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생각, 합리적 질문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1.09 12: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창조적 생각, 합리적 의심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배웠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선생님이 해주는 그 시의 강독을 들으며 열심히 밑줄을 그으며 받아 적었다. 이 시의 첫 행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이름을 불러준 이후의 ‘꽃’의 의미에 대한 해석이었다. 고등학교의 국어 시험에서 시라는 부분은 너무 뻔하다. 시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시안에서의 단어의 뜻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창가 자리에 앉았던 나는 눈을 돌려 운동장 옆 화단의 꽃을 보았다. 나는 진심으로 궁금했다. 김춘수 라는 시인이 과연 참고서에 누군가가 해석한 그 의미대로를 시를 쓴 것일까? 혹시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을 꽃에 비유하면서 그녀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쓴 것은 아닐까?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첫 키스를 잊지 못하고 그 입맞춤의 순간을 ‘이름을 불러준 것’으로 표현하며 밤새 불면의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밝아오는 아침햇살에 창가에 비치우는 한 떨기 꽃을 보며 떠오른 심상으로 쓴 시가 아닐까?  어떻게 그 시인이 아닌데 또 시인에게 물어본 것도 아닌데, 참고서의 작자들은 시인의 의도를 알아냈는지, 또  어찌하여 우리는 고등학교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김춘수 시인이 그 시를 정말 그런 생각으로 썼던 것일까? 

우리가 배우는 것은 시인의 생각이 아닌 평론가의 추측을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차라리 시를 읽고 ‘작가의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해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선생님. 정말 김춘수 라는 시인이 이 시를 쓸 때의 감정이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과 같은 것이 맞나요? 그냥 평론가나 국문 학자들이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라고 추측한 것을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배우는 것 아닌가요?"


선생님의 동공은 흔들렸고, 졸던 아이들은 잠에서 깬 듯 술렁거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정확히 30초 후에 칠판 모서리에 두 손을 얹고 선생님에게 몽둥이로 맞고 있었다. 선생님은 제법 똑똑하고 모범생인 학생이 선생을 당황하게 만들고 튀고 싶어서 현학적으로 개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교편을 잡은지 15년이 된 선생님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것을 물어보았고 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수업이 끝나고 내 고딩 친구들은 불타는 내 엉덩이에 바세린을 발라주며 이런 얘기를 했다. 너는 한국의 교육 체계에서는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놈이라고, 그러니 차라리 대학을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라고 말이다. 









얘기하고 싶은 것이 두가지 있다. 

우선 창조적인 생각이다. 

회사에서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면 사람을 평가하고 뽑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안에 들어와서 교육과 경험을 통해서 창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지렁이가 용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건 불가능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뽑을 때부터 창조적인 사람을 뽑아야 한다. 따라서 사람을 뽑는 사람 자체를 바꿔야 한다. 채용 시 면접을 보는 임원, 팀장 모두 과거의 사람이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 뿐이다. 창조적인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시선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20년 이상의 사회생활 경험에 굳어진 기준으로 뽑는 사람은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사람, 굳어진 회사 문화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사람’일 뿐이다.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심이다. 

창의성은 ‘왜 꼭 이래야만 하지?’, ‘이것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맞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맞다고 받아들인다. 중고등 학교 때는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이외에는 목표가 없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좋은, 누구나 다 아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되면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갚아 나가고 그렇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암암리에 강요 받는다. 컨베이어 벨트위를 지나가는 부품같은 삶을 사는 것이 맞다고 믿는다. 누군가 그 길을 벗어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끝까지 그렇게 믿는다면 종국에는 남들과 비슷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한 ‘컨베이어 벨트 라이프’를 살게 된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들이 권하는 것으로만 선택지를 삼다보면 정말 정해진 인생 그대로를 살게 된다. 타인의 권면의 진짜 의도를 모른다면 삶은 타인에게 목 졸려 흔들리게 된다. 







