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마디 22_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7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사회성'이라는 말은 

특정 집단이 원하는 태도를 갖춘다는 말이다



회사에서 "사회성이 좋은 친구야." 라는 말은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야.’라는 말과 같다. 


일부 회사에서는 여전히 그렇다 .






#사회성 #태도

#직장인명언

#결국은선택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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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사회성, 직장인명언,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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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퇴사후 따뜻함을 찾아 유튜버가 되다.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2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고 자유롭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랬다. 30년 살면서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가슴이 뛰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 세계를 조금씩 알면서 가슴이 뛰었다. 당시의 설렘이 단발적인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굳이 취업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따뜻함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김성훈남 채널이 그럼 첫 번째 인가?

현재 운영하는 채널 전에 다른 채널이 있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커플채널을 만들었었다. 커플의 따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구독자 140여명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채널을 접었다. 새롭게 채널을 구상하면서 어떤 형태로 따뜻함을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혼자 조용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말하면서 자기전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게 김성훈남 채널의 시작이었다.

 

▶ 유튜버로서의 지향점이나 목표는?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과 공감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진지해서 구독자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엄청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량적인 목표도 잡았다. 현재 구독자는 2,300명이다. 기왕이면 크게 잡아서 장기적 목표는 300만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단 1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구독자들이 어떤 컨텐츠에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지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을 해 주는 구독자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

 

▶ 목표에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Due date가 필요한 것 아닌가?

가끔은 먹고사니즘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시급도 낮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독자를 몇 명을 만들겠다 라고 기간을 딱 못박으면 내 컨텐츠의 순수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다.

 

▶ 지금은 다시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며 위로하는 말랑말랑한 힐링 컨텐츠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힐링, 위로가 마냥 현실 회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히는 게 맞다고 말한다면?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이 잔잔하고 조용히 힐링과 위로를 주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런 시류가 있다고 해서 현실의 부딪힘이나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컨텐츠가 더 성공하기 위한 것 발전하는 것과 관련 된 내용 뿐이었다면, 반대급부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누군가가 나도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향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우선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실험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유튜버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봐야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떤 컨텐츠가 자신과 잘 맞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자아 도취감에 마냥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나도 나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쫓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년동안 고민했고 또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채널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내 영상을 본 구독자가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인 상황이 나아진 경우다. 영상을 보고 힘들 때 위로와 다시 힘을 얻어서 다시 재 취업을 했다는 감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단지 화면 안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실생활에서까지 이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메일을 보내서 나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 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어서 공모전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렇게 꿈과 꿈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는 것이 좋다.

 



<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 바로가기> 





▶ 채널 홍보를 해달라.

김성훈남 채널은 자극적인 영상이 판을 치는 유튜브 안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들어오셔서 회사를 떠나 다시 꿈을 꾸고 있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힘과 위로를 얻어 가시기면 좋겠다.   <채널 바로가기>

 

▶ 본인이 하는 위로와 공감의 Vlog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나?

최근의 유튜브 트랜드를 내가 막 분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 아동, 교육, Fun, 위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적인 것을 보면 필요할 때만 검색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유아동이나 Fun 한 컨텐츠는 그냥 생각없이 틀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시간 날 때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자주 보는 ‘온도’ 라는 제목의 Vlog가 있는데 그냥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다. 기본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채널에 드문 드문 재미 요소가 있는 채널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공감과 위로도 좋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어떤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알바와 쇼핑몰 사업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일과 주체성을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그럼 한번 우리가 사업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서 한 친구가 아이템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뷰티 관련된 소품을 파는 쇼핑몰 상품의 사진 촬영, 영상 제작,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판매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현재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11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상을 만드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다. 또 벌 수 있는 돈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달전쯤 어느 회사에서 촬영, 영상제작에 대한 강연을 해 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Vlog가 아닌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또 순위안에 들면 상금으로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 있는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먹고사니즘은 큰 문제이자 벽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하루 일상은 어떤가?

전날 늦게까지 편집을 했다면 아침까지 잔다. 아니면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11시부터 6시까지 알바를 한다. 알바가 끝나면 돌아와서 구상한 영상을 찍거나 편집을 한다. 운동, 알바, 영상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공모전이든 알바든 유튜브 등이 될 수 있는데 아마도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금융대기업, 교직원 일년도 못 다니고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악플이 달린다면 뭐라고 답글을 달겠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나 남들의 시선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교 합격, 그리고 대기업도 취업의 기쁨은 한 달 정도뿐이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국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 인 것 같다. 나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삽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물론 당장의 현실은 좋지 않지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은 크기 때문에 난 괜찮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이런 뉘앙스로 댓글을 달 것 같다.

 

▶ 회사 다니는 동기들의 삶과 지금 본인의 삶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의 기준을 삶의 만족도를 50점 만점, 현실적 여건을 50점 만점으로 본다면 나의 경우 만족도는 50, 현실적 여건은 저의 zero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기들은 얘기를 해보고 하면 삶의 만족도는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약 20점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 여건은 제법 나쁘지 않은 월급이 나오니 한 40점을 될 것이다. 정리하면 나는 50, 동기들은 60점 정도일 것이다. 10점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만 하면 3년 안에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 짧지만 지금 도움이 되는 회사 안에서의 경험이 있나?

지금 하는 알바는 ooSNS 마케팅 일을 한다. 블로그나 SNS 계정에 회사의 일을 홍보하는 것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인 것은 맞다. 사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별것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동경이나 로망 없이 돌아갈 곳을 남겨두지 않고 절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귀결이 된 것 같다.

 

▶ 퇴사한 이후의 지금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는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었다. 회사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산소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에 앉아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쉬지 않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일을 태만히 한 건 아니었다. 할 때는 매우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두 개나 하면서 서너 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편집하고 했는데도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하루 하루가 성취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 퇴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밥 굶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 취업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 꿈이란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취업해서 안정기에 접어 들은 순간부터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넓은 시야로 적성과 꿈,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굳이 꿈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고 본다.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취업시장을 뚫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취업자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사회가 원하는 규격을 뚫어내는 과정동안 배울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도 삶을 이루어 나가는 자양분이 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본인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은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자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경험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 어떤 선택 후에 합리화 한 경험이 있나?

BC카드 퇴사 이후에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고 할 때마다 그 회사를 너무 막무가내로 나온 것 아니냐?’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하고 좋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다녔어도 죽은 것처럼 살았을 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생각해 보면 아닌가? 어머니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퇴사자 들이 그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이지 않을까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2020년까지로 못박아 보자.

원하는 일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인 것 같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원하는 만큼 버는게 현실적 의미의 성공인 것 같다. 2020년 까지는 전업으로 유튜버를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충분한 수입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삼십대가 되어서도 아니 사십대가 되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 본다면나는 포항이 고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울로 대학을 오기 전까지 정말 시야가 좁았다. 우물안에서 살았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대학생 당시의 시야도 너무 좁았던 것을 알았다. 또 유튜브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다시한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결국 최대한 많은 것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는 간접 경험으로 여행도 좋지만 유튜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곳까지 누군가의 시선으로 갈 수 있다. 책은 또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큰 촉매가 된다.

 

▶ 삶의 모토는?

