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길 그것은 내 선택이었어.

Author : 손성곤 / Date : 2016.02.23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평생직장인


 

직장인을 위한 우울증 테스트가 있다. 그 중 "퇴근이나 휴일도 즐겁지 않다. 출근하는 것 자체가 싫다." 는 항목이 기억 난다. 그 테스트를 보며 과연 우울함이 없는 직장인이 있을까?” 라는 의문까지 들었다. 대부분 출근하기 싫어하고, 퇴근이나 휴일이 되어도 피로로 인해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직장인들은 잠재적 우울증 환자다.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어느 새 쪽잠이 들었을까? 새벽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 공기가 탁하다. 출근하는 순간부터 퇴근을 기다리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직장인의 삶인지, 혹시 나만 이러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직장인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고민을 해본다. 하지만 답은 없다.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한 것이 회사 때문이라면 그것은 내가 그토록 원했던 나의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한없는 우울함이 파도처럼 덮쳐 온다. 피할 수가 없다. 그 때마다 혼자 동굴을 파고 들어가 사회와 나를 분리하고 싶다. 하지만 행동은 하지 못한다. 세상은 우울, 불안과 같은 현실이지만 부정적인 단어를 말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런 사람들은 사회라는 답안지에서 오답과 같은 존재로 취급 되기에 그 선택을 할 수 없다. 겉으로라도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척을 해야 한다. 어제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만들어진 오늘이 시작된다. 선택지가 많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까, 말까 하는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수많은 선택지에서 정답은 없다.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은 누구도 아닌 나다. 환경 혹은 주변의 성화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그 선택은 나의 것이다. 후회하고, 한탄한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다. 그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어릴 때부터 선택을 강요 받았다. 4지 선다형, 5지 선다형 시험지는 그 중에서 무언가를 반드시 골라야만 했다. 그 안에 정답이 있다고 누군가 강요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대학교를 가느냐 안 가느냐 하는 2가지 선택만이 존재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이 되거나, 취준생으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선택 2가지만 존재한다 생각했다. 누군가 나에게 계속 그렇게 말했다. 의심하지도 않은 채 그렇게 살아왔다.

 

선택은 힘들다. 언제나 옳은 선택이라 믿고 결정했다고. 현재 나는 직장인이다. 직장인을 선택했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선택일까? 아닐까이 길을 다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시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의 결과를 후회할까 두려움에 선택에 부담을 느낀다.

 

어차피 최고의 선택이란 없다. 선택에는 최선만이 존재할 뿐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후회한다고 나를 탓해도 돌아오는 것은 흘러가는 시간 뿐이다. 나의 신세를 한탄하면 할수록 나는 더 악순환의 고리로 빠지게 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나를 단련하는 것이다. 우울함과 안일함은 내가 직장인이 아니라도 나를 피폐하게 만드는 습관이다.

 

좋은 직장인이든 회사를 떠나서 나만의 사업을 하든 중요한 것은 나의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나의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회가 강요했다고만 핑계대지 않겠다. 그렇다 그것은 나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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