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마디 20_모난돌이 정 맞는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1.04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회사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서

시장에 스스로를 판매해야 하는 순간에는

모나야 눈에 띄고 비싼 값이 팔릴 수 있다.





#모난돌

#퇴사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모난돌,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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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직장생활연구소 공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2.12 07:30 / Category : 분류없음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연구소의 손박사 입니다. 


몇몇 분께서 왜 활동이 뜸하냐는 질문을 주셔서 글을 남깁니다. 


11월 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아팟습니다. 

나아갈 즈음 12월 초에 자동차 사고로 인해 다쳤습니다.

 


현재 몸을 추스르고 있기는 합니다만,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그간 상담신청, 인터뷰 요청, 강연요청 모두 거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연구원 모임을 포함한 모든 외부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매달 한번씩 진행하던 퇴근후2시간도 12월에는 진행이 힘든 상황임을 알려 드립니다.  

현재 글을 쓰는 것도 힘이 들어 그간 글을 업로드 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빨리 몸을 추스리고 1월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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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7.12.12 11:31 신고

    아이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쾌차하십시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1.07 18:22 신고

      다시 신발끈 조이는 중입니다. 털어버리고 뛰어야죠~~ 감사합니다.

      EDIT

  • 김범수 2017.12.12 16:01 신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1.07 18:22 신고

      김범수님 고맙습니다. 언제라도 생각이 날때 좋은 글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EDIT

  • 화이팅 2017.12.20 16:48 신고

    안그래도 글도, 강의도 없다 생각했는데... 안좋은 일이 많으셨네요ㅠ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8.01.07 18:21 신고

      감사합니다. 거의 회복이 되었습니다. 다시 힘내서 고민하고 글을 쓰고 또 퇴근후2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퇴사의 시대 (Era of Leaving Company)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1.28 07: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1.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입니다

젊은 직장인들이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회사에 입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취준생이 되어 맘은 급하고 빨리 취업은 해야 하는 조급함 때문에 회사와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충분히 이해도 되면서 동시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젊은 분들의 경우 실제로 일을 하면서 머릿속에 상상하던 것과 실제와의 엄청난 괴리 때문에 갈등을 겪다가 퇴사를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이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저성장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던 70, 80년대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았습니다. 한 회사에 들어가도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정년 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의 경제 성장률은 약 11% 였습니다.  은행이 돈을 넣어만 놔도 10% 이상의 이자를 받으니 은퇴 후에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 성장율은 2%가 되지 않습니다.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을 원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적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자리의 부족으로 곧 질적으로 낮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런 곳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다가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적 불안도 이유입니다

2015년 모 기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0대 신입사원을 포함한 것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겠지..'라고 생각했던 희망퇴직이 현실이고, 평생직장은 없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직접 체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동시에 젊은 나도 회사를 떠날 수 있구나라는 불안심리는  빠르게 커졌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SNS의 확산과 함께 더 펴져나갔습니다. 또 퇴사 후 다른 인생을 사는 타인의 행복해 보이는 겉모습만을 SNS로 보면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나?’하는 비교로 인한 불안도 많아졌습니다.

 

 











 

2. 퇴사를 준비하는 사원이 늘어날 수록 기업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을 텐데요. 퇴사자를 막기 위해 기업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어느 누구도 퇴사를 준비한다는 것을 회사에 알리지는 않습니다. 퇴사는 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인력의 감소는 크게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젊은 인력의 퇴사는 기업의 인력 운영에도 문제가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만 볼때  '조기 퇴사자를 막으려는 노력'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퇴사자를 막기 위한 노력은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를 주된 타겟으로 합니다. (혹자는 1988년 부터라고도 합니다.) 입사 초기의 교육 등으로 산출보다 투입이 많고 충분히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수평적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고 의사결정의 기준이 나 자신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는 님으로 호칭을 바꾸고 복장을 자유롭게 한다고 단 한번에 '뿅' 하고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화라는 속성이 절대로 하루 아침에 생길 수는 없습니다. 가장 좋은 시도는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입니다. 일방향 하달 구조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그것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며 존중 받고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조직이 개인을 회사의 발전을 위한 도구, 자원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의 발전을 함께 돕는 다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제도적인 방법과 함께 팀장급의 중간관리자가 정기적인 일대일 미팅 등으로 개인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거창한 변화 보다는 직원의 니즈의 변화에 맞추어 직원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피드백을 회사와 직원이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의 니즈를 조사하고 이에 맞추어 신상품을 개발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 입니다.

 



 

3.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퇴사 전 반드시 숙지 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직이 아닌 '완전히 회사를 떠남'을 예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만 말씀 드리면 바로 생산능력 (Production Ability)’입니다.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형이든 유형이든 간에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생산품이 시장에서 원하는 가치를 지닌 것 이어야만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타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만 팔릴 수 있고 팔려야만 수익이 생겨서 먹고사니즘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스스로 시장에서 팔릴 것을 생산해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성공적인 퇴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생산물을 만드는 능력은 회사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몰래 다른 투잡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단지 소진되지 말고, 자신에게 쌓인 경험을 굳은살이 아닌 근육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회사 안에서 스스로 일을 하는 경험입니다. 스스로 의견을 내고, 생각을 구체화해서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실제로 실행하고 리뷰를 하고 개선을 하는 과정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프로세스를 겪어보는 것, 프로세스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작더라도 성공의 경험을 쌓은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제대로 일을 해보고 일을 위해서 남을 힘들게 설득해 보고 스스로 만든 방법으로 일을 이끌어 가고 행동하는 경험은 회사 밖에서는 큰 자원이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 내가 일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남이 시켜서 하는 지겨운 숙제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회사에서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해본 경험을 많이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스스로 만든 성공의 경험을 꼭 해 보십시요. 그 경험은 다른 일을 하는데 자원이 됩니다.

 

 









 

5. 퇴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퇴사라는 단어가 화두입니다. 저는 퇴사자를 만나고 심층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를 만나서 상담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그저 퇴사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방법’만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상담을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사실 그런 방법은 절대로 한번에 생길 수도, 또 만들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쉽게 변화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퇴사는 변화 입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회사 안에서 밖으로의 이동일 뿐입니다.  퇴사가 꿈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 입니다. 진짜 변화는 목적지가 있어야 합니다.  단지 형태나 서 있는 위치가 변하는 것은 사실 온전한 의미의 변화는 아닙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바람에 떠밀려 다른 곳으로 위치가 변한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목적지를 정했으면 비바람이 불어도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것이 변화 합니다. 먼저 목적지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예 그 목적지를 모르겠다면 간단한 (하지만 대부분이 하지 않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매일 퇴근후의 시간을 소모적으로 보내지 마십시요. 내일을 위한 쉼도 좋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의미없는 TV, 스마트폰에 가두지 마십시요. 또 비슷한 회사 동료들과의 술자리로만 보내지 마십시요. 매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는 이야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같은 현상이나 사물을 당신과 완전히 다른 각도로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눈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높은 곳에서 멈춰서 자신을 냉정히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론은 높은 곳에서 현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는 비행 카메라 입니다. 스스로의 머리 위에 드론을 날려서 자신이 현재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해 보십시요.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하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멈춰서서 내가 있는 곳 가는 방향을 확인 하십시요. 그래야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공부해서 평생 원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거의 삼십 대가 되어서도 우리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좇으며 살아왔는지 살고자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목표보다 더 크고 목표를 지배하는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퇴사와 입사를 1~3년 사이에 반복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바뀌지 않는것 입니다. 내가 무얼 아는지 모르는지 무얼 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메타인지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의 퇴사는 아무 의미가 없는 그저 '단절'일 뿐입니다.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글로 적어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을 알아야만 똑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퇴사를 회피의 결정의 도구로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비교라는 양분으로 자라난 나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회피하고 비교하며 삶의 행복을 스스로 밀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직장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을 찾고 자극을 받으며 먼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퇴사는 조심히 접근해야 합니다.  절대로 잠시의 감정으로 결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정책포털 korea.kr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www.korea.kr/policy/economyView.do?newsId=148843728&call_from=naver_news

편집된 부분이 많이 전문을 올립니다.



Tags : 기고, 정책브리핑, 퇴사, 퇴사의시대, 퇴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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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일을 실행하는 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1.23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당신이 오늘도 해야 할 일, 혹은 누군가가 시킨 일을 쌓아두고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부터 알아보자. 그래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WHY?

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당장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일을 미루는 당신은 일의 밀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미룬다. 설령 그 일을 끝낸 후 어떠한 피드백도 없이 우야무야 어떻게든 넘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을긴급성중요성으로 나누는방법이 있다. 이렇게 일을 나누면 이 일이 속도가 중요한지, 퀄리티가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을 나눠보지 않는다. 일을 구조화 하지 않기에 중요도나 긴급성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미루게 된다.


세번째는 일을 해냄으로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일을 안 하면팀장이 짜증을 낼 거고 나는 야근을 하겠구나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떠올린다. 그 부정적인 감정을당장 하지 않음으로 회피하려는 것이 인간의 기본 심리다. 그래서 미루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적인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이 일을 하면내가 어떤 부분을 배우고 좀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혹은이 일을 빨리 끝내고 정말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쓸 수 있겠구나라는 개인에게 생기는 Benefit을 생각하는 것이 낫다.

 


ORGANIZE

대신 좀더 거시적인 관점의 일의 준비는 바로구조화

사실 일을 잘하는 사람의 첫번째 기준은 바로 "일을 구조화 할 수 있는가?"이다. 구조화의 시작은 바로 적는 행동으로 하는시각화. 세상의 모든 시간관리 책에서 할 일을 적으라고 말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늘 할 일을 적는 사람은 중수다. 아무것도 적지 않는 사람은 하수다. 퇴근 전 내일 할 일을 미리 적어 놓는 사람이 고수다. 누군가는적지 않고도 하는 사람이 최고 아닌가요?’ 라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적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일을 밀도 있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CEO도 일정을 적는다. 적어야 할 일이 너무 많기에 따로 전문 비서가 관리를 해 주기까지 한다.

하루 일과에 대한 효율적인 루틴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인들은 루틴 (Routine)이라고 하면 일단 싫어한다.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일리 루틴을 만드는 것은 하루의 밀도를 높이는 아주 좋은 준비다. 저만의 일하는 루틴은 아래와 같이 살짝 공개한다. 

 


- 출근 후 5분 동안은 어제 저녁에 적어 놓은 할 일을 보고 하루의 계획을 머리속에 그려 본다. 

- 그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바로 시작한다. 끝을 반드시 내고 쉰다. 

