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서의 역량은 어떻게 떨어지는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9.14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회사의 역량이 떨어지는 과정

 

 

1. 잦은 관리자의 변경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람은 바뀐다. 회사의 기대보다 퍼포먼스가 부족할 경우 혹은 제대로 된 줄타기에 실패했을 경우 그러하다. '관리자'는 '팀장' 이거나 '본부장' 등의 임원급이 될 수도 있다. 일정한 시간을 두고 숫자로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람이 바뀔 확률이 매우 높다. 누군가 임원은 임시직원의 약자라고 하지 않았나. 팀장급 같은 경우는 거듭되는 실적부진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 알 수 없는 압박에 눈치가 보여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임원급은 더하다. 관리자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평가받는지에 대한 촉이 더 발달해 있다. 숫자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떠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조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일을 해야하는 직원들의 '인지부조화'과정은 스트레스 그 이상이다. 

얼마전 카이스트 출신의 모 기업의 임원이 업무상 실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선택한 비극적인 사건도 위의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실 임원들은 짧은 기간의 고용계약을 맺기 때문에 그 기간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적이 좋지 않은 임원들은 엄청난 압박과 해고의 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우리에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실이기 때문이다. 

 

2. 인력의 잦은 퇴사

워킹레벨에 있는 사원, 대리급의 잦은 퇴사가 어찌보면 조직 역량 하락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팀장이나 본부장이 자주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저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작게나마 머리속에 자리 잡는다. 또 잦은 관리자의 교체는 워킹레벨의 직급의 인원에게 무모한 의미없는 삽질을 강요하게 만든다. 파야할 구덩이가 명확하지도 않는데 삽질만 하다가 삽자루가 뿌러진다. 물론 인내심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의 끈도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두 가지 경우가 생긴다. 그냥 영혼은 집에 두고 시키는 대로만 하자.’ 라고 체념하거나 '이런 회사는 이제 안녕...'이 그렇다. 

사람이 바뀌면 인수인계를 한다. 하지만 새롭게 합류하는 사람이 짧은 시간 동안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최초에 100을 하다가 사람이 퇴사하여 인수인계를 하면 역량은 절대로 100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훌륭한 인력이 합류해도 최대 70정도의 수준으로만 인계를 받는다. 그 후 신규인력이 적응한 후 예전에 했던 업무수준을 올라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 문제는 그 시간 동안 새로 합류한 인력이 1번의 이유 때문에 환멸을 느끼고 또 퇴사를 한다. 그럼 약 80 정도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또 퇴사하고 다른 인력으로 교체된다. 그럼 또다시 새로 온 사람은 인수인계를 받아도 60정도의 역량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잦은 워킹레벨 인력의 교체는 지속적인 업무역량의 하락을 불러온다.




< 사람이 자주 바뀌면 팀 역량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



물론 대단한 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들어오고 오래 근무하면서 역량이 다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잦은 인력교체는 Capability의 하락을 불러온다. 가장 큰 문제는 같은 자리에 사람이 계속 바뀌면서 현재의 수준이 예전에 해서 낮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잦은 인력 교체가 이루어지는 현재의 모습이 양호한 상태라고 생각하며 만족한다는 것이다. 그 하락을 눈치 채는 것은 그 일을 오래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지나치게 세분화된 업무

예전에는 일당백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것을 또 강요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규모가 있는 회사의 경우 업무의 R&R (Role & Responsibility)가 명확하다. 어디까지는 남의 일, 그 이후부터 내일 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럴 경우 사람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기계를 조립하는 것처럼 일한다.  하지만 내 앞 단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나에게 일을 넘기지 않으면 나는 일을 안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책임도 없다. 웃긴 것은 전체적으로 이 일을 언제까지 끝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앞에서 일이 막혀도 아무말을 하지 않느다. 이렇게 지나치게 세분화 되어 있는 업무로 인해 일이 멈추거나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관리자가 멈춰있는 곳을 찾아내고 그것을 뚫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1번과 같은 이유로 그것을 찾거나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4. 지나치게 두리뭉실한 업무

많은 사람이 수신인으로 되어 있거나 CC (Carbon Copy, 이메일의 참조자)로 된 이메일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도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일은 아무도 일하게 만들지 않는다. 너무 세분화 된 업무도 문제지만 명확하지 않는 프로세스과 책임도 아무도 일하지 않게 만든다. 너무 답답해서 의견을 개진한 사람이 일을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팀에서도 다수의 방관자와 극소수의 땀 흘리는 자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소수의 땀 흘리는 사람이 그 회사에서 일을 오래 할 리는 만무하다. 이 사람들 주위에는 그 일에 발가락만 담가두고 그가 만든 성과를 따 먹으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이다. 두리뭉실한 책임으로 일이 소수에게 몰리면 그 사람들은 일의 경험을 쌓은 후 회사를 미련없이 떠난다. 이 과정에서 역시 전체적인 역량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5. 역사의 반복 (Pendulum Theory)

Pendulum이란 진자, 혹은 광의로 괘종시계의 시계추를 말한다. 일부 소수의 잘못된 권력자들에 의해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듯이 회사에는 '시계추 이론 (Pendulum Theory)' 이 있다. 회사의 역사는 2년을 주기로 반복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위에 언급한 것들의 총 합이다

관리자들이 성과를 못 내고 바뀐다. 그 밑의 직원들은 잘못된 결정에 삽질하다가 삽과 함께 인내심이 뿌러져서 그만둔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인수인계시의 누수 발생으로 역량은 다시 떨어진다. 어느 정도 적응되어 일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지나치게 나뉘어 있는 업무 때문에 일이 더뎌지며서 생산성이 떨어진다. 혹은 두리뭉실한 책임 소재 때문에 소수에게만 일이 집중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다시 회사를 떠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관리자가 오고 새롭게 무언가를 해보려 한다. 물론 그 일은 2년전에 누군가가 해 보았던 일이다. 사람들은 입을 다문다. '예전에 해 봤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찍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괘종시계의 시계추처럼 회사의 일은 반복된다. 그리고 그 시계추는 서서히 멈추어 간다. 아주 서서히...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관리자건 일반 직원이건 상관없다. 한번만 생각해 보자. 나의 조직은 시계추처럼 흔들리고만 있는지...  나는 서서히 멈추는 괘종시계 안의 부품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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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직장 능력, 직장생활연구소, 회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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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again 2015.09.27 01:24 신고

    완벽한 말씀이세요. 이번에 또 과장 하나 나가네요. 이제 우리회사 평균 나이가 42세.

    REPLY / EDIT

    • 손성곤 2015.09.30 10:57 신고

      윗 사람의 잘못된 결정 때문에 사람이 나가고... 평균연령이 점점 높아지나 보네요. 그럼 일할 사람도 줄어들테고요.. 힘내세요

      EDIT

[인터뷰] 직장인 ‘좀비 바이러스’ 주의보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8.03 16:46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좀비 바이러스주의보

 

난 누구? 여긴 어디?…열정·꿈 상실

 

한여름에 보는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게 있다. 영혼 없이 8시간을 앉아 있게 만드는 것, 눈에는 초점이 없고 웃음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 함께 있다 보면 옆에 있는 사람도 무력하게 만드는 것. 바로직장인 좀비 바이러스. 일에 대한 목표도, 열의도 없다. 그저 시키는 일만 조용히 처리하고 업무 시간의 절반은 딴 생각을 하며 지낸다. 한번 무기력증에 빠지기 시작하면 약도 없다. 가까스로 헤쳐 나오면 다행, 아니면 무작정 퇴사라는 비참한 엔딩을 맞는다. 올 여름 직장인들을 강타한 블록버스터급 직장인 좀비 바이러스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취직이 급해서 들어왔다.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돈을 많이 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만 보고 회사를 다니는 데 한계가 있더라.”