꾸준하게 하자.’ 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다이어트가 산업이 된 이유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서, 자기개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남에 비해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은 과정을 보지 않는다. 세상은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어야 팔린다. 사회적 기준으로 성공 그 자체만  중요시 한다.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고 멋도 없다.  또 아무도 관심도 신경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어제도 힘들지만 꾸준히 또 과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다. 그의 선택이 도망이건, 무언가를 향한 것이든 스스로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유튜브에 퇴사라는 단어를 쳐 보면 수많은 컨텐츠가 난무한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개월을 못넘기고 사라진다. 이렇듯 자극적인 것이 판을 치는 영상시대에 그는 "따뜻함, 공감과 위로"라는 말을 강조했다. 아마 스무번도 더 했을 것이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 줄지 궁금하다. 그의 선택이 시류에 휩쓸린 것이 었는지 자신을 드러낼 최고의 방법을 찾은 것인지 지금은 모른다.  인고의 지루한 시간을 넘어 J커브를 그릴 그의 2년 후를 기대해 보련다. ◀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Tags : 서른살 퇴사, 유튜버,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 유튜버, 회사를떠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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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너무 빨리 회사를 그만뒀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1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자기소개를

저는 89년생 서른 살.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 김성훈 입니다.

 

▶ 회사 중심의 간단히 이력을 알려 달라

서강대학교 07학번으로 미국문화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4년 겨울 BC카드에 입사해서 5개월간 회사 생활을 하고 퇴사하고 2015년 가톨릭대학교 교직원으로 입사 후 10개월 일을 했다. 그 후 다른 곳에 취업준비를 1년간 하다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 관심을 갖고 영상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2018 9월이 퇴사한지 2년이 되는 해다.

 

▶ BC카드에서는 어떤 팀에서 일했나?

매입 기획팀이었다. 카드사의 수수료 중에 가맹점 수수료를 책정하고 계산하고 가맹점과 카드사의 이익을 조율하는 그런 일을 하는 팀이었다. 쉽게 말하면 가맹점의 수수료체계를 관리하는 일이다. 국가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수료를 낮춰 달라고 요청을 하면 대응해서 적정 요율을 산정하는 일을 한다.

 

▶ 연봉도 적지 않은 금융대기업 입사 후 5개월 만에 퇴사했는데 너무 빠른 것 아닌가?

빠른 선택이었다는 것 맞다. 회사의 팀에 선임 차장님이 있었다. 그분 말씀이 있을 거면 오래 있고 나갈 거면 빨리 나가란 말을 했다. 물론 5개월은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회사 안에서의 나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았을 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회사에서의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확신이 없다면 회사 안에 있기 보다는 회사 밖에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 그 차장님은 왜 신입사원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라는 이유를 생각해 본적 있나?

처음에는 그 얘기가 농담 반 전담반이었다. 정확한 의도는 내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좋은 점도 있고 회의감도 있기 마련인데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결단하는 게 나을 거라는 의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입사하기 전에 내 앞에 입사했던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했다고 들었다. 그것도 이유였을 것 같다.

 

▶ 5개월 만의 퇴사 이유 치고는 좀 단순한 것 아닌가?

사실 취업을 준비할 때는 좋은 곳에 합격해서 일하고 돈 벌면 행복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들어와 보니 4년 선배인 사수가 있었다. 실적도 좋고 능력도 인정 받았는데 내부적으로는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 정글에서 맹수와 혼자 싸우며 일했다. 그러면서 사수도 회사 그만두고 유학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술자리에서 종종 했다. 팀장도 워커홀릭 수준이었다. 주말에는 오로지 자면서 기력을 충전하고 주중에는 정말 팀원 없이도 일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또 내 자리 앞에 앉은 상무님도 임원회의 등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상무님은 나에게 신입때는 고시공부하듯이 카드업계를 공부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뭘 위해서 그렇게 살아 남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사수, 팀장, 상무님을 내 미래라고 생각했을 때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물론 5개월은 짧은 시간 이란 걸 잘 알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삼십 대 중반 이전의 퇴사자를 만나보면 나는 내 옆의 저 대리처럼, 저 팀장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꼭 한다. 자신의 미래를 회사 안 다른 사람에게 투영해서 그게 자신의 미래라고 동일시한다. 그리고 암울해하고 그것이 퇴사의 이유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도 그런 거였나?

당시에는 조직안에서 내가 온전히 나로서 성장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개인이 조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고 회사도 원하는 유형의 인간형이 있을 텐데 내가 그 모습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잘나가는 사수, 팀장, 상무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만년 과장으로 지속적으로 승진에서 누락 된다거나 하는 분들 말이다. 잘 나가거나 아니거나 그런 사람들을 봤을 때 어떤 모습이라도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았다. 뻔한 대답일 수 있는데 한번사는 인생인데 조직안의 어떤 모습이라도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 혹시 너무 쉽게 회사에 들어가서 금방 그만 둔건 아닌가?

그건 아니었다. 인턴도 많이 했고 필요한 자격증도 따고 면접도 많이 봤다. 당연히 입사지원서도 대략 70번은 넘게 썼던 것 같다. 대략 열 군데 정도 본 면접 중에서 BC카드는 추가 합격한 소중한 곳이었다. 내가 문과이고 회사에서 많이 선호하는 전공이 아니어서 나름 힘들게 들어갔었다.

 

▶ 금융대기업을 뛰쳐나온 것이 후회는 없나?

후회나 미련은 없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은 있다. 지금 알바를 하고 있는데 월말쯤 되면 돈이 다 떨어진다. 그래서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는 표를 구할 돈이 조금 부족했다. 어머니에게 돈을 좀 보내 달라고 전화를 했을 때 좀 자괴감이 들었다. BC카드 입사 동기들 카톡방에서 동기들이 차 뭐 살까?’ 를 고민하고 해외로 휴가 다녀온 사진 올리고 할 때 보면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경제적으로 직장인만큼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실적은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퇴사를 결정할 때 어떤 원칙이나 기준이 있었나?

나는 어릴 적부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군대에 있을 때 나는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나는 말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었다. 일반 회사에 가도 내부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안에서 갑으로 일하면서 그건 요원한 일이었고 내부 직원들과도 치열했으면 치열했지 따뜻한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었다. 알게 모르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것이 회사안에서는 불가능 했던 것 같다.

 

▶ 퇴사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일을 회사 퇴근 후나 주말에 해도 되지 않냐취미로 해라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당시에는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 그런 원칙을 가지고 회사를 나왔는데 다시 들어간 곳이 교직원이다. 경쟁 없이 칼 퇴근 하는 그런 좀 편안한 삶을 원했던 건가?

내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면서 할 수 있는 따뜻한 일이 뭘까 고민했다. 심리 상담교수님을 찾아가 의견을 여쭙기도 하고 서비스업도 맞다고 생각해서 백화점 VIP라운지에서도 일해 봤다. NGO에 일하는 친구도 만나서 거기는 어떤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일반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따뜻한 일을 하겠다는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생각은 엄청 바보 같고 Naive 한 것이었다. 회사라면 어느 곳이라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차피 회사 생활을 해야 한다면 주말까지 빡세게 일하지 않고 여유가 좀 있고 퇴근 이 후의 시간이 보장되는 일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직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 월급도 빵빵하게 받고 복지도 좋았던 회사를 나오니 직업이 없던 시간 동안 상대적 박탈감이 컸던 것도 이유였다. 동기도 말리고 인사팀도 말리고 부모님도 말렸는데 박차고 나온 회사였는데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래서 돈은 적더라도 편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 그렇게 다시 힘들게 들어간 교직원일을 하고 수습에서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내쳐졌다. 왜 그랬나?

