는다. 아내가 나를 믿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든든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 건 좀 하고 나올걸하고 아쉬움이 드는 부분은?

그게 없다는 건 거짓말일거다. 나도 얍샵하게 회사생활을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일과 내 삶의 균형을 맞춰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너무 병신처럼 헌신해서 일한 것이 후회된다. 나도 적당히 챙길건 챙기면서 살걸 하는 생각이 크다.

회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다. 회사는 100이라는 돈을 주고 200 아니 500을 뽑아내려고 한다. 그건 당연한 거다. 냉정하게 말하면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저 빨대만 꽂혀서 그 빨대를 빼려고 노력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 남처럼 거짓말이라도 하면서 뭐라도 배우고 강의도 듣고 경험도 쌓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이렇게 큰 충격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자신의 소리와 욕망에 귀 기울여 본적 있는가?

생각 해봤다. 하지만 모르겠다는 것이 답이었다. 내 스스로의 욕망은 무언지 찾지 못했다. 물론 찾으려고 노력은 해 봤다. 사실 그 노력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다. 회사라는 새장 속에서 주는 모이만 먹고는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노력이 불충분 했을 것도 같다. 회사를 나와서 보니 진짜 그렇다. 회사를 나온 지금도 답을 찾지는 못했다. 지금은 그것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회사 안에서 갖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경험과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백만여 원이 넘는 학원도 끊어 봤고 여러 가지를 탐구하고 있다.

회사는 알게 모르게 개인을 위한 생각을 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온전히 회사, 그리고 회사 일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은 회사를 떠나서 돈을 벌고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한 불안은 없나?

아직은 불안하지 않다. 아직 준비단계이기도 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했는데 잘 안되거나 하면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없다.

 

▶ 재취업을 할 생각은 없나? 아직 서른 아홉인데

솔직히 말하면 회사를 그만두면서 마지막으로 믿는 구석이 재취업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나를 써줄 곳, 내 가치를 인정해 줄 곳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내가 자신 스스로를 찾는 탐구,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이 아닌 다른 길을 찾으려는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재취업에 대한 믿는 구석 때문이라고 했다. “적당히 해보다가 안되면 다시 회사로 돌아갈 생각이 있지?” 라는 질문에 뜨끔했다. 나를 꽤 뚫고 있었다. 아내는 그럼 헤드헌터에게 전화해 보라고 했다. 실제로 전화를 해 보니 이 바닥의 공기는 냉랭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아내에게 그렇게 안이한 내 생각을 들키고 난 후, 그리고 시장의 상황을 알게 된 후 재취업의 생각을 우선 접었다. 퇴로를 막고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 서울 근교로 이사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나?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내가 함께 세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가족이 함께 여행하면서 프라하에 가보고 오로라를 보는 것도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이미 이루었다. 또 하나는 마당이 있는 내 땅, 내 집 마당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사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그랬다. 회사 생활하면서 주말에 겨우 짬을 내서 양평, 가평 이런 곳을 아내와 돌아다녔다. 괜찮은 곳을 찾기도 했는데 직장문제 때문에 포기했었다. 전원주택,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려면 70km에 육박하는 편도 출퇴근을 감수해야 했다. 하루 4시간을 길바닥에 버려야 했다. 이런 단점을 상쇄시킨 만한 장점을 회사 다닐 때는 찾을 수 없었다. 지금은 직장이 없다보니 상쇄시킬 것 자체가 사라졌다

퇴사 이후에 여행을 다녀온 후 우연히 ㅇㅇ마을 이라는 타운하우스가 생긴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가서 설명을 듣고 둘러본 후 아내와 차 안에서 바로 결정했다. 직장이 없어서 출퇴근 걱정이 없기에 가능했다. 웃기지만 그랬다.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이곳에서 먹고 살만한 일을 찾거나 출퇴근에 구애 받지 않는 일을 알아보자고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평생토록 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저지르지 않으면 변화의 싹이 틀 수가 없었다. 십 년 동안 조금씩 모아온 돈을 탈탈 털어서 샀다.

 

▶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없나?

없다. Never. 흔히들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은 더더욱 없다. 만나는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하는 생각만 하는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는다. 얘기하면 피곤이 몰려온다.

 

▶ 그럼 인생의 모토가 있다면?

적당히 벌어서 잘 살고 싶다. 적당하다는 걸 계산해 보니 3식구로 볼 때 200만원 정도면 되는 것 같다. 세상은 이 제테크를 해야 하고 이걸 해야 해. 안 그러면 나중에 폐지나 줍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겁을 준다. 대부분은 그 말을 듣고 믿고 겁에 질려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작은 행복감을 느끼고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기에 필요한 돈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꼭 일년에 수 천만원, 혹은 은퇴 후 몇 십억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경제적 존엄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의 가치에 맞게 아이를 교육시키면서 살자고 아내와 얘기했다. 인간으로서 존엄, 동시에 자족하는 행복한 삶 그게 나와 내 가족이 원하는 삶이다. 텐인텐이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돈 모으기 카페가 있다. 우리나라 일반 직장인들이게 십년안에 십억은 가당찮은 얘기다. 꿈팔이랑 다를게 없어 보였다. 누구나 십년안에 십억을 벌면 그 십억의 가치가 십억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좌표, 되고자 하는 바를 물어보면 경제적 자유인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내가 남 보기에 쪽팔리지 않을 만큼 써도 문제 없을 만큼 벌고 싶다는 뜻이다. 이건 한도 끝도 없게 된다. 그런 삶은 없다. 끝이 없다. 남과 비교하며 사는 삶을 끊어냈기 때문에 지금 나는 가능한듯 하다. 나는 인간으로 나의 가치를 잃지 않는 존엄적 가치인이 되고 싶다. 비교하고 싶지 않다. 내 가치가 중요하다.

 

▶ 지금 당신처럼 대책을 세우지 않고 회사를 떠난 사람, 그리고 딱 한 달이 지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내가 그 순간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어떤 조언도 들리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이 시기는 특히 그렇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해 줄 말은 없고 나에게 와서 하소연을 한다면 충분히 들어줄 수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한 것은 부딪힘과 시간이다.

 

▶ 직장생활연구소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회사를 떠나고 나서 검색창에 퇴사, 퇴직이런 것들은 많이 찾아 봤다. 대부분이 나 오늘부터 회사 안감. 아 너무 좋다.’ 뭐 이런 짧은 순간의 생각들을 적어 놓았다. 직장생활연구소처럼 회사를 떠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 대해서 연재하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즐겨찾기를 해 놓고 퇴사충동이 생길 때 마다 들어가서 글을 읽었다. 내 생각에 대해 지지를 받고 싶었기에 직장생활연구소를 찾아왔던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가장의 퇴사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보고 싶다. 내가 이렇게 해서 이렇게 극복했다가 아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에 퇴사가 더해졌을 때 느껴지는 공포감을 나누고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주고 싶다. 위로해 주고 싶다.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 회사를 떠나서 8개월이 넘은 지금 나에 대해 알게 된 것 하나는, 나는 감정과 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나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하고 또 남의 심정에 대해 아무 조건없이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다. 퇴사하기 전에는 몰랐던 퇴사 후에 수없는 감정의 깨짐을 겪고서 알게 된 나의 모습이다. 공대생으로 시작해서 개발자로 살면서 눈에 보이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논리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이런 나의 또 다른 모습도 회사를 떠나서 알게 되었다.