- 그 후 이메일을 읽는다. 회신 답변을 주어야 할 것을 끝낸다.

- 점심 식사 후에는 회의 등의 내부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을 한다.

- 늦은 오후 시간에는 외부 미팅 혹은 조금은 단순한 작업을 끝낸다.

- 퇴근 전 오늘 한 일을 리뷰하고 반드시 내일 할 일을 적어 놓는다.

  오늘의 끝이 곧 내일의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이러한 일의 루틴을 만드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하루가 아니라 당신의 일년이 탄탄해 질 수 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것 이다.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쓰겠다.” 라는 아브라함 링컨의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 말을 직장인에게 적용하자면 연필심을 갈고 예쁜 노트를 준비 하는데 시간을 쓰라는 말이 아니다. 일을 구조화 하고 효율의 루틴을 만드는 거시적인 구조화의 체득을 말하는 것이다.

 


WARM UP

학창시절 맘먹고 시험공부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 보라.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책상을 청소하고 책꽂이의 책을 다시 정리한다. 그렇게 불필요한 행동으로 시간만 보내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가 미룬다. 그리고 잠든다. 시험은 망치고 기분은 나빠진다.

워밍업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아예 워밍업 없이 바로 일에 뛰어드는 것이 가장 좋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Organize가 잘 되어 있다면 워밍업은 없어도 된다. 완벽한 준비는 환상이다. 부족하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맞다. 괜히 화장실 다녀오고 담배를 한대 피우거나 커피를 한잔 먹는 등의 예열 행동은 사실 크게 필요치 않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거나 지나가다 만난 사람과 다른 얘기를 하다가 일을 시작도 못한다. 제발 그냥 뛰어들기 바란다.

 


DOING

실행의 핵심은 하나다. 집중하는 것, 몰입하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집중은 곧 시간관리다. 시간관리의 시작은 바로 마감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마감시간이야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채찍이나 마찬가지다. 마감시간은 평소 자신이 일을 해내는 능력을 감안했을 때 약 10%정도 타이트하게 잡는 것이 좋다. 타이머를 가지고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작했으면 최소 30분은 다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그 일만 해라. 너무 작은 단위로 나눌 필요는 없다. 핸드폰은 묵음으로 하고 새로운 이메일 알람도 무시하라. 지금 하는 일과 연관이 없는 다른 파일은 열지도 않는다. 30분내로 답해야 하는 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사람은 보낸 사람이 문제다. 그저 그 일만 하라. 30분이 지나면 5분을 쉰다. 하지만 자리를 멀리 떠나지를 말고 쉬라. 그리고 다시 30분을 집중해서 일한다. 그리고 마감 시간 내에 일을 끝낸다.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일단 끝낸다. 그리고 잠시 덮어둔 후 다시 그 일을 리뷰한다. 그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것이 낫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

당신이 직급이 낮아서 위에서 시키는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렇게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상사에게 자신의 데일리 루틴 중 집중 근무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라. 그리고 그 시간에는 최대한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을 지양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라. 집중해서 일해서 당신이 시킨 일의 수준을 높이고 마감을 맞추겠다고 하면 거부할 상사는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빨간색 모자를 모니터 위에 걸어 두었다. 지금은 나만의 집중 근무 시간이니 최대한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다. (사실 이 방법은 외국계 회사를 다닐 때 회사에서 제안했던 방법임) 

 


세상에 미루고 묵혀서 좋은 것은 된장밖에 없다.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그저 일의 바다에 뛰어들라. 미리 내가 헤엄쳐 가야 할 곳을 정해 놓고 최단 루트를 잡아보고, 그리고 온전히 헤엄쳐 가자. 미루다가 받는 스트레스보다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비교불가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 이 글은 동화그룹 사보에 기고한 칼럼의 원문 입니다. 

 


Tags : 미루지않는법, 사보, 시간관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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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7.11.23 16:05 신고

    회사에서의 '일'은 나에게 주어진 책임입니다.
    일을 미루면 감당해야 할 부담감만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늘 할 일, 아니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룰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회사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주어진 권한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면 권한을 침해받게 됩니다.
    야근이 싫다면서, 도리어 야근을 선택해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미루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얼른 해치우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낫습니다.
    보고를 바로 하느냐 마느냐만 본인이 선택하면 됩니다.

    네이버나 구글 캘린더에 '업무' 관련 캘린더를 만들고
    시간 계획을 세우면 편리합니다.(알람 기능도 있음)

    그럼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업무 계획이 눈에 보입니다.
    시간을 내가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저는 5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업무 계획을 잡습니다.
    물론 쉬는 시간을 감안합니다.(보통 15분)
    그러면 업무를 목표한 시간에 끝내려고 애쓰게 되고
    설령 조금 늦어지더라도 15분을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추천하는 바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1.25 16:02 신고

      안녕하세요.

      회사 사보에 기재되는 글이라 논조를 일잘하는 시간관리, 혹은 시간을 최대한 압축해서 일하는 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밤토리님이 하고 있는 시간관리나 미루지 않는 법에 대해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일하다가 자신만의 시간관리법이 생긴 분이라면 제가 보기엔 통상적으로 일을 잘하시는 분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DIT

  • 우노 2017.11.24 13:34 신고

    오늘도 깊은 울림을 얻고 갑니다. 꾸벅~

    REPLY / EDIT

  • 김동재 2017.12.01 11:07 신고

    안녕하세요. '40대가 되어서 느끼는 것들'이란 글 보러 방문했다가 다른 글도 보게 되었고,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
    특히, 저희가 만들고 있는 협업 서비스(티콜라)를 통해 직장인들이 글 내용처럼 일을 잘 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Amber J. 2018.01.03 08:25 신고

    빠른 쾌차하시어 재개될 모임을 통해 뵙기를 희망합니다.

    REPLY / EDIT

회사를 떠난 사람들 28_ 38세. 희망을 찾아 퇴사. 자영업을 발판으로 자기 사업에 도전하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0.25 07: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소개를

올해 서른 여덟 살. 80년생.  커피숍을 하면서  제조업에 도전하는 ㅇㅇ 입니다.

 

▶ 학교, 회사 중심의 커리어는

서울안의  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학교 때부터 제조, 유통업에서 일하고 싶었다. 입학 당시 면접에서도 제조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상품을 만들고 가치를 만들고 그 상품을 사람들이 구매하는 그런 과정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꼭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싶었다. 요즘은 공장이 많이 첨단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IT 전산 쪽도 복수전공을 하고 학교 다니면서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2005년에 아웃도어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를 했다. 나는 구매, 생산관리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영업 관리 업무를 시켰다. 당시만 해도 남자 사원도 적었다. 회사를 그만둘 당시 알게 된 건데 남자, 특히 상경계는 뽑아서 구매, 생산관리직을 시키면 일을 하다가 어느 정도 배우고 알게 되면 그만두고 나가서 자기가 회사를 차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영업관리를 계속 시켰던 것이었다.

 

▶ 왜 그만뒀나?

함께 일하는 직원 30명 중 나 혼자 남자였다. 여초 회사의 남자 혼자는 생각보다 힘들다. 상무, 전무 같은 임원들에게 대하는 것보다 더 조심스러워야 했다. 말 한마디라도 삐끗하면 도마에 올라 난도질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해하기 힘든 작은 부분 때문에 뒷말을 하는 등의 스트레스가 있어서 힘들었다. ‘평생 사회 생활을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일년 다니고 회사를 나왔다.

 

▶ 그 이후에는 어떻게 했나?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 궁극적인 꿈은 외국계 ㅇㅇ회사의 SI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영학과 이었지만 웬만한 전산학과 출신 보다 더 자격증도 많이 땄었다. 그 회사는 신입을 안 뽑고 경력만 뽑기로 유명한 회사였다. 그 회사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어서 계속 지켜보다가 6년만에 신입을 뽑는다고 해서 신입으로 지원했다. 오래 기다렸던 꿈을 좇았던 것이다. 그 회사는 국내 유명 상위 대여섯 개 대학 이외에는 캠퍼스 리크루팅도 하지 않았다. 운이 좋게 서류에서 합격을 하고 최종면접까지 갔다. 아마도 면접 기간이 4개월은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면접에 집단 토론을 했는데 거기에서도 잘 했다. 하지만 결과는 떨어졌다.

 

▶ 그럼 꿈을 접은 건가?

사회생활을 일년 정도 하고서 고민한 후 꿈을 좇는 것과 사회생활을 하는 것과 별개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꿈은 꿈으로 두고 사회생활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나이에 대단히 현실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내가 ㅇㅇ 회사를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뛰어나지 않은 서울의 중위권 대학교 출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당장 내가 넘을 수가 없었다.  꿈만 좇아가다가 계속 허송세월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회사에 취업을 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 꿈 대신 선택한 다른 회사는 어땠나?

그 이후 국내에서 의류생산으로 유명한 회사에 입사를 했다. 이전에 해왔던 일이기에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곳은 평균 퇴근 시간이 거짓말 안 보태고 아마 12시는 되었던 것 같다. 선배들은 한약 등의 약값으로 지출하는 돈이 많을 정도였다. 매일 야근을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곳이었지만 그만큼 연봉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내가 떠 안아야 할 책임도 엄청나게 큰 곳이었다. 그 곳에서는 내 개인의 삶은 포기하고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개인 생활이 아예 없고 나의 모든 24시간은 회사를 위해 써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여자 친구랑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고 어쩌다 만나면 미안한 마음에 선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생활을 5년 정도 했다.

 

▶ 결국 또 한번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5년 정도 내 삶이 사라진, 나는 없는 곳에서 일만 했다. 결혼도 안 했기 때문에 돈은 모았다. 하지만 팔팔한 30대 초반에 체력은 무너졌고 정신도 마찬가지로 힘들었다. 그냥 힘들다고만 표현하고 있지만 당시는 더 이상은 이렇게 살다간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5년이면 오래 버틴 거였다. 업무량이 너무 많았기에 배운 것도 엄청나게 많았다. 결국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 하는 중에 헤드헌팅 연락을 받고 ㅇㅇ 회사의 의류사업부로 옮기게 되었다. 그 곳은 의류 소싱을 위해 전문가가 필요했고 나는 일 이외에 내 삶을 찾을 회사가 필요했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회사를 옮기고 한 일년 동안은 이전회사에 비해 편하기도 했고 보람도 있게 만족스럽게 일했다.

 

 

▶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이었나?