나의 종교는 개신교다. 가톨릭대학 입사 면접을 본 신부님은 그런 종교적인 면에서 개방적이어서 크게 신경을 안 쓰셨다.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나가셨고 다른 분께서 오셨다. 그 신부님은 가톨릭기관의 교직원이 개신교라는 것을 조금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 듯하다. 나 또한 종교를 버리면서까지 반드시 이 대학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수습 7개월을 마치고 전환평가를 봤는데 5명중 나만 떨어졌다. 평가관 에게 욕하지만 않으면 붙는다는 평가에서 떨어진 것이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만 평가 일주일 전에 주제가 바뀌었고 내 종교도 그렇고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하며 자존심도 심하게 상했다. 그리고 나서 3개월 정도 더 근무를 하고 다시 발표평가를 다시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번째 평가는 정말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프레젠테이션도 잘 했다. 평가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인사팀에서 나를 불렀다. 발표 내용도 썩 내키지 않을뿐더러, 내가 가지고 있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 나중에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제목이 안 될 것 같다고 들었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리더의 역할을 말하는 걸 듣고 이건 그냥 핑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전 인사팀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만약에 받으면 그러겠다고 얘기하라고 들었는데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실 그 질문은 면접 때 나오지는 않았다. , 내가 학교에서 하는 미사에 개신교라서 가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팀장에게 한 적이 있다.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면접전에 보고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2번의 평가에서 모두 떨어지면서 수습에서 정규직이 되지 못하고 2016년에 교직원을 그만둬야 했다.

 

▶ 스스로 나온것과 내쳐진 것은 큰 차이가 있을 텐데 어땠나?

내가 원해서 들어간 교직원이었는데 또 연금도 나오는 교직원 이었는데 10개월 동안이 즐겁지는 않았다. 그런 나를 보면서 스스로 나는 왜 이러지? 직장 부적응자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경력이 10개월이고 수습이라서 이력서에도 쓸 수도 없었다. 남들이 보면 허송세월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딘가에서 넌 필요치 않아하고 내쳐졌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고 사람도 거의 만나지도 않았다. 말하기 창피하지만 혼자 밤에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 그 이후는 그럼 취업을 포기했던 건가?

그렇지는 않았다. 자괴감과 우울감을 이겨내려고 한달 후부터 하반기 공채에 열심히 지원을 했다. 2군데서 최종면접을 봤지만 결국 탈락 했다. 그리고 2017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 해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면접 볼 기회도 점점 줄어 들었다. 그 후 중소, 중견 기업까지 지원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다시 취업을 해도 예전과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하는 취업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생겼다. 내가 바뀌지 않았는데 갑자기 회사를 들어간다고 해서 회사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뀔 리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기계적으로 원서를 넣고 몇 번은 면접을 보러 가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꼭 취업만이 답은 아니다. 나도 무언가 혼자서 하는 일이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사 다닐 때 본인을 평가하자면?

다른 사람들로부터는 성실하고 예의 바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스스로는 자유롭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다. 상하 체계나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 회사안에서 주체성을 키워 나가면서 일하는 것을 생각해 본적은 없나?

당시에는 회사 안에서 주체적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들이 시키는 일에 우선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대한민국 회사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 그렇게 주체적으로 일하려면 혼자 하던가 본인이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맞다. 그래서 지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혼자 일을 하고 있고, 또 쇼핑몰도 협업이긴 하지만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 다수의 직장인은 회사에 불만이 있어도 회사가 잘못한다고 생각해도 적성과 안 맞아도 회사를 다닌다. 그런 사람들은 왜 싫어도 버틴다고 생각하나?

가장 큰 이유는 회사에서 직장인이라는 일 이외에 내가 다른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매달 나오는 월급이 퇴사라는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 본인이 계속 말하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정의는 무언가?

예전에는 그냥 가슴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몰랐다. 어떻게 그 따뜻함을 전달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하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영상이라는 매체로 표현하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도 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사실 자신의 생각에 동의해 주는 공감은 성별, 나이, 직위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엄청나게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 2 부에서 계속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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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개인의 기준과 원칙이 필요한 이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24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촬영: 손성곤 / 편집: 손성곤 / 기획: 손성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 한다." 

"대학 1학년 때 부터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자격증을 무엇을 따고, 해외 경험은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공모전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회사는 무조건 대기업이다."  



우리는 지금껏 남이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대로 살아왔다.

그렇게 남들이 혹은 사회적인 암묵적인 기준이 말하는 대로 살아온 지금은 어떤가?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내가 이 걸 샀을 때 남들이 뭐라하면 어떻게 하지?

남들도 다 하니까 나도 해도 뭐 괜찮겠지?

그냥 아무거나 하지 뭐....



내가 나만의 선택의 기준과 원칙을 가질 때 우리는 남들의 휘둘림에서 자유로워진다.

사소한 것이라도 선택의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그대로 행동해 보라. 

"아무거나~~" 라고 말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선택을 해 보라. 

그래야만 <선택-과정-결과-리뷰>를 거치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 

내 선택이 아니라면 우리는 늘 남의 핑계를 대기 때문이다. 

"내가 걔 말대로 하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스스로 결정하라. 

그리고 반드시  "oo 한 기준과 원칙"을 바탕으로 결정하라.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갤럭시노트FE, 선택의 기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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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과 눈가리기_소주 6병 마시는 사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15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소주를 6병을 마셨다구요?

혼자서요?

정말 대단하네요 !




어느 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술을 왜 먹니?    

술은 취할려고 먹는거야.

조금씩 취하는 과정속에서 재미난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 속 깊은 얘기도 하며 

사람들하고 허물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는 거지.

그런데 그게 꼭 6병일 필요는 없어 

단 3잔을 마셔도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면 되는거지

많이 먹는게 중요한 건 아니야.

많이 먹이는 걸 강제하는 사람은 더더욱 바보 같은 거지.








술을 많이 먹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음주량의 많음은 술자리의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상대방과의 즐거운 시간' 이다.  



본질을 보자. 

자신만의 건전한 기준을 만들자.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소주, 직장생활,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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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8.13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









인간이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사귀려면 팀을 바꾸면 된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은 회사를 바꾸는 것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은 퇴근 후에 달려있다. 일과 후 자신과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만나 보라. 새로운 사람이 전해 주는 다른 생각은 당신을 깨우고 성장 시키는 힘이 된다. 



새로움을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 생각과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퇴근 후에는 회사와 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듣는 만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하고 행동한 만큼 성장한다. 알고,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 당신은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다. 퇴근 후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보내는 시간은 잠시의 회복과 위안을 주지만 동시에 개인의 성장에는 장애물이 된다. 매일 같이 함께 하는 사람의 생각은 당신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당신의 성장을 위한 자극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의 생각을 더욱 화석화 해 버린다. ‘회사의 동료와 보내는 시간은 나쁘다’라는 이분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를 할 때도 대화 내용은 한정적이다.  윗사람에 대한 욕, 업무 때문에 있었던 짜증나는 일, 답답한 현실에 관한 푸념, 옆 부서에 새로 온 예쁜 신입사원. 업무 이외 얘기라고 해 봤자 연예인 이야기, 올해 가고 싶은 휴가지, 치솟는 전세 값 정도다. 물론 회사 사람들과 함께 하는 퇴근 후 시간이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간 이해를 돕는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그러나, 회사 사람과 보내는 오랜 시간은 ‘개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퇴근 시간 이후의 시간은 더더욱 그렇다. 늦은 시간 회사주위는 인간 술병들로 가득 찬다. 밤이 저무는 시간 사람들의 대부분은 알코올에 젖은 인간 물결이다.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생각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버리게 하고 당신의 의식을 어제에 들어붙게 만든다. 


