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 글자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1.12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즐거운 직장생활



아오 빡쳐. 오늘은 안하려나 했던 그 말. 



삽자루가 뿌러지도록 삽질을 해대는 나는야 노가다 맨



술을 왜 먹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냥 빨리 취해서 오늘을 잊으려고 마시는 거였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파헤쳐 가야 이 일이 끝나는 건가? 

V1 / V2 / V3 / 팀장님 수정 / 본부장 수정 / 최종 / 최최종....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야만 하는 친구













통장을 스쳐갈 뿐. 월급은 도울뿐



언제 가나? 우리집 잠만자고 나오는데 치워주는 이도 없네



유일하게 숨 쉬는 시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때로는 먹지도 못하네



욕하지 말자는 스티커가 화장실에 붙어 있는데, 어찌 너는 오줌한번 안싸냐?













어딘가에 있었던 것. 꼭 가지라고 말하는 것.  하지만 잡히지 않는 모래알 같은 것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나는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정시 퇴근 할테다. 그렇게 살테다.



너 때문에 내가 일한다. 너때문에 내가 산다. 사랑하는 내 딸아.



불타는 금요일. 내 머릿속도 눈도 손가락도 야근으로 불탄다. 









* 본 내용은 정철 작가의 '한 글자' 라는 책을 읽은 2015년의 어느날에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입니다. 


Tags : 직장인, 한글자

Trackbacks 0 / Comments 0

창조적 생각, 합리적 질문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1.09 12: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창조적 생각, 합리적 의심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배웠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선생님이 해주는 그 시의 강독을 들으며 열심히 밑줄을 그으며 받아 적었다. 이 시의 첫 행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이름을 불러준 이후의 ‘꽃’의 의미에 대한 해석이었다. 고등학교의 국어 시험에서 시라는 부분은 너무 뻔하다. 시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시안에서의 단어의 뜻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창가 자리에 앉았던 나는 눈을 돌려 운동장 옆 화단의 꽃을 보았다. 나는 진심으로 궁금했다. 김춘수 라는 시인이 과연 참고서에 누군가가 해석한 그 의미대로를 시를 쓴 것일까? 혹시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을 꽃에 비유하면서 그녀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을 쓴 것은 아닐까?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첫 키스를 잊지 못하고 그 입맞춤의 순간을 ‘이름을 불러준 것’으로 표현하며 밤새 불면의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밝아오는 아침햇살에 창가에 비치우는 한 떨기 꽃을 보며 떠오른 심상으로 쓴 시가 아닐까?  어떻게 그 시인이 아닌데 또 시인에게 물어본 것도 아닌데, 참고서의 작자들은 시인의 의도를 알아냈는지, 또  어찌하여 우리는 고등학교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김춘수 시인이 그 시를 정말 그런 생각으로 썼던 것일까? 

우리가 배우는 것은 시인의 생각이 아닌 평론가의 추측을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차라리 시를 읽고 ‘작가의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해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선생님. 정말 김춘수 라는 시인이 이 시를 쓸 때의 감정이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과 같은 것이 맞나요? 그냥 평론가나 국문 학자들이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라고 추측한 것을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배우는 것 아닌가요?"


선생님의 동공은 흔들렸고, 졸던 아이들은 잠에서 깬 듯 술렁거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정확히 30초 후에 칠판 모서리에 두 손을 얹고 선생님에게 몽둥이로 맞고 있었다. 선생님은 제법 똑똑하고 모범생인 학생이 선생을 당황하게 만들고 튀고 싶어서 현학적으로 개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교편을 잡은지 15년이 된 선생님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것을 물어보았고 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수업이 끝나고 내 고딩 친구들은 불타는 내 엉덩이에 바세린을 발라주며 이런 얘기를 했다. 너는 한국의 교육 체계에서는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놈이라고, 그러니 차라리 대학을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라고 말이다. 









얘기하고 싶은 것이 두가지 있다. 

우선 창조적인 생각이다. 

회사에서 정말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면 사람을 평가하고 뽑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안에 들어와서 교육과 경험을 통해서 창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지렁이가 용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건 불가능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뽑을 때부터 창조적인 사람을 뽑아야 한다. 따라서 사람을 뽑는 사람 자체를 바꿔야 한다. 채용 시 면접을 보는 임원, 팀장 모두 과거의 사람이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 뿐이다. 창조적인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시선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20년 이상의 사회생활 경험에 굳어진 기준으로 뽑는 사람은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사람, 굳어진 회사 문화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사람’일 뿐이다.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심이다. 

