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도망치기 위해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1.09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소비재 판매 회사, 유통회사 등은 매일 매일의 매출을 먹고 산다. 백화점, 마트, 다이소, 농심, 오뚜기 같은 회사가 아마도 그러할 것이다. 하루의 매출에 따라 회사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제 매출이 좋으면 사무실 분위기가 따듯해 지고 웃음소리도 난다. 하지만 지난주 매출 목표 달성을 못한 월요일은 도살장으로 출근하는 기분이 든다월요일 자료를 뽑는 아침 시간에는 키보드 소리만 들릴 뿐이다.

 

그런 회사들은 매출 목표외에 매출 예상을 한다. 그리고는 예상이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정말 리얼하게 예측을 하면 달성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상품은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떠오르는 방법이라고는 그저 할인행사를 전제로 하는 프로모션을 꾀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측을 리얼하게 하지 않게 한다. 예측이 아니라 '희망'을 적는다. 그저 매출목표를 살짝 넘어서는 금액을 예상금액으로 적어서 낸다. 10억이 목표라면 예상실적 102천 만원 이라고 적어 내는 것이다. 그래야 일주일이 편하다. 이것은 실제적인 예상이 아니다.  그저 의지를 적는 것이다마치 "이만큼 매출을 올리고 싶어요"라는 바램을 적는 것과 다르지 않다이렇게 보고를 받은 임원도 일주일간 맘이 편해질 것이다. 약간의 거짓말로 일주일간의 마음 졸임에서 벗어나는 티켓을 사는 것이다

 




 





만약 이런 행동이 만약 회사 일이 아니라 개인의 인생이라면 어떨까?

어떤 대학생이라면 이번 학기의 목표를 A+ 8개 라고 적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A+ 1개 밖에 안 나올 것 같다. 지금까지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예측 할까?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 상태면 A+ 하나밖에 안 나올 꺼야, 그리니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이라도 공부방법을 바꿔야겠다. 어떻게 바꾸지?” 라고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A+ 5개는 나오면 좋겠는데…”라고 희망하고 원하고 바라기만 할 것인가?

 

그 학생이 3학년 2학기가 되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에 취직해야지 라는 목표를 잡았다. 그런데 지금 당신의 학점이나 토익 점수가 지원점수에도 미달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도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만 하고 말 것인가아니면 지금 토익 점수가 150점 부족하고, 학점도 얼마가 부족하니 이런 방법으로 준비를 당장 시작해야겠다.” 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는 불명확한 낙관주의다. 이것은 사람을 끝없이 나태함으로 빠지게 만드는 늪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사람을 행동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명확하고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나태함을 낳는다. 또 작은 나태함 들은 모여 결국 일년을 망가뜨린다. “내년에는 더 잘 해야지…” 라는 행동 없는 낙관주의는 결국 개인의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파먹어 버린다. 성경에도 하나님을 시험하는 사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도 바로 이 불명확한 낙관주의를 심어주는 것이었다.

 

이대로 살면 목표달성은 고사하고 인생이 망가질지도 모르는데도 그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목표와 현실의 갭을 명확히 인식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그 갭을 메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인가?

 


회사에서와 같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잠시의 면피를 위해서 당신의 미래를 예측하라. 그것이 반복 된다면 어느덧 당신의 손에는 당신의 꿈 대신 원망과 후회만 남은 인생이라는 영화 티겟을 손에 쥐고 있을 것이다. 물론 시나리오와 주연 모두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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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lman 2017.01.30 18:53 신고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돕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7.02.01 06:17 신고

      찾아와 주시고 글을 일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 바뀔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DIT

신라호텔 주방장이 동네 중국집으로 간다면?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12.26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여기 호텔 주방장. 그리고 동네 중국집 주방장이 있다. 
서로 자리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아주 일반론적으로 생각해 보자.  
 

호텔 주방장은 비싼 산해진미를 만들 수 있는 고급 식재료, 그리고 그 일을 도울 수 있는 많은 보조들이 있다. 원하는 고가의 재료를 사용할 수 있고, 시스템안에서 자신은 도울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 하지만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혼자서 일을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만드는 음식이 한계가 있다. 자장면짬뽕탕수육 등의 메인 매뉴의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주방장이 사장인 경우가 많아 식재료뿐 아니라 건물 임대료인건비 등의 외부 요인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에 더욱 더 그렇다.