 

 

 

 

▶ 대책 없는 퇴사는 10층에서 떨어져 맨몸으로 땅에 부딪히는 것과 같다. 떨어져서 팔다리 뼈가 다 부서졌지만 죽지 않는 느낌. 온몸의 세포들이 절망하는 느낌이다.  세상에 홀로 남겨져서 내가 지구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결혼을 했다면 자녀가 있는 가장의 것이라면 더욱 더 그 감정은 크고 무섭다.  가장 힘든 것은 이 감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혀 공감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런 감정을 외면하려 든다는 것이다. 

그는 퇴사의 과정을 겪으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고 있었다. 퇴사라는 선택이 무엇에 기인했든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고 표출해야 빨리 이겨낸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또 퇴직 후 찾아오는 죽음과도 같은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자신과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일 것이다.  직장생활연구소의 모토처럼 세상의 모든 직장인, 아니 세상의 모든 아빠, 가장을 응원하고 싶다.   ◀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손성곤, 인터뷰,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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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2 09:16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8.02 10:46 신고

      안녕하세요.

      요청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싹쓸이K 2016.08.13 14:10 신고

    요즘 많이 고민하고 아내와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 '퇴사'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고 갑니다. 우리 집 얘기같아서 너무 리얼하게 와닿네요. 이러 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8.14 08:00 신고

      안녕하세요.

      같은 고민, 생각을 하신 분들께 다른 이의 삶과 행동을 잠시 옅볼 수 있다는 것은 큰 도움입니다. 그것이 이 인터뷰를 꾸준히 하는 목적이기도 하구요.

      결혼 하신 분이라면 특히 아내분과의 충분한 얘기, 가치확인, 삶의 방식을 확인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죠...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DIT

  • 대학원생 2016.09.15 11:53 신고

    제 목표가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가용한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었는데요..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9.16 23:59 신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의 치열한 발자취를 쫒아보는것이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 인터뷰를 힘들더라도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학원생님도 이 글을 읽는 것이 그런 경험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DIT

  • 특수공작원P 2016.10.18 17:58 신고

    같은 나이입니다.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며, 존경스럽습니다.

    님의 경험과 생각 멋집니다... 건강하세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6.10.18 21:57 신고

      같은 고민을 했던 그리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이 님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열심히 인터뷰한 저에게도 힘을... 주세요

      EDIT

  • 특수공작원P 2016.11.14 16:54 신고

    손박사님... 이제서야 댓글을 읽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신 고민해주시고 그것들을 글로 표현
    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오늘도 안타깝게 생각만 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11.14 21:52 신고

      생각만 하셨으니 이제 바로 행동만 하시면 됩니다. 아주 작은 거라도...

      누구나 알고 있어서 놓치기 쉬운... ^^

      EDIT

  • 2016.11.30 13:25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공감공감 2017.02.24 10:48 신고

    지금의 제 상황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비록 잦은 출장 까지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의 주말 부부 생활로 지쳐
    새로운 결심을 하려는 중인데 많은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2.26 11:58 신고

      사실 이 분의 인터뷰는 수많은 개발자, 공대출신의 회사원들에게 공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메일도 많이 받았거든요. 힘내십시요. 어떤 상황이더라도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이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DIT

  • 박준모 2017.05.14 18:59 신고

    정말 지금 저의 고민과 100%일치허는 글을 읽었습니다..저에 고민과 너무 일치를 해서 , 공감이 형성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어디 싸이트에 가면 계속 소식을 듣고, 만나 뵐수 있는지요?? 저도 기계전공 엔지니어이며. 대기업에 있지만 퇴사를 정말 고민하고 있는 40대 중,후 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5.14 19:30 신고

      안녕하세요.

      이분의 인터뷰는 가감이나 숨김이 없이 너무 사실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또한 오랜시간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추후에 이 분과의 소규모 만남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승다리 2017.07.19 15:40 신고

    많이 공감하면서 잘 봤습니다. 저는 개발자는 아니고 세일즈 직군에서 아직 월급을 받고 있는 40대 후반입니다. 38살에 잘 다니던 회사에 퇴사를 선언하는 날, 서초동 회사에서 강동구에 있는 집까지 꺼이꺼이 울면서 두시간을 걸어 집에 갔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였음에도 50억 인구 중에 나 보다 더 외롭고 힘든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었죠.

    그 뒤 새 직장에 입사하고, 또 한 번 이직하면서 오직 노력과 실력하나로 성과를 내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고요,,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불안의 감옥에 갖혀 허우적 거리고 있죠. 난 언제 잘리는 걸까? 자를거면,, 보상 팩키지는 제시할까? 비겁하게 스스로 나가게끔 하면 어떻하지? 치킨집? 택시? 아니면 현업을 기반으로 창업할까?

    집사람, 두 아이와 매우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 불안과 초조를 집사람에게 언급했을때,, '무조건 버텨라'라는 집사람의 살짝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에 더 이상의 말문을 닫았습니다. 지금 이 사연에 언급된 개발자 분은 올해 마흔,, 지금 멀 해도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내년이면 50입니다. 이 10년의 간극은 136억광년을 날아가야 갈 수 있는 우주 끝까지의 거리보다도 큽니다.

    나의 50~60대는 무엇이 되어 있을지,, 좋은 얘기, 의례적인 사례, 구태의연한 충고 같은 것들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이 분의 사례를 보며 소스라치게 공감하고 있는 제모습을 보고 또 다시 놀라게 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7.21 08:18 신고

      안녕하세요.

      사람들은 자신이 본것, 경험한것에 의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남이 사례 충고를 해도 겪어보기 전에는 알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저도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그걸 알게 되었습니다.

      공감이 가셔서 써주신 글 너무 감사합니다. 이 글이 승다라님의 과거를 떠올렸나 봅니다. 승다리님의 정성어린 댓글이 이 인터뷰를 읽는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경험의 공유 감사합니다.

      EDIT

라디오생방송 출연_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_국내 1호 퇴사컨설턴트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6.13 12:49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안녕하세요. 


KBS 1 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에 출연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별별토크"라는 코너에 "국내 1호 퇴사컨설턴트"로 출연 이었습니다. 


생방송 출연은 처음이라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김홍성 아나운서가 잘 리드를 해 주어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작가분에게 받은 스크립트 이외의 돌발 질문이 너무 많았지만, 그 동안 상담을 통해 경험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20여분 남직 짧은 시간이어서 직장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한 것은 아쉽네요.

마치 몸이 풀릴즈음 해서 경기가 끊나버린 느낌이랄까요...

다음번에는 100분 토론에 나가서 할말을 다 하고 와야 겠네요. ^^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주체적인 결정 입니다.

그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아래의 질문에 꼭 답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했던 경험이 가장 많은가 ?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 

회사를 떠나서 외부에서도 쓸 수 있는 나의 능력은 무엇인가 ?


그리고 꼭 회사 밖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Tags : 김홍성, 라디오스타, 라디오출연, 생방송, 손성곤, 퇴사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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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 2016.06.13 16:02 신고

    퇴사 컨설턴트는 뭘 위한 건가요? '청춘팔이'라고 나오던 지식인들과 더불어서 OO팔이로는 역대급이네요.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듣진 않았지만, 퇴사 자체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건지... 최근 고용불안시대에 편승하는 김선달 아닌가 합니다. 아 이건 좀 아닌 듯...

    REPLY / EDIT

    • 손성곤 2016.06.13 18:13 신고

      퇴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무책임하게 퇴사를 종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담시에 퇴사하지 말고 더 다니라고 말하는 경우가 휠씬 더 많습니다.