창의성은 ‘왜 꼭 이래야만 하지?’, ‘이것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맞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맞다고 받아들인다. 중고등 학교 때는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이외에는 목표가 없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좋은, 누구나 다 아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되면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갚아 나가고 그렇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암암리에 강요 받는다. 컨베이어 벨트위를 지나가는 부품같은 삶을 사는 것이 맞다고 믿는다. 누군가 그 길을 벗어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끝까지 그렇게 믿는다면 종국에는 남들과 비슷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한 ‘컨베이어 벨트 라이프’를 살게 된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들이 권하는 것으로만 선택지를 삼다보면 정말 정해진 인생 그대로를 살게 된다. 타인의 권면의 진짜 의도를 모른다면 삶은 타인에게 목 졸려 흔들리게 된다. 







ⓒ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박사



Tags : 김춘수, 김춘수 꽃, , 사색, 시인, 직장인 생각

Trackbacks 0 / Comments 0

포털 메인에 내 글을 올리는 방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30 06:30 / Category : 직장생활/즐거운 직장생활



내 글이 포털에 실리면 얼마나 좋을까?


Social media에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메인에 자신의 글이 올라가서 조회수가 폭증한다는 내용을 종종 본다. 하루에만 수 만명, 수십 만명이 내 글을 읽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이다. 당연히 캡쳐도 해 놓는다.  10분이 멀다 하고 새로고침을 누르며 즐거운 숫자 카운팅을 한다.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앞 사람이 내 글을 읽고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도 한다. 



포털에 올리는 글은 어떻게 선정되는가?

포털 메인에 내 글을 올리는 방법 ? 쉽다.  포털에서 원하는 글을 쓰면 된다. 이건 절대적인 법칙이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걸 해 주면 된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티스토리에 ‘어떻게 하면 메인에 걸리게 되나?  무슨 원칙이 있나? 어떻게 선정하나?’ 라고 문의한 적이 있다. 답변은 간단했다. 알고리즘이 검색을 통해서 글을 수집한 후 담당자가 훑어보며 확인을 한다는 것. 그리고 담당자가 관심있는 페이지를 북마크 해 놓고 그 글을 읽어 본다는 것이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 그 글이 SNS 등에서 많이 공유되고 소비되는 사람들을 찾아내 담당자가 북마크를 하고 알람을 켜 놓는다고 했다. 담당자가 알람을 받고 글을 읽어 보고 메인에 올릴 만큼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글을 올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상품성이란 메인에 올릴 만큼의 수준이 있는 글이자 독자들이 관심을 끌어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글이다. 알고리즘의 힘을 빌리기는 하지만 결국 메인에 올라가는 글은 사람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다. (물론 포털마다 다를 수도 있다.) 









포털에 올라오는 글의 특징을 관찰하자

우선은 메인에 어떤 외부 컨텐츠 들이 주로 올라오는지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포털이 원하는 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나는 직장생활연구소에 직장인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꾸준히 다음의 직장, 경영 탭을 꽤 오랫동안 관찰했다. (당시 네이버에는 직장인 관련 탭이 따로 없었다.) 그냥 훑어본 것이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했다. 어떤 주제, 제목, 타겟, 사진, 내용 게다가 어떤 길이가 많이 올라오는 지도 면밀히 살펴보았다. 그렇게 보니 올라가는 글의 대략적인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시의성, 타이밍