동네 중국집 주방장을 호텔 주방장의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호텔로 간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신나서 요리를 할 것이다. 그 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여러 훌륭한 재료로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호텔신라 주방장은 동네 중국집 주방에서 일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이런 재료만으로 사람도 없이 음식을 만드냐고 투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마냥 좋아질까?
그 동네 중국집 주방장도 그저 평생 이곳에서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한 곳에서 똑같은 음식만 만들거라고 자신을 한정 했다면? 더 커나갈 필요가 없다고 자신을 한정하고 변화의 욕망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적응하기 힘들것이다. 새로운 음식을 꿈꿔본 적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실패할 것이다. 


호텔 신라 주방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밑바닥부터 감자를 깍고 식재료를 구입하고 다듬는 허드렛 일부터 해온 사람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동네 중국집에도 적응 할 수 있다. 한정된 가격의 식재료 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동네 중국집을 명소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호텔 주방장으로서 현업을 하지 않고 관리만 했다면 동네 중국집에서 적응하지 못 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인드다.  당신이 신라호텔 처럼 대기업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있던, 동네 중국집 같은 소기업에 있던 말이다. 한 곳에만 머무르려는 생각, 이 안에서 나는 안전하다는 믿음, 외부충격 없이 현재의 상황이 평생 갈꺼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변화를 꾀하다가는 오히려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자위성 믿음.  이런 모든 것들이 개인을 위험하게 만든다. 

  

현재의 상황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마인드. 
그리고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준비. 
그리고 현업을 할 수 있는 실력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명확한 목표 없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연말, 변화의 찬바람은 이미 직장인의 폐부를 찔려대고 있다. 변할 것인지 안주 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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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와 로마인 이야기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10.25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노트7 사태를 돌아보며>





1. '로마인 이야기


이 책을 아는 분들은 그 저자도 아실겁니다. '시오노 나나미' 라는 일본인인데요, 이탈리아도 아닌 일본인이 로마인의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이 메이지 시대부터 로마사를 연구한, 로마사의 권위있는 국가여서지요.  일본인들은 왜 로마사를 연구하기 시작했을까요?  그건 일본을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서양사에서 전무후무한 제국인 로마를 닮고 싶은 소망이기도 했지요.




2. 일본은 로마를 글로만 배웠습니다. 


로마인들이 보인 관용과 타협, 포용의 원칙은 저 멀리 놔둔 채 우리같은 피정복민을 학대하고 차별하며 군림했습니다. 결국 비정상적인 폭압과 더불어 만세일계 일본민족의 우수성을 주창하던 일본제국이 망한건 어찌보면 필연이었지요.  이렇듯 어떠한 순혈주의와 그로 인한 유리천장 등 차별의 존재는 초기에는 구성원의 결집과 급격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만, 다양한 구성원의 함의가 필요한 거대조직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제국이나 글로벌 기업 같은.. 그리고 이런 순혈주의의 대표주자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이죠.





3. 파란피


정기적 공채 시스템과 철저한 기수별 운영,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애사심 형성 프로그램 등등.. 신병교육대에서 충성스런 군인을 길러내듯 그들은 '파란 피 흐르는 삼성인' 으로 개조가 되게 됩니다밖에서는 전자로 대표되는 그룹이라 스마트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어느 조직보다 상명에 절대 복종하며 조직을 위한 자신의 희생과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죠..














4. 강요받은 창의 


여기에서부터 삼성은 공채출신이 움직이고, 핵심이라는 'Pride' 를 갖게 되고 자연히 경력직 입사자 등 그 밖의 사람들의 입지는 줄어들어 의견의 다양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더불어 그들은 무리한 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과제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게 되고.  64K DRAM을 만들기 위해 64Km를 뛰었던 전설같은 선배들의 업적을 보며 '더 짦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이루기를 강요 받습니다.





5. 한계 


이번에 문제가 된 설계의 잘못, 배터리의 잘못.. 등은 바로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공채의 순혈주의가 근간이었습니다.  파란피 집단의 일방적 시각에 의지하며 충분한 개발기간과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추진했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든 삼성그룹 전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일이었습니다.   그동안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걸 운도 실력이라 믿은 겁니다.