      단어 자체만 들으시고 "ㅇㅇ팔이" 같은 느낌을 받으셨나 보네요. 저도 매우 싫어하는 건데 말이죠. 작게나마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샛별 2016.06.15 23:22 신고

    저도 손작가님께 퇴사컨설팅을 받아본 사람으로 말씀드리는데 ,정확하게 제 좌표를 파악해주시고 어떤 면에서 보완을하면 현재 직장에서 만족을 찾을 수 있을지 상담해주셨습니다.
    무조건 집값 떨어진다라고 선동하며 강의하고 책파는 사람도 있지만 손작가님같은 퇴사컨설턴트가 퇴사하라고 강의하고 돈 버는 사람이 아님은 확실한 거 같습미다.

    REPLY / EDIT

나의 일상이 내가 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1.07 09:56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사람을 볼 때 어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한 기자의 인터뷰에 가수 타블로는 말했다.

"저는 일상이요. 그 사람의 일상을 봅니다."

이상형이라는 것에는 비단 신체적인 조건, 성격이나 특징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일상.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갈 채비를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를 정신 없이 일하며 보내고
집에 돌아와 저녁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하루 중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하루 중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며 사는지

내가 자주 가는 곳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
내가 자주 하는 말들
내가 매일 손에들고 보는 것
내가 읽는 글들이 나를 만들어 간다.

일상이 쌓여 삶이 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삶이 일상의 모임이라는 것은 매일 깨달아도 또 다시 잊는다.

'때문에'라는 말보다는 '덕분에'라는 말을
'귀찮아'라는 말보다는 '괜찮아'라는 말을
소소한 내 일상에 파뿌리처럼 심어놓고 싶다.

당신의 일상이 당신이다.







우리 직장인의 회사에서도 일상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의 짜증이 쌓이면 그것이 내 핏속에 흐르게 된다.
분노와 미움이 쌓이면 그것은 스스로 만든 독이 된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실력이 된다.
신뢰의 일상이 평판이 되고
사람이 쌓이면 자산이 된다.

회사에서의 평가 기준이 아닌 
자신이 직접 기준을 세우고 일하면

회사에서의 일상도 떼어 내고 싶은 암덩이가 아닌
오롯이 나를 만드는 삶이 된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by 손박사




Tags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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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again 2016.01.10 11:44 신고

    정말 와닿는 말씀이네요

    REPLY / EDIT

5회 퇴근 후 워크샵. 1월 14일 (목) "나를 바꾸는 질문들" 저자 특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12.27 11:43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연구소 입니다. 


하기의 워크샵은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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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워크샵. 이번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강연 입니다.


이번 주제는 바로 "나를 바꾸는 질문들" 입니다.


2016년 새해가 밝아 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직장생활 연차가 늘어갈 수록 "새롭다"는 말의 의미는 사라집니다. 

그저 년도만 바뀔 뿐 나의 모습이나 태도는 바뀌기 않기 때문입니다. 


나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을 바뀌면 생각과 마음가짐이 바뀝니다. 

직장인이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전배, 이직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 가거나, 새로운 회사로 가도 내가 바뀌지 않으면 곧 같은 모습으로 굳어져 버립니다. 


내 안으로부터의 변화는 늘 똑같은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문을 통해 그 답을 찾는 고민과 행동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이직, 퇴직 처럼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이나,

변화를 꿈꾸지만 늘 회사일에 곧 매몰되어 버리는 분들에게 이 강연을 추천 드립니다. 


강연을 한번 듣는다고 당장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강한 자극을 통해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져야 가능합니다.


직장생활연구소의 "퇴근 후 워크샵" ...

"나를 바꾸는 질문들"에서  그 변화의 시작인 스스로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는 힘을 찾도록 돕겠습니다. 



신청은 이곳을 눌러주세요 


위의 링크를 눌러 강연을 신청 하실 때  강연을 통해 "알고 싶은 점, 기대하는 점"을 적어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 companyman1@naver.com /  010 2344 5589



  



Tags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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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16 _ '회사인간'이기를 거부하고 미래에 뛰어든 남자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10.29 08: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기술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지금 베이비부머 이상의 나이 분들에게는 꽤 큰 충격이 될 수도 있다. 그 분들이 IT를 배워도 젊은이만큼 잘 하기 힘들다. 그분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꽤 남아 있는데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젊은이들에게는 기술의 발전은 놀라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술이 직업을 빼앗아가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도 못 찾았다. 다른 학자들도 그에 대한 대답을 명확히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d)에서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 디바이드 (Technology Divided)도 생길 것 같다.

특히 지금의 50대 이상 분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사실 날이 많이 남아 있는데 기술의 발전을 못 따라 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을 우려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어르신 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디바이드 관련해서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그 분들께 무엇을 가르쳐 드려야 할지는 아직 의문이다.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 같은 개인이 답을 낸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 미래캐스터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힘든 적은 없었다. 그 회사들 다 때려 치고 내가 원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했다. 힘들다고 말할 수가 없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문제라기 보다는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모든 문제는 다 도전이자 발전의 계기인 것 같다.

 

▶ 요즘 가장 중점을 두고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교육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모든 동영상 컨텐츠를 담을 수 있는 홈페이지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http://www.myf21.net) 만약 무언가를 판매한다면 미래기술과 관련되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 키트를 판매할 것이다. 어떤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갈까가 가장 고민이 된다. 내가 전하려는 가치와 일맥상통한 가치를 함께 하는 분들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교육도 즐겁고 재미나고 펑키하게 해주고 싶다.

 

▶ 소개한 기술 중에 우리 삶에 곧 현실이 될 기술 하나만 소개해 달라.

기술로 보자면 3D 프린터가 가장 현실에 가깝다. 나도 지난달에 3D 프린터를 구입해서 조립해서 물건을 만들어 봤다. 집안에 작은 공장이 생긴 것 같다. 80만원을 주고 샀는데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핸드폰 보다 싼 가격이다. 재료값은 4~5만원이면 3달은 충분히 쓸 수 있다. 조작하는 방법도 하루만 배우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보면 그 느낌은 완전 다르다.  언론, 혹은 일부 돈벌이 도구로 삼으려는 곳에서 3D프린팅 자격증을 말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인식의 벽을 만드는 것 같다. 3D 프린터가 뭐라고 자격증을 따야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드는지 모르겠다. 기술을 모두가 향유할 대상이 아니라 무분별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나는 3D 프린터로 간단한 브로치를 만들어서 보여줄 것이다. 눈높이나 문턱을 낮춰주고 싶다.

 

▶ 기술의 발전이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기술의 발전은 대기업의 해체를 촉발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수많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대량 소비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대량소비를 근간으로 하는 것이 대기업의 생태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호는 세분화 되고 또 저성장으로 많은 소비를 할 수 없게 되고,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오는 상품으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다. 쉽게 말하면 벌써 샤오미 로부터 시작된 가격혁명이 그렇다. 덧붙여 오픈소스나 메이커스 운동과 같은 자급자족 문화가 확대가 되면서 대기업은 서서히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 이렇게 기술변화가 직장인들의 일하는 형태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럼 직장인들은 지금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내 주위 친구들 같은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매일 야근에 시달린다. 그러다 보니 변화를 예상하고 준비할 만한 물리적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회사 밖에서 변화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안다고 한들 피곤해서 준비하지도 못한다. 직장인들이 바쁘면 바쁠수록 위험한 것 같다. 어느 정도는 회사와 자신의 인생을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회사가 아닌 개인의 미래를 준비할 물리적 시간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만약 50대에 아무런 준비 없이 회사를 나온다면 그 끝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 디지털 노마드라는 일하는 형태가 확산될 거라고 믿는 이유는 무언가?