때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성공한다. 회사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제한적이다. 새로운 Input이 있어야 새로운 Output이 나온다. 매일 술을 먹고 회사 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당신. 과연 후련할까? 내일이면 달라질까?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도 당신의 선택이다. 외부적인 환경과 자극은 그대로면서 변화를 원한다면 시간 사용법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현재의 시간을 쪼개서 당신 자신을 위한 새로운 투자의 시간을 만들어라. 퇴근 후를 새로운 Input을 위한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매일 챗바퀴 돌 듯 똑같은 인생이라고 푸념하면서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퇴근 후 시간을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알코올과 푸념으로 보내지 마라. 똑같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남들보다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스스로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과 생각자체가 다르다. 같은 현상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당신이 매일 만나는 회사사람들과 완전 다른 얘기를 당신에게 해 줄 것이다. 놀랍도록 새롭고 당신이 생각도 못한 시각을 당신에게 줄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매일 똑같은 생각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나고 같은 사람들과 알코올에 몸을 적시며 하루를 마감하지는 않는가? 매일이 지겹다며 변화를 말하지만 똑같은 행동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런 당신은 스스로 회사라는 병원에 수감된 병자와 같다. 지겹다면 변해야 하고 변하고 싶다면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을 만나라. 새로운 시각을 갖고 새로운 사고로 의식을 넓히고 싶다면 새로움을 만나라. 

이것이 직장인이 스스로를 바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다른시간, 브이로그, 아인슈타인,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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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직장인 2018.08.14 10:51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8.15 18:39 신고

      네, 제가 더 감사합니다. 꼭 다른 행동을 꾸준히 전략적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EDIT

오프라인 유통_신세계와 정용진 부회장의 힘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7.19 07:00 / Category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 1 편에 이어서 - 




다시 처음의 삐에로 쇼핑으로 돌아가 보자

신세계에서 가장 반기는 소비자의 반응은 바로 < 일본 돈키호테랑 똑같네. 그대로 베겼네 > 라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 댓글을 보고 우리의 의도가 성공했구나, 사람들이 그대로 느끼는 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코엑스 지하에 별마당 도서관은 일본의 다케오 시립도서관을 벤치마킹 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별마당 도서관을 복잡한 코엑스 내부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코엑스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별마당 도서관으로 와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이어서, 코엑스에 갔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야 하는 장소로 삐에로 쇼핑을 만들려는 계획일 것이다. 만남의 랜드마크에 이어 한번은 반드시 가보아야 하는 쇼핑의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그 장소를 택했을 것이다.




삐에로 쇼핑, 신세계 오프라인의 성장동력이 될까? 


그렇다면 정용진 부회장은 왜, 어떤 이유로 삐에로 쇼핑을 신세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했을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오프라인 쇼핑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이미 10년도 전에 성장이 거의 멈추었다. 그리고 이마트로 대표되는 할인점 (Hyper Market) 또한 유통 3사가 모두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기 시작하며 성장이 멈춘 상태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S0W901QH9#_enliple

반대로 말하면 단품 중심의 쇼핑은 온라인으로 그 트랜드가 넘어 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쇼핑을 현재 상태로 그냥 포기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는 상품을 Mass로 파는 것보다는 체험과 재미 중심으로 오프라인 쇼핑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가격을 비교해서 저렴한 단품을 편하게 사는 것이 온라인의 강점이라면,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남아 있는 오프라인 쇼핑의 강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형태의 유통을 계획한 것이라 생각된다.

 


잠시 유통원론, 아니 경영학 원론을 펼쳐보자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제품 원가 보다 가격이 비싸야 하고, 또 가격보다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가 커야 한다. 그래야 제품은 팔린다. 고객은 잘 샀다.’라고 만족한다. 그리고 기업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이런 프로세스로 단품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상당수가 이미 온라인 쇼핑으로 넘어갔다. 굳이 발품을 파는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 시간을 아껴 소비자의 가치는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 하나하나의 단품 보다는 커다란 유통 매장 자체가 주는 새로운 경험에 기반한 고객인식 (Perception)을 만들고 싶을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은?


유통업에서는 늘 상품을 강조한다. 

하지만 나는 유통의 Key는 상품의 가격이 아닌 <위치, Space, 접근성>이라고 생각한다. 할인점 유통 3사가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을 내세웠던 가격 전쟁은 이미 종식 되었다. 아무도 그 전쟁에 더 이상 참전하지 않는다. 의미 없는 출혈전쟁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삽겹살이 10원 더 싸다고, 수박이 500원이 싸다고 해서 집에서 더 멀리 있는 곳에 가지 않는다. 가격이 주는 가치는 거의 평준화 되고 있다. 한 점으로 수렴하고 있다. 가격 싸움은 동내가 아니라 이미 전 세계와 싸우고 있다. 이미 많은 고객들이 해외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고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쇼핑은 가격이 아닌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서 재미를 주는 경험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무언가를 사려는 목적으로 어떤 장소에 가는 것 보다는 그곳에 가면 재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안을 Exploring 하다가 상품을 구매 하는 것은 두 번째다


사실 그 Space는 온라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격과 상품이 평준화 되다 보니 고객의 머리속에 어떤 공간,위치에 인지로 남아 있는지가 중요하다. '싸고 좋다' 라는 Perception이 박히면 무의식중에 그 온라인 쇼핑몰을 찾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상품’ 그 자체만은 아니다. 유통업체가 직접 만들거나 소싱하지 않는 상품은 거의 유사하다. 거의 중복되는 납품 업체로부터 상품을 받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자체 브랜드 상품을 키워나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유통업의 본질은 부동산업이다. 임대료를 받고 수수료 장사를 하는 것이 가장 Key. 이 말은 업의 본질을 늘 강조한 이건의 회장의 말이다. 그래서 삼성은 유통업에서 손을 떼었는지도 모른다. 테스코 그룹과 합작사인 삼성 테스코, 삼성플라자 모두 정리했다.

 

신세계가 삐에로 쇼핑을 런칭한 것을 놓고 아마존과 싸워야지 왜 소상공인의 먹거리를 뺏어가냐는 댓글이 있었다. 사실 나는 왜 신세계가 아마존과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온라인 쇼핑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숨은 뜻이 있다면 이해는 된다. 그리고 대답은 하남에 초대형 규모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는 기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인허가 문제로 보류 되었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전자책 단말기를 만드는 것을 필두로 사업분야를 넓히고 산업군 자체를 미친 듯이 먹어 치우고 있다. 업의 형태로만 보면 지마켓이나 옥션과 같은 온라인 쇼핑, 전자 상거래 중개업을 하는 곳이었다. 시작부터가 다르고 발전시키는 방향도 다른데 두 회사를 굳이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도전과 새로운 시도가 아닌 베껴오는 형태에 대한 비난도 많다.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를 따라하는 경우는 이미 앞서 설명했다. 수 많은 악플이 달릴 수도 있지만 이를 감수하고 말하자면, 왜 꼭 대기업은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철저히 회사측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경기 침체기에 새로운 신규 산업에 도전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리스크를 떠 안을 이유는 없다. 버티고 살아 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공가능성이 높고 시장 트랜드에 안에서 딱 반 발자국만 앞서는 변화를 꾀하는게 맞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것이 우리나라 보다 유통업이 더 발전한 일본에서 힌트를 찾았고 그것을 재미요소를 가진 잡화점인 삐에로 쇼핑에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위 리스트는 서로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브랜드 들이다. 1편 참조

<스타필드는 영국의 Westfield 와도 매우 비슷하다>





삐에로 쇼핑, 성공의 변수는?


뚜껑은 열렸다.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고 결과는 매출로 나올 것이다. 최소 한 두달은 오픈빨이 지속 될 것이다. 20184사분기 혹은 20191사분기 정도가 되면 언론을 통해 매출이 알려질 것이다. 혁신 없이 베끼기만 해서 소상공인의 피를 빠는 기업이 될지,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에 새로운 Perception을 만들고 변화의 문을 열어 제낄지는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될 것이다.