6. 의견


이번 사태가 삼성전자나 삼성SDI가 타사보다 역량이 없어서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애플과 같이 단지 몇 종의 스마트폰만 생산하며, 일 년이 넘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검토 할 수 있었다면, 또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실무자들의 의견이 표출되고 존중이라도 되었다면, 또한 선의의 비판자 그룹이 존재하는 시스템이었다면 노트7은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겁니다.







이제 삼성은 조직 내에 만연한 순혈주의에 비롯한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를 글로벌 기업 답게 과감히 띁어고쳐야 합니다. 공채 출신에겐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를 강요하며 밀어부치고 경력직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며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기회가 없다시피한, 그리고 노조 조차 인정하지 않는 다양성을 무시하는 방침은 세계적 기업의 유지를 더욱 어렵게 할 것입니다.







부디 삼성이 말년의 로마, 그리고 일본제국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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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삼성에 다니는 4년차 직장인 "곧미남"님께서 직장생활연구소에 투고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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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일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하루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10.17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팀장은 2주간의 휴가.  

가기 전에 전달 사항은 없음. 수차례 물어 보아도 특이 사항은 없다함. 

다른 파트장들은 일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이 팀장 대행을 하는 것을 결사 반대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내가 팀장 대신한다고 자원.




10월 14일 금

2016년 일년 동안 가장 힘든 하루.



오전 6시 10분 기상.

팀장 deputy의 2주간의 마지막 날.


오전 6시 40분 출근

정상 출근 보다 한시간 일찍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날.


오전 8시 

바이어 전 인력이 모여서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궐기 대회를 함.

정상 출근 시간은 9시지만 한시간 일찍 하루를 시작.


오전 10시

전 바잉팀장들이 모여서 하반기 점포 운영전략을 발표.

3주 전에 Notice가 있었음에도 팀장은 전달한 사항이 없었음. 물론 준비한  발표자료 없음.

다른팀이 3주전 미리 알고 작업한 것을 3일간의 야근으로 겨우 매꿈.

다행히 내가 잡은 보고서의 방향성이 부사장님이 얘기한 내용과 일치해서 겨우 넘어감.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끝나고 나니 온몸의 진이 빠져 나간 느낌.

사실 팀장이 없다고 하고 참석하지 않으려 했지만 우리 회사는 모든 불참에는 대참자를 두어야 하는게 원칙.


오후 2시

업체 상담. 신규로 진행하기로 한 업체와의 미팅.

가격을 내는 법, 납품 방법, 납기 등에 대해 미팅


오후 3시

팀장들 모여 미팅. 4시에 있을 부사장님과의 미팅 준비를 위함.

세일즈부진, 마진 등의 문제에 대해 미팅시 어떻게 얘기할지에 대한 논의

결국 10월은 더운 날씨와 전년대비 물량 축소로 인해 세일즈는 빠지는 것으로 보고 준비


오후3시 40분

부사장님 비서에게 미팅을 점포에서 하겠다고 통보.

부랴부랴 점포 관련 자료 뽑음. 5분 남기고 자료를 대충 뽑아 점포로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감.


오후 4시

점포에서 부사장님과 미팅 시작. 뛰어오느라 등에 땀이 흥건 함.

재고 감축에 대해 얘기하다가 우연히 열어본  박스가 하필 우리팀의 상품.

어떻게 줄여야 할지에 대해 질문, 논의.

4시 20분 종료.


몸에 에너지가 거의 증발.  

2016년 1년간 가장 긴장하고 힘이 들고 지치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날.

머리가 계속 아픔. 타이레놀 2알 흡입









오후 5시

2주간 휴가를 다녀온팀장을 위해 "부재 중 업무보고" 작성

자료를 뒤져가며 적다보니 내용이 20가지가 넘음.

미뤄놓은 일들만 5개. 갑자기 답답함에 숨이 막힘. 



오후 6시 15분

부재 중 업무 보고 작성 완료. 부사장님이 사무실을 돌면서 빨리 퇴근하라고 독려.

일단 다 덮고 퇴근.  2주간 개인 업무를 거의 하지 못해 다음 일주일 간도 고난의 한주가 예상됨

퇴근 길에 오른쪽 어깨에 담이 옴. 피로와 긴장이 눈 뭉치듯 뭉쳐져 어깨에 칼처럼 꽃혀 있는 느낌.

재채기만 해도 어깨가 쪼개지는 느낌.