 

3년차 직장인 이 아무개 씨(·29)좀비상태에 빠진 지 벌써 4개월째다. 손에 꼽히는 대기업에서 일하며 또래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왜 회사를 다니나하는 고민 때문에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이 씨는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 처음 발령 받아 당황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면서도지난 인사이동에는 팀을 옮겨 최악의 팀장을 만났다. 신입사원의 열정은 이제 없고, 노력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아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조기 퇴사 경험서들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올 만큼 2030 세대의 퇴사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원대한 꿈을 갖고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했지만 현실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이다. 직장생활의 민낯을 직면하는 순간 바로 옆자리에서 좀비처럼 키보드를 두드리는 선배가 눈에 들어온다. 몇 년 후의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결국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흔히 ‘3년차 증후군이라고 불렸던 퇴사 고민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입사 3년이 채 안 된 신입사원들도 퇴사 고민을 하다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해 한 취업 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조기 퇴사자(신입사원 중 1년 이내 퇴사한 사람) 비율이 10명 중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35.8%, 대기업은 18.8% 1년 이내 퇴사했다. 퇴사자 들은직무와 맞지 않아서를 퇴사 이유 1순위로 꼽았다. 반면 기업은책임감, 인내심이 없어서’ 신입사원들이 퇴사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30 직장인의 방황에 대해 어려워진 취업시장과 젊은 세대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를 쓴 손성곤 작가(39)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어렵게 회사에 입사했기에 방황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회사만 들어오면 모든 게 풀릴 것 같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생활 컨설팅 업체윤정용연구소의 윤정용 소장(34)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얕은 조언을 의지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유다. 진지하게 문제를 함께 고민해줄 사람들을 찾는 대신 SNS를 통해 얻은값싼 공감으로 퇴사를 결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퇴사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손성곤 작가는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는 얘기를 한다고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직장인들처럼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내며 보람을 느끼는 회사생활을 꿈꿨지만 현실은 다르다. 비슷한 일을 반복하는 게 업무의 대부분이다. 이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손 작가는 “어떤 일이든반복의 절대량이라는 게 있다. 큰 프로젝트를 맡을 때까지 숙련기간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도, 목표도 없이 회사를 다니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좀비 바이러스에 빠지게 되는 두 번째 이유는사람이다. 내 능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비효율적으로 일을 시키는 팀장이 짜증나서, 선배가 쓸데없이 괴롭혀서 등 갖은 상처를 받고 퇴사를 고민한다. ‘이런 사람들과 내가 일해야 하나라는 자괴감이 몰려오며 어떤 일을 시켜도 부정적이 된다. 윤 소장은상사가 밑도 끝도 없이다시 해와라며 보고서를 던지면 보통의 사원들은 그 앞에선 군말 없이라고 답하고 자리에 와서 별에 별 욕을 다 한다. 결국 어떤 개선도 없이 이런 대화를 반복하다가 열정은 자연스럽게 식어버리게 된다대화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라고 조언했다.

 

사라져버린 열정은 웬만한 노력으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새로운 돌파구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공공기관 직원 정 아무개 씨(·28)회사 생활 6개월 만에지겹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평소 몸을 쓰는 걸 좋아해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했다. 돈을 모아 자전거 장비를 마련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주말에 3~4시간씩 자전거를 타니 자연스럽게 회사 생활에 균형도 찾았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회사 밖에서 자기계발의 도구를 찾아야 한다. 강연을 듣는 것도 좋고, 취미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부에서동력을 얻을 수 없다면 외부에서 끌어들이라는 얘기다.

 

손 작가는흰 종이에 내가 되고 싶은 모습,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 등 세부적으로 나눠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적어가는 과정을 통해 열정을 잃어버리게 된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결국엔 치열한 자아에 대한 고민이 좀비 바이러스의백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

 

 



조기퇴사 막으려면 상사는 어떻게 해야하나

 

섣부른 조언보다 한마디 위로를

 

힘든 내색 없이 잘 다니던 팀원이 사직서를 내민다. 순간 팀장의 머릿속엔 갑작스런 업무공백과부하직원을 어떻게 관리 했으면…’이라는 회사의 무언의 압박, 지금까지 쏟았던 애정에 대한 배신감 등이 스쳐간다. 직장상사에게도 젊은 후배의 퇴사는 두려운 일이다. 당신의 팀에도 좀비 바이러스에 빠져 허우적대는 후배가 있는가. 당신의 행동이 중요하다.

 

# 커뮤니케이션을 두려워하지 말라

어두운 얼굴로 면담을 요청하는 팀원은 팀장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 하지만 면담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하지 말라. 대화 요청이 있을 땐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라. 그렇다고나 때는 안 그랬는데로 시작하는 섣부른 조언은 금물이다. 공감과 지지를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한 때다. “네 맘 이해한다”, “나도 그 시기에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극복했다는 등의 진정성 있는 말 한 마디가 마음을 돌린다.

 

# 업무에는 적절한 피드백을 하라

일체 설명 없이다시 해와라고 팀원을 다그쳤는가. 바로 그런 태도가 팀원의 퇴사를 부른다.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든다면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은 잘 됐는지 조목조목 설명하는 피드백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요즘 젊은 세대는 비합리성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한다. 합리적인 피드백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신입사원에게 성취감을 안겨준다.

 

# 의외의 장소를 노려라

구구절절한 조언보다힘들지?” 한 마디가 힘이 될 수 있다. 논리와 이성보다는 감성을 중시하는 게 요즘 세대다. 모두가 있는 사무실보다는 의외의 장소가 더 효과적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차 한 잔을 따로 사주며 건네는 짧은 한 마디 위로가 좀비 바이러스의백신이 될 수 있다.

 

# 술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회식하며 술 한 잔 하면 풀리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라. 마음이 닫힌 후배에게 잦은 회식은 당신을꼰대로 보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술김에 대충 얼버무리는 위로는 별다른 위안이 되지 못한다.



 

 


퇴사 잘하는 법

 

목적지 결정했다면주 단위 실천계획세워라

 

어떤 노력을 하고,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퇴사만이 살 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면 퇴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준비 없는 퇴사는재앙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연구소의 손성곤 대표는상담 사례 중에는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분이 무턱대고 퇴사를 한 경우도 있다면서결국 몇 개월째 방황하고 있다. ‘일단 회사를 나오면 뭐라도 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얘기했다.

 

하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찾는 게 첫걸음이다. 윤정용 소장은퇴사 성공사례를 보면 하고 싶은 게 뚜렷했던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커리어를 활용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금상첨화라고 설명했다. 강연회, 동호회 등 사람을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널려 있다. 가능하면 아예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를 들으며 자신의 흥미를 찾는 게 좋다. 물론 원하는 퇴사 방향을 찾을 때까지 직장생활은 유지하는 게 현명하다.

