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회사는 달리는 말에만 채찍질을 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9.01.08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지금 잠시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생각해 보자. 누군가는 이기적 대마왕으로 숟가락 얻기가 특기일 것이고, 누군가는 남을 잘 도울 것이다. 어떤이는 니일 내일을 나누기를 좋아하며, 누군가는 일만 떨어지면 일단 짜증을 내고 시작한다.  이렇듯 한 사무실 안, 한 팀 안에서도 같은 스타일로 일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더욱 더 큰 차이는 바로 일의 양이다. 공장 라인을 제외하면 모두가 똑같 양의 일을 하지 않는다. 팀이 5명이면 모두가 20의 일을 해서 일의 총량이 100이 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40의 일을 하고 누군가는 10 정도만 할것이다. 일의 양이 아닌 질을 보아도 모두가 다르다. 사실 양과 질을 모두 똑같이 하는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이 아니고는 불가능 하다. 


이런 차이가 개인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회사라는 조직의 특성이 반영되기도 한다. 회사에서는 달리는 말에게만 채찍질을 한다.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을 더 가열차게 독려(?) 하는 것이 효율을 올리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죽어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에게만 일이 더 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 자신의 말을 잘 따르고,  시키면 잘 해내는 사람에게만 일을 더 시키게 된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타인의 강요로 발생하는 채찍질을 받는다면  빈둥거리는 남들을 보며 '나만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심한 괴리감을 겪게 된다. 당신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합리적인 업무 배분을 요청해야 한다. 
이 때는 단지 정성적인 것이 아니라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업무의 수준을 만들어서 요청해야 한다. 일주일, 한달 동안 해 내는 일의 양과 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숫자로 만들어서 상사에게 원투원 면담을 요청해서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럴 때 쓰는 보고서가 진짜다.   


둘째, 합리적인 보상을 요구해도 된다. 
업무량이 많더라도 그에 적합한 보상이 있다면 괜찮다. 그러나 영업직처럼 철저히 개인 성과로 평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경우는 별로 없다. 일을 더 많이 했다고 해서 그에게 합당한 보상이나 평가를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결과로 조직내에서 <체리피커, 월급 루팡  vs. 땀흘리는 소> 로 사람들이 나뉜다. 이런 상황이라면 위에 말한 것처럼 업무의 양과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숫자로 정확히 보상을 요청하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이 회사에 요구하는 것을 터부시시 한다. 바깥은 춥고 나는 회사가 주는 월급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목소리를 내야할 때 침묵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병이 생긴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무너져 번아웃 된다. 합리적인 요청이라면 반드시 하길 바란다. 


마지막 방법은 이직이다.  지금의 회사 내에서 업무 배분을 달리하거나 보상을 받는 것이 어렵다면 이직을 하면 된다. 당신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 지면서까지 지금의 회사를 다녀야 할 이유는 없다. 일의 수준과 결과에 따라 제대로 보상해 주고, 업무의 편중이 적은 회사로 가면 된다. 지금 있는 회사가 바뀌지 않는다면 굳이 에너지를 쏟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무언가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에게 돈과 권력 혹은 존경이 없이 제도와 타인의 행동을 바꾸는 것은 상상이상으로 힘든일이다. 


회사는 달리는 말에게만 채찍질을 한다. 원래 그런 곳이다. 
당신이 업무를 많이 해내고 그 성과도 측정 가능하다면 당근을 요구하라. 만약 당근을 주지 않는다면 당근을 주는 것이 당연한 곳으로 이직하는 것이 훨씬 낫다. 조직이나 사람은 정말 더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일에 에너지를 쓰지 말고 제대로 된 회사를 찾는 것이 더 낫다. 

이런 글의 내용이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은 적다. 그리고 행동하는 자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다. 지금 나의 대우를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필명 손박사



Tags : 번아웃, 이직

Trackbacks 0 / Comments 0

[칼럼] 미래를 예언하는 방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2.26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미래를 예언하는 법



'과거,현재,미래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나는 '현재'라고 답할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미래를 준비하는 '현재'라고 대답 할 것이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2년전 나의 행동의 결과다. 과거 2년전의 현재가 지금의 현재를 만든 것이다. 
2019년 12월 지금의 현재는 지금으로 보면 미래인 2021년 언젠가의 '현재'로 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오늘 불어난 나의 몸무게는 한 달전 '현재'부터 먹기 시작한 야식 때문이다. 또, 오늘 먹기 시작한 현재의 야식은 한달 후 '현재'의 더 불어난 몸무게가 된다. 오늘 매운 닭발을 밤 10시에 먹는다면, 화장실 3 times 방문은 내일의 아침의 '현재'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현재, 지금,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말한다. 
사실 그 말은 '현재'에 충실해야만 오늘 하루도 뿌듯하고 보람되고, 아울러 그 현재가 미래를 만들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현재를 즐겨라'라고 받아들인다.  미래는 그저 암울하고 예측하기 어렵고 노력해도 안되니 '그저 지금 충실히 즐기라'고 스스로 해석 하는 것이다. 


현재를 살자. 
즐겁게 그리고 치열하게. 
미래를 만드는 건 지금의 모습이다. 


'현재'의 우리 모두는 미래의 예언자다.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미래, 미래예언, 예언, 직장인미래, 회사원미래

Trackbacks 0 / Comments 0

[칼럼] 크리스마스가 사라졌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2.21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크리스마스가 사라진 이유



크리스마스가 사라졌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비단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설날, 추석 등 명절도 그렇다. 영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설레지도 들썩 거리지도 않는다. 우리는 분위기 라는 것은 시각, 청각의 자극을 뇌에서 해석해서 '분위기가 난다'라고 느끼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런 자극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명절 분위기가 사라진 이유는 '유통의 변화' 때문이다.

