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인터뷰_ 퇴사충동? 먼저 직장생활부터 충실하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20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지금 YTN 라디오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중에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분들 많으시죠? 베이비붐 세대이고요. 인구의 14%, 730만 명인데요.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은퇴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직장 생활의 끝, 이렇게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삶을 마련하는 의미인데요. 은퇴 연령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한창 돈을 벌고 있는 40대에서도 은퇴라는 말이 멀지 않습니다.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취준생이 아니라 퇴준생이라는 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자체로는 무모한 일이 될 수 있고요. 제대로 준비하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죠.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 생각해보겠습니다.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하 손성곤)>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경총 조사에서도 신입사원들이 입사 1년 만에 퇴사하는 게 30%라는 보도를 봤는데요. 애써서, 어렵게 취준생들 직장에 들어갔는데 또 퇴준생이 되어 퇴사를 꿈꾼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얘기입니까?


◆ 손성곤> 저희가 보통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스펙을 쌓아 입사를 하죠. 그렇게 힘들게 입사하고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을 부르는 말이 퇴준생이라는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만,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직업적으로 탐색을 더 하고 퇴사 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이직 형태가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하는 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는 미래를 준비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요즘 젊은이들은 본인의 삶과 일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해서 워라밸, 라고 줄여서 말하더라고요. 워크 라이프 밸런스. 그만큼 인식이 달라졌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그 부분에서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이 예전 세대와 지금 젊은 세대가 많이 바뀐 거죠. 


◇ 김우성>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 


◆ 손성곤> 예전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 임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돈을 더 많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성공의 기준이었죠. 하지만 지금 세대는 세속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 자신, 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전과 달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생긴 변화라고 보면 되죠. 


◇ 김우성>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대, 조직 내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태세, 이런 변화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퇴사라는 말,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IMF 때도 회사가 어려우니 나가라는 얘기들, 극단적 선택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개인이 알아서 나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봐야겠죠?










◆ 손성곤> 그럼요.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모든 직장인은 회사를 떠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스티브잡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또 하나는 시기, 결정의 주체가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큰 사고만 안 치면 무난하게 정년을 채우고 퇴직금을 많이 받아 떠났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30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앞당겨졌고, 그리고 또 예전과 달리 회사를 떠나고자 결정하는 주체가 자신, 직장인 개인인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인식과 변화, 들으시면서 끄덕이실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결과일 수 있는데요. 직장생활연구소에서 퇴사 충동, 불치병인가. 이러한 제목의 세미나를 봤습니다. 재미있었는데요. 퇴사에 대한 꿈들을 많이 꾸시고 생각하시니까 그러한데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퇴사 그냥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중요합니까?


◆ 손성곤> 일단 준비의 시작은 현재 있는 직장에 더 충실하는 게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제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고 인터뷰를 오래 했는데요. 가장 후회스러운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나온 대답 딱 하나예요. 회사에 있을 때 내 일처럼 짜증 내지 않고 주체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면서 일해 본 경험을 더 했었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스스로 일을 찾아서 그 일을 주체적으로 한 경험이 있었으면 퇴사 후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 김우성> 역설적으로 퇴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했던 경험이 퇴사 후에 쓸모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손성곤> 자양분이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지식, 재능에도 고민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지식을 우리는 컴퍼니 스페시픽 (Company Specific)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을 회사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중요한 거죠. 


◇ 김우성> 본인의 활용도가 높아지겠네요. 


◆ 손성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정하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많은 분들을 만났을 때 이것을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가 찾는 게 가장 중요하죠. 어떻게 보면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하고, 그 다음에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해요. 


◇ 김우성>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입사 퇴사도 인생 안에 있는데요. 입사, 퇴사를 떠나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기왕이면 퇴사 고민하시는 분들, 하시면 좋겠네요. 


◆ 손성곤> 맞습니다. 왜냐면 이 방향성에 대해서 내가 쫓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3년 후, 5년 후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 김우성>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서 퇴사할래,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략이 필요하고 삶 속에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직장생활 연구소 소장이세요. 직장인이신 거죠?


◆ 손성곤> 저는 15년째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 김우성> 직장인이면서 직장생활연구소장, 다양한 고민을 모아 놓은 집단지성 같은 글들,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것들이 꾸며져 있던데요. 퇴근 후 2시간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제도 있고요. 직장생활연구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는 2012년부터 시작해서 5년째 운영되고 있고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간단합니다. 제가 아직도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저도 회사에서 너무너무 힘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남들에게 알려서 다른 직장인들이 조금 덜 힘들게 돕고자 시작하게 됐고요. 말씀하신 퇴근 후 2시간은 2년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매달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이나 워크숍을 하는 모임이죠. 퇴근 후에는 술을 동료들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고 무의미하게 흘러버릴 시간인데요.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주제로 가지고 있죠.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퇴근 후 두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라. 지금 함께하시는 분들이 많나요?


