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겨우 살아내기 위한 삶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30 10:13 / Category : 직장인 필진/직장 담론



삶을 묻고 답하다

생존(survival)과 영위(operating)

 

 

생존경쟁의 시대 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다른 누군가와 견주어 평가를 받고 또 상대방을 가늠합니다. 인구 감소로 상대해야 할 경쟁자의 수는 줄어든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경쟁의 강도는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제치고 짓밟지 않으면 삶이 불가능한 것처럼 세상은 우리를 채찍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실패를 하면 올바른 경쟁에서 진 것이니 그냥 받아 들이라고 말합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 거론된 적자 생존이라는 말은 놀라울 정도로 진화한 우리들의 삶을 여전히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약육강식이라는 물고 뜯기는 처절함 마저 당연한 것처럼 다가옵니다.

 

네 삶의 주인공은 바로 너야.”

교과서에나 등장할 법한 문구는 이제 감흥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적자생존의 환경과 약육강식의 논리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인간이기에 품을 수 있는 유일한 자존감의 상징이며 이는 아직까지 진화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삶은 살기보다 견디기에 급급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삶을 마음껏 누리도록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그러니 갈팡질팡할 수밖에. 추구하는 가치와 당면한 현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일 수밖에 없는 그 현실이 밉습니다.

 

 

회사에서도 살아남기바쁩니다.

살아남으려면 뭐라도 해야 하지요. 그건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자 내가 이 회사에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잊혀지면 끝이다. 무조건 살아남자. 지면 죽는다. 무조건 이기자.” 그러니 경쟁과 투쟁의 삶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대안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 특히 나의 존재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제치고 앞서 가야만 나의 존재가 부각되고 그래야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줍니다. 그러니 삶이 팍팍해 집니다. 친구? 직장에서는 친구는 사치스러운 표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건 아래건 서로를 경계하고 자석의 같은 극처럼 밀어내기 바쁜 곳이 직장이라며 한탄을 쏟아내기도 하지요.

 

 

안타깝습니다.

이렇듯 삶을 비집고 들어가 쟁취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사는 삶은 삶이 아닌 것처럼, 새로운 삶을 학수고대합니다. 다른 사람을 밀쳐내고 그 공간을 내가 차지하고 둘레를 높은 벽으로 막아두어야 할 것 같은 세상입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은 넓은 공간에 드러눕고 다른 어떤 사람은 발 디딜 여유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그 소유의 영역을 넓히려고 합니다. 생존하는 삶은 이렇듯 언제나 결핍의 연속이자 욕망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얼까요?

산다는 건 영위한다는 겁니다. 한자어를 풀이하면 꾸려 간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오퍼레이션operation,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개인의 삶이 살아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 될삶을 살아남기 위해삽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내 삶의 주인 자리를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지와 무관한 질서에 나 자신과 삶을 정렬시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우리를 곱게 보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나의 삶을 다른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비교는 결핍의 원천입니다.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결핍을 경험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족을 했다 하더라도 비교의 대상은 언제나 더 만족스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결핍을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하는데 남보다 모자라서 결핍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경쟁이 당연시됩니다. 경쟁에서 비롯된 욕심과 갈등이 삶을 퍽퍽하게 만듭니다. 나아가 자존감을 땅바닥으로 떨어 뜨립니다.

 








답은 뻔합니다. 

머리 속으로는 잘 알지요. 나는 내 삶을 살면 된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됩니다. 더불어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불 같은 경쟁에 뛰어들길 강요하는 세상의 논리가 우릴 가만히 내버려 두지도 않습니다. 사람 심리가 또 남들이 다 그러면 나만 이상한 것 아닌가 싶어 편승하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봅시다. 뻔할수록 간과하기 쉽습니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요구하는 질서에 편승하지 마십시오. 다른 누군가를 해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모습으로 당신의 질서로 당신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비정상의 세상은 당신을 비정상이라며 손가락질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힘은 비정상에 대항하는 비정상, 즉 우리가 선택한 삶입니다.


겨우 살아내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삶이 그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사실은 여러분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삶을 한번 잘 살아가 봅시다.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저는 저대로, 가끔은 부족하게 가끔은 넉넉하게, 삶의 출렁임을 만끽하며 살아봅시다.  조금 더 가진들 조금 더 높은들, 이 땅보다는 낮지 않으며 저 하늘보다는 높지 않습니다. 포기하고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물의 이치가 그렇다는 겁니다.  하늘과 땅 사이, 그 광활한 시공간에서 우리는 동등합니다. 그러니 우리끼리 싸우느라 먼지 폴폴 날리지 말고 경건하고 차분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생존하는 삶은 결국 죽고

영위하는 삶은 다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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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이를품은그대 2017.03.30 14:20 신고

    살아내지 말고.. 즐기며 영위하며 온전히 내가 주인인 삶으로 .. 사람답게 살아봐야겠습니다

    REPLY / EDIT

직장인의 일기_ 깨진 그릇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29 07:30 / Category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사흘을 내리 앓아 누웠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잤다. 

자다가 지치면 일어나서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차도는 없었다. 

몸은 "더 쉬어야 된다"라고 말을 해 주는것만 같았다.   

잠시 정신을 차리면 그동안의 일이 스쳐지나갔다. 


이유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아플 때가 되어서 아팠던 것이다. 

차라리 지금 아파서 누워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그대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다른 팀은 세명, 네명이 하는 일을 두명이 해왔다. 거의 일년동안.

그러다 보니 일의 완성도는 다른 팀의 것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도 생겼다.  

자존감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일을 하던 사람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빠지면 하루에 8시간 일을 할 수 없다. 

한달 20일간이라고 치면 160시간의 일을 남들보다 적게 한 것이다. 

아무리 업무가 능숙하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시간이다. 

중요한,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은 야근으로 겨우 매꿔나갔다. 

하지만 한달 160 시간 일년이면 거의 2000시간에 가까운 갭을 모두 매꿀 수는 없었다. 


나의 상사는 회사가 사람을 뽑아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시간의 부족에 대한 이해나 배려는 없었다. 

남들이 하는 일도 모두 해야 했고, 그 만큼의 성과도 만들어 내야 했다. 

매출이 부진하면 부진사유 보고 등으로 남들보다 더 일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야근은 늘어만 갔고, 주말에 쉬면 회복 되던 체력은 점점 바닥이 나는것이 느껴졌다. 

게임에 에너지가 부족하면 나타나는 빨간 막대가 나타났다. 

그러다가 빨간색막대가 위험하다고 깜빡이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그러다가 체력을 담는 그릇마져 깨져 버렸다. 