오프라인 --> 온라인
예전에는 모든 것이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다. 우리가 몸을 직접 움직여 특정 장소에 가서 어떤 행동을 했다.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재래시장에 가야했고, 기차표도 직접 역에 나가서 줄을 서서 기다려 끊어야 했다.  길게 늘어선 줄은 TV의 단골 명절 컷이었다. 두 손 무겁게 과일 바구니를 들고 걸어 다녔고, 회사에서도 선물로 직원들에게 스팸 선물 세트를 줬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 갔다. 회사에서도 이제는 무겁고 부피가 나가는 선물세트 대신 디지털 상품권을 나눠준다.  분위기는 온라인이라는 블랙홀로 자취를 감췄다. 사회 전체가 아닌 지극히 개인속으로 분위기는 사라졌다. 




'음악 유통의 변화'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집어 삼켰다.  
카세트 테이프는 박물관에 박제 되면서 길거리 방방곡곡 캐롤을 틀어 제끼는 리어카상도 함께 멸종했다.  샵 밖에 스피커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주는 음반가게도 당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CD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찾기 힘들다.  물론 저작권법이 강화된 것도 한몫했다. 길거리에서 음악이 들리지 않으니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개인'의 귀에 꽃힌 에어팟 속으로 사라졌다.  




또, 유통의 변화로 '시의성'이 퇴색한 것도 이유다.
  
우리의 추석은 북미권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하다. 한해의 농사를 마치고 추수의 기쁨을 가족과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농사를 짓는 사람도 추수를 하는 사람도 극소수다. 의미가 별로 없다.  일년에 한번 가족이나 친지들을 만나야 한다면  꼭 명절일 필요는 없다. 가족에게 특별히 의미 있는 날을 골라서 그 날에 만나도 된다. 차도 안막히고 쾌적하고 싸게 (?)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왜 꼭 명절에만 만나야 합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선뜻 답하기가 힘들것 같다. 


사회적으로 의미를 가졌던 크리스마스, 명절등의 'BIG DAY'는 유통의 변화, 온라인의 발전 등으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아울러 언제라도 'BIG DAY' 누렸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시의성이 사라진 시대가 된 것도 이유다. 이런 현상을 가속화 하는 힘은 점점 작게 쪼개져 개인화 되어가는 초 개인화 사회 (Micro personalization) 때문일 것이다. 점점 개인 스스로가 의미를 찾아가고 만들어 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직장인글쓰기, 직장인책쓰기, 크리스마스

Trackbacks 0 / Comments 0

[칼럼] 하루의 주인이 되는 법_행동과 감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1.23 11: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는 대로 행동하면서 살아간다. 무슨 이유에서든 슬프다고 느끼면 슬픈 행동을 해야 한다고 믿고, 화가 난다고 느끼면 화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단지 느끼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것이다.
위에서 말한 행동은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반응이다. 감정에 대한 즉각적이고 순간적인 반응일 뿐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을 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당신이 뭔가 긍정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고, 미리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이성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신호다.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순간, 당신은 가능한 빨리 긍정적인 방향에서 행동을 취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의 싹을 자르는 것이 좋다. 













감정이 원인이 되어 그 결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이 원인이 되어 그 결과 감정이 나오는 것이 올바른 인과 관계다.  감정을 통제하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쉽고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행동을 통해 시간에 쫓기며 어쩔 수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 자신의 주체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늦게 일어나면 '아, 이런. 회사 늦겠다. *됐다.' 라는 생각과 짜증내며 잔소리 할 팀장얼굴이 떠오른다. 그리고 하루의 주도권을 부정적 감정에게 빼앗긴다. 하지만 일찍일어나면 여유를 갖게 되고 스스로 오늘 어떤 일을 할지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하루를 온전히 스스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100%로는 아니더라도 나 자신이 만드는 하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일찍 일어나는 행동의 결과로 하루의 주인이 나 자신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학교, 회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과는 180도 다르다.



행동이 감정을 통제하게 해야 한다. 감정과 행동은 완전히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이 둘의 경중은 거의 비슷하지만, 깻잎 한장 차이로 행동이 앞선다. 직장인에게 때때로 필요한 행동은 행동 자체를 멈추는 것이다. 바쁘게 쫓기듯 지내는 삶에서 떨어져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서 '생각' 이라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사색' 이라고 부른다. 사색하는 행동은 생각의 프레임을 더 크고 넓고 깊게 만들어 준다.  


행동하는대로 느끼며 살자. 하루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가끔은 행동을 멈추고 '사색'이라는 '생각행동'을 하자.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감정, 기분좋게 시작하는 법,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는 법,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창조적 생각, 합리적 질문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1.09 12: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창조적 생각, 합리적 의심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배웠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선생님이 해주는 그 시의 강독을 들으며 열심히 밑줄을 그으며 받아 적었다. 이 시의 첫 행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이름을 불러준 이후의 ‘꽃’의 의미에 대한 해석이었다. 고등학교의 국어 시험에서 시라는 부분은 너무 뻔하다. 시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시안에서의 단어의 뜻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창가 자리에 앉았던 나는 눈을 돌려 운동장 옆 화단의 꽃을 보았다. 나는 진심으로 궁금했다. 김춘수 라는 시인이 과연 참고서에 누군가가 해석한 그 의미대로를 시를 쓴 것일까? 혹시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을 꽃에 비유하면서 그녀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쓴 것은 아닐까?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첫 키스를 잊지 못하고 그 입맞춤의 순간을 ‘이름을 불러준 것’으로 표현하며 밤새 불면의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밝아오는 아침햇살에 창가에 비치우는 한 떨기 꽃을 보며 떠오른 심상으로 쓴 시가 아닐까?  어떻게 그 시인이 아닌데 또 시인에게 물어본 것도 아닌데, 참고서의 작자들은 시인의 의도를 알아냈는지, 또  어찌하여 우리는 고등학교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김춘수 시인이 그 시를 정말 그런 생각으로 썼던 것일까? 