 

학업, 창업, 이직 중 선택지가 정해졌다면 가능한 구체적으로퇴사 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손 작가는연 단위에서 월 단위, 다시 주 단위로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세워라고 충고했다. 실천계획이 구체적일수록 목표에 다가갈 가능성은 높아진다.

 

자신의미래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퇴사 후 커피숍을 차리고 싶다면 이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보라는 조언이다. 자신이 겪게 될 현실이 무엇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보다 현명하게 퇴사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꿈꾸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미리 만나려면 → Wanname.kr




일요신문 기획 칼럼 "직장인 좀비 바이러스 주의보" 관련 인터뷰 후 나온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원문: http://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35725#_ad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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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손성곤 작가, 손작가, 일요신문, 퇴사컨설턴트 손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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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차이 에듀케이션_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7.23 08:0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6월의 마지막 주에 차이에듀케이션으로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차이 에듀케이션은 얼마전 결혼한 이지성 작가가 인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함께 하는 교육 단체 입니다. 

저의 책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를 출간한 한빛비즈와 차이에듀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메르스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진행된 강연이라 평소보다 약간 적은 20명 정도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강연 포스터에는 회사생활에 지친 직장인 들을 위한 가이드라고 되어 있네요.

13년 동안의 직장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하고 깨지고 상처난 것을 바탕으로 

다른 직장인 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때로는 이기적으로, 

때로는 냉정하게 회사와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강의 하는 사람이 즐거운 강의는 청중들의 피드백도 좋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강연을 마치고 차이 에듀케이션의 기획자 분과 한시간이 넘도록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의 강의를 듣고 팟캐스트를 해 보거나, 

각 분야에서 현역에서 일하며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아

기획강연 등의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매일 야근에 회사일에 지치는 어려분과 같은 직장인 입니다. 

고상한척 꼰대인척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이렇게 저의 경험과 이야기 그리고 생각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작은 힘을 얻습니다.  



대한 민국 모든 직장인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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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강연,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손성곤, 신입사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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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회사에서 멘토를 찾아보자.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7.02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질문>  직장에서 이성멘토를 구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각각 예시의 상황에서 남자 멘토를 구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을 하면 될지 전략을 짜주실 수 있으실까요?

 

CASE 1) 

나 말고는 전부 남자인 남초 회사. 담배 필 때도, 회식 후 2차를 갈 때도, 끼리끼리인 남자들의 결집력은 업무에서도 이어진다. 그들의 공동체 생활에서 점점 멀어지는 나는 업무에서도 이방인같은 기분이다. 남자들끼리만 끈끈한 분위기 속에 그래도 한 명이라도 남자 멘토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명만 공략하자. 전부를 멘토로 삼아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자. 남자들에게는 남자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것은 인정해 주자. 내가 동질감을 느끼고 싶다고 군대를 가거나 남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일적으로 가장 유능한 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과의 공통점을 찾자. 억지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배울 필요는 없다. 보고서를 쓸 때 항상 사용하는 글씨체나 그의 핸드폰 바탕화면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 같다는 작은 공통점을 찾아 보자. 남자는 이성인 후배와 작은 것에서라도 동질감을 느끼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한다. 그 작은 공통점을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상대를 칭찬하라. 당신이 배우고 싶은 그의 일적인 능력을 칭찬해 주고 물어보아라.

 

선배, 이 리포트에서 어떻게 이 통계를 넣어서 설득의 근거로 쓸 생각을 했어요. 저는 생각조차 못했던 건데 대단하시네요. 이 통계자료는 또 외국 자료인데 어떻게 구하신 거에요. 선배 일하는 거는 정말 배우고 싶네요ㅎㅎ이런 작은 칭찬은 상대를 댄싱머신으로 만들 수 있다. 당연히 당신이 만드는 장단대로 춤추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 한 명의 공감을 얻고 당신을 돕는 편으로 만든다면 그 사람이 매개가 되어 다른 남자 직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당신의 평판은 높아질 수 있다. 전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한 명은 가능하다. 고정관념의 댐 하나를 무너뜨리면 다른 멘토를 찾는 것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CASE 2) 

성실하고 유능해서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남자 상사. 그와 친해지고 그를 멘토 삼고 싶은데 괜히 내가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오해 할까봐 걱정된다.

 

실제로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난다. 당신의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어떤 남자라도 호감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공통점을 찾고 칭찬 하는데 오해할 수 있는 작은 빌미라도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작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대하고 칭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철저히 일적인 것으로만 칭찬의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

선배 오늘 입은 셔츠가 너무 칼라감이 좋아요. 얼굴색하고도 잘 맞고요. 옷 고르시는 안목이 뛰어나신거 같아요.” 남자가 여자에게 이런 칭찬을 하면 그저 센스있는 칭찬이 되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할 경우 호감의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차라리 선배, 어제 팀장님하고 회의시간에 의견에 대해서 너무 멋지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건 어떻게 배워야 하나요?”라고 하는 것이 낫다.

 

때론 당신이 아무리 일 중심적으로 대한다 하더라도 남자는 가까이 대하는 여자에게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는 농담 반에 진담 반을 섞어 서로가 민망하지 않는 선에서 말을 건냄 으로서 따끔하게 선배를 깨우칠 수 있다

예전 회사에서 남자 선배에게 일을 배우는데 그 선배가 갑자기 둘만 저녁을 먹자고 하드라구요

참 좋은 선배 였는데 갑자기 이성으로 대하니 프로답다고 생각한게 싹 사라지더라고요…… 호호호” 

이 정도면 웬만한 남자들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CASE 3) 

그는 너무 바쁘고 말을 걸기조차 어려운 사람이다. 그에게 업무력을 전수받고 커리어 라이프에 대한 조언도 얻고 싶은데 다가가기 무섭다.

 

말을 거는 것 조차 어려운 다소 무서운 카리스마를 풀풀 풍기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이럴 경우 솔직히 남자들도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경우 자신의 그런 냉정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무너트리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이 때는 그의 스타일 대로 냉정하고 프로페셔널 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문서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메일을 통해 선배가 작성했던 리포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소스는 어디서 구했는지? 어떻게 기승전결을 풀어내는지? 상사의 입맛에 맞는 리포트는 어떻게 쓰는지?를 묻는 것이다. 물론 그냥 물어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점에 대해서 고심했다는 증거로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내용을 함께 써주면 좋다. 카리스마 선배의 경우 처음부터 칭찬을 통한 접근보다 그가 한 일의 결과물을 언급하며 배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메일을 써서 일대일 미팅을 요청하자. 그런 선배에게 공부하고 배우고 싶다는 후배는 남자건 여자건 귀엽고 가르쳐 주고 싶다. 카리스마 선배에게는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CASE 4) 

회사에서 남자 상사들에게 차별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입사 동기인 내 여자 동료는 가만히 있어도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상사들이 많은데, 나에게는 특별히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내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나서야 할까?