◆ 손성곤> 2년 전부터 매달 한 번씩 강연이나 워크숍,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진행한 것들은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 미래를 준비하라, 혹은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라,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 노동법, 이런 것들처럼 직장인에게 필요한 현실적 강연이나 세미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인원은 50~100여 명 꾸준히 참석하시고 계시고요. 보통 만나보면 나 혼자만 이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줄 알았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진부하고 나태했던 직장 생활에 자극이 되어 좋았다는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정도 되면 지금 혹시 기업 경영자분들, 경제계에 계신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는데요. 우리 회사에 강연으로 불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 고민을 남들과 같이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나선 것도 대단하고 박수칠 일인 것 같고요. 1호 퇴사 컨설턴트입니다. 사실 퇴사 컨설턴트도 낯설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퇴사의 중요한 준비라는 얘기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끄덕이실 텐데요. 잘 된 케이스 소개해줄 만한 이야기가 있나요?


◆ 손성곤> 제가 기억하기로는 두 분 정도 기억이 나는데요. 회사에서 하셨던 업무의 특성을 살려서 1인 기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계세요. 창업하신 분인데 아프리카 관련 개발 업무를 회사에서 주로 하셨는데, 밖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의 지식을 더 정리하고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회사를 나와서 지식 기반 창업을 하신 후에 지금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계십니다. 


나이가 어린 분들의 경우에는 직업을 아예 바꾸신 분이 계세요.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는데 자신과 정말 안 맞는 거예요. 전공까지 그 일이었는데도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와 이 일이 나와 정말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자신을 탐색하고 고민하고 알아봤더니 나는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생각하고 퇴사 후 3년 정도 엄청나게 공부해 3년 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시고 지금 감정평가사로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를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하셨다는 게 특징입니다. 


◇ 김우성>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빠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 본 말인데요. 확실하게 선택하고 준비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싫어서 그만두는 퇴사, 그건 아니라는 얘기. 퇴준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얘기인 것 같고요. 끝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회사, 조직 문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조언, 몇 가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 손성곤>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 모든 직장인에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시켰던 일, 남들이 이 일을 하면 좋다고 말한 일을 고민 없이 선택해왔던 사람들이 저희들이죠. 그런데 퇴사 이후에는 시키는 사람도 없어집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지도는 있는데 비어 있는 거죠. 목적지도 없고 가는 방법도 나와 있지 않은 지도를 가지고 서 있는 거죠. 그 안에서 내가 남은 인생 동안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고민을 해보시고 목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회사 안에서 회사에서의 일과 사람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퇴사 이후의 모든 것들은 퇴사 이전에도 준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평소에 못 해봤던 생각이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성곤>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손성곤 직장생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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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YTN, 손성곤 소장, 인터뷰,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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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2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7 11:3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어느날 늙은 사자가  병들어 사냥하기 힘들다는 소문이 났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동물들이 문병을 갔다. 

물론 여우도 문병을 갔다. 

“네가 무척 보고 싶었단다. 굴 밖에만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렴” 

사자가 굴 안에서 말했다.  


“사자님, 이렇게 굴 밖에서만 문안을 드리니 용서해주세요. 

이 굴 안으로 들어간 발자국은 있는데 나온 발자국은 없네요. 

저 역시 들어가면 나온 발자국을 남길 수 없을것 같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여우는 이렇게 말하고 도망쳤다.


 


우리는 영리한 여우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선 정보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떤 정보를 접하면 이 현상은 왜 생겼으며, 이 정보로 인해 이익을 얻게 되는 주체는 무엇/누구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현상에 대해 한번쯤은 조금은 비판적이고 다른 시각의 잣대를 대어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지난주까지 멀쩡했던 사자가 갑자기 왜 아프지?’라고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둘째 남들이 행동한다고 해서 그대로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도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행동이 당신의 행동에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사람들은 감정에 이끌려 행동한다. 그 심리의 변화는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기 쉽다. 누군가의 첫 악플 하나가 당신의 생각을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잊지 마시라. 다른 이의 행동이 당신의 무조건적인 푯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마지막까지 분석해야 한다.

들어간 발자국은 있지만 나온 발자국은 없었다. 이는 사자를 문병을 갔지만 살아나온 동물을 없었다는 것이다. 현상의 머리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끝까지를 봐야 한다. 분석이란 그런 것이다. 디테일하게 끝까지 봐야 한다. 전체를 한꺼번에 넓은 시각을 봐야지 한쪽 부분만 보고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회사생활은 어떤 질문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회사를 그만두게 될까?

지금 모습 그대로 회사 생활을 하면 3년 뒤에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회사를 다니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래 하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일하고 관계를 맺고 행동할까?

오래 있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지금의 회사에서 더 나은 회사로 옮길 수 있을까?