우리가 배우는 것은 시인의 생각이 아닌 평론가의 추측을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차라리 시를 읽고 ‘작가의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해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선생님. 정말 김춘수 라는 시인이 이 시를 쓸 때의 감정이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과 같은 것이 맞나요? 그냥 평론가나 국문 학자들이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라고 추측한 것을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배우는 것 아닌가요?"


선생님의 동공은 흔들렸고, 졸던 아이들은 잠에서 깬 듯 술렁거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정확히 30초 후에 칠판 모서리에 두 손을 얹고 선생님에게 몽둥이로 맞고 있었다. 선생님은 제법 똑똑하고 모범생인 학생이 선생을 당황하게 만들고 튀고 싶어서 현학적으로 개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교편을 잡은지 15년이 된 선생님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것을 물어보았고 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수업이 끝나고 내 고딩 친구들은 불타는 내 엉덩이에 바세린을 발라주며 이런 얘기를 했다. 너는 한국의 교육 체계에서는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놈이라고, 그러니 차라리 대학을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라고 말이다. 









얘기하고 싶은 것이 두가지 있다. 

우선 창조적인 생각이다. 

회사에서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면 사람을 평가하고 뽑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안에 들어와서 교육과 경험을 통해서 창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지렁이가 용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건 불가능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뽑을 때부터 창조적인 사람을 뽑아야 한다. 따라서 사람을 뽑는 사람 자체를 바꿔야 한다. 채용 시 면접을 보는 임원, 팀장 모두 과거의 사람이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 뿐이다. 창조적인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시선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20년 이상의 사회생활 경험에 굳어진 기준으로 뽑는 사람은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사람, 굳어진 회사 문화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사람’일 뿐이다.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심이다. 

창의성은 ‘왜 꼭 이래야만 하지?’, ‘이것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맞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맞다고 받아들인다. 중고등 학교 때는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이외에는 목표가 없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좋은, 누구나 다 아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되면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갚아 나가고 그렇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암암리에 강요 받는다. 컨베이어 벨트위를 지나가는 부품같은 삶을 사는 것이 맞다고 믿는다. 누군가 그 길을 벗어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끝까지 그렇게 믿는다면 종국에는 남들과 비슷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한 ‘컨베이어 벨트 라이프’를 살게 된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들이 권하는 것으로만 선택지를 삼다보면 정말 정해진 인생 그대로를 살게 된다. 타인의 권면의 진짜 의도를 모른다면 삶은 타인에게 목 졸려 흔들리게 된다. 







ⓒ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김춘수, 김춘수 꽃, , 사색, 시인, 직장인 생각

Trackbacks 0 / Comments 0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일은 없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4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확신의 부족 때문이다. 

"잘 될까? 성공할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 하지 않을까?"


세상에 성공자들이 적은 이유는 하나다.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완벽한 준비를 하고 행동한 적이 있었던가?



엄마의 젖은 본능적으로 물었을 뿐이고,  첫 걸음을 때기위해선 수 천번을 넘어졌다.

대학은 당신이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들어갔는가? 

군대는 어떤가?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여서 입대 했는가? 

연애는 연애의 고수가 되고 남자, 여자의 심리를 마스터 하고 시작했는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시작한 일은 당신의 인생에서 찾기 힘들다.



완벽이란 감정을 담아두는 마음의 그릇은 그 크기 자체가 가변적이다. 확신이란 놈도 마찬가지다. 

실체도 없는 두려움이야말로  1초면 바뀐다. 

홀로 걷는 밤거리에서 부스럭 거림의 공포는 자동차 밑 고양이를 확인한 순간 바로 사라진다.  



그런데 왜 새로운 시작을 할때는 그토록 완벽주의자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그저 스스로 시작을 미루려는 마음을 키워 지금하지 않을 변명을 찾는 것 뿐인데 말이다. 







<창업 당시의 아마존 사무실>






사람의 생이 늘어나면 당신에게 가용한 시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과학의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시간은 그저 물리적인 것 뿐이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망설임과 불안의 고통의 시간만 늘어난 것이다. 



남이 정한 기준이 있을 때만 움직이고 행동하는 자는 어리석다.

타인 의존성향을 무덤까지 끌고갈 것이다. 그리고는 묘비명에도 핑계를 댈것이다.




"C발 내가 이렇게 죽게된건 ㅇㅇㅇ 때문이다."  라고 말이다. 






Tags : 완벽, 준비,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신입사원의 첫 미션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첫 직장 2년차, 일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나 정도 하면 아주 훌륭한 인재지? 라고 생각한다. 

옆자리 선배, 상사가 더 이상 멋져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그저 안주하고 있고  바보같은 결정만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만나면 회사 욕을 쏟아낸다. 답답하기만 한 사람과  곧 망할것 같은 결정에 대해 말한다.

사실 조직을 조금 알게 되면 좋지 않은 구조가 먼저 보이게 마련이다. 


우선 회사나 상사가 바보 같고 우매하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질문해 보라.

"우리 회사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했을까?"


결론 부터 말하면 당신 혼자 조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 하다. 

시스템을 바꾸는건 당신의 일이 아니다.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면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조직을 떠난다.    자신의 뛰어난 능력이면 다른 어떤 회사라도 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  제안을 한다.   자신이 답답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 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하면 된다.  








조직을 진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조직에 동화 되어야한다. 조직 자체에 푹 젖어 봐야 진짜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을 잘 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조직을 바꿀수 있다. 

