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일기_자신의 말이 맞다고만 우기는 후배에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3.04.03 09:01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후배에게

 

니 말이 항상 맞고 자신의 길이 옳바른 길인데 주위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답해 하는 너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고, 어떻게 말을 해 주어야 할까 고민을 해 봤어.
니 생각에는 니 말이 아무리 맞다 하더라도 조직내에서 남이 그 말을 듣고 이해하고 동의해야 맞는 말이 되는 거야.  니가 아무리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조직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천사의 말이 아니라 단지 웅얼거리는 소리가 될 뿐이야.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사람들이 너를 이해하지 못할때 무조건 남을 탓하기만 해서는 안 된단다.
왜 사람들이 너의 말을 이해 하지 못하는지, 자신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신부터 반드시 돌아봐야 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내가 너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정말 니가 너의 말을 이해 시키고 싶다면 좀 더 전략적인 방법을 찾아서 너의 의사를 전달 해야해. 예를 들어 직급이 낮은 너의 말따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면, 본부장님이나 윗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말을 했을 때 그 말에 힘이 실리는 사람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그런 사람을 우선 설득해서 그 사람의 입으로 의사를 전달한다면 말의 힘이 너의 입을 통할 때와는 완전 다를 수가 있지. 물론 먼저 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회사 외부적으로도 소주를 한잔 한다던가 하면서 좀 더 캐주얼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거야.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 받아들여 지고 실제로 일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이 일은 ** 대리가 저에게 준 아이디어 였으니, ** 대리가 진행하는 것으로 했으면 합니다." 라는 멘트가 흘러나오게만 한다면 너의 전략적 접근이 꽃을 피우게 되는 거지.

아니면 니 말이 이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꾸준히 얘기를 하는 노력을 해야해.
한 번 얘기해서 전혀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기회와 접근을 통해서 또 다시 한번 시도해야 해.
한번 얘기해서 통할 얘기라면 이런 전략적 접근을 취할 필요도 없겠지. 짜증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만 꾸준히 조급함을 버리고 얘기를 한다면, " 그래 한번 니 말대로 해보자" 라는 긍정적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지.

마지막으로는 니 말이 이해 될 수 있는 환경이 될 때까지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



제리 맥과이어 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제리 맥과이어는 회사의 이익 창출과 상반되는 논리를 가득 담고 있는 Mission Statement를 작성해서 조직 전체에게 책자로 만들어 공유하지. 그러나 그는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을 전달했기에 이내 동료를 통해서 회사에서 해고한다는 통보를 받게되.
만약 그가 Mission Statement를 작성해서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그것을 알렸다면 어땠을까?
회사에 세일즈가 점점 나빠지고 현재의 문제가 무엇인지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현재의 것에서 새로운 비지니스를 한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그 Mission Statement를 공유했다면 결과가 같았을까?

모르긴 몰라도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점 부터 파해치는 깊이있는 레포트라고 칭찬을 받을 수도 있었을 거야. 그렇듯이 니 말이 이해될 수 있는 때까지 발톱을 날카롭게 하면서 만전을 다해서 준비해 놓고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 일 수 있어.

물론 언젠가는 니 말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꺼야.
그러나 그 사람들은 소수밖에 될 수 밖에 없고, 그들은 니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100% 일치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거야. 단지 너의 생각 중 일부, 즉 총론에만 동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꺼야. 어떤일을 해야 한다는 큰 뜻에는 동의를 하겠지만, 그 과정과 순서 방법에 있어서는 너와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이겠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 더 많이 부대끼면서 그들 안에서 배워나가고 깨우치는 일련의 과정을 나는 많이 보아 왔어. 물론 그말이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해라 그리고 너의 생각 따위는  포기해라는 것은 아니야. 니가 있는 조직에서 통용될 수 있는 올바른, 그리고 전략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뜻을 알리면 된다는 거야. 



선배로서 이런 말을 하는 나의 마음을 니가 이해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말을 해 주는 것도 니가 더 잘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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