간단하다. 취직할 곳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다. 근로계약을 맺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닐 만한 곳이 줄어들 것이기에 프리랜서 형태의 디지털 노마드 형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손대표님도 얘기했듯이 정규직은 줄어들 거고 지금의 프리랜서와 같은 일하는 형태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는 기술에 맞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지금 1억원이 있다면 무엇에 쓸 건가?

오프라인 교육장소를 얻고 싶다. ‘사람들에게 배를 만들게 하려면 바다가 얼마나 멋진 알게 하라.’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지금 알려주려는 것을 동경하게 하고 그 동경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 교육으로 돈을 벌고 일자리 창출까지 선 순환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 특이한 일을 하기에 특이한 요청이나 기회가 생길 것도 같다. 어떤가?

한국경제 TV에서는 ‘1인 미디어에 관한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혼자 계획하고 스크립트를 짜서 혼자 촬영하고 미디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방송에도 출연했었다.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대표들이 만나고 싶어한다. 내가 운영하는 미디어를 홍보의 채널로 활용하려는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어떤 직업인이라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영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행적으로 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채널로 과거가 아닌 지금의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리처드 브랜슨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유를 묻고 싶다.

존경하는 사람을 정해놓고 따라 하면 지름길로 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작은 잣대로 성공한 사람을 평가하려고만 한다.” 이 이야기는 총각네 아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해 준 말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을 정해 놓고 최대한 그대로 따라 하기로 했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리처드 브랜슨이라고 생각했다. 또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는같은 일을 3개월만 반복해 보면 굉장히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리처드 브랜슨을 만날 수는 없으니 그가 쓴 칼럼을 3개월 동안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을 했다. 

 

▶ 외국의 첨단 기술을 유투브로 소개하는 것도 많다. 그러한 컨텐츠 제작의 Source는 어디서 얻는가? 즐겨찾기를 해 놓고 항상 보는 사이트는 있는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모두 새로운 기술이나 Tech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찾아서 올린 내용을 좀더 찾아서 구체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의미에서 원천은 일종의 집단 지성이다. 예전에는 박용후 이사님의 글에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책이나 신문, 유투브 추천영상도 좋은 컨텐츠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 나에게 인사이트를 많이 주는 곳은 딱히 없다. 예전에는 Wired라는 사이트가 제법 괜찮았는데 지금은 나보다 소식이 늦을 때도 있고 텍스트와 사진 위주라 많이 안보고 있다. 지금 보면 내가 운영하는 페이지가 가장 쉽고 빠르게 미래 첨단 소식을 전해주는 곳이다. 일반인 분들이라면 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 직장인들에게 미래소식의 입문과 현실을 깨닫기 위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일단 박용후 이사님의관점을 디자인하라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를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분과 책을 읽은 분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조금은 조심스럽다.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읽어본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직업에 대해서 정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동영상 기획, 촬영, 편집, 후 작업까지 혼자서 다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달라.

참고로 하루 24시간 나는 미래소식만 생각한다. 그리고 전달하려는 주제와 컨셉을 정한다. 그리고 콘티를 직접 짠다. 그리고 접근하려는 올바른 수단을 찾는다. 요즘 세상이 정말 좋은 것이 구글, 네이버 그리고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 정보는 없다. 나도 미래예보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써봤다. 필요한 기능은 검색하면 모두 나온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을 하고 또 다른 스마트폰으로 핀 마이크를 연결해서 녹음한다. 처음에는 녹음 소리가 울려서 낙원상가를 샅샅이 훑고 다녔다. 고가의 장비를 살까 고민도 하다가 결국 힘들게 알아낸 것이 스마트폰 녹음이었다. 너무 깨끗하게 잘 된다. 낙원상가에 계신 분들도 자신들이 알고 있는 분야에는 전문가지만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다. 개인이 영상을 만들 때는 스마트폰과 영상 편집 툴 하나면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와 그 컨텐츠를 세련되게 보여주는 방법이다. 그래서 자막과 영상편집이 지루하지 않고 세련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 회사를 그만둔것에 대한 후회는 없나?

없다. 힘들 일이 있거나 일이 잘 되지 않을 때마다회사 다녔을 때를 생각한다. “지금이 회사 다닐 때 보다 낫다”, “내가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매일 야근하고 매몰된 삶을 살았을 텐데..” 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더 충실 하게 만들어 주는 자극이다. 물론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 중 하나는 박용후 이사님처럼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다. 그 능력을 더욱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책을 써보는건 어떤가?

미래의 소식을 전하는데 책보다 영상이 훨씬 더 효율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책보다는 영상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책을 쓰는 이유가 자신을 알리는 하나의 스펙으로 쓰고 그걸 비즈니스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쓰면 네이버에 인물 검색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훨씬 더 나와 맞는 것 같다.

 

▶ 본인 스스로 만든 컨텐츠 중 가장 반향이 컸던 것은 무엇인가?

미래기술 유망 직종 총정리라는 컨텐츠 였다. 그 컨텐츠는 가수 인순이 선생님이 강의에 필요하다고 요청을 주셔서 만든 것이었다. 전달하고 나니 조금 아까워서 거기에 나레이션을 입혀서 올렸는데 가장 반응이 좋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삶이나 직업을 얻는 것 등이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관심사 이기 때문인 것 같다.


▶ 한국이라는 땅을 딛고 서 있는 입장에서 우선 좀 많이 유명해지는 일을 먼저하고, 그 다음에 하고픈 일을 하는 건 어떤가?

그런 조언을 들은 적도 많다. 지금 심정은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버티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흠집을 내고 싶지는 않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다른 미래학자의 이야기 보다 나의 영상이 훨씬 공유도 많이 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좀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중에 니 컨텐츠에 전문가들이 뛰어들면 누가 니 얘기를 듣겠냐?” 이런 예기를 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가 나와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 증명하고 있다. 매일경제 TV도 짧은 코너지만 다른 교수님들이 출연할 때보다 내가 나올 때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

 

▶ 회사를 다니면서, 이제 때려치우고 싶다라고 말하는 30세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정 싫으면 관둬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좀더 말하자면 법륜 스님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지금 이 시대의 한국은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는 시기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미친 듯이 해보고 안되면 국가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그것도 안되면 우리 절에 들어와라. 내가 밥은 먹여 주겠다.” 아무리 망해 봤자 밥은 먹고 살 수는 있다. 우리나라의 빈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 같다. 남들보다 조금 못 먹고 못사는 것이다. 물론 가정과 아기가 있으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 지금 당장 하루 먹고 살기도 빡빡한데 뭔 미래냐?”라고 말하는 50세의 어르신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말해드리겠는가?

내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다. “나중에 10년 후에 어떻게 하실 려고 하세요?” 라고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을 뿐이다.






 

▶ 누군가가 찾아와서 황준원씨 당신과 같이 미래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선 얘기를 많이 해 보겠다. 나와 같은 방향성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서 이 일을 하기 원한다면 나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양할 것이다. 또 하나는 불만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일할 수가 없다. 특정 업종에 있는 분들은 정부나 환경 탓과 욕만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과는 좀 일하기 힘들 것 같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 봅시다와는 함께 할 수 있는데, “이래서 못해먹겠다.” 라고 비난만 하는 부정적인 분들과는 절대 일을 못할 것 같다.

 

▶ 회사를 그만두고 미래를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 돈을 못 벌고 있는 지금 삶의 만족도는?

100점이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무엇인가에 불만을 갖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 때문에 절박해 지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다.

 

▶ 이 인터뷰를 보고 누군가가지 하고 싶은 일 한다고 회사에 부정응자고, 회사 그만두고 어머니 걱정만 하게 하고 지 멋대로 사는 나쁜 놈이라고 악플을 단다면 거기에 뭐라고 다시 리플을 달 것인가?