회사라는 유기체의 특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회사안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그 "어쩔 수 없음"을 몸빵으로 매꾸다 보면 그 몸은 구멍이 나고 깨진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견디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른다. 

그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회사는 문제를 자각한다. 

죽어라 죽어라 버티면 당연히 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몸이 무너져 버려서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살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회사를 떠난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 내야 하는데 

육체적으로 한계가 온다면 더이상은 아무것도 생산해 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꼼짝할 수도 없는 닭장에 갇혀서 매일 양계장 주인이 원하는 계란만 생산하는 닭은 결국 병들어 죽는다. 


회사의 속성은 미디어의 그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 벌어져야만 자각을 하고 뉴스가 된다. 

일을 해서 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을하는 당사자가 잃게 되는 많은 것들은 회사는 무시한다. 아니 보려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퇴사나 입원 등의 큰 일이 벌어져서야 '음. 좀 문제가 있었군' 이라고 판단한다. 


30대 중반의 후배하나가 스트레스로 근육에 마비가 왔다. 

한 달을 병원신세를 지고 다시 회사에 나왔지만 걸음걸이가 온전하지 않다. 

더이상 병가를 쓸 수 없으니 100%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회사에 나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업무에서도 100%를 발휘하지 못하고 실수가 생긴다. 

그의 상사는 '이 친구가 스트레스로 문제가 생겼구나. 회복 할 수 있도록 업무를 바꿔서 강도를 줄여줘야 겠다.'

라고 생각치 않았다.  그저 '이 친구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구나' 일을 못시키겠다.' 라고 말한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아름다운 인생,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일이 소진되기만 한다면 그것이 몸에 드러날 만큼 힘들다면 선택은 하나다.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 

깨진 몸안에 행복을 담기는 힘들다.







2017.03  사흘간 누워 있다가 겨우 몸을 추스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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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7.03.29 11:26 신고

    깨지기 전에... '멈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이팅!!!!!!!!!!!!!!!!!!!!!!!!!!!!!!!!!!!!

    REPLY / EDIT

    • 손박사 2017.03.30 10:14 신고

      몸이 알아서 잠시 멈추라고 신호를 주네요. 감사하게도...

      EDIT

3.삽질을 막아주는 힘_비전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23 07:30 / Category : 직장인 필진/직장 담론


회사를 묻고 답하다

목표(goal)와 비전(vision)

 


우리회사는 비전이 없어 

한 번쯤은 이런 하소연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비전이 없더라도 직장인으로 매일 해야 하는 ‘목표’는 있었지요. 어떻습니까?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비전이 보였습니까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지는 않다’고 하실 겁니다그것은 어딘지 모를 이상향을 향해 일단 눈앞에 보이는 곳에 이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작은아니 단계별 목표를 달성해가는 노력은 비전을 이루기 위한 초석입니다하지만 순서가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저는 비전 vision이 목표 goal를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중단기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기에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효과적입니다하지만 비전을 잃은 목표는 표류 합니다.

 

명확하지 않은 비전은 방향성을 잃게 합니다. ‘이 산이 아닌가벼!’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다는 겁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말처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그 목표가 궁극적인 비전을 향하고 있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목표를 달성해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도 이게 회사의 미래를 위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결론적으로는 회사가 위험을 피하는 계기가 될 때도 있습니다이처럼 목표는 비전에 비해 근시안적입니다모든 목표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비전과 동떨어진 목표들의 부작용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비전의 부재는 비슷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무엇을 위해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무엇을 위해 이 회사에 들어왔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 무엇을 위해'라는 것이 있었는지 조차 의문입니다. 교수님이 가르치는 대로 배웠습니다회사에서 하란 대로 했습니다그러니 ‘의미’를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자신의 의지와 동떨어진 삶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그러다 보면 의구심도 생기고 불안감도 듭니다분명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알고 있고 했지만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인가에 대한 확신은 들지 않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제 겨우 유치원생인 자식 얘기가 나왔습니다. 


“너는 네 아들이 어떻게 컸으면 좋겠냐? 


친구는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특정 직업을 거론하며 애쓰지 않아도 여유롭게 살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세뇌시킬 거라고 했습니다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를 두고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해는 갔습니다. 힘든세상을 자녀가 겪지 않았으면 하는 거죠.  한편으로 정작 제 친구 녀석은 부모님 말씀은 잘 듣지도 않았으면서 제 자식에게는 바라는 것도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친구가 제 생각을 물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가족 건사하고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을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하고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친구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너무 이상적이라는 겁니다하지만 저는 달리 다른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친구의 딸이 그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0%입니다하지만 저의 바람은 거진 99% 가능하지요친구의 딸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놓이거나 갈등을 겪을 겁니다. 하지만제 아이는 골치는 좀 아파도 선택의 자유가 충분할 겁니다.  친구의 아이는 선택의 책임을 강요 받겠지만제 아이는 선택의 책임을 감당할 겁니다친구는 명확했고 저는 조금 두루뭉실했기에 가능한 추론입니다하지만 친구의 바람은 ‘목표’요저의 바람은 ‘비전’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그럴 예정인 겁니다.^^

 

제 아이가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감당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고단한 살이 될 테지요알아서 살라는 부모를 만나 한탄도 할 겁니다하지만 비전은 ‘방향’을 제시합니다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제시하고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그러면 뭘 해야 할 지가 분명해집니다지난한 탐색과 시행착오를 경험할 겁니다하지만 그것은 ‘투자’입니다제 아들 녀석도 부모인 저도 함께 노력해가야 할 일입니다다만 그렇게 형성된 비전은 확고하여 쓸데없이 인생을 허비하는 일은 적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방향성이 정해지면 제거해야 할 요소가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비전이 없고 목표가 난무하는 조직은 더하기(+)만 반복됩니다

들에게 하라는 것이 점점 많아집니다. 끝내 목표에 치여 비전을 기억하거나 바로 세울 겨를이 없습니다하지만 비전이 확고한 조직은 빼고(-) 또 뺍니다.  비전을 향하는데 불필요한 것을 제거 합니다. 그래서 목표로 가는 길이 명확해집니다.  그 유명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자원은 꼭 필요한 일에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효과는 극대화됩니다실패해도 감당해야 할 손실은 한정적입니다그래서 비전이 바로 서야 하고 그래야 목표가 뚜렷해집니다비전에 부합하는 목표 말이죠그러면 직원들도 선택에 따라 집중이라는 걸 할 수 있는 겁니다.