지금 일이 아닌 다른 새로운 일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진짜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찾을 수 있다

단지 집요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찾지 않을 뿐이다


당신보다 먼저 그만둔 선배에게서, 모두에게 일을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에게서, 그지 같은 상사와도 잘 지내는 신기한 선배에게서, 함께 일하다가 연봉을 많이 올려 이직한 동료에게서, 그리고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말이다. 숫자로 된 데이터가 없다면 먼저 그 일을 해본 사람을 통해서 데이터를 추출해 낼 수도 있다. 모수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 이라면 데이터의 정확도는 올라갈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일을 제외한 사람에 대한 깊은 관찰이 필요한 이유이자 내가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라는 인터뷰를 꾸준히 하고 있는 이유다


그저 ‘3년 후면 나도 내 옆자리에 저 바보 같은 선배처럼 되겠지라고 스스로의 미래를 박제시키지 말길 바란다. 그것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틀 안에 가두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관찰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사람이 미래다. 인재가 중요하다고 회사는 말하는데 정작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다.

 

사실 가장 쉽고 빠르고 훌륭한 미래예측의 정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모든 책이 말한다. 사회 전체의 큰 트랜드, 그리고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 그러니 나는 그 중에서 어떤 능력을 발전시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트랜드라는 말은 동향, 추세라는 말이다. 그 추세는 1~2년이 아니다. 그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지 된다. 우리가 쓰는 짧은 기간의 유행은 트랜드가 아니다. 주로 패션업에서 유행=트랜드라고 동일시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유행은 Fad 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또 이 Fad는 빠르게 생겨나는 또 빠르게 사라진다. 속초를 잠시 들썩이게 했던 포켓몬 고열풍이 일례다. 일시적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의 Fad의 생성과 소멸을 길게 이어 보면 큰 트랜드를 볼 수 있다.

 

혼밥, 혼술 트렌드가 있다. 사실 이건 트랜드가 아니라 fad에 가깝다. 전체의 큰 물결이 녹아 있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Fad를 카테고리로 묶으면 혼자서 하는 행동의 증가다. 그리고 그 행동이 밥 먹는 것, 즐기는 것에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나아가 이런 유행이 혼자 여행, 혼자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파생되어 나타난다. , , 영화, 여행 이라는 소재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혼자라는 주제다. 여기서 예측을 멈추면 안 된다.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혼자라는 Fad의 이유는 인구 감소, 경쟁의 가속화, 인위적 관계의 피곤함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세가지 이유가 곧 트랜드가 된다. 이 트랜드는 다른 분야에서 또 다시 다른 형태로 파생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랜드의 또 다른 형태로의 발생한 변화의 조각만을 Fad로만 인지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가 아니기에 트랜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예측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을 카테고리로 묶어보고 나눠보면서 산업과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변화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 당신이라는 개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큰 변화의 물결은 볼 수 있지만 대응할 수 없는 쓰나미 처럼 몰려올 수도 있고 또,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바람처럼 형태도 없이 불어올 수도 있다.

 

미래를 예측하라. 작은 현상 속의 큰 변화의 흐름을 찾고 그 안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기회요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의 흐름을 보라는 영화 속 대사를 감동적이다’, ‘좋은 말이다정도로 치부하지 말라.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자신에게 대입하고 행동해야만 살아남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미래를 예측하라. 현재에서 도망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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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미래, 미래예측, 직장생활연구소, 직장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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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_ 퇴사가 꿈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돕는 직장생활연구소

Author : 손성곤 / Date : 2017.09.05 07:30 / Category : 교육,강연,상담




2017년 8월 26일자 경향 신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 라는 제목의 기획기사의 인터뷰 였습니다.

기자분이 많은 퇴사를 꿈꾸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서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가적인 의견이 필요해서 

진행한 인터뷰 였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기자분과 얘기한 것 중 십분의 일 정도만 인터뷰로 나갔습니다.

또 얘기중 일부 코멘트는 다른 기사에 녹이기도 했고, <퇴근후2시간> 모임을 통해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모임이 아닌 노동법 강연만을 꾸준히 하고 있는것 처럼 사실과 약간 다르게 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퇴사가 꿈이 되어 버린 현실의 이유와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링크보기

[커버스토리 - 오늘도 나는, 퇴사를 꿈꾼다]“성취감 느꼈던 업무, 남들이 보는 나의 적성 돌아보라…답을 알면 방황 짧아진다”


“회사생활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 그 현실 속에서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모르는 답답함과 두려움,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상업적인 것들이 크게 뭉쳐서 굴러가고 있다. 

여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실물 신문을 보고 싶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3년전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기회가 된다면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좀 찍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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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직장생활강연, 직장생활연구소, 퇴근후2시간, 퇴사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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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isagain 2017.09.08 19:37 신고

    인터넷으로 저 기사 읽었는데, 지면으로 다시 보니 신기하네요^^
    좋은 내용의 기사라서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동료들에게 보내줬습니다.

    REPLY / EDIT

    • 손성곤 2017.09.09 19:09 신고

      고맙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고 미디어에서 원하는 말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기자님이 대부분을 반영해 주셔서 더 좋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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