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공공장소 음주 우리는 왜 말이 없는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1.08.04 09:0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2010년 겨울의 일이다.
늦은 시간까지 매장에 일이 있어서 11시가 다되어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집으로
당산역에서 탄 두명의 외국인 ....  족히 25살은 되어 보였을까...
추운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두명 모두 한 손엔 캔맥주를 들고 술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제 옆 자리에서 어찌나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지,
왠지 나서서 무었하나 하는 생각과 이거 한소리 할까 하는 생각이 함께 들어 고민이 들었죠.
노선도를 보고 안서네 지나갔네 난리를 치길래.... 결국 조금 떨리긴 했지만 결국 한마디 했습니다.

This train won't stop every station cause it' express one.
Why don't you guy get off  next stop and find out other way to go home
or you better go to pub if you guys keep drinking beer in this subway.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도 하고 해서 입에서 나오는데로 지껄여 버렸네요...
그닥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 아는 영어 빨리 말하기가 유일한 장기라....
다행히 sorry~~ 하더니 다음 칸을 가고 그러더니 내리더라구요...

 외국에 가면  해당 나라의 rule이나 예절을 따라주는 것이 iternational citizen의 manner !!

Hey, guys
Please do not drink liqueur in public place, even it's light alcohol drinks.
No one wants to see you drink beer in the public transportation.

Tags : Beer, Manner

Trackbacks 0 / Comments 2

소니의 블루투스 MW600 으로 넥서스원에서 통화하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9.27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MW600과 넥서스원 혹은 다른 휴대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블루투스와 핸드폰의 페어링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의 사운드는 잘 들리는데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서 통화는 할수가 없어요.
  넥서스원의 통화시 켜지는 화면에서 블루투스를 아무리 눌러도 활성화가 안되요..."




블루투스로 음악은 들리는데 통화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멀티페어링의 문제입니다.
간단히 말해 페어링 되어 있는 기기 이외의 다른 기기에 휴대전화의 음성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노키아폰과 휴대전화의 음성이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해결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본인의 휴대폰과 MW600을 페어링 한다.
2. MW600의 통화버튼 (전화수화기 모양)을 길게 누른다.
3. 바로 그 화면이 휴대전화의 음성을 연결하는 화면이다.
4. 그 화면이 2개 혹은 3개가 나오게 되면 어떤것이 현재의 휴대폰인지 알아낸후
    볼륨을 조절하는 슬라이드로 현재 휴대폰을 선택하면 된다.
5. 이렇게 하면 휴대전화 음성과 미디어,오디오에서 나오는 모든 사운드와 연결이 된다.

위의 모든 과정을 거치면,  MW600으로 음악을 듣다가도 전화가 오면 음악이 멈추면서
전화벨소리가 헤드셋으로 들리게 되고  MW600의 통화버튼을 눌러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MW600의 Play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악만 페어링할 기기를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컴퓨터를 하면서 컴상의 음악을  MW600으로 듣다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 바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결론.
 MW600의 플레이 버튼의 설정으로 음악을 듣는 기기를 페어링 할 수 있다.
 MW600의 통화 버튼의 설정으로 통화하는 기기를 따로 페어링 할 수 있다.
 MW600에서는 음악을 듣는 기기와 통화하는 기기를 따로 페어링 할 수 있다.

저도 정말 짜증이 나서 한참을 연구하다가 거의 포기상태로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머리속에 번뜩 하면서 이 방법이 떠오르더라구요...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셔서 괴로워 하셨던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Tags : MW600, 넥서스원, 통화가 안되요, 통화문제, 페어링

Trackbacks 0 / Comments 6

아이와 함께하는 텃밭 만들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7.05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아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후 나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퇴근 후 집에 왔을때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과 함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아졌다는 점이네요.

흙장난을 하고 자연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주하를 위해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해서
작은 텃밭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3년전 일본의 작은 가드닝 샵에서 구입한 소형 모종삽 세트를 개시할 수 있게 되었네요
큰 포크랑 숟가락이라고 아이가 매우 좋아합니다.


아이가 태어날때 기저귀나 용품들을 넣을 수 있는 트레이의 가장 상단을 분리해서 화분으로 사용.
배수구멍이 너무 많은 관계로 면으로 된 천을 잘라서 바닥에 깔아 줍니다.