,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군요라고 끝낼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내가 비난하거나 욕할 필요나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긍정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고 싶다. 

 

▶ 굳이 대학이나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럼 그 시간에 무얼 하면 좋겠나?

나를 알고 세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믿는다. ‘자기 탐색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 다음에세상이 이렇게 변화하니 나는 무슨 일을 해야겠다.’ 라고 정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지금 젊은 직장인들이 젊은 나이에 방향성을 찾지도 못하는 이유가 이런 탐색이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자체를 할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버티다가 떠나면 더욱 더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도대체 무엇을 준비한단 말인가? 먹어봐야 맛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리고 나와 맞는 일이라는 학원강사 일을 또 그만두고서 몇 달 동안 나를 제대로 찾으려는 노력을 했기에 지금의미래캐스터라는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회사 생활을 해 보니 내가 정말회사인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자기 탐색과 경험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 다음은 세상의 변화를 알고 준비하고 이용하고 그 시류를 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인생이 충만해질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 같다.

 

▶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이 있다면?

하는 한창 대학생활을 할 때 어머니에게 정신병원에 가봐야겠다는 말을 했었다. 좋아했었던 음악을 그만두고 나니이렇게 좋아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없었고 무기력 했었다. 그 이후에 전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E bay에서 장사도 해 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텔 예약사이트도 만들려고 시도해 봤다. 그러다가 정말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계속 질문하기 시작했다. 계속 질문하고 망설이지 말고 행동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실마리를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워낙 개인차이가 심해서 나의 경험상 그렇다는 것뿐이다.

 

▶ 이 일을 하면서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상상도 못했던 분들, 내가 동경했던 분들을 만날 때 뿌듯하다. 최근에 로봇학자이신 데니스 홍 박사님을 만났다. 데니스 홍 박사님에게 연락이 와서 최근에 식사를 함께 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구나. 그게 아니면 TV에는 어떻게 출연할 수 있었겠나? 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나의 효용이 올라가면서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또 내가 남에게 무언가 전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은 미치도록 짜릿한 일이다. 미래 소식을 원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강연 문의를 부담 없이 해달라. ^^ 

 

▶ 황준원에게 회사, 그리고 퇴사란?

회사는산업화 시대의 유물인 것 같다. 퇴사는새로운 시작이다. , 자신을 알고 미래를 읽으려 노력하고 준비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그런 것 같다. 

 

▶ 미래란?

영화빽 투더 퓨처가 말한 2015년의 미래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향성은 맞았다. 최고로 꿈꾸는 미래가 반드시 이루어 져야지만 행복할 것이라고 나 자신도 자꾸 착각하게 된다. 나는 미래는 목표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꿈꾸는 미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현재의 내 삶을 불행하게 느껴서는 안 된다. 미래의 방향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더 적게 방황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삶의 모토는 무엇인가?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자’ 그것이 모토다한번 사는 인생 여행이니 최대한 즐겁게 경험을 많이 하고자 한다다양한 사람을 만나야만 그 여행이 풍요로워진다. 내가 또래 친구들은 만나면 경험의 수준이 거기서 거기라 자극을 받지 못한다하지만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엄청나게 자극을 받고 배우게 된다모든 자기계발서 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자와 만나라혹은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 라는 말을 한다하지만 부자나 성공자가 나를 만날 이유가 없다그들도 더 잘되려면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내가 부자나 성공자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그런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꼴통쇼라는 강연회가 많이 참석한다강연 뒤풀이를 가면 내가 평소에 절대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이 사람도 평범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많이 얻는다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단지 변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지 않았을 뿐이다만나는 사람이나 환경을 바꾸면 사람을 바뀌게 되어 있다. 







▶▶ 누군가 고개를 삐딱하게 틀고 그를 바라 본다면 '또라이부적응자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보다는 차라리 '유쾌한 또라이답답함 부적응자'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가장 긴 4시간이 넘는 인터뷰 였지만 그의 눈은 빛났다 그 빛은 맑았다단지 회사가 나랑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미래를 소개하며 행복한 방향성을 얘기하는 그의 나침반은 올바른 방향을 향했다인터뷰 동안 5번의 하이파이브를 한것은 처음이었다나와 통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었다덧붙여 같은 목적으로 같은 방향을 정하고 행동하는 다른 방면의 사람을 만난 희열이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고 오랜시간 정리를 하면서 소망이 있다. 바로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인터뷰이의 삶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삶의 편린을 마주하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분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미래를 소개하며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Future Caster 황준원. 3년 정도 후에 그의 이름은 꼭 다시 검색해 보길 바란다. 놀랄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by Dr. son


Tags : 뭐 먹고 살지?, 미래 직업,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퇴직, 회사 퇴사, 회사를 떠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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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16 _ '회사인간'이기를 거부하고 미래에 뛰어든 남자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10.28 10:21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소개를 해 달라.

저는 미래 소식을 전하는미래캐스터(Future Caster)’ 황준원 입니다. 1983년생 33살 입니다. 미래 소식을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커리어 소개를 부탁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고등학교 때 공부에 손을 놓았고 자퇴까지 생각했었다. 그 당시 대학에 가야 하는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작곡 공부를 했었다. 2002년에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에 바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맘 잡고 다시 공부를 했다. 2004년에 인하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입학했다. 입학 후 한학기만 다니고 바로 휴학을 하고 음악 공부를 했다. 나는 외동아들인데 아버지께서 23살 때 돌아가시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내 밥벌이를 하기 위한 취업을 위해서였다. 일어전공이니 일본어 자격증을 따고 스펙을 위해서 토익 공부도 엄청 빡시게 해서 975점을 받았다.

2009년에 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병원 인사팀에 입사했다. 사립대학교 교직원이면 상당히 안정적인 곳이어서 어머니께서 기뻐하셨었다. 하지만 나는 입사 합격 통지를 받고부터 무언가가 목을 죄어 오는 공포를 느꼈다. 입사를 위해서만 보낸 시간 동안 전혀 생각지도 않은 폐쇄공포와 비슷한 것이었다. 쉽게 잘리지 않는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무언가를 시도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려는 의욕은 전혀 없고 잘리지 않기 위해서 라인타기, 파벌 싸움을 입사하자마자 목도하게 되었다.  oo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쪽과 oo대학교 쪽으로 나뉘어 서로 싸웠다. 드라마에서 충격을 받으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느낌을 입사 후 2달만에 몸으로 알게 되었다. 머리가 띵 해 지면서 주변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현상이 자주 생겼다.

입사 후 3개월 만에 인하대학교 병원을 그만두었다. 나는 인천 토박이라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직장이었는데 그 길을 걸어가는 것조차 싫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격하게 반응을 했다. 회사만 가면 머리가 멍해지고 뒷목이 뻣뻣해 지며 모든 생각이 멈추는 그런 상황이 자주 생겼다. 원했던 직장도 아니었고 나를 표현 할 방법이 없는 일이 힘들었다. 일하다가 바람을 쐬러 나와도 온통 환자밖에 없어서 힐링이 아니라 더욱 힘이 빠졌던 것 같다. 나라는 Human Being은 회사라는 곳과 전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대단히 자유로운 영혼인데 옷 입는 것부터 기계에 유니폼을 입힌 것 같은 정장 차림도 나를 속박한 하나의 이유였다. 그 때 사진을 보면 욕망이 거세당한 나의 모습 그대로 인 것 같다.

 

▶ 3개월 만에 첫 회사를 그만뒀다. 그럼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을 했나?

