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텃밭 만들기

Author : 손성곤 / Date : 2010.07.05 08:30 / Category : 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아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후 나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퇴근 후 집에 왔을때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과 함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아졌다는 점이네요.

흙장난을 하고 자연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주하를 위해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해서
작은 텃밭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3년전 일본의 작은 가드닝 샵에서 구입한 소형 모종삽 세트를 개시할 수 있게 되었네요
큰 포크랑 숟가락이라고 아이가 매우 좋아합니다.


아이가 태어날때 기저귀나 용품들을 넣을 수 있는 트레이의 가장 상단을 분리해서 화분으로 사용.
배수구멍이 너무 많은 관계로 면으로 된 천을 잘라서 바닥에 깔아 줍니다.


흙은 집 옆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에 산책겸해서 나가서 구해 왔습니다.
거기에 집 근처의 화원에서 상추 모종과 함께 구입한 퇴비를 섞어 줍니다.
일반 흙 70% + 퇴비 30%를 잘 섞어 주면 됩니다.
저 정도의 퇴비는 단돈 2000원

이정도로 구입한 상추 모종이 단돈 6000원 정도.

흙이 준비가 되면 구입한 상추 모종을 심어 줍니다.
청상추,적상추,겨자채,꽃상추 등 화원의 사장님께 추천 받은 모종들 입니다.
어떤 것을 심을까는 너무 고민할 필요 없네요.
마음가는대로 아이에게 고르게 하세요



아이와 함께 모종을 옮겨 심고, 마지막으로 분무기로 물을 주라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옮겨 심고 물을 주면서 채소등이 햇빛을 받아 땅의 영양분을 받아 자라나는 원리를
설명해 주면 너무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며, 좋아합니다.
아이가 직접 심은 상추에 "사랑이" 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아침밥을 먹고 아내가 아이 손을 잡고 직접 보여주고, 물을 줍니다.
채소나 야채를 전혀 먹지 않던 육식주의자 주하가
직접 키운 채소와 고기를 볶아서 간장에 비벼 주니 자기가 키운것이라고 너무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지치고 스트레스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이런 작은 행복거리를 만들게 되니,
소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알게 되며 삶의 균형의 무게추가 회사에서 조금씩
가족과 함께 하는 참된 삶으로 가치로 이동하는 느낌 입니다.

이번 주말 바로 가까운 화원으로 아이와 아내와 함께 가십시요.
 그리고 가족만의 행복을 심어 보시길
좋은 아빠가 되는 길. 자연을 가족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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