ⓒ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김춘수, 김춘수 꽃, , 사색, 시인, 직장인 생각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5_ 성공의 비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8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성공의 비결은 간단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중에서 남들이 원하는 것

그걸 남들보다 탁월하게 잘하는 것이다




#성공의비결

#누구나다아는

#하지만아무나못하는

#행동하지않는사람





©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직장인명언

Trackbacks 0 / Comments 2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일은 없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4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확신의 부족 때문이다. 

"잘 될까? 성공할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 하지 않을까?"


세상에 성공자들이 적은 이유는 하나다.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완벽한 준비를 하고 행동한 적이 있었던가?



엄마의 젖은 본능적으로 물었을 뿐이고,  첫 걸음을 때기위해선 수 천번을 넘어졌다.

대학은 당신이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들어갔는가? 

군대는 어떤가?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여서 입대 했는가? 

연애는 연애의 고수가 되고 남자, 여자의 심리를 마스터 하고 시작했는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시작한 일은 당신의 인생에서 찾기 힘들다.



완벽이란 감정을 담아두는 마음의 그릇은 그 크기 자체가 가변적이다. 확신이란 놈도 마찬가지다. 

실체도 없는 두려움이야말로  1초면 바뀐다. 

홀로 걷는 밤거리에서 부스럭 거림의 공포는 자동차 밑 고양이를 확인한 순간 바로 사라진다.  



그런데 왜 새로운 시작을 할때는 그토록 완벽주의자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그저 스스로 시작을 미루려는 마음을 키워 지금하지 않을 변명을 찾는 것 뿐인데 말이다. 







<창업 당시의 아마존 사무실>






사람의 생이 늘어나면 당신에게 가용한 시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과학의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시간은 그저 물리적인 것 뿐이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망설임과 불안의 고통의 시간만 늘어난 것이다. 



남이 정한 기준이 있을 때만 움직이고 행동하는 자는 어리석다.

타인 의존성향을 무덤까지 끌고갈 것이다. 그리고는 묘비명에도 핑계를 댈것이다.




"C발 내가 이렇게 죽게된건 ㅇㅇㅇ 때문이다."  라고 말이다. 






Tags : 완벽, 준비,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신입사원의 첫 미션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첫 직장 2년차, 일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나 정도 하면 아주 훌륭한 인재지? 라고 생각한다. 

옆자리 선배, 상사가 더 이상 멋져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그저 안주하고 있고  바보같은 결정만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만나면 회사 욕을 쏟아낸다. 답답하기만 한 사람과  곧 망할것 같은 결정에 대해 말한다.

사실 조직을 조금 알게 되면 좋지 않은 구조가 먼저 보이게 마련이다. 


우선 회사나 상사가 바보 같고 우매하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질문해 보라.

"우리 회사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했을까?"


결론 부터 말하면 당신 혼자 조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 하다. 

시스템을 바꾸는건 당신의 일이 아니다.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면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조직을 떠난다.    자신의 뛰어난 능력이면 다른 어떤 회사라도 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  제안을 한다.   자신이 답답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 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하면 된다.  








조직을 진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조직에 동화 되어야한다. 조직 자체에 푹 젖어 봐야 진짜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을 잘 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조직을 바꿀수 있다. 

위에서 얘기한 2)번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을 잘 알고 잘 해야 한다. 수박 겉핥기로만 일을 아는 상태에서 

하는 제안은 공염불에 그칠 확률이 매우 높다. 




왜 그러냐고? 생각해 보라. 

불만만 쏟아내고 지적만 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까? 

아니면 조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까?  



스파이들도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서 침투한 조직의 신뢰를 얻는 것이 첫단계 미션이라는 것을 잊지마시라.


 





Tags : 신입사원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4_ 죽지 않는 놈이 주인공이 되는 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28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영화에선 쟨 주인공이라서 안 죽어

아니, 현실에선 안 죽는 놈이 주인공이 되는 법



-Born Hater by Hash Swan-




#BornHater 

#HashSwan

#진짜주인공은죽지않는놈

#Kickthecompany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명언, 본헤이러, 본헤이터, 헤시스완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3_ 당신은 천재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27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모든 사람은 천재다. 