위에서 얘기한 2)번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을 잘 알고 잘 해야 한다. 수박 겉핥기로만 일을 아는 상태에서 

하는 제안은 공염불에 그칠 확률이 매우 높다. 




왜 그러냐고? 생각해 보라. 

불만만 쏟아내고 지적만 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까? 

아니면 조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까?  



스파이들도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서 침투한 조직의 신뢰를 얻는 것이 첫단계 미션이라는 것을 잊지마시라.


 





Tags : 신입사원

Trackbacks 0 / Comments 0

본질과 눈가리기_소주 6병 마시는 사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15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소주를 6병을 마셨다구요?

혼자서요?

정말 대단하네요 !




어느 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술을 왜 먹니?    

술은 취할려고 먹는거야.

조금씩 취하는 과정속에서 재미난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 속 깊은 얘기도 하며 

사람들하고 허물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는 거지.

그런데 그게 꼭 6병일 필요는 없어 

단 3잔을 마셔도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면 되는거지

많이 먹는게 중요한 건 아니야.

많이 먹이는 걸 강제하는 사람은 더더욱 바보 같은 거지.








술을 많이 먹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음주량의 많음은 술자리의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상대방과의 즐거운 시간' 이다.  



본질을 보자. 

자신만의 건전한 기준을 만들자.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소주, 직장생활, 회식

Trackbacks 0 / Comments 0

누구의 잘못일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5.28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어머님, 제가 어제 밤새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이게 뭐냐, 국은 싱겁고 나물은 소여물 같잖아. 또 고기는 왜이리 질겨

 

“갈비는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고기로 했고 시금치 나물하고 국은 어머니가 알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한건데요.

 

“어디서 따박 따박 말대꾸야? 맛없다면 맛없는 줄 알지. 맛있으면 너나 먹어라. 

 그리고 참, 바다에 나가 참돔 좀 잡아와라”


“바다에서 참돔을요? 제가 직접요?

 바다는 가려면 2시간이 넘고 저는 낚시를 해 본적도 없는데요.. 그냥 장터에서 사오면 안될까요?”

 

“맨날 똑 같은 생선 말고 뭔가 새로운 것 좀 잡아오란 말야. 세상에 없는 걸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말도 못하고 길을 나선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잡아 올지 확신도 못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며느리가 바다로 나가자  시어머니는 물린 그 밥상의 찌개에 파를 썰어 넣는다.

또, 나물에 깨를 좀 뿌리고 미원 좀 넣는다.

그리고는 새 밥상을 다시 차려서 영감님에게 직접 가지고 간다.

 

“영감님, 드세요. 이거 다 제가 직접 차린 거에요.”

 

“아. 잘 했네요. 맛이 있어요.

 역시 당신이 차린 밥상이 내 입맛에 딱 맞아요. 잘 했어요. 정말 애썼어요”

 


-------------------------------------------------------------------------------------------------------------------------



Q1) 아래 보기의 회사의 직원과 위의 이야기 등장인물을 올바르게 매칭하시오 


① 현업 실무자     ② 팀장, 중간관리자    임원, 본부장

1. 며느리    (     )

2. 시어머니 (     )

3. 영감       (     )

 

 

Q2) 위의 이야기 중 가장 근본적으로 잘못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며느리 : 어쩔 수 없이 삽질을 해야 하는 사람

2. 시어머니 : 며느리의 노력을 폄하하고 또, 공을 빼앗아 가는 사람 

3. 영감 : 아무것도 모르고 차린 밥만 먹는 사람



Q3)  Q2의 답을 선택한 이유를 두괄식으로 설명하시오. (주관식) 

(                                                                                      )








본 글은 페이스북 친구 Shin Choonsuk 님의 포스팅을 허락을 받고 각색한 것입니다.  



Tags : 공 빼앗기, 내가 한일, 채리피킹

Trackbacks 0 / Comments 4

중국 출장시 느낀 단상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26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중국의 의류 패션 사업

 

중국에서 단순히 의류 생산만 하는 것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 중국은 더 이상 의류 쪽에서는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의류상품은 디테일이 있는 상품 혹은 신규 소재를 사용한 개발 상품이 더 많다. 일반적인 디자인의 상품 생산은 베트남 중심으로 모두 옮겨갔다. 베이직 티셔츠 기본 바지 등의 물량이 큰 상품은 임금이 더 싼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중국은 소재 개발, 및 복잡한 스타일 / 베트남 등 동남아는 메인 생산 기지 / 방글라데시는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많은 양을 꼬매는 곳>으로 단순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에서 생산을 하더라도 아직도 원단 및 원사 개발은 주로 중국 것을 사용한다. 방글라데시에서 꼬매 더라도 중국원단을 쓰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 생산자의 임금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 원단, 원사가 특이점이 있는 디자인 물이라면 중국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상품도 있다고 봐도 된다.

중국은 이제 단순이 옷 (Clothing)에서 토탈 라이프 스타일 (Total Life Style)로 큰 방향이 넘어가는 중이다. 옷을 중심으로 생활소품, 가구, 주방 상품 등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모두 취급 하려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그러한 세계적 규모의 리빙페어가 열리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진화하는 패션 2세대.

