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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리더의 힘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4.20 07: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공대생 회사원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필수적인 요소였다특히 전쟁사에는 유능한 리더들이 많았다예를 들면 '삼국지의 조조전국시대의 오다 노부나가임진왜란의 이순신을 들 수 있겠다이들은 시대의 영웅으로 존경을 받았다특히 이들 개인의 능력은 범인의 범주를 뛰어 넘었다. (아주 쉽게 "코에이의 삼국지게임에서 조조의 능력치를 보면 알 수 있고, "신장의 야망게임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능력치를 볼 수 있다이순신의 경우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격파한 일화로 그의 능력을 알 수 있다.) 유능한 장수란 강한 카리스마로 병사들을 이끌고 뛰어난 무력 혹은 전략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이런 영웅들의 강한 리더십은 예나 지금이나 리더의 중요한 덕목 이었다리더가 강인한 리더십으로 부하를 이끌면 부하들은 그에 따라서 움직였다이런 강인한 리더의 능력은 직장생활에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숨겨져 있었던 리더의 강점들이 중요시 되고 있다부하직원들을 카리스마로 이끌어 가는 것만이 리더의 역할이 아니다부하직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리더가 직장생활에서는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보통 사랑 받는 리더들은 팀원들을 아끼고 진정으로 생각하는 리더인 경우가 많다. '덕장이라고 불리 우는 스타일의 리더이다일례로 능력은 별 볼일 없지만덕은 많았던 대표적인 리더의 예는 삼국지의 유비이다딱히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지략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범인보다 조금 나은 그저 그런 능력이다. (삼국지 게임의 능력치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휘하에 뛰어난 장수들이 많았고 심지어 그들은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리더에게 충성을 바쳤다그에게는 진심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이처럼 사랑 받는 리더 아래에는 그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열성적인 장수들이 모인다전란의 시대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그들이 속한 국가는 멸망해 버렸다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사랑 받는 리더가 있는 기업은 어떻게 될까?

 

SUPERCELL 에서 만든 ‘클래시 오브 클랜’ 이라는 게임이 있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으며 고속 성장한 게임이다.  (영화 ‘테이큰’ 으로 유명한 ‘니암 리슨’ 이 광고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게임이다.) 이곳의 CEO 인 일카 파나넨은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실패한 경우에도 실패를 축하하는 행위를 하면서 내부적으로 사람들간의 ‘관계’를 다졌다부하직원과 리더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SUPERCELL 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다최근 ‘클래시 킹즈’ 라는 걸출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신뢰라는 지표가 경제/사회 활동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신뢰지표가 높은 사회는 부대비용이 적게 들고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일어난다. ‘신뢰’, ‘사랑’ 이라는 서로에 대한 감정들도 일종의 자원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직장에서 사랑 받는 리더는 직원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공급 받는 리더이다이런 사랑 받는 리더는 팀원들의 자발적인 열의를 끌어낼 수 있다예전에 잠깐 모셨던 팀장님이 이와 비슷한 유형이었다팀원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다일례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그 어떤 이유를 물어보지 않고 사용하게 해주셨다길지 않는 기간이지만 그 팀장님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분이 승진하면서 부서를 옮길 때 였다축하 받을 일이지만 팀원 모두가 아쉬워 했고 꽤 많은 분들이 울음을 터트리셨다직장에 다니는 수 년간 팀장님이 바뀌거나 보직해임 되는 경우를 몇 번 보았지만 이렇게 팀원들 전체가 아쉬워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직장인으로 수년을 보내면서 정말 처절하게 경험한 한마디가 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                                                                                                                                                                                       

일을 사랑하는 것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사람과의 신뢰 관계가 두터울 수록 일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람에게 덕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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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킹 2016.04.21 11:25 신고

    잘 봤습니다.
    한가지 의견을 말하자면 조조와 오다 노부나가는 패도를 걷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카리스마만 가지고 부하를 통솔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조는 인재 육성의 명수로 부하가 한두번 실수한다고 쉽게 처벌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신상필벌이 명확하고 사람의 작은 흠에 집착하지 않고 재능이 있다면 인격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게 아닌이상 두루두루 기용하였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제6천마왕 이미지가 있어서 부하들을 막 굴리고 그럴거 같은 이미지긴 한데 실제로 부하들의 대소사를 모두 꿰뚫어 사소한 점까지 배려하고 챙기는 부분이 있었고 부하들이 배신하고 흔들리는 것도 한두번은 용인할 정도로 관대한 이미지도 있었습니다.

