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안의 살인자 소시오패스 1

Author : 손성곤 / Date : 2015.01.13 12:27 / Category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우리의 일터에서도 사이코패스는 존재한다사이코패스는 TV 뉴스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우리는 이를 소시오패스 (Sociopath)라고 부른다


소시오 패스는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 병리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 합성어로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이다. 쉽게 말해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이코 패스이다. 사이코패스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이나 피해자의 고통에 관심이 없는 것과 달리 소시오 패스는 잘못된 행동임을 알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죄의식을 감추고 남에게 피해를 입힌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위험한 이유는 주위에는 반드시 선량한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증세가 평소에는 전혀 주위에 드러나지 않기에 더욱 위험하다.



 

숨어있는 소시오패스

 

나는  동안 명의 소시오패스를 만났다. 맨붕 넘어 필자를 맨탈폭발까지 이끌었던 인물에 대해 적어 보겠다.

 

그녀는 할머니의 손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주위에 친구가 없었다. 한참 결혼적령기의 나이지만 흔한 친구에게 전화 통이 없다. 저녁 약속이 있는 것도 거의 본적이 없다. 대신 근처에 떠도는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 것이 취미였다. 가리는 음식이 너무 많아 전체 회식 메뉴를 정하는 것도 팀원들에게 고역이었다. 회사에서는 하고 싶은 일만 했다. 하기 싫은 것은 누가 시키더라도 하지 않았다. 팀장이 과장에게 시킨 일을 과장이 배분을 하면 팀장이 당신에게 시킨 일을 나에게 전가하려 하느냐?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대들었다. 팀장이 직접 일을 시켜도 내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덕분에 그녀가 여섯 알람처럼 퇴근할 다른 팀원은 야근을 밖에 없었다. 근태가 엉망인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주에 한번씩 놈의 장염은 걸려야 했고, 자동차는 달에 번씩 접촉사고나 고장이 났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협력업체를 불러서 점심시간에 밥을 얻어먹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녀는 항상 남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했다. 자기의 아래 직원에게는 선배로서 존중 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자신의 선배들에게는 예의란 외출 이었다. 남의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전임자와 팀에서 일한 선배들을 욕했다. 자신은 언제나 피해자였다. 그녀가 힘들다는 말에 위로를 주었던 사람도 다른 누군가의 동정심을 얻기 위해 가해자로 바꾸는 일도 많았다. 지금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서는 누구라도 그녀의 제물이 되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오후 4시만 되면 회사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남편에게 1시간 이상 통화를 하며 화풀이를 했다. 남편이 그녀의 유일한 대화 상대였을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들으면 그녀의 언변은 훌륭했다. 굉장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들리는 같지만, 사실은 모두 앞뒤가 맞지 않았다. 궤변은 모두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된 것뿐 이었다.

 

그녀가 처음에 팀에 왔을 때는 귀엽고 붙임성까지 있어 보여 그녀에 대한 평판이 잘못 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소시오패스임을 확신하기 까지는 3개월 이면 충분했다. 팀원들은 모두 언젠가는 그녀의 먹잇감이 있다는 두려운 생각에 그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소시오 패스도 있었다.


그녀는 말이 많았다. 업무적인 말뿐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여자직원이 많은 회사에 있다가 와서 그렇겠거니 했다. 그러나 남의 말을 전하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마음대로 왜곡하는 일이 많았다. 말이 많다 보니 말이 꼬여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것이 들통이 나기도 했다.

업무는 욕심이 많았다. 성공하고 싶은 강박관념이 심해 주변에 비슷한 연차의 동료들을 싫어했다. 본인은 언제나 불쌍하고 피해자인척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험담을 많이 했다. 권력이 있는 팀장에게는 보이기 위해 엄청나게 애를 썼다. 논리 정연히 말을 하는가 싶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깊이와 논리가 심하게 결여된 말뿐이었다.

 

그녀가 한번은 워크샵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사람들 모두 걱정했고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단순히 발목을 정도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일로 일주일간 병가를 냈다. 그리고는 일주일 만에 목발을 짚고 절뚝이며 회사에 나타났다. 모두가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걱정해 주었다. 선임 과장인 나는 정도면 회사에서 보험처리가 가능하니 진단서를 떼어오라고 했다. 그녀는 회사에 누를 끼칠 없다며 한사코 사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가 일주일간 입원했었다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입원을 적도 없었다. 그저 평소와는 달리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위로가 좋아서 머릿속에서 거짓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를 했던 것이었다. 등골이 오싹했던 무서운 경험이었다.

 

소시오패스에 대해 글로 썻을 뿐인데 벌써 피곤한 느낌이 든다. 하물며 그들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느껴야 했던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들의 말도 되는 행동과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어느 다른 부문의 유관 부서에서 일하는 소시오패스와 대리는 전화 중에 업무적인 문제로 다투었다. 소시오패스가 마땅히 해야 일을 하지 않아 최대리의 일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대리는 전화를 했지만 소시오패스는 앞뒤가 맞지도 않는 말만 뿐이었다. 결국 소시오패스는 대리에게 까지 찾아왔고 둘은 언성을 높이며 싸웠다. 주위 사람들이 겨우 말려 일은 일단락되었지만 문제는 다음날 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본부장에게 찾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최대리가 자신에게 일을 일러바쳤다. 최대리가 자신에게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는 욕을 했다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덧붙였다. 그녀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그녀의 본부장은 대리의 본부장에게 찾아와 부서원 단속을 요청했다. 대리는 본부장에게 불려 들어가 호되게 혼이 났다. 일이 있고 대리는 회사를 떠났다. 이제는 상식이 통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소시오 패스가 사람 하나를 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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