흙은 집 옆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에 산책겸해서 나가서 구해 왔습니다.
거기에 집 근처의 화원에서 상추 모종과 함께 구입한 퇴비를 섞어 줍니다.
일반 흙 70% + 퇴비 30%를 잘 섞어 주면 됩니다.
저 정도의 퇴비는 단돈 2000원

이정도로 구입한 상추 모종이 단돈 6000원 정도.

흙이 준비가 되면 구입한 상추 모종을 심어 줍니다.
청상추,적상추,겨자채,꽃상추 등 화원의 사장님께 추천 받은 모종들 입니다.
어떤 것을 심을까는 너무 고민할 필요 없네요.
마음가는대로 아이에게 고르게 하세요



아이와 함께 모종을 옮겨 심고, 마지막으로 분무기로 물을 주라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옮겨 심고 물을 주면서 채소등이 햇빛을 받아 땅의 영양분을 받아 자라나는 원리를
설명해 주면 너무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며, 좋아합니다.
아이가 직접 심은 상추에 "사랑이" 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아침밥을 먹고 아내가 아이 손을 잡고 직접 보여주고, 물을 줍니다.
채소나 야채를 전혀 먹지 않던 육식주의자 주하가
직접 키운 채소와 고기를 볶아서 간장에 비벼 주니 자기가 키운것이라고 너무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지치고 스트레스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이런 작은 행복거리를 만들게 되니,
소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알게 되며 삶의 균형의 무게추가 회사에서 조금씩
가족과 함께 하는 참된 삶으로 가치로 이동하는 느낌 입니다.

이번 주말 바로 가까운 화원으로 아이와 아내와 함께 가십시요.
 그리고 가족만의 행복을 심어 보시길
좋은 아빠가 되는 길. 자연을 가족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Tags : 베란다, 베란다 정원, 상추, 아이, 텃밭

Trackbacks 0 / Comments 0

아이들에게 투명인간이 되어 가는 존재 아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5.11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월요일 오후.
아내에게서 문자 한통이 날아온다.

"주하가 아빠한테 붙여주고 싶은거 다 붙였다.
 당신 딸 맘속엔 아빠 자리가 크다"


내용인즉, 몇 주전에 서점에서 딸아이의 한글공부를 위해 벽에 붙이는 한글 공부판과
스티커 놀이책을 샀는데, 오늘 엄마와 딸아이가 함께 아빠에게 주고 싶은 것을
스티커 책에서 찾아
붙여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이도 아버지인 나에게는 다소 많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모자, 시계,편지,핸드폰,머그컵과 함께 토마토,새우,오렌지,과자, 꽃게 까지 붙어 있었다.

참 신기한 것은 이것들이 모두 나와 함께했던 일들에 기반한
딸아이의 기억에서 나온 것 이었다는 사실이다. 
모자와 새우 오렌지는 지난달 결혼기념일에 vips에서 함께 외식을 할께 먹고 알려준 것이고 
이때 나는 모자를 쓰고 나갔었다.
편지는 온누리 교회에서 아버지 학교를 할 때 딸에게 쓴 편지를 아이엄마가 냉장고 앞에 붙여둔 것을, 과자는 가끔  집앞에 커피숍에서 머그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아이에게는 머핀을 사준것을 떠올렸을 것이다. 
꽃게는 며칠전에 본 프뢰벨 자연관찰 책에서 본것으로 '멍멍이 개'와 바다에 사는 '게'의 차이점을 한참동안 설명했던 것을 기억한 모양이다.
핸드폰이야 매일 내가 자기전에 폰으로 음악을 들려주니 아버지 물건중에 가장 먼저 떠올렸을 것이고, 토마토는 아이엄마가 매일 회사 출근전에 잘라주던 것을 기억한 모양이다.  