    두 군주 모두 신상필벌이 명확하고 공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고 한두번 실수에도 관대하며 인재 육성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으로 인해 능력있는 부하들이 그를 위해 절대 충성하게 만드는 '리더'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군주를 굳어진 이미지로 인해 '보스'로 착각하시는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중국 삼국시대와 일본 전국시대를 주름잡는 군주가 된건 묻지마식 카리스마가 아닌 '리더'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했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리더가 앞장서고 부하를 아끼고 키우는 법을 아는 리더가 승승장구하는 건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6.04.22 09:19 신고

      안녕하세요. 멘탈킹님.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신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알려진 리더라고 하면 역시 한가지 측면만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단지 그것이 상황에 맞게 후세에 알려지다 보니 한쪽 측면이 과하게 보여지는 듯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것 말씀 주신 것처럼 리더는 스스로 앞장서고 부하를 아끼며 멀리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의견 완전 감사합니다. ^^

      EDIT

  • 상상몽 2016.04.22 09:58 신고

    안녕하세요. 멘탈킹님 답글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조조와 오다노부나가가 강력한 카리스마나 패도 혹은 마왕의 이미지만으로 부하를 이끈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알려진 리더들중 강력한 카리스마가 부각된 리더들도 대부분 명확한 신상필벌과 부하직원을 아끼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강한 리더의 이미지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보니 예로 들게 되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꿈꾸는 꽃선비 2016.04.22 10:23 신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정말 마음에 확 와닿는 말이네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6.04.24 11:41 신고

      누군가에게 직장생활연구소의 글이 힘이 된다는것...

      그게 저희에게는 더 큰 감사이자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EDIT

공대생 직장인 스타일을 찾다.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3.14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공대생 회사원



오전 9. 회의가 시작된다. 상무님까지 참석하는 중요한 회의다. 하지만 3시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해결책을 도출하라는 지시만 남았다. 남은 건 지나간 시간과 숙제뿐. 도시락을 주문했다. 점심을 먹으며 숙제를 위한 회의가 계속 된다. 오늘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회의만 하는 날이다. 반복되는 각 파트에서는 각자의 입장만을 말한다. 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다들 입을 다문다. 결국 하루 종일 이어진 회의 끝에 회의록에 남은 것은 '추후 결정'.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이 회의는 끝났다. 부재중 전화 8, 그리고 수십 개의 읽지 않은 메일과 함께 저녁 5시부터 근무가 시작된다. 오늘도 야근이다.

 

회의 문화는 입사하기 전에는 알기 힘들다. 공대생인 나는 지식전달 강의가 편하고 해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편했다. 원리나 수식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 말고는 길게 답변할 일이 없었다. 결국 그럴듯한 설명을 붙이고 논리적인 추론을 요구 하는 대답이 쉽지 않다. ‘또는아니오로 대답하고 싶지만 상사는 그런 대답을 원하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단순한 답이 없다.

 

입사 후 신입사원 때 첫 전략회의가 기억난다. 내용과 용어들이 모두 처음 듣는 것뿐이었다시작의 긴장은 이내 하품으로 바뀌었다. 두 시간 정도 지났고 정신 줄이 느슨해 질 때쯤 팀장은 나에게 해결책을 물었다. 신입사원에게 물어보는참신한 아이디어 없나?’류의 질문이었다. 아직 명확히 문제도 모르는데 해결책을 말 할 수가 있을까? 아는 부분만 겨우 답했다. '요즘 애들은 SNS만 하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네.' 라는 대답만 기억난다.