나는 전공도 어학이어서 해외를 상대로 하는 일을 늘 꿈꿔왔다. 그렇다면 공부를 제대로 해서 일어, 영어를 더 잘해서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해야 만들고 싶었다. 어학공부를 하던 중에 인천시 관광협회에서 영어 통역담당을 구하는 공고를 봤다. 보수는 적었지만저 일을 하면 돈도 받으면서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원했고 합격했다. 인천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일을 했다. 사실 나는 일어는 자신 있었다. 하지만 영어는 토익만 975점 일뿐 말은 거의 못했다. 처음에는 영어로 오는 전화에 응대도 제대로 못했었다. 비는 시간에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미친듯이 했다. 그러다 보니 영어 회화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솔직히 이 곳은 내가 다녀본 직장 중에 최고였다. 다른 근무자들의 만족도도 엄청나게 좋았다. 돈은 적게 받아도 시간이 여유롭고 조직 내 서열도 없었고 자유로운 업무환경에서 일하며 언어를 배울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들어오는 사람은 도움이 필요해서 오는데 그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갑질도 안 한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나에게 고맙다고 얘기해 준다. 그렇기에 소위 감정노동이라는 것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만족도가 높았다. 돈을 받고 사람들을 돕고 그들은 나에게 고맙다고 해주니 이처럼 좋은 일이 없었다. 안타까운 점은 딱 하나, 어린 마음에 어디 가서나 관광 안내소에서 일해라고 말하는 것이 좀 창피할 뿐이었다. 남들에게 말하면 그냥안내원같은 느낌이어서 특히 여자사람들에게 창피했다. 그리고 어차피 계약직 이지만 뭔가 남자라면 더 큰 일을 해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아마 지금 선택하라면 이 일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다른 투잡을 했을 것 같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다. 당시 같이 일했던 선배는 아직도 다니고 있다. 외국인을 돕는 일을 하면서 돈을 받고 스트레스도 없는 직업,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꿈의 직업 아닌가? 많은 직장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만한 직장이 없는 것 같다.

 

▶ 그러면 그 멋진 일은 왜 그만 두었나?

그 때 고민을 한 것은 두 가지였다. “여기에 다니면서 투잡을 할 것인가? 아니면 대기업에 도전해 볼까?” 그러던 중 팬택의 해외영업 부분에 원서를 내고 합격 되었다. 회사라는 곳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해외영업이라는 직무는 꼭 경험해 보고 싶어서 원서를 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나니국내영업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팬택에서 했던 일은 한마디로 재고를 떨어내는 일이었다. 당시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어서 베가X 같은 모델이 나올 때 였는데 재고로 남은 피쳐폰을 대리점에 떨어내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이미 스마트 폰으로 시장이 넘어온 상황이어서 남은 재고폰을 파는 것은 가격을 낮춰주고 대리점주에게 읍소하는 것이었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지 않다 보니 이러한 영업 일이 전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신입사원에게 300만원 정도의 월급을 주는 회사는 흔치 않다 보니 조금은 갈등을 했다. 하지만 인하대 병원에서 겪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나의 뉴런 구조와 대기업 회사 일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출근할 때 마다 죽으러 가는 것 같았고, 일터에서는 정신이 멍해져서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돈을 꽤 주는 일인데 성격을 180도 바꾸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갈등을 많이 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해외영업으로 이동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기에 미련 없이 나왔다.

 

▶ 뭔가 확정되고 결정지어진 관계를 싫어하는 것 같다. 아니 못 견디는 것 같은데

맞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병명을 붙였다. 확정 공포증이 그것이다. 무언가가 확정되어 내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결정되는 것을 참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특히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때는 거의 참는 것이 불가능 했다. 팬택을 나온 이후 뚜렷이 할 것이 없어서그래도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곳의해외영업쪽에 지원을 했었다. 합격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도저히 그럴수 없었다. 그전 회사에서의 그런 답답하고 견딜 수 없는 그 느낌이 트라우마 처럼 떠올라였다.

 

▶ 회사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은 것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회사라는 곳과 계약을 맺고 일을 하기에 적합한 인간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또 회사를 생각하면 구박받았던 기억뿐이어서 답답해 견딜 수 없었다. 뭐를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혼을 내면 이해라도 할 텐데 아무것도 없이 모른다고 혼만 내니 더더욱 좋지 않은 기억만 쌓였다. 팬택에서 일했던 짧은 시간은 전쟁의 기간이었다. 사람들의 행동이나 분위기가 모두 전쟁터였다. “, 삼성 애들 지금 뭐 하는지 빨리 알아봐.” “, 보조금을 올렸다고?” “걔내들이 똑똑한 애들인데 괜히 그러지는 않았을 꺼야.” 하면서 남을 따라 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아직도 옥상에서 어느 부장님이 해 준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 준원아. 회사는 왜 들어 왔냐? 회사는 힘들다. 돌아갈 데가 있으면 돌아가라라는 말을 했다. 그 분은 꽤 잘나갔던 분이었는데 술자리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히 낙심했다. 힘들고 어려워도 윗사람이 뭔가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는데 너무 힘들다는 얘기만 하니결국  나도 결국 저렇게 되겠구나라는 생각뿐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콘서트>


 

▶ 많은 젊은 직장인들이 옆자리의 선배처럼 되겠구나.. 하며 낙담을 한다. 왜 본인도 옆자리에 선배와 똑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나?

물론 여기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기회를 잡아서 더 성장해서 옆자리 선배처럼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생각뿐이었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나의 천성과 맞지 않는 일인데 굳이 내가 이런 스트레스를 여기서 견뎌야 하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또 하나는 기회의 문제였다. 내 나이가 29살 이었는데 지금 내가 나와 맞지 않는 곳을 떠나지 않으면 더 이상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신입사원 채용의 마지막 나이를 그저 무작정 참으며 견디는 것을 아니라고 생각했다.

 

▶ 경력이 짧고 일관성이 적은데 커리어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본인은 궁극적으로 어떤 회사에 들어간다면 흥미를 붙이고 오래 다녔을 것 같나?

없는 것 같다. 회사에 다닌다는 생각은 현재는 머리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가 영국의 ‘Virgin’인데 내가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차라리 버진과 같은 회사를 내가 만들던가 아니면 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하는 것은 가능할 것도 같다.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 보면 회사라는 조직에 몸을 담그는 것은 나의 Nature와 맞지 않는 일이다.

 

▶ 그럼 회사 다닐 때 본인은 한마디로 어떤 사람이었나?

항상이게 뭐지? 왜 이래야 하지? 저 사람은 왜 저러고 있는 거지? 왜 저래야만 하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회사에 있는 선배들이 하는 일과 그 이유에 대해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답답했다.

 

▶ 회사를 짧게 다니고 또 지금은 회사원이 아닌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은 뭐라고 했나?

인하대 병원을 그만둘 때는 안타까워하셨다. 그 외에 특별히 별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어릴 적부터 얻어 키웠다고 할 정도로 간섭을 크게 하시지 않고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놔둬도 알아서 길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지켜보고 계시다.

 

▶ 마지막으로 팬택이 회사로서는 마지막인가? 왜 떠났나?