시의성, 즉 절절한 타이밍은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무엇이든지 빠르게 나타나 소비되고  빠르게 사라진다. 관심이 지속되는 짧은 순간을 잡아야 한다. 내가 쓴 글 중 100% 포털 메인에 오를 것이라 확신했던 글이 있다. 몇 년 전 <일일 일식, 간헐적 단식>이 유행처럼 번졌을 때 그 제목을 직장인에게 대입해 썼던 <일일 일욕, 지속적 퇴사충동> 이라는 글이 그것이었다. 그 글은 모바일 다음의 가장 첫번째 메인 페이지에 6시간 넘게 올라가 있으면서 거의 40만 뷰를 찍었다. 클릭수와 뷰수를 중요한 지표로 관리하는 포털의 특성상 시의성 있는 우선 선택의 대상이다. 담당자도 “이 글은 지금 핫한 주제니까 올리면 최소 몇 십만 뷰는 나오겠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어떤 글을 읽고나서 "아, 나도 그런 생각 했었는데, 나랑 생각이 똑같네"라고 후회하지 마라.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생각이 떠오르면 무조건 써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 쏟아지는 여러 컨텐츠를 보라. 아이폰 신상품이 나오면 너도나도 일본으로 달려가 가장 빨리 리뷰를 올리려는 테크 유튜버를 보라. 카카오에서 새로운 탈것이 나와 사회적 이슈가 되면 바로 직접 타보고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진다. 그 이유는 시의성과 퍼스트 무버 효과 때문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먼저 선점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 궁금증을 확실히 해소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퍼스트 무버를 이기려면 퍼스트 무버보다 2배는 더 나아야 거나 완전히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어야 한다. 시의 적절한 지금의 글은, 지금은 읽지 않는 10년전 명문보다 낫다. 



제목

우리는 시각에 의존해 판단한다. 사람도 음식도 글도 마찬가지다. 제목을 읽고 클릭 하고픈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 무엇이든 우선 때깔이 좋아야 한다. 우선 먹음직 해야 한다. 멍들고 상처가 조금 있지만 너무 맛있는 사과는 아무도 소비하지 않는다. 먹어보기 전까진 말이다. 하지만 그런 사과를 먹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무엇이 되었듯 윤기가 좌르르해야 사람들이 좋아하다. 우리는 인스타 시대에 살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좋지 않으면 마음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다. 사람이라면 깔끔한 헤어 스타일에 옷을 잘 입으면 호감이 가고, 음식이라면 우선 윤기가 흐르고 먹음직 해야 한다. 사람을 미혹시키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컨텐츠도 마찬가지다. 클릭하고 싶을 만큼 섹시하고 도발적인 제목에 사람은 끌릴 수밖에 없다. 이건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이것을 세속적이라고 말하는 당신은 속물이다. 현실을 외면한다는 또다른 의미의 속물인 것이다. 단, 지나치게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제목이나 국민정서를 넘어서는 자극적인 제목은 공분을 살 수 있다. 적정한 선으로 수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0년 안에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0년차 직장인이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3가지 일> <사표내기전 꼭 확인해야할 필수 사항 5가지> 이런 제목은 애교에 가깝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배우고 일해서 돈을 아끼고 모아서 회사를 떠난 28살의 청년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매일 매일을 치열하게 살았던 청년이었다. 당시 내가 쓴 제목은 <28살, 회사를 떠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쫓다>이었다. 하지만 이 글이 다음 메인에는 <28살, 스타트업으로 1억 모아 퇴사 후 코인 노래방으로 월수입 500만원 벌다>로 바뀌어 올라갔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돈, 나이, 성공, 그리고 방법>을 모두 제목으로 넣은 것이다. 최근 서점에서 보이는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와 같은 내용도 같은 맥락이다.  제목은 관심을 끌만큼 매력적이어야 한다. 



적당한 길이

웹에서 소비되는 글은 책과는 다르다. 또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길이도 무시할 수 없다.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텍스트의 적당한 길이는 A4용지 기준, 글씨 크기 10으로 썼을 때 약 3분의 2정도다.  이 정도 길이를 모바일에서 읽는다면 한 호흡, 아니 딱 두 호흡 정도면 된다. 길이가 짧아서 읽다가 앞의 내용을 까먹거나 생각이 엉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내가 거의 매일 보는 “머니맨”이라는 블로그가 있다. 그 블로그의 글의 길이가 딱 그렇다.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인사이트는 말할 필요도 없다. 머니맨의 글을 절대로 길지 않다. 길게 쓸 수도 있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쓰고, 차라리 다른 글로 나누어 쓰려는 의도라 생각한다. 포털 메인에 올라가려면 이것보다는 좀 더 길어야 한다. A4용지에 썼을 때 한 장 반 정도의 길이면 적당하다. 내용이 좋아도 너무 짧으면 포털의 메인으로 올리기에는 조금은 빈약해 보인다고 담당자는 생각할 것이다. ‘글만 좋으면 길어도 상관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글은 글의 작자가 수 백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의 네임드 이거나 팬덤 수준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혹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과 합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완전 몰입해서 읽는 경우 밖에 없다.