그런데 나무타기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기가 바보인 줄 알고 살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당신안에 숨겨져 있는 비범함을 찾는 과정이 인생이다. 


- Paul Nogus-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명언, 아인슈타인, 직장인 명언, 천재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2_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7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사회성'이라는 말은 

특정 집단이 원하는 태도를 갖춘다는 말이다



회사에서 "사회성이 좋은 친구야." 라는 말은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야.’라는 말과 같다. 


일부 회사에서는 여전히 그렇다 .






#사회성 #태도

#직장인명언

#결국은선택의문제







©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사회성, 직장인명언, 태도

Trackbacks 0 / Comments 0

본질과 눈가리기_소주 6병 마시는 사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15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소주를 6병을 마셨다구요?

혼자서요?

정말 대단하네요 !




어느 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술을 왜 먹니?    

술은 취할려고 먹는거야.

조금씩 취하는 과정속에서 재미난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 속 깊은 얘기도 하며 

사람들하고 허물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는 거지.

그런데 그게 꼭 6병일 필요는 없어 

단 3잔을 마셔도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면 되는거지

많이 먹는게 중요한 건 아니야.

많이 먹이는 걸 강제하는 사람은 더더욱 바보 같은 거지.








술을 많이 먹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음주량의 많음은 술자리의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상대방과의 즐거운 시간' 이다.  



본질을 보자. 

자신만의 건전한 기준을 만들자.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소주, 직장생활, 회식

Trackbacks 0 / Comments 0

누구의 잘못일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5.28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어머님, 제가 어제 밤새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이게 뭐냐, 국은 싱겁고 나물은 소여물 같잖아. 또 고기는 왜이리 질겨

 

“갈비는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고기로 했고 시금치 나물하고 국은 어머니가 알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한건데요.

 

“어디서 따박 따박 말대꾸야? 맛없다면 맛없는 줄 알지. 맛있으면 너나 먹어라. 

 그리고 참, 바다에 나가 참돔 좀 잡아와라”


“바다에서 참돔을요? 제가 직접요?

 바다는 가려면 2시간이 넘고 저는 낚시를 해 본적도 없는데요.. 그냥 장터에서 사오면 안될까요?”

 

“맨날 똑 같은 생선 말고 뭔가 새로운 것 좀 잡아오란 말야. 세상에 없는 걸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말도 못하고 길을 나선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잡아 올지 확신도 못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며느리가 바다로 나가자  시어머니는 물린 그 밥상의 찌개에 파를 썰어 넣는다.

또, 나물에 깨를 좀 뿌리고 미원 좀 넣는다.

그리고는 새 밥상을 다시 차려서 영감님에게 직접 가지고 간다.

 

“영감님, 드세요. 이거 다 제가 직접 차린 거에요.”

 

“아. 잘 했네요. 맛이 있어요.

 역시 당신이 차린 밥상이 내 입맛에 딱 맞아요. 잘 했어요. 정말 애썼어요”

 


-------------------------------------------------------------------------------------------------------------------------



Q1) 아래 보기의 회사의 직원과 위의 이야기 등장인물을 올바르게 매칭하시오 


① 현업 실무자     ② 팀장, 중간관리자    임원, 본부장

1. 며느리    (     )

2. 시어머니 (     )

3. 영감       (     )

 

 

Q2) 위의 이야기 중 가장 근본적으로 잘못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며느리 : 어쩔 수 없이 삽질을 해야 하는 사람

2. 시어머니 : 며느리의 노력을 폄하하고 또, 공을 빼앗아 가는 사람 

3. 영감 : 아무것도 모르고 차린 밥만 먹는 사람



Q3)  Q2의 답을 선택한 이유를 두괄식으로 설명하시오. (주관식) 

(                                                                                      )








본 글은 페이스북 친구 Shin Choonsuk 님의 포스팅을 허락을 받고 각색한 것입니다.  



Tags : 공 빼앗기, 내가 한일, 채리피킹

Trackbacks 0 / Comments 4

직장인의 일기_ 맞벌이 부부의 짧은 하루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28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밤 9시 10분. 
퇴근 길에 문자가 왔다. 팀장이었다. 
 