 

우선 본인이 확실히 차별을 받고 있는지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 실제적인 차별이 없음에도 사랑받는 여자동료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주의 동료에서 조용히 물어보자. 저 동료에 비해서 내가 조금 다른 취급을 받고 있는것이 맞는지 말이다. 만약 당신이 차별을 받고 있다면 그 차별이 정당한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 여자동료와 같은 수준으로 성과를 내고, 상사에 대한 좋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대도 차별을 당하는지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뒤집어 보면 다른 행동을 하면서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문제다. 조금 솔직해 지자면 당신은 절대로 다른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상황도 다르고 상사도 다르고 능력과 잘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비단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를 부르는 행동이다. 그는 그고 나는 나다. 그가 잘하는 것이 있어서 상사에게 예쁨을 받는다면 그것을 배우면 된다. 내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상사의 문제를 찾기 보다 그들이 왜 나는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가? 문제는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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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커리어 관리. 늦으면 화석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7.01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시기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입사 초기의 일과 직장이라는 곳에 대해 배우는 시기, 그리고 둘째는 안정적으로 일을 배워 나가며 커리어를 쌓는 시기,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시기다.

 

이 세가지 시기 중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배우며 쌓아 나가는 중간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는 나이로 보면 30대 중 후반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비단 물리적인 나이가 아닌 "내가 이 회사에서 올라가고 싶은 지위까지의 딱 절반"을 그렇게 부를 수도 있다. 굳이 적어보자면 약 7~8년의 경력을 가진 대기업의 대리말년차 과장 초년차 정도가 커리어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중간시기'일 수 있다. 어찌 되었던 중간시기는 개인의 커리어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의 개인 커리어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나아갈 길을 결정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내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은 세가지다.

 

언제 떠날 것 인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떠날 것인가?”

어디로 떠날 것인가?”

 

가장 잘나가는 시기에 떠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에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장생활을 지배하는 가장 큰 원칙이다. 그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 중간시기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그것이 없다면 당신의 커리어는 그냥 그 상태로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다. 그리고 그 굳어진 화석은 회사를 떠나 사회에 나오면 말랑말랑 해지기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회사를 때려치운다' 라고 말은 하지만 회사를 떠남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상태로 시간은 흐른다. 동시에 당신은 커리어의 꼭지점을 지나게 된다.아직은 회사에서 할 일이 많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회사는 당신과 연결된 끈을 살며서 놓아 버릴 수 있다. '당신의 가치'에 대한 회사와 당신의 생각은 같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일이 현실로 닥친 이후에 커리어를 준비하는 것은 늦다. 회사라는 잘 가꿔진 잔디밭에서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던 당신이 맨발로 흙 바닥에서 공을 찰 수는 없다. 아마 10분 아니 5분도 그라운드를 뛰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회사라는 축구장에는 윗사람이라는 심판이라도 있다. 하지만 사회로 나오면 심판도 없다. 그저 냉혹한 시장논리가 보이지 않는 심판 역할을 할 뿐이다. 한번 길들여 지고 굳어진 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실무의 정점을 지난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하지 않는다. 아랫사람들이 만든 것을 검토하거나 지적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회로 나온다면? 자생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자생하더라도 정말 뼈를 깍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다.






 



본인의 커리어의 중간시기인 정점에서 고민해 보자. 이 시기에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면 그 성공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다른 새로운 커리어를 또다시 만들어 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일터에서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그 시기를 그냥 흘러 보내서는 안 된다.

 

먼저 당신이 커리어의 정점을 지나 변화의 시기에 들어서게 되었거나, 변화의 긴박감이 증가되는 시기인지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 직장과 직무에서 당신의 효용과 값어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고심해야 한다. 당신의 직급과 직위는 고심의 대상이 아님을 명심하라. 당신의 몸집이 회사의 크기와 조직의 상황에 대해 너무 커졌는지도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거나, 당신의 커리어 플랜을 충분히 검토하고 그대로 준비하고 있는 안정적인 상태라면 당신이 세운 커리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도 좋다.

 


잊지 말길 바란다. 커리어의 정점에서 커리어의 끝을 생각하고 방향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는 곧 현실로 닥칠 것이고 그 현실은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더 냉혹할 것이다.  아래의 질문은 당신의 상태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만약 7개 이상에 ‘Yes’라고 답을 한다면 당신은 위험 할 수 있다.




1.   나는 지난 7년 동안 같은 직업 회사에서 같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

 

     2.  나는 일이 지루하거나 따분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다



3.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나의 직업은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나를 소모시킨다

 

4. 나는 회사에 얽매여 가족이나 회사 밖의 나의 관심분야에 대해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난다



5. 나는 다른 커리어 대안을 찾는데 가족의 상황이 자유로운 편이다.

(자녀가 없다. 부인 혹은 남편의 직업이 안정적이다. 일년 정도는 벌이 없이 버틸 수 있다.)

 

6. 나는 내 주위에 공부를 통해 전문적인 직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7. 통장에 숫자를 찍히게 하는 것 이외에 나는 나의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


8. 나의 커리어에 대한 목적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성공, 사회적 지위의 상승이 아닌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 최근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들은 내가 정말 원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중요도를 바꿔 놓았다.  

   예를 들어 결혼, 이혼, 건강의 치명적인 악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10. 나는 아침에 출근 길에 바로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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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의 질문과 일부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s://hbr.org/2015/06/assessment-is-it-time-to-rethink-your-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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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연구소 1기 필진의 활동을 정리했습니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6.18 13:25 / Category : 직장인 필진


직장생활 연구소에서 진행한 직장인 글쓰기 프로젝트 1기가 6월로 활동을 마감합니다.

1기 필진의 지나온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015년 1월 : 직장생활연구소 필진 모집 공고

               총 17명 지원

               샘플 원고 확인 후 10명으로 결정




2015년 2월 : 직장생활연구소 필진 글쓰기 강의

               직장인, 교수, 출판사 에디터,인사팀 교육담당 직원 등의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 필진으로 참석

               쉽게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한 최소한의 팁과 글감을 찾는 방법등에 대한 설명.

               




2015년 3월 : 집필계획서 작성 (주제,컨셉,타켓, 글 쓰는 목적) / 집필 내용 목차 작성.

               집필계획서와 목차에 대한 수정 보완을 위한 피드백 

               최종 9명. 직장생활 연구소 필진 연재 시작


2015년 4,5월 : 일주일에 한 꼭지의 글 직생연으로 송부

                 원고 확인 후 교정, 편집 후 직생연에 게시.


2015년 6월 : 포스팅일 기준 총 87 챕터의 글 작성.

               필명 "춘희"님의 글 다음 메인 화면 올라감 (6월 9일)

               제목: 민폐로 시작한 요가 강사 자격증 도전 (직장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글)


               필명 "해적왕"님의 글 다음 메인 화면 올라감 (6월 18일)

               제목: 직장인,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직장생활에 대한 태도와 가치에 대한 글)






저도 직장인으로서 글을 썻습니다. 

힘든 회사생활 동안 깨달은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도전했고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라는 책을 출간 했습

니다. 제가 시도해서 성공했다면 다른 직장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장 책을 쓰는 것보다

"나도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 목적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직생연 필진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챗바퀴 처럼 돌아가는 일상인 우리의 삶도 그 편린을 

모으면 훌륭한 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6월 말이 되면 직생연 필진 1기는 종료가 됩니다. 

15챕터의 글을 완료하신 분들만 필진 1기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게 되고 

자신의 경험속에 숨어 있던 자신의 강점과 좋아하는 일을 찾기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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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10 _ 충동적인 퇴사, 길을 찾아 나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6.10 08: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간략한 자기 소개

얼마 전 회사를 퇴사한 평범한 30대 가장이다일단 창업을 생각 중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좋아할 수 있는 일그래서 내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퇴사를 하고 시간 여유가 생긴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지금은 그래서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방황을 하고 있다.