준비 

글은 영감을 텍스트로 번역하는 작업이다.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는 무조건 글을 쓴다. 하지만 우리 같은 직장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10초만 지나면 그 생각은 뇌를 빠져나가 사라진다. 그렇게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영감의 수염을 잡아채야만 한다. 그렇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라도 메모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메모나 글쓰기 관련 책을 읽어 보라. 항상 메모할 준비를 하라는 똑같은 얘기가 반복된다. 그래서 작가들은 작은 수첩을 늘 지니고 다니고 잘 때도 노트와 볼펜을 머리맡에 두고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당신에게 찾아온 김훈 작가의 빙의는 당신의 뺨을 훑고 이내 사라진다. 나는 거의 매일 노트북을 가지고 출퇴근 한다. 메모는 핸드폰으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영감의 속도를 때론 핸드폰을 든 두 엄지가 따라가지 못한다. 그때만큼 아쉬운 순간도 없다. 아이패드 같은 것도 평평한 테이블이 없는 상태에서는 쓰기 어렵다. 지하철에 끼여있는 순간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는 녹음을 한다. 그리고 반드시 2시간 이내에 글로 옮겨 놓는다. 영감은 당신의 인풋과 사색이 찰나의 상황과 조우할 때 만들어 내는 축복이다. 축복이 찾아와도 받을 광주리가 없다면 이내 사라져 버린다. 늘 자신만의 방법으로 메모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실 이 글도 막걸리를 한잔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초고를 썼다)



꾸준함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었다’ 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컨텐츠가 소위 빵 터져서 뜬 경우를 말한다. 내가 쓴 글이 혹은 내가 만든 영상이 빵 터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폭발적인 글, 영상 등의 컨텐츠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가 하루만에 튀어나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글은 쓰는 만큼 는다. 영상 컨텐츠도 만들면 만들수록 사람들의 반응하는 포인트를 알게 되고 편집은 더 나아진다. 한번에 빵 터지는 모든 컨텐츠 뒤에는 오랜 기간 동안의 꾸준한 반복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설령 운 좋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더라도 후속타가 없으면 이내 기억에서 사라지고 만다. 원히트 원더의 노래를 내고 사라지는 가수나 마찬가지다. 처음에 언급한 담당자가 북마크를 하는 경우 글 하나로 평가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꾸준한 작업물이 있어야 신뢰를 가지고 그 글을 판단한다. 오리지널이 희석되어 사라지는 시대에는 꾸준히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꾸준히 계속하는 사람이 이긴다.  

최근에는 포털의 각 분류별로 고정적으로 컨텐츠를 올리는 컨텐츠 프로바이더와의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컨텐츠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리스크를 줄이고  매번 글을 찾아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함일 것이다. 그들에게 선정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유사한 주제에 대해 쓴 글이 필요하다. 








                                                                         ⓒ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SNS, 메인, 킥더컴퍼니, 포털, 포털메인

Trackbacks 0 / Comments 2

[인터뷰] 슬기로운 직장생활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23 06: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근로복지 공단에서 발행하는 잡지인 <희망나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의뢰와 진행이 모두 단 하루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조직의 일부가 아닌 하나의 소중한 개인으로서 올바른 직장생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잘 전달해 주시고 멋진 사진도 만들어 주신 근로복지공단 담당자 분게 감사드립니다.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Trackbacks 0 / Comments 0

일 잘하는 당신이 창의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19 08:29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일 잘하는 당신이 창의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

그것은 당신이 일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완벽주의자' 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그 일을 너무 잘 알기에 실패의 가능성을 쉽게 찾아낸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도를 주저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지레 겁먹고 시작을 머뭇거리는 것이다. 








 

잘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한 대로 되지 않더라도 시도를 통해서 

다음번에 새롭게 도전할 다른 방법을 알게 된것도 생산적인 결과에 포함된다. 




그러니, 결단을 내리고 그저 뛰어들어 시작하자. 

이러한 일을 몇 번이고 계속 되풀이 하면서 시행착오를 극복해야만 결과를 통해 배우고, 

개인의 생산적 결과에 다다를 것이다.








© 직장생활연구소 ::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실행, 완벽주의,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5_ 성공의 비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8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성공의 비결은 간단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중에서 남들이 원하는 것

그걸 남들보다 탁월하게 잘하는 것이다




#성공의비결

#누구나다아는

#하지만아무나못하는

#행동하지않는사람





©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직장인명언

Trackbacks 0 / Comments 2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일은 없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4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확신의 부족 때문이다. 