 





회의는 시작일 뿐이었다. 직장에서 처음 대하는 것은 무엇이든 어려웠다. 학교에서는 전혀 배우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내는 일상적인 일에도 긴장을 했다. 인터넷을 켜고 검색 창에 '직장인 메일 작성 팁' 이라고 적어 보았다. 그닥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처한 상황에 딱 맞는 해결책을 없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위치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는데 100% 맞는 솔루션은 없을 것이다. 결국 상사와 선배에게 깨지며 익숙해 지는 방법뿐이었다. 필요한 것은 시간과 빨리 부딪히는 용기 었다.  회사 생활의 대부분인 메일, 전화, 회의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부딪혀 보고 넘어지고 실수 하면 배운다. 이것들은 모두 하면 할수록 익숙해 지지만 길면 길수록 더 어려워진다. 장문의 메일은 보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괴롭다. 전화도 회의도 길어지면 목적을 벗어난다. 내 시간이 소중한 만큼 남의 시간도 소중하다. 상사의 일장연설은 여자친구와의 저녁 약속을 미루다가 아예 약속을 깨는 힘이 있다. 그 이후의 해결책은 내가 찾아야 한다.

 

무엇이든 짧고 간결한 것이 좋다. 단, 그것이 단순하지만 명확해서 오해 없이 정확히 일이 이루어진다면 말이다. 길어지는 모든 것에는 불필요한 것들이 들러 붙는다.  나는 공대생 출신이다. 공대생스럽게 나의 일을 바꾸는 노력을 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단순화 시켰다. 명확한 단답형 언어로 바꾸고 수치화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그렇게 바꿨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전체를 보며 머리를 싸매는 것이 아니라 작게 조각을 내서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솔루션을 찾아가면 된다. 


직장생활 6년이 지나니 나만의 '스타일' 이 생겼다. 그 스타일은 직장 문화와 상사의 스타일 게다가 나의 생각이 어우러진 나만의 소중한 업무 노하우다. 비단 옷 입는 방법에만 스타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업무를 대하고 구조화 하고 그것을 해결하는데도 프로세스와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회사, 직무, 상사에 따라 스타일을 달라야 한다.  아직도 그것이 없다면 스스로 구조화 하고 만들어야 한다. 신입사원들 이라면 일 잘하는 선배 한 두 명을 찍어 놓고 스타일을 카피하며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스타일이 지나치게 남들과 지나치게 달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창의성을 말하지만 튀는 것을 유독 싫어하는 대한민국의 대기업에서는 그렇다. 상사 혹은 동료와 비슷해서 이질감이 없으되 나만의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직장인들도 회사에서 스타일 리스트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주제적인 직장인되는 첫 걸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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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정신력 스텟 관리하기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3.03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공대생 회사원



현대 사회인의 삶은  소진증후군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피로사회' 라는 책을 쓴 한병철씨의 말이다. 일과 삶에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전부 사용해서 더 이상 쓸 에너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소진현상이 계속되면 우선 일에 흥미가 없어진다. 또한 삶도 무기력 해지고 나아가 병이 나기도 한다. 

직장에서 '피곤하다' 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회식이나 야근을 한 것도 아닌데 늘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성과를 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하는 삶은 피로를 야기하기 쉽다. 잠을 자는 것만으로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쉬는 것에도 능력이 필요하다는 기사들은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모두가 잘 쉬는 방법은 대부분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 실천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차라리 '피로도' 라는 것을 숫자로 볼 수 있다면 관리하기 편할 것 같다.
 
게임 속 캐릭터는 모든 능력치를 숫자로 볼 수 있다. 체력 (HP-hit point) 과 마력/정신력 (MP-Magic Point) 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미지를 입으면 히트포인트가 감소하고 마법을 쓰거나 기술을 사용하면 매직포인트가 감소한다. 직장인들도 야근에 시달리거나 고된 출장 후 체력이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전략 보고서를 쓰거나 장시간의 회의에 시달리면 정신력이 소진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비슷한 체력을 가진다고 볼 때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정신력은 개인 마다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다르다. 또한 사용 가능한 기술 (보고서, 데이터 정리, 회의 등) 의 카테고리도 다르고 각 기술 별로 소모되는 정신력도 다르다.


연구직으로 근무자는 데이터 중심의 보고서를 많이 쓴다. 공대생이다 보니 대학생 때부터 데이터를 나열하고 정리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가 나열되는 보고서는 수월하게 작성한다. 하루 사용 가능한 정신력을 100으로 본다면 10~20 정도면 충분하다. 반면 회의, 토론 문화에는 익숙지 않다. 특히 추상적인 주제에 대한 토론은 60~70 정도의 정신력을 사용한다. 온갖 얘기가 오고 가는 회의 후 쉼을 통해 정신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머리가 멍하고 잘 집중이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직장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술과 요구받는 기술이 다르다. 어떤 직장인은 장문의 보고서를 어렵지 않게 쓴다. 어떤이는 회의하고 협상하는 일이 정신력 소모가 덜할 것이다. 각자 '직장생활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다르기 때문에 쉬운일과 어려운 일도 다르다. 익숙한 일일수록 정신력의 소모가 적다.


