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커리어 관리. 늦으면 화석된다.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7.01 08:00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시기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입사 초기의 일과 직장이라는 곳에 대해 배우는 시기, 그리고 둘째는 안정적으로 일을 배워 나가며 커리어를 쌓는 시기,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시기다.

 

이 세가지 시기 중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배우며 쌓아 나가는 중간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는 나이로 보면 30대 중 후반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비단 물리적인 나이가 아닌 "내가 이 회사에서 올라가고 싶은 지위까지의 딱 절반"을 그렇게 부를 수도 있다. 굳이 적어보자면 약 7~8년의 경력을 가진 대기업의 대리말년차 과장 초년차 정도가 커리어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중간시기'일 수 있다. 어찌 되었던 중간시기는 개인의 커리어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의 개인 커리어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나아갈 길을 결정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내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은 세가지다.

 

언제 떠날 것 인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떠날 것인가?”

어디로 떠날 것인가?”

 

가장 잘나가는 시기에 떠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에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장생활을 지배하는 가장 큰 원칙이다. 그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 중간시기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그것이 없다면 당신의 커리어는 그냥 그 상태로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다. 그리고 그 굳어진 화석은 회사를 떠나 사회에 나오면 말랑말랑 해지기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회사를 때려치운다' 라고 말은 하지만 회사를 떠남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상태로 시간은 흐른다. 동시에 당신은 커리어의 꼭지점을 지나게 된다.아직은 회사에서 할 일이 많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회사는 당신과 연결된 끈을 살며서 놓아 버릴 수 있다. '당신의 가치'에 대한 회사와 당신의 생각은 같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일이 현실로 닥친 이후에 커리어를 준비하는 것은 늦다. 회사라는 잘 가꿔진 잔디밭에서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던 당신이 맨발로 흙 바닥에서 공을 찰 수는 없다. 아마 10분 아니 5분도 그라운드를 뛰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회사라는 축구장에는 윗사람이라는 심판이라도 있다. 하지만 사회로 나오면 심판도 없다. 그저 냉혹한 시장논리가 보이지 않는 심판 역할을 할 뿐이다. 한번 길들여 지고 굳어진 것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실무의 정점을 지난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하지 않는다. 아랫사람들이 만든 것을 검토하거나 지적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회로 나온다면? 자생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자생하더라도 정말 뼈를 깍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다.




 

본인의 커리어의 중간시기인 정점에서 고민해 보자. 이 시기에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면 그 성공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다른 새로운 커리어를 또다시 만들어 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일터에서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그 시기를 그냥 흘러 보내서는 안 된다.

 

먼저 당신이 커리어의 정점을 지나 변화의 시기에 들어서게 되었거나, 변화의 긴박감이 증가되는 시기인지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 직장과 직무에서 당신의 효용과 값어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고심해야 한다. 당신의 직급과 직위는 고심의 대상이 아님을 명심하라. 당신의 몸집이 회사의 크기와 조직의 상황에 대해 너무 커졌는지도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거나, 당신의 커리어 플랜을 충분히 검토하고 그대로 준비하고 있는 안정적인 상태라면 당신이 세운 커리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도 좋다.

 

잊지 말길 바란다. 커리어의 정점에서 커리어의 끝을 생각하고 방향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는 곧 현실로 닥칠 것이고 그 현실은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더 냉혹할 것이다.  아래의 질문은 당신의 상태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만약 7개 이상에 ‘Yes’라고 답을 한다면 당신은 위험 할 수 있다.

 

 

1.   나는 지난 7년 동안 같은 직업 회사에서 같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

 

2.  나는 일이 지루하거나 따분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다



3.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나의 직업은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나를 소모시킨다

 

    4. 나는 회사에 얽매여 가족이나 회사 밖의 나의 관심분야에 대해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난다



    5. 나는 다른 커리어 대안을 찾는데 가족의 상황이 자유로운 편이다.

(자녀가 없다. 부인 혹은 남편의 직업이 안정적이다. 일년 정도는 벌이 없이 버틸 수 있다.)

 

6. 나는 내 주위에 공부를 통해 전문적인 직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7. 통장에 숫자를 찍히게 하는 것 이외에 나는 나의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

 

8. 나의 커리어에 대한 목적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성공, 사회적 지위의 상승이 아닌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 최근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들은 내가 정말 원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중요도를 바꿔 놓았다.  

   예를 들어 결혼, 이혼, 건강의 치명적인 악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10. 나는 아침에 출근 길에 바로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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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의 질문과 일부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s://hbr.org/2015/06/assessment-is-it-time-to-rethink-your-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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