"잘 될까? 성공할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 하지 않을까?"


세상에 성공자들이 적은 이유는 하나다.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서 행동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완벽한 준비를 하고 행동한 적이 있었던가?



엄마의 젖은 본능적으로 물었을 뿐이고,  첫 걸음을 때기위해선 수 천번을 넘어졌다.

대학은 당신이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들어갔는가? 

군대는 어떤가?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여서 입대 했는가? 

연애는 연애의 고수가 되고 남자, 여자의 심리를 마스터 하고 시작했는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시작한 일은 당신의 인생에서 찾기 힘들다.



완벽이란 감정을 담아두는 마음의 그릇은 그 크기 자체가 가변적이다. 확신이란 놈도 마찬가지다. 

실체도 없는 두려움이야말로  1초면 바뀐다. 

홀로 걷는 밤거리에서 부스럭 거림의 공포는 자동차 밑 고양이를 확인한 순간 바로 사라진다.  



그런데 왜 새로운 시작을 할때는 그토록 완벽주의자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그저 스스로 시작을 미루려는 마음을 키워 지금하지 않을 변명을 찾는 것 뿐인데 말이다. 







<창업 당시의 아마존 사무실>






사람의 생이 늘어나면 당신에게 가용한 시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과학의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시간은 그저 물리적인 것 뿐이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는 망설임과 불안의 고통의 시간만 늘어난 것이다. 



남이 정한 기준이 있을 때만 움직이고 행동하는 자는 어리석다.

타인 의존성향을 무덤까지 끌고갈 것이다. 그리고는 묘비명에도 핑계를 댈것이다.




"C발 내가 이렇게 죽게된건 ㅇㅇㅇ 때문이다."  라고 말이다. 






Tags : 완벽, 준비, 행동

Trackbacks 0 / Comments 0

신입사원의 첫 미션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10.01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첫 직장 2년차, 일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나 정도 하면 아주 훌륭한 인재지? 라고 생각한다. 

옆자리 선배, 상사가 더 이상 멋져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그저 안주하고 있고  바보같은 결정만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를 만나면 회사 욕을 쏟아낸다. 답답하기만 한 사람과  곧 망할것 같은 결정에 대해 말한다.

사실 조직을 조금 알게 되면 좋지 않은 구조가 먼저 보이게 마련이다. 


우선 회사나 상사가 바보 같고 우매하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질문해 보라.

"우리 회사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했을까?"


결론 부터 말하면 당신 혼자 조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 하다. 

시스템을 바꾸는건 당신의 일이 아니다.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면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조직을 떠난다.    자신의 뛰어난 능력이면 다른 어떤 회사라도 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  제안을 한다.   자신이 답답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 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하면 된다.  








조직을 진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조직에 동화 되어야한다. 조직 자체에 푹 젖어 봐야 진짜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을 잘 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조직을 바꿀수 있다. 

위에서 얘기한 2)번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을 잘 알고 잘 해야 한다. 수박 겉핥기로만 일을 아는 상태에서 

하는 제안은 공염불에 그칠 확률이 매우 높다. 




왜 그러냐고? 생각해 보라. 

불만만 쏟아내고 지적만 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까? 

아니면 조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까?  



스파이들도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서 침투한 조직의 신뢰를 얻는 것이 첫단계 미션이라는 것을 잊지마시라.


 





Tags : 신입사원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4_ 죽지 않는 놈이 주인공이 되는 법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28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영화에선 쟨 주인공이라서 안 죽어

아니, 현실에선 안 죽는 놈이 주인공이 되는 법



-Born Hater by Hash Swan-




#BornHater 

#HashSwan

#진짜주인공은죽지않는놈

#Kickthecompany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명언, 본헤이러, 본헤이터, 헤시스완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3_ 당신은 천재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27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모든 사람은 천재다. 

그런데 나무타기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기가 바보인 줄 알고 살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당신안에 숨겨져 있는 비범함을 찾는 과정이 인생이다. 


- Paul Nogus-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Tags : 명언, 아인슈타인, 직장인 명언, 천재

Trackbacks 0 / Comments 0

직장인 한마디 22_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7 06: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 한마디







'사회성'이라는 말은 

특정 집단이 원하는 태도를 갖춘다는 말이다



회사에서 "사회성이 좋은 친구야." 라는 말은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야.’라는 말과 같다. 