저녁 7시 30분 

워너미 미팅. 온몸에 힘이 남아 있지 않아 핫식스 1+1을 편의점에서 구입. 

한개를 원샷. 남아있는 에너지의 찌그러기가 약간은 모이는 느낌. 

개발자와 신규로 합류한 디자이너와 미팅.

디자이너에게 기획서 설명, 스케쥴 관련 Milestone 설명. 12월 20일까지는 오픈을 위한 개발 완료 일정.


저녁 9시 50분 

미팅 종료. 점심도 대충 먹었던 지라 미팅 끝나자 마자 개발자와 순대국 흡입.

너무 배가 고파 밥을 먹는 중에도 속이 쓰림. 


밤 11시 40분 

집 도착. 

옷을 갈아 입고 이를 닦음. 

침대에 몸을 뉘이자 마자 바로 잠이 듬.



10월 15일

아이와 아이의 두 친구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는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잘 움직이지 않음. 뼈마디가 굳어가는 느낌.

하필이면 왜 오늘 놀이동산에 간다고 일정을 잡았을까 미치도록 후회가 됨.


오전 8시 돌아동산 출발 

아이 친구 2명을 픽업

오후 4시까지 놀이동산에서 하루종일 뛰어다님.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어 육신만 겨우 움직이는 느낌.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 


저녁 5시 30 

집 도착.

옷 갈아 입고 이 닦자 마자 침대에 몸을 던짐.

바로 골아 떨어짐


10월 16일 

15일 토요일 저녁 5시 30분 ~ 16일 오전 8시 30분.

15시간 동안 쓰러져 있었음. 새벽 3시에 모기 때문에 깨서 한시간 동안 5마리의 모기를 잡고 다시 잠듬.

곤충처럼 탈피가 가능하다면 지금의 육신의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새로 태어나고 싶은 느낌임.


2016년 10월 14,15일 

일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날 종료.


2주간 못했던 일들이 겨울날 눈처럼 소복소복 쌓여 있음.

더 즐거울 일주일이 기대됨.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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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힘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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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림 2016.10.17 21:29 신고

    이런 글을 읽으며
    과연 제가 지금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6.10.18 07:55 신고

      누군가에게는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이고 세상에서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야 회사생활의 힘든 경험의 강도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조금 높을 뿐입니다.

      괜찮습니다. 너무 억지로 힘을 내면 부러집니다. 힘들 때는 잠깐 멈춰서서 울어도 됩니다. 감정의 찌꺼기 생각의 부산물을 떨쳐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EDIT

당신을 생각의 덫에 가두는 무의식적인 행동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9.13 14:25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많은 사람들이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본다. 


아무 의식없이 인터넷창을 열고 손가락을 움직여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선택한다.  


글의 제목을 보고 손가락을 한번 튕긴다. 


잠시 멈춰서 글을 읽는다. 그리고는 이내 또다시 손가락을 튕겨 댓글을 먼저 읽는다. 




댓글을 읽는 순간 당신의 사고는 절대로 댓글 이상을 넘기 힘들다. 


글쓴이가 전하고자 하는 인사이트,


행간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의미.


모두 사라져 버린다. 














당신의 생각은 넓은 사유의 벌판에서 뛰어 놀지 못하고 작은 울타리에 갇힌다 


당신의 생각은 베스트 댓글에 지배당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은 글이 아닌 댓글만을 판단하게 된다. 




여기서 또다시 당신의 생각은 흑백논리에 빠진다. 


댓글에 동의하거나 하지 않거나,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세상에 두개 뿐인 논리속에 당신의 뇌는 젖어든다. 




그리고 익숙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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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인데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7.26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사람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때 무력감을 느낀다. 

그것은 감옥에 갇힌것과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누구나 꿈을 말한다. 
꿈은 꾸지만 발을 딛고 있는 현실조차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현실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의 꿈은 그저 공상일 뿐이다.  
 


어떤 이는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나를 받아주는 곳이 이 회사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곳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한다.
그리고 또 어쩔 수 없이 회사라는 무대에 올라가서 연기를 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구닥다리 방법을 따라해야 하고 
말로는 창의를 외치지만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고 
주인의식을 말하지만 진짜 주인처럼 일하면 장난하냐고 괴롭힌다.  