 

▶ 본인의 커리어를 대학교회사와 직업 중심으로 소개해 달라.

되돌아보고 냉정히 말하면 참 쉽게 학교 생활을 하고 회사에 입사를 했다상경계열을 전공하였으나재무회계 보다는 HR, 마케팅 같은 조금은 편한 과목을 선호했고군 제대어학 연수 후에도 쉬운 과목 위주로 학점만 따듯이 졸업을 했다하지만그 후에는 오히려 상경계열은 전문성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뭐라도 새롭게 배울 각오로 모 기업에 비 전공 분야로 취업을 하였다.

그렇게 운 좋게 취업했지만비전공자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결국 업무 현장에서도 이 업무 저 업무에 불려만 다니며 장기적인 커리어 준비를 못하다가결국 본사 총무팀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경상계열 출신으로 전공과 관련없는 현장직에 지원했다. 그 일이 자신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아니면 따로 준비했던 것이 있었나?

약간은 그렇게 생각했다.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사무실에서 앉아만 있는 것보다,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같이 부대끼는 업무가 더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상계열 전공은 교양수업 같은 느낌이 있어서,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나가서 더 큰, 다른 세상을 만나보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그때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결국 이렇게 다시 사고를 쳤다.

 

회사의 메인업무 아닌 지원부서 업무를 오래했다. 소외감이나 불안감은 없었나?

대리 3년차 정도 되니까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텝 업무 만으로서는 회사생활의 끝이 보였다. ‘내가 너무 안이한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후회가 들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다. 그때라도 움직여야 했었는데, 타성에 젖어 변화가 두려워 움직이지 못하였다.

 

회사원일 때의 자신을 한 마디로 평가해 본다면 어떤 사람이었는가?

‘시키는 것은 열심히 하는 사람’ 이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일이 맞는 방식인가, 제대로 된 일인가라는 고민도 많이 하였고 프로세스나 시스템도 많이 개선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업무방식이나 프로세스 등이 현장과는 많은 괴리감이 있었던 것 같고, 실무자로서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것이 많아, 팀이나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마음 비우고 “딱 내일만, 그저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때 조금 더 열심히, 잘 해 볼걸”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단도직입 적으로 묻고 싶다. 왜 회사를 그만 두었는가?

회사에서 일을 하고 경력이 쌓이면서 ‘나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나를 시장에서 팔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었다. 처참한 기분이었다. 또 다른 질문을 스스로 해 봤다. 그러면 ‘내가 여기서 더 일하면 나의 가치가 많이 올라갈까?’ 하지만 이 질문에도 긍정적인 답을 스스로 할 수 없었다. 비 전공자로서 회사 내에서도 커리어를 잘 잡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 필요에 의해 팀을 옮겼고 계속해서 전문가가 될 정도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간단히 말하면 지금 나를 시장에 팔아도 팔릴 것 같지 않고, 더 오래 다녀도 가치가 오를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싶었다. 그게 장기적으로는 나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회사를 그만두고자 결심한 결정적 계기나 사건이 혹시 있었나?

얼마 전 입사 10주년이였다. 본격적으로 위기감이 들어 운동과 독서 등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였고, 나의 시장가치를 알아보고자,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으로 이직을 알아보았는데, 어느 곳에도 갈 수 없었다. 앞에도 얘기했듯이 나를 시장에 팔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지금이 아니면 비슷한 고민과 위기감을 느끼며 또 한해 한해 시간을 보낼 것 같아, 약간은 충동적으로 퇴사를 실행하고야 말았다.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한 것이 있나?

모든 직장인처럼 몇 년 전부터 퇴사를 생각했지만, 마땅히 “어떤 일을 하겠다”라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구체적인 준비도 없었다. 솔직히 좀 대책이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막연하지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책도 많이 읽고, SNS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많이 지켜보았다.

 

퇴사 후 가장 후회되는 건 무엇인가?

나는 어찌 보면 ‘충동적 퇴사’를 했다. 계획된 퇴사는 아니었다.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은 그래도 ‘회사 안에서 좀 더 주체적으로, 내 일처럼 해보고 나올 걸, 좀 더 열심히 해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나올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저 불만만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많은 기업은 정해진 프로세스 안에서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변화한다. 세상에는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거품물고 말을 해줘도 아무리 책을 읽어도 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퇴사 선택도 그런 경험인 것 같다. 막연하게 퇴사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나의 경험을 얘기해 주어도 절대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30대 중반이 넘도록 내가 원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을 찾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 퇴사하고 그것을 찾으려니 마음이 조급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운지?

새롭게 시작하고 실행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 퇴사할 때만 해도 ‘뭐든지 해보고 다시 일어설수 있을 정도로 실패를 해보자’ 라는 것이 모토였다. 하지만 그런 시작, 실행을 하는 것은 진짜 어렵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무게를 이제 알 것 같다. 이미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걷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나의 문제인 것 같다. 솔직히 혼자 나오니 가장 힘든 건 길이 안보인 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기 때문에 그냥 하면 됐다. 지금은 시키는 사람도 없고 혼자 가야 하는데 길이 안 보인다는 것이 어렵다. 너무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에 익숙한 인간이 되어버린 것 같다. 회사 밖에서 나는 장님인 것 같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지금 하루 일과는 어떤가?

뭐든지 해보고 싶은데 생각대로는 잘 안 된다. 주로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인의 스타트 업에서 페이스 북 페이지 등 운영에 참여하며, 틈틈이 직접 만든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오프라인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하고, 일주일에 1번 이상은 그렇게 알게 된 분들과 점심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어와 창업교육 등도 수강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지금 노력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무엇인가?

퇴사할 때부터 길게 1년까지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퇴사하니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 크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많이 배우고, 많은 분들 만나면서 생각의 틀을 깨고, 세상 넓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 창업교육에도 참석하고 세미나나 강의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 활동, 노력의 이유는 뭔가?

좀 창피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겠다. 게임, 운동, 그런 것은 그냥 취미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나는 군대로 치면 주특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회사를 10년을 다녔어도 어디가서 “xx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할 거리가 없이, 회사의 프로세스에 그저 박혀 있던 하나의 부품 같았다. 나는 시장에서 먹힐 인재가 아니었다. 그것이 작년 이직 시도 때 면접에서 다 떨어진 이유 같다. 물론 그것이 전적으로 회사 탓만은 아니다. 내 탓이 더 크다. 내가 스스로 커리어 설계를 제대로 못했고 끌려 다닌 것이 가장 문제였다.

 

가족의 반응은 어떤가?

일단 퇴사하고 일년 정도는 배우고 습득하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 부분은 아내와 얘기 되었다. 괜히 무턱대고 시도하다가 금전적 손해만 볼 것 같았다. 1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나오니 마음이 너무 조급하다. 퇴사하면 한 두 달 정도는 여행도 다니고 기타 다른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려고 했는데 하나도 못하고 있다.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렇다. 가끔 아내가 농담으로 ‘돈도 못 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가슴에 칼처럼 꽂힌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이게 성공 못하면 죽는다.’ 이럴 정도로 절실함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절박함이 안 보인다는 아내의 말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후회한 적은 없나?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적 없나?