 

비전을 명확하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비전이상향이라는 것 자체가 다분히 모호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일지는 정해두어야 준비할 것이 무엇이고 우선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판단이 가능해집니다물론 회사에는 비전이 있습니다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언제든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그 비전을 우리가 공감하는지회사가 공감해왔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하지만 거꾸로 직원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회사가 어떻게 될 건지는 사실 그들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또한 직원들은 비전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래야 나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회사가 오래도록 나를 품어줄 수 있는 겁니다직원으로서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의미를 찾는 행위가 비전을 세우는 것 아닐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회사에는 비전이 있습니다그 비전이 허무맹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윤을 창출해야 하다 보니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아등바등 살다 보니 잊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회사와 우리 자신을 위해 망각했던 비전을 깨웁시다그것도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목표는 확실하게

비전은 확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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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이를품은그대 2017.03.24 17:45 신고

    개인에게 대입해보면,,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정말 되고 싶은 나,, 비전과 방향성을 정확히 하면 쓸데없는 일들을 빼기(-)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게되겠네요 ^^ 심오한 내용 같았는데 메세지가 강렬합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27 16:27 신고

      더하기(+) 보다 빼기(-)를 잘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EDIT

  • Jenmy 2017.03.24 21:00 신고

    회사는 나 개인의 비전을 만들어 줄 수 없고 책임져주지도 않을거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개인은 더더욱 내 비전과 성장을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내 비전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은 만들 수 없는데도 회사가 나에게 비전을 주지 않는 다고 불안해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회사가 비전을 제시해줘야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align되어야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27 16:29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불평하기 보다는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하지만 회사는 직원에게
      반드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 직원으로서 우리도
      우리의 터전으로서의 회사를 위해
      비전을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EDIT

7회 퇴근후 2시간_강연) 직장인, 미래를 들여다보라. 후기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20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일곱번째 퇴근 후 2시간:: 직장인 미래를 만나다. 



매일 반복 되는 하루속에서 나이는 들어가고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준비하거나 미래에 대해 고민할 겨를도 없이 바쁜 하루는 무심히 지나가 버립니다. 

그러다가 보면 나만 혼자 뒤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퇴근 후 2시간은 직장인을 위한 미래 준비였습니다. 

대중 강연으로 최초로 직장인들만을 위한 컨셉으로 그것도 무료로 

미래 채널 MyF의 황준원 대표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강연을 다 듣고서 떠오른 생각은  하나 였습니다. 


"이 시간에 이 강연을 듣는 자리에 내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다른 자리에 있었다면 이 시간의 소중함을 모를뻔 했다."



다만 참석하신 분이 얻어가신 인사이트는 2시간 그 이상 이었습니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생 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참석하셔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셨습니다. 

길게 쓰거나 부연할 필요가 없었던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퇴근후 2시간 이었습니다. 



퇴근후2시간의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최고의 강연을 만들어 주신 

미래채널 MyF의 황준원 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퇴근후2시간은 소규모 토크 형태, 그리고 대규모 강연, 그리고 참여하는 워크샵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직장인들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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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16 09:01 / Category : 직장인 필진/노가다직장인

 

일년 전알파고가 찾아왔다.

세계 최고의 인간 이세돌을 물리쳤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기보는 인공지능의 위대함을 알려주었다그리고 기계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한 예상이 곧 닥칠일임을 증명했다충격정인 결과에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미디어에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내 일자리는 없어지지나 않을까?

사실 이 불안은 처음이 아니다. 알파고의 불안 이전에 산업혁명 이후 노동자들의 불안이 있었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다.”라는 불안개인이 이겨낼 수 없는 증기기관으로 대변되는 기계화의 물결그 불안은 블루칼라 근로자들의 ‘러다이트 운동’으로 이어졌다노동자들은 기계를 부숴댔다.  그 운동의 기저에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여 종국에는 자신들의 생활 기반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하지만 결국 공장에서 기계의 도입이 현실이 되었고 노동자들이 얻어낸 것은 거의 없었다

 



인간이 사라지는 일은 소수였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들어왔어도 여전히 사람은 필요했다.  더욱 정밀한 생산기계가 공장에 투입되는 지금도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이는 산업혁명 당시로 돌아가면 더 심해진다영국 스스로는 산업혁명으로 그들의 생산 효율화와 경제 번영의 달성을 이루었다고 평가한다.  당시로는 최첨단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한 그들의 군사력 강화는 곧 식민지 경제 착취로 이어졌다.  사실 이런 착취의 역사가 영국의 경제 발전을 가져온 원동력이었다. 당시 기계의 효율성은 사람의 집단 노동을 따라가지 못했다. 영국은 인도나 중국에서의 면화 경쟁력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했다.  영국의 만들어낸 산업혁명의 생산성은 인도나 중국을 따라가지 못했고 시장을 빼았겼다. 이에 무굴 제국을 점령하고 아편 전쟁을 일으키고 청나라를 굴복시켰다.  












알파고시대의 우리는 어떻게 될까

알파고가 나오기 훨씬 전 이미 많은 기업들은 사무자동화에 대한 솔루션들을 팔기 시작했다. CISCO IBM에서 선보이는 IP Phone들은 자동으로 팩스나 이메일까지 보낼 정도로 똑똑했다상업용으로도 이런 기술들은 출시되었지만 대한민국의 일터에서 우리는 이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왜일까



비용 때문이다.

솔루션을 도입하는 비용에 비해 얻는 혜택이 너무 적다. IP Phone에 맞는 네트워크 환경이 우선 구축기존 네트워크와  호환이 힘들었다아예 없는 셈 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그래서 금전적이든 업무적이든 인간의 비효율(?)을 안고 가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아무리 편한 기술도 쓰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소용이 없다그리고 항상 해야 하는 업그레이드이 또한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안정화에 드는 시간들이 만만치가 않다왜 전 세계에서 90년 말에 출시된 Windows XP가 그렇게 오랫동안 장수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믿음이다.

나의 팀장은 “나는 전산을 믿지 않는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현실적으로 50대에 접어든그리고 그 이상의 세대는 변화하는 IT기술을 따라가기에 힘들어 한다. Microsoft Office 같은 프로그램에도 익숙하지가 않고 심지어 타자도 제대로 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그런 사람들에게 전산이란 복잡하고 배울 것만 많으며그래 봤자 오류만 뿜어내는 아주 성가신 존재들이다아이러니 한 것은 언급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핵심 의사결정자가 50대 이상이라는 것이다그들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보다 현상 유지를 선호할 것이다. 확실한 Benefit의 사례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마도 그 사례는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러니 당장은당신은 아니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아마 당신이 하는 일이 대체되는 순간이 올 즈음이면 당신은 은퇴의 시점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기술의 발달은 빨라질지 몰라도 특히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를 갖기 위해서는 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업무 대체’는 당장의 현실로 접하기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은퇴 이후를 생각한다면 어떨까?