내일 아침 9시 본부장과 부사장과의 판매 부진 대책회의가 잡혔다. 
본부장이 팀장들에게 8시 회의를 소집했다. 
팀장은 파트장들에게 7시에 출근해서 자료를 만들라고 했다. 
오늘 부터 시작한 회사의 큰 행사에 첫날 매출이 좋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내리 사랑은 계속 된다.
물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발이 불타고 있어야만  움직인다. 

 

밤 10시.
집에 도착하니 아이가 누워있다. 
아침부터 몸이 별로 안좋다고 하더니 학교에 돌아와서 토했다고 한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말라버린 입술을 보니 마음이 아팟다.  
아내가 만들어 놓은 쌀죽을 겨우 몇 숟갈 먹였다. 

밤 11시.
쌀죽을 다 토해냈다. 힘들어 하며 겨우 다시 잠이 들었다.

새벽 1시.
울면서 깨어나더니 아까 다시 먹었던 물마저도 다 토해냈다. 
아이는 계속 울었다. 새벽 2시가 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아침 7시까지 출근하려면 6시 1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했다. 

아침 6시.
4시간도 자지 못했다.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택시를 타고 달려갔다. 
겨우 7시에 회사에 도착해서 자료를 만들어 주었다. 
팀장은 본부장 회의에 들어갔다. 

8시 30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픈 아이를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데려다 주려 하는데 아이가 계속 운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장염인가 보다. 걸을 때마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것 같아서 학교에 못가겠다는 것이다. 
아내는 교육 담당자다. 9시반 부터 있을 교육에 직접 강의를 해야 한다. 
아내의 마음도 거의 울고 있으리라. 

바로 휴가를 올렸다. 
시간이 8시 30분이니 아직 출근 전이다. 
당연히 조퇴나 반차도 쓸 수 없다. 
하루 휴가를 올렸다. 행선지에 '자녀병원'이라고 적었다. 

팀장에게 카톡을 보냈다. 
외투를 집어들고 회사를 나와 택시를 탔다.
거꾸로 가는 길이어서인지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았다. 
 












아내는 미안해 한다. 
"이번 달 말이 고과평가 기간이라, 하루 빠지거나 하면 영향이 있을까봐. 미안해 남편"
이해한다.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내도 다시 택시를 타고 회사로 뛰어 갔다. 

아이는 잠들어 있었다. 학교에 가려고 옷을 입은채 그대로다. 
아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손을 잡았다. 손이 차가웠다. 


앞으로 최소 40년은 더 살아야 한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렵더라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돈으로 바꾸는 노동에서 나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으로,
내가 없는 일에서 내가 중심이 되는 의미 있는 일로 바꿔야 한다. 


다른이가 말해서 시작된 변화가 아닌, 나의 간절한 필요에 의한 변화가 필요하다.  
남과 환경에 떠밀린 변화는 변화가 아니라 순응일 뿐이다. 

그렇게 12년차 맞벌이 부부의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2016. 03   아픈 아이를 위해 새벽 출근 후 돌아온 날 

Tags : 맞벌이, 맞벌이부부

Trackbacks 0 / Comments 0

중국 출장시 느낀 단상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3.26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중국의 의류 패션 사업

 

중국에서 단순히 의류 생산만 하는 것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 중국은 더 이상 의류 쪽에서는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의류상품은 디테일이 있는 상품 혹은 신규 소재를 사용한 개발 상품이 더 많다. 일반적인 디자인의 상품 생산은 베트남 중심으로 모두 옮겨갔다. 베이직 티셔츠 기본 바지 등의 물량이 큰 상품은 임금이 더 싼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중국은 소재 개발, 및 복잡한 스타일 / 베트남 등 동남아는 메인 생산 기지 / 방글라데시는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많은 양을 꼬매는 곳>으로 단순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에서 생산을 하더라도 아직도 원단 및 원사 개발은 주로 중국 것을 사용한다. 방글라데시에서 꼬매 더라도 중국원단을 쓰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 생산자의 임금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 원단, 원사가 특이점이 있는 디자인 물이라면 중국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상품도 있다고 봐도 된다.