 WOW (World of Warcraft, 온라인게임) 에서는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서 다수의 인원이 팀을 구성한다. 서로의 체력과 정신력을 관리하며 공격하고 기술을 사용한다. 정교한 포인트 관리는 결국 승리를 이끌어 낸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에게 가장 힘들고 정신력 소모가 큰 일이 무엇인지 빨리 알아내야 한다. 포인트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은 가급적 하나씩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면 반드시 정신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회복을 위한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멍 때리기' 이다.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 응시하고 있으면 된다. 이는 컴퓨터에 부하가 적어지면 램 사용량이 낮아지고 디스크정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멍 때리는' 시간 동안 우리 두뇌는 뇌내 환경을 정리하고 정신력을 회복한다. 무언가 응시하는 것이 어렵다면 '키네틱 아트' 라는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영화 속 아이언맨에서 토니스타크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직장인 모두는 하는 일이 다르고 일에 소모되는 정신력도 다르다. 물론 버틸 수 있는 정신력도 모두 다르다. 컴퓨터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부하가 걸리면 멈춰 서버린다. 그럴 때 우리는 Ctrl + Alt + Del 키를 누른다. 그리고는 가장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닫는다. 그리고는 다시 기다린다. 우리도 정신이 무작정 소모되도록 두지 말자. 중요한 것을 먼저 하되 온 정신을 쏟아야 하는 일을 마치면 정신력을 회복하고 뇌를 정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쉼 없이 그저 채찍질 하는 대로 달리기만 하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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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에 기로에선 공대생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2.25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공대생 회사원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공대생' 이다. 다행히 남중-남고-공대-군대 의 조합은 아니다. 바이오 관련 이슈가 신문을 도배할 즈음에 학교에 들어갔고 자연스럽게 관련 전공을 선택하였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없이 입시 공부만 했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했다

공대 전공수업은 최소 3번 이상의 시험과 매주 레포트 제출의 반복이다. 어떤 과목은 격주마다 시험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공부량도 많고 자연스럽게 교양과 같은 다른 수업은 듣기 어려웠다. 3시절 이후 공부로 밤을 지새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달콤한 신입생의 시절은 군대 첫 휴가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나에게 남은 것은 재수강이 필요한 전공수업들 이었다.


전공수업 재수강은 또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교양과목을 선택할 여유가 생겼다. 그 중 가장 흥미가 있었던 것은 교양심리학 이었다. 이 수업을 계기로 심리학과로의 전과를 잠깐 고민했었다. 하지만 학점도 부족했고 전과를 위한 필수 과목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고민은 결국 고민으로만 끝났다. 다른 분야를 배우거나 경험한 기회가 없었다. 상경계열 친구들은 주식투자, 마케팅 등 각종 공모전 준비에 열을 올렸다. 우승 상금이 얼마며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주눅이 들었다. 잘 모르는 각종 경제, 경영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른 세상 이야기 였다. 시험 때문에 노트에 적은 각종 수식과 기호는 이미 알 수 없는 그림으로 변해버렸다. 내가 노트의 그림속에 매몰되는 느낌이 들었다. 

 

모자라는 전공학점을 채우기 위한 고군분투는 계속됐다.  방학 기간 중 대학원 실험실 인턴을 하면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무작정 실험실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한 학기 후에 시작한 실험실 인턴은 막연했던 나의 미래에 작은 불빛을 보여 주었다. 실험은 흥미로웠고 결과에 대한 이유를 찾는것은 즐거웠다. 공대생인 것은 속일 수 없었나 보다. 석사학위 후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선배들을 보며 나의 미래가 겹쳐 보였다. 취업과 박사학위 취득에 대한 고민은 쉽게 해결되었다. 논문을 쓰는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들 이었다. 결국 나는 취업을 선택했다.