점점 취약해지는 직업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민을 해야만 하는 유일한 기회는 지금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과 직업을 완전히 대체하는것은 아직 요원하다. 직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무가 없어지는 것이다. 회계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 중 단순 계산직무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아래 링크는 2014년에 제작된 CISCO Internet Everything Commercial Series이다매우 현실적인 일상의 모습으로 구성 된 저 광고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만나보자당신의 생존을 위한 고민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지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CISCO Internet everything    아쉽지만 한글 자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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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어린 직장인 2017.03.21 10:37 신고

    하하하하 잘 봤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이제 30살인 회사원들에겐 무서운 경쟁자인거 같아요.

    좀 더 이길 방법을 찾아봐야지요.

    REPLY / EDIT

    • 손박사 2017.03.22 08:00 신고

      안녕하세요.

      아직 젊다고 해서 더 두려워 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나에게 적용되는 것을 아니겠지.... 라고 안심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꾸준히 계속될 겁니다. 과거에도 이런 변화는 많았습니다. 그 변화가 엄청나게 큰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 -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돌아오고 가족과 함께하는 나의 삶- 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길 방법을 찾아보신다니.... 아직 어린 직장인님은 찾으실 겁니다. ^^

      EDIT

  • parisagain 2017.03.21 14:34 신고

    저는 당장 버거킹의 셀프주문이 가장 무섭더라구요. 알바들의 자리가 없어지는 건데,
    단지 저같은 고객은 그냥..뭐랄까..필요없는 면대면 서비스의 부담감을 덜 수 있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참 서글프면서도 무섭더라구요.

    REPLY / EDIT

    • 손박사 2017.03.22 08:02 신고

      저도 작년에 여행을 가면서 항공사 티켓팅을 하는데 사람이 없고 전부 무인 기계 뿐이더라구요. 단순하게 처리될 수 있는 작업들은 기계로 대체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듯합니다. 이미 우리 눈앞에 닥쳐온 현실이니까요.

      반복적인 작업이 아닌 다른 직무로의 전환에 관심을 가져야 할듯 해요..

      감사합니다.

      EDIT

명확하게 말하자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09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아메리카노 따뜻한 걸로 주세요. 물은 반만 넣어 주세요"

"손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물은 한가득이다.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 했는데요."

"진하게 달라고 하신거 아닌가요?"

"아뇨. 그냥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만 했는데요."

"그러면 진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샷을 3개 넣었어요."

"저는 진하게 달라고 말한 적 없구요. 물을 반만 넣어 달라고 했잖아요"

직원은 궁시렁 거리며 "그게 그거지, 까탈스럽긴"

"이봐요. 당신이 말을 잘 못 알아듣고 당신 맘대로 만든 거 잖아요. 왜 그걸 나한테 까탈 스럽다고 해요"



언어의 역할 중 하나는 '생각을 나르는 도구'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상대의 생각을 자신의 마음대로 재단하는 사람이 많다. 또 반대로 명확하게 말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나의 생각을 알아서 파악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말은 위험하다. 기억력이라는 놈은 얼마나 잔망스러운지 원하는 기억만 하려고 한다. 왜곡되고 맘대로 해석되는 일은 다반사다.  결론부터 말하자. 회사에서는 가능한 명확한 용어로 말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고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경우가 없어진다.  




수많은 상품을 품평하고 그 중에서 판매할 상품과 가격을 고르는 시간이었다. 상품을 준비한 바이어가 상품을 설명한다. 설명을 들은 본부장이 한 상품을 두고 말한다. 



"작년가격도 이만원에 판매율도 좋았고 ,시장 최저가로 의미도 있으니 이만원에 파는게 맞는것 같은데"

"이만 오천원에 팔면 좋겠습니다. 전년가격이 이만원 이었지만 워낙 마진이 낮았으니 퀄리티를 올리고 판매가도 올리면 더 이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부장님이 말씀하시면 이만원으로 하겠습니다."

"아니 내 말은 꼭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고, 시장 최저가가 의미가 있으니 그게 좋겠다는 겁니다. 결정은 바이어가 하세요."

"본부장님은 저의 최종 상사 입니다. 그 상사가 의견을 준 것을 직원이 바꾸는 것은 지시를 어기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 상황에서 바이어의 의지대로 했다가 판매가 저조하면 모두 제 탓이 되어버리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본부장님의 지시를 어길 수 있는 직원이 있을까요?”




위의 본부장의 사례가 실무자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상황이다. 의견만 내고 결정은 실무자에게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대한민국 직장인 중 누가 임원의 말을 거스른단 말이냐. 차라리 명확하게 "이렇게 하게" 라고 말하는 것이 낫다.  한번 더 말하면 회사에서는 명징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의미가 혼동될 수 있거나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말은 가능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결과에 대한 책임도 명확해 지며 성공, 혹은 실패 하더라도 명확한 분석이 가능해 진다. 


누군가는 "회사도 사람사는 조직인데 그렇게 하면 너무 정없고 딱딱하지 않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맞다. 회사도 사람이 만들어 가는 곳이다. 하지만 정만으로 일하는 곳은 아니다. 그렇기에 명확한 용어의 사용은 필수다. 애매모호한 표현 때문에 잘못된 이해로 삽질을 수없이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업무의 Role을 나누는 기법중에 RACI라는 것이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나는 일에 대한 정의와 목표를 세우고 마일스톤을 짜고 나면 반드시 RACI를 정한다. 이것은 일에 대한 책임자, 실행자, 조언자, 인폼자 (Responsible, Accountable, Consulted, Informed) 이렇게 나뉘어진 업무의 책임에 대한 구분이다. 이렇게 일을 나누면 명확해 진다.  쓸데 없이 답없는 회의는 줄어들고 일은 체계적으로 나뉘게 된다. 누가 이 일을 해야 하냐? 니 일이냐 내 일이냐 하며 다투는 경우는 많이 줄어 든다. 


나는 외국계 회사에서 9년간 일을 했다. 약 2년간 글로벌 소싱 업무를 맡았기에 외국인들 특히 영국인들과 대화할 기회가 매우 많았다. 그들과 일하며 좋았던 것은 명확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점은 일의 속도를 빠르게 해 주었다. 내 영어 실력이 Native가 아니기에 이해가 어려운 단어나 문장은 반드시 다시 물었다. 그러면 상대는 쉬운 용어로 풀어서 설명했고, 서로가 완벽한 이해에 도달하고 일을 했다. 나의 부족한 어휘는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하기를 원하면 "니가 이일을 하기 원한다" 라고 말했다. 가능하다면 "내가 그 일을 언제까지 해서 주겠다." 피드백이 왔다.  만약 어렵다고 생각되면 나는 "이 일은 어렵다. 그 이유는 이렇기 때문이다." 대신 이런 방법을 제안한다. 니가 컨펌해 주면 내가 언제까지 하겠다."  대화의 기본 틀은 이렇게 감정이 스며들지 않은 오해없는 커뮤니케이션 이었다. 