중국은 이제 단순이 옷 (Clothing)에서 토탈 라이프 스타일 (Total Life Style)로 큰 방향이 넘어가는 중이다. 옷을 중심으로 생활소품, 가구, 주방 상품 등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모두 취급 하려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그러한 세계적 규모의 리빙페어가 열리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진화하는 패션 2세대.

 

중국의 생산 중심의 패션, 의류 산업은 정점을 지났다. 중국의 섬유 산업을 이끌었던 세대는 은퇴할 나이가 되었고, 2세들이 공장을 물려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디자인을 하고 상품을 ‘생산’하는 개념의 패션업에서 더 나아가 디지털과 4차 산업에 더 관심이 많다. 그것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10여년 전만해도 한국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는 중국에 수억 대의 몸값을 받고 스카웃 되었다. 그 후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2~3년 정도 노하우를 전달하고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살아 남아있는 한국의 디자이너는 중국어를 배우고, 단지 디자인뿐 아니라 새로운 비지니스 쪽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한 소수의 사람들 이다. 패션 산업의 2세들 혹은 사업으로 규모가 커진 패션업종의 관계자 들도 패션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사업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돈이 생기면 한국인은 집을 사려고 하고, 중국인은 사업을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중국의 패션업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상해 시내의 중국 SPA 브랜드, 할인 폭이 크다>



 

Drive by 국가정책

 

상해에서 다른 지역의 업체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5년만에 상해에 눈이 내려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 되었다. 그 정도 눈에 기차편이 취소되는 것도 이해가 어려웠지만 별다른 항의가 없는 중국인들이 더 놀라웠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서 기차, 비행기 등의 운송수단에서 사고가 나면, 자칫 국가에서 관리를 잘못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국가 운영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기에 국가에서는 사고 발생을 미연에 막으려 노력을 한다. 중국인들은 국가에서 하는 정책과 결정에 거의 토를 달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못 되었다.’고 항의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는 아직도 여전한 공산주의 기반의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에서 한번 정책을 정하면 반드시 실행되도록 밀어 부치는 많은 선례들도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따르는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 했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려면 국가의 정책을 명확히 알고 빨리 사업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렇게 국가에서 힘을 실어 밀어주는 정책의 산업군에서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국가의 정책과 반하는 사업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믿는다. 큰 나라지만 강력한 국가 중심주의의 나라다.  

  



<상해 시내 이동 중 눈오는 풍경을 찍은 것인데. 공안 차량이 주인공이 되었음>




More than 자본주의

우리나라 회사에서는 일을 잘하고 목표를 달성해도 그 보상의 정도가 작다. 반대로 일을 못한다고 해도 보상의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우리는 보상에 대한 기준이 개인 vs. 회사가 아니라, 그저 팀이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평가를 받는다. 급여의 편차가 성과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평준화 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채용 시부터 '개인 대 회사'로 인센티브 계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력직은 그 사람의 능력자체를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그 계약조건이 확실한 경우가 많다. 설령 채용 시 그러한 계약이 없었더라도 프로젝트 별로 성공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면 매출의 * %’를 보너스로 지급하는 식의 계약을 맺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인센티브 계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센티브와 계약과 함께 목표 달성을 못하면 매입금액의 * %를 너의 연봉에서 제한다.’ 이러한 류의 패널티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개별적인 계약은 사람을 성과에 몰입하게 만들고, 굳이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고, 성과를 위해 근무시간 연장도 불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눈 어떤 이의 계약 연봉은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2017년에 성과급으로만 1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의 서구식 자본주의의 메카인 미국보다 평가와 보상, 그리고 반대급부에 대한 기준까지 명확한 곳이 중국이다. 어떤 이는 이를 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주의라고 표현했다. 이런 파격적인 보상으로 10억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시장이 워낙 켜서 매출 1조를 하는 패션 회사가 있고 거기에서, 10%의 매출 신장을 만들어 냈다면 그 금액은 1천억이다. 1천억 중 10억이라는 돈은 1% 수준이다. 만약 누군가 10%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바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성과의 1%10억을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인은 한번 친해지면 중국인 특유의 정을 기반으로 한 친구 먹는문화가 있다. 하지만 돈 문제가 걸린 사안이나 비즈니스에서는 정색을 하면서 칼같이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처음 들어왔던 시기에 한국인 오너 회사에서는 이러한 평가, 보상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고, 대충 말로 때웠던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시 차를 타고 오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비싼 음식점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100만원에 10접시 시킬 수 있다. 돈이 있으면 그래도 된다하지만 내가 만약 20만원 밖에 없다면 그 돈으로 20접시 시킬 수 있는 저렴한 곳에 가서 먹는다. 나는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상해 홍차오 기차역 아침 8시 풍경. 춘절을 앞두고 있어 북적인다.>

