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놀랄만한 농땡이 일상

Author : 손성곤 / Date : 2012.04.24 13:08 / Category : 직장생활/즐거운 직장생활

오전 09:05 출근

 늘 마지막에 오는 과장님의 도착으로 출근완료.

 

오전 09:20 인터넷서핑

도착해서 회사 인트라넷을 켜고 급한 매일이 있나 훑어봄.

동시에 인터넷 켬. 다음의 주요기사 내용 확인.

EPL 호날두 골 넣는 장면 반복 감상.

어제 질문올린 인터넷 카페 답변 붙었나 찾아봄.

 

 

오전 09:30 흡연

 회사뒤편 재떨이 앞에 남직원의 80%가 모여있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커피한잔 들고 따라나와 주어야 맘이 편한 자리...

가장 많이 하는 예기는

1.  전날 술을 먹었으면 술먹은 예기.

   집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도저히 모르겠더라, 몸이 약해졌더라, 폭탄은 자제하자... 등

2. 보나스나 성과급. 타 계열사는 성과급이 얼마나온다더라.

   다른 팀은 성과가 좋아서 보나스가 몇 프로가 나온다더라.

3. 캠핑이나 자동차 등의 취미 이야기.

   BMW 5 시리즈가 몇천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는데 횬다이는 열라 비싸더라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주말 캠핑 도구 이야기 등

 

여직원 들은 별다방,콩다방 등에 커피사러 감. 기본이 30분 자리 비움

 

 

 

09:50 업무시작

본인들이 쌍팔년도 경운기도 아니면서 일하는데 발동을 거의 한시간씩 걸어야 함.


12:00
점심.
점심먹으러 가자는 누군가의 말에는 바로 반응함.
지속되는 메뉴는 늘 그렇고 그런곳임

1-    중국집 , 2- 순대국집 , 3- 김치찌개, 4- 콩나물 국밥집, 5- 칼국수집, 6-회사식당

 

12:30분 식사 종료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샤브샤브가 아닌이상 아무리 길어도 20분이면 끝남.

12:30 커피전문점.

식후 땡도 아니고 식후 커피를 안먹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수준임.

사무실 주변에 세어보니 약 14개의 크고작은 커피전문점이 있슴.

 

13:00 사무실

대부분이 이닦으러 가고 자리에 없슴.

팀장은 열띠게 회사로 날아오는 신문을 탐독 중.

자리에서 실컷 신문보고는 논조가 좌파니 우파니, 읽을게 없다느니 난리침.

 

13:10분 사무실.

팀장: 자리에 없슴. 운영관련 미팅 참석으로 자리에 없슴.
과장: 최근 바꾼 최신형 스마트폰 카페에 접속해서 꾸미는 방법에 대해 탐독 및 케이스 옥션에서 주문 중

과장2: 이 친구는 그래도 일을 좀 하려고 함. 타 부서에서 숙제 해 달라고 보낸 것 하는중

대리: 오후에 외근하고 바로 퇴근 예정. 마지막 행선지에서 친구들을 만나 한잔하고 싶은지 연신 전화 중.

대리 2: 과장 승진 떨어지고 난 후 3일동안 회사 안나오고 나더니, 회사생활을 하는 것 같지 않음.

         세상에 승진한번 떨어졌다고 정말 지혼자 세상 고민 다 하고 있는 얼굴임.

         눈에 초점도 없고, 그렇다고 이직을 알아보는 것도 아닌 것 같음

주임1: 새로 결혼을 해서 집안에 필요한 각종 물건들을 사느라고 하루종일 인터넷 접속중

        ‘레몬테라스인지 뭔지 하는 곳에서 인테리어,집 꾸미기 이런거 보다가 된장녀 됬슴.

주임2: 일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일 20% + 잡담 80%의 비중임.

주임3: 키보드 치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안다.

         매일을 쓸 때의 키보드 소리와 메신저 질 할 때 키보드 소리를….

         특히 한글자가 반복해서 눌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면 100% 메신저 삼매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것 되겠다.



15:00 :
팀장 돌아옴.

사무실 급 열심 업무 모드 전환.

팀장은 선임과장 붙잡고 옆 팀 누가 말도 안되는 예기를 하는데 내가 한번 깔려다가 참았다. 부터

누가 회사를 그만둔다더라, 누구는 부사장하고 점심 먹었다더라 이런 예기만 함.

도대체 회의에서 결정된 건 뭐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예기를 안해줌.


18:00 :
여직원들 퇴근. 이 친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퇴근 시간을 알 수 있슴.

18:30 : 메신저로 오늘 한잔 어때”, “논현동에 조개구이집 생겼다등의 이야기가 오고감.
19:00: 
팀장이 자리를 정리함.

모두들 회사용 슬리퍼를 벗고, 눈치 못채게 구두로 갈아신는 중.

PC 따위는 끄지도 않는다 한 달에 한번 정도 꺼주는 것이 기본임.
팀장 퇴근 후 모두들 10분내로 사라짐.

그런데 팀장이 한 마디 할 경우.
"
오늘 소주 한 잔 어때?"
순간 다들 "아 그럴 까요? 좋지요~" 라고 하고 남직원의 대부분은 집에 전화함. “나 밥먹고 들어간다...."
밥은 한시간 이면 다 먹지만 술은 최소한 3시간은 먹어야 한다는 것.

남아있던 여직원은 원래 그런자리 안간다는 듯. 인사하고 먼저 퇴근함.

 

 <신입사원때는 안 이러셨잖아요. 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면 당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래의 추천 버튼을 눌러준다면 저에게도 큰 힘이 된다는 것.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s : , , ,

Trackbacks 0 / Comments 8

  • JEDI 2012.04.24 18:23 신고

    완전 공감입니다~!!! ㅋㅋㅋ
    내용은 똑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맥락에서 벗어나는것도 없네요~
    이런거에 공감가다니......정말 직장인 다됐나봅니다...ㅠ

    REPLY / EDIT

    • 손박사 2012.04.24 19:28 신고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특히 큰 대기업일 수록 비슷한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ㅋㅋㅋ

      EDIT

  • 에이글 2012.04.25 10:46 신고

    ㅋㅋㅋㅋ 완전공감이네요^^시간대별로^ㅡ^오늘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REPLY / EDIT

    • 손성곤 2012.04.25 14:41 신고

      가만히 지켜보면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루틴하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오전에 담배피러 가고, 저녁 5시에 간식먹고, 6시 이후에 집중력이 훅 떨어지고...
      시간대별로 루틴이 있습니다... ㅋㅋ

      EDIT

  • 뚜비뚜바 2012.04.25 20:58 신고

    정말 재밌네요.자유출근제 하는 저희는 더 재밌오요.늦게 오고 남들 퇴근한 뒤 자유롭게 놀다가 늦게 집에가며 야근식대 올리는 ..좀 심하죠??

    REPLY / EDIT

    • 손성곤 2012.04.26 01:11 신고

      놀다가 늦게오고 회삿돈으로 밥먹고 야근했다고 올리고 가고... 그건 좀... 심하네요... 쩝 그런일 반복되면 버릇이 되서 못 고치는데...

      EDIT

  • 올리브 2012.06.13 11:05 신고

    재밌네요 ^^
    저희는 남녀구분없이 팀장이 가자고 해도 안가는데..ㅎㅎ

    REPLY / EDIT

    • 손박사 2012.06.18 19:15 신고

      팀장에 따라서 회식 문화는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술좋아하고 집에 별 관심없는 팀장 만나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주위에 많이 봤었네요... ^^

      EDIT

Copyright © 직장생활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