 

삐에로 쇼핑의 성공여부는 마진 (Margin)과 재고 (Stock)에 달려있다.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보다 비쌀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임대료와 인건비라는 눈에 보이는 요소만 보더라도 핸디캡은 명확하다. 오프라인 쇼핑에 내재된 저 마진 이라는 요소를 극복하고 매장 안으로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심의적인 이유를 만들고 그것을 고객의 인지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삐에로 쇼핑은 자사의 타 유통과 상품의 중복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소, 영세 업체의 상품을 다수 들여 놓았다고 한다. 이는 두 가지 장점이 될 수 있다. 싸고 질 좋은 중소 업체의 상품을 알리고 활로를 개척해 준다는 상생이라는 키워드로 볼 때 플러스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중소 업체 상품은 타 대기업 상품보다 신세계가 취할 수 있는 마진의 비율이 아주 조금이라도 높을 가능성이 있다.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다.) 이런 면에서 신세계는 일거양득의 장점을 모두 얻을 수도 있다.

 


재고는 모든 유통 기업의 필요악이다

많으면 자금이 동맥경화에 걸리고 적으면 판매를 실기하게 된다. 적절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예술과도 같은 영역이다. 이마트는 상품을 놓는 위치가 명확히 정해져 있고 판매 데이터도 수년간 누적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발주 시스템도 최소 60% 이상이 자동 발주일 것이다. 하지만 삐에로 쇼핑은 동선이 좁고 진열이 복잡하다. 직원들이 그게 어디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라는 티를 입고 있을 정도다. 유통업체에서 상품의 진열 위치와 양을 결정하는 POG 시스템이 적용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분에 대한 추가발주 및 보충 진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재고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관리가 어려워진다면 엄청난 과재고 덩어리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마진과 재고를 관리하지 않으면 매출이 많아도 매출이익률이 낮은 헛장사가 될 수 있다. 

 



신세계 유통의 힘


나는 신세계 유통의 가장 큰 힘은 정용진 부회장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 지금까지의 신세계 유통을 이끌어 왔다. 그는 브랜드 신봉자다. 브랜드가 없다면 긴 안목으로 볼 때 유통업에서 생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회사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아 명확한 고객인식이 있는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자연주의가 그랬고, 노브랜드, 피코크 등의 런칭과 부침 그리고 시장 안착을 보면 그렇다. 많은 실패와 오랫동안의 적자를 이겨내고 끝까지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그의 믿음과 추진력은 타 경쟁사가 부러워할 만한 요소임이 확실하다


사실 오너가 명확한 전략과 정체성을 가지고 힘을 실어 주는 것은 엄청난 힘이다. 사장이 바뀔 때마다 회사의 방향성이 바뀌는 것만큼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도 없다. 월급쟁이 사장은 당장 눈앞의 성과를 내야만 살아 남기 때문이다.  오너에 가까운 정용진 부회장의 뚝심은 월급쟁이 사장은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다. 그 힘은 큰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그 변화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금전적 투자를 하는 과감한 드라이브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의 힘든 기간을 넘어서 지금의 신세계에는 자연주의, 노브랜드, 피코크 같은 다양한 브랜드가 살아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평가받는 월급쟁이 사장은 하기 힘든 일이다.

 

신세계 유통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유통의 대장이다. 그 힘은 완벽한(?) 벤치마킹, 그리고 투자를 동반한 오너의 추진력이다. 그의 오너십에 기반한 리더십과 브랜드, 그리고 온라인이 신세계를 이끄는 힘이다. 그리고  또다른 도전인 삐에로 쇼핑의 성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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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삐에로쇼핑, 신세계유통, 유통업, 정용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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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 쇼핑_ 벤치마킹과 베끼기 사이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7.18 07:00 / Category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신세계 그룹의 새로운 오프라인 쇼핑몰인 <삐에로쑈핑>6월 말 오픈 했다. 오픈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 내용을 대충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 할게 없어서 돈키호테를 베끼냐? 돈키호테 짭 아니야?


- 일본꺼 베껴 오는게 유통 대기업이 할 일이냐?

아마존처럼 첨단 기술을 개발해야지 중소기업, 동네상권 잡아 먹는 일 하는게 뭐 잘난 일이냐?


-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일본 여행 갈 때 봤던 돈키호테를 그대로 들여다 놨네.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하는 일이 베끼는 거 뿐이냐?


- 신문들을 이런게 뭐가 대단하다고 회사에서 써준 그대로 옮겨 주면서 광고해 주냐?


- 이게 벤치마킹이면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냐? 그대로 베낀 것뿐인데.

 



대부분은 이처럼 부정적인 비난 이었다. 하지만 댓글에만 갇히면 사유의 폭은 더 이상 넓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생각, 창의적인 인사이트가 자신 안에서 결코 나오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다른 형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고 답을 해 보았다. 

 


벤치마킹  vs.  베끼기"

 

사실 다른 것을 베끼는 역사는 유통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많이 나타난다. 패션 분야도 최상위 브랜드에서 어떤 트랜드가 나타나면 그것을 그대로 차용한 상품이 쏟아진다. 디올옴므에서 스키니한 핏의 상품을 만들어 내고 찬사를 받은 후 전 세계의 남성 옷은 정말 지독하게 작아져 버렸다. 스키니진이 태어났고 정장은 엄청나게 피트해 졌다. 펄럭이는 바지를 입는 사람은 아재가 되었다. 작아진 옷에 어울리는 신발도 생겨났다.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해외 브랜드에서의 히트 상품은 어김없이 다음 시즌에 국내 브랜드에 똑같이 나타났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패션 박람회에 한국 참석자는 경계대상이다. 무차별 카피를 하기 때문이다

음악도 다르지 않다. 해외에서 인기를 끈 장르는 몇 달 후 바로 국내 일부 뮤지션들에 의해 비슷한 느낌의 음악으로 나타난다. 물론 지금은 국내 뮤지션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러한 차용현상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너무 똑같이 배껴서 표절판명을 받고 비난을 흠뻑 받고 사라진 노래도 많다. 여기까지는 대충 트랜드를 차용한 것이라고 말 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의 세계에도 이런 베끼기는 있다. 신규 스타트업은 다른 사람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oo 분야의 ooo이 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설명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경우 까지는 차용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로켓인터넷이라는 독일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선진국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그대로 베낀다. 정말 똑같이 말이다. 그리고는 성공 가능성이 있는 다른 대륙의 신흥국가에서 런칭 후 시장을 장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의 별명은 클론 컴퍼니혹은 '카피캣(Copycat)' 이다. 우버, 이베이, 에어비앤비, 자포스 등의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의 성공한 스타트업 모델은 모두 로켓인터넷이 베껴서 새롭게 런칭 했다. 2007년에 창업한 이 회사는 100개가 넘는 나라에 대략 70개 이상의 카피캣 회사를 만들어 냈다.

일부 분야의 예를 들었지만 성공한 사례를 따라하는 것 자체는 이미 산업 전반에 넓게 퍼져 있는 현상이다.

 



왜 베끼는가?  



이렇게 모방이 산업 전반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안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국가의 발전속도나 GDP, Life Style을 볼 때 국내보다 한걸음 앞선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국내에 적용하면 안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을 수 있고, 트랜드를 이끌 수도 있다. 성공사례를 통해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벗어나기 힘든 유혹이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의 패션과 유통이 한국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컨설팅을 받거나 일본에서 성공한 브랜드 컨셉을 그대로 런칭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는 한국과 중국으로 이어졌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한국 패션 브랜드를 베끼고 성공 요소를 흡수하기 위해 한국의 디자이너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컨설팅을 받거나 채용하는 사례가 아주 많았다.