<외국인 여행객이 혼자 이 역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모바일 페이의 미친 발전

 

출장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한 에이전트는 단 한번도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2017년에 중국에서는 길거리 음식도 모바일 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기사가 현실이었다. 사람은 직접 경험해 봐야만 비로소 안다고 했던가? 실제로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또 경이로웠다.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의 바코드만 찍으면 결제가 끝났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양대 산맥으로 중국의 모바일 페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도 활용도가 우리나라보다 휠씬 더 앞서 있다.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택시, 우버 등을 부르는 것이 모두 ‘띠띠따처(嘀嘀) 줄여서 띠띠’라는 하나의 앱으로 가능하다. 카카오택시에서 이번에 적용하기로 한 가격 올려주기 기능은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는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상해에 있는 동안 사실 단 한번도 택시를 이용한 적이 없다. 모두 우버를 사용했다. 마냥 길가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기가 택시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이용 후 결제 시에도 주행거리 확인하고 바로 모바일 페이 결제하면 끝났다. 기차를 타고 항주로 이동할 때에도 당연히 앱으로 기차 예매 후 모바일 페이 결제로 끝이다. ‘그 정도는 한국에서도 가능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그 과정의 단순함과 빠른 속도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삼성페이로 편의점에서 현금없이 음료수를 사고, 카카오 페이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면서 정말 세상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다생각해 보니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는 모두 신용카드의 결제를 쉽게 해주는 것일 뿐이었다중국 직장인들이 워크샵을 할 때 위챗 단톡방에 들어오라고 해서 게임해서 맞추면 바로 축하금을 위챗 페이로 바로 쏜 사례도 있다고 한다.


2017년 말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 되는  아침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노영민 주중국 대사 부부와 식사를 했다. 노영민 대사가 식사 후 결제를 현금이 아닌 모바일 폰 결제 앱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기사화 되기도 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그 후 약 한 달여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공인 인증서와 액티브 액스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2018 1 4  기사의 제목은 ‘무 현금 사회가 도래했다 - 그러나 아직은 중국에서만 (The Cashless Society Has Arrived - Only Its In China)’ 이었다. 그만큼 전 세계 국가 중 모바일 페이가 발전하고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나라는 전세계에 유일무이 하다. 2016년 중국에서만 모바일 페이로 지불한 금액이 한국 돈으로 약 6,300조원 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 배운 이후 실생활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들어보는 단위인 듯 하다. 참고로 기획 재정부 홈페이지를 보면 2017년 한국의 국가 총 예산이 약 400조이다. 중국은 대한민국의 국가 예산보다 24배가 많은 돈이 모바일 페이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후덜덜하다.  