자신의 신념대로 일하고 행동했던 사람이었다. 남들이 내 일에 대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나의 신념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회사를 살리고 성장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었다. 회사의 부속으로 그저 맡은 일만 하기 보다는 이 회사가 잘되는 방향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 그대로 안되면 좀 답답해 했다. 한국에는 의류 소싱으로는 세계적인 회사가 있는데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는 없다. 조금 아이러니였다. 나는 싸고 트랜디하고 좋은 옷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정책 등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회사 욕도 많이 했고 사람에게 불만도 많았다. 

 

그런데 이 신념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것이어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고집이나 아집 일 것이었다. 그리고 내 신념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곳에서는 오래 일하지 못했던 것 같다.

 

▶ 마지막 회사는 ㅇㅇ회사의 의류사업부 였다. 마지막 회사를 떠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를 옮길 때마다 명확한 목적과 이유 그리고 어떤 일을 하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희망이라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일을 더 열심히 하고자 하려는 의지가 아예 사라질 것 같았다. ‘평생 일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굳이 풀자면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회사 때문에 나 인생의 열정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를 떠났다.

 

▶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면?

마지막으로 모셨던 부문장인 임원에게 기대가 매우 컸다. 의류 쪽에서 많은 경험이 있었던 전문가 였기에 그 사람이라면 나의 생각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은 옷을 싸게 만들어서 많이 팔고, 회사가 이윤을 남기려는 기본적인 생각과 다른 의사결정을 했다. 또 사람들의 안목이 나와 많이 달랐다.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실망감들이 쌓여 희망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소싱 전문가로 좋은 퀄리티 싼 가격의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방향은 없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살아가는 것 같았다. 무언가를 제대로 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은 내가 바꿀 수가 없었다.

 







▶ 일반적인 직장인 이라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과 회사에서 원하는 것이 다르다면, 짜증이 나더라도 회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한다. 본인은 계속 자신이 끝까지 맞다고 생각하고 결국에는 회사를 때려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까 말한 것처럼 기대에 희망을 가지고 회사에 들어왔다. 물론 그것이 외부 상황 때문에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얻는 이외에 성취감 같은 의미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에서 버티기는 힘들었다.

예를 들어 통신회사에서 25년 동안 전파 쪽 개발 일을 하던 사람이 필요 없어졌다고 갑자기 지점으로 발령을 내서 영업을 시킬 수 도 있다. 월급은 똑같이 들어오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물론 회사에서 그 사람을 내쫓기 위해 그런 것이지만 그런 사람은 대부분 그만둔다. 인간으로서 의미가 없고 나아가 삶의 의미까지 없어져 버리는 극심한 상실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회사 안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대로만 하면 월급은 나오고 시간은 가지만 내 인생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되는건 싫었다. 난 그것은 견딜 수 없었다.

 

▶ 회사의 생각과 개인의 생각이 100% 일치하는 곳은 원래 없지 않나?

다시 말하지만 희망이 없다는 것은 참담한 것이다. 유통회사의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있었고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편하게 쇼핑을 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살 수 있게 만들까 하며 늘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고 시도 하는 사람이 있다치자. 그래서 그는 빼빼로 과자로 로봇도 만들어 진열도 하고 자신의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그를 회사에서는 전혀 알아봐 주지도 않고 갑자기 순전히 회사의 이익을 위해 물류창고의 재고 관리 업무로 보냈다고 하면 어떨까? 그는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을 몰라주는 회사도 밉겠지만 더 큰 좌절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고 느낄 거다. 내 심정이 그랬다. 원래 회사는 개인의 생각을 믿어주지 않는 곳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면 회사 생활은 그저 돈을 버는 것 이외의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거다. 인생에서 가장 멋져야 할 삼십 대 중반을 그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 자신의 만족 같은 성취감이 가장 중요한 건가?

맞다. 내가 일하면서 얻는 성취감 뿌듯함 일하면서 내가 살아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물론 첫 직장을 선택할 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적어도 이직을 하는 사람이라면 중요한 요소다. 사회에서 인정을 못 받아도 조금 월급이 낮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도 변하고 회사는 망하기도 하고 내 직업은 인공지능이 빼앗아 갈 수도 돈을 많이 벌 수도 못 벌 수도 있다. 그렇기에 최소한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면 자기 만족을 얻고 일을 하면서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일의 기준이다.


▶ 그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잘못되었다는 건가?

그렇지는 않다. 그건 선택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서 누가 옳고 그른 건 아니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누군가는 빨간색을 좋아하는 거고 단지 나는 파란색을 좋아할 뿐인 거다. 회사가 더 나아질희망도 없고, 개인이 더 발전할 가능성도 없다. 다른 사람들 모두 그냥 버텨만 낸다. 하지만 그냥 월급은 나온다. 이게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나오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살아 있지만 살아 있지 않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

 

▶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다. 나와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일을 못하는 사람. 아니면 지 고집만 세고 남들과 함께 동화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회사를 나온 지금에서야 되돌아 보면 당시 나는 불만만 많고 시키는 대로 잘 안 하는 불량 사원이었을 수도 있다.

 

▶ 그럼 지금껏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뿌듯했던 경험을 하나만 말해달라

예전 의류 생산회사에서 일할 때였다. 외국의 한 브랜드를 맞았는데 새벽 2시 넘어서 바이어와 계속 실시간으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일할 때 였다. 결국은 문제를 원만히 해결은 했는데 그 바이어가 니가 거기 회사 사장이니? 한국시간으로 새벽 아니니?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 라고 물었다. ‘나는 사장도 아니고 그냥 직원인데, 내가 맞은 브랜드가 좋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돕는 일이 내 일이어서 열심히 하는 거야이런 이메일을 주고 받았었다. 그 바이어는 내 팀장에게 메일을 보내서 나 때문에 일이 잘 되어서 너무 고맙다.’ 라는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나올 때까지 그 바이어는 여러 면에서 나를 도와 주었다. 열심히 일하고 인정을 받고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일 답답했던 순간은?

자기 일처럼 하지 않은 모든 순간이 그랬다. 상품의 원가를 낸 후, 상품이 입고되고 나서 사후원가는 따져보지도 않았다. 과연 내 사업이라면 돈이 어떻게 들어와서 어떻게 빠져 나갔는지 당연히 따져볼 텐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정산을 해 보니 예상과 달리 돈이 어떻게 움직였구나라는 체크도 하지 않았다. 아니 알 필요도 없었다. 그런 모든 일들이 답답했다. 내 일이지만 남 일처럼 멀뚱멀뚱 관리도 하지 않는 것, 자신의 일을 또 남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떠 넘기는 것은 특히 참을 수가 없었다. 고개만 쳐박고 전체 일이 아닌 코딱지 만한 부분만 하는 건 나와 맞지 않았다.

 

▶ 회사원으로 누구 밑에 있는게 잘 안 맞는 것 같다. 자신이 장(長)이어야 만족 하는거 같은데?

그런면이 있다. 정보가 임원에서 팀장에게 까지만 가는게 답답했다. 주체적으로 일하는 계획을 세우려면 정보가 필요한데 그런게 없다가 갑자기 변화를 맞곤 했다. 실무자에게 많은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보의 제한, 피드백도 부족이 너무 싫었다. 그런 것이 있어야 같은 목표를 향해 사람들이 같이 갈 것 아닌가? 답답해서 정보를 늦게 준 팀장과 싸우는 일이 있었다. 사장이 100을 임원에게 말하면 필요한 50만 팀장에게 내려온다. 팀장은 직원들에게 20만 전달하고 실무자 대리는 5의 일만 한다. 난 다 알고 싶은데 말이다. 그리고는 그냥 너는 닥치고 5의 일만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렇게 정보가 내려오다 보면 왜곡되어서 실무자는 사장이 원하는 일과 다른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삽질의 과정이 너무 많았다.

 

▶ 내가 보기에 대기업이 아니라 조금 작은 회사가 본인과 맞는 것 같은데?

맞다. 조금 작은 규모라도 내가 모든걸 움켜쥐고 내가 계획을 세우고 일하는게 맞는 스타일 인것같다.

 

▶ 이직은 왜 하지 않았나?

회사를 나와서 8개월 동안 이런 저런 일과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든 생각은 나는 조직의 장으로 일해야 하지, 바보 같은 팀장 밑에서 일하는 건 못 견디는 스타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내 스타일 내 본성을 깨달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 다른 회사도 대기업이었는데 그곳에 가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움켜쥐고 일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럴 바에는 내 개인이 하는 일을 만들어서 거기에 열정을 쏟아 부어서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절했다.

 

▶ 회사에 있을 때 이렇게 할걸하는 후회는 없나?

회사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장단에 춤을 춰 줬어야 했다는 생각도 있긴 하다. 사실 그 당시에는 장단을 맞춰줘야 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었다. 그냥 불평만 했다. 그래도 큰 후회는 없다. 다시 돌아가도 나의 본성이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의지대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부서의 장이 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의미는 없을 것 같다.

 






▶ 그런데 결국 퇴사하고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열었다. 좀 의외다.

우선 일단 당장 수익을 내야 했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서 창업을 하는 것을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으로는 너무 리스크가 컸다. 그래서 ㅇㅇ 커피숍을 선택했다. 보통 창업을 하면 최초에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지 않으면 자괴감에 빠지고 맨탈이 무너진다. 그러면 자충수에 빠지는 행동을 하고 수익은 더 악화된다. 결국 폐업까지 이르게 된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알고 있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커피숍이었다. 또 커피숍을 밑바탕에 안정적으로 깔고 그걸 바탕으로 내가 다른 일이나 사업을 할 때도 함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물론 다른 요식업을 하면 수익은 더 클 수도 있겠지만 에너지와 시간을 온전히 쏟아 부어야 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초보 창업자가 음식점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사장이 온전히 신경을 안 쓰면 망한다.

 

▶ 또 커피숍은 다른 자신의 일을 위한 어떤 안정적인 보험 같은 건가?

그렇다. 그래서 내가 가져가는 것을 좀 줄이면서 직원의 안정화를 위해 시급을 좀 높게 주고 있다. 계속 원활하게 돌아가는 곳을 만들려고 했다.

 

▶ 어떻게 이걸 선택하게 되었는지 조그만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나의 선택 기준은 당장 수익, 적은 리스크, 안정적 오토화를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실제로 자영업 폐업률이 90%라고 하는데 3년 동안 하고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10%만 성공,아니 살아 남는 다는 것이 느껴진다. ‘고작 프렌차이즈 커피숍 할라고 회사를 떠났나?’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커피숍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내가 당장 수익을 내는 소중한 일터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과 시간으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ㅇㅇ커피 프렌차이즈다. 내가 조사한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쭈욱 엑셀에 기입해 보았다. 대형 커피숍과는 다르게 가성비 좋은 중저가로 인식되어 있고, 또 저가 커피의 레드오션에 휘말리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에 대한 인지 (Perception)이 좋은 곳을 골랐다.