 

사실 처음에 언급한 신세계 유통 그룹의 성장은 세계 여러 나라의 것을 매우 유사하게 벤치마킹 하는 사례가 유독 많았다.

 



이마트 이토요카도 (Ito-Yokado)  (일본)

자연주의 (JAJU) – 무인양품 (무지)  (일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미국)  

스타필드 터브먼사 기술 제휴    (미국)

데블스 도어 미트패킹 (Meatpacking District)  (미국)

              스톤 브루잉 (Stone Brewing)     (미국)

노브랜드 노 네임 (No name, Loblaw Companies Limited의 브랜드) (캐나다)

삐에로 쇼핑 돈키호테 (Don Quijote Co., Ltd.)  (일본)

<위 리스트는 서로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브랜드 들이다. > 

 




두 번째는 법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성공한 회사들이 반드시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 IT, 제조, 화학 등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베낄 수 있다. 위의 리스트는 모두 벤치마킹, 베끼기, 모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언론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협약이나 제휴를 맺는 경우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마트도 일본의 이토요가도를 그냥 베껴 온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베낄 수 있는 건 일부 상품이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이다. 뒤에 숨겨진 상품 소싱, 물류, 복잡한 유통 시스템과 메뉴얼은 단순히 베끼는 것만으로는 불가능 하다. 할인점이라는 업태의 내부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렇기에 아마도 기술 제휴를 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한다. 스타필드 같은 경우 일부 사람들이 일본의 이온몰을 베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역시 미국에 이미 넓게 퍼져 있는 쇼핑몰 형태와 유사하다는 이야기도 많다. 사실 유통업의 경우 구조나 형태를 계속 벤치마킹 하며 진화하고 발전 하기 때문에 많은 요소가 짬뽕이 되는 형태적 유사성은 다양한 국가에서도 볼 수 있다.

 


벤치마킹도 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다. 단순히 겉모습만 따라 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전략과 방향성이라는 틀을 세우고 그 안에 자신의 노하우와 투자 계획을 적절히 섞어 놓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바꿔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세상에 없던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세상에 벤치마킹이 아닌 것이 별로 없다. 홈플러스도 코스트코를 벤치마킹 해서 새로운 형태의 할인점을 런칭 했다. 현재를 바꿀 힘은 잘하는 것을 시샘하다가,  배우려 하고 비슷하게 흉내 내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마주하는 베낌 혹은 벤치마킹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변화 하려는 몸부림의 또 다른 표현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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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베끼기, 벤치마킹, 삐에로쇼핑, 신세계, 유통업, 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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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아버지의 퇴사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6.29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퇴사는 어느 순간에 화두가 되었다. 

관련 책과 TV 프로그램이 나왔다.  모임, 강연부터 심지어 '퇴사’ 안의 불안을 앞세워 영리를 추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힘든 취준생 시절을 거쳐 입사 하자마자 퇴사를 결행하는 직장인이 세 명 중 한 명 꼴이다. 대기업도 입사 1년도 되지 않는 신입사원을 구조조정의 대상에 올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퇴사관련 이야기는 젊은 친구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실행하는 그들 대부분은 미혼으로 몸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잘못된 선택지만을 움켜쥐고 긴 인생을 살아가기엔 아직 젊은 나이기에, 그들의 퇴사에는 ‘도전’ 혹은 ‘응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기도 한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에는 퇴사라는 단어의 무게는 젊은이들의 것과는 다르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 시시포스처럼 힘겨운 하루를 버텨내야 하기에 그러할까? 꼰대, 아재와 같은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뉘앙스가 깔려 있는 단어가 슬슬 따라오는 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젊은이들의 취업도 힘든 상황에서 40대가 넘어선 나이, 직급의 퇴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린다. 어차피 누군가가 나가야 한다면, 평생 다닐 수 없는 회사라면, 이미 혜택을 먼저 받은 이가 나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깔려 있을 것이다. 


아버지들의 퇴사가 더 무거운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젊은이들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깔려있는 분위기에서 그들의 노력은 안타깝고 씁쓸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할 그들의 새로운 도전은 그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발버둥으로 취급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 남편, 그리고 우리의 퇴사에는 어떤 기준이 더 필요할까?


 







self-centered decision making



“제 상황이 지금 이러 이러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퇴사를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내가 퇴사관련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대부분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이 질문에 나는 대부분 결정을 내려주지 않는다. 아니 그럴수도 없다. 대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계속 던져 가이드를 한다.  두 시간 정도의 시간만으로 인생의 가장 주체적이고 중요한 질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질문에는 맹점이 있다. 대부분 ‘나’라는 알맹이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라고 묻는 사람은 쉽게 만나기 어렵다. 나는 퇴사를 <태어나 처음 내린 가장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정의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는 대로 살아 왔기 때문이다. 중고등 학교 때는 ‘좋은 대학 가야 대접 받는다. 대한민국은 아직은 학벌이다.’ 라는 말을 신봉하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했다. 대학교에서는 ‘좋은 회사 들어가야 한다.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라는 주위의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듣는다. 당신도 모르게 강요 받아온 이런 생각들은 당신 안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 혹은 세상이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그저 별 생각 없이 따른 것일 뿐이다. 이렇게 내 생각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주입 받아온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채로 회사에 들어간다. 그리고는 당장 혼란에 부딪힌다. 


스스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윗사람이 시킨 일로 매일 야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면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이러려고 회사에 들어온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싹튼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서 이 서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는 인생에서 처음 내린 주체적인 결정이 된다. 이건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러하다. 그렇기에 퇴사는 가장 힘들게 그리고 스스로 내리는 첫 번째 중요한 결정이 되어야 한다. 또, 퇴사라는 의사결정에는 중심에 ‘나’를 두어야 한다. ‘나 자신’을 빼 놓은 ‘주변 환경’만 고려해서 내린 결정에 내린 답이 만족스러울 확률은 거의 없다.  










가족의 이해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동의’란 ‘approved’나 ‘confirmed’ 가 아닌 ‘이해’, ‘understand’를 말한다. 특히 남편에게 아내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18년 동안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대기업 팀장, 중견기업의 임원을 거친 A가 있었다. 늘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으로 일했고, 전문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중견기업에서 오너와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아내는 사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두어 달 정도는 출근하지 않는 남편의 생활을 이해 했다. 하지만 석 달이 넘어가면서 “이제 새로운 회사에서 일해야지?” 라며 채근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이제 돈 안 벌어 올 꺼야?”로 넘어가면서 가족의 불화는 생기기 시작했다. 사기업의 구조와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아내와 의견 출동이 자주 생겼다. 저녁 식사 후 일하고 돌아온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하는 남편의 뒤통수에 “설거지 할라고 회사 때려 쳤어”라는 화살이 꽂힌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는 문을 닫고 방안으로 사라졌다. 당장 생활비가 없어서 생활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지만, 아내의 채근은 계속 되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 되어버렸다. 