정신차려보니 퇴사해 있더라’ 라는 말을 최근에 몇 번 했다. 후회라기 보다는 ‘회사에서 조금 더 배울게 있었던 건 아닌가?’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닌가’ 라는 아쉬움은 있다. 다시 이전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내가 보람차게 할 수 있는 일,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다시 한번 직장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

 

본인이 새로운 일의 최소한의 방향성은 있을 것 같다. 어떤 것인가?

아직 구체적인 모습이 없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일, 즐길 수 있는 일, 그러면서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중이다. 몇 년 동안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런 모습을 그리고 있다.

 

본인의 삶의 모토는 무엇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기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고, 이를 위해 시간과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최근에 배우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이 생겼지만, 아직은 시간과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지금은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아내와 아이도 있는데 조금 무책임한 느낌은 스스로 안 하나?

외부에서 보면 조금은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고민을 할 텐데, 조금이라도 어릴 때 겪는 게 무엇이라도 새로 시작하기에 유리할 것 같고, 한번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주변에서도 믿고 이해를 해준 것 같다.

 

다시 태어나도 회사에 취업할 것인가?

다시 태어난다면 좀 더 내가 주인이 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취업이냐 창업이냐의 선택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취업이 너무 힘들다. 혹은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은?

솔직히 지금 청년들보다는 쉽게 취업을 했다. 또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얘길 한다면, 현재만 보고 취업을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본인의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충분히 고민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첫 단추를 올바른 방향으로 꿸 수 있을 것 같다. 말하고 보니 역시 별 도움은 안될 거 같다. ^^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한마디 해 준다면?

우선 창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진짜 하고 싶은 꿈과 목표가 있었던 것인지, 단순히 회사가 싫고, 더 잘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아서 인지. 전자라면 내가 조언할게 없을 것이고, 후자라면,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 봤으면 한다. 혹시 나처럼 회사에 사표만 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퇴사를 한다고 한다면, 역시나 세상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다는 얘길 해주고 싶고, 그런 자신감과 열정이 있다면 우선 싫겠지만 회사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보라고 하고 싶다. 그렇게 어디서든 후회를 남기지 않은 후에, 창업이나 퇴사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궁극적인 꿈이 뭔가?

관념적으로는 ‘시간과 돈으로부터의 자유’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생산적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자식들에게도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내 아이들도 일과 생활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도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 역시 남이 시키는 대로, 남이 정해준 길을 따라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여 회사를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내 모습에 자신이 없었고,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그러다가, “용기”와 “도전”이라는 미명하에 “퇴사”를 감행했지만, 과연 이게 옳은 선택 이었는지, “만용”과 “도망”은 아니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근황을 묻거나 하는 지인들에게 쉽사리 퇴사를 하라거나, 그대로 회사를 다니라거나 하는 조언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직장인이라면 언젠가는 닥치는 현실이다. 타의 보다는 자의가 나을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대신 조금은 빠르게 겪는 것 이라고 믿고 싶다. 그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도록 치열하게 준비하겠다


 

그는 가장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회사에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그는 가장 솔직한 사람이었다. 자기 자신을 어떤 부속인지는 모르지만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자신이 원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회사생활이 전부일 수 없다는 것은 알았다. 그 대답을 스스로 찾고자 회사를 떠났다. 회사에 있을 때 좀 더 주체적으로 일했어야 했고, 떠나기 전에 방향성을 정하고 준비를 했어야 했다. 그의 퇴사는 다소 충동적이었다. 하지만 남이 만들어 놓은 길만 이정표를 따라 걷는데 익숙한 그는 회사 밖에서는 장님이라고 했다.

그의 떠남과 새로운 시작을 마냥 응원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였을까?  인터뷰를 끝내고 퇴사컨설턴트로서 그와 두 시간 넘도록 얘기를 나누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강점을 찾고 방향성을 잡으리라 확신한다. 조금만 더 현실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자신의 뒤, 그리고 앞을 고민하기를 바란다. 그가 떠나기 전에 나와 퇴사 컨설팅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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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의 요청으로 익명으로 기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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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 again 2015.06.11 00:08 신고

    회사는 각자 다른 속도를 가진 사람들이 융합해있는 공간이지요.속도가 너무 빠른 사람도 문제고 너무 쳐지는 사람도 문제고 가장 문제는 뒷다리 잡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조직은 속도를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거 같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06.11 07:18 신고

      안녕하세요.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가 다양한 속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죠. 안타깝지만 회사에서는 속도가 뒤처지는 사람을 어깨동무 하며 가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면서 함께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회사밖에는 얼마든지 대체할 인력들이 많다고 생각하잖아요...

      씁쓸하지만 그게 사실인듯 해요.

      EDIT

  • 우노 2015.12.27 01:14 신고

    충동적인 퇴사는 아니었지만 가지고 계신 생각들과 현재의 상황들이 저와 비슷한 듯 보여집니다. 하던 일에 적잖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던 아내가 먼저 쉬어가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더군요. 무려 2달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8월, 퇴직의사를 팀장에게 전했고 두달여간의 인수인계를 한 뒤, 9월 30일부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다섯살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유럽으로 두달동안 여행을 떠났습니다. 셋톱박스업체의 특성상 11년의 셋톱박스 개발자 생활을 하는동안 아내와 아들과 함께한 시간이 절반, 나머지는 해외출장이었습니다. 신혼여행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바로 출장, 아들이 태어나고 일주일보고 출장. 남들은 속도 모르고 해외출장 많이가서 좋겠다는 소리도 하더군요. 셋톱박스 개발자들 중, 이혼소식들이 적잖이 들려오곤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진리인듯 보여집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하는 기술에 지쳐 열정은 사라진지 몇년, 열정이 없는 개발자로 몇년째 살아가며 이 괴로움을 아내에게 토로하곤 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아내는 매일매일 힘들면 그만두고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며 다독여주고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떠났던 여행이었지요. 여행을 다녀온 후 2주가 지났습니다. 여전히 아내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이야기해주지만 저는 조금씩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직장을 그만 둔 상태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하는지도 해야하는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하나 분명한건 개발자의 길로 다시 들어서고 싶진 않다는 것입니다. 조급함에 성급한 결정으로 일을 그르칠까봐 걱정이 되는지 아내는 천천히 긴 호흡으로 생각해보라고 조언을 해주네요. 아직 퇴직금이 조금 남았다고.^^; 예전부터 기웃거리며 손박사님의 글을 보곤 했는데 요즘에는 거의 매일 들어와 모든 글들을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뭐랄까,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얻어가는 느낌을 받곤 해요. 사실 퇴근후워크샵 '회사정리'에도 참여신청을 했었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1.06 15:24 신고

      안녕하세요. 우노님.

      긴글을 잘 읽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무언가 얻어가는 것이 있는 이유는 우노님의 가슴깊은 곳의 생각과 저의 글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기본적인 생각이 같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새로운 프레임으로 건너갈 때 시간의 투자는 필수 입니다. 적응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면 새로운 프레임으로 제대로 건너갈 수 없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부딪힘, 적응의 시간이 없다면 곧 무너지게 됩니다. 지금 시간에 찾아오는 온갖 잡 생각, 불면, 불안, 조급함 다 엄습할 겁니다. 이 시간은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시간의 터널입니다. 그 시간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누구나 이시간을 겪습니다.