얼마나 큰 행복이고 큰 축복인지 모르겠다.
아이의 마음 속에는 아직은 아빠인 내가 큰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실제로 초등학생들에게 가족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엄마,동생,나" 이렇게는 집의 중심에 크게 자리하고 있고, 아버지는 작게 그려져
스케치북의 구석에 자리하고 있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 아이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 
초등학교 교사인 나의 처형의 증언이다.
그리고는 아버지를 그리지 않은 아이에게 아버지는 왜 없냐고 물어보면
"아빤 바빠서 늦게 와요"  "아빤 잠자고 있어요"   "아빤 돈벌러 회사 갔어요" 라는
대답이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존재가 사라진 시대.
그 시대에 자라나는 자녀가 자라서 새로운 가정을 이룰때 그 가정의구성은 어떻게 될까?
아이를 낳지 않는것도 문제이지만 그렇게 적어지고 있는 인구 구성 속에서
힘들게 구성되는 가족에서 아버지가 사라져 버린 가족구성원의 심각한 부조화는
가정이라는 가장 근본이 되는 사회 구성의 주춧돌을 조금씩 흔들어 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아버지 들이여.
주말만이라도 회사를 깨끗이 잊자.
그리고 아내와 자녀에게만 몰두하자. 
그것이 완벽한 Refresh가 되어 새로운 한주가 시작될 때 
업무에 더 깊은 몰입을 가져올 수 있을것이다.

당신의 존재가 가족안에서 어떤 위치인지 알고 좌절하여 소주잔을 기울이기 보다는

이번 주말 당장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나가 한결 무르익은 봄을 함께 만끽하는 것이
사라져가고 있는 아빠의 존재를 되살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Tags : 가족, 문자, 스티커, 아빠

Trackbacks 0 / Comments 2

길거리 작은 희망들_ 참여가 꽃피운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5.10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5월 4일 저녁 7시 40분.
여느 때와 다르게 조금 일찍 사무실에서 나와 버스를 갈아타는 잠실역에 도착했다.

롯데월드앞 버스 정류장앞은  여느 때와 다르게 작은 촛불들과 함께 여러개의 리본들이
나풀거리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하철 역 앞에서는 한겨레신문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물론 그 신문은 무가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일부 시민들이 자비로 구입하여 나누어 주는 것이었다.



촛불로 호위되어 있는 내용은 현 정권의 어처구니 없는 실정과 기득권을 움켜진 자들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행동들에 대한 비판하는 신문상의 카툰들 이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반 시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진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간헐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잠실역 앞에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모인 사람들 앞을
그냥 무심하게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리고는 리본에 내가 꼭 하고 싶었던 말을 함축적으로 적어 다른 리본과 함께 걸어 놓았다.

 
"후회 말고 참여하자. 6월 2일"
뽑아놓고 욕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그만하고 숙고해서 바로 뽑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작지만 내가 할 수있는 일. 바로 "동참" 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신기한듯이 관망만 하고 있을때 우선적으로 먼저 "행동" 하는것이
내가 할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 모두의 행동을 모아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Tags : 동참, 롯데월드, 선거, 참여, 투표,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친구_내 삶을 바라보는 또다른 나의 모습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3.30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회사에서 동일한 본부 내에서 팀을 옮기게 되었다.
본부내 어떤 사람도 가고 싶지 않아하는 팀.
기존에 내가 하던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곳.
팀장 제외 전원 여자로 구성, 실적이 3년 내내 내리막 길만 달리는곳.

물론 나도 한번은 옮기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두번째 본부장님실에 들어가 
다시 예기를 듣는 동안 그 분의 눈빛을 보고는 도저히 전배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거부하면 엄청난 불이익이 닥쳐올것 만 같은.."

아니나 다를까 전배이후 한달여가 흐른 지금...
흰머리는 늘어가고, 다크서클은 어깨에서 흘러내리고 있고
여자들 사이에 남자하나는 그 스트레스가 대단함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월요일...
거의 15시간을 회사에서 지내다가 겨우 퇴근. 
힘든 맘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연락은 닿지않고 힘빠지게 돌아서는데...
날아온 한 통의 문자...


" 아무쪼록 힘내고...
  넌 내가 아는 베스트니깐 ^^"

이렇게 한통의 문자속에 담긴 작은 문구 하나가
사람에게 이토록 엄청난 큰힘이 되는지 미쳐 몰랐다.
그 문구가 나의 세포 하나하나를 분열시켜
몸에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친구의 격려가 필요했던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처럼...
이 녀석은 마치 내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가슴 전체에 행복한 충만함이 가득히 펴져 나가는 기쁨이다.