 

중국의 생산 중심의 패션, 의류 산업은 정점을 지났다. 중국의 섬유 산업을 이끌었던 세대는 은퇴할 나이가 되었고, 2세들이 공장을 물려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디자인을 하고 상품을 ‘생산’하는 개념의 패션업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과 4차 산업에 더 관심이 많다. 그것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10여년 전만해도 한국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는 중국에 수억 대의 몸값을 받고 스카웃 되었다. 그 후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2~3년 정도 노하우를 전달하고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살아 남아있는 한국의 디자이너는 중국어를 배우고, 단지 디자인뿐 아니라 새로운 비지니스 쪽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한 소수의 사람들 이다. 패션 산업의 2세들 혹은 사업으로 규모가 커진 패션업종의 관계자 들도 패션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사업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돈이 생기면 한국인은 집을 사려고 하고, 중국인은 사업을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중국의 패션업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상해 시내의 중국 SPA 브랜드, 할인 폭이 크다>



 

Drive by 국가정책

 

상해에서 다른 지역의 업체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5년만에 상해에 눈이 내려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 되었다. 그 정도 눈에 기차편이 취소되는 것도 이해가 어려웠지만 별다른 항의가 없는 중국인들이 더 놀라웠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서 기차, 비행기 등의 운송수단에서 사고가 나면, 자칫 국가에서 관리를 잘못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국가 운영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기에 국가에서는 사고 발생을 미연에 막으려 노력을 한다. 중국인들은 국가에서 하는 정책과 결정에 거의 토를 달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못 되었다.’고 항의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는 아직도 여전한 공산주의 기반의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에서 한번 정책을 정하면 반드시 실행되도록 밀어 부치는 많은 선례들도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따르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 했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려면 국가의 정책을 명확히 알고 빨리 사업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국가에서 힘을 실어 밀어주는 정책의 산업군에서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국가의 정책과 반하는 사업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믿는다. 큰 나라지만 강력한 국가 중심주의의 나라다.  

  



<상해 시내 이동 중 눈오는 풍경을 찍은 것인데. 공안 차량이 주인공이 되었음>




More than 자본주의

우리나라 회사에서는 일을 잘하고 목표를 달성해도 그 보상의 정도가 작다. 반대로 일을 못한다고 해도 보상의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우리는 보상에 대한 기준이 개인 vs. 회사가 아니라, 그저 팀이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평가를 받는다. 급여의 편차가 성과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평준화 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채용 시부터 '개인 대 회사'로 인센티브 계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력직은 그 사람의 능력자체를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그 계약조건이 확실한 경우가 많다. 설령 채용 시 그러한 계약이 없었더라도 프로젝트 별로 성공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면 매출의 * %’를 보너스로 지급하는 식의 계약을 맺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인센티브 계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센티브와 계약과 함께 목표 달성을 못하면 매입금액의 * %를 너의 연봉에서 제한다.’ 이러한 류의 패널티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개별적인 계약은 사람을 성과에 몰입하게 만들고, 굳이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고, 성과를 위해 근무시간 연장도 불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눈 어떤 이의 계약 연봉은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2017년에 성과급으로만 1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의 서구식 자본주의의 메카인 미국보다 평가와 보상, 그리고 반대급부에 대한 기준까지 명확한 곳이 중국이다. 어떤 이는 이를 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주의라고 표현했다. 이런 파격적인 보상으로 10억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시장이 워낙 켜서 매출 1조를 하는 패션 회사가 있고 거기에서, 10%의 매출 신장을 만들어 냈다면 그 금액은 1천억이다. 1천억 중 10억이라는 돈은 1% 수준이다. 만약 누군가 10%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바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성과의 1%10억을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인은 한번 친해지면 중국인 특유의 정을 기반으로 한 친구 먹는문화가 있다. 하지만 돈 문제가 걸린 사안이나 비즈니스에서는 정색을 하면서 칼같이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처음 들어왔던 시기에 한국인 오너 회사에서는 이러한 평가, 보상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고, 대충 말로 때웠던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시 차를 타고 오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비싼 음식점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100만원에 10접시 시킬 수 있다. 돈이 있으면 그래도 된다하지만 내가 만약 20만원 밖에 없다면 그 돈으로 20접시 시킬 수 있는 저렴한 곳에 가서 먹는다. 나는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상해 홍차오 기차역 아침 8시 풍경. 춘절을 앞두고 있어 북적인다.>

<외국인 여행객이 혼자 이 역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모바일 페이의 미친 발전

 

출장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한 에이전트는 단 한번도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2017년에 중국에서는 길거리 음식도 모바일 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기사가 현실이었다. 사람은 직접 경험해 봐야만 비로소 안다고 했던가? 실제로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또 경이로웠다.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의 바코드만 찍으면 결제가 끝났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양대 산맥으로 중국의 모바일 페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도 활용도가 우리나라보다 휠씬 더 앞서 있다.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택시, 우버 등을 부르는 것이 모두 ‘띠띠따처(嘀嘀) 줄여서 띠띠’라는 하나의 앱으로 가능하다. 카카오택시에서 이번에 적용하기로 한 가격 올려주기 기능은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는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상해에 있는 동안 사실 단 한번도 택시를 이용한 적이 없다. 모두 우버를 사용했다. 마냥 길가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기가 택시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이용 후 결제 시에도 주행거리 확인하고 바로 모바일 페이 결제하면 끝났다. 기차를 타고 항주로 이동할 때에도 당연히 앱으로 기차 예매 후 모바일 페이 결제로 끝이다. ‘그 정도는 한국에서도 가능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그 과정의 단순함과 빠른 속도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삼성페이로 편의점에서 현금없이 음료수를 사고, 카카오 페이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면서 정말 세상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다생각해 보니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는 모두 신용카드의 결제를 쉽게 해주는 것일 뿐이었다중국 직장인들이 워크샵을 할 때 위챗 단톡방에 들어오라고 해서 게임해서 맞추면 바로 축하금을 위챗 페이로 바로 쏜 사례도 있다고 한다.


