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PB로 절대 개발하지 않는 상품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3.04.02 08:00 / Category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다 보면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인 PB (Private Brand) 상품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형마트는 각각 자신의 PB 브랜드의 확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선택의 폭을 넓혀 좀더 많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라는 교과서 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유통사의 PB 상품 확대의 이유는 무엇일까?

 

마트사 내부적 시선으로 좀 더 생각해 보면 당연히 더 많은 매출과 마진을 올리고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와 명성을 높일수 있기 때문에 PB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회사 세일즈 증대를 회사의 계획하에 관리할 수 있고, 타 대형마트와 차별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온리원 PB 상품 영토확장 거세다 < 한국경제 >

            대형마트 PB 도입 10주년          < 서울경제 >

 

< 롯데마트 PB 브랜드. 롯데마트 홈페이지 발췌>

 

많은 사람들이 PB 상품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좀더 색다른 관점으로 거꾸로 생각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 어떤 상품들은 PB 브랜드로 개발하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새로운 관점의 질문 말이다.

 

첫째는 상품에 필요한 기술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경우이다.

 

상품에 적용되는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품목은 마트가 해당 부분에 전문적인 능력이 부족하고 내부적인 상품개발 역량으로는 기술을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PB로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 놓아아먀만 고객들의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데, 지속으로 신제품만 개발하는 것도 마트가 연구소가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컴퓨터나 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등의 기술별화가 빠른 디지털 상품은는 2달이 멀다하고 신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마트에서 PB로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둘째는 상품이 트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브랜드 신뢰도가 아주 강한 경우다.

 

마트에서 콜라를 개발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콜라라는 상품군에는 "코카콜라" 라는 세계적으로도 그 브랜드가치가 어마어마한 슈퍼 브랜드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에서 애국마케팅까지 활용하면서 콜라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현재 1등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도저히 이길 수 없기에 해당 브랜드가 없어졌던 결과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상품군에 엄청난 신뢰도와 파워를 가지고 있는 품목에 PB 상품은 적합하지 않는다. 아울러 화장품이나 스킨,로션 등의 코스메틱 제품군은 그 트랜드의 변화가 여성들의 마음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기 때문에 PB 상품으로 개발해서는 트랜드의 속도를 따라가기가 매우 어렵기에 적합하지 않다.

 

"빠른 트랜드 변화"라는 관점으로 보면 의류 상품도 마트에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지만 마트 3사에는 모두 의류 브랜드가 있다. 그것은 마트의 의류 브랜드의 전략은 트랜드를 리딩하기 보다는 우선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과 퀄리티로 가장 베이직한 상품을 기반으로 전개 하는것을 우선으로 하기에 가능하다. 의외로 브랜드만 신경 안쓴다면 안정된 퀄리티의 양말, 속옷류의 잡화류나 기본 티, 기본 트레이닝 의류 등은 마트에서 구매하는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셋째는 선물용으로 구입하거나 매우 고가의 상품군으로 인식되는 상품은 PB를 하지 않는다.

 

내가 만약 "롯데마트"라고 크게 쓰여 있는 상품을 선물로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똑같은 상품이더라도 중요한 날의 선물에 대형마트의 이름이 박혀 있는 선물을 받는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똑같은 상품의 퀄리티라도 마트에서 만든 가죽 지갑은 사람들이 선물용으로는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통념에 기대어 얘기하는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에 여친이 대형마트의 PB 초콜릿을 선물한다면 "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헤어지자는 건가?" 라는 의구심이 든다는 농담도 과한것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선물용 상품의 경우나 흔히 고가로 인식되는 상품군은 PB로 개발해도 상품이 판매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마지막으로 마트에서 절대로 PB 상품으로 개발하지 않는 상품군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유아,아동 음식 관련 상품이나 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번 상품에 문제가 생겨 언론에 이슈가 되었을 경우 자사 전체의 신뢰도에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PB 상품으로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 간략히 말해서 위험부담 (RISK)이 큰 상품은 PB에 적합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먹는 분유를 PB로 런칭했다가 만약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상품판매로 얻는 이득보다 마트사가 입는 피해는 열배 백배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도 있는 상품은 마트에서 개발조차 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는 없겠지만 " **마트 담배 " 라고 담배를 개발해서 시중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면 그것은 마트 스스로가 칼을 목에 들이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들려 PB 상품을 보게 된다면 곰곰히 생각해 보자

어떤 상품이 PB로 나와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품군에는 PB 상품이 없는지 말이다.

조금씩 다른 생각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은 두뇌 자극에도 유쾌한 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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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6

  • 행인45 2013.04.02 10:25 신고

    태클까지는 아니지만... PB상품 콜라는 생각보다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거의 반값에 이르는 가격으로 말이죠...

    REPLY / EDIT

    • 손성곤 2013.04.02 12:59 신고

      아 그렇군요.
      "주력으로 개발하기에 브랜드 파워가 너무 강한 상품이 있는것은 좋지 않다." 라는 상식선에서 예를 든 것인데, 아주 없는것 아니라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DIT

  • 2013.04.02 22:03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3.04.03 10:14 신고

      잉력이라면 잉여력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잉여잉여 하는 카페라... 땡기네요..

      EDIT

  • 댓글을달게만드는글 2013.04.02 23:07 신고

    첫째, 마트에서 직접 개발하는게 있을까요? 다 제조사에서 알아서 만들어 줄텐데 말이지요.
    대형마트의 유통력을 이용해서, 제조사들의 좋은 제품들을 PB로 만드는것 뿐입니다.

    둘째, 제품 가격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아주 유명한 제품이 있더라도 짝퉁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팔고 있습니다.

    셋째, PB상품은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만들 필요가 없는 거겠죠. 하지만, 통큰TV 라던가, 그런 기획전으로 승부를 거는 거겠죠.

    근거가 조금 부족한 듯 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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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3.04.03 10:17 신고

      안녕하세요
      말씀 주신 부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마트가 아닌 중견업체를 활용한 상품 개발, 그리고 가격 적인 문제는 저도 잘 인지하고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제가 기자가 아닌지라 언급하는 것이 민감하여 고민하다가 뺐는데... 역시 매의 눈으로 알려 주셨네요.

      마찬가지로 티비 같은 것도 홈플러스, 롯데마트 에서 본것 같은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어렵기에 한방에 빵 하고 터트리고 이슈화 하는 프로모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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