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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옆 트랜드 2. 피곤한 세상_ Mass vs. Minor & Unique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25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2. 고민하지 마세요. (Minor & Unique)


사람들은 피곤하다. 직장인은 매일 회사에 가서 그다지 원하지도 않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고, 다른 이들 역시 먹고 사니즘을 위해 힘든 하루를 보낸다.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이런 피로사회에 피곤함을 줄여주는 소비행태는 더욱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라는 것이 처음 나온 시절에는 사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을 비교하고 쿠폰과 적립금까지 계산해 가며 가장 싼값을 비교하고 구입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면서 희열을 느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가격을 일일이 비교 하며 시간을 소비하며 피곤을 느끼느니, 차라리 쇼핑몰이 제안해 주는 것, 혹은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상위에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대형 커뮤니티 별로 소위 '대란'이라고 부르며 정상가 대비 크게 할인 된 물건을 알리고 구입한다. 또 '필수 아이템'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큼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고민없이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여성들이 많이 가는 커뮤니티에서 '꼭 사야하는 머스트 헤브 화장품'이나 카메라 관련 사이트에서 가장 좋다고 칭송받는 카메라나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다. 모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몇몇 아이템이 **인증 아이템, **대세템 라고 불리우며 고민없이 구입해도 좋다고 알려진 상품도 많다. 


이렇게 선택에 피곤함을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큐레이션 사이트도 많이 생겼다. 또한 쇼핑몰도 이베이 코리아의 G9같은 사이트는 가격에 대한 부가적인 고민과 비교 (배송료, 쿠폰 등)없이 보이는 가격으로 그대로 구매 가능한 단순함과 상술없는 솔직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이런 소비자의 심리와 맞아 떨어진 오프라인 매장이 바로 코스트코다. 코스트코는 바이어가 대량 매입하는 최저가 상품가에 회사가 정한 일정한 비율의 마진만을 붙여 판매한다. 따라서 상품의 Range의 Width는 적지만 Depth는 깊다. 종류는 적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이미 바이어가 최고의 상품을 두어개만 소비자를 위해 선별한다는 인식을 주고 가격은 회사의 최소 마진만 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유통회사처럼 9,900원, 19,900원 처럼 정해진 가격이 없다. 이에 소비자들은 "코스트코의 상품은 가장 싸다. 굳이 가격을 비교할 필요없이 나에게 이익이다."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고르고 선택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변화는 세계 1위의 소비재 회사 아마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Amazoned (AMZN: 아마존화 되다, 아마존이 시장을 먹어 삼키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 사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이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사고 팔 것들이 아마존에 있다. 미국에서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기 보다 그냥 아마존에서 검색을 하고 구입을 한다. 이는 곧 'Where to buy (어디서 살까?)'에 대한 고민을 없애준 것과 같다. 모건 스탠리에서는 아마존이 미국의 식품소매업 (Food Retail), 백화점(Department store), 물류, 운송(Logistic & Transportation) 업계자체를 Amazoned해 버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https://goo.gl/AGdv8s)



사람들은 쇼핑하며 즐거움을 얻는다. 동시에 쇼핑하면서 피곤을 느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누군가의 검증과 필터링을 거친 상품을 원한다. 그 검증이 상품후기를 넘어서 커뮤니티의 인증이 되기도 하고 불편을 최소화한 인터넷 쇼핑몰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회사의 광고 보다 다른 누군가의 추천을 선호한다. 그 다른 누군가는 내 친구 동료에서 나아가, 내가 신뢰하고 있는 혹은 신뢰할 만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터넷 상의 나만이 알고 있는 유명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은 네임드 (Named)나 인플루언서 (Influencer)라고 부른다.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써도 좋아요가 200개 정도는 기본이고 유튜브의 구독자는 보통 1만~10만명 정도 된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인 사람, 그리고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 혹은 자신의 코드와 딱 맞는 말을 해서 나만 ㅋㅋ 대며 좋아하는 사람이 그들이다.  사람들은 연예인에게 왠지 내가 범접할 수 없다는 거리감을 느낀다.  하지만 네임드, 인플루언서로 통칭되는 '나만 알고 싶은 조금 알려진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비슷하고 코드가 맞다고 느낀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적다. 그래서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 혹은 써 봤다고 말해주는 상품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컨텐츠에 댓글이 유명인의 4배가 달린다. 그만큼 대화하듯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이런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와 충성도는 더 두텁게 생긴다. 




이렇듯 사람들은 소비 활동에서도 즐거움만 있고 피곤이 없기를 원한다. 그래서 내가 관심과 같은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나 나와 코드가 맞는 '나만의 유명인'의 이야기를 더 귀담아 듣는다. 결국 소비 시장에서도 “Mass의 시대는 가고 Minor와 Unique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Era of Mass has gone, Minor & Unique will come)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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