하기 원하는 일은 "하기 원한다. (Want)" 라고 말하면 된다. 

정보를 알려 주려면 정보만 알려주면 된다. (Inform) 

내가 받을 것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요청을 하면 된다. (Inquire) 

결정이 필요한 일은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Decide) 

이렇게만 해도 커뮤니케이션은 간단해지고 오해는 사라질 것이며, 삽질은 줄어들게 된다. 



회사에서는 감정의 소비를 하지 않길 바란다. 쓸데 없는 감정의 소비는 묘한 늬앙스를 풍기는 행동이나 말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대화를 하고서 ‘그게 이런 뜻이었나? 내가 이렇게 하기를 바라는 걸까? 뭐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감정은 피곤함을 몰고온다.  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을 지연시키고 직원들을 삽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상사라면 일은 더 복잡해 지고 짜증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나서도 "야,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라며 아무것도 없이 고구마를 입 속에 쑤셔 넣는 답답함만 생긴다. 


일은 요리가 아니다. 간 보지 말자. 일은 연예가 아니다. 밀당도 하지 말자.  

깔끔하게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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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토리 2017.03.09 09:06 신고

    "물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반을 따라 버리고 마시겠습니다."
    "겁먹은 고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입으로 당신의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주객전도!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REPLY / EDIT

  • 김현성 2017.03.09 11:01 신고

    의사표현은 분명하게..
    서로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게 말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REPLY / EDIT

[8회 퇴근 후 2시간] 3월 17일 (금) "취미를 일로 만들자"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08 18:12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  퇴근 후 2시간>

이번 모임의 주제는 <취미를 일로> 입니다. 






회사일은 적성에 정말 안맞는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 한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좋아서 시작한 취미를 일로 만들 수는 없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 보았습니다. 

이 질문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는 취미를 일로 만들려다 한번의 실패를 겪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고 있는 분을 호스트로 모시고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시작해 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떤 배움보다 큰 교훈이 될 수 있으니까요.



모임 하루 전인  3월 16일 저녁 9시까지만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하기 



퇴근 후 2시간은 이런 모임 입니다.  


한명만 말하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는 일방향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전 합니다.

좁은 회사를 떠나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회사에서의 일방적인 회의가 아니라 함께 진심으로 논의 합니다.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이번 모임은 강연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 입니다. 

모임 사진 촬영 그리고  종료 후 간략한 설문과 뒤풀이가 있습니다.


 



모임 장소인 신촌 <또라이 양성소> 입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7길 28-8 우드스탁 건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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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사에서의 관계, 그 미묘한 차이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07 08:05 / Category : 직장인 필진/직장 담론



회사에서의 관계, 그 미묘한 차이 

교류(exchange)와 교감(communion)

 

당신과 나 사이에는 ‘교류’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이렇게 지면과 활자를 통해 만났고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당신과의 교류를 통해 심히 ‘교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무릅쓰고, 생각의 미묘한 차이를 이겨내고, 나는 글로, 당신은 눈으로, 서로 접촉하며 따라 움직이길 원합니다. 이미 알아차렸겠지만 ‘서로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 느낌’을 교감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교류는 ‘물줄기가 섞여 흐름’, ‘사상이 서로 통함’이라는 뜻입니다. 교감이 ‘동행 同行’이라면 교류는 ‘동향 同向’입니다.

 

회사에서도 수많은 교류가 필요합니다내 일이지만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드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회사 용어로 ‘친화력을 겸비하여 폭 넓게 교류하는’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흔히 그런 사람들을 ‘마당발’이라고 부르지요. 소위 ‘인맥’이 좋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들은 실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수완’이 좋아 일을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이 가진 능력은 한계가 있기에 다양한 이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넓은 교류는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류의 한계입니다. 그 원인은 교류 자체가 아닌 교류하기 위한 방법에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정치를 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필요에 의해 관계를 형성하면 벽에 부딪히고 오래가지 못합니다상대방이 관계의 목적을 알아차리면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닌 상대방이 허용한 만큼의 정보만 얻게 됩니다. 때로는 거절이나 외면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왕 ‘마당발’이 될 거라면 속내를 감추고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이런 관계는 흔합니다. 흔하다 보니 메리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에 의한 교류는 뭔가 부족합니다.

 

‘사무적’이라고 하면 느낌이 어떻습니까? 우리가 회사에서 교류할 때는 대부분 사무적입니다. 하지만 ‘교감’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교감은 교류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교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요구에서 시작되지만, 교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공감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교감은 관계적 측면에서 일시적이고 정적인 상태라기 보다는 지속적이고 동적인 태도에 가깝습니다. 교류는 갈등을 지양하지만 교감은 갈등도 수용합니다. 이처럼 교류와 교감은 시작점 자체가 다릅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부대끼는 관계가 교감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류는 목적이 달성되면 끝이 나지만 교감은 목적 이후에도 지속됩니다.

 









당신과 나의 교류는 얼마든지 멈출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닫아버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다 나은 직장생활과 삶을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 글에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논의할 마음이 있다면 우리가 교감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그런 교감은 우리의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발전적으로 이끌 겁니다.

 

기획팀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보통 지원부서에서 작성한 보고서는 CEO 보고 후 공지되기 전까지는 타 부서에 공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재무 목적의 보고서를 제외한 기획서들은 사실상 다른 부서 혹은 부문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보고서 초안을 들고 다른 부서의 고수들을 찾아 의견을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는 반응이었지만 ‘어떻게 됐어?’ ‘잘 돼가?’라며 오히려 관심을 기울여주고 묻지도 않은 아이디어들을 보내주었습니다. 그것은 교감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렇게 작성된 기획서들은 직원들의 반감이 적었습니다. 게다가 놀랍게도 반감과 부작용을 개선할 만한 대안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는 겁니다. 교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것을 서로 묻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저는 그 때 깨달았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교류를 시도해온다면 ‘당신이 필요해!’라는 말입니다. 교감을 시도해온다면 ‘당신이 필요한 건 뭐야?’라고 묻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사실 단편적인 필요나 목적은 같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지향하는 목적은은 완전히 다른 셈입니다. 교류로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교감을 통해서는 서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Give & Take’라는 원초적인 물물교환의 형식에 얽매이지 맙시다. 물물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 원칙은 ‘대등한 가치’입니다. 가치의 균형이 깨지면 교류에도 금이 갑니다.