일부 회사에서는 여전히 그렇다 .






#사회성 #태도

#직장인명언

#결국은선택의문제







© 직장생활연구소 :: 직장인 한마디   kickthecompany.com by 손성곤


Tags : 사회성, 직장인명언, 태도

Trackbacks 0 / Comments 0

회사를 떠난 사람들 31_ 서른살. 퇴사후 따뜻함을 찾아 유튜버가 되다.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8.09.12 06:30 / Category : 회사를 떠나다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고 자유롭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랬다. 30년 살면서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가슴이 뛰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 세계를 조금씩 알면서 가슴이 뛰었다. 당시의 설렘이 단발적인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굳이 취업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따뜻함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김성훈남 채널이 그럼 첫 번째 인가?

현재 운영하는 채널 전에 다른 채널이 있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커플채널을 만들었었다. 커플의 따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구독자 140여명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채널을 접었다. 새롭게 채널을 구상하면서 어떤 형태로 따뜻함을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혼자 조용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말하면서 자기전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게 김성훈남 채널의 시작이었다.

 

▶ 유튜버로서의 지향점이나 목표는?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과 공감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진지해서 구독자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엄청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량적인 목표도 잡았다. 현재 구독자는 2,300명이다. 기왕이면 크게 잡아서 장기적 목표는 300만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단 1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구독자들이 어떤 컨텐츠에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지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을 해 주는 구독자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

 

▶ 목표에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Due date가 필요한 것 아닌가?

가끔은 먹고사니즘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시급도 낮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독자를 몇 명을 만들겠다 라고 기간을 딱 못박으면 내 컨텐츠의 순수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다.

 

▶ 지금은 다시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며 위로하는 말랑말랑한 힐링 컨텐츠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힐링, 위로가 마냥 현실 회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히는 게 맞다고 말한다면?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이 잔잔하고 조용히 힐링과 위로를 주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런 시류가 있다고 해서 현실의 부딪힘이나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컨텐츠가 더 성공하기 위한 것 발전하는 것과 관련 된 내용 뿐이었다면, 반대급부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누군가가 나도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향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우선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실험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유튜버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봐야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떤 컨텐츠가 자신과 잘 맞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자아 도취감에 마냥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나도 나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쫓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년동안 고민했고 또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채널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내 영상을 본 구독자가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인 상황이 나아진 경우다. 영상을 보고 힘들 때 위로와 다시 힘을 얻어서 다시 재 취업을 했다는 감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단지 화면 안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실생활에서까지 이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메일을 보내서 나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 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어서 공모전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렇게 꿈과 꿈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는 것이 좋다.

 



<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 바로가기> 





▶ 채널 홍보를 해달라.

김성훈남 채널은 자극적인 영상이 판을 치는 유튜브 안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들어오셔서 회사를 떠나 다시 꿈을 꾸고 있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힘과 위로를 얻어 가시기면 좋겠다.   <채널 바로가기>

 

▶ 본인이 하는 위로와 공감의 Vlog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나?

최근의 유튜브 트랜드를 내가 막 분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 아동, 교육, Fun, 위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적인 것을 보면 필요할 때만 검색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유아동이나 Fun 한 컨텐츠는 그냥 생각없이 틀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시간 날 때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자주 보는 ‘온도’ 라는 제목의 Vlog가 있는데 그냥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다. 기본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채널에 드문 드문 재미 요소가 있는 채널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공감과 위로도 좋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어떤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알바와 쇼핑몰 사업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일과 주체성을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그럼 한번 우리가 사업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서 한 친구가 아이템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뷰티 관련된 소품을 파는 쇼핑몰 상품의 사진 촬영, 영상 제작,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판매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현재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11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상을 만드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다. 또 벌 수 있는 돈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달전쯤 어느 회사에서 촬영, 영상제작에 대한 강연을 해 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Vlog가 아닌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또 순위안에 들면 상금으로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 있는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먹고사니즘은 큰 문제이자 벽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하루 일상은 어떤가?