 

▶ 어떤가? 원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돈은 벌고 있나?

당시 비슷한 시기에 교육을 받고 창업을 한 곳에 28곳이었는데 그 중에서는 가장 잘된다.

 

▶ 창업과정을 좀 알려달라.

창업 박람회, 전시회 프렌차이즈 본사도 찾아가서 설명도 들었다. 최대한 많은 인풋을 받았다. 위에서 말한 3가지 기준 중 적은 리스크, 당장 수익을 기준으로 찾아 보았다. 그러다 보니 완전 새로운 장소에 인테리어도 다 해서 들어가는 생판 창업을 리스크가 너무 컷다. 현재 운영중인 곳 중에 인수해서 할 만한 곳을 중점적으로 찾았다. 그런 매물을 찾는 건 개인이 어려웠다. 그래서 창업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았다. 현재 운영하는 사장들이 가게를 넘길 때는 창업컨설턴트에게 매물을 내 놓기 때문이다. 그냥 부동산에 집 내 놓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6개월 동안 계속 찾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 딱 봤을 때 내가 하면 현재보다 더 나아질 만한 곳을 찾아 헤매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지금의 이곳이었다. 사람적인 이유로 전 사장이 일을 접고 싶어 했고 관리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다. 조금 낡고 먼지도 낀 그런 매장 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맘에 들었다.

 

▶ 원래 있던 곳을 양수 받아서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계속 말하지만 리스크 헤징과 당장 수익이라는 대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양수를 받을 가게를 찾는 사람은 이 매장 깨끗하고 잘 되어있고 너무 좋아. 왠지 장사가 잘 될 것 같아.’ 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 매장이 되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되고 낡아가기 시작한다. 그걸 생각을 별로 안 한다. 차라리 지금은 잘 안되지만 입지 조건만 나쁘지 않다면 고쳐 나가면 매출도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의 매출도 투명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다가 이곳을 찾게 된 것이었다.

 

▶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불안이다. 나는 내 모든걸 쏟아 부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완전히 모르는 일, 그리고 시장에 대한 불안함은 늘 있었다.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면 세상 모든 자영업이 다 잘 될 거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새벽 2시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도 한 6개월 동안은 잠을 잘 못 잤다.  게다가 한번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가 힘들 거라는 불안도 있었다. 그 불안은 직장인일 때 월요병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불안하고 엄청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보니 불안을 잊기 위해서 더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한 것 같다.

 

▶ 일과는 어떤가? 

양수를 받고 한 3개월 동안을 아침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 문닫고는 매장을 고쳤다. 직접 페인트도 칠하고 자재도 사서 새롭게 만들었다. 일을 배워야 했고 그리고 점심 시간에 손님이 많기에 점심도 거르고 일한 날이 부지기수였다. 자연스러운 일일 일식과 육체노동으로 살도 빠졌다.

 

▶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언가? 커피숍으로 먹고 살려고 퇴사한 건 아니지 않나?

나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일하고 싶다. 조직에 있으면서 자신의 생각보다 그저 회사에 맞춰가면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의욕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른 형태의 제대로 된 카페를 만들고 싶다. 일을 하면서 뿌듯해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멋진 카페를 만들고 싶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소중하다. 아직 결혼을 안 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싶다. 3년 동안 운영을 하면서 계속 카페에 대한 시장조사를 했다. 일단은 1년 정도 더 현재의 카페를 잘 운영하고 좋은 직원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서 안정이 되면 내가 원하는 사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카페시장의 경쟁은 점점 심해질 거고 월세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월세 계약이 끝나면 나가야 할 수도 있다. 리스크를 줄여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사실 지금도 준비중이다.

 

▶ 커피숍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고픈 말은?

글쎄. 이제 3년차가 되었는데 무슨 말을 해 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굳이 한다면 자신의 촉을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완전 다른 일을 하다가 카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무슨 촉이 있겠느냐? 차라리 데이터를 믿는게 낫다. 회사에서도 매일 매출 숫자로 말하지 않나? 나도 그래서 일부러 매출 데이터가 있는 곳을 양수 받았다. 한국처럼 한번 망하면 재기하기 힘든 곳에서 사업에 운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운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것 믿지 말아야 한다. 

 








▶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당신에게 남은 것은?

사람이 가장 크다. 일에 대한 스킬 이나 지식보다는 그게 더 많다. 인간관계를 넓히려고 억지로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런 인위적인 관계는 오래 갈 수가 없다. 나의 열정과 생각을 이해해 준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연락을 하고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사실 업무적 지식은 회사를 떠나서 일년만 지나도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 같다.

 

▶ 회사를 떠난 이후에 배운 것은?

배운 것, 생각만 한 것,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모두 다는 거다. 회사 밖을 나와서 3년동안 가장 크게 배운 건 그거다. 삶 전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넓어진 것 같다. 회사 안에서는 비슷한 학식의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생각밖에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회사를 나와보니 전혀 예상치 못한 부류의 인간들도 많았고 그 사람들을 겪으면서 내 시각 전체가 넓어진 것 같다. 인터뷰 한다고 해서 당신이 쓴 나는 무적의 회사원도 읽어 봤는데 거기 마지막 장에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회사 밖의 사람을 만나라라는 말을 3년만에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인간이 되기도 하더라. 회사를 떠나고서 만난 사람들에게 쉽게 모든걸 오픈 하지는 않는다. 사기꾼도 발에 채일 정도기 때문이다.

 

▶ 회사를 떠나기를 잘했다. 퇴사하기를 잘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순간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많다. 한적한 오후를 보낼 때, 혼자 여행할 때, 내가 하기 싫은 일 안 해도 될 때, 월요일 아침에 스트레스 안받을 때 등등이다. 그런데 이런 건 아주 지극히 파편적인 일부다. 그냥 젊은 친구들이 카드뉴스나 만들고 미디어에서 짧은 인터뷰 할 때, 술자리에서 친구들한테나 하는 말일 뿐이다. 퇴사학교라는 곳이 생겨서 들어가 보고 실제로 한번 모임에 참석도 해 봤는데, 방금 말한 그런 짧은 단편적이고 감성적인 것들만 있었다. 이미 떠난 입장에서 보면 매우 별로 였다. 그런 걸로 비즈니스 모델을 삼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총론적으로 볼 때 퇴사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은 없다. 회사를 떠나서는 더 싫은 인간 더 미친 인간이 많았다. 그나마 회사는 면접을 거쳐서 한번은 걸러진 상태기 때문에 조금 낫다. 진짜다. 그리고 회사에 있을 때보다 더 하기 싫은 일도 많이 해야 한다. 내가 어느 정도 심리적 경제적 안정을 찾을 때 까지는 그래야 하는 것 같다. 그게 현실이다.

 

▶ 지금은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건가?

아주 초기 단계라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10년간 해왔던 일을 내 사업으로 하려고 준비 중이다. 의류 제조업을 생각 중이고 행동으로 준비 하고 있다.

산업의 큰 그림부터 생각하고 있다. 우선 미국 시장을 보면 아마존이 식품부터 의류까지 시장을 정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있다. 기존 질서와 유통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온라인을 생각해야 된다. 그리고 조금 멀리 보려고 한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 세상이었다. 처음에는 중국 상품을 저가의 허접한 거라고 무시 했지만 지금의 중국산은 소싱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급상품이다. 그리고 환경도 변해서 중국도 쉽지 않다. 베트남도 오랫동안 보고 있었는데 봉제로 베트남을 들어가기에는 조금 늦었다. 중국보다 더 빨리 현대화 될 거고 곧 포화가 될 거다. 그래서 동남아의 더 미 개발 국가를 통해 상품을 만드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를 생각한 거다. 물론 10년까지 버티면 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을것 같다.

 

▶ 벌써 나이가 38살이다. 도전하기에 늦지 않았나?

맞다. 늦었다. 하지만 내년이 되면 또 일년이 늦어지게 되고 3년 후면 또 3년이 늦어지는 거다.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하다면 지금 하면 되는거 같다. 그나마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해서 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평생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나.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나이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하는 큰 시도라고 생각한다. 카페를 했을 때처럼 다시 바 쏟아 부어 볼꺼다.  여기서 실패하면 결혼도 못 할거 같다. ^^

 

▶ 지금 어떤 단계인가?

함께 할 사람은 찾았고 돈은 그 동안 10년 동안 월급 저축한 것 그리고 카페를 통해서 버는 것으로 준비했다. 생각보다 돈이 너무 너무 많이 나간다. 움직이기만 해도 돈이다. 치기만 해도 돈이다. 욕나올 것 같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 그리고 회사에서 10년 일했지만 이 바닥의 디테일한 부분들은 잘 몰랐던 것 같다. 회사에서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전체의 일부만 본다. 분명 모르는 부분이 더 크다. 계속 부딪히면서 실행하고 있다.

 

▶ 계속해서 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나?

궁극적인 것을 쫒는 것 같다. 내가 회사에서 어찌 보면 외골수에 자기 고집이 있는 답답한 놈이 었던 이유는 내 소신이 명확했기 때문이었다. 그 소신과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사업을 하고 싶은 것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의 접점이 이 새로운 사업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한 3년정도 후에 사업이 잘 되면 한번 더 연락을 드리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는 회사를 떠나서 지금 이렇게 도전하는 단계까지 온 것은 운이 좋아서 였다. 만약에 카페가 망했다면 나는 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운은 그저 운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하나의 기운 같다. 그 기운이 나를 살려준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명확히 알면 좋겠다. 대부분은 자신을 잘 모르고 또 잘 안다고 생각해도 완전 새로운 환경에 처하면 또 다른 자신이 튀어나온다. 신문기사 가십거리 보는 것 보다 자신을 알아가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쓰면 좋겠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고, 뭘 잘하는지에 대해 아는 메타 인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은 이렇게 거창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성향이라도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이 보는 나 말고 최소한 내가 보는 나의 성향이라도 알면 좋겠다. 회사에서 자신을 잘 관찰하면 좋겠다. 내가 일을 끝내는데 집착하지 않고 그냥 그냥 월급 받는데 만족하는 사람이었다면 계속 망설이다가 회사를 떠나지 못했을 것 같다.

내가 나를 납득할 수 있고 또 내가 원하는 것이고, 내가 책임 질 자신만 있다면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사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뭐라도 행동했으면 좋겠다.