"고맙다. 친구야 이번주에 쏘주한잔 하자꾸나..."
 

Tags : 문자, 친구, 행복

Trackbacks 0 / Comments 0

속초여행_봄바다를 시샘한 폭설과 만나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3.11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속초_가족여행으로 봄바다를 만끽하러 떠났다가 겨울에게 혼쭐나고 돌아오다.

개운한 마음으로 일어난 속초의 두번째 날은 온 세상이 하얗디 하얀색 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화이트의 물결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었다.
너무 좋았다. 콘도 테라스에서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는 형용할 수 없는 행복이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처형의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 집에 어떻게 가지?"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날씨를 확인해 보니 동해안에는 벌써 3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이미 콘도 외부 주차장은 아수라장 이었다.
헛도는 바퀴소리에 삽질하는 사람들 차를 미는 사람들 체인을 설치하는 사람들,발만 구르는 사람들...

콘도내 매점으로 향했다. 체인이 있다. 구입하지는 않았다.
여기는 강원도 이다 --> 눈이 많이 온다 --> 재설이 잘 될 것이다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선 차부터 지하 주차장으로 넣고 생각하자.

이미 내린 눈은 40cm가 넘었다.삽으로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만 한시간 반이 걸렸다.
눈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워 트렁크 부분은 두곳이나 긁어버렸다. 
모두 차를 빼야 했기에 눈을 멀리 떨어진 곳까지 버리고, 다른차를 밀어주고 하느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듯 하다.  입고 간 파카와 신발은 이미 흠뻑 젖어버렸다.

차를 겨우 지하 주차장에 넣고 다시 매점으로 향했지만, 이미 체인은 모두 동이나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속초 이마트에 전화를 해보니 그곳의 체인도 이미 Sold Out....

방법이 없다. 무조건 출발이다.
속초시내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면도로를 달릴때 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이렇게 아내와 예기도 해가며 동영상도 찍고 말이다.


체인이 없이 어떤 고개도 넘을 수 없었기에 선택한 길은 영동고속도로.
속초에서 강릉까지 가는데만 6시간이 걸렸다.
모든 차들은 움직이지도 않았고, 가끔 움직이는 순간도 얼고 있는 노면으로 인해 헛돌기 일수였다.



강원도 인제에서 운전병으로 군생활을 해본지라 왠만한 눈에는 겁도 안났는데,
나이를 먹고 가장이 되고 나니 뒷자석에 있는 아기와 아내를 생각하니 어깨가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다.
약 한시간 동안 눈앞 3미터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섞인 눈이 내릴때에는 나도 모르게 핸들을 부여잡은 손이 파르르 떨리는 이상한 현상까지 느껴보았다. 극도의 불안감 때문이었으리라.

강릉에서 겨우 올라탄 영동고속도로를 휴게소 한번 거치지 않고 달려서 도착한 서울은 새벽 1시30분 이었다.
무려 13시간동안 뒷좌석에서 잘 버텨준 아내와 두돌된 딸아이가 너무나 고마울 뿐이었다.
돌아와 뉴스를 보니 영동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겪다가 새벽 1시경에서나 정체가 풀렸다고 한다.

도착한 서울에는 내가 13시간이 걸려서 속초에서 이곳에 왔노라 라고 소리쳐도 들어줄 사람 하나없는듯
아무렇지도 않은 고요함과 눈결정하나 빗방울 하나 찾아볼 수가 적막함만 밤하늘에 퍼져 있었다.
 
이렇게 봄바다를 만끽하러 떠났던 여행은 다시찾아온 겨울에게 혼쭐만 나고 돌아왔다.
나 홀로 가상현실 "눈 밭을 뚫고 달려라" 편을 경험하고 온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혹시 모를 사고를 위해 보험을 들어놓듯이 혹시 모를 폭설을 대비해서 체인은 꼭 구비 하는것을 권한다. 군대에 있을때 한겨울 영하 10에서 체인을 수십번 쳐본 기술을 써먹지도 못한것은 아쉬울 다름이다.

PS.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3군단 사령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사람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라...