 

교감은 나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것 입니다. 결국 내 것만 중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서로 따지고 잴 일이 없습니다. 그저 묻고 답하고 토론하며 발전할 뿐입니다. 종종 겪게 되는 갈등도 결론적으로는 성장통입니다. 나의 가치가 원래보다 더 드러나 보이는 것은 교감이 선사하는 선물입니다. 함께 나눈 술잔 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진한 관계의 취함입니다.

 

서로 눈치 보며 필요에 의한 교류만 하지 맙시다. 함께 눈을 맞춰 교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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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이를품은그대 2017.03.07 11:20 신고

    교류와 교감.. 그 미묘한 차이에서 이런 심오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니요~! 회사에서 제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교감하는 한 주가 되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7 13:52 신고

      모 방송국 뉴스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하는 배려,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관계에 반영된다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봄날 2017.03.07 11:34 신고

    저도 지원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인데, 작성해주신 보고서 초안 관련한 '교감의 산물' 사례는 저도 경험했던지라 공감가네요 :D 나의 가치가 아닌 우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교감', 다시한번 되새기며 오늘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할게요~!!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7 13:54 신고

      멋진 경험이었지요?^^
      그런 경험이 널리 퍼지기를.
      지원부서라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뭔가에 대한 질문에서
      관계의 방향을 찾을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DIT

  • 스마트리 2017.03.08 11:54 신고

    교감을 잘 할 수 있는 직원이 되는 것은 소중한 자산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8 13:12 신고

      맞습니다.
      당장의 수익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처럼
      교감하는 태도는 의미 있는 자산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 김현성 2017.03.09 11:07 신고

    직장생활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사람과의 교감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목적을 이루는 쾌감과 동시에 공허함..
    또 다른 목적을 위해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나싶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그 가운데에서도 교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지 않나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9 15:27 신고

      어쩌면 말씀하신 희망적인 교감들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

퇴근 후 2시간의 정체는 뭔가?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3.02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Q1. 퇴근 후 2시간은 뭡니까?

모임의 모토는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입니다.

퇴근 후 술자리로 무의미한 인터넷 서핑으로 사라지는 시간을 가치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모임입니다. 

 


Q2. 어떤 형태로 진행되나요?

그 형식은 아래처럼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대해 서로 생각을 나누는 <토크> 형태의 모임

2.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강연>으로 듣는 모임



Q3. 모임은 어떻게 알수 있나요?

공지는 직생연 페이스북 페이지, 직생연 홈페이지, 그리고 저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려 드립니다.

주로 금요일 저녁시간에 많이 합니다.  



Q4. 어떤 주제로 모임을 했나요?

2015년 부터 <퇴사충동, 나쁜 상사, 보고서의 신, 직장인의 질문, 출사표> 등과 같은 주제로 6번의 모임을 했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모임에 대한 주제도 이미 많이 뽑아 놓았습니다. 



Q5. 누가 참석할 수 있나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 퇴사 하신 분들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토크> 형식의 모임에는 그냥 얘기를 들어본다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드러낼 용기를 내실 분이라면 더 좋습니다. 수동적인 직장인에서 능동적인 인간으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니까요.



Q6. 비용은 얼마인가요?

기본적으로 모임은 무료입니다. 다만 강연형태의 모임의 경우 대관료, 노쇼 (No Show)를 방지하기 위해 소정의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Q7.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직장인, Must Know> 라는 타이틀로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연속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생 때는 회사에 취업만을 목적으로 공부를 합니다. 토익, 공모전, 자격증 공부 등이 그렇죠. 하지만 힘들 과정을 거쳐 직장인이 되고 나서 실제로 세상을 홀로 살아내다 보면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은 따로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한 주제가 바로 <1. 변하는 미래, 2. 노무(노동법), 3. 부동산계약, 4. 생애재무설계, 5. 나를 찾는 과정> 입니다.  

대부분은 귀동냥이나 인터넷의 정보만으로 수박 겉핥기 정도밖에 모릅니다. 또 실제로 부딪히고 깨지고 나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직장생활연구소에서는 위의 5가지 주제에 대한 교육을 연속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형 강연이 될 수도 있고, 소규모 형태의 교육 및 워크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변하는 미래에 대한 강연은 3월 3일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립니다.



Q8. 진짜 궁금한데 이런건 왜 하는 겁니까? 돈이 벌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직장생활연구소에 글을 쓰면서 글로 소통을 했습니다. 하지만 따로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텍스트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또, 사실 저는 사명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직장인들을 도와야 한다는...  저도 직장인이고, 너무나도 힘든 순간도 겪어 봤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가진것,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조금 나중에 많이 벌겁니다.   마냥 돕고만 살면 아내에게 혼납니다.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먼저 행동하면 세상의 도움을 받을거라고 믿어요. 직장인으로서 주체적이지 못한 삶에서 벗어나 저 스스로 부터 자유롭고 싶어서 가치있고 의미있는 행동을 시도하는 것 같아요.



Q9. 직장인 인데 시간이 남나요? 이런걸 하고

ㅎㅎㅎ. 저는 14년차 입니다. 몇 달전에 팀에 한명이 그만둬서 거의 정신 못차릴 정도로 바빠요. 최근에는 회사에 있는 시간이  평균 13시간은 되는것 같아요.  직장 이후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미친듯이 쪼개씁니다. 이 포스팀도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켜 놓고 쓰는 겁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쓸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나중에 직장생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저에 대해서 얘기하는 퇴근 후 2시간 모임을 해 봐야 겠어요.  



Q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선은 강연을 해 주시고 도움을 주실 전문가분들을 찾고 있어요. 생애재무설계, 부동산 계약법 등과 관련해서 직장인을 위해 강연을 해 주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가치가 맞는 분이면 직장생활연구소의 자문 위원으로 모시고 싶어요. 

직장인이면서 직장인을 돕는데 어떤 작은 행동이라고 하기를 원하는 분도 만나고 싶어요.  홍보, 마케팅을 잘하시면 더 좋을것 같구요. 세상을 재미있고 만드는 가치 있는 행동을 하기에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조금 부족 하거든요. 직생연을 더 알리고 싶구요.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손성곤     companyma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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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2 11:39

    비밀댓글입니다

    REPLY / EDIT

    • 손박사 2017.03.23 22:42 신고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행동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지금것 해온 것이고 잘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의 성공이 아닐지라도 저는 기쁜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EDIT

1. 퇴사가 꿈이 되어 버린 당신을 위해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2.27 07:30 / Category : 직장인 필진/직장 담론



나를 묻고 답하다

입사(入社)와 입문(入門)

 

 

입사를 축하합니다!