A에게 필요한 것은 아내의 이해뿐이었다. “여보 힘들지, 괜찮아. 아직 힘들지만 준비 잘 해봐.” 라는 따듯한 말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그는 상담을 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돈을 잘 벌어올 때의 모습, 가족끼리 해외여행 갈 때의 행복은 가짜였던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했다. 아내가 이토록 나와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아내는 자신과 다른 곳만 보고 있었다. 충분한 인생 방향성의 이해 없이 맞닥뜨린 갑작스런 그의 퇴사는 절망이 되어 버렸다. 가족은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해야만 현재의 고단함과 급작스럽게 닥친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 칼럼에 아버지들도 당당하게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아버지에게 마냥 ‘자신만’을 앞세운 자신의 꿈을 쫒는 결정을 하라고 말 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는 파랑새가 살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이 아니다. 또 매주 무모한 도전을 하는 예능의 출연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 삶은 방구석 판타지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에 찌들어 버리면 삶의 의미는 사라진다. 아버지의 퇴사는 두 번째 인생의 ‘자신의 가치’를 좇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남편이라면 그 선택이 ‘바로 당신 자신을 중심에 둔 가족의 이해가 있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 


단지 아버지의 퇴사를 생계유지 라는 책임감이라는 무게로 짓누르기만 한다면 아버지라는 ‘사람’은 사라진다. 그리고 밥을 먹이면 돈을 벌어오는 ‘기계’ 한 대만 남게 된다. 꿈과 시간, 삶을 포기하면 돈이 나오는 ‘자판기’ 말이다. 바로 자신을 선택의 중심에 두되, 가족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삶의 영점 맞추기’가 아버지의 퇴사에는 꼭 필요하다. 그것이 아버지에게는 우선이다. 월급이 좀 깎여도 대기업 명함이 없어도 여전히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본 글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위한 월간지 <볼드저널>에 기고한 글 입니다. 


Tags : 기고, 볼드저널, 손박사, 아버지의퇴사,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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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8.06.29 09:53 신고

    일을 통해 가족과 인생에 다가갈 수 있어야 합니다.
    - 트와일라 타프 -

    REPLY / EDIT

    • 손성곤 2018.06.30 21:03 신고

      일이 누군가에겐 짐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진정한 배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배워간다면 더 좋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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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양배추 2018.06.29 21:24 신고

    아버지만 그러한가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8.06.30 21:04 신고

      맞습니다. 아버지 뿐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그러할 겁니다. 다만 이 글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쓴 글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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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알 2018.06.30 08:13 신고

    2018.05.31 부로 퇴사했습니다.
    졸업 후 첫직장 ~~ 내나이 42세 아들 1 딸1, 16년을 다닌 회사를 쉽지 않았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6.30 21:04 신고

      저와 비슷한 시대를 살고 계시군요. 새로운 두번째 일과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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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 2018.06.30 17:17 신고

    좋은글 충분히 공감하며 잘 봤습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6.30 21:05 신고

      글을 읽고 짧지만 공감의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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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doleco 2018.07.01 10:46 신고

    40대 중반이 지난 나이
    마음으로는 퇴사를 부르짖지만 잠든 가족을 보면 아무 준비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는 건..
    이젠 두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물음을 안고 사는데,
    해결책은 안보이고.(해결책이란 게 있을런지..)
    답답한 하루의 연장입니다.

    그래도 계속 찾고, 준비하고, 연습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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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8.07.01 16:27 신고

      어떤 두려움을 가슴에 품고 사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물음을 안고 사시고 계시다면 그 물음의 길을 뚫고 불안과 미칠듯한 불안을 헤치고 먼저 걸어간 사람을 먼저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끔은 하는 일을 멈추시고 과거와 미래를 냉정히 돌아보시면서 방향을 먼저 찾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회사일로 답답한 하루만 연장 된다면 답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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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e 2018.07.03 10:03 신고

    나이 40대에에 퇴사는 가족에게 비참함만 남씁니다.
    퇴사하지 마세요. 새로운 시작, 재취업, 노력하는 열정은 시간과 같이 사라집니다.
    그냥 아내에게 기대지 마세요, 아내도 힘듭니다.
    자식에게 본인 스트레스 마세요.. 자식도 힘듭니다.
    절대로 굴욕적이라도 퇴사하지 마세요 40대 50대. 맞는 직장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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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8.07.15 18:47 신고

      대부분의 준비 안 된 퇴사는 힘들고 비참한 상황이 되고 특히 나이가 많을 경우 그 강도는 더 심할 겁니다. 글에도 썻듯이 젊은 친구들에 비해 사회의 Needs가 적기 때문입니다.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는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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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을 살자 2018.07.05 15:44 신고

    지금의 제 상황과 너무나 닮아 있네요.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8.07.15 18:48 신고

      부디 너무 조급히 맘 먹지 마시고, 생각하시고 행동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중요한 결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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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 2018.07.31 17:58 신고

    볼드저널에도 기고를 하셨네요. 저와 인연이 있는 책이기도 하고 또 즐겨보는 잡지이기도 합니다.
    손박사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신듯 보여 맘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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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곤 2018.08.01 17:55 신고

      오~~ 언제나 반가운 우노님... ^^

      겉으로 보기에는 잘 지내고 있다니 성공이네요... 사실 속으로는... ㅎㅎ 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꼭 한번 계신곳으로 가서 만나뵙고 싶네요. 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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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 2018.08.02 16:15 신고

      양평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엔 너무 더워 외출 자체가 고통스러우니, 가을 즈음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겸 저희 집으로 놀러오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양평 돼지 바베큐가 정말 맛납니다. 훈제로 맛나게 대접해 드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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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사가 벌이는 루틴한 일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6.25 07: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를 넘지 못한다."

당신의 직장생활이 비극의 반복이라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당신의 상사에게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직장생활에서 절대 비극은 최악의 상사를 만나는 것이고, 그 비극의 슬픈 결말은 나도 모르게 그 상사를 닮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 상사보다 더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귀결되고 만다.  만약 당신의 상사가 새롭게 당신 위로 왔다면 처음에 그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당신에게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상사이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은 새로 온 상사, 임원이 행하는 일반적인 순서다. 만약 당신의 상사 혹은 임원이 아래와 같은 행동양식을 답습하고 있다면 그는 당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만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1. 현재를 부정한다.

 

만약 상사가 새로 바뀌었다면 무언가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다. 매출도 좋고 팀워크도 좋다면 상사가 회사를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올 확률은 적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 온 상사는 우선 현재의 것을 부정하려 든다. 만약 그가 다른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다. 외부에서 봤을 때 문제가 많아 보이고 그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현재의 체계가 갖추어 졌고, 그 안에서 일을 하는 프로세스는 그에게는 그저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한다.  “잘 했으면 상황이 이렇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현재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뜯어 고쳐야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지금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 이유는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저 잘 못된 것이라고 부정한다. 명확한 사유 파악 없이 말이다. 

 


 2. 사람을 가려낸다.

새로운 리더가 오면 처음 하는 일은 두 가지다. 업무 파악, 사람 파악.  현 상황을 정확히 알고 변화해야 할 할 일을 고른다. 하지만 업무보다 앞서는 것은 사람이다. 사실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보고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 파악이 조금 더 앞선다. 보고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누가 보고를 하는가?’ 또, ‘그의 첫인상은 어떠한가?’가 매우 중요하다. 1번에서 말한 ‘현재부정’의 가장 밑바닥에는 “이곳의 사람들은 능력이 없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상사는 자신의 입맛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는다. 일하는 스타일, 말하는 스타일을 관찰하고, 회식 등의 캐주얼 한 자리에서 사람들을 떠보며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단편적인 파악을 넘어서 사람의 역량이나 됨됨이 그 사람의 스타일과 평판까지 파악하려 한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말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느냐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정보도 사람으로부터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누가 상사에게 사람에 대한 최초의 Input을 주는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 정보에는 정보제공자의 시선에 따라 필터링 된 의견이 잔뜩 들어 있고, 이는 정보 수취자에게 엄청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본부장님이 왔다. 그는 최초의 정보를 김차장으로부터 받았다. 김차장은 호남형 외모에 말을 조리있게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숫자에 약했다. 심지어 그 전 본부장에게서는 ‘너는 이런 것도 모르냐?’며 핀잔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새로 온 본부장에게 그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다. 새로 온 본부장도 숫자에는 약했기에 김차장의 단점을 볼 수가 없었다. 김차장을 통해 받은 인풋은 그대로 그의 선입견으로 박혀 버렸다.