      한번 뵙기를 원한다면 메일이나 문자를 주십시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DIT

  • 답은본인이 2017.05.27 00:44 신고

    잘 알고 계신거 같습니다.
    계획없이 근무를 해왔고, 내 몸값을 던지기 위해 계획없이 퇴사. 그리고 허송세월(무언가는 배우겠지만 생산성 없는)
    너무 팩트를 얘기했나요.
    가족까지 있으니 조급함이 있는건 당연할테고요.
    지금이라도 목표,목적을 잡지 않으면 창업말고는 답이 안설고 같네요.

    제가 그렇습니다. ㅎ

    REPLY / EDIT

직장인 한마디 6_일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29 09:43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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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속이 궁금하다면?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28 11:38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얼마전 혜민아빠라는 필명으로 유명하신 

홍스랩의 대표 홍순성 (http://sshong.com/)님을 만났습니다. 


홍대표님은 에버노트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워킹 분야의 전문가 입니다. 

쉽고 빠르게 일을 하고 개인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의 하고 계시죠.

이와 관련된 책도 6권이나 쓰신 작가님이자 1인 기업가 입니다. 


1인 기업가의 삶과 하시는 일의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를 떠나 개인이 주인이 되는 삶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삶속에서 진국처럼 우러나온 얘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홍순성 님께서 촬영해 주신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손성곤 작가의 가방속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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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일기_눈물이 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26 12: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쉽지 않은 하루였다

 

월요일 아침 매출분석 자료는 오늘도 시간을 넘겨 버렸다.   

아침 9시까지 팀장님께 자료를 넘겨야 하지만 막내는 '시스템이 이상해요' 라는 말만 중얼거릴 뿐이었다

데드라인이 명확히 있는 일을 시간을 넘기면서도 얘기조차 하지 않는다.  

대리가 된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

 

팀장이 이 주일간의 출장에서 돌아왔다

정말 꼭 알아야 할 일들만 정리해서  "부재중 업무보고"를 책상위에 올려 놓았다

당췌 읽어보지를 않는다. 묻지도 않는다

자신이 없는 동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출장동안 자신이 한 일들만 얘기하느라 바쁘다.  

 

2주전에 상무님이 짤렸다

이럴 때만 외국인 회사같다.  

 

파견직으로 2달전에 팀에 들어온 막내는 투명한 아이다.

웃음도 생각도 너무 하얗다 못해 투명하다.  

 

자신은 누군가 시키는 일만 그저 시킨 대로만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아이를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꾸중도 의미가 없다.   

그 아이 때문에 나는 덜 중요하지만 급한 일을 또 부여 잡는다

 

예전에는 하루에 해야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하면 밤을 새기도 했다

그리고 일의 결과에 가슴 벅차하고 뿌듯해 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그런 성취감은 이미 박재되어 버렸다.  

 

성취는 타인이 따먹는 금단의 열매인듯 하다. 일은 내가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하다가 그냥 덮고 집으로 향하는 것이 속편하다

해도 알아주지도 않는다. 게다가 윗사람은 그런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0시 반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술자리를 마친 인간 술병과 함께다

야근비도 올리지 못하고 저녁도 먹지 못해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싶지만 만이천원이 누구 애이름도 아니지 않은가

지하철을 내려 버스에 몸을 싣는다. 어지럽다

 

11시 반.

집에 도착하니 고요함이 나를 맞이한다

 

아내가 보낸 카톡 메시지가 이제야 생각났다

"몸이 너무 아파 죽을것 같아"

아내는 많이 힘들었는지 침대에 겨우 옷만 갈아입은 채 쓰러져 있다

침대 옆에는 타이레놀 한봉지가 떨어져 있다

 

아이는 반쯤 비어 있는 과자봉지를 옆에 두고 차가운 바닥에 잠들어 있다

야근으로 늦는 아빠, 아파서 쓰러져 있는 엄마.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자장가가 되어 버렸나 보다

 

배고픔에 밀려오는 속쓰림보다 더 참기 힘든 회한이 밀려온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 입을 열면 욕이 쏟아질 것 같다.  

 

이건 인생이 아니라 형벌은 아닐까?

먹고 사는 문제를 담보로 살아가는 이런 삶이 행복일까?

이대로 살아서 미래에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말 이런 삶이외에는 살아본 적이 없다

창피하지만 다른 형태의 인생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것 같다

 

배가 너무 고프다.

라면물을 올린다

아이를 들어 엄마 옆에 뉘이고 널부러진 과자 부스러기를 정리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씁쓸한것이 눈물의 맛인가 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인건 순전히 내 탓인것만 같다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이 사회는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 걸까?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가장 무서운 것은 변화가 없다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가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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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15년차 직장인 "꽃"님께서 직장생활연구소에 투고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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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2015.02.01 23:12 신고

    글만봐도 눈물이 나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5.02.17 12:13 신고

      안녕하세요 로빙화님.

      저도 이 글을 투고로 받고서 한참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마치 그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거든요.......
      읽으면서 눈물이 날것 같아서 저도 한참 있다가 올린 글입니다.

      이런 경험이 매일은 아니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않았으면 좋겠네요.

      EDIT

  • 힘내세요 2016.06.27 19:18 신고

    정말 눈물나는 글이네요..
    지금은 잘 지내고계신지도 궁금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6.06.27 21:32 신고

      잘 지내고 있을 겁니다. 잘 견디고 변하고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

      EDIT

직장인 한마디 5_가짜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26 08: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리의 수많은 가짜와 함께 하고 있다.

실력보다 요행을 통해 얻은 운을 포장하여 성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감추려 무리하게 거짓말로 학력을 위조하여 자신을 꾸미려 든다.


연기파 배우, 실력파 가수 라는 말이 있다.

솔직히 이 표현이 어법상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다.

원래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는 직업이고 가수는 가창력이 있는 실력파 이어야  한다.


원래 부터 그랬어야 하는 것들인데, 요즘을 그렇지가 않다.

워낙 많은 가짜들에 쌓여 있기 때문에 진짜는 잘 드러나지가 않는다.

우스개 소리로 이러다가는 요리파 주방장 혹은 해외파 외국인이라는 말까지도 나올지 모른다. 


직장에서 당신은 어떤 파 이어야 할까?

당신 앞에 붙는 짧은 수식어가 모든 것을 말해 주는 세상이다.

회사에서 당신의 이름 앞의 수식어는 무엇이어야 할까?

당신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이름이 되도록 전략을 세우고 행동해 보자.

진짜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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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에서 배우는 룰 브레이킹 (Rule Breaking)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20 08:30 / Category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유니클로에서 배우는 룰 브레이킹 (Rule Breaking)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과정이다.

예전처럼 경기가 호황이고 생산성이 높았던 시절에는 다수의 사람들의 필요 (Needs)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 게임의 규칙은 바뀌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필요가 충족된 사람들의 또 다른 욕구 (Wants)를 어떻게 충족 시키느냐, 나아가 몰랐던 욕구를 끄집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상은 변했다. 그리고 계속 변하고 있다. 

선택의 폭은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정작 선택하는데 쏟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었다과거에 비해 많은 재화가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같은 상품인데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 다른 가격과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 속에서 너무 바쁜 일상을 살면서 상품을 선택하는데 쏟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이고 있다. .