기억나십니까? 수십 개의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며 그 지난한 복사하기와 붙여 넣기, 회사이름 찾기와 바꾸기 끝에 일궈낸 단 하나의 쾌거. 나를 받아주기로 큰 결심을 한 회사가 보내준 정성 가득한(?) 답변에 폴짝거리며 기뻐했던 날 말입니다.

 

퇴사를 축하합니다!

요즘은 퇴사한 사람에게 이렇게 인사를 한답니다. 핍박과 고통의 세월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감행한 이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있습니다. 이미 회사를 떠나 자리를 잡은 사람도 여전히 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퇴사를 걱정하기보다는 일단은 축하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일보다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고 조직보다 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가정을 내팽개치고 일을 했고 조직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불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일 없는 삶은 로망이 됐고 내가 없는 조직 공동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과거는 입사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퇴사를 꿈꿉니다. 단순히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소모적인 삶에서 생산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퇴사를 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시대의 직장인들은 비전보다는 꿈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냅니다. 앞일에 대한 책임쯤 스스로 감당해내겠다는 강단이 있습니다.

 

다만 퇴사가 꿈이 된 현실의 이면에는 탈출을 감행하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벗어나고 싶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퇴사라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퇴사를 갈구하지만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래서 퇴사한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탈출은 퇴사를 부러워할 만한 이유가 못 됩니다. 현실의 굴레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벗어나기 위한퇴사는 실패로 끝나거나 미수에 그칩니다.

 







대안과 준비가 없는 퇴사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 선사합니다. 그간 착실히 일하면서 모은 퇴직금을 몽땅 날려버리는 재정적 위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진정 퇴사를 축하 받고 싶다면 사전에 대안을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퇴사를 염려해야 할지 축하해야 할지는 바로 이 순간 결정됩니다. 그래서 퇴사는 벗어나기가 아닌 뛰어들기여야 합니다. 무엇으로부터(from)가 아닌 무엇으로(to)여야 합니다. 입사할 때는 목적지향적이었지만 퇴사할 때는 현실도피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섣불리 퇴사를 결심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진중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국면이 바뀌는 중차대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의 결단에 나의 의지와 무관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됩니다. 오롯이 내 뜻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도적인 선택이 될 겁니다.나의 선택이라고 하겠지만 진정 그런 것인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될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퇴사는 다른 터(직장), 다른 삶으로의 입문入門입니다. 사실 과거의 입사도 그랬어야 합니다. ‘무엇을 배우는 길에 처음 들어섬을 뜻하는 입문은 삶이 배움의 연속이라는 것을 곱씹게 합니다. 우리가 입사했던 건 돈, 사회적 지위 때문은 아니었을까? 견실한 대기업의 회사원이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왜 나는 지금 퇴사를 꿈꾸고 있는 걸까? 그것은 삶에서 맞이하는 수많은 입문의 순간들을 폄하했기 때문입니다. 배움만이 아닌 입문한 삶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취지가 외면됐다는 뜻입니다. 애당초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회사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적이 된다 한들 이상할 것 없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여! 입사하지 말고 입문하시게! 비웃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입문할 마음이 없이 입사한다면 분명 퇴사가 꿈이 될 겁니다. 애써 들어간 회사를 나조차도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나가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퇴사가 새로운, 또 다른 입문의 순간이기를 원한다면 지금의 선택도 입문이길 기대해 봅니다. 입사한 사람은 열심히 일하지만 입문한 사람은 열심히 깨우칩니다. 입사한 사람은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입문한 사람은 새로운 출발을 원합니다. 그게 입사와 입문의 차이입니다.

 

퇴사를 꿈꾸는 나에게 묻습니다. ?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면 퇴사라는 대안은 나에게 적절한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앞으로의 담론에서 그 이유를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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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욱 2017.02.27 14:42 신고

    다른 삶으로의 입문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 입문이라는거, 입사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6 21:10 신고

      파이팅!
      그래도 입사라는 소중한 경험 덕분에
      입문이라는 깨달음과 용기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선택은 우리를 풍요롭게 할
      입문이기를 바랍니다~

      EDIT

  • 김현성 2017.02.27 16:50 신고

    비록 직장인 아닌 사람이지만,
    좋은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자영업자로 살아가고있지만
    때론 직장인의 생활이 그리울때가 저로써는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자주 이제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6 21:14 신고

      감사합니다~ 자주 오십시오~
      직장생활을 하셨던 분들의 그리움 때문이라도
      지금의 직장생활을 즐겁게 해야겠어요^^
      역설적이게도 직장이라는 굴레가 선사하는
      편의와 안정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DIT

  • 차고넘치는 운빨 2017.02.28 12:35 신고

    소모적인 삶에서
    생산적인 삶으로
    살겠습니다
    베스트공감입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6 21:21 신고

      요지는 그것이었어요~
      삶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 삶이 닳아 없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 믿어요.
      내일은 오늘과는 또 다른, 성장하는 날이 되기를!

      EDIT

  • 박상준 2017.03.06 14:12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입문하는 삶, 공감합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6 21:22 신고

      감사합니다^^
      직생연에 입문한 우리를 응원합니다~

      EDIT

  • 분홍이를품은그대 2017.03.07 11:22 신고

    입사 후 첫 출근날이 생생히 떠오르네요 ㅋㅋ 그 날의 총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퇴사를 꿈꾸는 직딩의 삶이 어쩜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입문 이라는 단어를 곱씹으니, 다르게 생각할 수 있구나 아차!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07 13:47 신고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이 아쉽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이 축복이지요~^^
      감사합니다.

      EDIT

  • 사탕수수 2017.03.09 15:46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입사 5년차에 들어서면서 퇴사를 생각하거나 실행하는 동기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글 쓰신 것처럼 그들의 선택은 참 부럽기만 하고, 심지어는 저를 초조하게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그들을 응원해주면서 저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5년 전과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달라졌고, 과연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지..
    혹시 직급과 호봉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납니다 -ㅁ-...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입문자의 자세로, 지금 이 자리에서 하루하루 더 생산적으로 살도록 변하는 것을요.

    REPLY / EDIT

    • 밤토리 2017.03.13 16:26 신고

      생각의 변화와 실천으로의 다짐,
      정말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길을 제대로 가는 것.
      파이팅입니다~^^

      EDIT

7회 퇴근후 2시간_ 강연) 직장인, 미래를 들여다보라.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2.21 18:39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안녕하세요.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3월 소식은 진짜 미래를 들여다 보는 강연 입니다. 