3. 자기 사람을 심는다.

새로운 임원이라면 자신을 따를 사람을 선별한다. 그 대상에서 이전 임원의 오른팔, 왼팔은 제외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 자신과 일하는 스타일이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본부장이 먼저 말하기 전에 그들이 스스로 회사를 떠나거나 미리 작업을 해서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기도 한다. 불신이 크다면 외부에서 자신과 함께 일을 했던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을 데려 오기도 한다. 물론 지금 팀장 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고 말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있는 인력과의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자기가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세팅을 먼저 한다. 요리를 하기 전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요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4. 마구 그물을 던진다. 뭐라도 걸릴 때까지

위의 과정은 약 6개월 이면 끝이 난다. 그 이후에는 마구 그물을 던지는 시기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파악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프로젝트화 해서 마구 던진다. 한 두 가지의 굵직하고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넓고 그물코가 성근 그물을 던진다.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고 승산이 있어 보이는 것들에는 모두 던져 본다. 각 팀별로 파트장, 과장급 이상에게 일을 뿌려 준다. 그리고는 이 일만 잘되면 우리 부문에 큰 플러스가 되며 개인에게도 엄청난 좋은 실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본인이 돕는 것은 거의 없다.

무엇을 도와야 할지, 또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무자들이 난관을 만나면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 그저 믿는다. 본인이 할 일은 가끔 밥을 사주거나,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를 받으면 한다는 소리는 "도대체 누구한테 전화해서 해결해 주면 되는 건데?" 가 전부다.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뿌려대는가?

뿌린 만큼 거두기 때문이다. 또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물을 넓게 던져야 물고기가 잡히기 때문이다. 본인이 던진 이 모든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10개의 그물을 던져 그 중에서 제대로 될 만한 싹이 보이는 것이 2~3 개만 나와도 아주 감사한 것이다. 나중에는 진척이 빠르고 결과가 좋게 나올 것 같은 것만 추려낸다. 그 과정을 보고를 받고 조금씩 돕는다. 성과만 낸다면 그 모든 열매를 자신이 취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잘 된것 두어개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몸담고 있는 본부에 새로운 임원 혹은 상사가 왔다면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기 바란다. 만약 그의 행보가 위에 언급한 것과 다르지 않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그에게 큰 기대는 거두는 것이 낫다.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상사가 생각 밖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16년 동안 11명의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 직위의 임원을 모셨고 또 떠나 보냈다. 하루 아침에 갑작스런 통보와 함께 텅 비어버린 임원방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들의 처음과 끝은 연결해서 보았을 때 위와 같은 공통점을 찾은 것이다. 처음 모습이 위와 같다면 끝은 모두 공허하게 텅 빈 방뿐이었다. 상사를 관찰해 보자. 그러면 당신 부서와 부문의 앞날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루틴, 상사,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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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21:21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6.30 21:07 신고

      자신이 한 일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 보고 선입견을 심어주는 사람이 문제이긴 하지요. 그물에 걸릴것이 없다면 오래 버티지는 못할 듯 합니다. 님이 이기실 겁니다.

      EDIT

[퇴근후2시간 후기] 회사, 그 다음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6.11 19:08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지난 5월 퇴근후 2시간은 

[회사, 그 다음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라는 제목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종로구청의 도서관의 강연요청으로 처음으로 '퇴사'관련 강연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직장인의 많은 관심이 '퇴사'라는 단어 이지만 그 강연을 가급적 지양하고 있었습니다. 

함부로 말을 해서도 안되고 수많은 다른 형태의 고민이 혼재된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강연으로 풀어내기에 많이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올바른 생각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기에 수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이후를 준비하라고 하지만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회사 이후의 삶을 위한 첫번째 스텝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첫번째는 질문은 "나는 지금 회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신청 하신 분이 거의 모두 오셨습니다. 

사실 누가 올지 모르는 나이대도 직업도 모두 다른 분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두의 생각과 관점,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내용을 기본 부터 조금씩 쏟아내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자체가 아니라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 제가 갇혀 있던 함정들 

그리고 그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떤 솔루션을 찾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변화의 촉매, 그 힌트를 찾는 것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강연은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보다 변화를 위한 촉매와 생각과 관점의 변화를 가져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현실 감각을 찾았다라는 정말 감사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표정없이 듣기만 하셨던 분께서도 마지막에 이렇게 감사한 내용을 적어 주시는 것은 

강연자에게는 진심으로 큰 힘이 됩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 부터, 인생의 선배님, 후배님 들에게 더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좀더 내용을 다듬어서 한번 더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기회와 판을 만들어 주신 종로구청의 도서관 사서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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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일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5.28 07:0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어머님, 제가 어제 밤새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이게 뭐냐, 국은 싱겁고 나물은 소여물 같잖아. 또 고기는 왜이리 질겨

 

“갈비는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고기로 했고 시금치 나물하고 국은 어머니가 알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한건데요.

 

“어디서 따박 따박 말대꾸야? 맛없다면 맛없는 줄 알지. 맛있으면 너나 먹어라. 

 그리고 참, 바다에 나가 참돔 좀 잡아와라”


“바다에서 참돔을요? 제가 직접요?

 바다는 가려면 2시간이 넘고 저는 낚시를 해 본적도 없는데요.. 그냥 장터에서 사오면 안될까요?”

 

“맨날 똑 같은 생선 말고 뭔가 새로운 것 좀 잡아오란 말야. 세상에 없는 걸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말도 못하고 길을 나선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잡아 올지 확신도 못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며느리가 바다로 나가자  시어머니는 물린 그 밥상의 찌개에 파를 썰어 넣는다.

또, 나물에 깨를 좀 뿌리고 미원 좀 넣는다.

그리고는 새 밥상을 다시 차려서 영감님에게 직접 가지고 간다.

 

“영감님, 드세요. 이거 다 제가 직접 차린 거에요.”

 

“아. 잘 했네요. 맛이 있어요.

 역시 당신이 차린 밥상이 내 입맛에 딱 맞아요. 잘 했어요. 정말 애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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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아래 보기의 회사의 직원과 위의 이야기 등장인물을 올바르게 매칭하시오 


① 현업 실무자     ② 팀장, 중간관리자    임원, 본부장

1. 며느리    (     )

2. 시어머니 (     )

3. 영감       (     )

 

 

Q2) 위의 이야기 중 가장 근본적으로 잘못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며느리 : 어쩔 수 없이 삽질을 해야 하는 사람

2. 시어머니 : 며느리의 노력을 폄하하고 또, 공을 빼앗아 가는 사람 

3. 영감 : 아무것도 모르고 차린 밥만 먹는 사람



Q3)  Q2의 답을 선택한 이유를 두괄식으로 설명하시오. (주관식) 

(                                                                                      )








본 글은 페이스북 친구 Shin Choonsuk 님의 포스팅을 허락을 받고 각색한 것입니다.  



Tags : 공 빼앗기, 내가 한일, 채리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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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 2018.05.28 15:48 신고

    무조건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5.31 15:06 신고

      첫 포스팅 이후 문제를 3개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한번 답을 적어 주시면 어떨까요? ^^

      EDIT

  • 무대리 2018.07.03 16:59 신고

    1) 1,2,3
    2)3번이요~
    3)윗사람이 되어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지한 건 직무유기이자 범죄입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8.07.16 13:13 신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3번이 가장 큰 문제인듯 합니다. 2번도 문제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3번이라는 생각 입니다.

      팀장이 팀원이 한 일을 마치 자신이 직접한 것처럼 행세하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직무 유기일 수 있죠.

      현실을 3번과 같은 상사가 많다는 것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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