2017년 말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 되는  아침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노영민 주중국 대사 부부와 식사를 했다. 노영민 대사가 식사 후 결제를 현금이 아닌 모바일 폰 결제 앱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기사화 되기도 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그 후 약 한 달여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공인 인증서와 액티브 액스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2018 1 4  기사의 제목은 ‘무 현금 사회가 도래했다 - 그러나 아직은 중국에서만 (The Cashless Society Has Arrived - Only Its In China)’ 이었다. 그만큼 전 세계 국가 중 모바일 페이가 발전하고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나라는 전세계에 유일무이 하다. 2016년 중국에서만 모바일 페이로 지불한 금액이 한국 돈으로 약 6,300조원 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 배운 이후 실생활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들어보는 단위인 듯 하다. 참고로 기획 재정부 홈페이지를 보면 2017년 한국의 국가 총 예산이 약 400조이다. 중국은 대한민국의 국가 예산보다 24배가 많은 돈이 모바일 페이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후덜덜하다.  

 




<눈내리는 와이탄, 수년만의 눈이라 SNS가 난리가 났다고 한다>





 왕홍

왕홍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면 파워 블로거혹은 인플루언서정도가 될 것이다. 인터넷 (网络) 유명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왕홍이 우리에게 알려진 지는 3년이 넘었다. 이 왕홍도 중국의 SNS와 모바일 붐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상품을 파는 것은 이미 당연한 것이다. 해외로 퍼져 나가며 또 모바일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맘에 드는 옷을 한 장 구입한다. 그걸 바로 갈아 입고 돌아다니면서 상품에 대한 후기와 소감을 얘기해 준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방송으로 가능하다. 물론 방송 중에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왕홍의 설명을 들으면서 바로 핸드폰으로 모바일 주문을 한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약 5백장의 주문이 쌓이게 되고, 이를 정리해서 바로 해당 도매상에 주문을 한다. 그리고 도매상은 사이즈, 칼라별로 상품을 중국에 있는 핸들링 업체에 보내주면 된다. 그리고 중국에서 고객들에게 배송하면 된다. 방송 시청, 주문, 한국의 상품을 받는 과정이 모두 일주일 내에 이루어 진다. 해외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MCN으로 불리는 개인 방송이 모바일로 이어지고 이것이 한국 상품이 바로 중국까지 가서 팔리는 놀라운 판매 혁신을 이끌어 낸다.

 



생각의 차이

상해에서 차를 타고 3시간이 넘는 공장으로 가던 중 휴게소의 맥도날드에 들렀다. 놀랐던 것은 사람들이 먹고 셀프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 내용은 과거에 포털의 기사에서도 보았던 것 같다. 사실 이건 문화의 차이다. 중국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먹고 나면 다 치워주기 때문에 치우지 않는 것일 뿐이었다. 사실 단순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점에 가서 식사 후 고객이 직접 치우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미개한 문화라고 손가락질 할 이유는 없다. 사실 중국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엄청나게 쿨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청소하는 분이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이 바닥에 그냥 버린다. 바닥에 보이는데 버려야 청소원이 치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 인이라면 쭈뼛거리며 쓰레기통을 찾아 버렸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상식과 다른 현상을 보더라도 자신의 잣대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 보다는 우선 ‘다르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생각과 상식과 다른 것을 보더라도 ‘Disgusting’ 이라는 표현 보다는  ‘Interesting’ 이라고 표현이 더 낫다. 




2018년 1월.  4일 동안의 출장 동안 중국 현지 에이전트와 업체와 얘기를 나누고 실제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을 정리해서 글로 남겨봅니다.  직장인은 회사에 돈을 벌어 주기 위해 일을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알게 되는 유무형의 지식과 노하우는 직장인을 살찌웁니다.  나를 스쳐가는 것에서 의미와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내것으로 만드는 작은 행동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개인' 을 만들어 준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쳐 지나가는 물에도 더 성장하는 콩나물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왕홍, 중국, 중국우버, 출장

Trackbacks 0 / Comments 4

연구원 세바시 스피치_삽질이 만드는 한방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2.14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저는 <헛방의 기술, 숱한 삽질이 한 방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에헤, 삽질하고 있네.

 

뭔가를 처음 시도할 때 이런 말 듣기 십상이죠.

 

10년 전 회사 변화관리 업무를 할 때입니다.

 

 

 

입사 2년차였던 저는 전 임직원에게 Mind 혁신을 위한 Essay를 직접 써 보냅니다.

 

매주요. 당연히? Spam이죠.

 

무작정 보내지 말라는 타박은 기본이고 일 같은 일 좀 하라는 질타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삽질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지만 4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200번 삽질을 합니다.

 

 


 

4년 뒤 Good-bye 편지를 보냈는데, 의외의 답장이 옵니다.

 

그 동안 고마웠어. 애 많이 썼지? 나 네 팬이야.

 

동료들의 칭찬과 격려는 제게 행복감을 줬고 회사에선 잘했다고 상도 주더라고요.

 

 


 

삽질한다고 비웃음 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삽질이 빛을 보는 날, 한 방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삽질이, 아직은 빛을 보지 못한 헛방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혹시 삽질 중이신가요?

 

그 삽질이 의미 있다면 Don’t Stop! 멈추지 마십시오.

 

끈기와 열정의 헛방을 Keep Going! 계속 날리십시오.

 

헛방의 다른 이름은 신념이자, 포기하지 않는 도전입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Tags : 삽질, 세바시, 연구원, 유승욱

Trackbacks 0 / Comments 2

40대가 되어서 느끼는 것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0.1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1.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우리 회사는 이래서 안되고, 김부장은 이래서 잘라야 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멍청이 같은 누구 때문에 안됐고……”

“저런 놈이 나랑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게 수치스럽다” 

 

늘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행여나 이런 인간이 당신의 상사나 고참이라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그 기운이 당신을 괴롭힐지는 상상하기도 싫다.  