내가 진짜 배역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쓴 사람을 위해 연기할 뿐이다.  
죽은 사람이 얼굴에 점하나를 찍고 다시 돌아오고, 복근에 빨래를 하는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마음이 그럴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인생이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살수 없다면 그 삶은 누구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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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임팩트 대표에게 편지를 쓴 이유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7.04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2002년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는 도서관의 의자였다.
대학교 4학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낼 힘을 시험점수에서만 찾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공부를 하다 지치면 도서관의 장서에 스스로를 던졌다.   
이끌리는대로 책속을 배회하다가 맘에 드는 책을 수십권 뽑아 들고 무조건 읽기 시작했다. 
책이 지겨워지면 자판기 커피를 한잔 빼 들고 신문과 잡지가 있는 도서관 한켠으로 갔다.
그리고 또 종시 신문의 냄새를 커피향과 섞여 비빔밥이 될 때 까지 모두 읽었다. 

그렇게 반복되는 시간을 보내던 날 중.
우연히 눈에 띈 한 기사.
클린턴 전 대통령이 2시간 강연에 수천만원의 강연료를 받는다는 것. 

곧 강연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겠구나. 
그저 책에서 배워서 학위를 딴 사람이 아니라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의 강연시장에 성장 하겠구나. 
그리고 SM, YG 처럼 강연만 전문적으로 만들고 기획하고 유명 강사를 데리고 있는 회사도 생기겠구나. 
그런 일을 한번 해 볼까?

그 생각을 아이디어 노트에 옮겨 적었다. 
분명히 강연시장이 커질 것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나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회사에 취업을 하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 던 중.
2000년 후반 한 회사가 생겨났다. 
마이크 임팩트. (Mic Impact)
내가 글로 적어 놓았던 내가 만들 고 싶었던 강연 전문 기업.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어, 내가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생겨났네" 
"이건 나도 생각했던 건데, 한찬 전에 이런 시장이 생기고 이런 회사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화가 났다. 
그렇게 후회만 하고 시간은 그냥 또 흘러갔다.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2014년 6월 나는 한권의 책을 출간 했다. 
12년 동안의 회사생활의 경험과 고난을 흘려보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해 졌기 때문이었다.  

집으로 배달된 20권의 저자 증정본을 받고 감동하는 것도 잠시 
나도 모르게 펜을 들고 편지를 썼다. 

수신인은 마이크 임팩트 "한동헌" 대표였다.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 정확한 글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 이었다. 


"당신이 만든 마이크 임팩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다. 
하지만 나는 생각만 하고 노트에 적어 놓기만 했다.  
단지 아이디어만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었다.
더 이상 후회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내가 뜻을 세우고 처음으로 행동해서 세상에 내 놓은 결과물인 이 책을 당신에게 보낸다."



나는 편지를 책 사이에 넣고 그에게 보냈다. 
그에게 무언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그저 행동하는 것의 소중함을 스스로 리마인드 하고 채찍질 하기 위해서 였다. 
펜을 내려 놓고 우체국으로 달려가 택배를 보냈다. 

그가 내 책을 받았는지 내 편지를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더 이상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않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행동으로 옮긴것에 만족했다.  

지금도 나는 행동의 기로에 서 있다. 
강연전문 기업을 떠올렸을 때 그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 놓은 마지막 아이템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혼자서는 절대 이루지 못하는 일이다. 
함께 했던 사람들을 떠나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더 이상 행동없이 이불 속에서 후회만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행동하고 또 행동할 것이다. 실패하면 방법을 바꿔서 다시 행동할 것이다. 
행동한 후에 후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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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흔한 카톡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6.03 07: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맞벌이 부부의 흔하고 싶지 않은 카톡.


맞벌이 직장인 여러분 몸은 꼭 챙깁시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T.T






링거액은 비타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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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3 15:57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6.06.03 20:25 신고

      고맙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에는 장사가 없더라구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DIT

뻔뻔함의 힘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5.27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어릴적 나는 무척 소심한 아이였다. 

학원에 늦었을 때는 문고리를 쉽사리 돌리지 못했다. 

뒷문에 서서 수없이 자책하고 망설이다가 결국 그냥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이런 소심함은 나에게 한 톨의 도움도 되지 않았다.



어릴적 스티븐 잡스가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HP의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원하는 부품을 얻었다는 글을 읽었다. 

평소였으면 "역시 천재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글이 나에게 꽂혔다.