내 선배들이 왜 저렇게 살아야 하는가 이해를 못했다. 언제까지 월요병을 겪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하는 것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내가 회사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행복할 방도가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회사를 떠났다. 행복할 수 있는 희망이 회사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 회사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절대로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라는 다짐을 굳게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저렇게 안주해있지 말아야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을 다짜고짜 혼내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패스트 팔로잉만 해서는 절대로 즐겁게 일할 수 없겠구나. 따라가는 인생을 살지 말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내가 배운 것이다. 동기 중에서 아직도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회사는 어디 가나 똑같이 힘들다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을 시키는 것이 맞는데남이 힘드니까 나도 힘든 것이 맞다고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몇 십년 동안 이 상황을 그냥 힘든 채로 버텨야 한다는 것 아닌가? 그냥 버티는 것은 나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솔직히 회사에서는 배울 것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 무언가를 준비하고 그만둔 건 아닌 것 같다. 팬택을 나오고서는 어떤 일을 했는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어찌 보면 그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암흑기였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스펙만 쌓아서 회사만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회사형 인간이 절대 아니구나. 절대로 회사라는 곳을 못 다니겠구나.’ 라는 확신은 갖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해답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를 책을 읽고 책에서 알려준 대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니 조금 기준이 선 것 같았다. 엑셀로 표를 만들어 나를 분석해 보다 보니 나와 잘 맞는 직종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일, ‘학원강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니남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는 일’, ‘말 하는 일’, ‘늦게 일어나도 되는 일’, ‘그리고 돈을 버는 일’, ‘남을 돕는 일이었다.

 

그래서 인천 송도에서 영어 학원강사 일을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갖게 된 소망 하나는웃으며 일하는 것이었다. 회사에서는 웃을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학원에서는 애들을 가르치면서 애들과 깔깔거리면서 웃을 일이 너무 많았다. 또 애들을 가르치면서 조언과 비슷한 얘기를 해주다 보니 나조차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애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애들이 말을 안 듣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구나라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30살의 어른 기준으로 10대를 대하고 있었다. 결국 관점을 바꿔서 애들이 편하고 쉽게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나? 를 계속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습법을 고민하고 적용하면서 스스로 엄청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학원 강사 일을 거의 3년을 하면서 나는 애들을 혼내지도 않았기에 학생이나 학부모도 좋아했었다.

 

▶ 어찌 보면 전공도 그렇고 어문계열 일을 했다. 요즘 인문계열, 어문계열 출신이 너무 취업이 어렵다. 그런 친구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문계열 후배들에게 다른 과로 전과를 하라고 얘기 했었다. 또 휴학을 하고 세상과 부딪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라고 얘기했었다. 부딪히면서 체험한 배움만이 진정한 최고의 배움이기 때문이다. 2015년 현재만 보더라도 어문계열 장점 하나만으로 취업해서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문계열만 가지고는 세상이 원하는 능력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학교도 굳이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 4년 동안의 돈과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진짜 필요한 공부와 경험을 쌓는 게 휠씬 더 낫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여행을 다니거나 생각한 것을 창업을 해봐도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그래도 도와 줄 수 있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딪혀 보고 망해보기도 하며 체험을 하는 것이 맞다. 경영을 배우는 것 보다 실제로 리어카 장사라도 창업을 해보며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그리고 언어를 배우더라고 실제 그 언어를 쓰는 사람과 부대끼며 문화와 함께 흡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배우는 아니 주입 받는 것은 공교육이 해야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최진석 교수님이라고 있는데 그 분이이론이라는 것은 찌꺼기다라고 말했다. 이미 벌어지고 난 일을 분석해서 그저 이론을 세우는 것뿐인데 그렇게 지나가 버린 것을 학문으로 배우는 것이 진짜 배움은 아닌 것 같다. 이미 벌어진 일을 사례분석으로 배우는 것보다 차라리 자신을 좀더 분석해서 자신을 사례로 분석하고 예측해서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문계열 이라면 굳이 대학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일부 학자가 될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인문계열에서 배우는 것은 이제 상식, 필수 교양 수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앞으로 약 10년 정도가 대학교육의 큰 변화시기인 것 같다. 외국처럼 불필요한 과는 없어질 것이고 실력 없는 대학도 사라질 것이다. 그 대신 변화하는 현재에 맞는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아질 것이다. 물론 사회적 인식도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다.








▶ 계획 없이 마지막 회사를 떠났다. 왜 그랬나? 두려움은 없었나?

회사에 있으면 하루 종일 멍했다. 회사에서의 나의 상태는 병자와도 같았다. 병을 나으려면 벗어나는 방법 밖에 없었다. 말할 사람은 동기뿐이었고 선배라고는 말이 아니라 다그치는 사람밖에 없었다. 회사를 떠난다는 두려움 보다는 회사에 있어서 생기는 두려움이 더 컸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가 진짜 몸에 이상이 생기는 병자가 될 것 같았다. 솔직히 무언가 상황이 애매하면 그냥 버티며 다니는 것 같은데 나처럼 확실한 징후가 너무 확실했기에 그만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와 성향이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의외로 너무 잘 다니고 있다. 매일 12시까지 야근하고 있는데 그 친구도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과 잘 맞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나는 상태가 너무 한쪽의 극단으로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이런 것을 느낄 수도 없었다. 퇴사라는 선택은 두렵지 않았고 오히려 장밋빛 미래가 열리는 것 같았다.

 

▶ 성격이나 마인드가 일반인과는 많이 다르다. 회사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나?

나를 아는 친구들은너 왜 이렇게 평범해 졌냐?’라는 말을 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회사에서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는 겨울에 네이비 색 가디건을 셔츠 위에 입었다고 욕을 들었던 거다.  정장도 그레이 칼라 체크 정장을 입었는데 그것 입었다고 이상한 놈이라고 욕을 먹었다. 가 자신들의 기준에서 벗어났던 나는괴상하고 요상한 놈이었다. 그런 선배 들에게 칭찬이라고는 한 톨도 들은 것이 없었다. 잔소리와 욕만 먹었다.

 

▶ 선배들이 신입사원에게 왜 그렇게 잔소리만 했다고 생각하나?

글쎄 아마도 살가운 척, 복종하는 척, 치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남들이 하는 행동이 내 기준으로 이해가 안되니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 지금은 미래를 예보하는미래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팬택을 그만두고 학원 강사 일을 하면서 그 때부터 책이라는 것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기계발서나 미래 트랜드 관련 책도 꽤 많이 읽었다. 학원 강사로서 처음에는너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만 더 좋고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말을 했었다. 하지만 미래의 트랜드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다가올 미래가 지금의 교육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애들에게 이렇게 공부하라고 계속해서 말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암기 위주의 이런 공부만 계속 하다보면 다가올 미래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미래 트랜드 책을 보면 지금의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잘못되었고 오히려 그저 삽질을 하는 구나 라고 느꼈다.

미래관련 책과 스님들이 쓴 책도 많이 읽었다. 그 책에서는 현실의 평안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다. 하지만 학원은 미래의 불안을 팔면서 그걸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 상담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학생이 공부를 더 해서 이런 강의도 들어야 좋은 대학 간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내 생각과 현실이 충돌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학원 강사 일을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백 달러로 세상에 뛰어 들어라라는 책과관점을 디자인하라”, ‘평생 월급보장 프로젝트라는 책을 읽고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 돈 없이도 인터넷을 발판으로 Lean하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면 무엇이라도 시작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만두게 되었다. 미래 트랜드 책에는 별로 이견이 없다. 거의 같은 방향성을 이야기 한다. 그 중디지털 노마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일과 직업에 대해 동경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2014 1월에 학원 강사 일을 그만두었다.

 

▶ 지금 수입을 어떤가? 돈을 벌리나?