 

이렇듯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해도 부정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 있다. 나는 남들보다 조금 촉이 좋은 편이다. 조금만 얘기해도 상대의 성향과 원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나 부정적인 포스를 풍기는 사람은 거의 99%의 확률로 찾아낼 수 있다. 이런 촉이 발달하게 된 것은 그런 이를 만나면 기가 빨리는 예민함 때문인 듯 하다.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기가 빨리면 쉽게 피곤하게 된다. 나아가 나까지 검게 물이 들게 될 까봐 걱정이 된다. 가장 아까운 건 시간이다. 다크 포스를 풍기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는 것이 나을 것이다.  

 

 

"너 그 영화 2 나온거 봤냐완전 짱이라던데?"

"그건 1보다는 재미도 없고 1에서 죽은 사람 억지로 살려내고완전 CG도 티만 팍팍나고 참그 배우는 늙어서 안되겠더라

 

 

"이번 주말에 올림픽공원 걷기 대회 갈래초대가수도 니가 좋아하는 가수야"

"맨날 회사 다니면서 지하철 타고 버스 따면서 쌔빠지게 걷는데 걷는 대회를 또 나가야 되냐?

그리고 그런 야외 행사는 음향설비도 별로여서 재미도 없어"

 

 

"ㅇㅇ 곱창집 가 봤니거기 다른 데랑 달리 양도 많고맛도 좋데담에 한번 가자."

"거기네이버 블로거지들한테 돈 뿌려서 좋은 후기만 많은데야내 후배도 지난번 갔는데 냄새 난다더라사진에는 냄새는 안 나잖아." 


 

 

매사가 이런 식이다

부정적 일거면 방구석에서 혼자만 그러면 되는데 이런 부류는 남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만나서 말을 섞기도 싫다. 냉소적이고 이기적이며 남 탓을 일삼는 부정의 에너지를 멀리하고 싶다. 물론 이건 20대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40대의 나이에는 정말 더 처절하게 와 닿는 부분이다. 더 피곤해 지기 때문이다.  

 

부정의 포스를 뿜어내는 사람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미팅을 끝낸다. 나에게 비용을 지불 한다 하더라고 그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최대한 무례하지 않게 관계를 끝낸다.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 그런 이들은 나와의 만남 또한 또 다른 험담으로 시작하는 부정의 재료로 쓰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나기만 해도 부정의 피곤을 전해 주는 사람, 절대적으로 피하게 된다

 

  

2. 그저 비난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잘못된 것,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비평을 하는 것은 좋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뒤에 가려진 것에 대해 끄집어 내는 올바른 비평은 무지한 사람은 알게 해 주고, 그저 알기만 한 사람을 깨닫게 해준다. 비평의 순기능 이다하지만 그저 비난만 하는 사람이 있다. 사건이 벌어진다. 한 주체가 잘못을 했다. 실컷 깐다. 무언가 자신의 경험과 책에서 읽은 것을 바탕으로 말이다. 거기다 전문적인 이론 하나를 덧붙인다. 좀 더 멋있어 보인다. 그런 글은 읽으면 피곤해 진다

 

 

이런 사람들은 재료가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한다누군가의 명확한 잘못처럼 밥상 위에 차려 놓은 무언가가 없이는 말하지도 글로 쓰지도 못한다. 달리 말하면 온전히 자신 안에서 나온 것으로 무언가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실 무언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자본주의 사회의 사는 우리에게는 필수다. 하지만 그들은 비판 이외에는 생산을 하지 못한다.

 

당연히 그들의 삶도 생산적이지 못하다. 행동은 결여되어 있고 입만 살아 있다.  <생산적인 생각   , 글로의 표현  생산적인 행동> 의 프로세스까지 이르지 못한다. 비판만 하며 입만 살아 있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 멀리하게 된다

 

 






 

3. 구체적인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다. 큰 포부를 밝히는 사람들도 많다.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겠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 정말 좋은 말이다. 진심으로 훌륭하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세상이 바뀐다.  넓고 원대한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은 너무 좋다. 나 역시 그런 뜻을 품고 있기에 그런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  

 

“내가 만나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데 세상은 왜 아직 이 모양일까? 

 

그런 사람을 만나 20분만 얘기를 해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생각과 꿈은 그저 형용사와 부사로 뒤범벅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거의 없고 동사의 현재 진행형은 더더욱 없다. 추상적인 단어들만 나열 한다. 대충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는 어렴풋이 알겠는데 명확한 실체는 잘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조금 추상적이어서 그런데 조금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달라’ 고 요청을 하거나 질문을 깊게 하면 거부감을 드러낸다.

 

VC가 신규 스타트업을 만날 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미팅은 끝나고 말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나이와도 연관이 분명히 있다. 40대가 되면서 꿈과 포부 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꿈을 버리고 마냥 현실과 타협하며 산다는 말은 아니다. 40대의 시간은 말했던 꿈과 포부를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 행동을 하거나 결과가 나오는 시기다. 그렇기에 추상적인 단어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꿈속의 세상이 아닌 진짜 세상을 점점 몸으로 배워가기 때문인가 보다.

 

 

 

4. '세상에는 겪어보기 전에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진정 참 트루다세상에는 아무리 말해도 겪어보기 전까지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이해 못한다

 

실연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연의 고통을 모른다

아이를 낳아보지 않는 사람은 출산의 고통을 모른다

4년 만에 회사를 때려 친 사람은 20년차 직장인의 마음을 모른다

 

 

이들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을 이해한다고 너무 쉽게 말한다. 왜냐고?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겪어보지 않아서 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아무 말이나 뱉어낼 수 있는 것이다. 진짜를 모르기 때문에 마구 말할 수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사실 겪어본 사람은 말을 더 아낀다. 내가 겪어본 고통과 아픔을 남이 겪고 있는 모습을 봐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로 하는 위로가 아니란 것을 겪어봐서 알기 때문이다

 