어느날, 나를 망설임과 뒤쳐짐으로 이끄는 소함과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좀더 뻔뻔해 지기로 했다. 여러 시도를 했다. 

거절하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선택일 뿐이었다. 

나에게 제안할 자유가 있듯이 상대도 거절할 자유가 있다. 

그 제안과 거절이 상식의 범주안에 든다면 뻔뻔해져도 된다. 


만약 내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상대도 나도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나도 상대도 어떤 기회도 잡을 수 없다.







오랜전 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국가가 인정하는 특허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명함과 인터넷을 뒤져 변리사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안되면 어떠하리? 시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신기하게도 4시간이 안되어 모두에게 회신을 받았다. 

미팅 가능한 날짜와 시간까지 알려주고 말이다.



뻔뻔해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후회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완벽주의에 가까웠던 정신적 결벽을 치료해 준다.  

거절은 나의 자존감을 더욱 단단하게 해 준다.


그래서 나는 올해안에 100의 제안과 100번의 거절에 도전하겠다. 

후회하는 것보다 거절 당하는 것이 100배의 가치가 있다.


No. Regret !

Yes. Re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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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찌라시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5.25 15:58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나는 길거리에서 나눠 주는 찌라시를 모두 받는다. 

내가 처음으로 한 아르바이트가 바로 찌라시를 나누어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1995년. 상명 여자대학교 앞, 등교시간. 정말 쪽팔렸다.  

고개를 숙인 채 받지도 않는 전단을 돌리고 시작한 하루는 정말 기운 빠지는 날이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어깨가 늘 쳐져있었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런 자괴감을 느껴야 하지?" 

"왜 알바를 하며 쪽팔리고 패배감이 들어야 하는거지?"


화가 났다.






그리고는 이내 생각을 바꿨다.


"내가 어디 가서 이렇게 많은 여학생들을 볼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음식점과 학원을 알려주는 일이 뭐가 잘못된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창피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관점을 바꾸니 모든것이 달라 보였다.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음식점과 다이어트를 돕는 체육관을 알려준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했다.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현상은 그대로다. 하지만 자신의 관점을 바꾸면 현상이 바뀔 수 있다.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를 펼칠 필요도 없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그 일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내미는 손의 민망함과 고단함을 알기에 찌라시를 모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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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퇴임식 송사를 쓰다.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4.1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며칠 전 아침 한참 일을 하던 중 옆팀 팀장님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있을 대표님의 퇴임식에 송사를 썻는데 저에게 손을 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펜을 들고 수정을 했지만 워낙 유치한 찬양으로 일관된 글이라 손을 많이 대야 했습니다. 

원본 글을 읽어 보고 쓴 사람이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를 뽑아 보았습니다. 대중연설 등에서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없기에 키워드를 뽑고 그것을 중심으로 내용을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패션, 열정, 캡틴> 이라는 것으로 압축이 되었고 이 세가지 키워드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편집을 했습니다. 



혹시나 회사에서 이런 류의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참조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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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전 원본



2014 1 2. 대표님과 의 첫 만남의 시작.

오늘은 대표님과 함께 한지 800일 하고도 19일이 되는 날 입니다.

 

매일 아침 밝고 훈훈하신 모습으로 직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셨고, 그 소통을 통해 저희는 패션인 이라는 자부심을 키워 왔습니다.

 

The Only One!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같은 위치에서 격려해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대표님. 새로운 상품은 늘 천진한 아이처럼 좋아 하셨고,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입어보시며 상품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셨었죠. 또한 상품 하나하나 고객에게 제대로 보여질 수 있도록 늘 노심초사 하셨습니다.

 

이곳에서 패션의 새로운 역사를 쓰셨고,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정성으로 만든 합리적인 상품으로 브랜드의 명성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뻔한 일상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열정을 깨어나게 해주신 대표님. 대표님과 함께한 지난 26개월, 다정하게 웃어주시던 그 모습을 더 이상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고, 아쉽고, 허전한 마음 가득합니다.


앞으로는 대표님과 같이 열정적 이시고 fashionable 하며 직원들과 서슴없이 소통 해 주시는 분을 만나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항상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어떤 일을 처리 할 땐, 대표님 이셨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한 번 더 생각 해 보면서 인생의 고독한 투쟁을 이어나가 보려 합니다.