전날 늦게까지 편집을 했다면 아침까지 잔다. 아니면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11시부터 6시까지 알바를 한다. 알바가 끝나면 돌아와서 구상한 영상을 찍거나 편집을 한다. 운동, 알바, 영상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공모전이든 알바든 유튜브 등이 될 수 있는데 아마도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금융대기업, 교직원 일년도 못 다니고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악플이 달린다면 뭐라고 답글을 달겠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나 남들의 시선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교 합격, 그리고 대기업도 취업의 기쁨은 한 달 정도뿐이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국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 인 것 같다. 나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삽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물론 당장의 현실은 좋지 않지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은 크기 때문에 난 괜찮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이런 뉘앙스로 댓글을 달 것 같다.

 

▶ 회사 다니는 동기들의 삶과 지금 본인의 삶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의 기준을 삶의 만족도를 50점 만점, 현실적 여건을 50점 만점으로 본다면 나의 경우 만족도는 50, 현실적 여건은 저의 zero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기들은 얘기를 해보고 하면 삶의 만족도는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약 20점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 여건은 제법 나쁘지 않은 월급이 나오니 한 40점을 될 것이다. 정리하면 나는 50, 동기들은 60점 정도일 것이다. 10점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만 하면 3년 안에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 짧지만 지금 도움이 되는 회사 안에서의 경험이 있나?

지금 하는 알바는 ooSNS 마케팅 일을 한다. 블로그나 SNS 계정에 회사의 일을 홍보하는 것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인 것은 맞다. 사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별것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동경이나 로망 없이 돌아갈 곳을 남겨두지 않고 절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귀결이 된 것 같다.

 

▶ 퇴사한 이후의 지금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는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었다. 회사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산소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에 앉아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쉬지 않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일을 태만히 한 건 아니었다. 할 때는 매우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두 개나 하면서 서너 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편집하고 했는데도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하루 하루가 성취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 퇴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밥 굶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 취업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 꿈이란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취업해서 안정기에 접어 들은 순간부터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넓은 시야로 적성과 꿈,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굳이 꿈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고 본다.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취업시장을 뚫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취업자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사회가 원하는 규격을 뚫어내는 과정동안 배울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도 삶을 이루어 나가는 자양분이 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본인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은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자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경험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 어떤 선택 후에 합리화 한 경험이 있나?

BC카드 퇴사 이후에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고 할 때마다 그 회사를 너무 막무가내로 나온 것 아니냐?’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하고 좋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다녔어도 죽은 것처럼 살았을 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생각해 보면 아닌가? 어머니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퇴사자 들이 그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이지 않을까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2020년까지로 못박아 보자.

원하는 일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인 것 같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원하는 만큼 버는게 현실적 의미의 성공인 것 같다. 2020년 까지는 전업으로 유튜버를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충분한 수입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삼십대가 되어서도 아니 사십대가 되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 본다면나는 포항이 고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울로 대학을 오기 전까지 정말 시야가 좁았다. 우물안에서 살았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대학생 당시의 시야도 너무 좁았던 것을 알았다. 또 유튜브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다시한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결국 최대한 많은 것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는 간접 경험으로 여행도 좋지만 유튜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곳까지 누군가의 시선으로 갈 수 있다. 책은 또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큰 촉매가 된다.

 

▶ 삶의 모토는?

꾸준하게 하자.’ 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다이어트가 산업이 된 이유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서, 자기개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남에 비해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은 과정을 보지 않는다. 세상은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어야 팔린다. 사회적 기준으로 성공 그 자체만  중요시 한다.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고 멋도 없다.  또 아무도 관심도 신경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어제도 힘들지만 꾸준히 또 과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다. 그의 선택이 도망이건, 무언가를 향한 것이든 스스로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유튜브에 퇴사라는 단어를 쳐 보면 수많은 컨텐츠가 난무한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개월을 못넘기고 사라진다. 이렇듯 자극적인 것이 판을 치는 영상시대에 그는 "따뜻함, 공감과 위로"라는 말을 강조했다. 아마 스무번도 더 했을 것이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 줄지 궁금하다. 그의 선택이 시류에 휩쓸린 것이 었는지 자신을 드러낼 최고의 방법을 찾은 것인지 지금은 모른다.  인고의 지루한 시간을 넘어 J커브를 그릴 그의 2년 후를 기대해 보련다. ◀












© 직장생활연구소: 회사를 떠난 사람들   Kickthecompany.com  손성곤이 인터뷰 했습니다.


Tags : 서른살 퇴사, 유튜버, 직장생활연구소, 퇴사, 퇴사후 유튜버, 회사를떠난사람들

Trackbacks 0 / Comments 0

Copyright © 직장생활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