이건 전문가와 비 전문가의 차이이기도 하다. 더 많이 아는 사람 더 많이 경험한 사람은 부화뇌동 하지 않고 침착하다. 더 겸손하다. 고작 발목에 찰 정도로 찰랑거리는 깊이만을 가진 사람이 더 떠든다. 나는 후배를 만나서 얘기할 때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조금만 얘기해 보면 후배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기에, 그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건 그에게도 나에게도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그렇기에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어리지만 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더 겸손 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

 




 

 




5. '바닥이 다져지지 않은 땅에서는 뛸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몸으로 배우고 있다. 음식을 빨리 내 놓기로 유명한 식당도 밑바탕이 되는 베이스 소스를 개발하기 까지, 최고의 맛을 내는 숙성기간을 찾기까지, 빨리 조리할 수 있는 동선을 세팅하기 까지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백종원씨가 선보이는 소위 ‘비법소스’는 수많은 음식 재료에 대한 이해와 연구, 맛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라는 밑바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한다진짜 전문가는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논리있게 대답을 한다. 나아가 상대의 지적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설명까지 해 준다남들이 보기에는 간단히 결과가 튀어 나온 것 같더라도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 동안 다져 놓은 밑바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은 그 사실을 보지 않고  그의 현재만을 부러워한다. 오직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본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가?’ 라는 단순한 방법적인 것만 알기 원한다그런 사람에게 나오는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작가에게 물어보면 ‘매일 6시간 이상 일정한 시간에 책상에 앉아 무조건 쓴다.’는 답을 할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물어보면 ‘매일 새벽 운동 1시간, 낮 운동 5시간, 밤 보충 운동 2시간을 하면 된다.’라는 말을 할 것이다. 그럼 사람들은 다시 묻는다. ‘그런 거 말고 진짜 숨겨놓은 비법을 알려달라.’고 말이다. 무술의 고수가 3일을 무릎 꿇고 기다린 제자에게 일년이 넘도록 장작을 패고 물을 긷게 시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기본은 단순하다. 밑바닥을 다지지 않으면 절대로 성을 쌓을 수 없다. 쌓아도 곧 무너진다. 

 

세상 어떤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사람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 졌더라 라는 말의 뒤에 숨어 있는 ‘오랜 기간의 훈련과 준비’를 보지 않는다. 현실이란 벽을 뚫고 솟아나기 위해 ‘오랜 시간 다져놓은 딛고 뛸 수 있는 단단한 땅’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충분히 소화하고 익히는대는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시행착오의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땅을 다지기 까지 아주 짧게는 2, 길게는 5~6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30대의 시간에 그 준비를 하지 않으면 40대에는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서기 힘들다. 바로 결과를 내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 뿐이다. 그건 맛이 없다.  

 

 

 

6. 남 얘기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런 사람이 있다. 친구와 오랫만에 술자리에서 우연히 '검사'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되어야 해. 우리 자식들은 정말 정의로운 세상에 살게 하고 싶어뭐 대충 이런 류의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대화에 "내 친구가 말이야, 부산지검에 있는데, 그 녀석만 통하면..." 이라는 얘기를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면 " 내 후배가 세무사로 어디 회사 누구랑 잘 아는데 말이야"로 이어진다. 또 운동선수 얘기가 나오면 "내 선배의 친한 친구가 예전에 프로야구 선수였는데, 어느 구단의 누가 아주 인성이 별로래."

 

항상 이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 그 녀석에게 조용히 얘기한다. "친구야. 너를 3년 만에 만났는데 나는 니가 어떻게 사는지 무척 궁금해. 넌 어떻게 지내는지? 그저 니 딸은 잘 크는지, 새로 옮긴 회사는 어떤지, 편찮으셨다는 아버님은 어떤지, 니가 궁금해. 나랑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 말고"

 

남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거나 인간 관계를 치장의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아는 사람의 수준에서 자신을 찾고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 치고 내실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이렇게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치고 정말 힘들 때 진심 어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을 찾기는 아마 힘들 수 있다.  나이를 먹게 되니 이렇게 자신이 비어 있는 사람, 그리고 남의 이야기로 자신을 채우며 공허함을 달래려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후 2시간 :: 

10월 18일 (수) 퇴근후 07:30분 입니다.

미래는 조금씩 바뀝니다. 






 

7. 체력의 소중함이 절실해 졌다.  

삼십 대의 체력과 사십 대의 것은 소모되는 기울기가 다르다. 삼십 대에는 주말에 충전을 하고 나면 95에서 시작해서 토요일 아침이면 50에서 일주일이 끝났다. 하지만 사십 대는 80에서 시작해서 10이 된다. 체력이 소모되는 속도는 빨라졌고 동시에 충전되는 속도는 느려진다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해도 체력이 바탕이 안 되어 포기하고 미루는 심정은 겪어보기 전에는 모를 것이다. 사실 체력적인 것도 ‘겪어보기 전에는 절대로 모르는 것’ 중 하나다. 약해지기 전에는 절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른 아침 동네 약수터에 나가면 모두 50대 이상의 어른들 밖에 없다. 번 쯤은 건강 이상으로 체력의 소중함을 느껴본 사람만이 생존을 위해 모여 있는 곳이 아침 약수터다. 이들은 생존과 삶의 영위를 위해 운동을 한다. 사실 나도 이제 아침에 두 번 정도 땀흘려 운동하지 않으면 일주일을 온전히 일하기에 버겁다. 젊은 시절에는 멋있게 보이기 위해 땀을 흘렸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경우가 더 많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체력을 길러라.’라는 미생의 대사가 그저 멋진 말이 아니다. 사십 대에게는 뼈에 사무치게 공감 가는 말이다전 세계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이 대한민국의 40대 남성이라는 기사는 공포스럽지만 현실이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 백종원, 사십대,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26

Copyright © 직장생활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