▶ 철저히 회사의 측면에서 볼 때 그는 회사에서 원하는, 필요로 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자신의 주관이 명확했고, 자신이 일을 모두 쥐고 일하고 싶어했다. 책임을 지고 싶어 했고, 원칙에 맞게 일하고 싶어했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일부는 부딪혔을 수도 있다. 그의 말이 계속 생각난다. 

"총론적으로 볼 때 퇴사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은 없다회사를 떠나서는 더 싫은 인간 더 미친 인간이 많았다그나마 회사는 면접을 거쳐서 한번은 걸러진 상태기 때문에 조금 낫다진짜다그리고 회사에 있을 때보다 더 하기 싫은 일도 많이 해야 한다내가 어느 정도 심리적 경제적 안정을 찾을 때 까지는 그래야 하는 것 같다그게 현실이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힘들지만 명확히 원하는 모습을 향해 걸어가는 그를 응원한다.  3년 후, 그를 다시 만나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그는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떠났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연구소 ::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 손성곤이 인터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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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어서 느끼는 것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10.1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1.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우리 회사는 이래서 안되고, 김부장은 이래서 잘라야 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멍청이 같은 누구 때문에 안됐고……”

“저런 놈이 나랑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게 수치스럽다” 

 

늘 이런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행여나 이런 인간이 당신의 상사나 고참이라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그 기운이 당신을 괴롭힐지는 상상하기도 싫다.  

 

이렇듯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경험을 해도 부정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 있다. 나는 남들보다 조금 촉이 좋은 편이다. 조금만 얘기해도 상대의 성향과 원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나 부정적인 포스를 풍기는 사람은 거의 99%의 확률로 찾아낼 수 있다. 이런 촉이 발달하게 된 것은 그런 이를 만나면 기가 빨리는 예민함 때문인 듯 하다.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기가 빨리면 쉽게 피곤하게 된다. 나아가 나까지 검게 물이 들게 될 까봐 걱정이 된다. 가장 아까운 건 시간이다. 다크 포스를 풍기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는 것이 나을 것이다.  

 

 

"너 그 영화 2 나온거 봤냐완전 짱이라던데?"

"그건 1보다는 재미도 없고 1에서 죽은 사람 억지로 살려내고완전 CG도 티만 팍팍나고 참그 배우는 늙어서 안되겠더라

 

 

"이번 주말에 올림픽공원 걷기 대회 갈래초대가수도 니가 좋아하는 가수야"

"맨날 회사 다니면서 지하철 타고 버스 따면서 쌔빠지게 걷는데 걷는 대회를 또 나가야 되냐?

그리고 그런 야외 행사는 음향설비도 별로여서 재미도 없어"

 

 

"ㅇㅇ 곱창집 가 봤니거기 다른 데랑 달리 양도 많고맛도 좋데담에 한번 가자."

"거기네이버 블로거지들한테 돈 뿌려서 좋은 후기만 많은데야내 후배도 지난번 갔는데 냄새 난다더라사진에는 냄새는 안 나잖아." 


 

 

매사가 이런 식이다

부정적 일거면 방구석에서 혼자만 그러면 되는데 이런 부류는 남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만나서 말을 섞기도 싫다. 냉소적이고 이기적이며 남 탓을 일삼는 부정의 에너지를 멀리하고 싶다. 물론 이건 20대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40대의 나이에는 정말 더 처절하게 와 닿는 부분이다. 더 피곤해 지기 때문이다.  

 

부정의 포스를 뿜어내는 사람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미팅을 끝낸다. 나에게 비용을 지불 한다 하더라고 그 일은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최대한 무례하지 않게 관계를 끝낸다. 정중하게 대해야 한다. 그런 이들은 나와의 만남 또한 또 다른 험담으로 시작하는 부정의 재료로 쓰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나기만 해도 부정의 피곤을 전해 주는 사람, 절대적으로 피하게 된다

 

  

2. 그저 비난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잘못된 것,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비평을 하는 것은 좋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뒤에 가려진 것에 대해 끄집어 내는 올바른 비평은 무지한 사람은 알게 해 주고, 그저 알기만 한 사람을 깨닫게 해준다. 비평의 순기능 이다하지만 그저 비난만 하는 사람이 있다. 사건이 벌어진다. 한 주체가 잘못을 했다. 실컷 깐다. 무언가 자신의 경험과 책에서 읽은 것을 바탕으로 말이다. 거기다 전문적인 이론 하나를 덧붙인다. 좀 더 멋있어 보인다. 그런 글은 읽으면 피곤해 진다

 

 

이런 사람들은 재료가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한다누군가의 명확한 잘못처럼 밥상 위에 차려 놓은 무언가가 없이는 말하지도 글로 쓰지도 못한다. 달리 말하면 온전히 자신 안에서 나온 것으로 무언가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실 무언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자본주의 사회의 사는 우리에게는 필수다. 하지만 그들은 비판 이외에는 생산을 하지 못한다.

 

당연히 그들의 삶도 생산적이지 못하다. 행동은 결여되어 있고 입만 살아 있다.  <생산적인 생각   , 글로의 표현  생산적인 행동> 의 프로세스까지 이르지 못한다. 비판만 하며 입만 살아 있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 멀리하게 된다

 

 






 

3. 구체적인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다. 큰 포부를 밝히는 사람들도 많다.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겠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 정말 좋은 말이다. 진심으로 훌륭하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세상이 바뀐다.  넓고 원대한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은 너무 좋다. 나 역시 그런 뜻을 품고 있기에 그런 사람이 잘 되면 좋겠다.  

 

“내가 만나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데 세상은 왜 아직 이 모양일까? 

 

그런 사람을 만나 20분만 얘기를 해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생각과 꿈은 그저 형용사와 부사로 뒤범벅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거의 없고 동사의 현재 진행형은 더더욱 없다. 추상적인 단어들만 나열 한다. 대충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는 어렴풋이 알겠는데 명확한 실체는 잘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조금 추상적이어서 그런데 조금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달라’ 고 요청을 하거나 질문을 깊게 하면 거부감을 드러낸다.

 

VC가 신규 스타트업을 만날 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미팅은 끝나고 말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나이와도 연관이 분명히 있다. 40대가 되면서 꿈과 포부 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꿈을 버리고 마냥 현실과 타협하며 산다는 말은 아니다. 40대의 시간은 말했던 꿈과 포부를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 행동을 하거나 결과가 나오는 시기다. 그렇기에 추상적인 단어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꿈속의 세상이 아닌 진짜 세상을 점점 몸으로 배워가기 때문인가 보다.

 

 

 

4. '세상에는 겪어보기 전에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진정 참 트루다세상에는 아무리 말해도 겪어보기 전까지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이해 못한다

 

실연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연의 고통을 모른다

아이를 낳아보지 않는 사람은 출산의 고통을 모른다

4년 만에 회사를 때려 친 사람은 20년차 직장인의 마음을 모른다

 

 

이들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을 이해한다고 너무 쉽게 말한다. 왜냐고?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겪어보지 않아서 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아무 말이나 뱉어낼 수 있는 것이다. 진짜를 모르기 때문에 마구 말할 수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사실 겪어본 사람은 말을 더 아낀다. 내가 겪어본 고통과 아픔을 남이 겪고 있는 모습을 봐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말로 하는 위로가 아니란 것을 겪어봐서 알기 때문이다

 

이건 전문가와 비 전문가의 차이이기도 하다. 더 많이 아는 사람 더 많이 경험한 사람은 부화뇌동 하지 않고 침착하다. 더 겸손하다. 고작 발목에 찰 정도로 찰랑거리는 깊이만을 가진 사람이 더 떠든다. 나는 후배를 만나서 얘기할 때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조금만 얘기해 보면 후배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기에, 그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건 그에게도 나에게도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그렇기에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어리지만 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더 겸손 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기 때문이다

 




 

 




5. '바닥이 다져지지 않은 땅에서는 뛸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몸으로 배우고 있다. 음식을 빨리 내 놓기로 유명한 식당도 밑바탕이 되는 베이스 소스를 개발하기 까지, 최고의 맛을 내는 숙성기간을 찾기까지, 빨리 조리할 수 있는 동선을 세팅하기 까지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백종원씨가 선보이는 소위 ‘비법소스’는 수많은 음식 재료에 대한 이해와 연구, 맛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라는 밑바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한다진짜 전문가는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논리있게 대답을 한다. 나아가 상대의 지적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설명까지 해 준다남들이 보기에는 간단히 결과가 튀어 나온 것 같더라도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 동안 다져 놓은 밑바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은 그 사실을 보지 않고  그의 현재만을 부러워한다. 오직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본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가?’ 라는 단순한 방법적인 것만 알기 원한다그런 사람에게 나오는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작가에게 물어보면 ‘매일 6시간 이상 일정한 시간에 책상에 앉아 무조건 쓴다.’는 답을 할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물어보면 ‘매일 새벽 운동 1시간, 낮 운동 5시간, 밤 보충 운동 2시간을 하면 된다.’라는 말을 할 것이다. 그럼 사람들은 다시 묻는다. ‘그런 거 말고 진짜 숨겨놓은 비법을 알려달라.’고 말이다. 무술의 고수가 3일을 무릎 꿇고 기다린 제자에게 일년이 넘도록 장작을 패고 물을 긷게 시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기본은 단순하다. 밑바닥을 다지지 않으면 절대로 성을 쌓을 수 없다. 쌓아도 곧 무너진다. 

 

세상 어떤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사람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 졌더라 라는 말의 뒤에 숨어 있는 ‘오랜 기간의 훈련과 준비’를 보지 않는다. 현실이란 벽을 뚫고 솟아나기 위해 ‘오랜 시간 다져놓은 딛고 뛸 수 있는 단단한 땅’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충분히 소화하고 익히는대는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시행착오의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땅을 다지기 까지 아주 짧게는 2, 길게는 5~6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30대의 시간에 그 준비를 하지 않으면 40대에는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서기 힘들다. 바로 결과를 내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 뿐이다. 그건 맛이 없다.  

 

 

 

6. 남 얘기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런 사람이 있다. 친구와 오랫만에 술자리에서 우연히 '검사'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되어야 해. 우리 자식들은 정말 정의로운 세상에 살게 하고 싶어뭐 대충 이런 류의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런 대화에 "내 친구가 말이야, 부산지검에 있는데, 그 녀석만 통하면..." 이라는 얘기를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면 " 내 후배가 세무사로 어디 회사 누구랑 잘 아는데 말이야"로 이어진다. 또 운동선수 얘기가 나오면 "내 선배의 친한 친구가 예전에 프로야구 선수였는데, 어느 구단의 누가 아주 인성이 별로래."