아직 벌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확신은 있다. 왜냐하면 나 같은 미래의 트랜드를 소개하고 알려주고 교육하는 일의 필요를 곧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자가 없는 것도 이유다. 솔직히 지금은 나보다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알게 된 것을 일반인들이 이해하는 쉬운 용어로 설명하는 능력도 있고 미래 트랜드를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영어, 일어를 내가 잘 한다는 것도 이유다. 동영상을 보면서 영어, 일어는 직접 해석하고 자막도 넣는다.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교수나 학자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어려운 말을 쓰고 재미도 없이 딱딱하게 말한다. 그런데 나는 딱 보면 미용사 같은 편한 이미지라 더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외모와 능력도 갖추었다. 그래서 영상이나 자막도 클럽, 팝아트 같은 익숙하고 트랜디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또 나는 이 일을 전부 혼자 하기 때문에 나의 장점을 살려서 패셔너블 하고 쉽고 편하게 게다가 빨리 알려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일이 100%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더 열심히 나의 모든 것을 쏟아서 하고 있다.

 

지금 명확한 BM은 없지만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면 나중에는 돈이 될 것이다. 지금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는 사람을 대상으로 작은 Tech 기기를 공구라도 하면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큰 무언가를 하고 싶기에 지금은 오히려 미래를 위해 돈 버는 것을 유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소개하며 남을 돕는 이 일의 가치와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는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될 것이다. 그 이후에 저 사람이 이런 사람이니까 저 사람과 일을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게 할 것이다. 지금 같은 SNS가 많은 시대에서는 얄팍한 마음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사람들이 모두 눈치챈다. 미래를 소개하며 남을 돕는 마음을 갖고 행동을 꾸준히 쌓아나가면 나중에는 사람들이 나는 믿고 나와 함께 일을 하자고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일종의 착한 마케팅이다.

 

▶ 사람들이당신 무슨 일을 합니까?” 라고 물으면 무어라고 답하는가?

누군가무슨 일 하냐?’고 물었고 내가 대답을 했을 때 질문자가 쉽게 이해하면 그 일은 이미 확정된 일이고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누군가가너 무슨 일 해?’ 라고 물었을 때 설명하기가 어렵고 설명해도 이해를 못한다면, 그 일은 앞으로 더 미래가 있는 새로운 일일 것이다. 얘기를 듣고서그 일이 무슨 일입니까?’ 라고 되물을 수 있는 일이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일이다. 나는 그 질문에나는 미래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하면 나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보면 믿기 때문이다. 내가 매주 매일경제 TV에서 새로운 기술 전하는 일을 계속 하는 이유는 일반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TV에 고정 출연 한다고 하면 인식이나 대우가 달라진다. 그것이 내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이다.

 

▶ 매일경제 TV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프로그램 이름은증시 오늘과 내일이고 출연하는 코너는기술돌풍이다. 우연히 아는 분 소개로 추천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매주 목요일 13:00마다 출연을 하는데 프롬프트도 없이 8분짜리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A4용지 2장짜리 스크립트를 모두 외워서 한다. 나 말고는 전부 교수님들이 출연한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내가 출연하는 부분이 시청률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 본인은 미래학자인가?

아니다. 나는 학위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학자로 활동하는 사람은 박사학위를 따고 그것을 기반으로 예측과 조언을 한다. 나는 이와는 다르게 박사학위를 따는 과정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하면서 더 배워나가고 있다.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미래학자는공부를 한 사람이고 나는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동시에 전달하는 사람이다. 카이스트 미래학 대학원은 학기당 수업료가 엄청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배우지 않고 과정 속에서 진행하면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 미래예보를 하는 이유,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회사를 떠나기 까지는 아주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삶을 살았다. 평범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그러면서 느낀 것은 꼭 전형적인 그 과정 대로만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것이었다. 기술을 이용해서 돈을 벌면서 자유롭게 사는 삶을 꿈꾸며 이 일을 시작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개인에게 기술을 기반으로 행복한 삶을 찾아주는 것이다. 꼭 남들이 말하는 학교 가서 공부하고 취업해서 돈 버는 소위옳다고 생각하는 길말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일로도 삶을 살수 있다는 것, 내가 원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미 성공한 사람 말고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은 이유도 있다.

 

▶ 미래는 무엇에 의해서 변한다고 생각하나? 꼭 새로운 기술만이 미래인가?

가끔은 내가 기술적인 어떤 환상을 심어주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Tech만이 미래는 아니다. 기술이 삶을 바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내가 소개를 많이 하는 것일 뿐이다. 예를 들어 농촌에 있는 훌륭한 건강한 유기농 식자재를 생산하고 지금의 SNS등을 이용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도 기술이 될 수도 있다. 기술은 너무 빨리 바뀌다 보니 그것만 따라가다 보면 지쳐서 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상투적이지만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그것을 이용해서 개인이 행복해지는 삶을 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것 같다






- 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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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퇴근 후 워크샵" 퇴사충동 후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10.17 18:05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제1회 퇴근 후 워크샵 "퇴사충동"편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5명 정원이 꽉 차도록 신청을 해 주셨고 저를 제외하고 10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갑작스런 회식과 야근으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신 분들은 다음번에 꼭...  T.T

특별히 '퇴사전문 직장인' 야성곰님께서 퍼실리테이터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이신 모든 분들이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같은 주제와 생각을 가진 분들이기에 

아이스 브레이킹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열린 마음 이었습니다.  

먼저 주제인 "퇴사 충동"에 대해 제가 "현명하게 준비하는 퇴사란?"이라는 제목으로  미니강연을 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원하는 눈빛을 읽었기에 준비한 시간 보다 더 압축해서 짧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

정해진 룰 없이 편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을 편하게 나누었 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이야기는 깊어졌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해 주었습니다. 

게임회사, 건설회사, 스타트업, PR회사, 물류회사, 식품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모였기에 

더 풍성했던것 같습니다. 입사한지 3개월이 되면서 아직은 '퇴사'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한 신입사원 부터 

12년이 넘는 경험의 관리자 분까지 다양했습니다. 


모임 장소였던 The Pine의 오픈되고 편안한 공간을 저희가 전세낸 듯이 사용했기에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더 많은 얘기를 한것 같습니다. 뒤풀이에도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 했습니다. 

처음 만났는데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자신의 생각을 늦은 밤까지 나누었습니다. 

역시 한국 사람은 알콜이 조금 들어가야 더욱 친해지나 봅니다. ^^ 

마음을 열고 이름과 회사를 오픈하고 명함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식품회사에 다니시는 참석자 분께서 천연음료를 협찬해 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제가 이 모임을 하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행복한 경험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나누며 동감을 얻고 행복한 경험을 하도록 돕는 직장생활연구소가 되겠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는 회사에 매몰되어 버릴 때가 많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이야기의 주제나 범위도 거의 비슷하게 한정 됩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다른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넓히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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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을 위한 워크샵, 퇴근 후 워크샵, 퇴사, 퇴사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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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2015.10.18 14:42 신고

    이런 모임 있으면 가고 싶네요. 또 언제 하나요? 재미있을것 같아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10.19 13:57 신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 할겁니다. ^^

      EDIT

  • parisgain 2015.10.18 22:38 신고

    뜻깊은 시간이었을 거 같네요.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짚어볼 수도 있었겠어요. 담엔 참석 희망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5.10.19 13:57 신고

      다른 사람의 거울에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꼭 오세요~~

      EDIT

  • 제프 2015.10.26 17:19 신고

    2회 모임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엔 참석해 보고 싶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10.28 09:57 신고

      2차 모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지 올리면 보시고 참석해 주세요~~~

      EDIT

    • 제프 2015.10.30 09:10 신고

      손박사 / 혹 어느 시점이 될지 알수 있을까요? 대략적인 일정이라도 알면 참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EDIT

    • 손성곤 2015.10.30 13:42 신고

      제프 / 아마도 11월 13일 금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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