매일 뉴스를 보면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직업" "사라지는 직업"에 대해 말합니다. 

4차 산업, 아두이노, AI, 알파고, 무인자동차... 

머리가 아픕니다. 


이런 우리앞의 변화가 직장인에게 어떤 의미이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 

미래 캐스터 황준원 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3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광화문 서울창조경제 혁신센터 입니다. 


본 강연은 대중강연으로도 처음,  무료 강연으로도 최초 공개 되는 것 입니다.  

오직 직장생활연구소와 미래채널간의 콜라보를 통해서 선보입니다.  

 

꼭 참석하셔서 직장인에게 닥친 미래를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신청은 아래 링크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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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왜 여행을 떠나는가?

Author : 손박사 / Date : 2017.02.21 07: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어느 트렌드 설명회에 참석했을 때 본 내용이 기억난다.  미국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왜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했고, 2위의 답이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매우 놀랬다. ‘먹고 살기 위해서’ 같은 뻔한 답을 생각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많은 사람들이 매년 해외로 여행을 간다. 때로는 회사 월급으로 매년 그렇게 여행을 가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직장인들은 왜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어 할까?’ ‘여행이 나를 키우고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주었다.’라는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아닌 다른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해졌다직장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근거한 이유 말이다.

 


여행은 완벽하고 주체적인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이 불만족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도 내 맘대로 고르고저녁 시간에 먹는 밥만날 친구사고 싶은 물건들 모두 내 맘대로 할 수 있다하지만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만든 질서와 누군가의 시킴에 따라야 한다나보다 더 일을 모르는 상사의 궁금증 때문에 자료를 만들기 위해 밤을 세워야 한다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 일수록 스스로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이런 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없는 ‘주체성의 결여’가 바로 직장인들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유감을 만끽하다가 들어온 회사이기에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의 부재는 더 큰 충격이 된다.


하지만 여행은 다르다모두 내 맘대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처음부터 끝까지어느 나라로 갈지누구랑 갈 건지어느 곳에 묵을 건지어떤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것인지모두 오롯이 내가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다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회사에서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모든 것을 나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고 결과까지 맛보는 주체적인 행동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여행은 매일 일정한 공간에 갇혀서 남이 시키는 일만 하던 직장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가 주인이 되는 경험이 곧 여행이기 때문이다.






  

원해서 하는 공부를 하게 만든다. 

나이 별로 가장 후회하는 것을 물어본 설문이 기억난다상위권에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그 때 공부를 더 할걸.” 이었다. 사실 어지간한 사람들은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않는다어떤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비로소 갖게 되는 생각이다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전문 분야에 지식이 부족해서 후배에게 창피를 당했다거나나보다 휠씬 지혜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에 감명을 받거나때로는 승진을 위해 공부를 한다이렇게 공부의 필요성은 어찌 보면 연차가 늘어나면서 더 느끼게 된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대부분은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은?  나라를 정했다면 그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한다비록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는 아니더라도내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공부를 한다기꺼이, 스스로, 제 발로 서점에 찾아가 여행 가이드북을 산다그리고는 스벅으로 가서 한 손엔 커피한 손엔 여행 책을 들고 공부를 한다공부를 하는데 그 공부가 즐겁고 유쾌하기 까지 하다.  더군다나 이 공부는 재미있는 여행이라는 결과가 바로 나오는 즉각적인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다른 일을 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직장인은 매일 거의 비슷한 일을 한다같은 일을 루틴하게 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을 느낀다그래서 늘 “야뭐 재미난 거 없나?”하고 묻는다이렇듯 똑같은 일을 하는 데서 오는 피로를 여행은 한 순간에 날려준다우선 시간을 완전 다르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회사로 향하지 않아도 된다그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따듯한 이불속에 누워서 ‘평소라면 지금쯤 9호선 안에 끼어서 괴로워하고 있겠지’ 하며 즐거워한다집에만 있어도 이렇게 즐거울 터인데,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 있다면 그 즐거운 느낌은 열 배 이상 증폭된다또 하루의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내가 원하는 곳에 스스로 찾아가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늦게 까지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것들을 마구 향유하며 자유에 젖는다게다가 내일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기에 그 자유는 상상할 수도 없이 커진다똑같은 24시간 이지만 새로움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가득찬 24시간을 만든다는 것. 그 매력이상의 매력에 직장인은 여행을 즐길 수 밖에 없다.

 




 


스트레스가 없다.

여행이 직장인에게 주는 행복 중 하나는 바로 No Stress’이다책임도 없고 의무도 없다. ‘이거 해라저거 해라’ 시키는 사람도 없고 ‘왜 이거 안 해?’라고 다그치는 사람도 없다외부적인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기껏해야 약간의 말이 통하지 않는 것뿐이다. 그러면 어떠하랴, 그것마저 또 다른 경험이다. 그저 현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상황을 즐긴다는 것은 웬만한 성인군자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여행지로 유명한 장소에 회사 출장을 가더라도 스트레스는 늘 함께 한다. 해야 할 일이라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여행은 눈을 떠서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철저히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를 만끽할 수 있다.

 

 

남에게 보여줄 거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SNS의 특징이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있다페이스북은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블로그는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다. 반면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은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잘 돌아 다닌다. 고 할 정도로 비주얼이 중요하다. 여행은 직장인에게 인스타에 올릴 먹거리를 만들어 준다여행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인스타그램의 Feeding이다매일 똑같은 삶 속에서는 기껏해야 주말에 새로운 곳에 간 사진퇴근 후 맛집에 간 사진 뿐이다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배경 속에서의 사진은 인스타를 하트로 채울 만한 먹거리가 된다.


  

행동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다.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이다움직여야 한다새로운 장소에 간다새로운 먹거리를 먹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움을 즐긴다. 물론 여행지에서 편안히 포근한 호텔 침대에서 쉴 수도 있지만근본적인 여행의 키워드는 움직임즉 행동이다. ‘비싼 비행기 값 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최대한 많이 다녀봐야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평소에는 말로만 머릿속으로만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여행지에서는 행동으로 옮긴다그리고 그 행동은 낯선 여행지에서 더 과감해 진다평소에 입지 못하는 옷을 입고 동경하기만 했던 곳에 가서 자유의 행동을 만끽한다.

사실 사람들이 가장 변하지 않는 이유는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여행이라는 환경은 사람을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이렇듯 행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여행이다.



 

직장인에게 여행은 로망이다. 어떤 이는 걸어서 세상속으로PD가 되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12일처럼 여행하면서 돈 벌기를 원한다. 또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것 또한 여행이다. 그 안에는 직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설레임과 자유로움 그리고 행동하는 기쁨이 있다. 아, 나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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