 

항상 이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 그 녀석에게 조용히 얘기한다. "친구야. 너를 3년 만에 만났는데 나는 니가 어떻게 사는지 무척 궁금해. 넌 어떻게 지내는지? 그저 니 딸은 잘 크는지, 새로 옮긴 회사는 어떤지, 편찮으셨다는 아버님은 어떤지, 니가 궁금해. 나랑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 말고"

 

남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거나 인간 관계를 치장의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아는 사람의 수준에서 자신을 찾고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 치고 내실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이렇게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치고 정말 힘들 때 진심 어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을 찾기는 아마 힘들 수 있다.  나이를 먹게 되니 이렇게 자신이 비어 있는 사람, 그리고 남의 이야기로 자신을 채우며 공허함을 달래려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후 2시간 :: 

10월 18일 (수) 퇴근후 07:30분 입니다.

미래는 조금씩 바뀝니다. 






 

7. 체력의 소중함이 절실해 졌다.  

삼십 대의 체력과 사십 대의 것은 소모되는 기울기가 다르다. 삼십 대에는 주말에 충전을 하고 나면 95에서 시작해서 토요일 아침이면 50에서 일주일이 끝났다. 하지만 사십 대는 80에서 시작해서 10이 된다. 체력이 소모되는 속도는 빨라졌고 동시에 충전되는 속도는 느려진다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해도 체력이 바탕이 안 되어 포기하고 미루는 심정은 겪어보기 전에는 모를 것이다. 사실 체력적인 것도 ‘겪어보기 전에는 절대로 모르는 것’ 중 하나다. 약해지기 전에는 절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른 아침 동네 약수터에 나가면 모두 50대 이상의 어른들 밖에 없다. 번 쯤은 건강 이상으로 체력의 소중함을 느껴본 사람만이 생존을 위해 모여 있는 곳이 아침 약수터다. 이들은 생존과 삶의 영위를 위해 운동을 한다. 사실 나도 이제 아침에 두 번 정도 땀흘려 운동하지 않으면 일주일을 온전히 일하기에 버겁다. 젊은 시절에는 멋있게 보이기 위해 땀을 흘렸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경우가 더 많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체력을 길러라.’라는 미생의 대사가 그저 멋진 말이 아니다. 사십 대에게는 뼈에 사무치게 공감 가는 말이다전 세계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이 대한민국의 40대 남성이라는 기사는 공포스럽지만 현실이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Tags : , 백종원, 사십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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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쩌냥 2017.10.11 11:18 신고

    아직 40대가 되진 않았지만, 1번은 정말 많이 와닿네요 :) 글을 쭉 읽으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ㅠ.ㅠ ㅎㅎ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2 10:40 신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 와 닿고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DIT

  • parisagain 2017.10.11 14:07 신고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과는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죠.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야되나?
    저도 40대는 아직 안됐지만 저런 사람들하고는 단1초도 섞여 있고 싶지 않네요. 자리를 피하고 입을 다물어 함께 있어야 하는 시간을 단축 시키고 싶을 뿐.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2 10:42 신고

      경험이 100% 전부는 아니지만 없으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죠. 나이가 조금 들면서 저를 해하는 것들을 조금씩 멀리하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건 같아요. 그게 회사라면 조금 힘들겠지만요..

      감사합니다.

      EDIT

  • 2017.10.12 23:43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5 14:34 신고

      안녕하세요.

      제 글의 필체에서 풍기는 느낌까지 받으시고 그 안에서 많은 동감을 얻고 힘을 얻으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을 대부분 비슷한가 봅니다.

      부정적이고 비난만 하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것은 자신의 행복이 들어올 주머니를 넓히는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도 또 50대가 되어서도 후회없이 살도록 함께 행동하시지요.

      고맙습니다.

      EDIT

  • 우체통 2017.10.13 09:10 신고

    오늘 아침 좋은글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5 14:34 신고

      감사합니다. 항상 좋을글과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EDIT

  • MindEater™ 2017.10.13 10:24 신고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의 사람과 좋은 말만하고 구체적인 단어가 생각안난다고 입다물고 있는 사람들만 있는 회사라...
    뭐 좋은게 좋은거겠지만,,, 왠지 씁쓸한 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5 14:36 신고

      씁쓸하기도 하시다는 느낌을 이해 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도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이 그러지 않아야 겠다는 것 만으로도 주위사람들에게 더 좋은 영향력이 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DIT

  • Blueprint 2017.10.13 18:33 신고

    주변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좋은 말만 하면서 표현력이 좋고, 경험이 많지만 겸손하며 남 이야기를 하지않는 사람들만 있다.
    현실적으로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군요.
    저도 왠지 씁쓸하네요.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5 14:38 신고

      안녕하세요.

      제가 쓴 글은 "좋은 사람에 대한 조건"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그저 42년 살다보니 이런 사람은 이런 이유로 멀리하게 되더라는 경험을 쓴것이죠. 제 주위에 좋은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로 받아 들일 수도 있겠군요... 그저 살아오면서 누적된 생각과 느낌을 적었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이 글이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이런 사람들과는 잘 맞지 않았다라는 요지를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DIT

  • 2017.10.19 11:43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9 14:48 신고

      안녕하세요.

      40대가 되어서 제가 느낀점에 '사람'에 대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는 것이겠죠. 무조건적인 견딤은 답이 아니겠죠. 사실 인간 관계에서의 해결은 의존성을 끊어내는 것일 겁니다.
      아무쪼록 부딪혀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DIT

  • 냐냐 2017.10.19 11:47 신고

    내년 40이지만,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특히 1번 2번..
    좋은 말만 하고 모르면 입닫는 사람 이야기가 아니예요.
    '매사' 부정적인 말만 하고 태클만 거는 사람은 정말 대하기 힘들다는 의미 아닌가요.
    겪어봐야 알아요.. ㅜㅜ
    제 가까운 지인 중에도 두 어명 있었던지라.. 몹시 힘들었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다들 힘겨워 하더군요..
    3번 유형의 사람은 고위직 상사 중에 있어요. ^^;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9 14:50 신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만나기만 해도 힘이 빠집니다. 마치 인간 장례식장 같은 사람이죠. 저 또한 많이 힘들었기에 1번으로 글을 썻나 봅니다.

      EDIT

  • 2017.10.21 16:10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22 22:05 신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경계 해야 할것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알게 모르게 닮아가는 것입니다. 1,2번은 의식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회사생활의 자신뿐 아니라 회사 밖에서의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짧은 글로 제가 답을 내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피할 수 없다면 또 그것을 상쇄할 만한 다른 엄청난 이득이 없다면 말씀 하신 부분도 고려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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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데없는 딴지 2017.10.23 19:24 신고

    근데요, 그렇게 따지면 이 글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면서 특정 성향의 타인을 비난하는 내용이 아닌가요? 긍정적이지 않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만...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23 20:40 신고

      안녕하세요.

      말씀 하신 부분이 맞네요... 분명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EDIT

  • 김종철 2017.10.24 09:48 신고

    글쓰신 분이 저랑 잘 알고 계신것 같네요.
    저희 언제 만났던가요?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24 17:36 신고

      안녕하세요.

      만났을 수도 있구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누군가가 반성하라고 쓴 글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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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2시간] 떠난 이에게 길을 물어보다. 10월 18일 (수)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8 16:33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10월 모임의 주제

<떠난 이에게 길을 묻다>




정답이 없는 인생입니다. 

이런 인생 길을 걷는데 가장 좋은 가이드는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인간관계는 그리 넓지 않고 얘기 나눌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선배들을 만나 물어도 

"인생이 다 그런거야" 라는 말만 합니다. 

항상 술자리에서 물었기에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 먼저 길을 걸어간 한 선배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에만 끌려가지 않고 

회사의 성과를 만들어 주면서 자신의 전문성도 쌓았습니다. 


그 후 회사를 떠나 4년째 

1인 기업가로, 개발마케팅연구소 소장으로 일을 하며

동시에 후배들을 돕고 있습니다.  

 



퇴사하기전 어떻게 역량을 기르지?

왜 직장인은 똑같이 사는거지?

나는 전문성이라는 걸 어떻게 쌓지?

이렇게 사는 인생이 맞는건가?


이런 직장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10월 18일 (수)  저녁 7시30분 ~ 9시 30분

호스트 : 개발마케팅 연구소 김용빈 소장님

소: 강남구 테헤란로16길 13  지하 102호 (역삼동, 동원빌딩)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제한 합니다. 

참가비 : 5천원 (노쇼 방지 및 장소 예약을 위한 비용 입니다) 




신청하기  












하루종일 일에 치여있다가  

퇴근후에는 TV 시청과 스마트 폰으로 

시간을 버리지 마십시요.


여기 퇴근후2시간이 있습니다. 



퇴근후2시간 :: TALK


한명만 말하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는 일방향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름은 받아들이며 발전 합니다.

좁은 회사를 떠나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모임시 사진,영상 촬영이 진행됩니다. 

 종료 후 간략한 설문과 뒤풀이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Tags : 개발마케팅연구소, 김용빈, 손성곤,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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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8 08:33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10.18 09:25 신고

      안녕하세요.

      퇴근후2시간을 진행하면서 항상 주제가 너무 광범위 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주제를 좁게 잡고 있습니다. 본 모임이 개인 상담은 아니지만. 서로 질문 하시고 함께 나눈다면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EDIT

꼰대리즘 BIAS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8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여기 당신의 상급자 간의 딜레마가 있다.

 

 


그들과 일하기 싫다.                     à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일을 부여한다.

나는 그들이 너무 싫다.                  à  하지만 그들은 나를 평가하는 위치에 있다.

그들의 일은 대부분 내 일이 된다.     à  그리고 그들이 내 공을 가로채 가기도 한다.

내일도 출근 해야 한다.                  à 내일도 또 그들을 만나야 한다.

회사를 옮기고 싶다.                      à 이직한 회사에 그들과 같은 종족이 또 있을 수 있다.

회사를 나가서 내 일을 하겠다.         à 회사를 나가면 꼰대를 넘어선 사기꾼들이 기다린다.

                                                    그리고 당장 내가 먹고 살만한 일을 못 찾겠다.

 

 


우리는 매일 이런 딜레마 속에 산다. 이 아이러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그들을 관찰하길 권한다.  그리고 그들을 극복해 내려면 왜, 어떤 이유로 그들은 꼰대스럽게 되어 버렸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 문제의 해결의 시작은 원인 파악이다.