 

저희들 마음속의 대표님은 열정의 리더, 꿈을 꾸는 리더, 항상 다정한 리더로 언제까지나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태풍과도 같은 거친 나날들을 든든한 캡틴이 없이 홀로 나아 가야 할 우리들 이지만 꿈을 완성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The man is the outstanding captain 

The name is Sean Jung.

 

항상 멋진 모습으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집 후  

 

  

 

연인과의 만난 날을 세어 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력을 넘기며 헤아려 보았습니다.

오늘은 대표님을 만난지 800일 하고도 19일이 되는 날 입니다.

 

매일 아침 밝고 훈훈하신 모습으로 직접 직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시는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로소패션이라는 글자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권위 없이 친근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같은 위치에서 같은 눈높이로 격려해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대표님

새로운 상품은 늘 천진한 아이처럼 좋아하셨고,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입어보시며 상품에 남다른 애정을 쏟으셨습니다. 때론 그런 모습이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열정이 없이는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대표님의 빛나는 열정의 산물인 상품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기억은 비록 매출에 시달릴지언정 진짜 패션을 한다는 자부심이었습니다.

 

척박한 땅에 패션의 씨를 뿌리고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브랜드의 토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2016년 봄, 지금 피어나는 꽃처럼 활짝 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과 함께한 지난 26개월

우리는 두 단어를 기억합니다. 일하는 재미, 그리고 열정

 

봄 꽃처럼 만개하는 매출을 뒤로하고 당신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쉽다, 슬프다 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쉽습니다. 대표님과 같은 Fashion에 대한 열정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 해 주시는 분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헤어짐의 순간이 당신이 뿌린 씨앗이 활짝 꽃피우는 지금이라는 것이 차라리 다행입니다.

 

지금 이 자리, 이 글을 그저 유치한 찬양으로 마무리 하고 싶지 않습니다폭풍이 밀려오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항해하는 패션본부라는 배는 방향을 잃지 않을것 입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닥치면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의 대표님은 나침반이자 방향키가 될 것입니다열정의 리더, 꿈을 꾸는 리더, 항상 다정한 리더로 언제까지나 영원히 기억 할 것입니다캡틴이 없다 해도 배는 좌초되지 않을 것 입니다. 저 멀리 가야 할 당신이 남긴 명확한 목적지와 나침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님.

당신께서 늘 그러했듯이 늘 패셔너블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행복하시길 진심을 담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3 30일 패션본부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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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 글을 저에게 의뢰한 팀장님이나 글을 읽었던 사원대표 모두 대 만족 이었습니다. 

회사를 떠나시는 대표님도 눈물이 글썽글썽.

갑작스럽게 편집한 글이지만 결과가 좋으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송사  #퇴임식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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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을 바라보는 첫번째 관점

Author : 손박사 / Date : 2016.04.07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누군가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일까?" 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나는 지체 없이 "태도"라고 답했다. 바로 "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것이다. 14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2년간 팀장의 일을 대신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일에 대한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올바르다면 능력은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적어도 지금 처럼 힘든 면접과정을 통과한 사람이라면 그렇다. 


실제로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한 석 달 정도는 그 친구의 태도를 중점적으로 본다. 내가 일을 주었을 때의 반응, 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문제에 처했을 때 그것을 해쳐 나가는 태도를 가장 먼저 본다. '본다' 라는 말을 썻는데 빼꼼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여진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다. 아주 가끔은 그 친구의 파악된 능력보다 아주 조금은 버거운 일을 맡기기도 한다. 그리고 일을 하는 과정과 태도를 본다. 조금 버거운 일을 처리하면서 배우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엄청난 수퍼급 인재가 아니고서는 일을 해서 오는 수준은 예상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신입사원의 태도는 개조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거의 30년이 되도록 이미 부모의 교육, 학교에서의 교우관계, 세상을 만나는 다른 집단(동아리, 종교단체, 인터넷 모임 등) 을 통해서 굳어진 것을 내가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또 그것을 내가 바꾸어야 할 일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는 사람을 계도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인 교화소(敎化所) 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입들에게는 재수없고 꼰대스러운 얘기지만, 회사생활 15년 이상한 고참이 신입을 옆에 두고 한 석달 정도 자잘한 일을 시켜보고 대하는 태도를 보면 금새 견적이 나온다. “이 친구는 어떤 친구겠구나.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야 겠다.” 라는 견적 말이다. 그리고 그 견적은 크게 틀리지 않아 보인다.