Tags : 강원도, 눈오던날, 속초, 영동고속도로, 인제, 폭설

Trackbacks 0 / Comments 0

속초여행_소박하고 편안한 바다로 향하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3.11 08:0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속초_가족여행으로 소박하고 편안한 동해를 만나다
 
얼마만의 가족 여행인지 모르는 짧은 여행을 떠났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요즘 고민도 많고 해서 아내의 동생과 언니과 함께 떠나게 되었다.
모두 지척에 살고 있고, 또 직장에서 하는 일도 비슷하고 순수한 사람들이라 함께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아내의 식구들과 떠나는 여행은 아내에게 사랑받는 또하나의 비결이라는 것을.

STEP1. 도착 후 즐기는 담백한 막국수 한그릇_영광정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처음 도착한 곳은 면식을 즐기는 우리 처제가 좋아할 만한 면음식.
속초시내에서 양양쪽으로 약 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영광정이란 곳을 검색으로 찾아냈다.
가는길에 왼쪽으로 항공단 같은 군사 시설이 있으니 외진 곳으로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한 겨울의 추운날씨 였음에도 불구하고 바깥 좌석까지 모두 꽉 차 있는 모습이었다.
주인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가끔 일본인들도 찾는곳이라고 한다.

바로 이것은 메밀묵채이다.
맛이 강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먹고 나서 부대낌 없이 속이 담백한 음식이다.

동치미 막국수의 원조란다.
따뜻한 손두부는 에피타이져로 허기진 배를 달래줄 에피타이저로 그만이다.

담백하고 깔끔해서 솔직한 맛에 "음.. 이래서 유명하군" 이라고 생각할 만한 집이었다.
속초,양양 쪽으로 가시면 간단히 면발이 당기신다면 추천을 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유명한집 특유의 종업원의 거드름도 없고,가격도 결코 비싸지 않다.
먹은 후의 더부룩함이나 부대낌 없이 속이 아주 편안했던 음식이었다.


STEP2:동해에 왔으니 회를 먹어봐야지_작고 아담하고 소박한 항구 외옹치항

대포항...
너무나도 유명한 속초의 항구이다. 
그래서 문제다. 대포항의 횟집에서 회를 먹느니 차라리 서울에서 먹는게 더 싸다는 말이 사실이다.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활어의 무게를 속여서 판다고 고발이 되었던 곳중 하나가 대포항...
더군다나 숙소에서 대포항까지 가는데 주말이면 속초시내의 막히는 정도가 테헤란로 저리가라다.
고로 패스....

대포항 근처의 조그마한 항구 발견... 외옹치항.
전형적인 큰 항구 옆의 작고 아담한 항구다.
조그만 고깃배들이 드나들고 그 옆으로 작은 어시장과 선술집 비슷한 횟집이 있는곳.
예전 대학생때 3년에 걸쳐 7번 국도를 따라 고성부터 부산까지 걸어서 여행해본 나의 경험으로는
이런 작은 항구가 정도 있고 짜증나는 속임이나 번잡함이 없어 좋다는 인식또한 가지고 있었다.


전체 길이를 다 합쳐 약 40여 미터 되는 곳에 사진과 같이 한쪽은 횟감을 고르고 회를뜨고 맞은편은 좌석에 앉아 회를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유명항구처럼 호객행위는 없지만, 항구 아줌니 특유의 억샘은 없지 않다.
아주머니의 질문은 아주 심플하다. 
"몇 명(이 먹을껀데요)?" 그리고 "얼마(를 생각하느냐)? 단 두마디 이다.
그러면 바고 노란색 빠께스에 3~4 종류의 횟감을 휙휙 담는다. 손이 빠르다. 그중에서 특히 싫어하거나 좋아하는것이 있으면 말만하면 바로 어종이 바뀐다. 그리고 바로 회감 손질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간단해서 좋기는 하지만 무게를 잰다던가 하는 계량화된 판매행위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이런 곳에서는 당연하겠지만 현금만 받는다. Cash only~~


바로 저분이다. 나를 낚으신 사람잡는 어부이신 분이...  ^^
두껍게 썰지말고 막회처럼 썰어달라고 했는데....
두껍다.


날이 다소 쌀쌀해서 아이와 함께 하려고 포장을 해서 가지고 왔다.
식구가 3명 이상이면 반드시 상추와 깻잎을 더 사오는 것이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참고로 사진의 회를 사는데 7만원이 들었고
깻잎,상추,쌈장,초장,매운탕감,매운탕 양념 모두 준다.