 



 

Cognitive Bias (인지편향)

 

그들은 과거의 경험 속에 산다. 그들의 언어는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라는 말로 시작해서 요즘 것들은 말이야로 끝난다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보다 이전은 모두 과거이고 이것은 대부분 기억은 아름답게 왜곡된다. 하지만 그들의 찬란했던 순간은 확인할 길 없고 또 그 순간은 기억에 의해 윤색되었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 과거도 바뀔 수 있다. 그들의 인지 안에서 말이다. 고대 벽화에도 요즘 것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하지만 잊지 마시라. 고대 벽화가 말하는 요즘 것들에는 그들도 포함된다. 그들의 인지는 과거에 있다. 자신이 과거의 일에서 겪었던 괴로움을 지금도 겪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게 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후배에게 그 힘든 일을 겪지 않게 도와주지 않는다. 물론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고통을 굳이 니가 나에게 줄 필요는 없다

 


 

Reference Bias (기준편향)

 

자신의 판단 기준 또한 과거에 둔다아니 기준을 과거에 두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과거에 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지가 과거에 편향되어 있기에 의사결정의 기준 자체도 과거에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자신의 찬란했던 시절의 유행가가 지금도 유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전영록, 이은하, 윤시내의 노래와 춤이 BTS와 빅뱅, 트와이스가 세계를 누비는 지금에도 유행해야 한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 과거와 완전히 변한 현재의 환경과 기준을 무시한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내가 기준을 둔 대로여야만 한다고 믿는다그들은 조용필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80년대 눈부신 시절이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2017년 지금의 젊은 세대가 들어도 심장이 바운스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려 하지 않는다그들은 이경규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의 예능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위치가 어떠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자신을 낮추고 버리지 않는다. 과거의 기준에서 머물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서있는 땅은 이미 가라앉고 있다.

 


 

Loss Aversion (손실회피)

 

그들은 안정을 희구한다. 손실이 조금이라도 생길 것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그들이 신봉하는 말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혹은 '중간만 가라'절대 솟아나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솟아날 능력이나 힘이 없는 경우도 많다. 얻을 확률이 확실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던 것을 잃지 않는데 모든 힘을 집중한다. 굳이 붉은 여왕 (Red Queens Effect)의 효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손실이 나지 않는 의사결정으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창의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결국 도태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이가 의사결정을 하는 아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 사장된다. 그가 조금이라도 동의하는 의사결정은 과거의 경험과 닿아 있는 것, 혹은 손실 가능성이 적은 것들뿐이다. 그들의 의사결정의 기준은 새로움의 생산이 아닌,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유지가 곧 도태인 지금도 말이다.

 

 

Probability Bias (확률의존)

 

그들은 항상 데이터에만 의존한다. 그리고 데이터는 모두 과거의 것이다. 항상 전년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년과 올해의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기저효과(Base Effect) 따위에는 귀를 닫아 버린다. 현재의 변화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작년의 특이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않는다. 그들이 과거 데이터의 틀에서 벗어나더라도 설문조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외부 조사업체에게 조사를 의뢰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딴지를 건다. 설문의 방법이나 조건에 의구심을 갖는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묻지 마라.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사람들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설문은 의사결정을 돕는다. 하지만 100% 신봉해서는 안 된다설문조사의 결과대로 모든 사람들이 행동한다면 포드는 자동차를 만들어서는 안되었다. 단지 더 빠른 마차를 만들었어야 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액기스 : 직관

 

그들이 중간 관리자 혹은 임원이라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직관 (Intuition)' 을 이야기 해야 한다. 그 직관은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이라는 우물에서 나오는 액기스다. 짧은 기간에서 나올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자산을 바탕으로 직관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주저 앉아 버린다. 그리고 도태되고 사라진다. 경험을 그저 과거에만 묻어버리고 현재에 되살려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지 못한다.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꼰대가 되는데만 사용한다.  안타깝다. 그들은 회사에서도 서서히 미이라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들은 항상 과거에 산다사실 우리 모두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산다. 당신이 스물 두 살 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잠재적 꼰대리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꼰대는 과거만이 맞다고 말한다. 그 과거의 특정한 자신만의 경험을 일반화 시켜 진리라고 말한다. 문제는 회사에서의 직위라는 깡패를 가지고 그 일반화된 경험을 강제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꼰대리즘이 욕을 먹는 이유다. 우리는 회사라는 틀 안에서 그것을 거부하기 힘들기에 더더욱 짜증이 나는 것이다. 그 강요는 불필요한 야근과 무의미한 삽질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누구건, 직급이 무엇이건, 나이가 얼마이건 자신 안에 과거의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했으면 좋겠다. 꼰대리즘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경험은 의미가 있다. 단지 무턱대고 강요만 말자. 소중한 경험을 현재라는 불로 끓여 직관이라는 맛있는 액기스를 뽑아내길 바란다.  그 분의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해라고 평가 받는 임원이나 CEO가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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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d by 심바쌈바



Tags : 꼰대, 임원, 직관,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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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7.09.28 08:56 신고

    군자에게 능력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에게 배우는 것을 기뻐하고, 능력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에게 일러주는 것을 즐거워한다. 소인이 능력이 있으면 그에게 배우는 것을 천하게 여기고, 능력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에게 일러주는 것을 부끄러이 여긴다. <순자>

    REPLY / EDIT

    • 손성곤 2017.09.29 12:41 신고

      경험과 능력이 출중한 군자에게 소인이 기꺼이 배운다면 그것이 가히 최고의 상황인듯 합니다.

      다만 능력없는 군자와 능력이 없는 소인이 만나 서로를 배척하는것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구요.

      저는 단지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이 꼰대라는 이름으로 가벼이 취급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전에 경험을 살려 더 나은 일을 하고 그에게 더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썻네요. 사실 오랜 경험에 인사이트를 갖추고 현업에서 일하는 놀라운 능력의 임원분들도 많으니까요.... ^^

      EDIT

퇴근후2시간_워크샵후기) 직장인, 나를 찾기 원함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6 14:58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의 끝에는 오직 한 문장만 남습니다.  


나를 아는 것


이런 질문들의 끝이자 또 시작은 "나를 아는 것" 입니다. 

내가 무슨일을 해야 행복한지,

똑같이 살아오긴 했는데 어떻게 나다운 인생을 살아갈지,

앞으로 남은 오랜 시간을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10명이 모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직원의 커리어와 라이프 플랜을 위해 사내 교육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워크샵의 강사 분은 바로 그 몇 안되는 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일을 하는 직장생활 20년차의 

베테랑 입니다.  아울러 직장생활연구소의 연구원 이기도 합니다. 





<커리어 관리에서 돈을 버는 행위를 배재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라는 말로 시작된 현실적인 워크샵.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사전 과제가 있었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오기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바빳고 시간은 빨랐습니다. 

보통 4번으로 나누어 글로 적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진행하는 워크샵은 한번으로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압축해서 하고 또 서로 그것을 나누기에는 3시간은 짧았습니다. 


 

강연이나 워크샵들의 모임을 통해 변화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최소 50%는 이 모임이 삶의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될 것 이라고 확신 합니다.

이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 만으로 변화를 위한 큰 갈증이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100일이 지난 겨울 날, 다시 모여 서로의 변화에 대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머리속에 무언가 떠오른다면 반드시 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글로 쓸 수 없다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정리 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눈의 신경과 손의 근육을 함께 쓰면서 머릿속에 더 각인이 됩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에서 벗어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최소한의 움직임인 적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손을 움직여 글로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모임을 더 탄탄한 3시간 짜리 프로그램으로 혹은 4회 진행되는 워크샵으로 만들어 선보이겠습니다.  

급하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 이 프로그램만은 직장생활연구소에서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  퇴근후2시간

 


Tags : 나를찾기원함,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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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인터뷰_ 퇴사충동? 먼저 직장생활부터 충실하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0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지금 YTN 라디오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중에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분들 많으시죠? 베이비붐 세대이고요. 인구의 14%, 730만 명인데요.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은퇴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직장 생활의 끝,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삶을 마련하는 의미인데요. 은퇴 연령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한창 돈을 벌고 있는 40대에서도 은퇴라는 말이 멀지 않습니다.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취준생이 아니라 퇴준생이라는 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자체로는 무모한 일이 될 수 있고요. 제대로 준비하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죠.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 생각해보겠습니다.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경총 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이 입사 1년 만에 퇴사하는 게 30%라는 보도를 봤는데요. 애써서, 어렵게 취준생들 직장에 들어갔는데 또 퇴준생이 되어 퇴사를 꿈꾼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 손성곤> 저희가 보통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스펙을 쌓아 입사를 하죠. 그렇게 힘들게 입사하고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 퇴준생이라는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만,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직업적으로 탐색을 더 하고 퇴사 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이직 형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는 미래를 준비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요즘 젊은이들은 본인의 삶과 일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해서 워라밸, 라고 줄여서 말하더라고요. 워크 라이프 밸런스. 그만큼 인식이 달라졌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그 부분에서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이 예전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가 많이 바뀐 거죠. 


◇ 김우성>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 


◆ 손성곤> 예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 임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돈을 더 많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성공의 기준이었죠. 하지만 지금 세대는 세속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 자신, 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전과 달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생긴 변화라고 보면 되죠. 


◇ 김우성>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대, 조직 내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태세, 이런 변화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퇴사라는 말,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IMF 때도 회사가 어려우니 나가라는 얘기들, 극단적 선택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개인이 알아서 나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모든 직장인은 회사를 떠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스티브잡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또 하나는 시기, 결정의 주체가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큰 사고만 안 치면 무난하게 정년을 채우고 퇴직금을 많이 받아 떠났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30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앞당겨졌고, 그리고 또 예전과 달리 회사를 떠나고자 결정하는 주체가 자신, 직장인 개인인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인식과 변화, 들으시면서 끄덕이실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결과일 수 있는데요. 직장생활연구소에서 퇴사 충동, 불치병인가. 이러한 제목의 세미나를 봤습니다. 재미있었는데요. 퇴사에 대한 꿈들을 많이 꾸시고 생각하시니까 그러한데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퇴사 그냥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중요합니까?


◆ 손성곤> 일단 준비의 시작은 현재 있는 직장에 더 충실하는 게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제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고 인터뷰를 오래 했는데요. 가장 후회스러운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온 대답 딱 하나예요. 회사에 있을 때 내 일처럼 주체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면서 일해 본 경험을 더 했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거죠.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스스로 일을 찾아서 그 일을 주체적으로 한 경험이 있었으면 퇴사 후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 김우성> 역설적으로 퇴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했던 경험이 퇴사 후에 쓸모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손성곤> 자양분이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지식, 재능에도 고민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을 우리는 컴퍼니 스페시픽 (Company Specific)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을 회사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중요한 거죠. 


◇ 김우성> 본인의 활용도가 높아지겠네요. 