 

영국의 스티브잡스라 불리는 버진그룹의 CEO 리처드 브랜슨은 "일은 가르치면 된다. 하지만 인격 (Personality)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라고 했다. 팀에 또라이를 뽑을 바에는 구멍이 있는 채로 놔두는 것이 낫다. (It is better to have a hole than Ass hole in your team.) 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사람으로 채워진 구멍은 매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블랙홀 (Black Hole)을 만들어 팀 전체를 망하게 한다. 


 

일부는 상사나 동료에게 하는 태도에서 이중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그럴 경우는 협력업체를 대하는 태도, 청소 해주시는 여사님을 대하는 태도건물 관리 해주시는 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가 올바른 사람이 일도 잘 한다.


회사 밖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내가 돈을 냈으니 이 정도는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돈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일 뿐,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다뤄도 된다는 허가는 아니다. 손님이 왕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손님 스스로가 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그렇게 생각해야 맞는 것이다. 돈을 주고 사람을 때리고 돈을 냈으니 종업원에서 반말을 하고 욕을 하는 사람들. 내가 너에게 오더를 주는 입장이니 아버지뻘 되는 업체 사장에게 반말을 하고 심부름을 시키는 사람들.

 

이런 무례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지독하게도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는 것이다이런 사람들을 수년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결과, 회사에서 친구 등에게 개인적인 전화 한 통이 오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런 회사 무례한 들의 또 다른 특징은 우물에 빠져 살면서 너무 행복해 한다는 것이다인간관계도 좁고 거의 대부분이 회사 사람들이다. 그리고 회사 일이 인생의 전부인 것 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대화를 나눠봐도 다른 관심사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절대로 회사라는 우물 밖의 삶을 생각하지도 않는다


태도가 그 사람이다. 그리고 그 태도는 일을 포함한 회사안의 일상에서 흘러나온다. 높은 사람들에게만 단지 고개를 숙이는 것인지, 기본적인 태도 자체가 좋은 것인지는 금새 알수 있다. 라인을 타고 줄을 대고 아부를 떨더라도 윗사람은 알 수 있다. 나를 향한 달콤한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말이다그것을 착각하는 윗사람은 절대 오래 가지 못한다. 회사안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태도는 절대 숨길 수 없다그리고 그것이 당신을 평가하는 첫번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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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수 2017.02.01 18:38 신고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중에,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인간 관계의 폭이 좁다는 것이, 사람 인격에 문제가 있는 점이 원인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읽다가 뜨끔해서요. 스스로 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말씀하신 사례에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데,
    좁은 인간관계가 폄하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능동적으로 인간관계를 좁게 가져가고 싶은 사람이라서요.
    이런 사람들이 저 말고도 많을 것입니다. 글 자체를 수정해달라는 것은 아니고, 평소 생각하실 때, 누군가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 보인다고 해서 인성이 별로일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7.02.05 11:59 신고

      안녕하세요. 철수님 소중한 의견 댓글 감사합니다.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이 있는 따듯한 댓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길게 답변을 한번 드려 봅니다. 저의 대부분의 글은 경험을 기반으로 씁니다. 경험하지 않은 것을 쓸만큼 전문 글쟁이도 아니고 경험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진정성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 말이 진실이고 원칙이다라고 절대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겪은 '악인'이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악한 사람의 경우에 인간관계가 좁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악하고 태도가 나쁘기에 친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저의 경험입니다.

      반대의 경우인 '인간관계의 폭이 좁은 사람이 인격에 문제가 있다.' 라는 논리를 말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는 건 말도 안되는 억지입니다. 사실 저도 인간관계가 많이 넓은 사람은 아닙니다. 다양성은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남을 재단하고 저만의 생각의 틀로 사람을 평가하고 프레이밍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 다양한 직장 생활과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풀어 냅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 삼라만상의 모든 예외외 다름을 모두 짧은 글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렇기에 경험을 기반으로한 일반론을 글로 씁니다.

      이렇게 길게 답글을 다는 것은 평소에 제 글의 전체가 아닌 한문장만 떼어 놓고서 논리가 잘못되었다는 악플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하고픈 말을 댓글에 함께 담는 것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글을 읽어 주시고 생각을 알려주시는 이런 댓글은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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