 

유니클로라는 회사가 있다


나는 이 회사를 패션회사라 부르고 싶지 않다사실 유니클로는 그 자체가 혁신을 추구하는 신 기업이다유니클로는 옷이라는 패션 산업을 섬유산업으로 바꿨다. 바로 룰 브레이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사실 유니클로는 패션 트랜드를 리드하는 옷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패션 Range를 다 커버하지도 않는다. 패션업의 기본 룰에 맞지 않는다하지만 그들은 옷에 대해 가장 기본인 원단을 연구했다. 가장 기본적인 옷을 최고의 원단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이 입게 만들었다. 패션산업을 원단산업으로 근간을 바꾸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그것을 100% 인지하지는 못한다. 그저 값이 싸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그리고 꼭 필요한 옷을 좋은 퀄리티로 파는 구나라고만 느낄 뿐이다. 그것이 유니클로의 성공비결이자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세가지를 바꾸었다

 

첫째는 하나의 키 아이템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있다

매장 안에 들어가 보면 상품의 칼라, 소재, 가격 매장의 인테리어와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의 하나의 모습을 알리려고 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몸에 걸치는 거의 모든 상품을 만들어 낸다. 티셔츠, 스웨터, 셔츠, 아우터, 신발, 바지, 치마 등 거의 모든 Range를 커버한다. 그러나 유니클로에는 모든 Range의 상품이 없다. 시즌에 맞게 가장 중요한 하나의 아이템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노출 시켰다. 그리고 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함께 입을 수 있는 옷들을 함께 만들어 내고 보여 주고 판매 한다. 그래서 고객들은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면 왠지 그 상품을 사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을 느끼고 실제로 상품을 구매한다. 나도 올 겨울 우연히 들른 유니클로 매장에서 히트텍과 플리스를 구매해 버리고 말았다

 

둘째, 모든 이에게 어필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패션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 때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가 바로 타켓이다

어떤 나이대의 혹은 마인드의 고객을 타겟팅 할 것인지가 결정되어야만 브랜드의 컨셉이 만들어 진다유니클로는 나이라는 오랜 고객 구분을 버렸다유니클로는 이를 무시해 버렸다.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했지만 그것이 특정 나이대의 타겟만 선호하는 상품이 아니다. 특정 나이대가 아니라 중학생부터 50대 후반의 아저씨까지 널게 어필할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옷을 입는 전부가 타겟이었다. (Everyone who wear cloth is Target) 모든 사람이었다. 고객의 나이대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소재의 옷을 싼 가격에 구매하고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삼았다. 바로 사람들의 인식(Perception)을 타겟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 전략은 성공했다. 그래서 유니클로는 Fad (잠시의 트랜드에 따른 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잠시의 유행은 한 브랜드에 엄청난 집중을 하게 만들지만 그것이 지나가고 나면 끝이 난다. 마치 메뚜기 때가 한번 쓸고 간 평야가 황폐해 지는 것과 같다. “저 옷은 *** 하는 사람들이나 입는 거야.” 라는 고정관념이 생기고 그것을 고객들이 실제로 보고 느끼게 되면 브랜드의 생명은 짧아진다. 마치 노스페이스가 중고딩 들의 교복이 되어 버리고 나서 원래 그 브랜드를 선호했던 고객들이 이탈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이를 위한 제품을 만들지 마라" 라는 불문율이 있다

모든 이를 위한 상품은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를 모든 나이대의 사람을 위한 옷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 들어가 질 좋은 옷을 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욕구를 파고 들었다. 

 

셋째, 판매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고객들의 욕망이 복잡해 지면서 타인의 말만 믿고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물론 재화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재는 개인의 다른 사람의 조언이 아닌 개인의 의지로 선택한다.

유니클로는 기존 패션 리테일에서 직원이 상품을 직접 응대하고 고객에게 접객하여 설득하여 판매하는 방식을 거부했다. 고객 스스로가 자신의 기준에 맞게 모든 스타일을 판단하고 입어보고 결정하게 만들었다. 슈퍼마켓 에서나 판매하는 방식을 과감히 패션산업에 접목 시켰다. 물론 유니클로 이전에도 이러한 판매방식을 시도한 곳은 많다.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 폰은 있었지만 아이폰을 스마트 폰의 혁명이자 시작으로 보는 것처럼 유니클로도 그러하다.

유니클로가 그러한 대면 판매 방식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원단과 상품의 퀄리티다. 굳이 접객하여 설명하지 않아도 만져보고 입어보면 알 수 있는 편안함과 원단의 우수성. 그것이 접객 판매보다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패션 리테일 산업의 미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해 바뀌어 가고 있다. 아니 바뀌었다. 제냐의 자켓을 입는 신사도 유니클로의 수피마 코튼티를 입는다. 구찌 가방을 매는 아가씨도 유니클로의 레깅스 진을 입는다. 브랜드를 떠나 그저 유니클로가 유도하는 물결이 패션 세상을 바꾸었다. 자신이 뛰고 이는 게임판의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으면 빨리 이를 인정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을 계속 고집해서는 고집스런 실패의 결과가 나올 뿐이다. 하지만 유니클로도 현재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려고만 한다면 도태되는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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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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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2015.02.02 00:48 신고

    참 핵심이 잘 전달되는 글이군요. 게임의 판을 바꾼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벤치마킹 하는 국내spa가 많이 생겼죠. 기존은 판매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기존의 기획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유니클로 부럽지만 꼭 이겨보고 싶은 상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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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5.02.02 09:37 신고

      한번더 포스팅을 하겠지만...

      벤치마킹의 생명은 바로 "왜 저 브랜드는 저렇게 했을까?"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저 겉모습만 보고 따라하면 그 브랜드가 또 바꾸면 또 따라하는 따라쟁이이자, 항상 한발 뒤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죠.
      왜 그 브랜드는 그렇게 했을까를 알아내는게 핵심인듯 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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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리 2017.02.13 17:15 신고

    박사님,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드리고 싶은점은, "룰 브레이킹, 벤치마킹, 유니클로의 전략"과 같은,,전략을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은,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지,,2-3개 정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이 글을 보면서, 안목이 있으셔서 분석해내셨을지,,아니면 책 혹은 기사로 접하셨을지 궁금해서 질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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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7.02.15 12:25 신고

      안녕하세요. 스마트리님.

      안목을 기르는 방법을 제 깜냥에 알려 드리기는 만무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쓴 방법을 팁으로 알려 드리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관심, 관찰, 공부, 질문> 입니다.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리딩 컴퍼니와 잘 알려진 것들에 대해 관찰하고, 책 등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스스로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겁니다.

      <이건 왜 잘되지? 어떻게 잘되게 만들었지? 뭐가 다르지? 누가 이렇게 했지?> 같은 질문들이죠.

      질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은 뭐지?, 그리고 그럼 나는 뭘 하지?> 입니다. 그리고 <나는 뭘하지?> 에 대한 대답을 찾아서 행동하는 겁니다.

      저의 경우는 유통, 의류, 직장인의 삶과 행복에 관심이 많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이 글을 쓰려고 다른 글이나 기사를 참조하거나 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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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리 2017.02.20 17:01 신고

    음,,다른글이나 기사를 참조하거나 본적이 없이 이렇게 분석하시다니,,대단하십니다.

    키워드만 알려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박사님 ! 계속 좋은 글과 박사님의 활동을 통한 성숙 ! 성장 ! 튼튼한 성공 ! 으로 이어가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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