 






공대생은 그나마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기업으로 취직을 하는 편이다. 석사학위를 취득하면 연구원으로 취업이 가능하지만, 입사 가능한 회사가 적다. 특히 나처럼 바이오 계통의 공대생들은 지원 가능한 선택이 더 적다. 입사지원서를 쓰며 차라리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을 선택 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는 늘 따라다녔다. 지원할 회사의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하나였다. 나에게 소중한 조언을 해 줄 멘토가 없다는 것.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볼지도 몰랐다. 나의 경험은 학교 수업과 노트속에 갇혀 있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는 정보는 표면적이고 또 한정적이었다. 답답했다. 

 

결국 취업공고 중 괜찮을 곳에 넣어보기로 했다.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내용은본인의 연구업적자사 관련 연구 방향성은 나에게는 큰 복병이었다. 특히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본인의 연구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공대생인 나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요구했다. 


‘연구를 해서 학위를 딸까?’ 라는 고민은 공대생이라면 한 번 쯤은 해 봤을 것이다. 석사나 박사학위를 가지고 취업하는 것이 어떤 분야에서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사학위가 있어도 회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연구를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회사가 원하는 연구의 결과는 수익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연구를 하는 곳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야로 응용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했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나의 선택은 후자였다. 그 선택의 결과 나는 지금 회사 연구소로 출퇴근하고 있다. 공대생의 다이나믹한 직장생활, 이제 시작이다.


결국 나의 선택은 부족한 정보 속에서 짧은 지식과 직관에 의존해서 내린 결정 이었다. 그렇게 공대생은 회사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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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공대생, 회사원이 되다.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2.04 08:00 / Category : 직장인 필진/공대생 회사원



'내성적이고 소심한 학생'

학창시절의 저를 표현하기에 딱 맞는 말입니다말하는 것보다는 남의 말을 듣고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언제나 혼자 생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교과서나 공책은 낙서로 가득 했지만 누군가 에게 보여준 적은 없었습니다하고 싶은 말들은 많았는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아직도 가지고 있는 그 시절 연습장은 공부그리고 모험과 낭만을 꿈꾸는 글들이었습니다지금 읽어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언어로 가득합니다.

 

 

기다렸던 대학교 합격자 발표일.

그토록 원하던 대학생이 되었습니다자유로움이 커진 만큼 책임도 함께 커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연애와 알콜 그리고 음악과 함께 했던 시간은 빠르게 흘렀습니다그 시간 속에서 저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생각해보면 그저 몇 줄의 일기를 끄적인 것이 전부 입니다. ‘자기 소개서’를 쓰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취업을 위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다이어리와 온라인에 가끔씩 글을 올렸습니다혼자서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글로 옮겼습니다

 



 


공대생의 글쓰기 

공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회사의 연구소에서 ‘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공대생의 특성상 ‘보고서’를 많이 씁니다하지만 정작 진짜 ‘글쓰기’를 하는 경우는 적었습니다공대-군대-회사(연구소)를 거치는 동안 그저 텍스트를 소비한 것 같습니다삼십대 중반이 되고 나니 이제는 글을 생산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습니다그만큼 제 안에서 넘쳐나는 것이 많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직장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통해 소통하고 싶습니다특히 팍팍한 공대 출신 직장인 들을 위한 글을 쏟아내고 싶습니다삽십대 중반의 평범한 회사원의 안에서 쏟아내는 글 들이제부터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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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상상몽 (相象夢, 서로 상상하고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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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 again 2016.02.11 14:14 신고

    또 다시 직장인 연재가 시작되는군요. 공대생은 아니지만 멋진 글 기대할게요.

    REPLY / EDIT

    • 손박사 2016.02.20 12:29 신고

      직장인들의 필진 연재 2기 정예맴버가 출격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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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 2016.02.14 14:59 신고

    공대생의 글쓰기 ,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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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박사 2016.02.20 12:30 신고

      우노님도 언제라고 글 기고해 주세요... 언제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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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동레쓰비 2016.02.14 19:37 신고

    공대생으로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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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박사 2016.02.20 12:30 신고

      아직 학생이시라면... 선배의 경험의 흔적에서 무언가 찾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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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몽 2016.02.17 17:32 신고

    @paris again, @우노, @개포동레쓰비 /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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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박사 2016.02.20 12:31 신고

      우선 진실된 글을 꾹꾹 눌러 쓰시면 자연스럽게 팬들이 생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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