 




<눈내리는 와이탄, 수년만의 눈이라 SNS가 난리가 났다고 한다>





 왕홍

왕홍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면 파워 블로거혹은 인플루언서정도가 될 것이다. 인터넷 (网络) 유명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왕홍이 우리에게 알려진 지는 3년이 넘었다. 이 왕홍도 중국의 SNS와 모바일 붐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상품을 파는 것은 이미 당연한 것이다. 해외로 퍼져 나가며 또 모바일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맘에 드는 옷을 한 장 구입한다. 그걸 바로 갈아 입고 돌아다니면서 상품에 대한 후기와 소감을 얘기해 준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방송으로 가능하다. 물론 방송 중에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왕홍의 설명을 들으면서 바로 핸드폰으로 모바일 주문을 한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약 5백장의 주문이 쌓이게 되고, 이를 정리해서 바로 해당 도매상에 주문을 한다. 그리고 도매상은 사이즈, 칼라별로 상품을 중국에 있는 핸들링 업체에 보내주면 된다. 그리고 중국에서 고객들에게 배송하면 된다. 방송 시청, 주문, 한국의 상품을 받는 과정이 모두 일주일 내에 이루어 진다. 해외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MCN으로 불리는 개인 방송이 모바일로 이어지고 이것이 한국 상품이 바로 중국까지 가서 팔리는 놀라운 판매 혁신을 이끌어 낸다.

 



생각의 차이

상해에서 차를 타고 3시간이 넘는 공장으로 가던 중 휴게소의 맥도날드에 들렀다. 놀랐던 것은 사람들이 먹고 셀프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 내용은 과거에 포털의 기사에서도 보았던 것 같다. 사실 이건 문화의 차이다. 중국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먹고 나면 다 치워주기 때문에 치우지 않는 것일 뿐이었다. 사실 단순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점에 가서 식사 후 고객이 직접 치우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미개한 문화라고 손가락질 할 이유는 없다. 사실 중국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엄청나게 쿨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청소하는 분이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이 바닥에 그냥 버린다. 바닥에 보이는데 버려야 청소원이 치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 인이라면 쭈뼛거리며 쓰레기통을 찾아 버렸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상식과 다른 현상을 보더라도 자신의 잣대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 보다는 우선 ‘다르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생각과 상식과 다른 것을 보더라도 ‘Disgusting’ 이라는 표현 보다는  ‘Interesting’ 이라고 표현이 더 낫다. 




2018년 1월.  4일 동안의 출장 동안 중국 현지 에이전트와 업체와 얘기를 나누고 실제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을 정리해서 글로 남겨봅니다.  직장인은 회사에 돈을 벌어 주기 위해 일을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알게 되는 유무형의 지식과 노하우는 직장인을 살찌웁니다.  나를 스쳐가는 것에서 의미와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내것으로 만드는 작은 행동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개인' 을 만들어 준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쳐 지나가는 물에도 더 성장하는 콩나물이 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왕홍, 중국, 중국우버, 출장

Trackbacks 0 / Comments 4

연구원 세바시 스피치_삽질이 만드는 한방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2.14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저는 <헛방의 기술, 숱한 삽질이 한 방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에헤, 삽질하고 있네.

 

뭔가를 처음 시도할 때 이런 말 듣기 십상이죠.

 

10년 전 회사 변화관리 업무를 할 때입니다.

 

 

 

입사 2년차였던 저는 전 임직원에게 Mind 혁신을 위한 Essay를 직접 써 보냅니다.

 

매주요. 당연히? Spam이죠.

 

무작정 보내지 말라는 타박은 기본이고 일 같은 일 좀 하라는 질타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삽질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지만 4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200번 삽질을 합니다.

 

 


 

4년 뒤 Good-bye 편지를 보냈는데, 의외의 답장이 옵니다.

 

그 동안 고마웠어. 애 많이 썼지? 나 네 팬이야.

 

동료들의 칭찬과 격려는 제게 행복감을 줬고 회사에선 잘했다고 상도 주더라고요.

 

 


 

삽질한다고 비웃음 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삽질이 빛을 보는 날, 한 방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삽질이, 아직은 빛을 보지 못한 헛방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혹시 삽질 중이신가요?

 

그 삽질이 의미 있다면 Don’t Stop! 멈추지 마십시오.

 

끈기와 열정의 헛방을 Keep Going! 계속 날리십시오.

 

헛방의 다른 이름은 신념이자, 포기하지 않는 도전입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Tags : 삽질, 세바시, 연구원, 유승욱

Trackbacks 0 / Comments 2

Copyright © 직장생활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