참고로 7만원 어치 사서 5명이 먹고 남았다.
남자4명이면 7만원이면 만사오케이가 될듯하다
외옹치항의 경우 11시면 회가 떨어져 먹을 수 있는곳은 손님을 안받기 시작한다.
이곳도 100% 국내산 바로 잡아온 고기는 아닌듯 하다.
특히 서울사람들 즐겨먹는 광어,우럭은 더더욱 아닌듯 싶다.
(확인할 길은 없으나 회 입맛이 34년째 예민하다는 나의 처형의 전언이다)

여행지의 번잡함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대형항구의 볼거리를 느껴보시라.
주말에 속초시내는 서울의 테헤란로 만큼이나 막힌다는 사실을 본인은 경험하고 왔다.
그렇지 않고 조용하고 소박하게 쉼을 느끼고 싶다면 대형항구 주변의 작은 항구로
 향하시라
그런곳에서도 충분히 여유로움과 바다내음 모두 담아갈 수 있으리라.

Tags : 대포항, 막국수, 속초, 양양, 영광정, 외옹치항, 횟집추천

Trackbacks 0 / Comments 0

영어를 아십니까?_ 길거리에서 만난 영어도인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2.20 15:0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지하철 2호선 선능역...
2호선 테헤란로의 가장 중심으로 분당선과 만나는 곳이 선능역이라 
하루 유동 인구수는 전국 TOP 5 지하철역에 매년 선정이 되곤 한다.
워낙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곳이라 지하철 출구마다 소위 찌라시 라는
선전,홍보물(Flier, leaflet)을 나누어 주는 사람도 매우 많다.

나도 학생때 모 여대 앞에서 다이어트 요가 학원 찌라시를 나누어 주는 알바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해할 수 있엇서 왠만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선전물은 받아주는 편이다.



늘 그렇듯이 회사를 향해 출구를 걸어나가는데 늘 그렇듯이 선전물을 나누어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노란머리의 외국인 한명이 선전물을 나누어주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 당겼다.
이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나누어 주고 있는 것일까?
본인나라에 돌아갈 차비가, 아니 비행기삯이 없어 도와달라는 것일까?
짧은 거리를 걷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하며 다가가 보니 그가 준것은 다름아닌....


"1만원에 원어민 영어를 능숙하도록 하실래요?" 라는 제목의 선전물 이었다.

내용을 급하게 읽어 맨 아래를 보니 남자는 미국인이고 여자는 한국인인 부부가 함께 였다.
다시한번 그곳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의 맞은편에 어느 한국여성이 함께 선전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선전물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1. 맞춤식영어 회화 수업을 해주는 전문 과외
2. 초급과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말하기 듣기 쓰기 모두를 가르쳐 준다.
3. 영어는 이미 기본적으로 필요하므로 당연히 배워야 한다.
4.수업료는 한시간에 1만원 이며 3~6명 그룹으로 진행하며,
   개인과외의 경우 가격이 다르니 따로 문의를 달라.
5. 우리는 선능역에 가까이 있으며 한국에서 약 5년 간의 영어 교습의 경험이 있다.
6. 그외 문의사항에 대한 전화 번호가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너무도 궁금한 마음이 들어 다시 그 외국인에게 다가갔다.


" Are you guys teaching English?"

영어 private tutor를 한다는 것이고, 오후에 전화를 하면 다시 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아내되신다는 분께도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출근 중이라 시간도 없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해 아쉬웠다.

파란눈의 외국인이 영어를 가르쳐 준다는 선전물을 나누어 주는 광경을 본것으로도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말까지 해보니 왠지 더욱 신기한 경험이었다.
선능역 한폭판에서 출근시간에 외국인과의 짧은 대화는 주위사람들에게도 신기 했었나 보다.

마침 금요일, 회사 업무에 치여 전화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월요일에는 꼭 전화를 해서 만나보고야 말겠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궁금한건 못참겠다.


왠지 모르지만 만나게 되면
" 영어를 아십니까? 눈이 맑아 보이시네요? 라고 물어올것 만 같다. ^^

Tags : 선능, 영어, 외국인 영어과외, 원어민

Trackbacks 0 / Comments 2

Copyright © 직장생활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