◆ 손성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정하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많은 분들을 만났을 때 이것을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 찾는 게 가장 중요하죠. 어떻게 보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해요. 


◇ 김우성>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입사 퇴사도 인생 안에 있는데요. 입사, 퇴사를 떠나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기왕이면 퇴사 고민하시는 분들, 하시면 좋겠네요. 


◆ 손성곤> 맞습니다. 왜냐면 이 방향성에 대해서 내가 평생 쫓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3년 후, 5년 후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 김우성>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서 퇴사할래,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략이 필요하고 삶 속에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직장생활 연구소 소장이세요. 직장인이신 거죠?


◆ 손성곤> 저는 15년째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 김우성> 직장인이면서 직장생활연구소장, 다양한 고민을 모아 놓은 집단지성 같은 글들,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것들이 꾸며져 있던데요. 퇴근 후 2시간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제도 있고요. 직장생활연구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는 2012년부터 시작해서 5년째 운영되고 있고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제가 아직도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저도 회사에서 너무너무 힘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남들에게 알려서 다른 직장인들이 조금 덜 힘들게 돕고자 시작하게 됐고요. 말씀하신 퇴근 후 2시간은 2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매달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이나 워크숍을 하는 모임이죠. 퇴근 후에는 술을 동료들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고 무의미하게 흘러버릴 시간인데요.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주제로 가지고 있죠.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 지금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 손성곤> 2년 전부터 매달 한 번씩 강연이나 워크숍,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진행한 것들은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 미래를 준비하라, 혹은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라,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 노동법, 이런 것들처럼 직장인에게 필요한 현실적 강연이나 세미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인원은 50~100여 명 꾸준히 참석하시고 계시고요. 보통 만나보면 나 혼자만 이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줄 알았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진부하고 나태했던 직장 생활에 자극이 되어 좋았다는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정도 되면 지금 혹시 기업 경영자분들, 경제계에 계신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는데요. 우리 회사에 강연으로 불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 고민을 남들과 같이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나선 것도 대단하고 박수칠 일인 것 같고요. 1호 퇴사 컨설턴트입니다. 사실 퇴사 컨설턴트도 낯설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퇴사의 중요한 준비라는 얘기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끄덕이실 텐데요. 잘 된 케이스 소개해줄 만한 이야기가 있나요?


◆ 손성곤> 제가 기억하기로는 두 분 정도 기억이 나는데요. 회사에서 하셨던 업무의 특성을 살려서 1인 기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계세요. 창업하신 분인데 아프리카 관련 개발 업무를 회사에서 주로 하셨는데, 밖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의 지식을 더 정리하고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회사를 나와서 지식 기반 창업을 하신 후에 지금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계십니다. 


나이가 어린 분들의 경우에는 직업을 아예 바꾸신 분이 계세요.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는데 자신과 정말 안 맞는 거예요. 전공까지 그 일이었는데도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와 이 일이 나와 정말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자신을 탐색하고 고민하고 알아봤더니 나는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생각하고 퇴사 후 3년 정도 엄청나게 공부해 3년 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시고 지금 감정평가사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를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하셨다는 게 특징입니다. 


◇ 김우성>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빠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 본 말인데요. 확실하게 선택하고 준비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싫어서 그만두는 퇴사, 그건 아니라는 얘기. 퇴준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얘기인 것 같고요. 끝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회사, 조직 문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조언, 몇 가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 손성곤>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든 직장인에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시켰던 일, 남들이 이 일을 하면 좋다고 말한 일을 고민 없이 선택해왔던 사람들이 저희들이죠. 그런데 퇴사 이후에는 시키는 사람도 없어집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지도는 있는데 비어 있는 거죠. 목적지도 없고 가는 방법도 나와 있지 않은 지도를 가지고 서 있는 거죠. 그 안에서 내가 남은 인생 동안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시고 목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회사 안에서 회사에서의 일과 사람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퇴사 이후의 모든 것들은 퇴사 이전에도 준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평소에 못 해봤던 생각이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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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7 11: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어느날 늙은 사자가  병들어 사냥하기 힘들다는 소문이 났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동물들이 문병을 갔다. 

물론 여우도 문병을 갔다. 

“네가 무척 보고 싶었단다. 굴 밖에만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렴” 

사자가 굴 안에서 말했다.  


“사자님, 이렇게 굴 밖에서만 문안을 드리니 용서해주세요. 

이 굴 안으로 들어간 발자국은 있는데 나온 발자국은 없네요. 

저 역시 들어가면 나온 발자국을 남길 수 없을것 같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여우는 이렇게 말하고 도망쳤다.


 


우리는 영리한 여우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선 정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떤 정보를 접하면 이 현상은 왜 생겼으며, 이 정보로 인해 이익을 얻게 되는 주체는 무엇/누구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현상에 대해 한번쯤은 조금은 비판적이고 다른 시각의 잣대를 대어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지난주까지 멀쩡했던 사자가 갑자기 왜 아프지?’라고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둘째 남들이 행동한다고 해서 그대로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도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행동이 당신의 행동에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사람들은 감정에 이끌려 행동한다. 그 심리의 변화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기 쉽다. 누군가의 첫 악플 하나가 당신의 생각을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잊지 마시라. 다른 이의 행동이 당신의 무조건적인 푯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마지막까지 분석해야 한다.

들어간 발자국은 있지만 나온 발자국은 없었다. 이는 사자를 문병을 갔지만 살아나온 동물을 없었다는 것이다. 현상의 머리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끝까지를 봐야 한다. 분석이란 그런 것이다. 디테일하게 끝까지 봐야 한다. 전체를 한꺼번에 넓은 시각을 봐야지 한쪽 부분만 보고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회사생활은 어떤 질문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회사를 그만두게 될까?

지금 모습 그대로 회사 생활을 하면 3년 뒤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회사를 다니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래 하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일하고 관계를 맺고 행동할까?

오래 있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지금의 회사에서 더 나은 회사로 옮길 수 있을까?

지금 일이 아닌 다른 새로운 일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진짜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찾을 수 있다

단지 집요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찾지 않을 뿐이다


당신보다 먼저 그만둔 선배에게서, 모두에게 일을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에게서, 그지 같은 상사와도 잘 지내는 신기한 선배에게서, 함께 일하다가 연봉을 많이 올려 이직한 동료에게서, 그리고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말이다. 숫자로 된 데이터가 없다면 먼저 그 일을 해본 사람을 통해서 데이터를 추출해 낼 수도 있다. 모수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 이라면 데이터의 정확도는 올라갈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일을 제외한 사람에 대한 깊은 관찰이 필요한 이유이자 내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라는 인터뷰를 꾸준히 하고 있는 이유다


그저 ‘3년 후면 나도 내 옆자리에 저 바보 같은 선배처럼 되겠지라고 스스로의 미래를 박제시키지 말길 바란다. 그것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틀 안에 가두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관찰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사람이 미래다. 인재가 중요하다고 회사는 말하는데 정작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다.

 

사실 가장 쉽고 빠르고 훌륭한 미래예측의 정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모든 책이 말한다. 사회 전체의 큰 트랜드, 그리고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 그러니 나는 그 중에서 어떤 능력을 발전시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트랜드라는 말은 동향, 추세라는 말이다. 그 추세는 1~2년이 아니다. 그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 된다. 우리가 쓰는 짧은 기간의 유행은 트랜드가 아니다. 주로 패션업에서 유행=트랜드라고 동일시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유행은 Fad 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또 이 Fad는 빠르게 생겨나는 또 빠르게 사라진다. 속초를 잠시 들썩이게 했던 포켓몬 고열풍이 일례다. 일시적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의 Fad의 생성과 소멸을 길게 이어 보면 큰 트랜드를 볼 수 있다.

 

혼밥, 혼술 트렌드가 있다. 사실 이건 트랜드가 아니라 fad에 가깝다. 전체의 큰 물결이 녹아 있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Fad를 카테고리로 묶으면 혼자서 하는 행동의 증가다. 그리고 그 행동이 밥 먹는 것, 즐기는 것에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나아가 이런 유행이 혼자 여행, 혼자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파생되어 나타난다. , , 영화, 여행 이라는 소재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혼자라는 주제다. 여기서 예측을 멈추면 안 된다.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혼자라는 Fad의 이유는 인구 감소, 경쟁의 가속화, 인위적 관계의 피곤함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세가지 이유가 곧 트랜드가 된다. 이 트랜드는 다른 분야에서 또 다시 다른 형태로 파생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랜드의 또 다른 형태로의 발생한 변화의 조각만을 Fad로만 인지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가 아니기에 트랜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예측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을 카테고리로 묶어보고 나눠보면서 산업과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변화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 당신이라는 개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큰 변화의 물결은 볼 수 있지만 대응할 수 없는 쓰나미 처럼 몰려올 수도 있고 또,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바람처럼 형태도 없이 불어올 수도 있다.

 

미래를 예측하라. 작은 현상 속의 큰 변화의 흐름을 찾고 그 안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기회요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의 흐름을 보라는 영화 속 대사를 감동적이다’, ‘좋은 말이다정도로 치부하지 말라.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자신에게 대입하고 행동해야만 살아남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도망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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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미래, 미래예측,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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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_ 퇴사가 꿈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돕는 직장생활연구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5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2017년 8월 26일자 경향 신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 라는 제목의 기획기사의 인터뷰 였습니다.

기자분이 많은 퇴사를 꿈꾸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서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가적인 의견이 필요해서 

진행한 인터뷰 였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기자분과 얘기한 것 중 십분의 일 정도만 인터뷰로 나갔습니다.

또 얘기중 일부 코멘트는 다른 기사에 녹이기도 했고, <퇴근후2시간> 모임을 통해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모임이 아닌 노동법 강연만을 꾸준히 하고 있는것 처럼 사실과 약간 다르게 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퇴사가 꿈이 되어 버린 현실의 이유와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링크보기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성취감 느꼈던 업무, 남들이 보는 나의 적성 돌아보라…답을 알면 방황 짧아진다”


“회사생활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 그 현실 속에서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모르는 답답함과 두려움,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상업적인 것들이 크게 뭉쳐서 굴러가고 있다. 

여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실물 신문을 보고 싶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3년전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좀 찍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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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직장생활강연,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퇴사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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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again 2017.09.08 19:37 신고

    인터넷으로 저 기사 읽었는데, 지면으로 다시 보니 신기하네요^^
    좋은 내용의 기사라서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동료들에게 보내줬습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9.09 19:09 신고

      고맙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고 미디어에서 원하는 말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기자님이 대부분을 반영해 주셔서 더 좋았네요.

      감사합니다.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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